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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color=#b59162><colbgcolor=#663333> 크레타의 제3대 왕비 파시파에 Πασιφάη | Pasiphae | |
| | |
| 출신 | 불명 |
| 부모 | 헬리오스 (아버지) 페르세이스 (어머니) |
| 형제 | 동복 남매 키르케 페르세스 아이에테스 이복 남매 파에투사 람페티에 파에톤 메로페 헬리에 포이베 디옥시페 아이테리아 |
| 배우자 | 미노스 |
| 자식 | 슬하 4남 4녀 데우칼리온 글라우코스 카트레우스 안드로게오스 아리아드네 파이드라 아카칼리스 크세노디케 크레타의 황소 소생 미노타우로스 |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인물. 어원은 '모든 것을 비추는 자'.2. 특징
태양신 헬리오스와 마법의 여신인 오케아니스 페르세이스(혹은 페르세)의 딸로, 키르케, 아이에테스,[1] 페르세스[2]와 남매지간이다. 이 때문에 파시파에가 단순한 반신이 아니라 불사신이라는 전승이 존재하며 어머니 페르세이스의 영향을 받아 마술이나 주술에 능숙한 역량을 자랑하는 마술사이기도 했다. 키르케와 더불어 아이에테스의 적자들인 칼키오페와 메데이아, 압쉬르토스의 고모이자 텔레고노스의 이모이다.미노스의 왕비이자 정실부인. 데우칼리온, 카트레우스, 안드로게오스, 글라우코스, 아리아드네, 파이드라, 크세논디케, 아카칼리스를 낳았다. 그러나 미노스가 흰 소를 빼돌리고 다른 소를 포세이돈에게 제물로 바친 일로 분노한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아 흰 소를 사랑하게 된다.[3] 이후 다이달로스에게 암소 모형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고, 암소 모형에 들어가 소와 수간을 저질러 미노타우로스를 낳는다.[4]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미노스는 자주 바람을 피워서 파시파에와 사이가 나빴고 파시파에는 미노스와 동침한 여자들을 모두 독살한다. 정확히는 직접 죽이지는 않고 미노스가 여인들과 잠자리를 가질 때마다 정액이 아니라 전갈과 같은 독성 물질을 내뿜는 벌레로 바꿔버리는 식으로 정적이 될 만한 여인들을 제거했던 것. 게다가 파시파에는 헬리오스의 딸이라는 어마어마한 뒷배와 막강한 배경을 가진 데다가 그녀 스스로도 강력한 마술사였기에 복수와 후환이 두려웠던 미노스는 본처와 사이가 나빠졌을지언정 함부로 폐비시킬 명분도 없었다. 파시파에가 미노스와의 사이에서 후계자가 될 데우칼리온을 포함한 많은 자식들을 낳아 왕비로서의 입지를 강화한 상태이기에 미노스는 아무 쪽도 못 쓰고 여인들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미노스와 동침하고도 살아남은 여인은[5] 의술과 약학에 박학다식한 아테네의 공주 프로크리스 뿐.
"미노스는 프로크리스를 사랑하여 동침하자고 설득한다. 그러나 여자가 미노스와 동침하면, 그녀는 살 길이 없었다. 왜냐하면, 미노스가 수많은 여인들과 동침하자 파시파에가 그에게 미약(媚藥)을 먹여놓아서, 그는 일단 다른 여자와 동침하고 나면 그 여자의 팔다리에 독벌레를 올려놓았고, 그래서 여자가 죽곤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에게는 빠른 개와 곧바로 날아가는 창이 있어서, 프로크리스는 이것들을 대가로 요구하고, 또 아무 해도 입히지 못하게 하려고 키르카이아 뿌리즙을 마시도록 그에게 주고는 동침한다."
『그리스 신화』Bibliothēkē 15,1, 강대진 번역, 민음사, 2022, ebook)
『그리스 신화』Bibliothēkē 15,1, 강대진 번역, 민음사, 2022, ebook)
3. 대중매체에서
Fate 시리즈에서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 첫등장. 1.5부 4장 세일럼에 나온 언니 키르케가 1인 2역을 할 때 신의 피를 짙게 물려받았다고 얘기했다. 게다가 재능은 높은데 의욕이 없는 게으름뱅이라고 깠다. 그리고 키르케 막간에서도 테세우스에게 언급했다.그리스 이문대(아틀란티스-올림포스)에서는 미등장.[6]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설정 상 등장인물 중 하나인 성 알레시아의 모티브로 추측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캐릭터 또한 황소와 깊은 관련이 있는 반신과 교접하여 미노타우로스의 시조가 되었기 때문.
3.1.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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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구판 |
3.2.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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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 |
5권에서 남편 미노스와 자녀들인 카트레우스, 데우칼리온, 글라우코스, 안드로게오스, 아카칼리스, 크세논디케, 아리아드네, 파이드라와 같이 등장한다.
미노스가 포세이돈을 속이고 황소를 빼돌린 뒤 다른 소를 제물로 바치자 분노한 포세이돈은 "네가 그 소를 그렇게 아낀다면 너의 아내가 그 소를 사랑하게 하겠다"라면서 파시파에에게 저주를 내렸다. 결국 소를 사랑하게 된 파시파에는 다이달로스에게 부탁해 가짜 암소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고, 다이달로스는 소 떼들이 있는 곳에 가짜 암소를 두고 파시파에를 불렀다. 수위 문제로 수간을 저질렀다는 언급은 없고 파시파에가 가짜 암소에 들어갔으나 황소가 가짜 암소를 진짜 암소로 착각해서 가까이 갔다는 언급만 있다. 원전과 동일하게 미노타우로스를 낳으며, 미노스는 다이달로스를 시켜 지은 미궁에 미노타우로스를 가뒀다.
[1] 콜키스의 왕이자 칼키오페(프릭소스의 아내), 압시르토스, 메데이아의 아버지.[2] 형 아이에테스의 왕좌를 빼앗았다가 조카 메데이아에게 살해당했다.[3]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3권에서는 파시파에가 미노스에게 흰 소를 달라고 부탁해서 미노스가 다른 소를 제물로 바쳤다는 전승을 택했고,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5권에서는 미노스가 독단적으로 제물 횡령을 해서 분노한 포세이돈이 흰 소를 미치게 하고 파시파에에게 저주를 내렸다는 전승을 택했다.[4] 이에 대해서는 레다와 비슷하게 파시파에에게 타우로스(소)라는 이름의 남자 애인이 있었고 그 남자와의 사이에서 사생아를 낳은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5] 파시파에 본인은 당연히 논외.[6] 애초에 아틀란티스에서 진체를 보유한 유닛으로 추정되는 어머니가 사망하여 섬 이름으로 나온 것과 레우코스마키아 → 기간토마키아 → 올림피아마키아 순서를 염두에 두면 올림피아마키아에서 서로 찬성/반대 충돌과 내부분열로 갈라지고는 골육상쟁한 끝에 진체까지 파괴되어 사망하고 제우스에게 흡수당했다.[7] 그 꼴을 본 시녀는 파시파에가 정신이 좀 이상해진 것 같다고 걱정했다.[8] 신판에서는 포세이돈이 이를 보고 꼴좋다고 비꼬는 모습이 추가로 묘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