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2-12 23:19:25

성불


1. 불교 용어
1.1. 현대 한국에서 전의되어 쓰이는 말
2. 유령을 저승으로 보내는 행위
2.1. 대중매체에서
2.1.1. 유희왕의 마법 카드
3. 태고의 달인 시리즈 수록곡 万戈イム-一ノ十의 줄임말

1. 불교 용어

성불()은 불교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깨달아서 번뇌로부터 벗어나 부처가 되는 것을 말한다. 작불(作佛), 성도(成道), 득도(得道)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불교계에서는 법회 등을 마친 뒤 서로 "성불하십시오." 라고 인사하곤 한다.

성불이라는 단어는 조선시대 초기의 월인천강지곡과 그 이전 중국에서 한역화될 당시의 화엄경 등에서도 발견된다. 따라서 '성불'은 동아시아 불교문화권에서 공유하는 단어로 특정 국가에서만 쓰이는 말이 아니다. 다만 현대 대한민국에서 불교도가 아닌 사람이 '성불'이란 단어를 일상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즉, 불교계에서 통용되는 전문용어라 할 수 있다.

아래에 인용한 당나라 선사 황벽희운(黄檗希運, ? ~ 850년)이 한 말은 선종 입장에서 성불이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師 又云 學道人 若欲得成佛 一切佛法 總不用學 唯學無求無着 無求 卽心不生 無着 卽心不滅 不生不滅 卽是佛 學道人 只一念有 卽與道遠矣 念念無相 念念無爲 卽是佛

도를 배우는 사람이 만약 성불하고자 한다면 일체 불법을 모두 다 배우지 말고 오직 구함이 없고 집착이 없음을 배우라. 구함이 없는 것이 곧 마음이 나지 않음이요, 집착이 없는 것이 곧 마음이 소멸하지 않음이요, 나지 않고 소멸하지 않음이 곧 부처이니라. 도를 배우는 사람은 다만 한 생각이 있음을 두려워할지니, 곧 도로 더불어 멀다. 생각 생각이 형상이 없음과 생각 생각이 함이 없음이 곧 부처이니라.
황벽산단제선사전심법요(黃檗山斷際禪師傳心法要) 출처

1.1. 현대 한국에서 전의되어 쓰이는 말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자꾸 도전하지만 안 되는 일을 마침내 해낼 때도 쓰인다. 앞서 말한 성불의 의미에서 착안하여 '평생을 염원하던 것이 이루어져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으므로 성불'이라는 의미가 되었다.

야구계에서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농담으로 많이 써먹게 된 것이 시초이다. 한화의 팬들을 흔히 보살 팬이라고 하니 더욱 불교용어인 '성불'과 짝이 맞는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2018년에서야 우승을 한 스타2 콩라인의 제왕 어윤수와 롤판 2의 대명사였던 kt 롤스터 시절 고동빈. 특히 해당 년도에 대표적 무관으로 유명했던 고동빈이 우승한 후 월즈에서 여러 이변[1]이 발생하는 바람에 고동빈의 우승으로 세계선이 뒤틀렸고, 연말에 어윤수가 우승하면서 뒤틀렸던 세계선이 다시 맞춰졌다는 드립이 나오곤 했다. 2의 균형은 유지되어야 한다

또는 좋지 않은 기록이 경신될 때 그 기록의 직전 보유자에 대해서도 사용하곤 한다. sWAR 역대 최하위 기록을 나종덕에게 넘긴 김영진이라든지, 한 이닝 최다 투구수 기록을 프랑코에게 넘기고#, 개인 최다 연패 기록을 장시환에게 넘긴 심수창의 경우처럼 불명예의 대명사에서 벗어나게 됨을 의미한다.

2020년대 이후 이 단어가 더욱 유명해지면서 여러 가지 성불 사례가 발굴되고 있다. 스포츠는 물론이요, 연예계, 노벨상 등 개인에게 부여되는 상이 있다면 모두 통용되는 단어가 되었다.[2]

1.1.1. 목록

2. 유령을 저승으로 보내는 행위

주로 일본에서 쓰이는 용어로[3] 원래 뜻과 다르게 의미가 확장되어 망자를 저승으로 보내는 행위를 성불이라 일컫는다. 일본의 라노벨 등에서는 인간세상을 떠도는 귀신을 저승으로 보내는 것을 '성불'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일본식 한자로는 成仏이라고 쓴다.

성불이라는 뜻의 어원을 생각하면 불교와 관련된 세계관, 또는 그런 문화권에서만 사용해야 할 것 같지만, 일본 창작물에서 유럽권이나 판타지의 유령을 저승세계로 보낼 때도 마찬가지로 '성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볼 때 최소한 일본에선 성불이란 단어는 특정 종교를 초월하여 유령의 퇴치 내지는 저승으로 보내는 행위를 지칭하는 뜻으로 사용된다고 봐야 한다. 비슷한 개념으론 서양의 승천이 있다. 이 단어도 원래는 기독교의 예수엘리야 등의 선지자들이 살아있을 때 하늘로 올라간 행위를 뜻하는 종교적인 기원이 있으나 보통은 사람이 수명이 다해서 하늘 나라(저승)으로 올라가는 것을 일컫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의미가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웹 소설 작가들이 일본 창작물에서 쓰는 방식을 앞뒤 고려 안 하고 단어만 그대로 옮겨 쓰다가 한국에 정착되었고, 그래서 성불이란 단어를 원래 아는 사람이 이런 표현을 들으면 꽤나 위화감을 느낀다. 번역에 대한 비판적 사고 없이 한자발음만 그대로 옮겨 적다 보니 생긴 폐해다. 한국식으로 번역하자면 '한풀이'를 비롯한 제대로 된 표현으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

원한 때문에 구천을 떠돌던 넋은 한을 풀어야 저승으로 간다는 믿음이 널리 퍼진 한국에서도 당연히 비슷한 개념이 있어서 '좋은 데 가다', '하늘나라로 가다', '한을 풀다', '편히 눈을 감다' 등 일본식 성불이라는 말과 같은 용법으로 쓰이는 여러 가지 표현이 있다. 한국 불교에서는 흔히 '왕생(往生)한다' 혹은 '극락왕생한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왕생'은 전반적으로 한자어가 이전보다 덜 쓰이기 때문에 불교도가 아니면 꽤 낯선 표현이 되었다. 참고로 왕생한다는 말은 '다른 세상에서 태어난다'는 의미로, 극락에서, 혹은 부처의 세계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 불교계에서는 천도(薦度)된다는 말을 쓰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경찰들이 이 개념에서 따온 은어로 사망자를 부처(호토케)라고 부르기도 한다.

각종 창작물에서는 유령, 귀신인 캐릭터가 좋게 퇴장할 때 자주 써먹는다. 어떻게 보면 영혼 상태인 인물과 완전히 이별하는 과정이기에 슬프고도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 때 쓰기도 한다. 신비아파트 444호에서 승천이란 단어를 썼다. 승천은 기독교 색채가 강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면 이승을 떠났다 같은 대체어가 있다.

2.1. 대중매체에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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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유희왕의 마법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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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태고의 달인 시리즈 수록곡 万戈イム-一ノ十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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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펜딩 챔피언 젠지의 그룹 스테이지 탈락(1학년 5반) 사건, 북미팀 C9의 4강 진출, G2의 RNG 그랜드 슬램 저지, LPL 최초 월즈 우승[2] 특히 2020년대에 들어서 마지막 우승 이후 오랜 기간 동안 무관에 머물렀던 팀이 우승을 하거나,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우승하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다.[3] 일본불교의 주류종파인 정토진종에서 유래하였다. 아미타불의 서원에 힘입어 아미타불의 이름을 부른 사람이 죽는 순간 성불하여 서방정토(극락세계)로 간다는 것이다. 원래 불교에서는 '극락에서 다시 태어나 수행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지, 죽자마자 바로 부처가 된다고는 하지 않는다. 극락과 성불의 차이는 사법연수원법조인 자격 취득의 차이에 가까운데, 일본에서 둘의 혼동은 전자에 들어가면 후자는 사실상 확정이라고 보기 때문에 생긴 풍조인 듯하다.[4] 유령도 포함.[5] 갑작스럽게 컴퓨터를 폭발시키며 튀어나온 문밀레니엄몬에게 살해당해 몸을 빼앗겨 조종당하다가 지드밀레니엄몬 부활의 매개체가 된다. 이후 영혼인 상태로 일행에게 말을 걸어 지드밀레니엄몬을 막기 위해선 자신을 공격하라고하고 시리우스몬디어비트몬에 의해 성불한다.[6] 선지자 에스라, 백화 만다린, 청면수라 로즈베리론, 잿빛의 로젠버그, 독왕 루이제, 황혼의 미라즈, 적귀 소륜.[7] 죄악에 대응되는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간조가 이제서야 지부장들이 진짜로 편히 쉴 수 있다고 말하면서 확인사살. 다만, 에스라는 소륜이 성불하더라도 속죄를 대가로 영원히 미치는 저주를 받아 곱게 성불하지는 못할거라고 모험가에게 전한다.[8] 얼티메이트 마도카에 의해 구원받았다.[9] 본편 이후로의 극장판 한정이다.[스포일러] 사실 스우구의 정체는 칸도 쟝의 아버지 칸도 단이다. 단은 이미 에 의해 부상을 입고 리오에 의해 본편 시작 점에 이미 사망했다.[11] 가마쿠라시의 최종 전투에서 마왕 미나모토노 요리토모를 쓰러뜨려 이승에서의 임무를 마친 뒤, 카게키요 역시 소멸하여 하늘로 돌아간다.[12] 하지만 끝 이야기 하권에서 이승으로 다시 돌아온데다 신까지 되어버렸다.[13] 작중 내내 "성불해라잉~!"을 입에 달고 산다. 특히 누군가를 저격으로 제거하기 전이나 제거 후에 꼭 하는 말.[14] 프란말스에게 갇혀 있다가 나츠 일행의 활약으로 해방된다.[15] 둘 다 앙크세럼의 저주가 풀려 성불. 현재 베타 헤븐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16] 마카로프에게 빙의했다가 풀리면서 본 그의 기억으로 자신이 과거 페어리 테일의 멤버였음을 깨닫고 성불.[17] 정확히는 사령술로 인해 강제로 부활한 뒤 언데드마수가 되어 폭주했으나 주인공 일행의 설득 끝에 이수지가 다시 주문을 외워 성불시켰다.[18] 그냥 봤을 땐 소멸이지만, 죽은 유설희의 영혼이 봉인의식에 당해 소멸되었으므로 성불에 가깝다.[19] 지옥에 떨어진 윌리엄 애프튼 이외에는 대부분이 성불한 뒤 안식 혹은 그 이상의 결말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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