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일본시리즈 우승팀 | ||||
2022년 오릭스 버팔로즈 | ← | 2023년 한신 타이거스 | → | 2024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
2023년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 퍼시픽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 일본시리즈 | ||
퍼스트 스테이지 | 파이널 스테이지 | 퍼스트 스테이지 | 파이널 스테이지 |
2023년 일본시리즈 우승팀 | |
한신 타이거스 | |
MVP | 치카모토 코지 |
2023년 일본시리즈 로고 |
[clearfix]
1. 개요
SMBC NIPPON SERIES 2023 | |
한신 타이거스 | 오릭스 버팔로즈 |
2023년에 치러진 일본시리즈로 진출팀은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우승팀인 한신 타이거스와 퍼시픽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우승팀인 오릭스 버팔로즈이다. 양팀 최초의 일본시리즈 맞대결이며, 1964년 일본시리즈 이후 역대 두 번째 간사이 시리즈이다. 홀수해 어드벤티지로 퍼시픽 리그 우승팀인 오릭스 버팔로즈의 홈구장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1, 2, 6, 7차전이 치러지게 된다.
한신이 먼저 세리그 CS 파이널에서 히로시마를 3전 전승으로 꺾고 진출, 뒤이어 오릭스 역시 파리그 CS 파이널에서 치바 롯데를 3승 1패로 꺾고 올라오면서 1964년 일본시리즈 이후 역대 두 번째 간사이 시리즈이자 타이거스 vs 버팔로즈로는 역대 최초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2. 일정표
- 모든 스코어는 홈팀이 뒤에 위치하도록 적는다.
- 이번 일본시리즈는 전 경기를 TVer에서 무료로 생중계하고 있다. 단, 한국에서 접속하기 위해서는 VPN이 필요하다.
SMBC NIPPON SERIES 2023 한신 타이거스 VS 오릭스 버팔로즈 | |||||||
<rowcolor=#D6B853> 경기 | 경기 시간 | 경기장 | AWAY | 결과 | HOME | 중계 | |
1차전 | 10월 28일 18:30 | 교세라 돔 오사카 | 한신 타이거스 | 8 | 0 | 오릭스 버팔로즈 | |
2차전 | 10월 29일 18:30 | 한신 타이거스 | 0 | 8 | 오릭스 버팔로즈 | ||
3차전 | 10월 31일 18:00 | 한신 고시엔 구장 | 오릭스 버팔로즈 | 5 | 4 | 한신 타이거스 | |
4차전 | 11월 1일 18:00 | 오릭스 버팔로즈 | 3 | 4 | 한신 타이거스 | ||
5차전 | 11월 2일 18:00 | 오릭스 버팔로즈 | 2 | 6 | 한신 타이거스 | ||
6차전 | 11월 4일 18:30 | 교세라 돔 오사카 | 한신 타이거스 | 1 | 5 | 오릭스 버팔로즈 | |
7차전 | 11월 5일 18:30 | 한신 타이거스 | 7 | 1 | 오릭스 버팔로즈 |
3. 시리즈 전 상황
THE GREAT KANSAI DERBY |
- 2023 시즌 페넌트 레이스 최종 순위
- 센트럴 리그
순위 팀 경기수 승 무 패 게임차 승률 1 한신 타이거스 143 85 5 53 0.0 0.616 2 히로시마 도요 카프 143 74 4 65 11.5 0.532 3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143 74 3 66 12.0 0.529 4 요미우리 자이언츠 143 71 2 70 15.5 0.504 5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143 57 3 83 29.0 0.407 6 주니치 드래곤즈 143 56 5 82 29.0 0.406 - 퍼시픽 리그
순위 팀 경기수 승 무 패 게임차 승률 1 오릭스 버팔로즈 143 86 4 53 0.0 0.619 2 치바 롯데 마린즈 143 70 5 68 15.5 0.5072 3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143 71 3 69 15.5 0.5071 4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143 70 2 71 17.0 0.496 5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143 65 1 77 22.5 0.458 6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143 60 1 82 27.5 0.423
예상대로 양대리그 우승팀인 한신과 오릭스가 일본시리즈에 진출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간사이 더비가 성사되었다. 최근 호성적으로 예년보다 팬들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비인기팀인 오릭스와 달리 한신은 간사이 지역에서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인기 구단으로 팬들의 응원전에 있어서는 한신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그러나 한신은 과거 2005년 일본시리즈에서 33-4의 악몽을 겪은바 있듯이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단기전 능력이 여전히 의문인데다 9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하여 선수단 대부분이 일본시리즈 경험이 없는 반면, 오릭스는 3년 연속으로 일본시리즈를 치르게 되어 선수단의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오릭스가 큰 우위에 있다.
두 팀 모두 마운드가 막강하고[1] 그에 비해 타선이 빈약하지만 찬스가 왔을때 응집력을 발휘하여 이길 수 있을 정도의 점수를 낸다는 점에서 두 팀의 스타일이 매우 유사하며, 전반적으로 시리즈 내내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연하지만 매경기마다 한두 번 찾아올까 말까한 찬스를 잡았을때 이를 놓치지 않는 쪽이 승리할 것이다. 한편 지난 6월 13일 ~ 6월 15일 고시엔에서 열렸던 올시즌 교류전 맞대결 3연전에서는 오릭스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스포니치 평론가 11인이 시리즈 결과를 예측했는데, 한신이 인기팀인 것도 있어서인지 8명이 한신의 우승을 예측했다. 다만 모두 6차전 이상의 접전을 예상했으며 7차전까지 간다는 예상도 8명이나 나왔다. #
간사이 테레비의 스포츠 프로그램 '8SPORTS'에서도 은퇴 선수 3명이 시리즈 결과를 예측했는데, 마츠다 노부히로와 토리타니 타카시는 각각 '첫 경기가 중요한데 1차전 홈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등판하는 것이 크다', '3년 연속 일본시리즈 출전이라는 경험적인 측면에서 유리하고 지명타자 제도를 포함해 싸우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오릭스의 4승 3패 우승을 예상했고, 오릭스와 한신을 모두 거쳐간 이토이 요시오는 승리팀을 언급하지 않고 어느쪽이 이기든 4승 3패로 끝난다는 것만 예상했다.
4. 엔트리
4.1. 오릭스 버팔로즈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0019><tablebgcolor=#000019> | 오릭스 버팔로즈 2023년 일본시리즈 엔트리 | }}} | ||
<colbgcolor=#9e751f><colcolor=#ffffff> 감독 | 1명 | 78. 나카지마 사토시 | |||
코치 | 8명 | 72. 히라이 마사후미 · 75. 아츠자와 카츠유키 · 77. 소요기 에이신 · 79. 츠지 류타로 · 81. 타구치 소 83. 코야노 에이이치 · 87. 사이토 토시오 · 88. 미즈모토 카츠미 | |||
투수 | 17명 | 11. 야마사키 사치야 · 13. 미야기 히로야 · 16. 히라노 요시히사 · 17. 소타니 류헤이 · 18. 야마모토 요시노부 19. 야마오카 타이스케 · 26. 사이토 쿄스케 · 29. 타지마 다이키 · 35. 히가 모토키 · 45. 아베 쇼타 52. 요코야마 카에데 · 56. 코기타 아츠야 · 57. 야마다 노부요시 · 58. 제이콥 웨그스펙 · 63. 야마자키 소이치로 95. 아즈마 코헤이 · 96. 우다가와 유키 | |||
포수 | 4명 | 2. 와카츠키 켄야 · 4. 모리 토모야 · 37. 이시카와 료 · 44. 톤구 유마 | |||
내야수 | 11명 | 3. 아다치 료이치 · 5. 니시노 마사히로 · 6. 무네 유마 · 8. 마윈 곤잘레스 · 9. 노구치 토모야 · 10. 오오시로 코지 24. 쿠레바야시 코타로 · 30. 히로오카 타이시 · 40. 레안드로 세데뇨 · 53. 기보 쇼 · 67. 나카가와 케이타 | |||
외야수 | 8명 | 0. 와타나베 하루토 · 1. 후쿠다 슈헤이 · 38. 키타 료토 · 39. 이케다 료마 · 41. 사노 코다이 · 50. 오다 유야 55. T-오카다 · 99. 스기모토 유타로 |
4.2. 한신 타이거스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0000><tablebgcolor=#000000> | 한신 타이거스 2023년 일본시리즈 엔트리 | }}} | ||
<colbgcolor=#fefe01><colcolor=#000000> 감독 | 1명 | 80. 오카다 아키노부 | |||
코치 | 8명 | 73. 미즈구치 에이지 · 74. 후지모토 아츠시 · 77. 이마오카 마코토 · 78. 히라타 카츠오 ·81. 바바 토시후미 83. 시마다 무네히코 · 88. 안도 유야 · 96. 츠츠이 소 | |||
투수 | 20명 | 13. 이와자키 스구루 · 14. 이와사다 유타 · 15. 니시 준야 · 16. 니시 유키 · 17. 아오야기 코요 · 18. 바바 코스케 27. 이토 마사시 · 35. 사이키 히로토 · 37. 오요카와 마사키 · 41. 무라카미 쇼키 · 46. 시마모토 히로야 47. 기리시키 다쿠마 · 49. 오타케 고타로 · 50. 토미다 렌 · 54. 카지야 렌 · 64. 오카도메 히데타카 65. 유아사 아츠키 · 69. 이시이 다이치 · 98. 콜튼 브루어 · 99. 제레미 비슬리 | |||
포수 | 4명 | 2. 우메노 류타로 · 12. 사카모토 세이시로 · 39. 사카에다 유키 · 57. 나가사카 켄야 | |||
내야수 | 10명 | 0. 키나미 세이야 · 3. 오오야마 유스케 · 4. 쿠마가이 타카히로 · 8. 사토 테루아키 · 25. 와타나베 료 33. 이토하라 켄토 · 38. 오바타 류헤이 · 51. 나카노 타쿠무 · 62. 우에다 카이 · 94. 하라구치 후미히토 | |||
외야수 | 6명 | 1. 모리시타 쇼타 · 5. 치카모토 코지 · 7. 쉘든 노이지 · 53. 시마다 카이리 · 55. 요안 미에세스 · 60. 오노데라 단 |
5. 일정 및 결과
5.1. 1차전
5.1.1. 스코어보드
2023 SMBC 일본시리즈 1차전 SMBC日本シリーズ2023第1戦 ━━━━━━━━━━━━━━━━━━━━━━━━━━━━━━━━━━━ 2023.10.28(土) 18:30 | 경기장 : 교세라 돔 오사카 | 관중 : 33,701명 | |||||||||||||||||||||||||||||
<row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무라카미 쇼키 | 0 | 0 | 0 | 0 | 0 | 4 | 3 | 0 | 1 | 8 | 13 | 0 | |||||||||||||||||
한신 | |||||||||||||||||||||||||||||
야마모토 요시노부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2 | 1 | |||||||||||||||||
오릭스 | |||||||||||||||||||||||||||||
승 : 무라카미 쇼키 | 패 : 야마모토 요시노부 | |||||||||||||||||||||||||||||
스타팅 멤버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11px;margin-top:-6px;margin-bottom:-6px" | 阪神 | オリックス | |||||||||||||||||||||||||||
<rowcolor=#000000> 포지션 | 등번호 | 선수 | 타순 | 선수 | 등번호 | 포지션 | |||||||||||||||||||||||
中 | 5 | 치카모토 코지(近本光司) | <colbgcolor=#DCDCDC,#222222> 1 | 이케다 료마(池田陵真) | 39 | 左 | |||||||||||||||||||||||
二 | 51 | 나카노 타쿠무(中野拓夢) | 2 | 무네 유마(宗佑磨) | 6 | 三 | |||||||||||||||||||||||
右 | 1 | 모리시타 쇼타(森下翔太) | 3 | 나카가와 케이타(中川圭太) | 67 | 一 | |||||||||||||||||||||||
一 | 3 | 오오야마 유스케(大山悠輔) | 4 | 모리 토모야(森友哉) | 4 | 右 | |||||||||||||||||||||||
三 | 8 | 사토 테루아키(佐藤輝明) | 5 | 톤구 유마(頓宮裕真) | 44 | 指 | |||||||||||||||||||||||
左 | 7 | 쉘든 노이지(ノイジー) | 6 | 쿠레바야시 코타로(紅林弘太郎) | 24 | 遊 | |||||||||||||||||||||||
指 | 25 | 와타나베 료(渡邉諒) | 7 | 마윈 곤잘레스(ゴンザレス) | 8 | 二 | |||||||||||||||||||||||
遊 | 0 | 키나미 세이야(木浪聖也) | 8 | 와카츠키 켄야(若月健矢) | 2 | 捕 | |||||||||||||||||||||||
捕 | 12 | 사카모토 세이시로(坂本誠志郎) | 9 | 노구치 토모야(野口智哉) | 9 | 中 | |||||||||||||||||||||||
投 | 41 | 무라카미 쇼키(村上頌樹) | P | 야마모토 요시노부(山本由伸) | 18 | 投 |
경기 하이라이트 | ||||||||||||||
- 결승타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fefe01; font-size: 0.8em"
- 맹타상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fefe01; font-size: 0.8em"
5.1.2. 경기 내용
1차전의 선발은 예상대로 양대리그 최우수방어율 타이틀 홀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무라카미 쇼키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무라카미 쇼키는 이미 6월 13일 교류전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에는 8이닝 112구 4피안타 9K 무4사구 2실점 패전을 기록한 무라카미에게 야마모토가 8이닝 112구 2피안타 1볼넷 1사구 11K 무실점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한신은 와타나베가 지명타자로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스타멘의 변화가 없으며, 오릭스는 쿠레바야시와 톤구가 무사히 출장할 수는 있게 되었지만, 스기모토 유타로는 끝내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1회초, 카프와의 CS에서 11타수 1안타에 그쳤던 나카노 타쿠무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모리시타 쇼타가 아웃로 꽉찬 공을 흘려보내면서 삼진, 나카노의 도루사로 병살이 되어 야마모토가 3명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무라카미 쇼키와 함께 호투가 이어졌지만, 4회초 치카모토 코지의 내야안타와 오릭스 1루수 나카가와 케이타가 어이없는 에러를 기록하면서 주자 올세이프가 되어 야마모토에게는 무사 1·2루 위기, 한신에게는 첫 득점권이 되는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릭스의 물타선은 에이스를 도울 기미도 없이 4회까지 무기력하게 무라카미에게 퍼펙트를 허용하였다. 5회초, 한신의 선두타자 사토 테루아키가 복판 약간 위로 들어오는 152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그대로 센터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출루, 쉘든 노이지의 헛스윙을 틈타 과감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한신이 두 번째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노이지가 우익수 플라이로 사토 테루아키를 3루에 진루시키는데 성공하여 한신 입장에서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라도 뽑아 선취점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는데, 와타나베의 힘없이 뜬 타구가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면서 사토 테루아키가 홈인, 한신이 이번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선취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와타나베 료의 선제 적시타 |
무라카미가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4득점을 지원받은 5회말, 선두타자 모리 토모야가 드디어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면서 외야로 보냈는데, 야속하게도 모리의 타구가 교세라 돔의 천장 구조물에 들어가 끼면서 볼데드가 되었고, 교세라 돔 로컬룰[2]에 의해 인정 2루타가 되었다. 후속 톤구 유마가 풀카운트에서 무릎보다 낮은 공의 스트라이크 콜 오심에 억울하게 삼진을 당하면서도 쿠레바야시 코타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오릭스 역시 첫 출루에 첫 득점권 찬스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정규시즌 때도 무기력했던 마윈 곤잘레스가 침착하게 무라카미의 공을 커트해냈지만 10구 승부 끝에 2루수 정면 플라이, 와카츠키 켄야 역시 하드힛 타구가 3루수 정면이 되는 등 양 팀의 타구 운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
예기치 못한 야마모토 공략에 성공한 한신 타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6회초에도 선두타자 오오야마가 볼넷, 노이지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야마모토가
무라카미 쇼키가 7이닝을 투구한 채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오릭스 타선은 여전히 침묵에 빠진 채 안방에서 일방적으로 맞는 전개가 펼쳐졌고 9회초 1사 만루에서 사토 테루아키가 쐐기 땅볼로 타점을 기록하며 대망의 1차전은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한신의 8:0 셧아웃 압승으로 끝났다.
양대 리그 올해 최고의 투수들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경기 종반까지 1점차 승부가 예상되던 경기였지만 그 예상은 전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빗나갔다. 교류전에서도 한신을 상대로 압도하던 야마모토는 지난 CS 1차전보다 더욱 나빠진 5⅔이닝 103구 10피안타 1볼넷 7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최악투 기록을 일본시리즈 무대에서 경신하고 말았다. 국제무대 등 큰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야마모토였지만 유독 일본시리즈에서 만큼은 3년동안 호투를 하든 악투를 하든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오늘도 지난 일본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억까를 당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4회까지는 자력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관록을 보여주었지만 5회초 와타나베의 선제 텍사스 안타 이후 완전히 무너져 재수 없는 바빕타 → 실투 → 재수없는 바빕타 → 실투의 과정이 이어지는 악순환을 연출하였다. 반면에 무라카미는 교류전에서 석패하며 삼킨 분을 일본시리즈 무대에서 설욕하는데 성공하였으며 4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요, 2회말 쿠레바야시 상대로 152km/h 패스트볼을 던지며 자기 구속 최고 기록을 큰 무대에서 경신했다. 게다가, 카프는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커트와 투구수 늘리기로 무라카미를 고전시키기라도 했지만 오릭스 타선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것도 컸다.
양 팀의 타선이 CS 파이널 스테이지와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CS에서 경기는 승리했지만 키나미 세이야를 제외하면 처참한 타격을 보여줬던 한신은 타격에서는 부진했던 치카모토 코지와 나카노 타쿠무의 테이블 세터가 일본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나란히 맹타상[3] 활약을 펼쳤고, 팬들도 의문을 표했던 와타나베의 지명타자 출전 역시 운이라지만 야마모토로부터 선제 적시타로 모멘텀을 가져오는 큰 공을 세웠다. 반면에 오릭스는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롯데를 상대로 정규시즌에 비하면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다시 만난 무라카미에게 속절없이 당했다. CS에서 맹활약을 펼친 데다 일발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스기모토 유타로의 부재도 뼈아팠는데, 스기모토 대신 출전한 이케다는 포스트 시즌 경험은 커녕 정규시즌 출전 경험도 많지 않은 백업자원이다.
한신이 본인들도 예상치 못한 대승으로 커널 샌더스의 저주를 끊어내는 길에 기분좋게 1보 나아갔으며,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도 감독 커리어 첫 일본시리즈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시리즈 초반 3경기에서 시리즈 스코어 1무 2패로 밀리고도 투수력으로 야쿠르트의 강타선을 잠재우고 요시다 마사타카와 스기모토 유타로의 활약으로 끝내 역전에 성공한 오릭스의 뒷심과[4] 2014년 일본시리즈에서 기분좋게 1차전을 가져가고도 최악의 엔딩을 맞이했던 기억이 있는 한신인 만큼 일본시리즈는 역시나 1차전 결과만으로는 예단할 수 없고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5]
NHK BS1 중계에서는 킨테츠 최후의 감독 나시다 마사타카가 해설, 지난 시즌 오릭스의 우승을 견인하고 MLB에 진출한 요시다 마사타카가 게스트로 해설에 참여하였지만 오릭스의 대패를 지켜보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5.2. 2차전
5.2.1. 스코어보드
2023 SMBC 일본시리즈 2차전 SMBC日本シリーズ2023第2戦 ━━━━━━━━━━━━━━━━━━━━━━━━━━━━━━━━━━━ 2023.10.29(日) 18:30 | 경기장 : 교세라 돔 오사카 | 관중 : 33,584명 | |||||||||||||||||||||||||||||
<rowcolor=#000>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니시 유키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4 | 3 | |||||||||||||||||
한신 | |||||||||||||||||||||||||||||
미야기 히로야 | 0 | 0 | 1 | 3 | 0 | 0 | 3 | 1 | X | 8 | 12 | 0 | |||||||||||||||||
오릭스 | |||||||||||||||||||||||||||||
승 : 미야기 히로야 | 패 : 니시 유키 | |||||||||||||||||||||||||||||
스타팅 멤버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11px;margin-top:-6px;margin-bottom:-6px" | 阪神 | オリックス | |||||||||||||||||||||||||||
<rowcolor=#000000> 포지션 | 등번호 | 선수 | 타순 | 선수 | 등번호 | 포지션 | |||||||||||||||||||||||
中 | 5 | 치카모토 코지(近本光司) | <colbgcolor=#DCDCDC,#222222> 1 | 나카가와 케이타(中川圭太) | 67 | 中 | |||||||||||||||||||||||
二 | 51 | 나카노 타쿠무(中野拓夢) | 2 | 니시노 마사히로(西野真弘) | 5 | 二 | |||||||||||||||||||||||
右 | 1 | 모리시타 쇼타(森下翔太) | 3 | 모리 토모야(森友哉) | 4 | 捕 | |||||||||||||||||||||||
一 | 3 | 오오야마 유스케(大山悠輔) | 4 | 레안드로 세데뇨(セデーニョ) | 40 | 一 | |||||||||||||||||||||||
三 | 8 | 사토 테루아키(佐藤輝明) | 5 | 톤구 유마(頓宮裕真) | 44 | 指 | |||||||||||||||||||||||
左 | 7 | 쉘든 노이지(ノイジー) | 6 | 무네 유마(宗佑磨) | 6 | 三 | |||||||||||||||||||||||
指 | 55 | 요안 미에세스(ミエセス) | 7 | 쿠레바야시 코타로(紅林弘太郎) | 24 | 遊 | |||||||||||||||||||||||
遊 | 0 | 키나미 세이야(木浪聖也) | 8 | 노구치 토모야(野口智哉) | 9 | 右 | |||||||||||||||||||||||
捕 | 12 | 사카모토 세이시로(坂本誠志郎) | 9 | 히로오카 타이시(廣岡大志) | 30 | 左 | |||||||||||||||||||||||
投 | 16 | 니시 유키(西勇輝) | P | 미야기 히로야(宮城大弥) | 13 | 投 |
경기 하이라이트 | ||||||||||||||
- 결승타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000019; font-size: 0.8em"
5.2.2. 경기 내용
NHK와 TV 도쿄의 2차전 객원 해설 게스트로 마에다 켄타가 출연하였다. 오릭스가 순리대로 미야기 히로야를 2차전 선발로 내세운 반면 돈덴은 니시 유키라는 의외의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작년까지 원투펀치로 활약한 아오야기 코요와 나란히 올해 성적으로만 보면 오타케, 무라카미, 사이키, 이토 등에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8월 29일 요코하마전 7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9월에는 3경기 23이닝 3승(1완봉) 무패 0.78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니시 유키는 커리어 첫 일본시리즈 선발 등판을 친정팀 상대로 치르게 되어 남다른 의미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니시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1차전과 마찬가지로 명투수의 대결답게 경기 초반에는 무난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3회말, 9번으로 출장한 히로오카 타이시가 팀의 첫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한 이후, 니시의 견제 악송구로 인해 오릭스가 먼저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1번 나카가와가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이후, 그동안 마땅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니시노 마사히로가 우측 깊숙한 쪽을 가르는 선제 1타점 3루타를 기록하며 오릭스가 결국 시리즈 첫 득점에 성공함과 동시에 선취점을 가져갔다.
4회초, 첫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한 나카노 타쿠무가 내야안타로 선두타자 출루를 기록하였지만 1차전에서도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은 모리시타 쇼타가 2경기 연속 병살타로 선행주자와 함께 지워졌다. 이후에 정규시즌 말미부터 부진했던 오오야마 유스케의 안타와 사토 테루아키까지 연속 안타를 기록하였지만 쉘든 노이지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미야기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한신은 4회에만 3안타를 기록하고도 득점에 실패하였다.
4회말, 클린업 트리오인 세데뇨와 톤구 유마가 허무한 범타로 물러나며 2사가 되었지만, 1차전에서 의미없는 초구 타격을 보였던 무네 유마가 침착하게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쿠레바야시 코타로의 안타로 2사 1·3루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1차전과는 달리 노구치 토모야, 히로오카 타이시에 폼이 좋지 못했던 나카가와 케이타마저 3연속 적시타를 기록하며 어제와는 달리 오릭스가 4:0 리드를 만들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뒤늦게 오카다 감독이 니시를 강판시키고 제레미 비슬리를 투입하고 나서야 오릭스의 공격이 종료되었다.
4회에 투구수 증가와 득점권 위기라는 최대 위기를 맞이하였던 미야기는 5회 삼자범퇴, 6회에는 타격감 좋은 나카노에게만 볼넷을 허용한 채 6이닝 104구 4피안타 1볼넷 5K 무실점으로 2선발의 역할을 다하고 내려갔다. 7회초부터는 오릭스의 필승조가 가동되었고, 역시 순리대로 우다가와 유키가 올라와 한신의 7회초 공격을 지워냈다.
7회말, 한신은 필승조를 아끼기로 결정한 듯 오카도메를 투입했고, 선두 타자 모리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후 세데뇨와 톤구의 연속 안타, 쿠레바야시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대타로 나온 마윈 곤잘레스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는 7:0, 사실상 승부의 추가 완전히 오릭스 쪽으로 기울어졌다.
대타 마윈 곤살레스의 담장 직격 싹쓸이 |
오릭스는 8회까지는 이미 몸을 푼 필승조 우다가와 유키와 야마자키 소이치로가 등판하였지만, 점수가 크게 벌어진 9회에는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를 올리지 않고 아낀 채 코기타 아츠야가 올라와 9회초를 막아내면서 안방에서 겪었던 1차전 8:0의 수모를 그대로 되갚았다.
스코어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1차전과 대비되는 점이 많았다. 1차전에서 톤구 유마가 억울한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오릭스의 무사만루 찬스가 무산되었던 것처럼 2차전에서는 4회초 모리시타 쇼타가 3-0에서 아쉬운 판정을 받다 병살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한신에게 타구 운이 따라주었던 1차전과는 반대로, 2차전에서는 6회말 노구치의 절묘한 3루선상 번트 안타 등 오릭스에게 타구 운이 따라주는 장면이 다수 있었다. 1차전에서도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전부 파울라인을 벗어나거나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었는데, 2차전에서 그 혈이 제대로 뚫린 셈.
오릭스는 1차전 대패를 그대로 갚아주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채로 고시엔 원정 3연전을 떠나게 되었다. 1차전에 무기력하게 물러났던 타선 역시 무네 유마를 제외하면 8명의 선발 야수가 안타를 기록하며 막힌 혈을 뚫었다. 스타멘 하즈레였던 마윈 곤잘레스 역시 대타로 출전하여 기분좋은 쐐기타를 기록하였다. 반면 한신은 1차전에서의 좋았던 타격감을 그대로 가져갔던 것은 나카노 타쿠무밖에 없었고, 모리시타 쇼타가 아쉬운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오오야마 유스케가 안타 하나와 아쉬운 외야 타구를 보여주며 반등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결과적으로는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니시 유키 2차전 기용은 실패로 돌아가며 한신팬들의 성화가 이어졌다.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기용하겠다는 무브 자체는 틀린 결정은 아니지만 7차전 선발이 유력한 2차전 선발 자리에 니시를 기용한 것이 실패로 돌아간 이상, 혹여 7차전까지 간다면 니시 준야 등 하위 로테이션 자원을 오프너로 내보내 불펜 총력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5.3. 3차전
5.3.1. 스코어보드
2023 SMBC 일본시리즈 3차전 SMBC日本シリーズ2023第3戦 ━━━━━━━━━━━━━━━━━━━━━━━━━━━━━━━━━━━ 2023.10.31(火) 18:00 | 경기장 : 한신 고시엔 구장 | 관중 : 40,994명 | |||||||||||||||||||||||||||||
<rowcolor=#000>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아즈마 코헤이 | 0 | 0 | 0 | 1 | 3 | 1 | 0 | 0 | 0 | 5 | 9 | 0 | |||||||||||||||||
오릭스 | |||||||||||||||||||||||||||||
이토 마사시 | 0 | 1 | 0 | 0 | 0 | 0 | 3 | 0 | 0 | 4 | 10 | 1 | |||||||||||||||||
한신 | |||||||||||||||||||||||||||||
승 : 아즈마 코헤이 | 패 : 이토 마사시 | 세 : 히라노 요시히사 | |||||||||||||||||||||||||||||
스타팅 멤버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11px;margin-top:-6px;margin-bottom:-6px" | オリックス | 阪神 | |||||||||||||||||||||||||||
<rowcolor=#ffffff> 포지션 | 등번호 | 선수 | 타순 | 선수 | 등번호 | 포지션 | |||||||||||||||||||||||
中 | 67 | 나카가와 케이타(中川圭太) | <colbgcolor=#DCDCDC,#222222> 1 | 치카모토 코지(近本光司) | 5 | 中 | |||||||||||||||||||||||
三 | 6 | 무네 유마(宗佑磨) | 2 | 나카노 타쿠무(中野拓夢) | 51 | 二 | |||||||||||||||||||||||
右 | 4 | 모리 토모야(森友哉) | 3 | 모리시타 쇼타(森下翔太) | 1 | 右 | |||||||||||||||||||||||
一 | 44 | 톤구 유마(頓宮裕真) | 4 | 오오야마 유스케(大山悠輔) | 3 | 一 | |||||||||||||||||||||||
二 | 8 | 마윈 곤잘레스(ゴンザレス) | 5 | 사토 테루아키(佐藤輝明) | 8 | 三 | |||||||||||||||||||||||
遊 | 24 | 쿠레바야시 코타로(紅林弘太郎) | 6 | 쉘든 노이지(ノイジー) | 7 | 左 | |||||||||||||||||||||||
捕 | 2 | 와카츠키 켄야(若月健矢) | 7 | 사카모토 세이시로(坂本誠志郎) | 12 | 捕 | |||||||||||||||||||||||
左 | 30 | 히로오카 타이시(廣岡大志) | 8 | 키나미 세이야(木浪聖也) | 0 | 遊 | |||||||||||||||||||||||
投 | 95 | 아즈마 코헤이(東晃平) | 9 | 이토 마사시(伊藤将司) | 27 | 投 |
경기 하이라이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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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경기 내용
한신 고시엔 구장으로 옮겨 펼쳐진 3차전, 한신은 좌완 이토 마사시를, 오릭스는 루키 아즈마 코헤이를 출전시켰다. 이토는 정규시즌 오릭스와의 교류전 3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105구 4피안타 3볼넷 5K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요건을 충족시켰으나 유아사 아츠키의 블론세이브로 경기에는 패배한 바 있다.선취점을 뽑으며 먼저 웃은 것은 한신이었다. 선공 오릭스는 1회초 2사 이후 모리 토모야의 첫 안타가 나왔지만 무득점에 그쳤고, 한신은 1회말에 신예 아즈마에게 단 9구 만에 삼자범퇴로 정리당하면서 출발하였지만 2회말에 오오야마 유스케의 선두타자 안타 출루 이후 쉘든 노이지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사카모토 세이시로의 땅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 절정의 폼을 자랑하는
톤구 유마의 동점 중월 홈런 |
무네 유마의 2타점 2루타 |
한편 4점차로 뒤지게 된 한신은 이어지는 5회말에서 키나미의 우전 안타와 치카모토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나카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6회초, 한신의 바뀐 투수 브루어를 상대로 선두 타자 톤구가 3루수의 글러브를 맞고 빠져나가는 행운의 안타를 기록했고, 다음 타자 곤잘레스는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1, 2루, 이어 쿠레바야시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의 찬스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와카츠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 타구에 대주자 아다치가 홈을 밟으면서 오릭스가 한 점을 더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점수는 5-1.
모리시타 쇼타의 2타점 적시타 |
추격당한 오릭스는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곤잘레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또다시 보내기 번트를 시도한 쿠레바야시의 타구가 뜨면서 허무하게 원아웃, 이후 타자들도 무기력하게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도망가는 데 실패했다. 8회말, 한신도 역시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오릭스의 9회초 공격 역시 득점 없이 마무리되면서 결국 한 점 차로 9회말이 되었다.
오오야마 유스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하는 히라노 요시히사 |
오릭스는 여러모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던 고시엔 원정에서 먼저 귀중한 1승을 따내며 2승 1패로 시리즈 리드를 점하게 되었다. 올시즌 6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던 루키 아즈마는 커리어 첫 일본시리즈 등판을 고시엔 원정에서 치렀음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 역시 한신 선발 이토를 끈질기게 공략하면서 4점을 획득, 아즈마에게 커리어 사상 첫 일본시리즈 승리라는 선물을 안겨주었다. 불펜들 역시 한신 타선을 꾸역꾸역 막아내며 승리에 기여했는데, 7회에 야마오카 타이스케가 크게 흔들리며 3점을 허용,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 것은 옥의 티. 야마오카는 롯데와의 CS 파이널 스테이지 2차전에서도 한 점 차로 앞선 9회에 마무리로 올라왔다가 2점을 헌납하며 패배 투수가 된 전적이 있는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피안타가 전부 위닝샷인 테테스라(縦スラ:종슬라이더)일정도로 커맨드가 안되어 계속 불안한 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은 향후 오릭스의 투수 기용에 있어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신으로서는 압도적인 홈 팬들의 응원 화력을 등에 업은 고시엔 홈 첫 경기에서 좌완 에이스 이토 마사시를 내세우고도 패배하면서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특히 오릭스보다 한 개 많은 10개의 안타를 기록하고도 7회를 제외하고는 번번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산발적인 타격이 된 것은 아쉬운 점. 부진하던 모리시타 쇼타가 멀티히트와 2타점을 기록하며 부활했지만, 1·2차전 꾸준한 출루를 만들어낸 나카노 타쿠무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여 흐름을 끊어먹은 것도 아쉬웠다. 특히 정규시즌 말미부터 이어져오던 4번 오오야마 유스케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으며, 하위 타순에서 상대방에게 긴장감을 부여한다지만 가장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키나미 세이야가 8번 타순에 고정시켜놓은 것도 재고해봐야 할 것이다. 그나마 7회말에 3점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보여준 타선의 응집력은 그나마 앞으로 남은 경기들에서 희망을 갖게 할 수 있는 요소였지만, 한 점 차까지 추격한 데 이어 9회말에는 끝내기 찬스를 잡고도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한신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가 되었다.
5.4. 4차전
5.4.1. 스코어보드
2023 SMBC 일본시리즈 4차전 SMBC日本シリーズ2023第4戦 ━━━━━━━━━━━━━━━━━━━━━━━━━━━━━━━━━━━ 2023.11.1(水) 18:00 | 경기장 : 한신 고시엔 구장 | 관중 : 41,050명 | |||||||||||||||||||||||||||||
<row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야마사키 사치야 | 0 | 1 | 0 | 0 | 0 | 0 | 2 | 0 | 0 | 3 | 12 | 3 | |||||||||||||||||
오릭스 | |||||||||||||||||||||||||||||
사이키 히로토 | 1 | 1 | 0 | 0 | 1 | 0 | 0 | 0 | 1X | 4 | 8 | 1 | |||||||||||||||||
한신 | |||||||||||||||||||||||||||||
승 : 이와자키 스구루 | 패 : 제이콥 웨그스펙 | |||||||||||||||||||||||||||||
스타팅 멤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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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포지션 | 등번호 | 선수 | 타순 | 선수 | 등번호 | 포지션 | |||||||||||||||||||||||
中 | 67 | 나카가와 케이타(中川圭太) | <colbgcolor=#DCDCDC,#222222> 1 | 치카모토 코지(近本光司) | 5 | 中 | |||||||||||||||||||||||
三 | 6 | 무네 유마(宗佑磨) | 2 | 나카노 타쿠무(中野拓夢) | 51 | 二 | |||||||||||||||||||||||
捕 | 4 | 모리 토모야(森友哉) | 3 | 모리시타 쇼타(森下翔太) | 1 | 右 | |||||||||||||||||||||||
一 | 44 | 톤구 유마(頓宮裕真) | 4 | 오오야마 유스케(大山悠輔) | 3 | 一 | |||||||||||||||||||||||
二 | 8 | 마윈 곤잘레스(ゴンザレス) | 5 | 쉘든 노이지(ノイジー) | 7 | 左 | |||||||||||||||||||||||
遊 | 24 | 쿠레바야시 코타로(紅林弘太郎) | 6 | 사토 테루아키(佐藤輝明) | 8 | 三 | |||||||||||||||||||||||
右 | 9 | 노구치 토모야(野口智哉) | 7 | 사카모토 세이시로(坂本誠志郎) | 12 | 捕 | |||||||||||||||||||||||
左 | 30 | 히로오카 타이시(廣岡大志) | 8 | 키나미 세이야(木浪聖也) | 0 | 遊 | |||||||||||||||||||||||
投 | 11 | 야마사키 사치야(山﨑福也) | 9 | 사이키 히로토(才木浩人) | 35 | 投 |
경기 하이라이트 | ||||||||||||||
- 결승타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fefe01; font-size: 0.8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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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경기 내용
선취점은 한신의 몫. 1회말부터 치카모토 코지가 한복판 134km/h 커터를 밀어치며 출루하였고, 모리시타 쇼타의 좌중간 2루타로 선제 적시타를 기록하였다.1회초를 21구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막아냈지만, 사이키 히로토가 2회부터 손가락 출혈 부상으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투구수가 증가하였고 선두타자 톤구 유마의 담장 직격 3루타에 쿠레바야시 코타로가 우전 안타로 동점을 이루었다. 사이키는 히로오카 타이시에게도 안타를 허용하였지만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야마사키 사치야의 타구가 가까스로 우익수 정면이 되어 추가 실점은 막아내었다. 이 때까지의 투구수가 47구였다.
2회말, 한신의 사토 테루아키와 사카모토 세이시로가 간단하게 삼진으로 정리당했지만, 키나미 세이야가 땅볼 타구에 전력질주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야마사키 사치야는 투수 사이키를 상대하며 풀카운트에서 낮은 존 바운더리에 깔끔한 제구를 보였지만... 츠가와 구심은 들어온 공을 볼 판정을 내리면서 사이키가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타순이 돌아온 치카모토 코지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진작에 끝날 이닝이 심판의 억까로 인해 실점으로 이어지자 흔들리던 야마사키는 폭투까지 범했지만 나카노 타쿠무를 2루수 마윈 곤잘레스의 호수비로 잡아내며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사이키 히로토는 무지막지하게 늘어나는 투구수와 손가락의 출혈로 인해 매이닝 위기를 맞이하였지만, 3회에는 무사 1·2루에서 모리 토모야를 병살타 유도, 4회에는 볼넷 2개를 내주면서도 오릭스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는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치카모토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3타석 만에 맹타상을 기록, 투수 야마사키가 나카노의 번트 타구에 대하여 필딩 에러를 범해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하자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은 곧바로 투수를 히가 모토키로 교체하였다. 한신은 오오야마 유스케의 땅볼을 틈타 치카모토가 홈을 밟으면서 3:1로 리드를 벌렸다.
3:3 동점을 만드는 무네 유마의 2타점 적시타 |
7회말, 선두타자 대타로
8회초, 선두타자 쿠레바야시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오릭스 벤치는 노구치 토모야에게 번트를 지시했는데...노구치가 번트에 실패한 채 투스트라이크에 몰렸음에도 번트 시도를 강행하였지만 쓰리번트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것이 엄청난 스노우볼이 되어 돌아올 줄은 이때는 아무도 예상 못 했겠지만. 히로오카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되었는데 노구치가 번트에만 성공했어도 역전에 성공했을 터. 오다 타석에 대타로 좌타인 T-오카다를 냈는데 한신이 투수를 우완 이시이 다이치를 좌완 시마모토 히로야로 교체하자 오릭스 벤치는 오카다 대신 우타 아다치 료이치(...)로 대타의 대타를 냈다. 아다치는 풀카운트까지 버텼지만 힘껏 잡아당긴 6구째 타구는 야속하게도 이토하라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 쿠레바야시가 홈에서 아웃되었다. 2사 1·3루, 오카다 감독은 6월 15일 이후 실전 등판이 없던 유아사 아츠키를 등판시키면서 팬들이 단체로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웠지만, 타격감이 영 좋지 못한 나카가와는 허무하게도 초구딱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절호의 기회를 또한번 놓친 오릭스였으며, 한신은 자칫하면 1승 3패로 향하는 지옥문 앞에서 기사회생했다.
8회말, 선두타자 쉘든 노이지가 3루수 무네 유마의 에러로 출루하며 양 팀의 3루수가 모두 에러로 이닝의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유아사 타석에 대타 오바타 류헤이를 기용하여 초구에 번트를 성공시키며 득점권에 진루시킨 한신이었지만, 150 후반대의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우다가와 유키에게 사카모토 세이시로와 키나미 세이야가 나란히 삼구삼진으로 순식간에 정리당했다.
4번타자의 자존심을 살린 오오야마 유스케의 끝내기 안타 |
오릭스는 9회 제이콥 웨그스펙이 흔들리자 2번타자 나카노 타쿠무와 3번타자 모리시타 쇼타에게 연속 고의4구를 지시했는데, 오히려 역으로 더 안정을 찾지 못하고 결국 4번타자 오오야마 유스케에게 결국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하고 말았다. 이에 오릭스 팬들은 물론, 언론들은 나카지마 감독의 고의4구 작전에 대해 너무 무리한 시도였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9] 사실 나카지마 감독의 웨그스펙 기용이나 만루책이 비판하는 것은 나카지마 감독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야마사키가 조기에 내려간 시점에서 이미 히가 모토키, 아베 쇼타, 코기타 아츠야, 우다가와 유키를 투입하였고 연투를 지양하는
진짜 비판받을 점으로는 대타의 대타로 아다치 료이치를 기용한 것. 좌완 상대로는 희생플라이도 절망적인 T-오카다를 교체하는 것까지는 의문이 없지만, 와카츠키 켄야라는 최선의 자원을 비롯한 대타 자원이 없는 것이 아니었는데 아다치를 기용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그전에 7회 무네의 적시타를 제외하면 득점권 찬스를 모두 날려먹고 3실책을 한 야수진들이 문제였지만.
한신으로선 과정이 어찌되었던 1승 3패 엘리미네이션 게임을 치를 위기를 벗어나며 시리즈 전적을 동률로 만들었다. 사이키 히로토가 손가락 출혈에도 불구하고 5이닝 1실점으로 승리요건을 충족시키는 투혼을 발휘하였고,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4번 오오야마 유스케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오카다 감독이 극찬을 마다않던 키리시키가 사토 테루아키의 실책이 있었다지만 멀티이닝을 소화하자 동점을 허용하는 아쉬움을 보였고, 과감한 유아사 기용은 결과적으로 적중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남은 시리즈의 결과가 어떻게 되던 최악의 결말을 맞이했던 2014년 일본시리즈의 승패패패패는 면했다.
5.5. 5차전
5.5.1. 스코어보드
2023 SMBC 일본시리즈 5차전 SMBC日本シリーズ2023第5戦 ━━━━━━━━━━━━━━━━━━━━━━━━━━━━━━━━━━━ 2023.11.2(木) 18:00 | 경기장 : 한신 고시엔 구장 | 관중 : 41,031명 | |||||||||||||||||||||||||||||
<row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타지마 다이키 | 0 | 0 | 0 | 1 | 0 | 0 | 1 | 0 | 0 | 2 | 7 | 2 | |||||||||||||||||
오릭스 | |||||||||||||||||||||||||||||
오타케 고타로 | 0 | 0 | 0 | 0 | 0 | 0 | 0 | 6 | X | 6 | 10 | 3 | |||||||||||||||||
한신 | |||||||||||||||||||||||||||||
승 : 유아사 아츠키 | 패 : 야마자키 소이치로 | |||||||||||||||||||||||||||||
스타팅 멤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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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포지션 | 등번호 | 선수 | 타순 | 선수 | 등번호 | 포지션 | |||||||||||||||||||||||
中 | 30 | 히로오카 타이시(廣岡大志) | <colbgcolor=#DCDCDC,#222222> 1 | 치카모토 코지(近本光司) | 5 | 中 | |||||||||||||||||||||||
三 | 6 | 무네 유마(宗佑磨) | 2 | 나카노 타쿠무(中野拓夢) | 51 | 二 | |||||||||||||||||||||||
右 | 4 | 모리 토모야(森友哉) | 3 | 모리시타 쇼타(森下翔太) | 1 | 右 | |||||||||||||||||||||||
一 | 44 | 톤구 유마(頓宮裕真) | 4 | 오오야마 유스케(大山悠輔) | 3 | 一 | |||||||||||||||||||||||
左 | 99 | 스기모토 유타로(杉本裕太郎) | 5 | 쉘든 노이지(ノイジー) | 7 | 左 | |||||||||||||||||||||||
二 | 8 | 마윈 곤잘레스(ゴンザレス) | 6 | 사토 테루아키(佐藤輝明) | 8 | 三 | |||||||||||||||||||||||
遊 | 24 | 쿠레바야시 코타로(紅林弘太郎) | 7 | 사카모토 세이시로(坂本誠志郎) | 12 | 捕 | |||||||||||||||||||||||
捕 | 2 | 와카츠키 켄야(若月健矢) | 8 | 키나미 세이야(木浪聖也) | 0 | 遊 | |||||||||||||||||||||||
投 | 29 | 타지마 다이키(田嶋大樹) | 9 | 오타케 고타로(大竹耕太郎) | 49 | 投 |
경기 하이라이트 | ||||||||||||||
- 결승타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fefe01; font-size: 0.8em"
- 홈런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000019; font-size: 0.8em"
5.5.2. 경기 내용
8회의 기적, 드디어 커널 샌더스의 저주가 깨지는 날까지 1승 밖에 남지 않았다.1회말 치카모토가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갔고, 나카노의 번트 타구를 투수 타지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오오야마 유스케의 타석에서 히트앤드런 작전이 실패하며 무득점으로 끝났다.
2회와 3회는 큰 위기 없이 지나갔고, 4회초 마윈 곤잘레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며 오릭스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5회말 한신은 다시 2사 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치카모토 코지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무득점으로 끝났다.
나카노와 모리시타의 실책으로 한 점 더 달아나는 오릭스 |
타지마 다이키는 7회까지 한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번 경기를 오릭스 쪽으로 끌고 갔지만 나카지마 감독이 8회 83구밖에 던지지 않았던 타지마를 내리고 야마자키 소이치로를 올리며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뒤바뀐다.
시리즈의 분기점이 된 모리시타의 2타점 3루타 |
결국 한신은 9회초를 무난히 3자 범퇴로 마무리하면서 시리즈 스코어를 3-2로 뒤집고 교세라 돔 오사카를 향하게 됐다. 3차전 패배 이후 역시 양팀의 일본시리즈 경험 차이를 무시할 수 없는가란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직전 4차전 끝내기 승리, 그리고 5차전에서 대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오카다 감독 역시 과거 단기전에서 선수를 너무 믿다가 시리즈를 그르쳤다는 비판을 인지해서인지, 클라이맥스 시리즈때부터 상당히 기민하게 투수교체를 진행하고 있는데 챔피언십 게임이 될수있는 6차전에서도 이런 모습을 이어가야만 한신의 7차전 징크스[10]를 의식하지 않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설레발은 금물로,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있다가 6, 7차전 후쿠오카 원정 2연전을 모두 패하고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에게 우승을 내줬던 2003년 일본시리즈의 사례도 있으므로, 한신 입장에서는 다음 6차전에서 어떻게 해서든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도록 총력전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남은 2경기에서 야마모토-미야기로 이어지는 오릭스가 자랑하는 극강의 원투펀치를 상대해야 하므로 아직 우승을 장담하기에는 이르며, 1차전과 같은 시나리오대로 에이스 무라카미가 호투를 펼치고 최근 폼이 썩 좋지 않은 야마모토를 공략해서 6차전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것이 7차전까지 가서 최근 경기력이 최고조에 달해있는 미야기를 상대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할 것이다.
한편 오릭스는 선발 투수 타지마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한신 타선을 꽁꽁 묶고 있었는데, 83구에 불과해 투구수에 충분히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카지마 감독은 타지마를 더 길게 끌고 가지 않고 8회말 야마자키 소이치로로 교체했다. 그리고 이 선택이 결과적으로 패착이 되었다. 결국 8회말에만 6실점을 허용하며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다소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빅이닝을 허용하는 과정을 놓고 보면 빗맞은 안타 2개와 기가 막힌 배드볼 히트 안타 2개가 나오는등 매우 불운했지만, 결과적으로 적은 투구수로 매우 잘던지고 있던 타지마를 더 길게 끌고 가지 않고 일찍 교체한 선택이 역전패의 빌미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날 야마모토도 불펜에서 대기했으나, 결국 등판하지 않았고 팀이 벼랑에 몰린 상황에서 펼쳐지는 6차전에 다시 나오게 되었다.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이 매우 유력한 야마모토 본인에게는 일본프로야구 마지막 등판이기도 하고, 직전 포스트 시즌 2경기에서의 극심한 부진을 떨쳐내고 에이스답게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내며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나카지마 감독 역시 한신의 집중력을 무시하고 안이하게 투수교체를 가져가다가 역으로 엘리미네이션 게임을 맞이하게 됐으니 6차전에서까지 야마모토가 경기 초반 기대에 못미친다면 좀더 빠르게 결단을 취해야할 필요성도 있다.
5.6. 6차전
5.6.1. 스코어보드
2023 SMBC 일본시리즈 6차전 SMBC日本シリーズ2023第6戦 ━━━━━━━━━━━━━━━━━━━━━━━━━━━━━━━━━━━ 2023.11.4(토) 18:30 | 경기장 : 교세라 돔 오사카 | 관중 : 33,633명 | |||||||||||||||||||||||||||||
<rowcolor=#000>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무라카미 쇼키 | 0 | 1 | 0 | 0 | 0 | 0 | 0 | 0 | 0 | 1 | 9 | 0 | |||||||||||||||||
한신 | |||||||||||||||||||||||||||||
야마모토 요시노부 | 0 | 2 | 0 | 0 | 2 | 0 | 0 | 1 | X | 5 | 8 | 0 | |||||||||||||||||
오릭스 | |||||||||||||||||||||||||||||
승 : 야마모토 요시노부 | 패 : 무라카미 쇼키 | |||||||||||||||||||||||||||||
스타팅 멤버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11px;margin-top:-6px;margin-bottom:-6px" | 阪神 | オリックス | |||||||||||||||||||||||||||
<rowcolor=#000000> 포지션 | 등번호 | 선수 | 타순 | 선수 | 등번호 | 포지션 | |||||||||||||||||||||||
中 | 5 | 치카모토 코지(近本光司) | <colbgcolor=#DCDCDC,#222222> 1 | 나카가와 케이타(中川圭太) | 67 | 中 | |||||||||||||||||||||||
二 | 51 | 나카노 타쿠무(中野拓夢) | 2 | 무네 유마(宗佑磨) | 6 | 三 | |||||||||||||||||||||||
右 | 1 | 모리시타 쇼타(森下翔太) | 3 | 쿠레바야시 코타로(紅林弘太郎) | 24 | 遊 | |||||||||||||||||||||||
一 | 3 | 오오야마 유스케(大山悠輔) | 4 | 모리 토모야(森友哉) | 4 | 右 | |||||||||||||||||||||||
左 | 7 | 쉘든 노이지(ノイジー) | 5 | 톤구 유마(頓宮裕真) | 44 | 指 | |||||||||||||||||||||||
三 | 8 | 사토 테루아키(佐藤輝明) | 6 | 마윈 곤잘레스(ゴンザレス) | 8 | 二 | |||||||||||||||||||||||
指 | 33 | 이토하라 켄토(糸原健斗) | 7 | 스기모토 유타로(杉本裕太郎) | 99 | 左 | |||||||||||||||||||||||
遊 | 0 | 키나미 세이야(木浪聖也) | 8 | 레안드로 세데뇨(セデーニョ) | 40 | 指 | |||||||||||||||||||||||
捕 | 12 | 사카모토 세이시로(坂本誠志郎) | 9 | 와카츠키 켄야(若月健矢) | 2 | 捕 | |||||||||||||||||||||||
投 | 41 | 무라카미 쇼키(村上頌樹) | P | 야마모토 요시노부(山本由伸) | 18 | 投 |
경기 하이라이트 | ||||||||||||||
- 결승타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000019; font-size: 0.8em"
- 홈런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fefe01; font-size: 0.8em"
5.6.2. 경기 내용
벼랑 끝에 몰린 오릭스는 다시 1차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명운을 걸었고, 한신은 1차전 선발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던 무라카미 쇼키를 내세웠다. 오릭스는 2경기 연속 아다치 료이치의 스노우볼+찬스를 살리지 못한 저조한 득점권 타격+나카지마 감독이 보여왔던 투수 기용 철학을 보여주지 못하며 벼랑 끝 위기를 맞이했다. 그런 상황에서 1차전에서 호투한 한신의 무라카미 쇼키와 에이스의 예상치 못한 대패를 보여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재전을 치른다. 한신은 5차전과 마찬가지로 스타멘에 변동이 없었고, 오릭스는 타격감 좋은 쿠레바야시를 3번으로 올렸다.앞선 두 차례의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모두 크게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야마모토는 1회초는 가뿐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으나, 2회초에 쉘든 노이지(!)
선제 홈런으로 팀의 시리즈 첫 홈런을 기록한 쉘든 노이지 |
3회는 양팀 모두 득점 없이 종료, 4회초에는 1아웃 이후 이토하라와 키나미가 재차 야마모토를 공략하면서 한신이 1사 1,3루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사카모토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치카모토의 거대한 홈런성 타구는 담장 코앞에서 우익수 모리의 호수비에 잡히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리드를 3점차로 벌리는 쿠레바야시의 투런 홈런 |
7회초에는 2아웃 이후 치카모토와 나카노의 연속 안타로 한신이 다시 2사 1, 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모리시타가 단 2구 만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7회초 종료 시점에서 이미 투구수가 100개를 넘겼음에도 8회초에 다시 등판했고, 다시 삼자범퇴 이닝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그리고 오릭스의 8회말 공격, 선두 타자 톤구 유마가 3구 만에 자신의 일본시리즈 두 번째 홈런이자 쐐기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점수차는 4점차로 벌어졌다.
일본시리즈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경신하는 야마모토의 14K |
그리고 치카모토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 오시로의 호수비에 가로막히며 야마모토는 기어이 9이닝 138구 9피안타(1피홈런) 0볼넷 1사구 14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완성했고[11] 벼랑 끝의 팀을 이끌고 승부를 마지막 7차전으로 끌고 갔다. 또한 일본시리즈 통산 5번의 등판 끝에 커리어 첫 일본시리즈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야마모토만 나왔다 하면 이상하게 침묵하거나 수비에서 미스를 남발하며 좀처럼 도와주지 않던 야수진 역시 이 날은 1차전에서 꽁꽁 묶였던 한신 선발 무라카미를 두들겨 초장에 4점을 뽑아내며 야마모토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특히 악몽 같았던 5차전에서 나란히 갈려나가며 피로도가 누적되어 있던 오릭스 불펜들 역시 이동일을 포함해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를 마친 후 7차전에 대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도 소득.
반면 한신은 우승을 코 앞에 두었던 6차전을 놓치면서 2003년의 재림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야마모토의 14K 모음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마모토가 두 번 당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에이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경기 종료 이후 국내 야구 커뮤니티들에서도 일제히 이 경기와 야마모토의 완투승 소식에 주목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LG와 한신이 나란히 우승 경쟁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14] 한국 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던 이번 일본시리즈 중에서도 야마모토의 정신나간 호투로 인해 특히나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진 경기가 되었다.
5.7. 7차전
5.7.1. 스코어보드
2023 SMBC 일본시리즈 7차전 SMBC日本シリーズ2023第7戦 ━━━━━━━━━━━━━━━━━━━━━━━━━━━━━━━━━━━ 2023.11.5(일) 18:34 | 경기장 : 교세라 돔 오사카 | 관중 : 33,405명 | |||||||||||||||||||||||||||||
<row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아오야기 코요 | <rowcolor=#000> 0 | 0 | 0 | 3 | 3 | 0 | 0 | 0 | 1 | 7 | 12 | 0 | |||||||||||||||||
한신 | |||||||||||||||||||||||||||||
미야기 히로야 | <rowcolor=#000> 0 | 0 | 0 | 0 | 0 | 0 | 0 | 0 | 1 | 1 | 8 | 1 | |||||||||||||||||
오릭스 | |||||||||||||||||||||||||||||
승 : 이토 마사시 | 패 : 미야기 히로야 | |||||||||||||||||||||||||||||
스타팅 멤버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11px;margin-top:-6px;margin-bottom:-6px" | 阪神 | オリックス | |||||||||||||||||||||||||||
<rowcolor=#000000> 포지션 | 등번호 | 선수 | 타순 | 선수 | 등번호 | 포지션 | |||||||||||||||||||||||
中 | 5 | 치카모토 코지(近本光司) | <colbgcolor=#DCDCDC,#222222> 1 | 나카가와 케이타(中川圭太) | 67 | 中 | |||||||||||||||||||||||
二 | 51 | 나카노 타쿠무(中野拓夢) | 2 | 무네 유마(宗佑磨) | 6 | 三 | |||||||||||||||||||||||
右 | 1 | 모리시타 쇼타(森下翔太) | 3 | 쿠레바야시 코타로(紅林弘太郎) | 24 | 遊 | |||||||||||||||||||||||
一 | 3 | 오오야마 유스케(大山悠輔) | 4 | 모리 토모야(森友哉) | 4 | 捕 | |||||||||||||||||||||||
左 | 7 | 쉘든 노이지(ノイジー) | 5 | 톤구 유마(頓宮裕真) | 44 | 指 | |||||||||||||||||||||||
指 | 94 | 하라구치 후미히토(原口文仁) | 6 | 마윈 곤잘레스(ゴンザレス) | 8 | 二 | |||||||||||||||||||||||
三 | 8 | 사토 테루아키(佐藤輝明) | 7 | 스기모토 유타로(杉本裕太郎) | 99 | 指 | |||||||||||||||||||||||
遊 | 0 | 키나미 세이야(木浪聖也) | 8 | 노구치 토모야(野口智哉) | 9 | 右 | |||||||||||||||||||||||
捕 | 12 | 사카모토 세이시로(坂本誠志郎) | 9 | 후쿠다 슈헤이(福田周平) | 1 | 左 | |||||||||||||||||||||||
投 | 17 | 아오야기 코요(青柳晃洋) | P | 미야기 히로야(宮城大弥) | 13 | 投 |
경기 하이라이트 | ||||||||||||||
- 결승타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fefe01; font-size: 0.8em"
- 홈런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fefe01; font-size: 0.8em"
5.7.2. 경기 내용
6차전까지 3승 3패, 스코어 총계마저 23-23으로 동률을 이루며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두 팀이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오릭스는 수순대로 미야기 히로야, 한신은 아오야기 코요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사실 아오야기는 이번 시즌에는 이전 2년과는 달리 4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한신 선발진 중 가장 안좋은 성적을 기록한 상황이라[15] 선발 매치업만 놓고 보면 오릭스 쪽에 무게감이 실리지만, 양 팀 모두 불펜을 쏟아부을 예정이기에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운명의 7차전에서 결정적인 선제 쓰리런 홈런을 날린 쉘든 노이지 |
5회초, 키나미 세이야의 중견수 플라이 이후 사카모토 세이시로의 중전안타, 치카모토 코지의 연속 안타로 몰리는데 1,2루 상황에서 나카노 타쿠무의 타구가 병살이 될 뻔했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나카노가 먼저 1루를 밟은 게 확인되어 2루 포스 아웃으로 번복되었고 결국 오릭스에서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선발인 미야기 히로야를 강판, 히가 모토키를 구원으로 올리지만 이것이 악수가 되며 모리시타 쇼타를 시작으로 클린업 트리오에게 3연속 타점을 허용한다.
5회말, 2사 이후 안타를 맞으며 아오야기 코요가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불펜으로 시마모토 히로야가 등판한다.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영광의 7차전 승리투수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뒀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투수교체를 단행하며 5차전의 나카지마 감독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 오카다 감독이었다.
6회초, 오릭스에서 투수를 히가 모토키에서 코기타 아츠야로 교체했다. 그러나 쿠레바야시가 키나미 세이야의 유격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오릭스의 7차전 첫 실책을 만든다. 사카모토 세이시로의 희생번트를 통해 2루까지 보내고 치카모토 코지의 우전 안타를 통해 2사 1,3루를 만들며 득점찬스를 가져오지만 나카노 타쿠무의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한다.
6회말부터 등판한 이토 마사시가 7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8회 후쿠다 슈헤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카가와 케이타를 병살로 잡으면서 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 한신 공격, 치카모토 코지가 선두타자 출루를 한 상태에서 나카노 타쿠무가 2루 땅볼로 물러났고 모리시타 쇼타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7-0으로 벌렸다.
9회말 오릭스 공격, 선두타자 쿠레바야시 코타로가 기리시키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모리 토모야의 병살타로 2아웃이 되었다. 한신은 투수를 기리시키에서 주전 마무리 이와자키 스구루로 교체했는데 톤구 유마가 바뀐 투수 이와자키의 초구를 받아쳐 1점 홈런을 치고 이어서 마윈 곤잘레스가 안타를 기록하며 이닝을 이어갔다. 예상밖 연타 허용으로 이와자키는 헹가래 투수 자리를 앞두고 잠깐 체면을 구겼다.
스기모토의 마지막 타구를 처리하며 38년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성공하는 한신 타이거스 |
한신은 우승 세리머니 도중 올해 뇌종양 재발로 사망한 요코타 신타로[17]의 생전 현역시절 등번호인 24번이 마킹된 유니폼[18]을 함께 들어올리고 헹가래하며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6. 수상
- MVP: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fefe01; font-size: 0.8em"
- 감투상: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000019; font-size: 0.8em"
- 우수 선수상: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fefe01; font-size: 0.8em"
7. 일본시리즈 총평
7.1. 우승 : 한신 타이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더불어 일본 내에서 인기 순위로는 1, 2위를 다투는 인기 구단이지만 요미우리와는 달리 한신은 우승과는 오랫동안 인연이 없는 팀이었다.[19] 하지만 2023년에는 센트럴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전력에 끈끈한 팀케미로 그토록 고대하던 38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결국, 한신 타이거즈는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던 커널 샌더스의 저주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1차전 에이스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팀의 에이스 무라카미 쇼키의 역투로 인해 NPB 전체를 압도한 리그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절대적인 활약을 펼친다는 전제를 지워버려 오릭스에 부담을 더했고 4차전 사이키 히로토는 제구 난조와 출혈까지 일어난 상황에서도 5이닝을 투구하며 정규이닝 투구를 마치는 투혼을 선보였다. 그리고 7차전에서는 정규시즌 내내 부진했던 아오야기 코요가 4.2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나머지 한타자를 막은 시마모토의 뒤를 이은 이토 마사시가 3이닝 무실점으로 8이닝을 합작해 오릭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치카모토 코지와 키나미 세이야가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치카모토는 CS 때는 부진하긴 했지만 일본시리즈에서는 꼬박꼬박 출루하며 밥상을 차렸고, 키나미는 CS 때부터 빠짐없이 타격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8번에 있는 것이 아까웠을 정도. 모리시타 쇼타나 오오야마 유스케는 전반적으로 부진하였지만 모리시타는 5차전 및 7차전의 결정적인 찬스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였고 오오야마는 4차전 끝내기 안타로 시리즈의 균형을 이뤘다.
굳이 따지면 사토 테루아키가 공수 양면에서 아쉬웠지만 대신 정규시즌 최악의 용병으로 지탄받았던 쉘든 노이지는 6차전에서도 팀의 첫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운명의 7차전에서 미야기 히로야를 무너뜨리는 선제 결승 쓰리런을 쏘아올리면서 결과적으로는 우승 1등 공신이 되었다.
그동안 단기전 혈막 또는 33-4의 원인이라 평가받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역시 그러한 오명을 씻어내고 일본시리즈 반지를 끼게 되었다. 마침 상대가 자신이 감독으로서 재임했던 오릭스 버팔로즈라는 점에서 기묘한 인연이 되었다.
한신에게 있어서 올해의 고무적인 점은 스쿼드의 연령대도 젊고, 무엇보다 우승의 주축이 FA로 사 온 선수진이 아닌[20] 자체적으로 키워내 레귤러 멤버로 정착시킨 영건들이라는 것이다. 지금 선수단의 체력과 스킬 관리만 잘 된다면 이후 시즌은 충분히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고, 어쩌면 V9 시대[21] 때의 요미우리 자이언츠부터, 1982년부터 1992년까지의 세이부 라이온즈[22], 그리고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처럼 왕조 건설도 가능할지도 모른다.[23]
7.2. 패배 : 오릭스 버팔로즈
파리그 3연패를 확정지을 때만 해도 리핏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미야기 히로야의 원투펀치를 비롯해 야마시타 슌페이타, 아즈마 코헤이, 타지마 다이키 등 리그 최상급의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하고 있었고, 지난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불펜진 역시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우수하다는 평가에는 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야마모토의 뒤를 이을 것이라 기대되던 야마시타는 8월 중에 허리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출전조차 할 수 없었고, 작년에는 공신이었지만 결국 플루크가 되어버린 제이콥 웨그스펙, 주무기인 타테스라(종슬라이더)의 커맨드에 난조를 겪는 야마오카가 사실상 전력 외로 밀려나면서 불펜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또한 정규시즌 내내 철벽이었다가 마지막에 거하게 불을 질러[24]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야마자키 소이치로는 3,4차전 내내 벤치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다 5차전에 방화를 저질러 역전을 당하는 등 믿을맨이 점차 줄어들었고, 결국 우다가와 유키가 3연투째에 퍼지면서 오릭스가 추구했던 철학의 배신은 한신의 오래 묵은 저주를 끊어주는 것으로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야마시타의 부재로 어깨가 무거워진 야마모토&미야기 원투펀치의 어깨가 무거워졌는데, 야마모토는 6차전에서 낭만적인 완투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되살리기는 했지만 1차전에서는 대패했으며, 반대로 미야기는 2차전에서는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지만 정작 결정적인 7차전에서 의외의 일격을 맞고 무너지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시리즈 전반적으로 바빕 등 타구 운이 유독 오릭스에게 따르지 않았고, 스트라이크 존 역시 극단적으로 좁아 투수들에게 불리했다고는 하나[25], 결국 집중력 싸움에서 오릭스가 밀리면서 한 끗 차로 승부가 갈렸다. 특히 아다치 료이치는 4차전에서는 결정적인 역전 찬스를 날려먹은 데 이어 5차전에서는 치명적인 수비 미스로 빅이닝의 시초를 제공하면서 오릭스 팬들 사이에서 역적으로 전락했다.
타선에서는 그나마 쿠레바야시 코타로나 마윈 곤잘레스, 무네 유마 등이 분전했지만 정작 비싼 돈을 주고 데려온 주포 모리 토모야가 중심 타선에서 침묵했고, 주로 리드오프로 나섰던 나카가와 케이타는 타격에서도 죽을 쑨 데 이어 1차전과 3차전 등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수비 실책까지 저지르면서 아다치 다음가는 역적이 되었다.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시리즈 내내 오릭스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상대팀 리드오프 치카모토 코지와 크게 대비되는 부분. 또한 CS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으나 부상으로 빠져 있던 스기모토 유타로 역시 뒤늦게 합류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부진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실패하고 말았다.
2022년 일본시리즈 우승과 리그 3연패를 기록하며 명장으로 떠오른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의 선수 기용에 있어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4차전의 아다치 료이치 기용과 백기 선언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고,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투구수에 여유가 있던 5차전 선발 타지마 다이키의 이른 교체도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4, 5차전 중 하나라도 잡았더라면 도리어 오릭스가 6차전 이내에 우승할 확률이 높았다는 점에서 가장 뼈아픈 부분.
결과적으로 오릭스는 리그 3연패를 달성하고도 정작 이 기간 동안의 일본시리즈 우승은 1회에 그쳤고, 부동의 1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MLB 진출이 기정사실화된 데 이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던 야마사키 사치야 역시 FA를 선언하면서 내년 전력은 한층 약화될 것이 분명해졌다. 이에 오릭스 구단은 적극적으로 FA 시장에 뛰어들어 매물을 물색하고 있는데, 전력이 이탈해도 오릭스는 여전히 CS 정도는 충분히 노릴 수 있는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2024시즌에 리그 4연패와 함께 또 한 번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사이토 쿄스케, 소타니 류헤이 등 투수 유망주들의 적극적인 육성과 효율적인 투자, 그리고 공격과 수비 면에서는 집중력의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8. 우승 반지
9. 여담
- 두 팀의 사상 첫 일본시리즈 맞대결이며, 1964년 일본시리즈[26] 이후 무려 59년 만의 간사이 매치가 성사되었다.
- 한신 본선-한신난바선 운행 계통으로 두 팀의 홈 구장에 모두 갈 수 있기 때문에 '난바선 시리즈'라는 별명이 붙었다.
- 한신 전기철도에서는 이번 난바선 시리즈를 기념하여, 고시엔역↔돔마에역간 기념승차권 및 입장권 세트를 수량한정으로 판매한다. # 한신 홈구장인 코시엔(고시엔역)과 오릭스 홈구장 교세라돔(돔마에역)은 한신 본선-한신난바선 직결 '쾌속급행'으로 단 17분이면 오갈수 있다.[27]
- 두 팀 모두 시즌 시작 전 이강철호와 연습경기를 가진 바 있는데, 당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오릭스는 4:2 승리, 한신은 4:7 패배를 기록했다.
- 오카다 아키노부는 33-4를 당했던 2005년 일본시리즈 이후 감독 개인으로는 다시 한 번 한신을 이끌고 일본시리즈에 도전하게 되었다.[28]
- 한신 타이거스가 우승함으로써 1985년 이후 무려 38년 만에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하였다.[29][30][31]
- 1985년 일본시리즈 당시 우승 멤버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당시 팀을 지도한 요시다 요시오 감독은 2023년 현재 90세이며 1964년 한신과 난카이의 사상 최초 간사이 더비에 선수로 출전했다. 요시다는 59년만의 간사이 더비에서 한신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7차전까지 수고해주시고 간사이 더비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주신 양 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으며 제자인 오카다가 감독으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1985년 당시) 감독과 선수의 관계였지만 고난과 기쁨을 함께 나눴던 팀 동료들이 각광을 받고 있어 매우 기쁘다. 건강만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케후 마사유키는 "오랜만에 오카다 감독과 코치, 선수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카케후는 덧붙여서 "38년이라는 세월이 길게 느껴졌다. 오카다가 일본 최고의 감독이 된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이전 코치들로부터 물려받은 부분이고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카케후는 선수 시절 한신에서 뛰며 349개의 홈런을 치며 '미스터 타이거즈'라는 별명을 얻었고 1985년에는 랜디 바스, 오카다 아키노부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의 일원으로 1985년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 일정이 2023년 월드 시리즈와 하루씩 차이나지만 한국 시간으로는 시차로 인해 날짜가 완전히 겹치기 때문에 아침에 월드 시리즈를 보고 저녁에 일본 시리즈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두 시리즈 모두 장기무관팀이 무관을 탈출했다.
- 오릭스 버팔로스의 전신이 한큐 브레이브스, 그리고 한신 타이거즈의 모회사인 한신 전기철도가 현재는 한큐 전철이 중심이 되는 한큐한신토호그룹 소속이기 때문에 한큐 전철 입장에서는 과거 자신이 갖고 있던 구단 vs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구단간의 싸움이 되었다.
- 7차전에서 한신이 일방적으로 앞서며 38년 만의 두 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이 가까워지자 팬들이 도톤보리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인파로 인한 혼잡과 도톤보리강으로 뛰어들려는 것을 막기 위해 도톤보리강 에비스바시 주변에 오사카부 경찰이 대거 배치됐다. 오사카 경찰은 DJ 폴리스[32]를 포함한 막대한 경찰력[33]을 동원해 다리 위를 통제하였으나 다리 아래에서 샌더스 대령 코스어를 포함해서[34] 다이빙하는 사람들은 막지 못해 결국 뛰어드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이후 보트까지 띄우며 진땀을 흘렸다. 기사에 따르면 37명이 도톤보리 강에 뛰어들었으며, 사상자나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한다.
- 이로써 일본시리즈에서 무려 16년[35] 만에 3년 연속으로 20년 이상 공백기를 가진 팀이 우승하는[36] 진기록이 나왔다.[37]
- 한신의 우승으로 센트럴리그 팀들 가운데 21세기 우승을 이루지 못한 팀은 히로시마와 요코하마 두 팀만이 남게되었다. 특히 히로시마는 한신이 우승해버린 탓에 일본프로야구 유일의 80년대, 쇼와 시대 우승팀이란 타이틀을 단독(?)으로 가져가게 되었다.[38][39] 참고로 밑에서부터 히로시마(1984~)-요코하마(1998~)-주니치(2007~)-세이부(2008~)-롯데(2010~)-요미우리(2012~)-라쿠텐(2013~)-닛폰햄(2016~)-소프트뱅크(2020~)-야쿠르트(2021~)-오릭스(2022~)-한신(2023~)이 된다.
- 2년 만에 센트럴리그 팀이 우승하면서 일본시리즈 세파 전적이 동률이 되었다. 또한 2010년대에 센트럴리그는 한팀(2012 요미우리)만 우승한 반면 2020년대에는 두 팀이 우승을 확정했다. 아울러 2021년에 우승한 야쿠르트에 이어 레이와 시대에 우승한 두 번째 센트럴리그 구단이 되었다.
- 승패패승승패승으로 한신이 우승했는데, 이건 일본시리즈에서는 처음 나온 7전제 패턴이라고 한다. 월드 시리즈에서는 1960년, 1964년, 2014년, KBO 한국시리즈에서는 2003년 나온적이 있다.
- 이번 일본시리즈는 최초로 모든 민방에서 최소 한 번씩 중계방송을 하는 시리즈가 되었다.[40]
- 1985년 일본시리즈 우승 당시 기념 술들을 판매했는데 일본 SNS에는 그 술들을 마시는 영상이나 부모나 조부모가 다음 우승때 마시겠다고 아끼다가 죽고 난 후 우승하자 그 술을 이제 개봉해서 올리겠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 한신의 우승 이후 칸사이 지역에서는 한신백화점, 조신 전기[41] 등에서 파격적 우승 세일이 진행되고 있는데, 오릭스도 킨테츠백화점 등이 응원 감사 세일을 하고 있으나 H2O 리테일링에서는 한큐백화점의 경우 세일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42] 또한 음식점에서도 식사비 할인, 토핑 무료 등 혜택이 제공되고 있으며 소프랜드 등 유흥업소들도 세일을 하고 있다.
- 여기까지만 봐서는 한큐한신 홀딩스의 분위기도 좋아야 할 것 같았으나, 우승 직후 계열사 타카라즈카 가극단에서 다카라즈카 가극단 소속 배우 자살 사건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되며 기업 실적과 분위기에 제대로 찬물을 뿌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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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관련 정보 | 간사이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일대 · 오사카부 오사카시 | |
일본시리즈 우승 ★★ | 1985 · 2023 | |
리그 우승 (10회) | 1937 추계 · 1938 춘계 · 1944 · 1947 · 1962 · 1964 · 1985 · 2003 · 2005 · 2023 | |
클라이맥스 시리즈 | 2007 · 2008 · 2010 · 2013 · 2014 · 2015 · 2017 · 2019 · 2021 · 2022 · 2023 · 2024 | |
시즌별 요약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
구단 상세 정보 | 역사 · 선수단 · 역대 등번호 · 역대 선수 · 유니폼 · 응원가 · 사건사고 · 한신아재 · 커널 샌더스의 저주 · JFK · 4466566664 | |
주요 인물 | 감독 후지카와 큐지 · 선수회장 나카노 타쿠무 | |
주요 명장면 | 백스크린 3연발 · 일본프로야구 최장시간 소요 경기 · 2014년 클라이맥스 시리즈 · 고의사구 끝내기 안타 2022년 센트럴 리그 3위 | |
경기장 | 1군 한신 고시엔 구장 · 고시엔 기간 교세라 돔 오사카 · 2군 닛테츠코한 SGL스타디움 아마가사키 · 과거 2군 한신나루오하마 구장 · 지방구장 머스캣 스타디움 · 춘계 캠프 기노자촌 야구장 · 추계 캠프 아키 시영구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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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릭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미야기 히로야 등 리그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은 물론 풍부한 투수 뎁스를 갖추고 있어서 선발진을 아예 불펜 알바로 돌리고 있으며, 한신도 무라카미 쇼키, 이토 마사시 등의 든든한 선발 로테이션에 새로 합류한 오타케 고타로가 일본프로야구 현역 드래프트 성공신화를 쓰는 등 두 팀은 양대리그 최강의 투수진을 자랑한다.[2] 타구가 페어 지역 내에 있는 슈퍼링(교세라돔 천장 중앙에 있는 3개의 동심원형 구조물의 명칭)의 안쪽으로 들어가 낙하하지 않는 경우는 볼데드로서 타자 및 주자에게는 투구 당시를 기준으로 하여 2개의 안전 진루권이 부여된다.교세라돔 일본어 위키백과[3] 단일 경기 3안타 이상 기록하는 것.[4] 물론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요시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없고, 스기모토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1차전에 결장했고 남은 경기들에도 제 컨디션으로 출장해서 활약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지라 오릭스 야수진의 상황은 작년보다 더 좋지 않다.[5] 최근 10년간 일본시리즈 1차전 승리팀은 소프트뱅크를 제외하면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는 점 역시 불안요소이긴 하다.[6] 심지어 한신의 수비코치는 2016년 한화 이글스에서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에 큰 기여를 한 바바 토시후미였다.[7] 히라노는 이 세이브로 일본시리즈 최고령 세이브를 기록했다.(39세 7개월)[8] 참고로 4차전까지 양팀의 득점은 18점, 안타개수도 35개로 같을 정도로 매우 팽팽한 호각을 이루고 있다.[9] 물론 3루에 있던 치카모토 코지가 매우 빠른 주자이므로 태그아웃보다는 병살이나 홈에서의 포스아웃을 노렸을 것이고, 4번타자이긴 하지만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오오야마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것도 감안한 것으로 통상적으로 아주 이해할 수 없는 작전은 아니었다. 문제는 마운드의 웨그스펙이 제구가 정교하고 안정감이 있는 투수가 아니라서 만루책을 쓰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는 것. 때문에 왜 투수를 바꾸지 않았느냐는 비판의 여론도 있다.[10] 한신은 2022년 시점까지는 7차전까지 간 일본시리즈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1962, 1964, 2003 모두 7차전 패배)[11] 일본시리즈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 종전 기록은 1999년 일본시리즈 1차전 당시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쿠도 키미야스와 2007년 일본시리즈 1차전 당시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다르빗슈 유가 기록한 13탈삼진이다. 번외로 1975년 일본시리즈 4차전 당시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소토코바 요시로 또한 13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소토코바의 경우 9이닝 동안 10탈삼진을 기록한 뒤 연장 13회초까지 더 던지고 이 기록을 달성했으며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바람에 유일하게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케이스로 남게 되었다.[12] 공교롭게도 2023년 일본시리즈 6차전과 2003년 일본시리즈 6차전의 스코어가 1:5 한신 패배로 똑같다.[13] 공교롭게도 2003년 한국시리즈의 승패 순서와 똑같이 가고 있다. 승패패승승패. 만약 7차전에서 한신이 이긴다면 2003년 한국시리즈와 승패가 똑같이 재현되는 것이다.[14] 단 LG는 1990년, 1994년의 2회 우승이었던 반면, 한신은 1985년 단 한 번의 우승 뿐이었다. 마침내 2023년 한신이 먼저 일본시리즈 우승을 확정했고, LG도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면서 두 팀 모두 수십 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동시에 누리게 되었다.[15] 그렇다고 2차전에 선발등판한 니시 유키를 올리기에는 니시가 2차전에 너무 부진해서 호투를 기대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아오야기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신이 우승에 실패했다면 오카다 감독이 가장 크게 비판받았을 기용이 2차전 니시 유키 선발등판이었을 것이다.[16] 우연하게도 뜬공을 잡은 야수가 결승 홈런의 주인공 쉘든 노이지였다.[17] 2013년 드래프트 2순위 지명 선수. 한신이 아끼던 유망주로 워크에식이 굉장히 좋고 성격도 좋아 인망이 좋은 걸로 유명한 선수였다. 실제로 신타로의 동기들은 전성기를 맞이해 이번 우승의 주역이 됐다.[18] 새로 마킹한 유니폼이 아니고 요코타의 유족으로부터 실착 유니폼을 전달받았다고 한다.#[19] 90년대 전반에 걸친 암흑기가 워낙 강렬해 한신은 늘 인기만 있지 우승은 못하는 구단이라는 인식이 일본 내에 자리하고 있었고, 일본 야구 자체와 접점이 그다지 많지 않은데다 한신의 우승은 더더욱 본 적이 없는 대부분의 국내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한신은 약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사실 한신의 통산 승률은 5할이 넘어 약팀이라고 말하기는 애매하긴 한데, 고승률을 기록하더라도 그때마다 포스트시즌에서 미끄러지며 우승에는 실패했다.[20] 한신은 2018년 오프때 니시 유키를 데려온 이후로는 FA 시장에 전혀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2023 시즌 종료 보고때도 오카다 감독이 "FA 보강은 안중에 없다"고 공언하며 사실상 발을 빼겠다고 선언한 상태.[21] 1965 시즌부터 1973 시즌까지.[22] 여담으로 한신이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거둔 시기(1985년)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1984년에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1989년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우승을 했다.[23] 2016년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활약을 한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가 우승했다.[24] 정규시즌 전체 실점이 12점인데, 문제의 마지막 시합에서만 6실점을 했다.[25] 스트라이크 존은 한신 투수들에게도 예외없이 좁았다.[26] 당시엔 난카이(소프트뱅크의 전신)가 한신을 4승 3패로 제압했다.[27] 이외에도 고시엔에서 시합하는 3, 4, 5차전에는 오사카우메다역-고시엔역 간 무정차 임시특급을 운영하였다. 오사카돔에서 열리는 1, 2, 6, 7차전에서는 별도의 임시열차가 운행하지 않았다. 한신난바선이 지하노선이기도 하고, 킨테츠 나라선과 직결하는 관계로 임시열차를 운행하려면 킨테츠와도 협의해야 하기 때문. 사실 철도교통수단이 고시엔역밖에 없는 코시엔 구장과는 다르게 오사카돔의 경우 타이쇼역과도 멀지 않아 JR 이용자의 경우 타이쇼역으로 분산되기 때문에 경기가 있어도 고시엔역 수준의 혼잡은 없는 편이다.[28] 참고로 2005년 이후 2023년에 일본시리즈 무대를 다시 밟기 전까지 한신은 2014년 딱 한 번 더 일본시리즈를 밟았었는데, 이 당시의 감독 와다 유타카는 현재 2군 감독으로 재직하고 있다.[29] 대한민국-대만-미국-일본 모두 20년 이상 각 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이 각 리그별 최상위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대한민국은 1994년 한국시리즈 이후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2023년 한국시리즈에 선착해서 kt wiz를 4승 1패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고, 대만은 1999년 타이완 시리즈 직후 해체되었던 웨이취안 드래곤스가 2023년 타이완 시리즈에서 라쿠텐 몽키스를 4승 3패로 꺾으며 24년만의 우승에 성공하였으며, 미국은 1961년 팀 창단 이후 62년간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22년간 우승이 없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4승 1패로 꺾고 2023년 월드 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30] 공교롭게도 이번에 우승을 한 한신의 오카다 감독과 LG의 염경엽 감독 모두 시리즈 이전까지만 해도 "단기전에 약한 감독" 소리를 들었는데, 실제로 오카다 감독은 그 악명높은 2005년 일본시리즈 "33-4 사건", 염경엽 감독은 넥센 감독 시절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보였던 "벤패패 사건"으로 결승에서 제대로 미끄러진 전적이 있었다.[31] LG 트윈스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함으로써, 미-일-만-한 순으로 20년이 넘게 우승이 없던 팀들이 우승을 하게 되는 진기록이 세워지게 되었다. 한미일 3국 한정으로 우승 공백이 긴 팀에서 짧은 팀으로, 우승횟수가 적은 팀에서 많은 팀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신도 불쌍하게 여겨 저주받은 팀들이 단체로 성불하는 해[32] 인파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차량. 할로윈 시즌 시부야에서 쉽게 볼 수 있다.[33] 당초 한신 우승 시 1300명, 오릭스 우승 시 100명의 경찰관을 동원할 예정이었다.[34] 그 외에도 스쿠미즈 등의 의상을 착용하고 다이빙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참고로 38년 전처럼 샌더스 동상을 던지려다가 저주 재발의 우려 때문에 사람 한 명을 커널 샌더스로 분장시켜서 던지는 것으로 타협했다고 한다. 북 치는 인형 '쿠이다오레 타로'는 다행히 휘말리지 않았다.[35] 2005년 : 지바 롯데 마린즈(31년 만의 V3), 2006년 :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44년 만의 V2), 2007년 : 주니치 드래곤즈(53년 만의 V2)[36] 2021년 :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20년 만의 V6), 2022년 : 오릭스 버팔로즈(26년 만의 V5), 2023년 : 한신 타이거즈(38년 만의 V2)[37] 두 번 모두 우승 공백이 짧은 팀에서 긴 팀으로, 우승횟수가 많은 팀에서 적은 팀으로 간다는 기막힌 공통점이 있다.[38] 사실, 탈출 기회는 한신보다 훨씬 많았는데, 1986년에는 3승 1무에서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최후의 8차전 승부 끝에 역스윕(...), 1991년에도 1승만 더하면 되는 것을 6~7차전을 내리 패배하였고, 2016년에는 전력상 우위에 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오가타 코이치 감독의 이마무라 타케루와 잭슨을 갈아먹다 퍼져서 2승하고도 내리 4연패로 허무하게 내주었으며 2018년은 타격 스탯만 비교하면 우승했어야 할 성적이었지만 오가타 감독의 무지성 도루 및 주루 작전이 카이 타쿠야에게 모조리 봉쇄되다 찬스를 날려먹고 1승 1무 4패에 그침으로써 또 공백기를 늘렸다(...)[39] 결국 요코하마가 먼저 우승해버리면서 21세기 우승 무관팀은 히로시마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40] 1, 7차전은 후지 테레비(간사이 테레비), 2차전은 테레비 도쿄(TV 오사카), 3, 6차전은 TBS 테레비(마이니치 방송), 4차전은 니혼 테레비(요미우리 TV), 5차전은 테레비 아사히(아사히 방송)에서 중계했다.[41] 심지어 삼성전자 메모리카드도 세일하지만, LG전자 TV 제품은 제외되었다.[42] 다만 한큐OASIS 등 슈퍼마켓은 세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