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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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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즌 전 ~ 스프링캠프3. KBO 시범경기4. 페넌트 레이스
4.1. 4월4.2. 5월4.3. 6월4.4. 7월4.5. 8월4.6. 9,10월
5. 시즌 결산

1. 개요

6년간 1군 타격코치로서 호평을 받았기에 삼성 팬들 사이에서는 차기 감독으로 꼽는 반응도 많았는데, 막상 신임 감독으로 선임되자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감독을 맡게 되면서 구단의 지원이 예년 같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의 욕받이로 전락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주류였었다. 그러나 감독 부임 후 스토브리그 동안 이해하기 어려운 선수 영입을 보여주면서 2017년이 오기 전부터 엠팍과 디시 삼갤에서 폐동[1], X동, 돌동님, 냉동님[2],한수스톤,신의한숨 소리를 듣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 후 4월 중반까지는 롯데의 어느 종신감독 후보와 비교됐으나 4월 후반기에 접어들어 여러 팀에서 선발로 5승 투수이 나오기 시작하는데도 여전히 팀 3-4승에 허덕이자 '최소한 그 인간은 4월에는 잘했다'며 본의 아니게 여러 종신감독 후보들을 재평가시켜주고 있는 실정이다.

2. 시즌 전 ~ 스프링캠프

FA 이원석의 보상선수로 이흥련을, FA 우규민의 보상선수로 최재원을 내줬다. 그리고 FA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강한울을 지명했고 차우찬의 보상선수로 이승현을 지명했다.

이흥련의 경우에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지만, 누가 봐도 백업인 강한울을 데려온데 이어[3]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주전급 활약을 한 최재원을 내준 걸 보고 선수 보는 눈이 있기는 하냐며 시즌 전부터 삼성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시즌 전부터 무한 경쟁을 주장했지만 오히려 최재원을 내주면서 2016년 시즌 동안 삼성팬들로부터 혹평을 받기만 했던 주전 2루수 백상원의 가장 유력한 경쟁자가 없어졌다. 야마이코 나바로를 재영입했다면 20인에서 최재원을 푼 게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었겠지만, 나바로 영입도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이다. 시즌 전 구상에서 최재원을 언급한 적은 한번도 없어서 전임 감독 색깔 지우기[4]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더군다나 프런트와 김한수 감독이 최재원을 보상선수로 내준 것에 대해서 어떠한 해명이나 변명조차 하지 않고 언급을 피하고 있어서 크게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재원을 보상선수로 푼 것이 김한수가 최재원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라서 풀어버린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재원이 정규시즌에 폭망하며 신의 한수가 되었다.

이승현의 경우에도 처음엔 그나마 잘 데려왔다는 평을 들었지만, 막상 정규시즌 들어서는 볼질만 하다 2군으로 내려간데다 하필 이승현이 2군 갔을 때와 비슷한 시기에 당시 20인에서 거의 풀렸을거라고 생각되었던 이형종이 대폭발 함과 동시에 삼성의 물빠따 상황과 맞물려서 몇몇 삼성팬들이 김한수의 안목을 비판하고 있다.

3. KBO 시범경기

전년도까지 타격코치를 맡았지만 시범경기 동안 삼성 타선은 말 그대로 물타선이었고, 팀 타율 .229로 10개 팀 중 꼴찌를 했다. 그나마 시범경기 말미에서 타선이 약간 살아나는 기미가 보이면서 조금 오른 것이지, 시범경기 중반까지는 팀 타율이 1할대에 그쳤다[5]. 투수진의 경우, 투수들 전반적으로 제구력에 문제를 보였다. 다만 현역 시절 포지션이나 코치 시절 보직 때문에 투수 쪽은 문외한일 수도 있으니 감독만의 책임으로 볼 수만은 없다.

시범경기 동안 포수 이지영을 종종 '2번 타순'에 기용했는데, 인터뷰 중 정규시즌에도 이지영을 2번으로 기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이 타율 대비 출루율과 장타율이 모두 낮은 편이고 공을 많이 보는 스타일도 아니고 포수라서 발이 빠르지도 않기 때문에 전형적인 작전형 2번 타자라든가, 2000년대 이후 부각되는 강한 2번타자에도 모두 부적합한데도 '이지영이 타순에 맞는 움직임을 보여서' 2번에도 적합하다'고 말하면서 삼팬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지난 시즌부터 발목이 안 좋았던 김상수에게 시범경기 동안 휴식을 주지 않고 계속 대타로 기용했는데, 결국 김상수가 발목 통증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이 역시 비판을 받았다. 결국 김상수의 대타 기용은 스스로도 잘못된 기용이었다고 인정했다.

물론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라지만 선수 구성이 예년에 비해 가벼워진 것만큼, 시범경기의 모습이 그대로 정규시즌으로 이어질 거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

4. 페넌트 레이스

4.1. 4월

개막 시리즈부터 2연패로 루징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1차전에서는 불펜들이 불을 질러 추격이 가능한 1점차에서 무너졌다면, 2차전에선 6이닝 이후 투구가 쉽지 않은 우규민을 끌고 가다 6.1이닝 7실점 4자책을 기록하게 하여 비판을 받았다. 물론 9회말 7득점으로 추격을 하다 싶더니 10회초 백상원의 뇌수비와 심창민이 무너진 게 컸지만... 3차전인 4월 2일 경기에서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감독으로서 첫 승리를 거뒀다. 다만 돌이켜보면 평균자책점 1위인 선발인 팀답지 않게 뒤에서 평균자책점 1위인 기아불펜이 승리를 떠먹여 준 것이었다.

4일 잠실 LG전에서 작년까지 한솥밥을 먹던 선발 차우찬에게 꽁꽁 묶이며 영봉패. 특히 경기를 앞두고 선발 등판하는 장원삼특급 좌완투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 팬들이라면 다들 알다시피 장원삼은 이미 완연한 하락세를 타면서 과거에는 특급 좌완투수였었지 현재는 결코 특급으로 평가받을 만한 상태가 아니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3이닝 6실점으로 강판됐다. 또한 FA 보상선수로 이적한 최재원에게는 오늘은 안타치지 말라는 얘기를 했는데, 대타로 출장한 최재원은 안타를 치면서 보기 좋게 앙갚음당했다. 그후의 패전기록들이 참 아름다운데,

6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헨리 소사에게 또 1점도 내지 못하며 영봉패.

7일 수원 kt전에서 1회초 다린 러프가 2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곧바로 1회말 선발투수 우규민이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 이후 안정을 되찾은 우규민은 호투했으나 번번히 찬스를 놓지며 결국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패배.

8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8이닝 1실점(무자책)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찬스마다 무기력하게 물러나 1점도 뽑지 못하며 영봉패.

9일 수원 kt전에서 고졸 2년차 선발 최충연이 5이닝 2실점 하는 동안 단 한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7회 드디어 선두타자가 출루 했지만 여지없이 병살, 9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구자욱의 1루 땅볼로 시즌 네 번째 영봉패 확정.

9일 현재 영봉패만 네 번, 4월 1주차에 뽑아낸 점수는 단 2점 7경기 동안 기록한 실책은 9개. 한화의 10개에 이어 실책 2위를 달리고 있다.

어째 작년까지 타격코치 하던 양반이 감독이 됐는데 타격이 더 안 좋아졌다. 아예 이기는걸 기대하는게 어리석은 짓이 되어버렸다. 노히트노런/퍼펙트게임이 박해민의 안타로 깨진 걸 위로하는 팀이 될 줄은...9일의 영봉패로 1승 7패, SK의 2연승, 넥센의 3연승으로 끝내 단독 꼴지를 찍게 되었다. 덕분에 타선을 얼어붙게 한다는 의미로 냉동님, 한숨이 나온다는 기사가 여러번 나와 김한숨 등 벌써부터 좋지 않은 별명들이 생산되고 있다.

하마터면 전임 감독처럼 한화의 묘수에 넘어가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줄뻔했으나 2패 뒤의 경기의 1대1인 8회말 2사 만루에서 조동찬의 대타 정병곤이 싹쓸이 안타를 쳐준 덕에 7연패[6]를 겨우 끊었다.[7] 다만 첫 경기때 심창민에 2이닝 40구를 맡겨 정근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게 한 것과 세이브상황이 아닌데도 하루밖에 안 쉬고 다시 기용해 경기를 끝낸 것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더불어 1할대의 타율로 부진하는 러프를 두둔하던 탓에 전임 감독의 실책을 반복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받고 있다.

14일 롯데전 패배로 10팀중 제일 먼저 두 자릿수 패배를 찍은건 덤. 15일도 접전 상황에서 역전당한 뒤 추격에 실패해 2승 11패. 승률 1할 5푼 4리를 찍고 있다. 패배한 경기마다 투수교체 타이밍이 한 박자씩 늦다는 평.

20일 경기 전, 전날 선발 투수였던 우규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이수민을 대신 올린 이유를 설명하던 중 경기를 너무 재미있게 하느라 불펜을 소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틀간 졸전을 펼치면서 1패 1무로 전적이 뒤진 상황인데다 순위마저 꼴찌고, 또한 우규민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유가 타구에 맞은 것 때문이었는데도 경기를 너무 재미있게 한다는 게 감독이 할 얘기냐며 비난이 속출했다.

20일 두산전 9회 무사 1,2루에서 대타 박한이가 삼진을 당하자, 후속타자 이지영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1사에서 쓰리번트 작전을 내며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만 늘려줬다.[8] 이지영이 전날 경기 슬라이딩 때문에 손목 부상이라는 기사가 났지만 부상이 있다면 포수 수비를 보는 것도 어려우며(포수의 손목은 일반 야수와 달리 공을 받는 쪽 손목도 투수의 투구를 받아야 하고 블로킹 시 손목각도를 여러 방향으로 꺾어야 하므로 무리가 많이가는 부위다) 부상이 있으면 대타를 내는게 정상이다. 다만 이지영은 무릎이 안 좋은 상태임에도 8경기 연속 선발 출장에 8경기 동안 대수비로 바뀐 적 없이 전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오히려 이지영의 몸상태가 100%인 게 이상하다. 백업포수인 권정웅이 이날 선발 출장했다가 교체된 마당에 동점 후 수비는 누가 보냐는 얘기도 있겠지만, 괜히 스프링캠프에서 포수 출신이면서 주 포지션이 포수가 아닌 선수가 포수 연습을 하는 게 아니다. 작년의 삼성 최형우, 롯데의 최준석 등 포수자원의 갑작스런 부상을 대비해서 제2의 포수자원을 미리 대비하는게 프로구단의 1년 계획이다. 이게 되지 않았다면 감독으로서 자질이 전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9회초에 득점을 하지 못하면 그냥 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지영의 상태가 안 좋은 것을 알면 아무나 대타로 질러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초유의 1사 쓰리번트 작전 후 2사에서는 외야로 공을 보낼 수 없는 강한울을 대타로 내는, 송일수 뺨치는 작전을 구사하며 2연패를 당했다. 그 과도한 스몰볼 성애로 경기 흐름 끊어먹기로 유명한 김성근도 저런 짓은 하지 않는다.[9]

21일까지도 러프를 끝까지 믿다가 졸전 끝에 4대 4로 끌고 가던 12회 2사 찬스에 고의사구후 러프가 왔는데 허망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타를 내는 것도 아니고 스퀴즈라도 지시하는 것도 아니고...아직 4월인데도 벌써부터 '김한수가 다른 팀도 한 번씩 맡아주면 좋겠다. 너무 억울하다'는 자조가 퍼지면서 당장 사퇴하라는 반응.

결국 4월 셋째 주 동안은 1경기도 못 이기고 4패 2무를 기록했다. 전적도 그렇지만, 연장 승부도 이어지는데다 우규민의 부상과 장원삼의 부진으로 인해 점점 계투진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는 점도 비판을 받았다. 옆구리 부상 때문에 1군 합류가 늦었던 장필준은 1군에 올라온 8일 사이에 5경기에 등판하면서 131구를 던졌고, 복귀 첫 경기 140km/h 후반대에 달하던 속구도 140km/h 초반대로 줄었다. 장필준 대신 필승조로 기용됐던 김승현은 주중 3연전에서 모두 등판한데 이어 하루 휴식 후 2이닝을 소화했고, 25일 KIA전에서는 최지광에 이어 3이닝을 소화하면서 이젠 보직을 알 수 없게 됐다. 또한 김승현은 불과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막판에야 나왔을 정도로, 아직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21일 두산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신인 김시현은 3연투로 22일 NC전에서는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나마 투수진을 13명으로 쓴다면 계투진의 과부하가 어느 정도는 줄어들겠지만, 18일 박한이를 콜업한 후 연장 승부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투수진을 12명으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투진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타박상 때문에 보호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던 우규민이 복귀한다면 6선발로 운영할 수도 있다고 한 건 덤. 5이닝도 버거운 투수를 언급하며 6선발을 운영하겠다니 그야말로 어불성설.

27일 끝내 기아에 피스윕을 당해 3승 2무 18패로 유일한 한 자릿수 승수 팀 감독이 되었다. 최충연의 부진이 원인이었지만 4.1이닝 12실점하는 동안, 특히 2회 9실점하는 동안 사실상 방치한 탓에 어마어마하게 욕을 먹었다.[10]

28일 SK와의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어메이징한 작전들의 연속으로 삼성팬들의 혈압을 올렸다. 2점차로 뒤지고 있던 8회에는 타자들이 만든 무사 1,2루 절호의 역전찬스에서 대타 조동찬을 냈으나 결과는 병살이었고, 결국 그 회에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리고 대망의 9회, 무사에 박해민이 출루하면서 마지막 희망을 살렸지만 어처구니없게도 그 날 멀티히트를 치면서 타격감이 좋았던 강한울을 빼고 타율 2할의 배영섭을 대타로 냈다. 그리고 배영섭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병살을 치면서, 2대타 2병살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8연패는 덤.

이제 남은 29, 30일을 모두 이겨도 한달 내내 5승 2무의 성적을 내게 되는데, 창단 이래 최악의 시기를 보내던 13년 한화뿐만 아니라, 선발 후보들의 부진과 부상, 감독의 그릇된 불펜 운용으로 투수진 자체가 완전히 망가졌던 16년 한화에도 뒤쳐지는 수준이다. 아직 4월도 안끝난 시점부터 자진사퇴 내지는 경질까지의 험한 말들이 라이온즈 관련 커뮤니티에 오르내리고 있다.

29일 이겨서 간신히 연패를 끊어놨지만 전날 1이닝던진 심창민을 7회부터 등판시켜서 경기 종료때까지 40구를 넘기도록 던지게 한걸로 욕먹고 있다. 일요일 경기에 쓰지 않는 걸 각오하고 연패 탈출에 우선 집중했다고 할 수도 있으나 타고투저 논란이 있는 KBO에서조차[11] 7점차는 굳이 마무리가 올라와야할 정도로 경기가 쉽게 뒤집히는 점수차가 아니고, 삼성은 아직 포스트시즌을 하는 게 아니었다.

결국 30일 SK전에서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4승 2무 20패, 연승은 커녕 단 한번의 위닝시리즈도 없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2015년 6월의 롯데도 위닝은 없었지만, 6번은 이겼고, 16년 4월 최악의 1달을 보낸 한화도 6승과 더불어 연승, 위닝시리즈를 기록하긴 했는데...

4.2. 5월

2일 두산전에서 유희관이 내려간 뒤 불펜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3일 땜방 선발로 나선, 전형적인 제구 안 되는 불펜투수 홍상삼에겐 2425일만의 선발승을 안겨줬다.

그리고 호기롭게 6선발 얘기를 먼저 꺼낸지 10일만인 5월 4일 선발 투수로 김대우를 내정했다. 김대우가 삼성 이적 후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건 처음인데, 이미 4월 30일 퓨처스 경기에서 계투로 1⅔이닝을 소화해서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었다. 또한 4일 경기 전까지 김대우의 평균자책점은 10점대였다. 4월 19일 부상으로 강판된 우규민 대신 4이닝을 소화했던 것 말고는 선발로서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야말로 요행수에 불과한 선택이었고, 실제 경기에서 김대우는 사사구를 무려 7개나 내주면서 2⅓이닝만에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3명의 투수진도 모두 실점하면서 17-2로 처참하게 짓밟혔다. 이로써 10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한화의 김성근도 2016년 4월 막판엔 기아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어 위닝시리즈 1번은 만들었는데...

갈수록 지고 있을 때와 이기고 있을 때의 투수의 구별이 없고, 벌써부터 심창민, 권오준이 과부하가 걸리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무리와 필승조 역할을 해줄 둘을 빼고도, 4일 경기에서 털리기만 바빴던 김동호나 홈런 2개를 맞았던 이승현 둘다 이미 3일 경기에도 등판했었다.

5월 6일 선발로 최지광을 내정했는데, 최지광은 이미 3일 경기에서 계투로 등판해 2일 휴식 후 등판이다. 아니나 다를까 잘던지고있던 최지광을 2회 1사에 백정현으로 교체시키며 그 백정현을 5.1이닝 던지게 만들었다. 이 경기를 이기긴 했지만 백정현은 준비없이 자신의 최다 이닝을 경신해 버린 탓에 팬들은 1년에 몇 번 없는 백쇼급 투구를 보고도 걱정하고 있다.

7일 선발 우규민이 4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고 필승조인지 추격조인지 구별되지 않는 김승현과 이승현이 추가 실점하여 일찍부터 경기가 기울었음에도 마무리 투수 심창민을 등판시켰다. 아무리 경기감각 조율을 위해서라지만, 투런까지 맞는 등 심창민마저 무너지며 13대 3으로 대패해 6승 2무 24패라는 끔찍한 성적으로 5월 한 주를 마쳤다.

11연속 루징시리즈에 이어 상승세인 LG를 만난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계속되는 부진에도 선발 출장하면서 양아들이라는 비아냥까지 듣게 된 이원석에 대해서 심리적인 부담이 있을 거다고 걱정하면서도 여지 없이 선발 출장시키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원석은 12경기만의 멀티 히트와 함께 시즌 2호 홈런을 치면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으나, 다른 타자들은 침묵하는 와중에 투수 운용 때문에 또 비판을 받았다. 선발 윤성환121구를 던지면서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이어 7회 2사 상황에서 등판한 장필준은 9회에도 등판하면서 결국 역전 홈런을 맞았고, 이미 역전이 된 상황에서 마무리 심창민을 등판시켰으나 심창민은 만루 홈런을 맞으면서 팀 패배에 방점을 찍었다. 제구 안 되는 변화구를 고집하다 위기를 자초한 심창민은 차치하더라도 장필준은 9점대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시즌 4패째를 떠안았는데, 이처럼 경기에서 보여주는 구위와는 판이한 성적간의 괴리는 감독의 잘못된 투수 운용의 결과라 할 수 있다.

12일 역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전날 만루홈런을 맞은 심창민을 또 등판시켜 싹쓸이 3점짜리 2루타로 3점차 패배. 그렇게 12연속 루징시리즈까지 달성하고 말았다. 다음 시리즈인 넥센과의 3연전까지 1승 2패로 루징시리즈 달성, 벌써 13번째 루징시리즈를 찍었다. 14일 기준 삼성 외의 한 자릿수 승수 팀은 없다.

이 와중에 셋업맨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장필준이 "자꾸 완급조절을 한다. 전력투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하며 논란거리가 되었다. 이기든 지든 나오고 몇 이닝을 던지게 될지 알 수 없던 투수가 완급조절[12]을 하는 것은 당연한데, 원인제공을 누가 하는지 모르는 듯. 반응들도 당연히 "제발 도망가라"는 받아줄 곳이 없을텐데? 식으로 험악한 상태. 완급조절을 하지 않고 전력투구로만 던질 수 있는 전제는 한 이닝만 던진다는 것인데, 그 이상의 투구를 소화하도록 주문하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이런 논란이 자꾸만 생기고 있는 것이다.

16일부터 진행된 SK와의 3연전 중 16일과 17일 경기를 이기면서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19일부터 진행된 한화와의 3연전을 스윕하면서 시즌 첫 스윕[13]과 함께 주간 전적 5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21일 경기에서 7회말 5점이나 앞선 상황에 황수범이나 김시현[14]을 써볼 수도 있었지만, 이미 전날 경기에서 38구를 던지며 2실점을 했던 김대우를 투입했다. 아니나 다를까 김대우는 아웃카운트 1개를 못 잡고 2점 홈런만 맞았고, 점수가 3점차까지 좁혀지면서 장필준과 앞서 2경기 모두 등판했었던 심창민까지 등판했다. 어쨌든 전임 감독이 김성근의 한화를 상대로는 요행수를 쓸 정도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도 결국 상대 전적에서는 열세였던 것과 달리, 김한수의 감독으로서 첫 스윕 상대가 그 한화였기에 삼성팬들 모두 신기하다는 반응. 혹사 혹사로 선다 아마 김성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아예 얼굴조차 안보는 사이가 된 류중일과 달리 김성근이 1군 감독일 당시 주전으로 없었고 1군 붙박이가 되었을 땐 김성근이 2군을 맡고 있던지라 큰 영향을 안 받아서 이상한 작전에 되려 말려들지 않는 듯.

25일 kt전에서는 우규민을 9회에 내리고 이승현을 올렸다. 문제는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3실점. 결국 또 심창민을 올려서 간신히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5일 정인욱을 올렸는데, 그동안 투구폼을 바꾸는 등 변화를 줬다고는 하지만 2군 마지막 경기에서 1⅔이닝 7실점을 기록하는 등 평균자책점이 12점대였다. 그리고 정인욱은 1군 복귀전이었던 26일 넥센전에서 1이닝 7실점을 기록했고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인욱이 투구폼을 바꾼 게 긍정적이었다고 한들, 2군 성적은 전혀 그렇지 못했던 것을 보여줬음에도 바로 1군에 올린 것부터가 무리수였다. 정인욱을 내리고 인터뷰에서 2군에서 보고를 잘못했다고 언급했는데, 설령 2군 보고와 실제 모습이 달랐다 하더라도 1⅔이닝 7실점을 한 투수를 보고만 받고 그대로 올렸다는 건 감독이 평소 선수의 2군 성적에는 관심도 없다는 걸 방증하는 것 밖에는 안 된다.

27일 넥센전에는 7회 4:4 동점에서 24일 30구 25일 9구를 던졌던 심창민을 또 내보내고 1이닝은 어찌 보냈지만 8회에 교체없이 그대로 심창민으로 진행시키다 3타자 19구를 더 던지게 만들고 전부 1루타가 되자 그제서야 교체시켰다. 결국 그 후속주자들이 죄다 들어오며 심창민은 패전을 떠안게된다.

28일 역시 9회 4번타자 러프를 두고 1사 1,3루에서 더블스틸을 시도하다 실패해 3루 주자만 아웃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러프가 2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리지 않았으면 득점도 없었을 것이기에 두고두고 까일만한 작전이었다.

4.3. 6월

6월 들어서 7일까지 4승 2패의 성적을 보이면서 괜찮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8일날 선발을 안성무로 낸것도 괜찮은 결정이다. 상대가 니퍼트라서 삼성이 이길 확률이 적기 때문에[15] 무리하게 주전 선발들 써서 체력 낭비하는것보다 신인선수를 투입시켜서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이런 방식도 나쁘지 않기에 안성무를 투입시킨것은 잘했다고 볼 수있다. 또한 좌타자 겨냥 원포인트로 쓰일 것 같던 좌완 언더 임현준을 중용해 3.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이게 한 것도 박수 받을만한 부분. 다만 그 전날 3구밖에 던지진 않긴 했으나 3연투였기 때문에 과도하게 길게 끌고 갔다 점은 비판받아야 할 것이다.

6월 9일부터 11일까지의 대전 한화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면서 이제 9위 kt와의 승차가 단 2게임으로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두 번의 승리 모두 9회와 8회 한화의 구원투수를 공략하여 만든 역전승인지라 더더욱 의미있는 시리즈였다.

삼성이 상승세를 보이자 감독도 웬만하면 크게 까이지는 않고 있다. 이대로만 하면 탈꼴찌는 무리도 아닐 것이다. 다만 4월에 워낙 판을 벌인 게 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한화 상대로만 승률이 앞서 있는데 김성근 시절 한화에게만 지는 감독이 떠나고 한화에게만 이기는 감독이 왔다(...)는 소리도 듣고 있다.

그러나 16~18일 SK와의 3연전에서 다시 무리수를 남발하였는데, 타율 1할 5푼의 권정웅을 내리고 1할 3푼의 박한이를 내 3구 삼진을 당하게 하더니, 17일 레나도가 강판된뒤 낸 최충연과 임현준이 각각 8실점/4실점으로 완전히 박살나면서 사실상 경기를 내주어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18일은 장원삼의 0이닝 강판후 심창민-장필준 듀오가 극장을 열긴 했으나 9회 1사 만루에서 볼질하던 장필준의 타구가 병살타가 되어 겨우 연패를 끊는데 성공. 이제 9위 kt와의 승차는 1위와 18.5게임으로 동률에, 승룰로는 4리 차이라 탈꼴지도 가능해 보이게 되어 욕먹는게 조금은 줄어든 모습.

그리고 21일 LG에 이기고 kt가 롯데에 박살이 나면서 승차가 있는 탈꼴지에 성공했다.

25일 한화전에서 연장 10회말 경기운영했던게 비판받는다. 7-7 동점 상황에서 1사 1,2때 2루주자가 발느린 이지영이었기에 벤치에 권정웅이 남아있어서 충분히 대주자로 김성윤을 썼어야 했다. 물론 이 경기를 망친 건 홈충돌은 일단 뒤로 하고 태그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이 명확한데도 아웃을 주고 비디오 이후에도 아웃을 준 심판들이다.

6월 KIA전에서의 모습그야말로 최악인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감독을 하려고 하는지가 이해가 가지 않은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29일은 2이닝 14실점을 하고 있는 페트릭을 교체하지 않고 웃는 모습이 보였다. 페트릭의 부진이야 둘째치고, 카리대급으로 얻어맞는데도 덕아웃에서 대놓고 웃는 모습이 찍혔고, 그로 인해 엄청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16] 아니나다를까 최훈이 이 부분을 포착하여 풍자했다.

페트릭은 이날 경기로 선발 투수 1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경신하고 말았다. 또한 4회말부터 등판한 김동호를 교체하지 않고 8회말에도 등판시켰는데, 김동호는 전날 경기에서 22구를 던졌고 이날 경기에서는 교체되기 전까지 81구를 던졌다. 8회말 김동호가 결국 안타를 맞아 1경기 팀 최다 피안타 타이 기록을 내주자 그제야 최충연으로 교체했다. 상대인 기아팬 마저도 김한수가 너무했다는 반응부터 그 김성근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리고 다음 날 김동호와 권정웅이 말소되면서 여론이 폭발한다.

4.4. 7월

7월 5일 위닝시리즈를 거두었지만 장필준 2일 60구와 무사 1,2루 강공때문에 4월모드로 가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선수빨로 성적은 좋다.

7월 8일 8:2로 이기던 경기를 8:10으로 역전을 당했다. 특히 이경기에서 조동찬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한데 이어 5회 레나도의 멘탈을 박살내는, 도저히 주전 2루수라면 절때 나와서는 안될 실책을 범하였고 그 다음날인 7월 9일 기어이 선발 2루수로 올리는 기염을 토하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7월 13일 경기에서 또 사단을 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다고 7회말에 9일날 선발 등판해 103구를 던졌던 백정현을 등판시켰는데, 8회초 타자들이 4점을 낸 가운데 8회말에도 백정현을 그대로 등판시켰고 백정현은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다. 백정현에 이어서는 장필준을 바로 냈는데, 마무리 정착 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던 장필준이었지만 이틀 전 2이닝을 소화했던 탓인지 결국 9회말에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장필준은 이날 48구를 던졌는데, 8회말에 백정현에 이어 바로 투입할 게 아니라 김대우최충연을 투입해 아웃카운트 1개만 잡게 했어도 장필준의 부담은 줄일 수 있었다.

결과론적으로 장필준이 안타를 많이 맞았고 9회말 1루 강습타구를 김정혁이 제대로 잡지 못하는 바람에 병살타 기회를 놓친 것 등이 역전패의 원인이기는 하나, 역전당하는 과정도 이상했다. 1루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앞선 타석에서 2루타를 쳤던 윤석민에게 정면승부를 지시하면서 동점타를 맞았고 그 다음에야 1루를 채웠다. 전형적인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17] 한편 9회말 동점이 되기 전에 본인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이전까지 투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명장 코스프레를 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18일 롯데전 선발 투수로 4일 쉰 백정현을 낙점했다. 재크 페트릭이나 윤성환이 5일 이상을 쉬었는데도 굳이 백정현을 낸 것에 삼성팬들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웠는데, 일요일도 등판해야 하는 백정현을 118구나 던지게 하게 교체했다. 백정현을 굴리는 걸 보면 마치 우승이라도 노리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런 모습과는 정반대로 7회말에는 2대2 동점인 상황에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9점대인 김대우를 냈다. 김대우가 이날 경기 전까지 7월 동안 4경기에서 1점만 내주긴 했지만, 박빙 상황에서는 원포인트로 1번만 나왔고 나머지 경기들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했었다. 그동안 박빙에서 잘 썼던 최충연이나 장원삼이 이미 연투 중이라서 등판시킬 수 없어서 김대우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면 모를까, 앞서 언급했듯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기 때문에 김대우를 낼 필요가 없었다. 김대우는 이날 경기에서 3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밖에 이날 롯데 선발투수가 좌완인 레일리라고 선발 라인업에 이승엽마저 제외시키며 우타자 7명을 배치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팀 안타는 겨우 3개 뿐이었고 우타자들은 1개도 못 쳤다.

19일 구자욱과 러프의 홈런으로 3점차 승리를 거두었으나 또다시 마무리 장필준에 1이닝 이상을 맡기며 31구를 던지게 만들었다.

20일 4-4 무승부를 거두었는데, 이날 가장 하이라이트 였던 것은 연장 11회말 상대팀 롯데 선두타자인 신본기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뒤 도루와 희생번트로 1사 3루라는 절체절명의 끝내기를 당할 위기를 맞았는데, 김한수 감독은 후속 2명의 타자를 모두 고의4구로 보내면서 1사 만루가 되었다. 그뒤 다음타자 전준우를 상대로 중견수 박해민을 내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수비 시프트를 단행했다. 결과는 시프트와는 상관 없는 내야 뜬공. 하지만 이날 권오준을 계속 던지게 해서 40구를 넘겨놓고, 이어 12회에 지지 않겠다고 전날 31구 던진 장필준을 또 던지게 만들었다.

21일은 역시 629대첩급의 막장짓을 했는데, 대구 LG전에서는 19일 39개를 던진 최충연을 77구까지 던지도록 방치하며 페트릭과 김동호에 이은 또 다른 논란거리를 만들고 말았다. 또 최충연은 패를 쌓았다. 다음날 혹사 논란에 대해서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며 변명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다시 선발로 전환시키겠다는 핑계까지.

7월 22일 경기를 앞두고 최경철을 1군으로 콜업한데 이어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22일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우천 취소됐는데, 23일 선발 투수를 원래 22일 선발이었던 우규민을 그대로 내는 게 아니라 김대우로 바꿨다. 선발 교체에 대해 우규민의 컨디션이 안 좋다고 언급하면서 로테이션을 거르는 듯한 뉘앙스로 말했는데, 그런 우규민을 5회에 중간계투로 등판시켰다. 어쨌든 팀은 이기면서 드디어 8위에 올라왔다. 시즌 초 100패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대단해 보일 수 있으나 7위와는 8.5게임차로 다소 벌어져 있다. 그만큼 삼성, 한화, kt가 막장이라는 뜻이겠지만...

7월 26일 NC전 8회초에 최충연을 등판시키면서 최충연에게 휴식을 주고 선발로 쓰겠다고 한 말을 4일만에 뒤집었다. 결국 1실점 후 2사 1,2루에서 심창민까지 소모해야 했다.

7월 28일 넥센전 선발로 안성무를 낙점했다. 페트릭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대신 선발로 쓰겠다는 최충연을 그대로 중간계투로 기용하면서 선발 1자리가 비었긴 한데, 안성무는 이미 25일 한화 2군에서 선발로 등판해 이틀 휴식 후 등판이다. 그래도 이날 안성무의 호투로 프로 첫승을 거두긴 했다.

레나도가 부상으로 빠진 후 28일 인터뷰에서 최충연은 선발로 쓴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말했다.

7월 31일자 야구중심에 출연한 이재국 기자가 전한 바로는 2~3년간 최충연은 중간계투로 쓴다고 한다. 김한수 본인 말로는 최충연의 선발 안착에 대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지금은 2~3년간 1군에서 중간계투로 뛰어보는 게 필요하다고 하는데, 김한수의 계약 기간이 3년이고 감독으로서 지금까지 보여준 결과물로는 재계약은커녕 계약 기간도 못 채운 채 짤려도 할 말 없는 수준이라 지금으로부터 3년 후의 최충연의 기용 방안에 대해 고민한다는 게 어불성설이다. 또한 최충연과 같은 해 입단해 선발로 뛰고 있는 LG의 김대현만 봐도 선발로 자리 잡기 위해서 2~3년간 중간계투로 뛰어야 하는 것도 헛소리라는 걸 알 수 있다[18]. 어쨌든 자기 임기 동안 최충연은 선발로 쓰지 않겠다는 건 확실해졌다. 과거 삼성의 모 감독도 투수 유망주들을 무작정 불펜으로 쓰고 불펜야구 한답시고 혹사시켰던 전적이 있었다.

4.5. 8월

페트릭-레나도-윤성환-백정현-우규민의 선발 로테에서 외인 둘이 빠지자 안성무를 내정한 것은 좋았으나 나머지 한 자리는 2일 정인욱으로 낙점해 다시 논란이 되었다. 다만 김한수 본인이 언급한 땜빵 선발 후보가 정인욱을 비롯해 김기태최지광이었는데, 이 3명 중에서는 그나마 정인욱이 2군 등판에서 제일 잘 던졌다. 그리고 1군 등판에서도 5이닝 2실점 1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은 패배.

8월 6일 NC전에서 7회초 강한울 대신 박한이를 대타로 냈다가 투수가 좌완 임정호로 교체되자 다시 김헌곤을 대타로 내며 박한이는 타석에 들어서지도 못한 채 경기에서 빠졌다. 이후 9회초 무사 1, 2루로 마지막으로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앞서 의미 없이 대타 카드를 소비한 탓에 대수비로 나온 정병곤이 그대로 타석에 들어섰고, 정병곤은 초구를 건드려 삼중살로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패배를 떠나서 박한이가 후반기 들어서는 팀내 OPS 1위인데다 좌완투수에 그리 약한 선수가 아닌데도 좌타자라는 이유만으로 기계적인 좌우놀이 대상이 된데다, 현역 시절 박한이와 같은 팀에서 오랜 기간 같이 활동했음에도 이런 식으로 박한이를 홀대하는 모습에 삼성팬들은 분개했다. 당장 본인도 선동열에게 이런 식으로 은퇴를 강요받지 않았던가?[19]

8월 9일 LG전 선발로 김동호내정했다. 김동호는 프로 입단 후 선발 등판은 처음으로, 2군에서도 선발로 등판한 적이 없었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안성무 차례로, 종전 등판이었던 3일 두산전에서 1이닝만에 강판되긴 했지만 3일 경기 후 김한수는 안성무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인터뷰했었다. 김동호를 선발로 내정한 시점이 8일 경기 전으로, 안성무가 등판하지 못할 상황이었다면 모를까 안성무는 8일 경기 9회에 등판했다. 그리고 11일자 기사에서 대체 선발로 정인욱, 김대우, 황수범 등을 언급하는 와중에 안성무는 뺐다. 안성무가 아직 1군 투수로는 부족한 점이 많아서 선발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었다는 반응도 있으나, 위에도 나와있듯이 그런 안성무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 한 게 김한수 본인이다. 1주일 사이에 스스로가 한 말을 뒤집을 거였다면 애초에 그런 식의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24일 SK전 선발 투수로 정인욱을 내정했다. 정인욱은 이미 22일에 계투로 등판해 하루 휴식 후 선발 등판이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지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부상이 있는 게 아니라 3연패로 인한 질책성이라고 하는데 7월까지의 이지영은 1군 주전 포수라기에는 민망한 타격이었기에 그때 말소했다면 모를까, 8월 들어서는 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3할 7푼대의 타율에 OPS도 0.827이었다. 또한 이지영이 블로킹이나 도루저지 등의 수비는 10개 구단 포수 중 여전히 상위권인 반면, 이지영을 대신할 최경철은 한가운데 들어오는 공조차 제대로 포구를 못할 때가 있고 권정웅은 블로킹이 미숙하다. 또 차기 영결감 노장에 대한 홀대도 여전했는데 8회 2사 1,3루 상황이 아니라 경기가 다 끝나가는 9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야 대타로 내는 추태를 보였다. 시위하듯 2루타를 처낸 것은 덤.

4.6. 9,10월

9월 1일 엔트리가 확장되면서 백정현이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된지 23일만에 복귀했는데, 백정현을 당분간 불펜으로 기용한다고 말했다. 2군 경기 일정이 막바지에 치달아서 백정현이 등판할 기회가 없었다는 게 그 까닭이라는데, 8월 들어 1주일 넘게 경기가 없는 등 삼성 2군의 경기가 한동안 없었던 건 사실이나 8월 26일부터 31일까지는 계속 경기가 있었다[20]. 백정현이 충분히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되찾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던 것.

9월 2일 두산전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고 인터뷰했는데, 모처럼 자기가 한 말을 지키려고 했는지 이날 경기에서는 기존의 주전 다수를 뺀다데다 최원제를 1루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그런데 1점 앞선 8회초에 무사 1, 2루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자 바로 전 타석에서 2루타를 친 최원제를 빼고 박해민을 대타로 투입했다. 이승엽이나 박한이도 벤치에 남아 있었기에 결국 번트를 하려고 박해민을 낸 게 아니냐는 반응도 미리 예상했는지, 페이크 번트 슬래시 작전을 구사했으나 박해민은 병살타를 기록하고 말았다. 점수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이겨서 망정이지 역전당했더라면 삼성에게 뼈아픈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그리고 득점권 찬스에서 아꼈던 이승엽은 9회초 첫 타자로 나왔다.

9월 17일 두산전에서 선발 정인욱이나 이어 등판한 박근홍이 탈탈 털린 건 차치하더라도 이미 대패가 확정된 상황에서 심창민과 장필준을 등판시켰다. 심창민과 장필준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둘 다 실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날 경기를 앞두고는 내년에 입단하는 최채흥과 양창섭을 언급하면서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9월 23일 한화전을 앞두고 이승엽을 출장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은퇴투어까지 한 마당에 출장시키면 은퇴투어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것인데, 이승엽이 KBO 최초 개인통산 1500타점까지 5타점 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한화전까지 결장하면 이승엽이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4경기 뿐이라서 이를 두고 비판받았다.

9월 27일 NC전 선발투수로 페트릭을 내세웠다. 이미 시즌 9위 확정에 정규시즌도 정말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재계약이 사실상 불가능한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울바에야 차라리 유망주들에게 선발 기회를 주는 것이 팀의 리빌딩 방향에도 어울릴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외국인 투수를 내세운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운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페트릭이 피홈런 3방으로 패전 투수가 되어 이 결정은 실패로 돌아갔다.

9월 30일 잠실 LG전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해 4할 승률마저 불가능해졌다.

5. 시즌 결산

삼성 라이온즈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으며, 지도자로써 평가가 급 추락하였다. 이 시즌 이후로 김한수는 코치직에 적합한 인물임이 밝혀지게 되었고, 결국 이때 경질되지는 않았지만 이후 커리어도 코치로써 보내게 된다.

이해 김한수를 요약하자면 실패하는 작전야구, 쉽게 포기하는 경기, 극심한 좌우놀이, 레전드 홀대, 투수 혹사, 양아들 야구, 요행수만 바라는 운영, 인터뷰 논란, 선수에게 책임 떠넘기기 등 감독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다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인터뷰를 보면 여전히 2018년 전력을 구상하였고 예상대로 유임하였다.[21]

자세한 내용은 김한수/평가 항목 참조.

[1] 폐품수집+감동님[2] 소리없는 강자라는 뜻이 아닌, 타선을 얼어붙게 한다는 뜻. 원래는 한수→찬물→냉수+감동님이었다.[3] 주전 유격수인 김상수와 경쟁시키려고 데려온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김상수의 커리어 로우와 강한울의 커리어 하이가 비슷하다. 그렇다고 수비력에서 앞서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김상수와 강한울은 나이 차이도 고작 한 살 밖에 나지 않는데다가 강한울은 아직 군 미필이다.[4] 박석민의 보상선수를 두고 다른 코칭스태프의 반대에도 류중일이 강력 주장해 최재원을 뽑았다.[5] 심지어 시범경기 첫째 주에는 팀 장타율이 2할에도 못 미쳤다.[6] 2007년 이후 10년만의 7연패였다. 참고로 삼성의 팀 최다 연패는 2004년의 10연패.[7] 그런데 이러고도 2승 9패로 승률 0.182. NC의 선발 맨쉽은 벌써 3승째다...[8] 상식적으로 동점을 노린다면 무사 1,2루 찬스에서 희생번트 지시를 내렸어야 하나 무사에선 강공 1사에서 번트라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 반대로 작전을 냈다.[9] 동점 무사 1,2루에서 쓰리번트 아웃을 당하게 했지 최소한 지고 있는 1사 1,2루에서의 번트는 아니었다. 뭐 이쪽은 포지션 고려없이 대타쓰다가 노장 포수 내보내서 경기를 흔들어서 문제였지...[10] 다만 이해할만 한 것은 안그래도 과부하가 심한 불펜진 때문에라도 4이닝은 버텨야만 하는 상황이었다.[11] 이러한 성향마저도 스트라이크 존이 16년에 비해 확대된 17년부터는 삼진이 늘고 다득점 경기가 줄어드는 등 약해지고 있는 실정이다.[12] 이마저도 완급조절이아니라 혹사로 인한 구속저하라는 의견이 있을 정도다.[13] 2015년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NC와의 3연전 이후 661일 만에 스윕.[14] 특히 김시현의 경우에는 13일 이후로는 등판하지 않았고 이날 경기에서도 등판하지 않으면서 최소 10일 가량을 쉬게 됐다.[15] 니퍼트가 한국에서 뛰면서 삼성전에서 패전을 기록한 적은 단 두 번뿐이다. 그야말로 삼나쌩 그 자체.[16] 전임 감독인 류중일 전 감독은 코치 시절 2010년 한국시리즈 당시 시리즈 스코어가 0-3으로 뒤지고 있던 4차전 8회초 삼성이 sk에게 지고있었던 그때 당시 선수들을 비웃기 바빴던 어느 분과는 달리 표정이 너무나도 안 좋았었다.[17] 보통 2,3루 상황에서는 수비시 고의사구후 만루작전을 피고, 무사 1,2루에서 공격할 때엔 번트 후 강공을 하는 편인데, 김한수는 이를 역으로 가면서 경기를 말아먹는다.[18] 차명석 해설위원도 자기가 코치였다면 최충연을 바로 선발로 돌리겠다고 말했다.[19] 타 팀의 사례만 봐도 이렇게 반강제적으로 프렌차이즈 스타를 밀어내는 것은 팬들에게 절대 좋은 소릴 들을 수 없다. 양상문의 박정태, 이병규라든지...[20] 28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긴 했지만 그래도 5경기다.[21] 2018년 당시 김한수 유임의 충격은 2023년 홍준학 유임의 몇 배는 컸었다. 그만큼 김한수의 2017년이 부진했다는 것. 그러나 의외로 2018시즌은 가을야구 진출 경쟁을 했으나, 결론적으로 이 시기 팀 시스템이 방치되고 육성을 하나도 못해서 골짜기 세대의 심각함이 리그 최악 수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