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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K 선택 이론은 생물 종의 특성을 번식 또는 생장에 집중하는 진화적 전략의 한 갈래다.2. 설명
진화생물학에서 생물 종은 자손 번식을 목표로 하는 유기체로 본다. 이때 이러한 번식을 원활히 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종의 '전략'이 있다고 보는데, 그러한 전략 중 EGT와 ESS를 기본으로 하여 개체의 번식에 초점을 두냐, 생식에 초점을 두냐로 나뉜다.번식에 초점을 두는 종을 [math(r)]-선택종, 생식에 초점을 두는 종을 [math(K)]-선택종이라 한다. 여기서 [math(r)]은 내재적 증가율(intrinsic rate of increase)을 뜻하며, [math(K)]는 환경수용력(carrying capacity)을 뜻한다.
생물의 생존 성공은 '한정된 에너지를 어떤 곳에 사용하는 것이 자신의 적응도를 최대로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한 선택과 관련이 있다. 이것이 현상학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바로 생장과 생식에 대한 것으로, 생장에 에너지를 많이 투자하면 그만큼 생식에 들일 수 있는 에너지가 감소하게 된다.
주어진 환경에서 ‘어떤 부문에 에너지를 들이는가’에 따라 각 생물의 적응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 1967년 맥아더(R. H. MacArthur)와 윌슨(E. O. Wilson)이 [math(r/K)] 전략이론을 대중화시켰다.
그들은 개체수가 환경수용력에 가깝도록 증가하는 환경을 [math(K)]-선택환경이라 불렀고, 생물의 최대 번식능력 r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r-선택환경이라 불렀다. 그러나 후술한 비판 문단에서 다루겠지만, 실제 자연계에서 생물 종들이 구사하는 전략은 유동적이며 서로 상호작용한다.
즉, [math(r/K)]의 개념은 상대적이므로 종의 특성에 따라 특정 환경에서 r-선택 생물과 K-선택생물이 함께 출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생물은 r-K의 연속선상에 사는 생물들이다.
3. 분류
3.1. r-선택종
r-선택종(r-selective species)는 생장보다 번식에 에너지를 투자하여 새로 생긴 서식지나 경쟁이 적은 환경에서 빠른 속도로 자손을 확산시키는 전략을 가진 생물이다. r이 내제적 증가율을 의미하는 만큼, 이 내재적 증가율을 중점으로 선택화한 종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초파리, 하루살이 등이 r-선택종의 대표적인 예시로 이들은 공통적으로 수명이 매우 짧고 생활 수준디 단순하며, 몸집이 작은 경향이 크다. 그러나 1회 번식당 낳는 자손 수는 매우 많으며, 번식 주기도 매우 짧다. 그리고 부모의 보살핌이 적은 만큼, 어린 자손의 생존율이 낮다.
이들은 불안정하고 일시적이며 변동하기 쉬운 서식지에서 일시적으로 환경이 좋을 때 최대 번식능력 r로 개체군 크기를 증가시킬 수 있는 생물인제, 이들도 개체 수가 증가하여 환경수용력(carrying capacity)인 K에 가까이 접근하다가, 환경이 나빠지면 다시 개체군 크기가 작아진다. [1]
3.2. K-선택종
K-선택종(K-selective species)는 r-선택종과 달리 번식보다 생장에 에너지를 더 투자하며,4. 포식자-피식자 모델과 관계
일반적으로 K-선택종이 포식자의 위치를, r-선택종이 피식자의 위치에 놓여져 있다.5. 비판
현대 생물학계에선 r/K 선택종이란 칭호보단 '빠른수명/느린수명 전략'으로 표현하는 것을 선호할 정도로 r/K 선택 이론은 엄밀한 명명이 아니다.r/K 선택 이론이 가진 문제점은 극단적인 범주적 구분이다.
실제 자연계는 위 figure처럼 연속적인 스펙트럼 선상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연속적인 스펙트럼, 즉, r-선택종도, K-선택종도 아닌 그 중간에 놓여진 개체군을 설명하지 못 한다는 근본적인 한계점을 갖고 있다.
또, 대부분 생물들은 하나의 전략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진화적 안정적 전략은 어디까지나 개체군의 생존과 번식을 영위할 때 가장 안정적이고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r/K 선택종이 근본적으로 거짓된 이론이 아니라, 지나친 범주화가 불러낸 폐해를 말한 것이다. 거시적 관점에선 r/K 선택 전략은 상당 부분 유용하게 설명되며, 대부분의 생물 종들의 선택 전략은 큰 범주로 보면 r, K의 두 거시적 범주로 나뉘기에 큰 틀에선 설명력이 높다.
[1] 김준호 등 (2007) 현대생태학 개정판. 교문사, 서울, 103-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