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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y European Farmers, Anatolian Neolithic Farmer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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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고학에서 신석기 시대에 발생한 농업 혁명 직후에 유럽과 서아시아 등지로 퍼진 고대 농경민들을 가리키며, 대락 기원전 9600년경에 아나톨리아 남동부에서 기원하여 기원전 4000년경까지 유럽 곳곳에 진출하였다. 이름 그대로 이들은 유럽에 최초로 농업을 전파한 이들이다.2. 역사
2.1. 초기 역사
초기 유럽 농경민(EEF)의 기원지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곳은 오늘날의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시리아 북부에 이르는 지역이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직후인 기원전 9600년경에 이 지역에서 모종의 이유로 농업이 시작이 되었는데, 기원전 10,000년경의 도시 유적인 예리코나 기원전 11,000년경의 신전 유적인 괴베클리 테페의 사례로 미루어보아서 어떤 이유로 한꺼번에 많은 인구가 집단생활을 영유하게 되면서, 부족해진 식량 사정을 해결하고자 농업을 시도하게 되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확실한 것은 모른다.확실한 것은 EEF가 유라시아에서 최초로 농업을 시도한 이들이었고, 이른바 '신석기 혁명'(Neolithic Revolution)이라고 불리는 정주농경민으로의 첫 전환을 이끌은 이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기원전 8200년경에 아나톨리아 남부로 진출했고 기원전 6600년경에는 아나톨리아 서부에 진출했는데, 이 사이에 오늘날의 튀르키예의 퀴칙쾨이 지방에 정착한 부류가 선사 시대의 도시 유적인 차탈회위크와 그 주변의 위성도시격 정착지들을 건설하기도 했으며, 바다를 건너서 오늘날의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 유입된 이들은 기원전 4000년경에 유럽 최초의 문명인 미노스 문명을 건설하게 된다. 기원전 8500년경에 메소포타미아 북부로 진출한 이들은 이 지역을 흐르는 두 강인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을 따라서 오늘날의 이라크 남부와 이란 서부로 퍼진 이들과 기원전 7500년경에 캅카스 방면으로 북상한 이들로 갈렸다. 후자는 오늘날의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 지방까지 진출하였고 뒷날 유럽 전역으로 진출하게 된 원시 인도유럽인[2]과 혼혈을 이루기도 했는데, 이때까지의 과정은 다소 의문스러운 부분이 많다.
2.2. 유럽으로의 유입
아나톨리아를 거쳐 유럽 곳곳으로 유입된 이들은 기원전 6600년경에 오늘날의 그리스 등지로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발칸 반도 북부로 진출하기도 했는데, 이들 중에서 아드리아 해 너머의 이탈리아 반도 방면으로 진출한 이들은 기원전 6500년경에서 기원전 5000년경에 이르는 시간동안 남유럽 곳곳에 퍼져나갔고, 일부는 이베리아 반도를 거쳐서 북아프리카로 진출하기도 했고 나머지는 기원전 4500년경을 기점으로 오늘날의 프랑스를 거쳐서 영국과 아일랜드로 진출했다. 또, 발칸 반도에서 바로 중부유럽으로 진출한 이들은 계속 북상하면서 기원전 2200년경에는 스칸디나비아 반도까지 도달했는데, 중부유럽에 잔류한 이들이 선사 시대 청동기 문화인 선형 토기 문화를 건설했으며, 다시 이들 중에서 이탈리아 반도로 유입된 이들이 선사 시대 철기 문화인 빌라노바 문화를 건설하여 에트루리아 문명의 기원이 되었다.유럽에 진출한 초기 유럽 농경민들은 먼저 이곳에 정착해있던 토착민들인 서부 수렵채집민[3](Western Hunter-Gatherers, WHG)과 조우하였는데, 이들과는 무력충돌을 빚거나 평화롭게 공존하여 융화되면서 광범위하게 혼혈을 이루었는데, 이후에 유입된 동부 수렵채집민[4](Eastern Hunter-Gatherers, EHG)과 재차 혼혈하면서 현대 유럽인의 조상이 되었다.
2.3. 원시 인도유럽인의 도래 이후
자세한 내용은 원시 인도유럽인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인도유럽어족 문서 참고하십시오.
기원전 6500년경에 캅카스 북부에서 발원하여 기원전 4500년경에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동부와 유럽 러시아로 진출하여 쿠르간 문화를 건설한 원시 인도유럽인은 기원전 3000년경에 여러 분파로 분화되기 시작했는데, 이들 중에서 인도이란어파의 기원이 된 인도아리아인은 잠시 서진해서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서부에 건설된 초기 유럽 농경민의 문화인 매듭무늬토기 문화(Corded-Ware culture)의 주민들과 접촉하여 혼혈을 이루었다가[5] 중앙아시아와 인도 아대륙 방면으로 진출하여 안드로노보 문화, 박트리아-마르기아나 문화, 갠지스 문명을 건설했다. 또다른 분파들 중에서 우크라이나 서부와 발트해 연안으로 진출한 이들은 기존의 초기 유럽 농경민이나 서부 수렵채집민 등의 토착민들을 정복하고 동화시켜 나가면서 오늘날의 게르만족과 발트족[6], 슬라브족의 조상이 되었고, 발칸 반도로 진출한 이들은 오늘날의 그리스 방면으로 남하하여 토착민들을 정복하고 동화시킨 뒤에 기원전 1700년경에 미케네 문명을 건설하면서 현대 그리스인의 조상이 되었다.
그리고 아나톨리아에 유입된 이들은 이때까지 남아있었던 EEF 계통의 토착민들이 세운 여러 도시국가들을 정복하고 역사상 최초의 인도유럽어족계 문명인 히타이트 문명을 세우면서 아나톨리아어파 계통 민족들의 조상이 되었는데, 이들은 기원전 4세기에 마케도니아 왕국의 알렉산드로스 3세의 동방 원정을 계기로 점차 그리스인에 동화되었으며, 이후에 동로마 제국 시기를 거쳐서 서기 11세기에 셀주크 제국의 침공으로 인해 튀르크계 민족들에게 동화되면서 현대 튀르키예인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유럽에 유입된 분파는 킴메르족이라 하여 오늘날의 크림 반도에서 기원한 이들이다. 이들은 중부유럽에 먼저 진출하여 언필드 문화를 형성했다가 서유럽과 이탈리아반도로 진출했는데, 남유럽으로 진출한 이들은 먼저 이 지역에 정착해있던 토착민 문명인 에트루리아와 공존하였다가 점차 이들을 압도하는 국력을 가지면서 이탈리아 반도를 넘어서 남유럽 전체와 북아프리카, 중동에 이르는 대제국인 로마 제국을 건설하면서 라틴족[7]으로 이어졌다. 중부유럽으로 진출한 이들은 오늘날의 프랑스 지역을 거쳐서 영국과 아일랜드로 유입되면서 현지의 토착민들을 정복했는데, 이들이 현대 아일랜드인, 스코틀랜드인, 웨일스인 등의 켈트족이 되었다[8]. 이리하여 EEF로서의 언어적,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한 이들은 현대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이들인 바스크족을 제외하면, 서기 1세기를 전후해서 완전히 소멸하고 현대 유럽인의 유전적 조상들 중 하나로 남았다.
3. 형질인류학적 특징
형질인류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고대 북유라시아인과 함께 초기 유럽 농경민이 백인들의 대표적인 형질인 하얀 피부색의 기원이라고 추정한다. 이들 이전에 유럽에 진출해 정착해있던 서부 수렵채집민이 백인과 거의 유사한 이목구비에 피부색만 검다는 점 때문에, EEF가 지구상에 등장하기 전에는 모든 인류가 피부색이 검었다고 추정된다. 영국 레스터 대학교 연구팀은 오늘날 1억 1000만 명의 유럽인 남성들과 많은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특정 Y염색체를 보유한 2574명의 유럽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럽 남성의 80% 이상은 중동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밝혔다. Y염색체는 한 세대인 아버지에서 아들에게 거의 변화 없이 유전된다”면서“유럽의 남성 1억 1000만 명의 가장 공통적인 Y염색체 혈통이 유럽 전역에 어떻게 확산돼 있는지 조사한 결과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기울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일랜드의 경우 100%에 가까운 빈도를 나타냈다.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중해 연안에서 페르시아만을 잇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유럽으로 전파된 농업이 농부들의 이주에 의한 것인지, 기술 이전에 의한 것인지를 놓고 제기됐던 논란에 상당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유럽인들은 농사를 짓지 않았고, 야생동물을 사냥하거나 과일 등을 채집하는 데 그쳤지만, 당시 중동에서 건너온 남성 농부들이 수렵과 채취로 생계를 꾸렸던 유럽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더 높아서 점차 동화됐을거라고 연구진은 보고있다.[9]
2022년 한 연구에서는 아일랜드인의 유전자는 약 만 년 전에 중동에서 살았던 단 한 명의 남성의 유전자에서 기인하는데, 이후 그의 후손들이 이베리아 반도를 거쳐 아일랜드에 정착하면서 현재 아일랜드인의 피부색의 기원이 되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신석기 시대(기원전 8,000-4,000년) 수렵 채집에서 농업 공동체로의 이행은 해부학적으로 현대인이 고대 구석기 시대(기원전 40,000년)에 유럽에 처음 들어온 이후 가장 중요한 인구 통계학적 사건 중 하나였다. 그전까지 과거 인구의 유전적 구성에 대한 추론은 대부분 현대 유라시아 인구에 대한 연구에서 도출되었지만 현재 고대인의 DNA 연구는 유전적 과거에 대한 직접적인 견해를 자세히 제공한다. 연구팀들은 중부유럽에서 가장 초기의 농업 문화인 Linear Pottery Culture(LBK; 5,500-4,900 b.c 보정)의 인구를 유전적으로 특성화했다. 현존하는 서유라시아 인구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초기 농부들의 신석기 시대 미토콘드리아 DNA 서열 다양성과 유사성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는 LBK 개체군이 현대의 중동 및 아나톨리아와 친화력을 공유하여 유럽에서 농업이 도래하는 동안 이 지역의 주요 유전적 입력을 지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LBK 개체군은 미토콘드리아 일배체 집단 빈도의 명확하게 뚜렷한 분포를 포함하여 독특한 유전적 특징을 보여 초기 신석기 시대 이후 유럽에서 주요 인구 통계학적 사건이 계속 발생했음을 확인시켜준다.
수렵 채집 생활에서 좌식 농업 기반 생활 방식으로의 전환은 전 세계의 인간 그룹에 중요한 결과를 가져왔고 인간 사회를 심오하게 형성했다. 약 11,000년 전 근동에서 시작된 농업 생활 방식은 이후 신석기 시대에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그것이 들어오는 농부들에 의해 중재되었는지 아니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의 전달에 의해 주도되었는지는 고고학, 인류학 및 인구 유전학에서 계속되는 논쟁의 주제로 남아 있다. 다만 초기 농부들의 고대 DNA는 초기 신석기 시대에 이러한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직접적인 견해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신석기 시대 일배체 그룹과 그 다양성을 현존하는 유럽 및 유라시아 인구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보면 현대 인구에 명확한 흔적을 남긴 신석기 시대 일배체형을 확인했으며, 데이터는 근동과 아나톨리아에서 중부 유럽으로 확장된 농부의 이주 경로를 제안한다. 토착 수렵-채집 인구와 비교할 때, 초기 농부들의 독특하고 특징적인 유전적 특징은 유럽에서 농업이 시작되는 동안 근동에서 상당한 인구 통계학적 입력을 시사한다.[10]
이 영향으로 위도와 농경 문화 탓에 하얀 피부가 생겨났다는 가설도 제기된다.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현생 인류는 대략 5~6만 년 전 레반트 지방[11]에서 네안데르탈인과 피가 섞인 후 유럽과 아시아 등 여러 방면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신석기 농경민이 유입이 되지않던 초기의 유럽 채집인들은 고위도 지방에 정착한 수만년 동안에도 현생 인류는 모두 여전히 피부색이 검은 흑인이었다.[12]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고위도 지방으로 이주하였기 때문에 피부에서 자외선을 받아 합성되는 비타민D의 획득에서 보다 유리한 피부색이 밝은 돌연변이를 가진 개체의 생존성이 높아지고, 자연선택으로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들보다 피부색이 밝은 개체의 후손이 많이 살아남으면서 결국 백인이 발생했다는 기존의 학설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이는 기존의 학설과 달리 피부색이 비타민D의 획득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농경이 시작되기 전 현생 인류는 식량을 수렵과 채집으로 확보하였는데, 그들은 이미 고위도 지역에서 사냥으로 획득한 야생동물의 고기와 어로 활동으로 획득한 해산물에서 충분한 비타민D를 섭취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굳이 기존의 어두운 피부색을 변화시킬 요인이 수렵채집사회이던 수만 년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13] 따라서 같은 백인이라도 위도가 높아질수록 피부가 더 하얗고 위도가 낮을수록 피부가 짙어지는데, 이는 위도가 높아서 자외선이 약할수록 피부가 더 밝아야 비타민 D의 합성에 유리하여 생존성이 높아지는 자연선택이 추후에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반대로 위도가 낮아지면 피부가 어두워진 것은 높은 자외선으로 인한 각종 질병 피해를 막아야 생존성이 높아지는 자연선택이 작용한 것이다. 백인과 동아시아인 모두 비타민D의 합성을 위해 피부가 밝아진 것임에도 피부색이 다른 이유는 서로 다른 돌연변이 유전자가 작용하였기 때문이라고 최신 DNA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즉, 피부색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유전자가 작용할 경우 피부색이 밝아지더라도 다른 피부색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백인과 동아시아인은 모두 대략 5만 년 전에 지금의 레반트 지역에서 헤어져 반대 방향으로 이주하였고, 이후 양쪽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농경이 시작될 때 서로 독자적인 피부색 돌연변이 유전자가 발생하였다. 이 돌연변이 유전자가 퍼져나가며 피부색이 다르게 진화한 것이다. 지리적인 이유로, 농경이 중동 지역에서 시작되어 유럽으로 퍼져나가면서 백인의 유전자가 유럽의 수렵채집민에게 퍼져나갔으나, 동아시아는 히말라야산맥과 파미르 고원으로 분리되어 중동과 분리되어 있었고 동아시아에서 농경이 독자적으로 시작되어 백인과 다른 독자적인 피부색 돌연변이 유전자가 발생한 후 퍼져나간 것이다. (출처: 조선일보, 사이언스지)
이 성분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진 사람들은 사르데냐와 시칠리아 등 이탈리아 남부 지방에 거주한다. 특히 섬의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초기 유럽 농경민 성분이 유럽인 중에서 가장 높다.
4. 언어
초기 유럽 농경민이 단일 민족이나 단일 민족에서 분화된 자매 민족집단이라는 증거가 없는 만큼, 이들의 언어가 단일 언어나 단일 언어군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들의 언어는 인도유럽어족 도래 이전에 유럽에서 쓰인 언어들인 이른바 고유럽 제어의 일종으로서, 현존 언어들의 기층언어가 되기도 했고, 일부 EEF 계통 민족들이 건설한 문명인 에트루리아나 미노스 문명이 문자로 된 기록을 남긴데다, 유일하게 현존하는 고유럽 제어 계통 언어인 바스크어에 대한 연구 성과들이 축적되면서 이들의 언어에 대한 대략적인 추정을 할 수 있는 수준은 되고 있으나, 사멸한 에트루리아어나 미노스어로 된 기록들에 대한 해독이 지지부진한 관계로 한계가 많다.일단 주류 언어학계의 연구를 통해 인도유럽어족의 게르만어파와 그리스어에 각각 기층언어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져 있으므로, 이들의 기층언어가 같은 언어라는 가설이 제안되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많다. 또한 독일의 언어학자인 테오 펜네만은 바스크어가 선사 시대에는 유럽 전역에 분포하여 유럽 제어의 기층언어가 되었다는 바스크어 기층설을 발표했으나, 2024년 현재로선 부정된 상태다. 다만, 바스크어나 오늘날의 이베리아반도에서 쓰였던 고유럽 제어 계열 언어인 이베리아어가 아일랜드어와 스코틀랜드 게일어, 웨일스어 및 브르타뉴어가 속한 인도유럽어족 켈트어파 산하 언어군인 도서 켈트어군의 기층언어가 되었다는 가설은 꽤 유력하게 받아들여진다.
EEF의 언어가 북캅카스어족의 북동캅카스어족에 속한다는 설도 꽤 진지하게 제기된다. 학자들이 재구한 북동캅카스조어의 특징으로는 사과[14]나 배[15] 등과 같은 농업 관련 어휘들이 자주 보인다는 것이 있는데, 이에 대해 미국의 언어학자인 요한나 니콜스는 북동캅카스조어 화자들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농경민들이었으나, 기후 변화 또는 타민족들의 침략 등으로 인해 오늘날 카스피해를 접한 동북캅카스 산악지대로 밀려나 북동캅카스어족 화자들의 조상이 된 것으로 추측했다.
EEF의 기원이 중동이고, 현대 아랍인과 유대인, 이란인 등의 중동계 제민족들의 게놈에서 EEF 계통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이들의 언어가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셈어파에 속한다는 설도 제기된 바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5. 기타
- 1991년에 알프스산맥에 있는 오스트리아-이탈리아 국경 지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유럽인 남성의 미라인 외치가 바로 초기 유럽 농경민계 민족에 속한다. 정확히는 그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절대다수가 EEF 계통으로 나타나고 소수가 서부 수렵채집민 계통으로 나타난 것인데, 후속 연구에 의하면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섬과 시칠리아 섬, 칼라브리아 지방의 주민들이 EEF 계통의 유전적 성분이 강하다고 밝혀졌다. 외치의 조상은 유럽으로 이주하기 이전에는 지금의 흑해 동남부의 아나톨리아, 그것도 폰토스 동부 고원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 각각 약자로는 EEF, ANF라고 하는데, 보통은 전자를 많이 사용한다.[2] 인도유럽어족 계통 민족들의 공통조상이다.[3] 초기 유럽 농경민보다 먼저 유럽에 진출하여 거주했던 토착민들로, 이름 그대로 수렵채집 생활을 주로 했다. 형질인류학적으로 따지면 상당히 독특한 특징을 지녔는데, 2018년에 영국 잉글랜드의 체다 지방에서 출토된 1만 년전의 인간 남성 유골인 체다 인간을 분석한 결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들의 피부색 자체는 검은색이었으나 전반적인 이목구비가 코카소이드의 그것과 거의 같았다. 때문에 서부 수렵채집민은 EEF 및 이후에 유입된 동부 수렵채집민, 원시 인도유럽인과 함께 현생 유럽인의 형질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추정된다.[4] 멀리 시베리아 방면에서 기원해서 오늘날의 유럽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방면으로 유입된 선사 시대 인족 집단을 가리키는데, 마지막 빙하기 시기에 시베리아 북부에서 발원한 선사 시대 문화인 말타-뷰렛 문화의 구성원들인 고대 북유라시아인(Ancient North Eurasian, ANE)의 후손들 중 하나다.[5] 리투아니아 태생의 고고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마리야 김부타스는 매듭무늬토기 문화를 원시 인도유럽인에 동화된 EEF 계통 민족이 세운 문화로 보고, 인도이란어파 계열 민족들의 공통조상인 인도아리아인의 직접적인 기원으로 추정했다.[6] 리투아니아인, 라트비아인[7] 이탈리아인, 프랑스인, 스페인인, 루마니아인 등[8] 켈트족들 중에서 프랑스 등지에 잔류한 이들은 갈리아인이라고 불리면서 기원전 1세기까지 존속했다가, 로마 공화국에 의해 정복된 후에 그 지배층인 로마인들에게 동화되면서 현대 프랑스인의 기원이 되었다.[9] #[10] #[11] 현재의 레바논 및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리아, 요르단 지역[12] 출처[13] 현대에도 북극권에 거주하는 야쿠트인과 이누이트의 경우를 생각하면 그럴 듯 하다고 볼 수 있다.[14] *hʕam(V)c / *hʕam(V)č[15] *qur / *qar; *qʕu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