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드라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구판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기 위해 자진하여 크레타의 인질로 왔을 때 언니 아리아드네와 함께 아버지 미노스의 옆에 서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이후 테세우스가 헬레네를 키잡하는 것을 실패한 후 그와 결혼하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테세우스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사나 했지만 사랑을 거부하는 테세우스의 아들 히폴리토스 때문에 분노한 아프로디테에 의해 에로스의 황금 화살에 맞아 의붓아들인 히폴리토스를 사랑하게 된다. 바로 히폴리토스를 찾아가 사랑한다며 우리 둘이 멀리 달아나 함께 살자고 고백하지만 히폴리토스는 이미 사냥과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숭배하며 순결의 맹세를 다짐한데다, 의붓어머니와의 불륜은 인륜적으로도 못할 짓이라[1] 당연히 파이드라의 고백에 안 들은 것으로 하겠으니 다시는 그런 말씀 하지 말라고 매몰차게 거부한다. 이에 크게 분노하여 복수를 다짐하고 테세우스에게 당신의 아들이 날 사랑한다며 내 몸에 손을 댔고, 난 당신에게 부끄러워서 더 살 수 없다는 거짓 유서를 남긴 뒤 목을 매달아 자살하면서 테세우스와 히폴리토스의 비극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