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5월 일정은 고척[1]-수원-잠실-광주-수원-수원-대구-창원-수원-문학[2] 순으로 4월 다섯째주 일정은 고척 키움과의 원정 1경기가 있으며, 5월 첫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둘째주 일정은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와 키움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셋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넷째주 일정은 창원 NC와의 원정 3경기와 한화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다섯째주 일정은 문학 SSG와의 원정 1경기가 있으며, 5월 10일 ~ 5월 12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와 5월 20일 ~ 5월 26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 창원 NC와의 원정 6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2경기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14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데스파이네가 1회부터 두드려맞으며 5점을 내주더니 2회부터 5회까지는 또 꾸역꾸역 던지고 내려갔다. 뒤이어 올라온 하준호는 경쟁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피칭으로 6회 2점, 7회에 투런을 맞아 경기를 그르쳤다. 상대선발 안우진이 흔들흔들 비틀대면서 사사구 5개와 안타 6개로 재난지원을 시전했으나 타선은 섭식장애가 온듯 타점 대신 삼진 9개를 먹으며 단 2득점에 그쳤고 승리투수 요건까지 만들어주며 그대로 패배.
지금의 kt는 타격지표 상위권에 위치한 타자가 황재균 한명뿐이라 지난시즌처럼 모두가 딱 자기 능력만큼이라도 플레이해야만 이길 수 있는 뎁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현실은 타순의 9타자들이 매일매일 100프로 자기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전날 잘쳤던 타자들이 못치면 엄청난 잔루가 나오고 기껏 점수를 벌어놨더니 불펜들이 까먹고, 심지어 적은 점수차에서 올라온 추격조들이 추격이 안되게 얻어터지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강백호 라모스가 돌아오자마자 리그를 폭격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계투진들이 필승패전조를 가리지 않고 부진하다보니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타격코칭, 전력분석, 부진한 불펜 등 개선해야 할 사항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조용호 배정대는 익산행이 시급해보인다.[3]
경기를 앞두고 2021년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외야수 전진영이 정식선수로 전환됨과 동시에 1군에 등록되었다.
홈런으로 따라오는 롯데를 8회 대량득점으로 따돌린 진땀승부였다.
소형준은 2회와 5회 투런 홈런을 얻어맞은 4실점이 뼈아팠다. 현시점 KBO에서 가장 핫한 타자 한동희는 잠재웠으나 1할용병 피터스와 포수 지시완에게 홈런을 내준 것이다. 그럼에도 소형준은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에 승리투수의 조건을 만족시켰다. 3회 황재균의 텍사스 안타와 박병호의 투런홈런, 6회 롯데 유격수 이학주의 연속 송구실책으로 도합 6점을 낸 덕분이었다. 최근 자주 얻어맞는 주권은 오늘도 안치홍에게 홈런을 허용했으나, 곧이어 등판한 박시영이 위기를 틀어막았고 8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조용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안타로 승부를 굳혔다.
이날 kt는 무려 6번의 도루 성공으로 롯데 마운드를 뒤흔들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프로리그에 데뷔한 신고선수 전진영도 7회말 황재균의 대주자로 출전하였으나 득점에는 실패했고, 타석에 들어선 8회말엔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퇴장했다.
드디어 1군 참가 8시즌 만에 처음으로 어린이날에 이겼다. 지난해까지 kt wiz는 5월 5일 0승 7패 80실점에 그쳤었다.
롯린이들에게 너무나도 잔인한 어린이날이 되었다. 상대투수 스파크맨번개맨이 0이닝 6실점이라는 기절초풍할만한 수준의 경기를 펼친 탓이다. 스파크맨은 연속된 볼넷과 적시타로 무사 위기를 자초하더니. 박병호에게 초구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도 모자라 4명의 후속주자를 또 내보내 kt에게 1회에만 2번째 무사 만루 찬스를 헌납했다. kt는 추가 2득점에 성공하며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엄상백은 1회, 5회, 6회 각각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5와 1/3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선전했다. 김민수와 심재민이 불안했던 평소와 달리 모두 1이닝 이상을 책임져준 덕택에 압도적인 점수차를 유지할 수 있었고, 6회 점검차 등판한 롯데 김원중을 상대로 추가 2득점하며 어린이 팬들을 더 신나게 했다.
지난 등판 모두 QS를 달성했음에도 단 1승에 거친 고영표가 오늘 승리를 따갈 수 있을 지.
이날 심판이 낮은 볼에 꽤 관대한 덕분에 고영표는 무적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그러나 상대 투수 곽빈도 흔들리는 제구가 풀카운트만 가면 기가 막히게 잡히면서 4이닝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도 득점 지원을 기대하긴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5회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5회 연속된 행운의 안타가 터진데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조용호가 1루수 정면 땅볼을 쳤음에도 1루수가 공을 잠깐 놓친 덕에 병살을 면하면서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행운이 겹치고 겹친 덕분에 얻어낸 점수였다.
이어진 6회 곽빈은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진루시켰고, 후속타자 박병호는 밋밋한 슬라이더를 노려 잠실을 가볍게 넘기는 투런으로 곽빈을 강판시켰다. 두산의 불펜 정철원은 등판하자마자 또 볼넷을 내주더니 안타를 얻어맞고 수비실책까지 겹친 탓에 추가 1실점을 내주었다. 박병호는 심지어 8회 연타석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벌써 9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위 한동희는 7개로 현재 2개 차이.
명불허전 고퀄스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적생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 폭발로 승리를 거둔 완벽한 경기였으나, 황재균이 안권수의 강습 타구에 왼손을 맞아 경기에서 빠졌다는 점에서 마냥 웃을 수만도 없었다. 다행히 골절은 아닌 것으로 진단받아 장기간 이탈로 이어지진 않을 듯 하다.
양팀 모두 출혈이 심각했던, 길고 긴 난투전이 벌어졌다. 예전 나무위키 같았으면 대첩으로 등재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이날 데스파이네는 외줄타기같은 승부 끝에 6이닝 1실점(비자책) 10k의 신들린 피칭을 보여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kt 타선이 스탁의 제구 불안을 파고들면서 짜내기 점수로 3점을 먼저 냈기 때문에, 분위기는 kt에게 크게 기울어있었다. 그러나 데스파이네가 내려가자마자 요즘 불안한 주권은 연속 피안타에 이어 투수 앞 타구 굴절로 1사 만루 위기를 연출한 채 강판되었다. 급하게 등판한 박시영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 곧바로 바뀐 투수 김민수는 시원하게 2안타를 내주면서 경기를 크게 그르쳤다. 우익수 홍현빈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7회에만 무려 5실점, 경기는 크게 힘들어졌다.
kt는 8회초 박병호와 배정대의 연속안타로 1득점에 성공했으나, 김준태, 대타 장성우, 심우준이 모두 추가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8회말 김민수가 또 안타를 얻어맞자 감독은 하준호를 투입, 그러나 하준호는 0.2이닝 3볼넷이라는 경악스런 불쇼를 선보였다. 후속 투수 심재민조차 2안타를 내줘서 7회와 마찬가지인 5실점. 8회엔 홍현빈 대신 들어간 신인 전진영마저 플라이볼을 놓치면서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 9회초, 송민섭과 김민혁이 연속 출루한 후 박병호가 시원한 130m 짜리 아치로 개인 10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의 고지를 달성했다. 이어 배정대도 좌중간을 꿰뚫는 안타를 쳐냈으나,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2루에서 아웃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곧바로 김준태가 2루타를 쳐냈기에 더더욱 안타까운 기회. 곧이어 신인 전진영의 만회 타점과 김병희의 볼넷으로 동점기회가 찾아왔으나, 심우준이 8회와 마찬가지로 허무하게 물러나면서 경기는 종료되었다.
프로야구의 정석같았던 양팀의 선발싸움 이후는 그야말로 노답 크보(...) 그 자체였던 경기였다. 심판의 스트존은 엉망이고, 이날 양팀의 공식 에러만 각각 2개에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다수 있었으며, 양팀 불펜은 마운드 위에 불판을 놓고 팬심을 마이야르해버렸다. 3점차 경기였으나, 양팀 누구도 승부를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kt의 본헤드 플레이들이 아니었다면 승부는 뒤집어지기 충분한 경기였다. 8회말 전진영의 어처구니없는 실책성 수비나, 9회초 배정대의 무리한 주루사, 8,9회 모두 2사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던 심우준 등. 홈팀이자 승리팀 두산의 팬조차 9회초엔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을 정도였다.
덤으로, 8,9회 kt 타선과 불펜의 양상이 데칼코마니와 같았다. 불펜은 7,8회 각각 3명의 불펜이 출동했으며, 앞선 불펜(주권, 김민수)이 판을 깔고 중견 불펜(박시영, 하준호)이 볼넷을 퍼주더니 마지막 불펜(김민수, 심재민)이 2피안타 싹쓸이로 5실점을 꽉 채웠다. 우익수(홍현빈, 전진영)의 실책성 플레이가 추가 2실점을 허용했다는 것도 같다. 타선에서는 8,9회 각각 박병호, 배정대가 연속 안타를 쳐내 기회를 만들고 김병희가 2번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마지막 찬스를 두고 심우준이 물러나는 식.아시안 게임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잠수타는 심등병
소형준의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쾌조의 호투에 힘입어 위닝 시리즈를 거두었다. 이날 소형준의 투구는 올해 가장 좋은 편에 속했다. 두산은 아직도 소형준의 완급 조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듯 7회까지 단 2안타로 묶인 채 침묵했다. 상대 선발 최원준은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으로 매번 대량실점 위기에 놓였고, 결국 김태형 감독이 이른 강판을 결정하기에 이른다. 담 증세가 있다고 한다 계획에 없던 불펜데이를 시작한 두산은 후속 투수 김동주두목곰이 아니다가 호투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kt 타선은 5회부터 희생타, 야수실책을 틈탄 득점, 적시타로 야금야금 4득점에 성공, 격차를 점점 벌려나갔다. 이날 김준태는 어제에 이어 오늘 5타석 3안타 2볼넷으로 전타석 출루에 성공해 팀 득점에 쏠쏠히 관여했다. 어째 별볼일없어보이는 라인업인데 점수가 나오긴 나온다 어제 아쉬웠던 주권은 오늘 새로운 커맨드를 장착한 것인지 안정적인 낮은공 제구를 보여주며 어제의 일은 해프닝이었음을 증명했다. 이번 시리즈 내내 등판할 기회가 없었던 김재윤도 9회에 등판하여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황재균이 이틀만에 복귀하여 7회 1루 대주자로 출전하였다. 골절상이 아니라 붓기가 심한 것으로 끝났다는 듯.
여담으로 소형준은 2020년 데뷔 첫 경기를 어버이날인 5월 8일 잠실 두산전을 승리투수로 장식했고, 오늘도 잠실 두산전을 승리로 거두면서 어버이날의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배제성이 개인 최다 투구수(111구) 및 개인 역대 최다 탈삼진(10) 기록을 세웠으나, 9회말 야수들이 단체로 지고싶어하는 듯한 플레이를 펼쳐 패배했다.
양팀 투수들의 컨디션이 훌륭하여 매우 멋진 투수전으로 시작한 경기였다. 배제성은 정타를 몇 번 허용하였으나 강력한 구위로 찍어누르며 외야수 플라이로 묶어버렸다. 상대 선발 임기영은 잦은 땅볼 유도로 효율적인 야구를 추구했다. 임기영은 7회까지 제 몫을 다하고 내려갔으나, 배제성은 다소 불안한 팀 불펜 상황 때문에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책임을 다했다.
오늘 kt의 야수진은 확실히 문제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공격 측면에서도 1회 임기영에게 2안타를 뽑아낸 이후 임기영과 그 뒤를 이어 나온 장현식, 정해영에게도 안타를 치긴 커녕 4사구 하나도 못 얻고 2회부터 9회까지 삼자범퇴로 맥없이 물러나는 모습만 보였다. 특히 수비 측면에서는 9회말에만 실책을 3번이나 하며 끝내기 패배에 일조했다. 포일로 기록된 김준태의 포구 미스[5], 대수비 송민섭의 타구 험블링, 베테랑 박병호의 파울 플라이 포구 미스까지 이 모든 실책 플레이를 9회 단 한 이닝에 해냈다. 그나마 김준태의 포구 미스는 유격수 심우준이 정확한 판단으로 2루 주자를 3루에서 아웃시켜 수습을 했지만 이후 나온 실책들은 끝내기에 기여하는 실책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공격 건은 상대 투수들이 너무 잘 던진 것도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할 수 있지만 9회에 들어와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것은 확실히 뼈아팠다. 이런 경기가 더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
이의리를 초반부터 폭발시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이번 시즌 kt wiz의 첫번째 두자릿수 득점 경기.
최근 12경기 연속 QS 기록을 세운 기아에게 쓴맛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작년의 신인왕 이의리에게 2이닝동안 무려 7점, 3회에도 추가점을 뽑아낸 것이다. 대량득점을 이끌은 것은 어제자 마지막 실책의 주인공 박병호였다. 1회부터 화끈한 투런으로 시작된 그의 타격은 2회에도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이의리 상대로 멈출 줄을 몰랐다. 박병호 앞에선 김민혁이 항상 밥상을 제대로 차려놓았다. 김민혁은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박병호 못지않은 타격을 선보였다.
선발 엄상백은 무난한 5선발의 투구를 가져가는 듯 하였으나, 6회 한계 투구수에 다다르자 장타와 홈런을 연달아 허용하고 5와 2/3이닝 5실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결과표를 받고 퇴장했다. 이후 김민수와 박시영, 심재민이 등판하여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대량득점에 성공한 날이지만 김병희에게는 다소 씁쓸한 날로 기록될 수 있다. kt 선발 타선은 이날 4회까지 김병희와 박경수를 제외한 7명이 안타를 때려낸 경기였고, 박경수도 2회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3회 볼넷으로 걸어나갔기 때문에 출루에 실패한 것은 김병희 1명 뿐이다. 이때문인지 김병희는 4회 신본기에게 3루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2회 박경수의 타구에 무릎을 맞고 쓰러진 류지혁 선수의 쾌차를 기원한다. 다행히 류지혁 선수는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선발 투수 데스파이네는 1회 나성범과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5회까진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선취점을 내준 것도 2회 이우성의 실책으로 바로 1점을 만회하며 수습을 했다. 그리고 양팀 모두 침묵이 이어지던 6회 1사 1,2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불길한 징조는 6회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유격수 심우준이 실책 플레이를 2번이나 보이면서 만들어진 1,3루 위기에 나성범까지 사구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까지 위기가 커진 것이다.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 추적을 허용한 상황에서 투수가 조현우로 교체되고 최형우를 삼진 처리하지만 소크라테스에게 다시금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는 1점차로 좁혀진다. 그나마 박시영이 올라와 황대인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진정한 재앙은 7회에 터지게 된다.
재앙의 시작은 박시영의 부상이었다. 이우성이 안타를 친 순간 박시영이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쓰러진 것. 급하게 투수를 김민수로 교체했지만 필승조 불펜투수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kt의 야수진을 동요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우성의 안타 이후 나온 김도영은 기습 번트를 시전했는데 이때 황재균과 김준태가 우왕좌왕해버렸고 특히 김준태는 험블을 시전하며 이때까지 갈팡질팡하던 선행 주자 이우성을 2루로 보내버린다. 이후로도 김준태는 가랑이로 들어오는 볼을 흘려 버리면서 1사 2,3루 위기를 자처하였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아버리며 경기가 뒤집어진다. 7회 박시영이 공을 던지다가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쓰러진 상황에서, 분위기를 다잡고 리드해야할 그라운드의 사령관인 포수가 정신을 못차린 것이 결국 역전으로 연결 된 것이다. 이후 kt는 장현식을 상대로 8회 2사 상황에서 황재균의 2루타 이후 박병호의 고의4구 -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찾아왔으나, 배정대의 정타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역전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후 9회때도 김준태의 안타와 조용호의 고의4구로 2사 1,2루 찬스를 맞으나 이마저도 못살리며 경기를 내주게 되었다.
이날 kt는 경기도 내주고 핵심 불펜 박시영마저 부상을 당해 얻은 게 없는 날이 되었다. 이쯤되면 이대은이 그리울거 같다.
양 팀 합쳐 31잔루를 남긴 졸전 중의 졸전이었다. 배제성은 오늘 볼넷 혹은 삼진이라는 기복 속에서도 김준태의 폭투방어실패로 실점한 것을 제외하고는 괜찮은 투구를 펼쳤다. kt 타선은 4회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신본기의 초구 공략 병살타라는 최악의 결론을 내주고 돌아섰다. 투수의 제구가 흔들리고 있음에도 초구를 때려내는 것은 대체 어떤 타자의 생각일까? 장타가 좋은 타자도 아니고 발이 빠른 타자도 아니면서 말이다. 결국 점수를 내고도 아쉬운 4회 득점을 제외하고 kt는 기나긴 침묵에 들어갔다. 정확히 말하면 침묵이 아니라 끝없는 애무에 들어갔다. 행운의 안타가 이어져도 무득점, 상대투수가 볼넷으로 흔들려도 무득점, 번트도 실패, 희생플라이도 실패, 홈런도 못쳐, 상대투수가 압도적인 것도 아니어서 주자를 질질 내보내는데도 이모양 이꼴이었다. 그렇게 양팀 타자가 모두 한심한 꼴만 쌓던 도중, kt 불펜 류희운이 키움 송성문에게 널찍한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팬들의 고통을 끝내주었다. 혹시 희망을 갖는 팬이 있을까봐 걱정된 불펜 이정현은 초구 백투백을 허용하면서 주말 홈팬들을 일찍이 보내드렸다.
이와중에 본헤드플레이도 여럿 벌어지면서 팬들의 속을 타게 만들었다. 신인 문상준의 번트실패와 야수선택 세입은 신인이니 그렇다쳐도, 김준태는 오늘도 볼을 빠뜨려 실점하고 신본기와 오윤석은 한숨나오는 수비로 병살을 놓쳤다. 특히 신본기는 오늘 기회마다 내야땅볼을 쳐내는 기똥찬 트롤링을 선보였다. 이로써 kt는 이번주 1승 5패로 중위권 경쟁에서 한 발 뒤처지고 말았다.
10구단 체제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양상으로, "하위 2개팀은 사실상 대학리그 급이고 8위팀이 진정한 꼴찌팀인"양상이다. 올해 한화와 NC가 승률 30% 내외의 최약체로 분류되기 시작했으며 kt는 바로 그 윗급으로 분류될 듯 하다.
선발로는 리그 대표 엘나쌩 투수인 고영표가 나선다. 그러나 임찬규의 kt 상대전적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므로 타선이 얼마나 살아나는가에 따라 경기 흐름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날 유준규선수만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이 없어 시즌 초부터 패배감에 빠져 찬스가 오면 힘없는 플라이만 픽픽 치는 팀의 베테랑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상대 투수의 공을 자신있게 정타로 받아때리며 1군 콜업 첫날의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 이강철 감독에게 씁쓸한 미소를 안겨줬다.
지난 15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해결사의 부재 문제가 매우매우 매우 심각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홈런은 못치더라도 점수를 낼 때 휘몰아치는 타격이라도 해야하지만 득점권이 리그 꼴찌이니 결국 불펜이 추가실점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승부를 가른 5회말 무사만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인필드 플라이를 치지 않나... 장성우도 무기력하게 플라이 아웃되고 그리고 마지막 박경수도 안타성 타구를 쳤지만 이재원에게 도둑질을 당해버리는 바람에 결국 이 찬스를 못살리자 결국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물론 박병호도 늘 잘 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장성우도 그렇고, 특히 노쇠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박경수는 정말로 팀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해만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 강백호와 라모스가 돌아온다고 해도 이 문제는 해결이 쉽지가 않아 보인다. 팀의 타격 체질을 확 바꿀만한 코치를 데려오거나 야수진 트레이드라도 한다면 모를까. 결국 21일 LG와의 트레이드로 장준원을 데려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추를 뀄다.
경기 시작 직전,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2023년 신인 지명 5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준 대신 내야수 장준원을 영입했다. # 7회 2점을 주고받은 후 한참동안 침묵하며 연장 11회까지 갔다. 11회에 등판한 문용익과 임대한이 무려 5개의 볼넷을 합작하며 강한울의 재난지원은 덤 안타없이 밀어내기 공짜점수로만 3점을 얻었고,[6] 11회말은 삼자범퇴로 이 거지같은 경기가 종료되었다. 무려 4시간 25분이나 되는 경기시간에 당최 점수를 못내는 양 팀의 타선, 경기 후반 볼넷이 우수수 쏟아지는 졸전까지 겹치며 역대급으로 재미없는(...) 경기가 완성되었다. 심지어 SPOTV 중계는 당구해설처럼 잔잔하고 졸린 ASMR같았다 역대급 발암 경기. 상대 불펜진의 방화로 11회말 만루 상황에서 3연속 밀어내기 볼넷. 안타로는 점수 못내는건 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황재균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대신 LG와 트레이드 해 온 장준원이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오늘도 케이티의 타선은 1-2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3회초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배정대와 좌중안타를 친 심우준의 1,3루 상황에서 더블 스틸로 상대 실수로 1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NC의 에이스 루친스키의 호투에 막혀 심우준의 안타 2개를 제외하곤 8회까지 그 누구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선발 고영표는 경기 초부터 흔들리며 만루 등의 위기 상황에 빠졌지만 2회, 3회 각각 1점씩만 내주며 7이닝 8피안타 2실점 투구수 100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중간중간 장준원의 3루 호수비가 돋보였다. 8이닝은 류희운과 심재민이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었다.
9회초,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 김영규를 상대로 오윤석이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고 김민혁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 1루 상황. 3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던 박병호가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치며 또 한번 죽은 타선을 살리는 4번 타자중년가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9회 말 전날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던 김재윤이 오랜만에 3자범퇴를 달성하며 승리했다.
선발투수 배제성이 7이닝 13K 2실점 무자책의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지만 7회까지 팀은 한점도 내지 못하여 오늘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경기장에 남아 특타라도 해야될만큼 한심한 타선을 홈 관중 앞에 선보였다.
양팀의 진루는 거의 같은데 점수차이가 심각한 것은 kt의 어제오늘이 아니다. 이런 상태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 득점권에 임하는 투수의 전력투를 쳐낼 수 있는 타자가 없는 것이다. 박병호와 장성우는 훌륭한 슬러거들이지만 꾸준한 안타 수집가가 아니다. 황재균이 부진한 탓에 제때 안타를 기대할 수 있는 건 현재 조용호 정도 뿐이니, 상대팀이 조용호를 거르면 야구를 너무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의 kt로썬 컨디션 좋은 타자가 팀에 1~2명 나오는 날이 베스트다. 그들의 실링이 매우 낮다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그와중 9회초 서로 다른 팀에 입단한 형제간의 투타 맞대결이 펼쳐졌으며 동생 박영현이 친형 박정현을 삼진으로 잡는 장면이 나왔다.#[8]
간만에 타선이 제대로 터지면서 8득점을 하는 기염을 토해냈지만, 5회에 5점을 대량실점하면서, 어제에 이어서 패배를 하게 되었다. 이번 경기 패배로 한화 상대로 4연패이다.
역시 잔루위즈라 할만한 관중들을 쫒아내는 경기력이었다. 전형적인 꼴찌팀의 경기이며, 순위표 상으로 kt가 한화보다 우위에 선 부분을 전혀 찾을 수 없는 경기였다. 어제 투수전에서의 패배에 이어 오늘 타격전마저 한화에게 판정패를 당한 것이다. 이날도 kt는 잔루만 잔뜩 쌓고 점수를 내지 못하는 애무 야구를 시전하며 기껏 찾아온 홈팬들의 속만 뒤집어놓았다. 데스파이네가 9피안타 8실점을 할 동안 kt는 수많은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한화가 잘한다는 경찰 야구를 시전했다. 집중력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투수의 실투만 기다리다 줏어먹기도 벅찬 팀의 타격 수준이었다.
이날 장준원의 이적 첫 안타와 타점, 도루가 모두 나왔으며 배정대가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핵심타선 박병호가 침묵하는 등 득점권 기회마다 주저앉은 kt였다. 이날도 번트실패가 있었다. 이정도면 팀 단위로 날잡아서 번트만 연습시켜야 한다.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홈경기 스윕패라는 충격을 선사하며 그나마 모일까말까한 팬들의 얼굴에 빅엿을 날려준 주말이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타선은 점수를 낼랑말랑 헛짓이나 해댔고, 포수 김준태는 얼탔으며, 불펜 김재윤은 불판이 되었다. 류희운은 아마 올해 내내 보기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든다.
잔 루 위 즈 5월 현재 10개팀 중 출루율 4위, 타율 8위, 득점 10위 투수진 평균자책점 팀 3위
강백호와 외인타선이 없는 kt의 현실을 보여준 한 달이다. 강백호와 외인타자가 빠져버리니 도무지 빈틈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백전노장 유한준은 은퇴, 박경수는 전력외 수준으로 처참한데다 만년 2군 유망주들도 파괴력있는 타자라곤 1명도 없다. 미안하지만 문상철은 이제 다른 일을 찾아봐야할 때다. 죄다 2할도 겨우치는 똑딱이들만 모인 것이다. 그나마 기대했던 김병희도 타격감을 찾질 못하니, 어떻게 출루하고 도루하고 해봐도 상대투수의 전력투를 받아칠 능력이 없는 선수들이 하위타선을 잔뜩 좀먹고 있는 셈이다.
상위타선의 침체도 심각하다. 황재균이 5월 중순부터 부진하자 팀의 득점 연결 능력이 확연히 부실해졌으며 박병호-장성우의 홈런에 타점을 기대하다시피하는 야구를 하고 있다. 이와중에 조용호와 김준태의 분투가 눈부셨으나 치고 나가도 연결이 되지 않다보니 뭘해도 답답한 상황이다. 팀에 꾸준히 안타를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1,2명 뿐이라는 얘기다.
투수들은 최선을 다해 버텨주고 있다.
현시점 ERA 3위에 랭크되며 외인 쿠에바스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버텨주고 있다. 이런 공에는 역시 엄상백의 기대 이상 호투가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선발진들은 그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타선이 상대 선발에게 벌벌 떨며 침묵하기 일쑤이기 때문에, 무자책 패전이 몇 번이고 일어나는게 kt의 현실이다. 거기에 망가진 불펜은 회복이 더디다.
[1]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부터 5월 일정[2] 주중 3연전 중 1차전까지 5월 일정[3] 이례적으로 1회부터 문책성 교체까지 나왔는데 1회말 수비 중 배정대가 자신의 앞으로 온 김주형의 타구를 커트맨이 아닌 2루로 송구하는 본헤드플레이가 나왔다. 전력질주하던 1루주자는 2루 송구 도중 여유있게 홈까지 들어왔고 이 수비 직후 배정대는 송민섭으로 교체되었다. 팀 내 전체적으로 멘탈이 무너진 부분이 많은듯 하다.[4] 6회말 무사 1,3루서 신본기 타석에서 유격수 병살타로 3루 주자(박병호) 득점.[5] 김준태는 이날 경기 2회때도 포구 미숙으로 득점권으로 주자를 보낸 적이 있었다. 배제성이 당시 타자였던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이 끝났기에 망정이지 자칫했으면 이때 선취점을 내줄 뻔했다.[6] 문용익의 투구수 0.2이닝 28구, 임대한은 0이닝 2사사구 21구.(...)[7] 공동 4위(삼성, 기아)와 4게임차, 공동 9위(한화, NC)와 5.5게임차[8] 이는 KBO 역대 4번째 형제 간 맞대결이며, 최초로 동생이 승리한 맞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