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스 신화의 영웅
Παλαμήδης / Palamedes나우플리오스 2세[1]와 클뤼메네의 아들. 오이악스, 나우시메돈과는 형제지간이다. 트로이 전쟁에서 활약한 장군으로 아가멤논, 메넬라오스와는 이종사촌[2]이자 이도메네우스의 5촌 조카다.[3]
병역기피를 위해 미친 척을 하고 있던 오디세우스를 트로이 전쟁으로 보낸 장본인. 아직 아기였던 텔레마코스를 밭을 갈고 있는 쟁기 앞에 갖다둬서, 혹은 죽이는 시늉으로 오디세우스를 시험했다.[4] 결국 오디세우스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쟁기를 비켰고, 멀쩡하다는 것이 들켜서 참전당하게 된다. 안 그래도 전쟁에 끌려가기 싫었는데 갓난아기였던 아들에게 멋대로 손까지 댄 일로 열받은 오디세우스는 주특기인 계략을 발휘, 팔라메데스가 트로이군과 내통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편지를 위조한 뒤 팔라메데스의 군막에 금을 숨겨뒀다. 팔라메데스는 얄짤없이 누명을 덮어썼고 아가멤논은 병사들과 함께 공개적으로 그를 돌로 마구 쳐 죽여버렸다.[5]
아들의 죽음에 분노한 나우플리오스 2세는 그리스 장수들의 본국에 남은 아내들을 꾀어 불륜을 저지르게 만들고,[6] 가짜 등대로 귀국한 그리스 연합군 함대를 암초에 부딪치게 만들었으며,[7] 클뤼타임네스트라를 부추겨 아가멤논을 죽이게 했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오레스테스》에서는 팔라메데스의 형제 오이악스도 아가멤논의 아들 오레스테스를 추방하려고 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체스의 발명자로 여겨지기도 했다. 전술을 설명하기 위해서, 혹은 병사들이 딴짓하지 못하면서 쉴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단역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전쟁 전 파리스에게 최후로 헬레네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러 갈 때 사신 중 한 명으로 간 것을 보면 연합 내에서는 꽤나 비중있는 인물인 것 같다.
그 오디세우스의 꾀를 간파하여 결국 전쟁에 보낼 정도로 머리가 좋지만 남의 자식 잘못 건드렸다가 골로 간 비운의 장수.[8] 거기에 그의 죽음이 원인이 되어 그리스 연합의 맹주 아가멤논을 비롯한 다수의 장수와 함대들도 불행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1.1. 대중 매체에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권에서는 아가멤논의 전령으로 등장한다. 미친 척하며 쟁기를 몰던 오디세우스의 앞에 텔레마코스를 놔두고, 아들을 피해서 쟁기를 몬 오디세우스에게 웃으면서 아무리 미친 척 하셔도 소용없다고 한다. 결국 오디세우스를 전쟁에 참여시켰지만, 그의 원한을 샀고 트로이 전쟁에서 내통자 누명을 쓴다. 다만 구판에서는 누명 쓴 이야기는 안 나온다.[9][10]
-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6권에서는 단역으로 등장했으며, 그의 뒤에서 복수를 벼르는 오디세우스도 나온다. 외모는 자주색 머리에 녹안의 미남으로 묘사되었으며, 조상 아뮈모네[11]를 닮았다.
-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25권에서는 오디세우스를 참전시키지만 그의 원한을 사 내통자 누명을 쓰고 돌에 맞아 숨졌다. 28권에서 아들을 잃은 나우플리오스 2세는 그리스 연합군 함대를 침몰시켰고, 아이기스토스에게 전령을 보내 아가멤논을 죽여 아들의 원한을 갚아달라고 부탁했다.[12]
- 다음 웹툰 카산드라 에선 오디세우스의 친구로 성공가도를 달렸던 오디세우스와 달리 큰 성공을 못했고, 아가멤논에게 돈받고 친구 팔아먹는 놈으로 나온다. 큰 성공을 못해 노리는게 아가멤논의 트로이 원정. 그리스측 어그로 끄는 인물로 나온다.[13]
2. 아서 왕 전설의 원탁의 기사 팔라메데스
자세한 내용은 팔라메데스(아서왕 전설) 문서 참고하십시오.3. 은하영웅전설의 전함 팔라메데스
자세한 내용은 팔라메데스(은하영웅전설) 문서 참고하십시오.4. 외부 링크
4.1. 영어
- 위키백과(영어) : 팔라메데스(미쏠로지)
- 위키완드 : 팔라메데스(미쏠로지)
-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 : 팔라메데스
- 그리크 레전드 앤 미쓰 : 팔라메데스
- 그리크 미쏠로지 링크 : 팔라메데스
- 알케트론 : 팔라메데스
- 디파트먼트 오브 클래시컬 스터디즈 : 팔라메데스
- 미쓰 온 맵 : 팔라메데스
- 인사이클로피디아.컴 : 팔라메데스
- 그리크 미쏠로지컴 : 팔라메데스
- 인사이클로피디아 미쓰티카 팔라메데스
- FANDOM
4.2. 한국어
5. 미러 링크
[1] 나우폴리아스, 혹은 나우폴리오스라고도 읽는다. 다나오스의 딸들 중 하나인 아뮈모네와 포세이돈의 아들 나우플리오스 1세의 5대손으로, 에우보이아의 왕이자 노예상이다. 로도스의 아폴로니우스의 아르고나우티카에 의하면, 아르고 호 원정에도 참여했으며 고조부는 프로이토스, 증조부는 레르노스, 조부는 나우볼로스, 아버지는 클리토네오스라고 한다. 카트레우스가 아에로페와 클뤼메네를 자신에게 노예로 팔자 클뤼메네는 자신의 아내로 삼고, 아에로페는 아트레우스에게 넘겼다.[2] 아가멤논, 메넬라오스의 어머니 아에로페와 팔라메데스의 어머니 클뤼메네는 카트레우스의 딸들로 자매지간이다.[3] 팔라메데스의 외조부 카트레우스와 이도메네우스의 아버지 데우칼리온은 미노스와 파시파에의 아들들로 형제지간이다. 즉, 클뤼메네와 이도메네우스는 사촌이다.[4] 참고로, 오디세우스는 아우톨리코스의 손자이자 헤르메스의 증손이고, 팔라메데스는 아트레우스와 결혼한 아이로페의 조카이자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와 연관이 있다. 그리고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는 펠롭스의 증손자들이다. 여담이지만, 헤르메스는 미르틸로스의 아버지였고, 펠롭스에 의해 살해당한 미르틸로스가 저주를 남겨 결국 팔라메데스도 그 저주의 피해자가 되었다.[5] 혹은 그냥 평범하게(?) 같이 낚시를 하러 가자고 꼬드겨서 바다 한복판에서 물에 빠뜨렸다는 전승과, 보물이 숨겨진 우물을 발견했다고 속여서 우물가로 데려가 빠뜨린 뒤 생매장해 버렸다는 전승도 있는데, 두 전승 모두 공통적으로 디오메데스가 오디세우스의 모략을 거들었다고 한다.[6] 아가멤논의 아내 클뤼타임네스트라, 디오메데스의 아내 아이기알레이아, 이도메네우스의 아내 메다 등(다만 아이기알레이아는 전쟁 중 디오메데스에게 앙심을 품은 아프로디테의 농간으로 에로스의 금 화살을 맞고 코메테스와 사랑에 빠졌다는 전승이 더 유명하다.). 정작 팔라메데스에게 누명을 씌운 장본인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는 넘어가지 않았다. 대신 오디세우스의 어머니인 안티클레이아가 아들이 죽었다는 나우플리오스 2세의 거짓말을 믿고 상심한 나머지 스스로 목을 맸다는 이야기가 있어, 결국 나우플리오스의 복수는 성공했다고 할 것이다.[7] 이로 인해 많은 숫자의 배가 침몰하고 말았다.[8] 사실 팔라메데스도 도를 넘긴 했지만 그렇다고 오디세우스도 잘한건 아나도 없다. 애초에 본인이 저런 미친 척을 한 이유부터가 병역기피, 그것도 약속을 어기는 병역기피였기 때문. 팔라메데스가 괜히 데려오려고 한게 아니다.[9] 그나마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꾀를 간파해서 결국 전쟁터로 끌고 가게 만든 팔라메데스를 노려보며 두고 보자고 이를 가는 모습이 나옴으로써, 원전대로 누명을 씌우는 일을 암시하는 장면이 잠시 나오긴 했다.[10] 신판에서도 직접 나오진 않지만 이 일로 원한을 품고 죽게 만들었다는 설명이 대신 나온다.[11] 다나오스의 딸들 중 한 명. 포세이돈과의 사이에서 나우플리오스를 낳았다. 이 나우플리오스의 5대손이 동명이인이자 팔라메데스의 아버지인 나우플리오스 2세이다.[12] 정작 아가멤논과 카산드라를 죽인 건 클뤼타임네스트라였고, 아이기스토스는 클뤼타임네스트라를 돕기만 했다.[13] 아킬레우스를 질투하며 싸그리 학살했다고 욕하자 아킬레우스는 그쪽이야 말로 트로이 주변을 싸그리 약탈하더라 누가 더 잔인하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