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고 호 원정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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Ἰόλαος / Iolaus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이피클레스와 아우토메두사[1]의 아들. 이피클레스가 그리스 제일의 영웅 헤라클레스의 동생이므로 이올라오스는 헤라클레스의 조카가 되며, 그의 전차 기수이기도 했다.
이피클레스의 두 번째 아내 퓌라는 테베의 섭정 크레온의 딸이고, 헤라클레스의 첫 번째 아내인 메가라가 그녀의 언니다.
2. 일대기
백부 헤라클레스를 아버지보다 더 존경해서 항상 그와 많은 모험을 했는데, 헤라클레스의 12과업 중 히드라를 처단하는 데 굉장한 도움을 주었다.[2]헤라클레스가 히드라의 머리를 베는 족족 벤 부위에서 2개의 머리가 자라났고 오히려 싸움이 더 힘겨워지자, 이올라오스는 불을 피워 헤라클레스가 머리를 벨 때마다 벤 부위를 지져 새 머리가 돋아나지 않게 태워버렸다. 그리고 마지막 불사의 머리를 헤라클레스가 바위로 깔아뭉개면서 퀘스트 2 완료.[3] 히드라는 결국 아버지 튀폰과 똑같은 꼴이 된 것이다.
그런데 히드라의 독화살에 맞아 죽은 네소스의 피를 조금 바른 옷을 입은 것만으로 그 헤라클레스가 죽음을 선택했다. 즉, 히드라의 피 한 방울만 맞거나 밟아도 중독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목을 자르면 미친 듯이 피가 튀어 나오고, 그게 사방팔방으로 퍼지고 땅에 떨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이올라오스는 그걸 단 한 방울도 맞거나 밟지 않았으며 헤라클레스의 전투에 맞춰서 히드라의 목을 지져댔다. 삼촌 헤라클레스가 워낙 괴수급이라 그렇지, 이올라오스도 페르세우스의 후예답게 꽤나 비범한 신체 스펙을 가졌던 모양이다. 이 외에도 많은 모험을 헤라클레스와 함께했고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4]과 아르고 호 원정에도 헤라클레스와 함께 참가한 명실상부 그리스의 쟁쟁한 영웅 중 한 명이었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헤라클레스의 자녀들》(천병희 역)에서는 노년의 모습이 나온다. 헤라클레스와 데이아네이라의 자식들인 힐로스, 마카리아, 헤라클레스의 친모이자 본인의 할머니인 알크메네와 같이 에우뤼스테우스에게 핍박받고 있었다. 에우뤼스테우스를 피해 아테네의 제우스 신전으로 피신했고, 에우뤼스테우스의 전령 코프레우스는 헤라클레스의 가족들을 넘겨주라고 요구하지만, 테세우스의 아들 데모폰에게 거절당한다. 이 일로 에우뤼스테우스는 아테네에 전쟁을 선포하고, 데모폰은 에우뤼스테우스와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처녀를 페르세포네에게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신탁을 듣는다. 이에 마카리아가 자진해서 제물이 되자 슬퍼하고, 제우스와 헤베에게 기도해서 일시적으로 하루만 젊음을 되찾아 에우뤼스테우스를 체포해 전쟁에서 승리했다. 체포당한 에우뤼스테우스는 순순히 죽음을 맞으려 하고, 알크메네는 하인들에게 에우뤼스테우스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헤라클레스가 12과업을 맡게 된 것은 헤라의 저주로 인해 첫 아내인 메가라와 그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을 죽였기 때문인데, 전승에 따라 메가라와 아이들을 모두 죽였다/메가라만 죽였다/아이들만 죽였다고 묘사가 갈린다. 이 중 아이들만 죽이고 메가라는 죽이지 않았다는 전승에서는 이후 헤라클레스가 메가라를 이올라오스와 결혼시켰고, 메가라는 이올라오스와의 사이에서 딸 레이페필레네를 낳았다고 한다.
3. 대중 매체에서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6권에서는 삼촌 헤라클레스를 도와 히드라 퇴치를 돕는다. 작화가 같은 시리즈 내의 테세우스-힙폴뤼토스 부자와도 조금 닮은 편. 정작 아버지 이피클레스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7권에서는 이올코스 왕 펠리아스의 장례 경기[5]에서 벨레로폰의 아버지이자 코린토스의 왕 글라우코스를 전차 경주로 이겼다.
- 90년대 뉴질랜드에서 재작된 미국드라마 "Hercules: The legendary journeys"에서는 이올라오스가 헤라클레스의 친구로 나오는데,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작품에선 주인공을 할 만큼 뛰어난 전투력의 소유자로 나온다. 이올라오스가 기억을 잃은 에피소드에선 혼자서 용병단을 털어버리는 압도적인 실력에 악당으로부터 용병으로 고용되어 귀중한 보물을 훔치라는 의뢰를 받는데. 하필 그 보물 지키던 사람이 헤라클레스라 개털리고 기억을 되찾는다.
- 토탈 워: 파라오에서는 셰르덴 팩션의 리더로 이올라오스가 등장하는데, 이는 고대 사르데냐에 거주했던 이올레이족[6]의 시조로 이올라오스가 숭배된 점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펠레세트의 왈웨테스에 비해 약간 맛이 가 있는 파괴자 컨셉의 바다 민족 캐릭터다. 헤라클레스와 이올라오스가 실존했다 해도 바다 민족의 시대는 그로부터 한참 뒤라 이름만 따온 창작 캐릭터라 볼 수 있다.
4. 여담
- 헤라클레스가 광기에 휩싸였을 때, 이올라오스의 형제 두 명[7]을 불에 던져 죽였다는 전승이 있다.
- 헤라클레스의 연인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했다.[8] 신성부대로 유명한 테베에는 이올라오스를 기리는 사당이 있었는데, 이곳은 남성 동성연인들이 사랑의 맹세를 하는 장소였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기록에 따르면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이 살던 시대에도 여전히 연인들이 이올라스의 무덤으로 가 사랑의 맹세를 했다고 한다. 또한 악몽이나 강박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이올라오스의 무덤 옆에서 잠을 자면 이를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한다.
5. 관련 문서
[1] 펠롭스와 힙포다메이아의 아들 알카토스의 자식들 중 하나. 즉, 모계로 아트레이드의 혈통이다. 사실 이피클레스의 부모인 암피트뤼온과 알크메네도 모두 아트레이드의 피가 섞였다.[2] 다만 12과업 중 아우게이아스가 소를 주겠다는 약속을 안 지켜서 헤라클레스가 나중에 아우게이아스와 전쟁을 벌여 그를 죽이지만, 그 중에 아버지 이피클레스가 안타깝게도 전사하고 만다.[3] 전승에 따라 '헤라가 원래 내린 과업은 12개가 아니라 10개였는데, 일부 과업은 헤라클레스 단독으로 달성한 게 아니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고 2개를 더 추가했다'고 묘사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히드라 퇴치 퀘스트가 바로 불인정된 2개 중 하나에 해당한다. 이올라오스의 하드캐리 없이 헤라클레스 혼자였다면 달성하지 못했을 거라는 게 이유. 나머지 하나는 아우게이아스 왕의 가축 우리를 청소하는 것인데, 강의 신의 힘을 빌렸다는 이유로 무효 처리.[4] 이피클레스도 아들, 형과 함께 참가했다.[5] 펠리아스는 아이손을 내쫒아서 이올코스 왕좌를 차지했고 조카인 이아손도 죽이려 했는데, 조카며느리 메데이아의 계략에 넘어간 딸들에 의해 솥 안에서 죽음을 맞았다.[6] 샤르데냐 섬의 토착 문명인 누라기 문명인들의 후예다. 누라기 문명인은 바다 민족 중 하나인 셰르덴(Sherden)으로 비정하는 견해가 존재한다.[7] 이피클레스가 두 번째 아내 퓌라(메가라의 여동생)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이라고 한다.[8]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3촌 간 근친은 흔했다. 페르세우스의 아내 안드로메다도 원래는 숙부인 피네우스와 약혼한 사이였고, 아트레우스는 자신의 조카인 펠로페이아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