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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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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의 제3대 왕
미노스
Μίνως | Mi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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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크레타
부모 제우스 (아버지)
에우로페 (어머니)
아스테리온 (계부 및 양부)
형제 사르페돈, 라다만티스 (남동생)
배우자 (1) 파시파에 (정실)
(2) 불명
(3) 파레이아 (측실)
(4) 덱시테아 (측실)
자식
[ 펼치기 • 접기 ]
(1) 슬하 4남 4녀
데우칼리온
글라우코스
카트레우스
안드로게오스
아리아드네
파이드라
아카칼리스
크세노디케
(2) 슬하 1녀
에우리알레
(3) 슬하 4남
에우리메돈
네팔리온
크리세스
필롤라오스
(4) 슬하 1남
에우크산티오스[1]
1. 개요2. 상세3. 행적
3.1. 크레타의 왕위에 오르다3.2. 태양신의 딸과의 결혼3.3. 끝없는 불륜 행각3.4. 파시파에의 복수3.5. 브리토마르티스 강간미수3.6. 프로크리스에게 치료 받다3.7. 포세이돈의 노여움과 저주3.8. 미노타우로스의 탄생3.9. 라비린토스 건립3.10. 메가라 침공3.11.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제물로 바치다3.12. 테세우스의 등장3.13. 아리아드네의 배신3.14. 다이달로스이카로스 부자를 감금하다3.15. 비참한 최후3.16. 사후
4. 가계
4.1. 일설4.2. 자손
5. 대중 매체에서6. 기타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인물.

2. 상세

제우스에우로페 슬하의 삼형제 중 장남이자 반신이다. 전임 국왕이자 어머니의 둘째 남편이나 다름없는 아스테리오스의 의붓아들이기도 하며 라다만토스(라다만티스), 사르페돈과는 동복 형제지간이다. 페니키아 국왕 아게노르와 텔레파사 왕비의 외손자로 포이닉스와 킬릭스, 카드모스의 조카. 아르고스의 공주이자 나이아드 님프이오의 직계 5대손이자 포타모이 중 한 명인 강의 신 이나코스의 직계 6대손, 티탄들인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대양과 모성의 여신 테튀스의 직계 7대손이다.

어머니 에우로페의 큰오빠이자 테베의 시조 및 초대 왕 카드모스의 외조카이기 때문에 테베 왕가와도 깊은 인연이 있으며 아가우에, 아우토노에, 이노, 세멜레, 일리리오스, 폴리도로스와는 사촌 지간이 된다. 그 세멜레가 제우스와 사통하여 낳은 아들이자 딸 아리아드네를 채간 디오니소스는 부모 양쪽의 가계로 따지면 미노스의 이복 남동생이자 당조카, 사위가 된다. 파시파에의 남편이라 태양신 헬리오스오케아니스이자 마법적 기량의 여신 페르세이스사위가 되고 칼키오페와 신화 최고의 반신 마술사 공주인 메데이아, 압시르토스는 미노스의 처조카가 된다. 아테네의 왕이자 영웅 테세우스와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복잡한 악연으로 엮인 적대지간이었지만 이와는 별개로 둘째 딸 파이드라가 중년이 된 테세우스에게 시집을 가 계비가 되었으며 그녀와 테세우스의 아들 데모폰이 테세우스 사후 왕위에 올랐기 때문에 그의 장인어른이기도 하다.

아버지 제우스의 고향이자 출신지인 크레타예술문화, 건축을 부흥시켜 고대 그리스 최초의 문명미노스 문명을 창시하고 행정사법 체계를 확립시키는 업적을 이룩한 전설적인 명군이자 대왕이다. '제우스의 아들이자 제우스의 태어난 고향인 크레타의 대왕'이라는 특수한 신분과 고귀한 혈통과 맞물려 수많은 굵직한 에피소드의 원인이자 중심으로 등장할 만큼 신화 내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반신 왕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여러 방면에서 대왕으로 불릴 만한 뛰어난 업적을 세워 크레타를 부국강병시킨 업적과 별개로 여자들과의 문란한 성생활, 결혼 이후에도 파시파에 왕비 이외의 다른 여인들과 함부로 동침을 벌이고 바람피우거나 이복 남매 브리토마르티스까지 강간하려든 추악한 인성과 악행, 즉위를 성의껏 도와준 포세이돈을 기만하고 은혜를 저버린 죄로 괴물 미노타우로스의 탄생에 의도치 않게 이바지했을 뿐만 아니라 크레타를 멸망의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특히 아들의 죽음을 명분 삼아 아테네의 죄없는 일곱 명의 어린 소년, 소녀들을 미노타우로스의 제물로 잡아 바치는 악행을 저지르고, 이를 막기 위해 자진해서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러 온 원수의 아들 테세우스를 도운 다이달로스에 대한 끝없는 복수심과 어리석음에 미쳐 스스로의 앞날을 나락에 빠뜨리고 말년의 비참한 최후와 파멸을 자초하기도 했다. 일국의 왕으로서는 유능하고 카리스마 있는 명군이지만 개인과 사생활적인 측면으로 보면 크고 작은 죄와 과오를 거듭한 끝에 파멸에 이르고 만 어리석고 졸렬한 악인이자 소인배였던 셈. 여느 신화나 문학 작품에서 흔히 엿볼 수 있는 공과 과, 명과 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전형적인 입체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제우스의 사생아임에도 이복형제이자 머나먼 친척인 페르세우스와 더불어 헤라의 보복을 받지 않고 성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미노스는 사생아였을 뿐만 아니라 아내 이외의 여인들과 숱하게 바람피우고 강간미수 전과가 있는 난봉꾼, 성범죄자라 헤라가 증오하고도 남을 요소들을 잔뜩 갖추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 좋게 기적처럼 헤라의 복수를 빗겨간 것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신기할 지경이다.[2]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창업하고 키워낸 나라를 부흥시키거나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간 유능한 군주였으며 적어도 외증손자 아가멤논처럼 존속살해 전과도 없고 자녀들을 함부로 다루거나 마찰이나 갈등을 빚지 않았고 자식들을 끔찍이 아꼈다는 공통점도 있다. 단, 마지막까지 신들에 대한 신실한 마음을 잊지 않고 감사를 바치며 선행을 베풀고 아내 안드로메다에게도 충의를 바친 끝에 끊임없이 승승장구하고 행복한 결말을 누린 페르세우스와 반대로 미노스는 두 번의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자신을 도와주고 후원한 신과 아내를 정면으로 배신하고 여러 더러운 불륜과 만행들을 저지른 끝에 순수하게 자신의 잘못으로 순조롭게 잘 나가던 인생과 기회를 스스로 말아먹고 참혹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적나라한 차이를 보인다.

3. 행적

3.1. 크레타의 왕위에 오르다

어머니 에우로페가 제우스에게 강간을 당하거나 혹은 관계를 맺어 자신을 비롯한 세 아들을 낳고 크레타의 왕 아스테리오스와 결혼하면서, 미노스도 자연스레 아스테리오스의 양자가 되었다.

아스테리오스 사후 야심이 강한 청년이었던 미노스는 양부의 왕위를 이어받기 위해 동복 동생들인 사르페돈과 라다만티스와 크레타의 왕좌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과 대립을 빚었다. 이때 미노스는 자신을 열렬히 지지한 포세이돈[3]의 도움으로 형제들과의 왕위 계승 경쟁에서 승리하고 당당하게 왕좌를 차지했다.

3.2. 태양신의 딸과의 결혼

미노스는 아버지 제우스는 물론 올림포스 12신을 비롯한 수많은 신들에게 제물을 공양했지만 그 중에서도 태양신 헬리오스를 존경했기에 성실하게 훌륭한 제물들을 바치면서 제사를 지냈고, 그런 그를 마음에 들어한 헬리오스는 정실부인 페르세이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딸 파시파에와 결혼시켰다.

파시파에는 아버지가 주선해 준 미노스를 무척 마음에 들어했고, 미노스 역시 파시파에를 위해 아름다운 크노소스 궁전까지 지어줄 만큼 결혼 생활 초기만 해도 부부 간의 금슬은 무척 좋았다. 파시파에는 미노스와의 슬하에서 4남 4녀를 다산하게 된다.

3.3. 끝없는 불륜 행각

미노스는 제우스로부터 이어받은 바람기를 주체 못하고 수많은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거나 강간을 벌이기 시작한다.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미노스는 자주 바람을 피워서 장인 헬리오스와 정실부인 파시파에를 향한 은혜와 의리를 저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노스가 헬리오스에게 신벌을 받았다는 언급은 없다. 제우스의 아들이라서 못 건드렸거나, 헬리오스 본인도 본처 페르세이스를 두고 자주 바람을 피운 전적이 있어서 그런 듯하다.

3.4. 파시파에의 복수

미노스의 지독한 바람기와 외도 때문에 파시파에와의 부부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파시파에는 미노스에게 마법을 걸어 미노스와 동침한 여인들을 모두 죽인다. 정확히는 직접 죽이지는 않고 미노스가 여인들과 잠자리를 가질 때마다 정액을 전갈과 같은 온갖 벌레들로 바꿔버렸다.

파시파에의 복수로 미노스는 본처 파시파에와의 적자들을 두고 다른 여인들과는 서자 5명(에우리메돈, 네팔리온, 크리세스, 필롤라오스, 에우크산티오스), 서녀 에우뤼알레만 빼면[4] 단 한 명의 사생아도 낳지 못했다.

애초에 파시파에는 여덟 적자들의 연이은 다산으로 크레타 왕비로서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다진 데다 태양신 헬리오스의 딸이었기에 미노스가 함부로 내치거나 폐비시킬 수 있는 만만한 신분의 소유자도 아니었다. 장인어른 헬리오스가 미노스의 불륜 행각은 묵인하고 넘어간다면 몰라도 사위가 금쪽 같은 딸을 폐비로 만들어버리는 것만큼은 절대 참지 않고 무서운 재앙과 천벌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5] 미노스로서는 아내의 복수에 분노하기보다 오히려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6]

3.5. 브리토마르티스 강간미수

언제는 한번 제우스와 카르메의 딸이자 이복 남매인 아르테미스의 사냥꾼 브리토마르티스와 크레타의 숲속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이때 미노스는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에 흑심을 품고 자신의 여자가 되라는 강요와 함께 아홉 달 내내 쫓아다니는 악행을 저질렀지만, 브리토마르티스는 자신의 생명과 순결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어 아르테미스 혹은 어부들이 던진 그물에 낚여 구출되고 여신 딕틴나가 된다. 바다로 투신해서 브리토마르티스가 죽은 줄 알았거나, 여신이 된 브리토마르티스의 천벌을 두려워한 미노스는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3.6. 프로크리스에게 치료 받다

"미노스는 프로크리스를 사랑하여 동침하자고 설득한다. 그러나 여자가 미노스와 동침하면, 그녀는 살 길이 없었다. 왜냐하면, 미노스가 수많은 여인들과 동침하자 파시파에가 그에게 미약(媚藥)을 먹여놓아서, 그는 일단 다른 여자와 동침하고 나면 그 여자의 팔다리에 독벌레를 올려놓았고, 그래서 여자가 죽곤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에게는 빠른 개와 곧바로 날아가는 창이 있어서, 프로크리스는 이것들을 대가로 요구하고, 또 아무 해도 입히지 못하게 하려고 키르카이아 뿌리즙을 마시도록 그에게 주고는 동침한다."
『그리스 신화』Bibliothēkē 15,1, 강대진 번역, 민음사, 2022, ebook)]

이 때문에 미노스는 아내의 복수와 아내 이외에 누구도 치료할 수 없는 저주 같은 병 때문에 죄책감과 트라우마로 고통받아야 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약초의술에 능한 아테네의 아름답고 총명한 공주이자 에렉테우스의 딸 프로크리스가 잠시 남편 케팔로스와 이별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사절이라는 명목으로 크레타로 여행을 온다. 미노스는 아테네의 사절로 온 공주의 방문을 환영하던 도중,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에 첫눈에 반해 자신과 사귀어달라고 부탁하고 남편과 헤어진 일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 프로크리스는 내심 고민하다가 고백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자의로 고백을 받아들인 프로크리스를 보자니 미노스는 맘놓고 기뻐할 수 없었고 파시파에의 저주가 프로크리스에게까지 미칠 걸 우려한다. 게다가 프로크리스는 단순히 얼굴이 예쁜 평범한 미인도 아니고 크레타를 정식으로 방문한 아테네의 사절이자 공주였기 때문에 미노스는 프로크리스와 선뜻 관계를 가질 수 없었다. 그녀가 자신 때문에 죽으면 아테네와 크레타의 외교관계는 프로크리스의 죽음을 계기로 크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미노스는 기쁨보다 걱정이 더 앞선 나머지 프로크리스와 거리를 둔다.

결국 미노스는 죄책감을 못 이겨 자신과 동침을 나누다가 독물질을 내뿜는 전갈과 벌레로 변한 정액을 직격으로 맞아 죽어나간 수많은 여인들의 비극적인 최후와 잠자리를 함께 할 경우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귀띔해주며 자신과 멀어지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프로크리스 역시 의도치 않게 에오스의 이간질과 남편의 꾐에 빠져 장신구에 눈이 멀어 남편을 배반하고 관계를 깨뜨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똑같이 아내에 대한 신의를 깨뜨리고 저주를 받은 미노스에게 나름대로 동병상련을 느끼며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프로크리스는 의학적 지식을 살려 키르카이아 뿌리즙으로 미노스의 병을 깔끔하게 완치시키고 동침도 나눴다.

일생일대의 은인이나 다름없는 프로크리스의 은혜에 화답하기 위해 미노스는 직접 어머니 에우로페가 제우스에게 선물 받은 '뭐든지 사냥하는 만능 사냥개' 라일랍스와 '뭐든지 맞힐 수 있는 명중률 100%의 투창'을 선물해주고 아테네와의 외교 관계도 굳건해진다. 아버지 제우스의 선물들이자 어머니 에우로페로부터 물려받은 유품들을 아내 파시파에도 아니고 프로크리스에게 줬다는 건 프로크리스가 미노스에게 있어 얼마나 귀한 은인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프로크리스는 헬리오스의 딸이자 불사의 몸을 타고난 강력한 마법사인 파시파에의 복수와 저주가 무서웠던 나머지 결국 크레타를 떠나 케팔로스에게 돌아가서 재결합에 성공한다.

3.7. 포세이돈의 노여움과 저주

어느 날 포세이돈은 미노스가 형제들과의 왕위 쟁탈전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왕이 될 수 있도록 도운 일등공신임에도 약속한 공물을 바치지 않는 미노스의 농띠스런 태도에 분기탱천한 나머지 크레타 섬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나의 가호 아래에 있는 섬인데도 불구하고 넌 나에 대한 감사의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고 미노스를 꾸짖었다. 당황한 미노스는 어떻게든 포세이돈의 분노와 저주를 피하기 위해 이 나라에 포세이돈에게 바칠 만한 훌륭한 소가 없어 평범한 소로는 차마 제물을 바칠 수 없었다고 변명했고,[7] 포세이돈은 그럼 제우스가 너의 어머니 에우로페를 크레타로 데려올 때 변신한 하얀 소를 바치라며 직접 삼지창으로 파도를 일으켜 잘생기고 건강한 하얀색 황소 한 마리를 만들어줬다.

그런데 미노스는 그 소가 너무 아름답고 훌륭한 나머지 제물로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 번식용으로 남겨두고 대신 안 좋은 소를 바쳐버렸다. 당연히 이는 되려 포세이돈과의 약속을 어기는 건 물론 그를 대놓고 기만하고 바보로 만드는 신성모독적인 행동이었기에 결과적으로는 오디세우스처럼 그의 노여움을 더욱 부추기는 근시안적이고 멍청한 만행이 되고 말았다. 결국 포세이돈이 제대로 분노해서 그의 부인 파시파에가 그 소에게 아예 욕정을 느끼게 만드는 저주를 내렸다.[8] 시어머니 에우로페처럼 제우스가 변신한 소와 정을 통해서 신의 자식을 낳을 수 있다는 헛된 기대에 빠지게 만든 것이다.

태양신의 딸을 냅두고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거나 강간을 일삼았을 뿐만 아니라 왕위에 오를 수 있게 도와준 포세이돈에 대한 은혜를 저버리고, 아르테미스가 가장 총애하는 무고한 신도에게 흑심을 품고 강제로 범하려 한 업보 때문인지 미노스는 자신뿐만 아니라 아내와 대부분의 자손들까지 불행과 파멸의 길에 치닫게 된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아레스아프로디테의 불륜을 태양신 헬리오스가 목격한 후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렸고,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 아프로디테가 헬리오스 대신 헬리오스의 딸인 파시파에에게 저주를 걸어 수소에게 사랑을 느끼게 조종했다고 한다.

3.8. 미노타우로스의 탄생

결국 파시파에는 다이달로스가 만든 소 모양의 틀 속에 들어가 소와 정을 통했으며,[9] 괴물 미노타우로스[10]가 태어났다. 미노타우로스라는 이름 자체가 '미노스의 소'라는 의미를 가진다.

3.9. 라비린토스 건립

졸지에 포세이돈에 대한 은혜를 잊은 채 속죄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마저 스스로 말아먹고 기만과 배신을 저지른 탓에 엉뚱하게 저주를 받은 아내[11]가 흰빛 황소와 수간을 저질러 태어난 반인반우 식인괴물을 의붓아들로 두게 된 미노스는 당연히 미노타우로스를 의붓아들로 취급하지 않고 인생 최악의 오점이자 흑역사로 취급하며 수치스러워하였다. 결국 미노스는 당시 당대 최고의 천재 건축가이자 기술자인 다이달로스를 크레타 궁전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다이달로스는 지나친 시기심과 질투심 때문에 조카 페르딕스를 죽인 죄로 고국에서 추방당하고 크레타로 망명을 온 상태였다.

어떻게 하면 저 흉폭한 괴물의 폭주를 막을 수 있냐고 의뢰를 넣자 다이달로스는 정교한 설계로 이루어진 커다란 미궁 안에 괴물을 가두면 된다는 답을 알려주었고, 뛰어난 설계 능력을 살려 미궁 라비린토스의 설계도를 미노스에게 보여주었다. 미노스의 설계도 대로 라비린토스를 건설한 미노스는 완공이 이루어지자마자 미노타우로스를 그 안에 영원히 가두어버렸다. 그런데 어떻게 그 커다랗고 흉폭한 식인 괴물을 상대로 감금에 성공시켰는지는 자세히 드러나지 않았는데, 아마 죄인이나 사형수를 미끼로 삼아 미노타우로스의 어그로를 끈 다음 라비린토스 안까지 유인한 모양.

3.10. 메가라 침공

미노스는 메가라의 왕 니소스의 이야기 등에도 등장한다. 하술될 안드로게오스 사건으로 아테네를 침공하기 전 먼저 메가라를 쳤을 때, 니소스[12]의 딸 스킬라가 미노스에게 반해 아버지를 배신한다. 그리고 스킬라는 미노스에게 버림받는다.[13]

3.11.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제물로 바치다

미노스는 미노타우로스를 라비린토스 안에 가둬버린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아테네에서 바친 7명의 소년ㆍ소녀를 미노타우로스의 먹이로 주게 된다.

미노스가 굳이 다른 도시국가도 아니고 그리스의 중심지나 매한가지인 아테네에서 제물들을 끌고 온 이유는 아들 안드로게오스의 죽음에 원인을 제공한 아이게우스 왕에 대한 복수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안드로게오스가 아테네에서 열린 운동 경기에 참가했는데 너무 잘해서 모든 운동 경기에서 1등을 하자 이를 질투한 아테네 사람들이 죽였다고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만류했음에도 싸움소와 싸우는 경기에 참가했다가 뿔에 받혀 죽었다고도 한다.

비블리오테케 3권 XV장 7에서는 아이게우스가 마라톤의 황소와 대결하라고 안드로게오스를 보냈으나 황소에게 살해당했다는 전승, 안드로게오스가 라이오스를 위해 개최된 경기에 참가하려고 테베로 가다가 매복해 있던 경쟁자들에게 살해당했다는 전승이 기록됐다. 이 당시 파로스 섬에서 카리테스 여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던 미노스는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머리에서 화관을 벗어던지고 피리 연주를 중단시켰으나 제물은 다 바쳤다.[14]

3.12. 테세우스의 등장

결국 아테네의 왕세자 테세우스가 아테네의 죄 없는 처녀와 청년들이 제물로 바쳐지는 걸 막기 위해 직접 조공으로 바쳐진 일행 사이에 숨어들어 크레타로 출항하는 험난한 바닷길에 오르게 된다. 테세우스는 젊은 시절 아테네의 왕이었던 에렉테우스의 증손자[15]이자 미노스의 불치병을 치료해준 前 애인이자 은인 프로크리스의 조카손자이기도 하였다.

그렇게 아버지 아이게우스의 허락을 받고 간신히 크레타 섬에 당도한 테세우스는 미노스를 알현하며 아테네의 죄 없는 젊은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걸 왕세자로서 강력히 반대하고 자신이 미노타우로스를 직접 혼자서 죽이겠다고 천명한다. 테세우스는 자신이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는 데 성공하면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제물로 데려갈 이유도 사라지므로 앞으로는 두 번 다시는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조공으로 끌고 가지 말 것을 부탁한다. 미노스는 당연히 테세우스의 방문에 충격을 금치 못했지만, 얼마 안 가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아이게우스 때문에 안드로게오스를 잃은 증오와 원한이 가시지 않았던 미노스는 아이게우스도 자신처럼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참척의 고통으로 괴로워하길 바랐다. 미노스 입장에서는 원수의 아들이 자신이 다스리는 영토이자 수중으로 알아서 제 발로 기어들어온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원수의 아들을 차도살인할 수 있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절묘하게 써먹었다. 만일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지 못하고 잡아먹히면 아이게우스는 자신의 후계자가 될 가장 소중한 아들을 잃게 되는 것이고 아테네도 왕세자를 잃는 것이었다. 당시 미노타우로스는 라비린토스 안에 가두지 않고서는 토벌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 무적의 괴물로 여겨졌고, 미궁 라비린토스도 신화 최고의 발명가가 설계한 만큼 한번 들어서면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는 난공불락의 미궁로 여겨졌다.

그래서 미노스는 미노타우로스를 죽일 수 있다는 테세우스의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속으로는 어차피 테세우스의 계획은 실패할 거라며 조롱했다. 미노스는 테세우스가 이대로 미노타우로스에게 먹혀죽거나 영원토록 미궁 속을 헤매다 굶어 죽기를 바랐다.

3.13. 아리아드네의 배신

하지만 미노스의 복수는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인해 실패하게 된다. 큰딸이자 크레타의 공주 아리아드네는 똑같이 이아손에 한눈에 반해 그를 헌신적으로 지원한 외사촌인 메데이아처럼 아버지 옆에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겠다고 앞에 나서는 테세우스의 용맹하고 늠름한 모습에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16]

아리아드네는 고심 끝에 아버지와 조국을 배신할 각오로 테세우스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로 결심하고 모든 일이 끝나면 그를 함께 따라가 결혼하여 아테네의 차기 왕비가 되기로 한다. 그녀가 자발적으로 테세우스와 결혼하여 아테네의 왕비가 된다면 오랫동안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제물로 바쳐오느라 악화되었던 아테네와 크레타의 친선과 화해에 힘쓸 수 있었다. 어머니가 흰 황소와 정을 통해 낳은 이부 동생의 먹이로 전락하게 생긴 테세우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라비린토스의 설계자 다이달로스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고, 다이달로스는 기꺼이 아리아드네를 위해 탈출 비법을 몰래 알려주었다. 다이달로스는 아리아드네에게 실타래 뭉치 하나를 건네주며 라비린토스에 들어가자마자 입구의 손잡이 부분에 실이 끊어질 수 없도록 단단히 묶은 뒤, 깊은 내부에서 미노타우로스를 토벌하고 입구에 묶인 실의 방향을 따라 미궁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다고 공략법을 설명한다. 아리아드네가 다이달로스의 공략법을 전달한 덕분에 테세우스는 미궁 공략 전술과 본인의 뛰어난 무력으로 성공적으로 미노타우로스를 토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극적으로 이루어진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의 로맨스는 디오니소스의 일방적인 NTR 때문에 비극적인 이별이라는 형태로 막을 내리게 된다. 테세우스는 잠시 아리아드네와 함께 디오니소스의 성지인 낙소스 섬에서 잠시 정박하여 휴식을 취하는 사이 꿈 속에 현몽한 디오니소스로부터 아리아드네는 나의 여자이므로 깨어나는 즉시 아리아드네를 버리고 돌아가라는 전언을 받았다.[17] 결국 테세우스는 어쩔 수 없이 아리아드네를 버리고 말았다. 아리아드네는 깨어나자마자 테세우스와 그 부하들이 사라진 걸 보고 자길 토사구팽했다고 분노했지만 곧이어 나타난 디오니소스의 위로와 함께 그가 건네준 망각의 포도주를 마시고 테세우스를 잊은 뒤 정식으로 그와 혼례를 치르고 신의 아내가 된다. 디오니소스가 아리아드네에게 청혼하면서 선물한 아름답고 화려한 황금 왕관은 아리아드네의 사후에 슬픔을 잊지 못한 디오니소스에 의해 높은 하늘로 올라가 북쪽왕관자리가 되었다.

한편 난데없이 끼어든 디오니소스에 의해 아리아드네를 빼앗긴 테세우스는 헤어나올 수 없는 원통함과 분노, 특히 자신만을 일편단심 바라보며 헌신적인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던 아리아드네를 버렸다는 극심한 죄책감에 빠진다. 충격이 너무 컸던 탓인지 무사히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고 살아돌아오면 흰 돛을 게양하겠다는 부왕 아이게우스와의 약속도 잊고 '죽음'을 상징하는 검은 돛을 올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 때문에 아들이 죽은 줄 오해한 아이게우스는 슬픔과 통탄을 견디지 못한 채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18] 비록 한쪽이 일방적인 오해와 성급함으로 인해 벌어진 비극이었지만 아이게우스는 미노스의 소원대로 일순간 아들을 잃는 슬픔과 고통을 경험하고 자살했으므로, 아이게우스에 대한 미노스의 복수는 의도치 않게 이복 동생이자 당조카 디오니소스의 치정질과 테세우스의 실수로 성공한 셈이다.[19]

미노타우로스 사후에도(혹은 죽기 전에도) 포세이돈은 미노스에 대한 분노를 풀지 않았는지 미노타우로스의 아버지 격이 되는 흰 황소를 미치게 만들어 크레타를 개판으로 엎는다. 신의 창조물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숫소를 제압할 수 없었지만, 이후 헤라에우리스테우스의 명령 아래 열두 과업을 수행하는 헤라클레스에게 제압당했고 끝내 테세우스에게 죽었다.

3.14. 다이달로스이카로스 부자를 감금하다

당연히 예기치 못한 장녀의 배신 때문에 테세우스를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처단한다는 명분으로 차도살인하여 아이게우스에게 확실하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먹은 미노스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미노스는 장녀의 배신과 원수의 아들의 탈주 소식보다도 아리아드네에게 공략법을 가르쳐준 이가 다름 아닌 자신이 등용한 다이달로스라는 사실을 깨닫고 엄청난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인다.

이미 모든 전말을 눈치챘을 당시에는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 두 사람 모두 미노타우로스 퀘스트가 끝나자마자 사이 좋게 크레타 섬을 탈주해버리는 바람에 미노스는 결국 화풀이 삼아 두 사람을 적극 도와준 공범인 다이달로스와 그 아들인 이카로스를 라비린토스에 가둬버리는 형벌을 내리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다이달로스가 스스로의 지혜와 임기응변으로 돌파해버렸다. 다이달로스가 미궁 주변을 날아다니는 흰 새들의 깃털과 미궁 안에 벌떼가 지어 만든 밀랍의 꿀을 이용해 천사의 날개를 만들어 이카로스와 함께 라비린토스를 탈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탈출하던 도중 해방감에 너무 젖어버린 이카로스는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면 밀랍이 녹아 깃털들이 분산되고 추락할 수 있다는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상공까지 날아오르자 태양의 열기를 견디지 못한 밀랍이 녹아내리는 바람에 그만 추락사하고 말았다.

3.15. 비참한 최후

다이달로스는 아들 이카로스의 장례를 무사히 치러준 뒤 날개를 퍼덕이며 시칠리아로 도망쳤는데, 미노스는 분을 끓고 있으면서 그를 잡아내 죽일 꾀를 내었다. 달팽이 집에 실을 꿸 수 있는 사람에게 포상을 하겠다고 공표한 것이다. 이미 테세우스는 크레타를 떠난 데다 사실상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한 영웅이 되고 미노스와 동등하게 아테네의 왕에 즉위하여 미노스가 쉽사리 건드릴 수 없는 신분이 되었기 때문에, 여러 왕국을 옮겨다니며 후원할 왕족을 찾아야 할 만큼 신분이 만만한 다이달로스에게 끈질기게 화풀이할 속셈이었다.

다이달로스가 파시파에를 위한 암소의 모형을 만들어 미노타우로스의 탄생에 의도치 않게 기여한 부분도 있지만, 그 후에 크노소스 궁전 안에 라비린토스도 건설하고 아리아드네에게 미궁 탈출법을 알려 미노타우로스 봉인과 처치에 기여한 공훈은 하나도 생각 안 하고 그저 미노타우로스로 하여금 테세우스를 죽이는 걸 방해하고 떠나버리니 괘씸하다는 감정적이고 졸렬한 이유로 다이달로스를 죽이려는 것이다. 혹은 탈출한 다이달로스가 크레타와 적대관계인 왕국으로 갈아타 자신에게 복수할까 두려워서 온 세상 다 뒤집어서라도 찾으려고 안달이 난 걸지도 모른다. 결국 이러한 미노스의 어리석음과 증오는 스스로 파국에 이르는 계기를 제공한다.

다이달로스는 시칠리아의 왕 코칼로스로부터 달팽이를 받아 개미에 실을 묶어서 문제를 풀었는데, 그러자 미노스는 이런 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다이달로스밖에 없으니 그를 내놓으라며 군사를 이끌고 시칠리아를 침공했다. 코칼로스는 다이달로스와 공모해 물을 끓이는 욕조를 고안하여, 미노스에게 목욕을 권한 다음 삶아 죽였다. 다이달로스의 함정에 빠진 셈. 비블리오테케 요약 1장 15에서는 목욕하다가 코칼로스의 딸들에게 살해당했다.[20][21]

3.16. 사후

크레타 섬의 왕좌는 데우칼리온과 그의 형제 카트레우스가 잇게 된다. 카트레우스는 본래 장남이자 유일무이한 고명아들인 알타이메네스에게 왕위를 세습하려 했으나, 의도치 않게 알타이메네스에게 살해당하고 그 아들도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땅 속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대가 끊겼다. 결국 데우칼리온의 아들 이도메네우스가 왕이 되었다. 이도메네우스는 헬레네의 구혼자들 중 한 명으로, 훗날 트로이 전쟁에 참전한다.

사후에 라다만티스, 아이아코스와 함께 죽은 자들의 판관이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단테신곡 지옥편에서도 지옥의 죄인들이 어떤 지옥에 가야 할지 결정하는 심판관으로 나온다. 불교염라대왕과 비슷한 위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위 신화를 종합해 보면, 공정한 법집행가라기보다는 마음대로 법을 적용하며 엄벌과 감금을 일삼는 것이 묘하게 막장 이미지에 가깝다. 대부분 영웅적인 제우스의 반신아들들은 영웅적인 면모를 보이는데 미노스는 자신이 기분 나쁘다고 남 탓을 하다 못해 아예 죽이려고까지 하는 찌질하고 졸렬한 소인배 악인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4. 가계

4.1. 일설

일설에는 미노스가 두 사람으로 조부와 손자라고 한다. 이 해석에 따르면 조부 미노스가 바로 사람들에게 주로 알려진 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세 아들 중 하나이자 크레타 섬의 왕 아스테리온의 의붓아들로 죽어서는 저승의 판관이 된 인물이다. 미노스는 의붓아버지 아스테리온(아스테리오스)의 딸로 자신의 이부/의붓누이 크레테(또는 릭티오스의 딸 이토네)와 결혼했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리카스토스는 코리바스의 딸 이다와 결혼해 역시 미노스란 아들을 낳았으며 이 미노스가 바로 테세우스나 미노타우로스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이의 연장선으로 미노스라는 이름이 크레타 왕가를 정식으로 계승한 왕에게 흔한 이름이었기에 꼭 조부와 손자가 아닌 조상과 후손일 수도 있고 이들의 전승이 섞였다고도 한다.

이런 설명이 붙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만약 테세우스가 만난 미노스가 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아들이라면 미노스 왕이 매우매우매우 장수해야 한다. 테세우스는 헤라클레스보다 살짝 아래의 세대 인물인데 헤라클레스의 증조부가 페르세우스이고, 페르세우스의 외고조부(4대조)가 륀케우스로 이 인물은 카드모스와 에우로페 남매와 사촌지간인 아이귑토스의 아들, 다시 말해 미노스는 륀케우스와 육촌지간으로 같은 세대이다. 즉 단순 세대 수만 따져도 미노스와 테세우스는 7-8세대나 차이가 난다. 에우로페의 아들 미노스와 테세우스가 만난 미노스는 조상과 후손 관계일 수밖에 없다는 것. 그것마저 아니라면 그냥 신화 특유의 꼬인 시간대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신화상 언급은 없지만[22] 제우스의 아들인 만큼 보통 사람보다 훨씬 긴 수명을 물려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100살도 넘은 시점에 파시파에와의 사이에서 아리아드네, 파이드라, 카트레우스, 데우칼리온, 안드로게오스 등의 자식들을 낳았다면 시간대 오류를 보충할 수 있다. 아주 불가능한 전개는 아닌 게, 미노스의 친동생 사르페돈도 헤시오도스의 《여인들 목록》에서 아버지로부터 타인의 3배나 되는 수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4.2. 자손

미노스와 파시파에[23] 사이에는 아들 글라우코스, 안드로게오스, 카트레우스, 데우칼리온, 딸 아리아드네, 파이드라, 크세노디케, 아카칼리스가 있었다. 포세이돈과의 사이에서 오리온을 낳은 에우뤼알레도 미노스의 딸이다.

이 중에서 글라우코스는 어린 시절 놀다가 꿀단지에 빠져 죽었다. 미노스는 폴리에이도스(폴리이도스)[24]라는 예언자를 불러 그를 되살리고자 했으나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에 미노스는 시체와 폴리에이도스를 감금한 뒤 아들이 살아나지 못하면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갇혀 있던 폴리에이도스는 마침 어떤 뱀이 나타나더니 다른 죽은 뱀을 약초로 살리는 것을 목격하고 그 약초를 이용해 글라우코스를 되살렸다고 한다. 그래놓고 미노스는 폴리에이도스더러 글라우코스에게 예언술을 가르쳐 달라고 요구했다. 마지못해 글라우코스에게 예언술을 전부 가르친 후 폴리에이도스는 크레타 왕궁을 떠나면서 글라우코스에게 '내게 침을 뱉으라'고 시켰고, 생명의 은인이자 스승에게 어찌 침을 뱉냐며 망설이던 글라우코스는 계속되는 요청에 결국 한 번 침을 뱉은 후 예언술을 모두 잊어버렸다.[25]

카트레우스는 자식에게 살해당할 거라는 신탁을 피하기 위해 아들 알타이메네스와 딸 아페모쉬네를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로도스로 추방시키고(전승에 따라선 이 둘이 예언에 대해 알고는 이를 피하기 위해 추종자들과 함께 스스로 떠났다.), 딸들인 아에로페와 클뤼메네를 나우플리오스 2세[26]에게 노예로 팔았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알타이메네스를 자신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로도스에 갔다가 자신을 해적으로 오해한 알타이메네스에게 살해당한다. 알타이메네스는 운명에 비관해 여러 곳을 방랑하다가 죽었다고도 하고, 신들에게 기원해 땅 혹은 바위에 난 틈새에 떨어져 죽었다고도 한다. 클뤼메네는 나우플리오스 2세와 결혼해 팔라메데스를 낳는다. 아에로페는 아트레우스와 결혼해 아가멤논, 메넬라오스, 아낙시비아를 낳지만 시동생 튀에스테스와 불륜을 저지르고 남편이 숨겨놓은 황금 양을 튀에스테스에게 넘긴 걸 발각당해 남편에게 살해당했다.[27] 아페모쉬네는 헤르메스에게 겁탈당한 일을 알타이메네스에게 알렸으나 이를 거짓말로 치부하고 분노한 그에게 맞아 죽었다.

아카칼리스는 헤르메스와 아폴론의 사랑을 받았으며, 아폴론과의 사이에서 밀레토스를 비롯한 여러 아들들을 낳았고, 헤르메스와의 사이에서 키돈을 낳았다. 이 중 밀레토스는 굉장한 미소년이라 미노스, 라다만티스, 사르페돈의 사랑을 받았고 셋 중 사르페돈을 선택했다. 사르페돈과 헤어진 후에는 밀레투스 시를 세우고, 키아네에[28]와의 사이에서 쌍둥이 남매 카우노스와 비블리스[29]를 얻는다. 그런데 밀레토스는 아카칼리스의 아들이므로 미노스는 밀레토스가 자기 외손자인지도 모르고 형제들과 다툰 셈이다. 물론 이복누이 브리토마르티스를 스토킹한 적도 있으니 외손자에게 들이대도 이상하지 않지만. 다만 변신 이야기 9권에서는 밀레토스의 어머니가 데이오네로 기록되어서 미노스와 혈연관계가 없다. 여기서 미노스는 밀레토스를 두려워했고, 밀레토스가 자신의 왕국에 반란을 일으키리라고 믿으면서도 그를 추방하지 못했다.

파이드라는 미노스 사후 오빠 데우칼리온에 의해 테세우스와 결혼하고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는 아카마스와 데모폰을 낳는다. 그러나 자신을 무시하던 힙폴뤼토스에게 복수를 벼르던 아프로디테에로스를 시켜서 파이드라가 힙폴뤼토스를 사랑하게 만든다. 힙폴뤼토스는 파이드라의 구애를 거부했고, 앙심을 품은 파이드라는 힙폴뤼토스가 자신을 유혹했다는 거짓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다. 아카마스는 트로이의 공주 라오디케와 사랑에 빠져 무니토스라는 아들을 얻고, 테세우스의 어머니 아이트라가 무니토스를 키웠다. 데모폰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헤라클레스의 자녀들》에서 에우뤼스테우스의 박해를 피하려고 아테네에 온 헤라클레스의 유족들[30]을 보호했다.

5. 대중 매체에서

  • Fate 시리즈에서 아스테리오스테세우스와 관련해서 여러 인물들의 입으로 언급된다. 여기서도 상술한 행적으로 대차게 까이는데 이아손"크레타의 도끼가 될 수 있었던 영웅의 알을 제 손으로 괴물로 만들었지."라고 비난했고 테세우스는 혈기에 넘쳐 제대로 판단도 않고 아스테리오스를 죽인 자신을 어리석었다고 셀프디스하면서 미노스에게 죗값을 치르게 만들어야했다고 그를 죽인 일을 후회한다.
  • FPS 게임 ULTRAKILL의 등장인물 미노스 왕의 모티브이다.

5.1.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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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구판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3권, 7권에서 등장한다. 3권에서는 크레타의 왕이 되어 제우스헬리오스를 잘 받들었고, 이를 기특히 여긴 헬리오스가 자신의 딸 파시파에를 미노스와 결혼시켰다. 하지만 포세이돈을 섬기는 데에는 소홀한 나머지 포세이돈의 분노를 샀고[31], 포세이돈이 에우로페가 흰 소를 타고 크레타 섬에 왔으니, 흰 소가 크레타의 상징이니, 흰 황소를 제물로 바치라 하자 자기 나라에는 흰 황소가 없다며 곤란해 한다. 포세이돈이 만들어 준 황소를 제물로 바치려 했는데 파시파에가 흰 황소를 자신에게 달라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아내에게 흰 황소를 주고 늙고 병든 소를 제물로 바쳤다. 이 제물 횡령에 당연히 더욱 극대노한 포세이돈은 파시파에에게 흰 황소를 사랑하게 만드는 저주를 내리고, 이로 인해 황소를 사랑하게 된 파시파에가 반인반우인 미노타우로스를 낳자 경악한다.

7권에서는 미노타우로스 문제로 골치 아파하다가 주변 나라를 침공해 전쟁 포로들을 먹이로 주었다. 아들 안드로게오스[32]가 아테네에서 성난 황소[33]와 싸우다가 죽자[34][35] 분개하며 아테네를 침공했고, 아이게우스에게 해마다 7명의 총각과 처녀를 미노타우로스의 제물로 바치지 않으면 아테네를 짓밟겠다고 협박했다. 테세우스가 제물들 중 한 명으로 와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면 제물을 바치지 않아도 되냐고 묻자, 놀라면서도 테세우스의 용기를 칭찬한다. 다만 미노타우로스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없고 한 번 미궁에 들어가면 살아 나올 수 없다고 한다.

테세우스가 아리아드네의 도움으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아리아드네와 도망치자 매우 분노하고, 다이달로스가 테세우스를 도왔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부자를 포박해 와 심문한 뒤 라비린토스에 가둔다. 하지만 다이달로스 부자는 탈출에 성공했고,[36] 다이달로스 부자가 도망친 걸 알아챈 미노스는 다이달로스를 죽이려고 이를 갈고 있다가 그를 찾아내기 위해 빈 소라 껍데기를 실로 엮을 수 있는 사람에게 상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윽고 시칠리아에서 실을 꿴 빈 소라 껍데기를 보내오자[37] 시칠리아에 다이달로스를 체포하러 갔고, 국왕 코칼로스에게 다이달로스를 내놓으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코칼로스와 다이달로스의 계략으로 목욕을 하다가 끓는 물에 데여서 죽었다.

특별편 2권에서는 브리토마르티스를 스토킹한 일, 폴리에이도스가 글라우코스를 부활시킨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5.2.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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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4, 5권에서도 등장한다. 외모는 갈색 머리에 청록색 눈을 지닌 미남으로 묘사되었다. 4권에서는 명계를 소개할 때 친형제 라다만티스, 이복형제 아이아코스와 같이 저승의 판관으로 등장했다. 5권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형제들인 라다만티스와 사르페돈도 등장했고, 파시파에와의 자식들인 카트레우스, 데우칼리온, 글라우코스, 안드로게오스, 아카칼리스, 크세논디케, 아리아드네, 파이드라도 소개되었다.[38] 형제들과 왕좌를 두고 다투다가 포세이돈의 도움으로 왕좌를 차지했으면서,[39] 포세이돈이 보낸 흰 황소와 똑같은 소를 제물로 바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다른 소를 제물로 바쳤다. 이에 분노한 포세이돈은 흰 황소를 미치게 만들고, 파시파에에게 흰 황소를 사랑하게 만드는 저주를 내렸다. 결국 파시파에가 수간을 저질러 미노타우로스를 낳자 신탁에 따라 다이달로스에게 미노타우로스를 가둘 미궁을 지으라고 명령했다.

글라우코스가 갑자기 실종됐을 때는 예언자 쿠레테스들을 불러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고, 자신이 낸 문제를 맞춘 예언자 폴리에이도스(폴리이도스)에게 글라우코스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폴리에이도스가 글라우코스는 꿀단지에 빠져 죽었다고 알리자 이제 글라우코스를 살려달라는 요구를 한다. 당연히 폴리에이도스는 내가 무슨 아스클레피오스라도 되냐며 어이없어했고, 미노스는 적반하장으로 폴리에이도스와 글라우코스의 시체를 감옥에 가뒀다. 폴리에이도스가 약초로 글라우코스를 살려내자 이번에는 글라우코스에게 예언술을 가르쳐달라고 명령하면서, 가르치기 전에는 절대 크레타를 떠날 수 없다고 협박한다. 오죽했으면 폴리에이도스도 속으로 '이런 욕심꾸러기 왕 같으니라고. 날 끝까지 우려먹는군.'이라며 정색했다. 그러나 글라우코스는 폴리에이도스의 지시에 따라 스승에게 침을 뱉고 예언술을 모두 잊어버렸다. 폴리에이도스는 미노스와 글라우코스의 배웅을 받으며 겉으로는 꼭 한 번 들르겠다고 답하지만 속으로는 '흥! 다시는 여길 오나 봐라.'라고 투덜댄다.

6. 기타



[1] 파레이아, 덱시테아와의 자식들은 비블리오테케 3권 1장 2에서 기록됐다.[2] 이는 미노스의 이복동생 폴리데우케스도 마찬가지다. 이쪽도 이다스의 약혼녀인 포이베를 납치혼한 전과가 있으나 헤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언급이 없다.[3] 포세이돈은 촌수로 따지면 미노스의 증조할아버지이기도 했다. 미노스의 외할아버지이자 에우로페의 아버지 아게노르는 포세이돈과 리뷔에(이오제우스의 손녀이자 에파포스와 멤피스의 딸)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4] 에우리알레는 딸인지라 적법한 왕위 계승권자들인 네 명의 이복 오빠들은 고사하고 네 명의 이복 언니들인 아리아드네파이드라, 아카칼리스, 크세논디케에게 입지와 서열이 밀렸다.[5] 헬리오스는 손녀 메데이아를 멋대로 단물 빨아먹듯 이용하고 내친 이아손에게 분노하여 그녀가 복수하고 후환 없이 도주할 수 있도록 직접 이아손의 새 아내가 될 글라우케 공주에게 줄 드레스와 두 마리 드라콘이 이끄는 황금 전차를 선물한 적이 있다.[6] 근데 신들의 여왕 헤라의 분신이자 그녀의 외모를 쏙 빼닮은 네펠레를 비하하고 폐비시킨 아타마스의 행보를 보면 미노스도 겁대가리 상실하고 아내를 폐비시킬 수 있었다. 더군다나 미노스는 이아손이나 아타마스처럼 그냥 인간도 아니고 제우스의 아들이니 그 둘보다 신들 눈치를 적게 봤을 것이다. 파시파에의 왕비 지위를 유지시킨 건 아내에 대한 죄책감과 의리 때문도 있는 모양.[7] 판본에 따라서 포세이돈이 크레타에 없는 흰 소를 공물로 바치라 했다라고도 나온다.[8] 역시 판본에 따라서는 미노스가 아니라 파시파에가 이 소를 보고 탐이 나서 제물로 바치지 말자고 꼬드겼다고 나오기도 한다. 이러면 파시파에에게 저주를 내린 것이 더 자연스러워지기도 한다.[9] 수간이 좀 자극적이라 그런지 그냥 포세이돈의 저주로 남편과의 관계 없이 임신하여 괴물이 태어났다고 순화되어서 나오기도 한다.[10] 또 다른 이름은 아스테리오스로 미노스의 의부와 같다.[11] 물론 이는 미노스의 끝없는 불륜 행각과 은인이나 다름없는 신을 기만하고 통수친 죄로 인한 결과물인 동시에 파시파에의 악행에서 비롯된 인과응보이기도 했다. 본인도 미노스에 대한 복수심과 여인들을 향한 질투심 때문에 직접 미노스를 제지하기보다 미노스가 사정할 때마다 흘러나오는 정액을 전갈이나 벌레로 바꿔버리는 형태로 그와 관계를 맺는 여인들을 독살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전승에 따라서는 흰 황소의 우아하고 건장한 자태에 반해버린 파시파에가 이렇게 멋진 황소는 제물로 바치기에는 너무 아까우니 평범한 소로 바치라고 미노스를 설득하기도 했기 때문에 남편과 불륜한 여인들을 죽인 행보와 이 전승대로 따르면 포세이돈이 파시파에에게 저주를 내려 흰 황소와 강제로 수간시켜 인간과 소의 혼혈 괴물을 낳게 만든 이유도 설명이 된다.[12] 아테네의 왕이자 테세우스의 아버지인 아이게우스의 동생. 아테네 왕 판디온 2세의 아들이다.[13] 비블리오테케 3권 XV장 8에서는 아예 미노스가 스킬라의 두 발을 고물에 묶어 익사하게 했다고 기록됐다. 그 전에는 니소스 왕을 도우러 온 히포메네스의 아들 메가레우스도 죽였다.[14] 그래서 이 일 후로는 카리스 여신들에게는 피리와 화관 없이 제물을 바친다.[15] 테세우스의 아버지 아이게우스는 에렉테우스의 아들 판디온 2세의 장남이기 때문이다.[16] 단, 메데이아는 이아손을 원조하려는 헤라아프로디테의 책략의 도구로 쓰이기 위해 에로스의 금화살을 맞고 강제로 반한 것이지만, 아리아드네는 에로스가 개입했다는 묘사 없이 순수하게 자신의 의지로 테세우스를 사랑했다는 차이가 있다.[17] 비블리오테케에서는 아예 디오니소스가 아리아드네를 납치했다고 기록됐다. 이렇듯 디오니소스가 아리아드네를 뺏었다는 전승이 유명하지만, 헤로도토스는 테세우스가 아리아드네를 스스로 버렸다고 기록했다. 혹은 아테나가 테세우스에게 아리아드네를 데려가면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 경고했다는 전승도 있다.[18] 아이게우스가 추락한 바다라는 뜻으로 에게 해(Aegean Sea)라는 이름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19] 미노타우로스와 아이게우스의 죽음을 계기로 철천지원수나 다름없이 급격히 악화된 크레타와 아테네의 외교 관계는 크게 개선되었는지, 왕위에 오른 테세우스는 미노스의 차녀이자 첫사랑이었던 아리아드네의 여동생 파이드라를 두 번째 부인으로 맞아들여 양국의 화해를 이루는 업적을 세웠다. 하지만 비극적이게도 파이드라와의 결혼마저 파멸에 치닫고 말았다. 아프로디테가 자신을 무시하고 아르테미스를 섬기던 히폴리토스를 죽이기 위해 파이드라를 이용하면서 메데이아처럼 에로스의 금화살을 맞고 의붓아들을 사랑하게 된 것. 파이드라는 히폴리토스에게 같이 야반도주하자고 제안했지만, 당연히 패륜 같은 제안을 받아들일 리 없었던 히폴리토스는 강하게 거부했다. 결국 한순간의 거절을 납득 못하고 증오심에 휩싸인 파이드라는 히폴리토스가 자신을 강간했다고 무고하는 유서를 작성한 뒤 스스로 자살하고, 아내의 죽음에 충격 받은 테세우스도 이성을 잃은 나머지 아들을 추방시켜 죽였다. 이후 테세우스는 헬레네 키잡 사건으로 백성들의 민심을 잃은 뒤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스에게 살해당하면서 완전히 파멸하고 말았다. 한편, 아르테미스는 히폴리토스의 복수로 아프로디테가 사랑한 아도니스를 죽였다는 일설이 존재한다.[20] 여기서도 미노스가 다이달로스가 설계한 목욕탕에서 끓는 물에 빠져 죽었다는 전승이 기록됐다.[21] 제우스는 이 사건으로 미노스를 죽인 다이달로스에게 복수했다는 전승이 없는데, 아무래도 에우로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라지만 형제인 포세이돈과 헬리오스, 아르테미스를 비롯해 수많은 신들을 자의로 기만하고 그 신자를 희롱하고 괴롭힌 죄를 저지른 건 최고신으로서 용납할 수 없었기에 결국 방관해버린 듯하다. 제우스가 독불장군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신들의 왕 자리에 있다보니 다른 신들의 공적인 여론도 고려해야 할 땐 사적인 바램을 접어야 하는 입장인데, 일례로 트로이 전쟁에 참전한 자신의 아들 사르페돈은 구하고 싶어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냈지만, 다른 신들도 전쟁에 참전한 자식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헤라가 강하게 반대하고 나선 탓에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다.[22] 물론 님프들은 인간보다 수명이 훨씬 길고, 테이레시아스는 제우스 혹은 아테나에게 긴 수명을 선물받았다는 전승이 있다.[23] 혹은 의부이자 크레타 왕이었던 아스테리오스의 딸 크레테. 크레테는 전승에 따라서는 의붓누이가 아닌 이부누이라고 한다.[24] 예언자 멜람푸스의 후손.[25] 트로이 공주 카산드라에게 예언 능력을 준 아폴론이 입맞춤으로 설득력을 빼앗아간 것처럼, 폴리에이도스는 침을 뱉게 하여 예언술을 도로 가져간 것이다.[26] 다나이데스 중 하나인 아뮈모네와 포세이돈의 아들 나우플리오스 1세의 후손.[27] 시점을 보면 아에로페는 아버지 카트레우스보다 먼저 사망했다. 아에로페의 아들 메넬라오스가 카트레우스의 장례식에 참석하러 크레타로 떠났을 때 파리스헬레네가 트로이로 도주했기 때문이다. 신화 내에서 카트레우스가 딸을 죽인 사위에게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묘사되지 않았다.[28] 변신 이야기 9권에 기록된 밀레토스의 아내. 강의 신 마이안드로스의 딸. 마이안드로스는 이전 수로를 따라 거꾸로 흐르기도 하는 동명의 강을 다스린다.[29] 친오빠 카우노스를 연모했으나 거부당하고 샘이 되었다.[30] 힐로스, 마카리아, 알크메네, 이올라오스. 알크메네는 첫 남편 암피트리온 사후에 미노스의 동생 라다만티스와 재혼하면서 제수가 되었다.[31] 크레타 섬은 사방이 바다인 섬나라인데, 바다의 신을 소홀리 여겼으니, 포세이돈 입장에서 빡칠 일이다.[32] 구판에서는 정식 이름 없이 그냥 '크레타의 왕자'라고만 소개했다.[33] 신판에서는 이 황소가 이전의 그 흰 황소로 나오며 헤라클레스가 과업 이후 마라톤에 풀어줬고 여전히 미친 상태로 날뛰고 있다는 설정을 붙였다.[34] 아이게우스가 위험하다며 말렸는데도 안드로게오스가 황소랑 싸우고 싶다고 했다. 신판에서는 앞서 언급된 대로 그 미친 흰 황소로 수정되어 나오고 아이게우스가 안드로게오스의 무력을 눈여겨보고 그한테 흰 황소를 처치해 달라고 부탁하고 안드로게오스가 이를 승낙한 것으로 수정되었다.[35] 구판과 신판 모두 미노스가 "하나밖에 없는 내 아들이 죽었다고?"라고 분노하는 오류가 있다. 미노스에게는 글라우코스, 데우칼리온, 카트레우스도 있었기 때문이다.[36] 다만 이카로스는 탈출 도중에 추락해서 죽고 만다.[37] 당연히 다이달로스의 아이디어 덕분이었는데, 개미 허리에 실을 묶고는 소라 껍데기 끝부분의 구멍에 꿀을 발라 그 곳으로 나오도록 유도했다.[38]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구판에서는 미노스, 안드로게오스, 파이드라는 금발로 나오고 아리아드네는 갈색 머리로 나왔는데 여기서는 미노스, 안드로게오스, 파이드라가 갈색 머리로 나오고 아리아드네가 금발로 나온다.[39] 라다만티스는 크레타에 남아 법전을 만들고 보이오티아로 향했고, 사르페돈은 크레타를 떠나 리키아의 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