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0-07 07:15:26

후지미야 후지리

파일:aooka_fujiri01.jpg
PC판

藤宮 聖 (ふじみや ひじり)

1. 개요

푸른 하늘이 보이는 언덕의 등장인물. 히로인 후지미야 스이보다 2살 많은 언니.

혈액형, 키, 생몰년도 등의 모든 정보는 불명. 성우는 스이와 동일한 카가 히카루.

2.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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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는 2년 전에 이미 사망한 인물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몸이 매우 병약해서 10살을 넘기기 힘들것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실제로는 그것을 넘어서 더 살았다. 이후 20살을 넘기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는 최후통보를 받은 시점에서는 파미유 학원에 입학한 1학년이었다. 매일 3번씩 약을 투여받아야 했고, 작은 부상도 생명의 위험에 즉결되는 매우 아슬아슬한 삶을 살았다.

스이 루트에서 빙의의 형태로만 등장. 생에 무언가 미련이 남아있어서 아직 성불을 못한 것 같다는 말을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본인도 모른다. 이에 그녀가 무엇에 미련이 남은건지 히데키와 스이가 고민하는게 스이 루트 후반부의 이야기. 스이의 기억 속에서 후지리는 스이보다 굵은 목소리에 매우 담담한 어조로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무언가 세상을 초탈한 듯한 인물로 묘사된다.

3. 행적

작중에서 2년 전, 학원에 걸린 저주를 푼 인물. 그 '저주라는 현상'의 실제 존재여부를 떠나서, 그녀로 인해 학원에 저주가 있다는 악소문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후지리는 이미 시한부 인생이었기에 친구와 학원을 위해 자신의 수명을 앞당겨서 희생한 것. 이 진실을 아는 것은 여동생 스이와 그녀의 마지막 친구 노노카 뿐이었다. 이에 대해 상세한 내용은 후지미야 스이 항목 참조.

이후 후지리가 스이를 통해 발현한 후, 히데키와 스이는 후지리가 생에 남은 미련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조사해본다. 이 과정에서 스이는 노노카를 부르는데,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후지리의 친구였으면서 마지막에 남은 4번째 소녀가 노노카였음이 드러난다. 놀랍게도 노노카는 이런 비현실적인 얘기를 아무 의심없이 믿고 바로 도움을 주기 시작한다. 사실 노노카는 2년전에 사건이 끝난 후, 최선을 다해 그녀의 이미지를 높히고 세 여학생 사망으로 인해 어수선해진 학원의 정상화를 위해 힘썼기 때문.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일을 잘 했었는지 훗날에 "학원을 위해 희생한 후지리의 석상을 만드는게 어떨까" 하는 말이 나왔을 정도였다. 이렇게 과거 얘기를 한 노노카는 다음과 같은 말들을 던진다.
노노카 : "혹시 그 석상을 만들지 못한게 한이 된 건 아닐까요?"
스이 : "언니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어."
히데키 : "아니아니아니아니?"
노노카 : "좀 밝히는 성격이라 좋은 남자를 잡고 싶었다고도 곧잘 말했었어요."
스이 : "과연, 언니라면 그 가능성도 확실히 버리기 어렵다."
히데키 : '후지미야 누님, 제 안에서 당신에 대한 이미지가 무너져 갑니다.'

이처럼 후지리는 스이처럼 과묵한 성격이 아니라, 의외로 유별난 성격을 지녔었음이 드러난다. 어쨌든 그녀가 과거에 얽매인 미련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후지리가 깨어난 상태에서 히데키와 짧은 데이트도 해보지만 결국 미련을 찾아내지는 못하는데, 후지리가 깨어난 상태에서 히데키는 노노카를 불러 그녀와 대면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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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리를 직접 만난 노노카는 다시 한 번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며, 결국 마지막엔 사건의 시작점인 그 교실에서 후지리의 미련이 무엇이었는지 밝혀진다. 그녀의 미련은 자신의 행동으로 괴로워했던 사람들에게 제대로 사죄를 하고 떠나는 것이었다. 작은 사죄에는 노노카가 해당되지만, 큰 사죄는 바로 여동생인 스이에게 제대로 사과를 하는 것. 사실 과거에 스이는 매우 담담한 태도로 자신의 수명을 줄이겠다고 다짐한 언니에 대해, 차마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보내버린 것이다. 실제로 두 사람은 필사적으로 서로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었는데, 그 마음을 억누르고 표현하지 않은채로 단절된 것.

자매는 그렇게 거울처럼 비치는 어두운 창문 앞에서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며 작별인사를 한다. 이에 후지리는 안심하고 눈물과 함께 성불한다.

4. 여담

스이의 몸에 빙의된 상태에서 생전에 자기가 자주 입었던 옷을 찾아 입는데, 그게 고스로리풍 옷이다.

후속작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에서 스이의 사촌인 사이에 의해 언급된다. 정확히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지만, 사이가 말한 "살아생전 그 누나의 말과 옷을 흉내낸다."는 설정에 매우 부합되게, 사이도 신비로운 말투를 구사하고 고스로리풍 옷을 입고있다. 문제는 여기에서 사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