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2-04 05:01:46

하플로그룹 R (Y-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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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원 및 확산3. 분포

1. 개요

하플로그룹 R(Haplogroup R)은 인류 Y-DNA 하플로그룹 중 하나로, 현대 유럽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검출된다.[1] 많은 인구가 보유한 만큼 세부적인 분화도 여러 번 일어나 하위 분지도 다수 존재한다.

2. 기원 및 확산

단일염기다형성(SNP) 조사 결과 후기 구석기 시대 최종 빙기 시대인 약 27,000년 전 중앙아시아, 혹은 북아시아에서 처음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 #

하플로그룹 R의 가장 오래된 기저(基底) 형태는 24,000년 전 말타-뷰렛 문화고대 북유라시아인 인골에서 검출되었다. 이를 기저 R*(R-M207)이라고 분류하는데, 현대인에게서는 검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약 25,000년 전, 이 기저 하플로그룹 R을 보유한 고대 북유라시아인 집단이 서부 시베리아 지역으로 이동하며[2] 기저 형태의 하플로그룹 R1*과 R2* 집단으로 분기되었고, 얼마 안가 하플로그룹 R1a, R1b와 하플로그룹 R2a, R2b로 분기되었다.

기저 형태의 하플로그룹 R1*도 현대 인구 중에는 검출된 사례가 없으며, 기저 R*과 다르게 이를 보유한 고대 유골조차도 발굴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들에게서 갈라져 나온 후대 하플로그룹들만이 존재한다.

하플로그룹 R1a와 R1b는 고대 북유라시아인에서 파생된 집단인 동부 수렵 채집인의 이동 경로를 따라 분산되었다. 이들은 시베리아 지역에서 기원하여 중석기 시대 기준 발트해, 볼가강 유역, 폰토스-카스피 초원까지 진출했으며, 당시 해당 지역에 본래 거주 중이었던 서유럽 수렵채집인(Western hunter-gatherer)들과 혼혈을 이루었다. 이로 인해 서유럽 수렵채집인들이 동부 수렵채집인들의 유전자와 함께 하플로그룹 R1a, 혹은 R1b를 보유하는 경우가 생겨났다.[3]

특히 다뉴브강 하류의 아이언 게이츠 중석기 문화(Iron Gates Mesolithic)에서 이러한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으며,# 현재의 라트비아 지역에서 번성한 쿤다 문화(Kunda Culture)에서도 관찰되었다. #

이 혼혈은 최종 빙기가 끝난 신석기 시대 이후까지 산발적으로 지속되었으나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진 못했다. 해당 하플로그룹들이 유럽 전체로 광범위하게 확산된 계기는 초기 청동기 시대원시 인도유럽인들의 대이주로, 폰토스-카스피 초원에서 동부 수렵채집인과 코카서스 수렵채집인(Caucasus hunter-gatherer)들이 혼혈하여 기원전 3000년경 얌나야 문화(Yamnaya culture)를 형성해 서진하며 기존의 농경민과 수렵채집인 집단을 대거 흡수하거나 대체한 결과 현대 유럽의 주류 하플로그룹은 R1 계통이 되었다. #

R2 계열의 하플로그룹은 R1 계열보다 더 늦게 발견된 관계로 연구가 미비하지만, R1과 비슷한 시기에 분기되어 중앙아시아 방면에서 현재의 이란, 파키스탄 지역을 거쳐 남아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유럽인의 이주와는 무관하게 이들보다 먼저 남아시아에 선주민으로서 유입되었다.

3. 분포

  • R1* (R-M173) - 현대 민족들에게는 남아있지 않다.
    • R1a (R-M420) - 유럽 전역에서 검출되나 특히 동유럽슬라브족들에게서 R1a의 주요 하위 분지 중 하나인 R1a1a가 높은 빈도로 검출된다. 특히 소르브인들이 63%로 가장 높았고, 다른 슬라브계 민족들에서도 27%~58% 사이로 흔히 검출된다. #, #
발트족 사이에서도 R1a1a가 높은 빈도로 검출되는데, 리투아니아인의 45%, 에스토니아인의 30%가 보유 중이었다. #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도 남성의 20~30%에서 R1a1a가 검출되었다. # 독일인들도 10~30%가 보유한 반면, 인접한 네덜란드덴마크에서는 R1b의 빈도가 더 높고 R1a는 매우 드물었다. #
기타 서유럽남유럽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드물었으며, 특정 지역에서만 발견되었다.
중앙아시아남아시아에서는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인도 북부와 파키스탄브라만 계층, 누리스탄인이나 파슈툰인 등 소수민족들에게서 높은 빈도로 검출되었다. 이는 고대 인도아리아인, 혹은 인도이란인의 이주설을 뒷받침한다. #, #, #
  • R1b (R-M343) - R1b의 주요 하위 분지 중 하나인 R1b1a1b(R-M269)는 서유럽에서 가장 흔한 부계 하플로그룹 중 하나로, 웨일스 남성 샘플의 92%, 아일랜드 남성 샘플의 82%, 스코틀랜드 남성 샘플의 70%, 스페인 남성의 샘플 68%, 프랑스 남성의 샘플 60%, 독일 남성의 샘플 50%가 R1b를 보유하고 있었다. # 그 외 유럽 지역에서도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또다른 주요 하위 분지 중 하나인 R1b1a2(R-V88)는 특이하게도 아프리카사헬 지대에 위치한 국가(니제르, 말리, 차드, 카메룬 최북부)에서 흔하게 검출된다. R1b-V88의 가장 오래된 형태가 발칸 반도에서 발굴된 11,000년 전 동부 수렵 채집인의 유골에서 발견된 점, 풀라족투부족 등 R1b-V88이 높은 빈도로 검출되는 집단에게서 유럽계 모계 및 상염색체 유전자와 유당을 소화할 수 있는 유전자가 검출된 점, 고대 남유럽 지역에서 발굴된 신석기인들의 유골에서 R1b-V88(그 중에서도 아프리카계 하위 그룹 R1b-V2197의 조상 형태)이 집중적으로 검출되는 점, 초기 유럽 농경민들이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아프리카로 이동한 고고학적 증거가 있는 점을 미루어 보아, 여러 연구에서는 약 7~8000년 전, 동부 수렵 채집인과 초기 유럽 농경민이 혼재된 집단이 아프리카 습윤기 시기[4]에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당시 초원이었던 사하라 사막으로 유입된 뒤, 지금보다 더 거대한 호수였던 차드호 인근에 정착하여 농업과 목축을 하며 현지인들과 혼혈했고, 습윤기 시대가 끝나며 초원이 사막화되자 차드호의 물이 남아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고립된 것으로 추정한다.[5] #, #, #

[1] 유럽인들이 대량으로 정착한 호주, 미국 등지에서도 흔하나, 해당 지역은 역사적으로 유럽인들이 원주민이 아니며 정착한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만큼 연구에서는 배제되는 편이다.[2] SNP 조사 결과 우랄산맥 남부에서 발하슈호에 이르는 지역(현재의 카자흐스탄)으로 추정된다.[3] 서유럽 수렵채집인의 주요 부계 하플로그룹은 I 계열이다.[4] 약 14,600년 전~5000년 전까지 현재의 사하라 사막 지역이 습윤하여 초원 지대였던 시기로, 녹색 사하라(Green Sahara)라고도 부른다.[5] 이 영향인지 R1b-V88의 하위 그룹 수와 보유자의 밀집도가 차드호 인근의 민족들에게서 가장 높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