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19:37:01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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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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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교 마포대교 원효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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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대로)
서울특별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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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다른 문자 표기
로마자 Mapodaegyo
(Bridge)
한자 麻浦大橋
관리기관
마포대교 서울특별시
강변북로
구조형식 강상형교(Steel Box girder Bridge)

1. 개요2. 상세3. 자살 명소
3.1. 원인
3.1.1. 대안책은?
3.2. 자살 인원 증감3.3. SOS 생명의 전화3.4. 자살 주요 사례
4. 이 교량을 경유하는 노선 버스5. 여담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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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마포대교.jpg
마포대교의 모습
서울특별시 마포구 용강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잇는 길이 1,390m, 너비 45.5m의 왕복 10차선 다리이다.

2. 상세

1970년에 왕복 6차선 다리를 건설하였다. 그러나 교통량의 증가와 기존 교량의 노후로 2000년 7월 하류측에 왕복 6차선의 신마포대교를 준공한 후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다시 세운 후 2005년 10월 18일 왕복 10차선 다리로 최종 개통되었다. 왕복 6차선짜리 다리 두 개를 놓은 것이기 때문에 왕복 12차선 운용이 가능하지만 양단 부분을 인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10차선으로 운용 중이다.

한남대교에 이어 한강에 5번째로 가설된 도로교량이다. 1968년 2월에 착공하여 1970년 5월에 준공되었으며 1968년부터 시작된 한강개발계획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되어 황무지 상태의 여의도를 '서울맨해튼'으로 비약시키는 발판이 되었다. 마포대교는 여의도지구의 도시건설, 경인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건설, 경수산업도로 확장, 한강연안 강변도시고속화도로(강변북로) 신설등에 의해 여의도 중심의 한강연안 일대에 집중되는 교통량의 분담을 위해 건설되었다. 1986년 한강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올림픽대로가 개통된 후 여의도와 영등포를 연결하는 접속교량 부근에서 심한 교통체증을 일으킴에 따라 마포대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러나 준공 후 수도권의 과밀한 인구집중과 경제성장에 따른 차량의 폭주로 한때 혹심한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어 대교 상류 1km 지점에 새로이 4차선의 원효대교를 1981년 10월에 건설하였다.

준공 당시는 '서울대교'라고 부르다가 1984년에 마포대교로 이름을 바꾸었다. 1990년대가 되자 왕복 6차로의 교통용량 부족으로 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하였고 노후도가 심각해졌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1996년 12월 대대적인 개수 및 보수공사가 진행되었으며 폭 22.75m의 신마포대교가 완성되어 왕복 6차로의 대교로 확장되어 2000년 7월 개통하고 기존 마포대교는 철거한 후 '제2마포대교'라는 명칭으로 재시공하여[1] 2005년 10월 왕복 10차선으로 개통하였다. 2008년 8월부터 11월까지 보행환경 개선공사로 왕복 8차선으로 다리가 축소된 적도 있었다.

북단에서 마포대로와 이어져 광화문종로로 이어지고, 북단 남쪽으로는 여의대로와 이어져 영등포-부천-인천을 잇는 46번 국도(경인국도)와 연결되는 중요한 교량이다. 북단에 마포역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여의도가 있다.

3. 자살 명소

마포대교는 현재(2010년 이후) 서울 시내 주요 한강 다리 중 투신자살 통계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2]

3.1. 원인

20개가 넘는 한강의 많은 다리들 중에서 이 다리가 자살률이 높아진 이유는, 증권가가 있는 동여의도 지역에 연결되어 있는 교량이기 때문에 주식에 실패한 개미투자자나, 투자상품 판매에 실패하여 배상책임을 물게 된 증권사 직원들이 여기로 많이 갔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러다보니 다리 자체가 자살 명소가 되어버렸고, 주식과는 상관없이 자살로 유명하다는 이유로 더 사람이 몰리게 된 것. 심지어 멀리 경기도에서 자살 시도하러 고교생이 마포대교에 오는 경우도 있었다. 수능날만 되면 자살자가 워낙 많아서 경찰이 배치된다. 이 시즌만 되면 CCTV로 경찰이 지켜보고 있다. 밤 늦게 일정 시간 동안 혼자서 배회하면 경찰이 출동해서 조사 후 귀가 조치한다.

===# 자살 방지 문구와 실효성 논란 #===
2012년 9월 26일 서울특별시는 삼성생명, 제일기획과 함께 소통형식을 담아 생명의 다리라는 콘셉트로 실제 투신자살이 일어나는 장소마다 센서를 설치해 보행자의 움직임에 따라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이후에도 한강대교에도 유명인사들의 응원 글귀를 적어 설치하는 등 자살 방지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심리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지 않은 채 자살 예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글귀를 적어놓아서 오히려 자살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 이 글귀들은 전문가가 아닌, 심리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공모받은 것들이라 당연히 문구는 결국 완성도를 보장하기 힘들어 질 수밖에 없다.

해당 문구들은 시민들의 공모를 받아 나온 문구들로, 소소한 위로를 해주는 따뜻한 문구들이다. 물론 그 의도는 나쁘지 않고, 주변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으면 해줄 수도 있는 말이나, 상대가 자살이라는 환경적, 정신적 극한 상황에 몰린 사람인지라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과 절망을 줄 수 있었다. 많은 논란 끝에 그 문구들은 폐기되었다.
  • 밥은 먹었어? 잘 지내지? 바람 참 좋다 오늘 하루 어땠어? 별 일 없었어? 많이 힘들었구나 말 안 해도 알아. 기분이 꿀꿀할 땐 기지개 한 번 켜고 커피 한 잔 어때? 좋지? 산책이나 할까?
    • 후술할 8주년 특집 무한상사에 나온 그 문구. 바람을 산뜻하고 좋은 느낌으로 묘사하는 것부터 자살희망자들의 이해가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바람은 매우 차게 느껴지기 때문. 그리고 "많이 힘들었구나"는 그렇다 쳐도 "말 안 해도 알아"라는 말은 경우에 따라 자살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굉장히 큰 독이 될 수도 있다. 자살 희망자들의 고통은 일반인이 감히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크다. 때문에 말 안 해도 안다는 말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심리적인 고통을 모두 이해한다는 듯이 들릴 수도 있어 위험하다.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될 지 모르나 전부에게는 어림없다.
  • 기분이 꿀꿀할땐 기지개 한 번 켜고 파란 하늘을 봐 봐
    • 일반인들이 평범한 문제로 지쳐있을 때나 위로가 되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적인 정신 질환자나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소용이 없다. 특히, 부정적 관점으로 볼 땐 '파란 하늘'은 더러운 세상을 벗어나 자신이 가야 할 곳이라 생각하여 오히려 자살을 유도하는 문구로 보일 수도 있다.
  • 음... 힘든 일들 모두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해 보면 어떨까?
    • 위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트러블에나 도움이 되는 말이다. 애초에 힘든 일을 더 이상 그냥 흘려보낼 수 없는 사람들이 끝내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앞으로의 희망을 보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사람마다 공감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으나, 일부에겐 자신의 고통을 별거 아닌 것처럼, 그저 흘려보낼 수 있다는 듯이 생각하는 기만적인 문구로 보일 수도 있다.
  • 영화처럼 근사한 사랑을 꿈꾸시나요? 사랑이 당신 마음처럼 잘 안 되는 것은 사랑은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랑하고 또 사랑하세요. 사랑이 뜻밖에 잘 이루어지는 것도 사람과 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 이렇게 사는 내가 가엾지 않은가요.
    • 지독한 자기경멸이나 자기비하에 빠진 사람에겐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자살 희망자 중에서는 본인이 저주받았거나 인생이 벼랑 끝에 있고 위에 적힌 대로 이렇게 사는 내가 가여워서 여기까지 온 사람들이 있다.
  • 풋 하고 웃지 말고 하하하하하하하
    • 사람에 따라 대놓고 자기 인생을 비웃는 것처럼 들릴 수 있으며, 마치 웃음이 고통을 승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실제 사진으로 보면 섬뜩하기까지 하다.
  • 암 것도 아니여 고민 같은 거, 나이 들어 봐 이그...
    •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만큼 문제투성이 꼰대 글귀. 자살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본인의 고통을 이해해주는 누군가의 존재인데, 되려 그 고통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라 단정짓고 빈정대면 무슨 효과가 있을까?
  • 3년 전에 고민한 거 기억나세요? 기억 안 나죠? 이번에도 그럴 거예요.
    • 잠깐의 충동 때문에 투신하는 이들에게만 제한적으로 해당하는 문구이며, PTSD 경우엔 해당 사항이 아니다. 정신적 외상을 입은 사람의 경우 3년은 커녕 죽을 때까지 당시의 악몽을 안고 일생을 살아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이들에게 "기억 안 나죠?"라고 묻는 건 너무 순진하고도 바보 같은 질문이다.
  • 엄마는 아기를 낳아 온 마음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수백 번을 반복해 당신이 있습니다.
    •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가정폭력, 아동학대를 당해서 온 사람들에겐 공감이 전혀 안 될 수도 있는 문구다. 혹은 이미 어머니를 잃은 사람에게는 되려 어머니 곁으로 가고 싶게 만들 수도 있다.
  • 당신의 생명은 국보보다 더 소중한 생명의 보물입니다.
    • 문구 자체가 식상하고, 뻔하기 그지없다. 애초에 수많은 사람들이 노동자로 있을 때에는 귀중한 보물 취급 따위 전혀 받지 못하며 자살희망자 중에는 사회는 일개 개인의 문제에 아무 관심이 없다는 것에 절망하는 사람이 많다. [3] 자신에 대해 자존감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런 문구로 일으켜 세우긴 무척 힘들다. 그래도 틀린 말은 아니라 다른 것보다는 훨씬 낫다.

  •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 / 자가용의 반대말은? 커용
    • 자살이라는 진중하고 심각한 문제에 실없고 재미없는 농담을 가져오는 것부터가 실수이다. 웃음으로 고통을 승화시키겠다는 낙천적인 사고[4]아재개그로 발현한 것에 불과하다. 아무리 재미있는 내용이라도 자살을 앞둔 부정적인 심리를 막을 수는 없는데 아재개그면 오죽할까.
  •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쥐는? 너쥐~♡
    • 역시 진지한 상황에 실없는 농담을 가져온 것이므로 문제가 될 수 있다. 더군다나 무작정 자신을 사랑하라고만 해놓고 상세한 방법을 안 알려주면 의미가 없다. 이후 "너쥐~♡"라는 문구는 떼어졌다.
  • 파일:external/a2.img.mobypicture.com/02848880c3b49123f1e162b8f12ed0fe_new_medium.jpg
    • 마포대교에 적힌 글귀들 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많았던 글귀. 자살하러 온 사람을 대놓고 도발하는 문구로 악명이 높았다.[5]
  • 많이 힘들었지?
    • 물론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써진 문구겠지만, 현실은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으니 이제 다 내려놓고 편해지자는 느낌이 될 여지가 충분하다. 자살을 말리지는 못하고 오히려 권유하는 문구에 가깝다.
  • 마음을 열어 보세요.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은.
    • 인간관계 속에서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 당해서 온 이는 공감하기 어렵다. 다른 이들에게는 '답은 없었지만 그래도 한 번만 더 물어보자'라는 생각을 줄 수 있기에 괜찮겠지만, 학교폭력 등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일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비밀, 있어요?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서 꾹꾹 담아온 얘기.
가슴 아파서, 혹은, 창피해서,
누구한테도 하지 못한 얘기.
시원하게 한번 얘기해봐요.
그럴 때 있잖아요.
지나가는 사람, 모르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막 하소연 하고 싶을 때,
지금 한 번 해봐요.
당신의 얘기 잘 들어줄 거에요.
자, 당신의 얘기
한번, 해봐요.
생명의 전화 직전에 있는 글귀

심지어 자살하는 사람 앞에서 농담하는 문구도 존재한다. 적선 같은 위로와 농담 한 마디로 자살을 방지할 수 있을 만큼 사람의 심리와 자살 기도자들의 처지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므로 비판을 받았다. 이는 자살 기도자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위선의 증거이며,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인생의 막다른 곳에 몰린 사람들의 고통과 심각함을 경시한 것이다. 한 우울증 환자가 바라보는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의 문제점. 이 문서에 서술되지 않은 내용도 있다.

이런 식의 문구보다는 익사의 고통이나 물에 빠진 사람의 경험담, 익사 후의 모습을 구구절절 설명해 두거나 사진, 자료 등을 걸어 뒀던 쪽이 나을 것이다.[6] EBS 다큐프라임[7]에서 인용된 '토마스 조이너'의 말에 의하면 자살에는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다고 느끼는 마음, 타인에게 짐이 된다는 부담감, 두려움이 없는 마음(고통에 대한 내성) 등의 3가지 심리 조건이 필요하며 이 중 하나라도 결여될 경우 사람은 자살하지 않는다. 즉 자살을 마음먹은 사람이 자살로 인한 고통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본능적으로 자살을 주저하게 된다는 것. 때문에 익사에 대한 두려움을 일깨워주는 것이 자살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8]
이렇게 논란의 여지가 많던 마포대교 문구는 결국 2019년 10월 철거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마포대교엔 높은 펜스가 설치되어 자살율이 떨어졌만,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자살 시도자들은 다른 방법으로 죽게 될 것이다. 때문에 눈에 보이는 펜스가 아니라 사회적인 안전망을 더 설치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의무라 할 수 있다. 일단 미봉책이나마 설치한 게 시간 끌기의 의미에서 불행 중 다행일 것이다.

3.1.1. 대안책은?

다리 앞에 선 사람이 스스로 죽을 각오를 할 정도로 극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아는 것이 우선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예외 상황이므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자살 시도자는 죽겠다는 능동적인 의지가 아니라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죽겠다는 포기를 갖고 있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왜 자살 시도자들이 당장 죽지 않고 나 죽겠다고 높은 곳에 올라가서 쇼를 부리며 시간을 끄는가? 죽음 밖에 답이 없지만 죽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는 이들을 도와줄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들에게 상냥한 따뜻한 위로 정도는 돈 없는 적선이나 다름없고 이들을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 그런 위로 '따위'로 해결될 상태가 아닌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딱딱하고 급박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최선책은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119나 112나 여러 구급 조치 및 사회보장 시스템 번호를 알려주면서 이들이 뛰어내리지 않게 막는 것이 급선무이다. 힘내세요 말 한 마디보다 "네 고민을 듣고 도와줄테니 당장 그만둬라"는 직설적인 말이 더 낫다. 기사회생 법무사 전화번호, 정신과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휴대폰조차 갖고 오지 않은 사람을 대비해 일단 당장 바닥에 앉고 세 번 길게 심호흡하라는 경구를 주는 것도 좋다. 죽으러 가는 사람인지라 휴대폰이나 지갑도 안 챙겨왔을 가능성이 있다.

감상적이고 낭만적인 위로는 오히려 역효과다. 당사자의 심리상태를 더 비참하게 만들기 때문. '나는 죽냐 사냐 상황인데 남은 낭만을 즐기고 있구나' 하는 상대적 박탈감과 절망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의도와 다르게 자살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

3.2. 자살 인원 증감

보통 언론에서 나타나는 시도자 수 증가라는 항목에 있어서, 2014년 마포대교 자살 시도자 수는 184명으로 2012년에 비해 무려 12배나 증가했다고 하나, 실제로는 이전 13년 전 이후는 직접적인 신고나 실제 투신 시도자를 자살 시도자 수로 매겼고, 생명의 다리 조성 이후에는 생명의 전화 상담 사례나, CCTV, 목격자에 의해 오래 머물거나 서성거려서 수상하다고 신고 당한 사례의 경우도 자살 시도자 수로 통계되기 때문이다. 자살 시도자 수가 아닌 실제 투신 시도 사례로 매길 때 기존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 2013년 이전
    • 목격·신고자 위주의 119신고에 의해 처리됨(월 평균 1명)
  • 2013년
    • 한국 생명의 전화 & 119 & 112 상황 공조와 CCTV 영상 감지에 따른 긴급 출동 요청 증가(월 평균 8.4명)
    • 한국 생명의 전화(SOS생명의 전화) 자살 상담 중 119 출동 요청 증가: 48건
    • 112 신고에 의한 경찰 출동: 20건
    • 생명의 다리 조성 등 언론 매체 집중 관심으로 교량 이용 시민의 119 신고 증가

오히려 자살의 명소가 되어버린 만큼, 자살자 구조와 예방, 상담에 집중하는 쪽에 맞춰지고 있다. 하지만 16년 이후 투명 펜스마저 설치[9]될 것이라 실제 투신자 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포대교가 자살률 1위인 다리가 된 것은 사실이나, 오히려 마포대교에 자살 관련 시스템을 마련하고 집중적으로 역량을 모은 만큼 마포대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라도 자살 직전 자살 시도 구조나 자살 계획자에 대한 상담 혹은 대화에 성공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부분이다.

실제 한 커뮤니티 회원이 마포대교 구경을 왔다가 분위기 이상하다며 민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3시간 동안 상담을 받았다. 이런 경우라도 통계에는 자살 시도자로 처리된다. 보기 글쓴이 말로는 이 날 모녀가 자살하려고 했는데 경찰들이 구했다고 하며, 처음 자신도 당황했으나 경찰들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경찰 입장에서도 당연한 반응이었던 것이 자살 시도자가 자살하러 왔다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2014년 한 해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사람은 무려 183명에 달했지만 구조된 사람도 많아져 179명이 생존했다. 기사

2015년 5월부로 삼성생명과 서울시의 계약이 종료되어 이 시설은 9월까지 철거될 것이라고 한다. 마포대교의 자살률이 오히려 떨어질지도 모르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JTBC에서 분석하기도 했다. 기사에서는 투신자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투신 전 구조가 된 사람들 역시 크게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생존률이 더 올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투신자 수가 늘어난 이유는 마포대교가 이런 사회적 관심으로 인해 자살명소가 되어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마포대교를 먼저 떠올리면서 투신 수가 더 증가했다는 것이다. 좀 더 확실한 해결책으로 윗 영상에서 깐 물리적 장애물을 설치하는 것이 제기되었지만, 통계를 통해 마포대교 투신은 줄어들지라도 전체 자살률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2016년 9월 부로 난간의 높이를 1미터 더 높여 2.5미터의 안쪽으로 구부러진 거대한 형태로 개조해 자살하기 힘들게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

하지만 1년이 지난 2017년 9월, 난간을 높인 효과는 별로 없었다. 높아진 난간 틈 사이로 들어가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구조대원은 구조활동에 방해를 받았다. 마포대교에서의 자살자 수는 줄었지만 가양대교, 양화대교, 한강대교[10] 등 다른 다리에서의 자살시도가 느는 풍선 효과도 발생했다.

3.3. SOS 생명의 전화

생명보험협회의 지원으로 마포대교를 포함한 한강의 20개 교량에 한국생명의전화 직통전화기가 총 75개가 설치되어 있다. 해당 공중전화에는 생명의전화 통화버튼과 119 통화버튼 두개가 달린 본체와 수화기로 구성되어 있다. 생명의전화 상담봉사자의 인터뷰를 보면 통화시 자살 시도가 우려되는 경우 바로 경찰을 부르고 경찰이 도착할때까지 시간을 끄는게 상담사의 역할이라고 한다. 경찰이 도착한다면 상술된 사례와 같이 출동한 경찰에 의해 담당 치안센터로 이송된 뒤 보호자를 불러서 인계하는 절차가 들어가게 된다.

3.4. 자살 주요 사례

4. 이 교량을 경유하는 노선 버스

5. 여담

  •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범인의 표적이 되어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곳이 이 곳이다.
  • 사선에서라는 EBS의 다큐멘터리에서 마포대교 근처의 파출소인 용강지구대의 이야기를 다룬 바가 있으며 자살 시도자를 막는 장면도 나왔다. #
  • 8주년 특집 무한상사에서 정준하편지를 부르는 장면에서 마포대교가 나왔다.(사진) 시기가 시기라서 그런지[13] 논란이 된 자살 방지 문구가 나왔지만, 다행히도 나온 문구여봤자 '밥은 먹었어? 잘 지내지?' 빼고는 사실상 논란이 적거나 없는 문구의 일부인 '잘 지내지?', '아, 세월 참 빠르다', '혹시 지금 보고 싶은 사람', '사랑한다...', '나에게' 가 전부라서 문제가 되지 않고 넘어갔다.
  • 자전거로 접근하기에는 좋다. 통행로가 서로 분리되어 있다는 점도 크다. 단, 원효로와 마포대교 사이는 강변북로와 중첩되므로 청암나들목을 통해 한강자전거길을 잠시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 영화 타짜에서 김응수곽철용 역으로 애드립을 내뱉은 대사로도 유명하다. 그 대사가 바로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이 새끼야?"[15]
  • 착공 초기에는 가칭 제4한강교라고 불렸다.
  • 1990년 8월에는 한 남성이 알몸으로 마포대교를 걷다가 교량 근처에서 단속 중인 경찰에 걸려 풍기문란으로 연행되어 마포경찰서로 끌려간 사건이 있었는데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몇 시간 전, 남편은 아내에게 자신의 수영 실력을 자랑하겠다고 설레발을 치면서 옷을 다 벗고 한강에 뛰어들어 수영을 했다. 그런데 남편이 수영을 하고 난 뒤에 한참 돌아오지 않자 부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었는데 정작 남편은 수영을 하다 탈진하자 한강에서 나와 알몸으로 마포대교를 건너다가 교량 근처에서 단속 중인 경찰에 걸려 풍기문란으로 마포경찰서에 끌려 갔었으며, 남편이 실종 된 줄 알고 걱정을 한 부인이 마포경찰서로 달려가 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남편을 만나 눈물의 상봉을 했다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은 MBC타임머신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산부부 상봉기(63회, 2003년 3월 16일 방송분)"라는 제목으로 극화된 적이 있었다.
  • 마포대교 인근에 여의나루역마포역을 잇는 서울 5호선의 하저터널이 지나간다. 이 하저터널 착공을 위한 인공섬이 건설되었으나, 마포대교의 안전성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4년 만에 철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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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거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우물통 36개 중 13개를 재활용했다.[2] 2000년대까지는 한강대교.[3] 아예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국가가 자살을 막으려는 이유를 스타하다가 SCV가 지 멋대로 자폭하면 짜증나니까 막는 게 당연하다고 비꼬는 판국이다.[4] 이런 낙천적인 사고 자체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런 사고를 갖게 만드는 게 중요하지,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우스운 상황을 유도하면 역효과가 난다.[5] 후술하겠지만 자살 시도 시의 고통에 대한 공포심을 심는 것은 자살 방지에 도움이 된다. 허나 이 문구는 그런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게 문제.[6] 담배의 혐오 그림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7] 다만 해당 영상에선 마포대교에 적힌 글귀들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8] 물론 고립감이나 부담감을 없애도 마찬가지로 자살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두려움을 일깨우는 것에 비해 훨씬 어렵기 때문에 여기서는 배제된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다리 위의 글귀 정도로는 고립감과 부담감을 해결할 수 없다. 애초에 기존 문구가 비판받았던 이유도 대상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문장 몇 줄로 고립감과 부담감을 없애려 했기 때문이다.[9] 어느 다큐멘터리의 내용에 따르면, 단순히 자살을 방해할 울타리를 치는 것 만으로 자살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자살률이 감소하며, 주변 자살률이 늘지도 않아서 풍선 효과가 아니라고 한다. 일본 철도역의 스크린도어 또한 한국과는 달리 완전히 막히지 않은 난간형을 사용하는데, 그럼에도 설치역의 자살률이 제로에 가깝게 줄었다고 한다. 한 장소에서 막히고 제2의 장소로 자살하려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리고 난간과 같은 장애물을 주섬주섬 낑낑대며 통과하는 행동 자체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여러가지 계기로 생각이 많아져 자살을 포기하기도 하는 듯.[10] 한강대교는 2000년대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자살 명소로 악명을 떨치던 곳이었다.[11] 비리 수사 같은 정치적 압박이 아닌, 은퇴 후 개인의 지병(건강)을 비관한 자살[12] 관련 자료를 보면 자살보다는 안전사고에 해당한다.[13] 당시 2013년.[14] 2016, 2019년 행사에는 다리 위의 관람이 통제되었다.[15] 그래서 곽철용 합성물을 보면 위의 더 테러 라이브와 엮어서 곽철용이 하정우와 통화하는 걸로 합성된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