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7 23:13:28

후지미야 스이

푸른 하늘이 보이는 언덕히로인
정규 히로인 서브 히로인
하야미 이오리 니시무라 하루나 니시무라 코나츠 후지미야 스이 스와 노노카 고다이 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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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판 CG

藤宮 翠 (ふじみや すい)

1. 개요

푸른 하늘이 보이는 언덕히로인. 주인공 히데키보다 1살 어린 후배.

혈액형은 O형. 생일은 5월 7일 황소자리. 키는 165cm. 쓰리 사이즈는 80 (B) - 58 - 78.

배정된 화는 총 12화, 공통루트 9화 + 전용루트 3화. 전용 테마곡은 "君のいる風景(그대가 있는 풍경)".

성우카가 히카루.

2. 소개

히데키의 후배로 코나츠와 동급생. 자신을 '보쿠'라고 자칭하며, 어딘지 모르게 연기하는 듯한 말투를 쓰는데, 미묘하게 어려운 표현이나 어휘를 선호하는 등 다소 드라마 같은 회화가 특징이다. 모델과 같은 날씬한 체형과 말끔한 외모와 스타일 때문에 어디서나 사람들의 눈을 끄는 존재인데, 덕분에 손가락과 다리도 가늘고 곱다. 본인 말로는 손과 다리만 TV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을 정도. 일명 신체부위 전용모델 아르바이트.

도서위원을 맡고 있으며 독서가이기도 해서 도서관에 있는 일이 많다. 도서관의 깊은 곳, 학생들이 가지 않는 고서가 많은 곳에 자기만의 자리가 있다. 취미는 오컬트미스터리로 이 세상의 불가사의를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여러가지 방면의 지식이 풍부하며 머리 회전도 빠르다. 주변상황을 미리 파악해 남들보다 정보가 빠른 것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는듯. 이런 풍부한 지식 덕분에 추론에도 능한데, 스이의 특기는 가능성이 낮은 경우를 하나하나씩 제외하며 최적의 정답을 찾아내는 '소거법(消去法)'. 덕분에 어느 루트든 스이에게 상담을 요청하면 대부분 답이 보일 정도로 미지의 사태에 대한 해답을 잘 찾아낸다.

스이의 아버지도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 상당히 박학다식한 사람이라고 한다. 집에 책이 많았는데 어렸을때 그 책을 다 읽어버렸다. 나중에는 아버지가 특정 책의 내용을 딸에게 물어볼 정도로. 이처럼 지식으로만 세상을 이해하며 자랐기 때문인지, 가끔은 깨는듯한 단어를 바로날리는 화술도 보여준다. 압권 중 하나는 양호실에서 "오늘이 생리라 기분이 별로라서 체육수업을 빠졌다."라는 말을 아주 태연하게 말할 정도. 심지어 도서실에서 히데키를 놀리며 추천하는 도서가 '여자아이의 몸의 비밀'(...).

머리에 기분따라 각도가 변하는 바보털이 있는데 본인도 그걸 인지하고 있다. 그녀는 이걸 어떤 파란 고양이에 비유하고, 히데키는 다른 히로인의 설명 불가능한 방수리본을 떠올리며, 그 머리를 안테나라 부른다. 또한 스이는 취미로 검은 타이츠를 입는데, 계절에 관계없이 동복뿐만 아니라 하복일때도 언제나 입는다.

일부 학생들 사이에선 도서관의 유령이라고 불린다. 도서실이 열리기도 전에 그 안에 있었다던가... 그 이유는 스이가 도서실 안에서 밤을 샐 때도 있기 때문. 사실 사서 선생님으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있는 유일한 학생이라 그녀에게 문단속도 맡길 정도. 그래서 도서관 열쇠도 가지고 있다. 이런 위치와 시간 덕분에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그런데 그녀가 처음 책을 읽게 된 배경이 좀 어두운 것 같다는 언급이 있다. 이처럼 충분히 예상이 가듯, 스이에겐 가벼운 결벽증이 있다.

히데키를 부르는 호칭은 "秀樹君(히데키군)". 노노카와는 예전부터 안면이 있었다.

3. 행적

숙제와 관련된 자료를 찾으러 도서실에 온 히데키와 마주치면서 알게되고, 같은 반의 코나츠와도 친해진다.

이후 어떤 공원에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과거에 고양이와 관련된 어떤 사연이 있는 듯한 회상을 남긴다. 이 때문에 학원 밖에서 시간을 때울때는 먹이를 사기 위해 애완동물 샵에 자주 갔었다. 소설가인 아버지의 일에 방해될까봐 집에서는 고양이를 키우지 못한다고 말한다. 사실 어렸을때 스이네 집에선 고양이를 키운 적이 있었는데, 키울만한 능력의 부족함을 알아챈 그녀의 어머니가 고양이를 더 능력이 되는 다른 집에 맡겨버렸다. 이때 스이는 어머니를 원망했는데, 우연스럽게 이후 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버린 것. 고양이와 어머니의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버린 스이는 그 죄책감에 마음을 닫았던 것이다.

작중 초중반에는 '후지미야'라는 이름은 현재 이 학원의 3학년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다는 회상이 등장한다. 이후 이 학원에 '과거에 있었던 저주'라는 소재가 등장하는데, 저주의 자세한 내용은 초반에 밝혀지진 않지만 스이는 저주를 푼 사람을 알고 있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저주를 풀기 위해 자신의 생명에 제약이 걸리고, 결국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심장한 회상을 한다.

이후 스이루트로 돌입하면 과거 학원에서 유명했던 학원괴담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자세히 등장한다. 그 내용은 "폐쇄된 교실이 있는데, 거기에 들어간 소녀는 저주에 걸려서 얼마 안가 죽어버린다"는 괴담이었다. 문제는 실제로 죽은 소녀가 있었다는 것. 작중에서 2년전, 즉 지금의 3학년이 1학년일때. 그 죽은 소녀가 있었고, 그 소녀는 스이와 관련이 있었다는 설명. 스이가 밝힌 그 사건의 실체는, 그 죽은 소녀가 자신의 목숨으로 교실의 저주를 해제했다는 것이다. 이때 스이는 거울을 보며 언니를 생각한다. 이후 스이는 히데키에게 자신이 알고있는 2년전 사건의 모든 전말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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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저주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고, 단순한 헛소문이었다. 사람들의 집단의식만으로 한 교실이 폐쇄되고 불필요한 분위기가 조장된 일종의 악소문이자 악습. 문제는 이 소문을 극도로 악화시키는 사건이 2년 전에 벌어졌다는 것인데, 그 일은 1학년 여학생 4명이 단순히 낡은 책상의 교체를 위해 저녁에 그 교실에 들어가면서 시작되었다. 그때 교실에 들어갔던 4명의 소녀 중 현재 살아있는건 1명 뿐.

최초의 소녀는 옥상에서 투신하였다. 원인은 가정붕괴로 인한 자살. 2년전 당시에는 옥상의 철조망이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높은 철책이 둘러지게 되었다. 이상한 점은 그렇게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녀는 최소한의 상처로 즉사, 시체의 상태가 매우 좋았으며 표정이 온화했다고 한다. 그녀가 죽은지 얼마 안 되어서 다른 소녀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번에도 몸에는 큰 상처가 없었지만,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기엔 소문의 파장이 너무나 커졌고, 남은 두 소녀에게도 곧 죽음이 올 것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오갔다. 남은 두 여학생은 자신들에게 올지도 모를 저주를 푸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 중 한 명이 도서관에서 찾아낸 책은 오컬트에 딴지를 거는 것을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었다. 그 책에서는 "저주라는 것은 집단심리이므로 이 집단심리를 없애기 위해 암시를 풀만한 행동을 할 것"을 주장하는 문장이 있었는데, 그녀는 이 문장에 주목하였다.

사실 그 저주는 작중시점에서 이미 '풀린 형태'인지 오래다. 즉 저주에 대한 소문이 사라진 것 자체가 바로 그 증거였던 것. 책을 읽었던 소녀는 세번째로 죽은 소녀였으며, 그녀의 방법은 어떤 형식이었든 이미 성공하였다. 이렇게 저주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진 세번째 소녀의 사인은 병사. 본래 이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지병을 앓고있던 시한부 생명이었다. 학원에 불필요했던 '저주'라는 '집단심리'를 자신이 없애기로 마음먹은 그 소녀는 마지막 네번째 소녀를 돕는 것으로 위장하며 자연스럽게 병사하기로 마음먹는다. 예고된 자신의 죽음을 앞당기기로 마음먹은 세번째 소녀는 마침내 저주의 이유를 날조하기로 계획한다. 매일 3번 투여받던 약을, 그날은 모두 받지 않고 그 교실에서 일부러 쓰러진 것. 병원에서 그녀는 자신이 계획한대로 "학원의 원령이 현재 자신의 몸에 들어와 있다." 라고 문안자들에게 말했고, 이에 학생들은 그녀를 두려워하며 병문안의 발길도 끊겼다.

매우 친한 사이였던 두 소녀는 그렇게 서로를 의지했으며, 결국 진실을 알고 있던 마지막 소녀만이 끝까지 병문안을 왔다. 그렇게 세번째 소녀는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본래 10살을 넘기기도 힘들었고, 20살을 넘기는건 불가능할 것이라 했는데 결국 자신의 수명을 약간 앞당겨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저주의 해제는 성공하였다. 그것이 실제로 존재했든 아니든간에, 학원에서는 더 이상 저주에 대한 이야기는 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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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스이는 그때 죽은 세번째 소녀가 '후지미야 후지리', 자신의 언니라는 사실을 밝힌다. 이에 히데키는 학생들의 강박관념이라는 저주를 받아,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수명을 줄여, 마지막엔 우정을 위해 죽은 언니라고 속으로 이해하며 어안이 벙벙해진다. 마지막에 사망한 여학생의 성인 '후지미야'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이미 없어진 소문의 잔재가 그녀에게 남아있었던 것. 죽기 전의 후지리는 스이에게 "10살에 내 생명이 끝나지 않았던 것은, 친구의 저주를 없애기 위함이 아니었을까."라고 말하며 "그러니 꼭 그 학원에 입학해서 나 대신 그 학원의 행복을 누려달라" 라고 스이에게 유언을 남겼던 것이다. 2년 전의 그 사건 이후, 언니를 잊지 않기 위한 마음에선지 스이는 언니의 말투를 따라 사용하게 되었다.


그렇게 도서실에서 밤을 샌 후 25일 밤, 갑작스럽게 아직 이승을 못 떠난 후지리의 혼이 스이 몸에 빙의해버린다. 사실 언니의 혼은 2년 동안 계속 스이에게 붙어있었지만 그 동안은 어렴풋이 잠들어 있었던 것이, 스이의 감정의 격변이나 거사(...) 등의 여러 정황으로 깨어나버린 것. 이후 스이의 정신이 깊이 잠들면 언니의 인격이 위로 발현하는, 본의 아닌 이중인격이 계속된다. 후지리는 지금의 상태가 '이생에 남은 어떤 미련'에 의한 것이라 판단하는데, 문제는 본인도 무엇이 미련인지 모른다. 유령에게는 미래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살아생전에 약했던 욕구 대부분은 희석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시간의 개념이 없이 스이에게 붙어서 깊은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기억도 불분명하고 몸의 감각에 적응하는데에도 시간이 걸리는 난감한 상태인 것. 참고로 언니입장에선 거사를 치룬 후의 동생의 몸에 바로 빙의한 터라, 생전 남자친구 한번 못 사귀어 봤는데 고스란히 고통만 경험하는 억울함도 더해서.. 이후 집에 스이와 함께 돌아오면 유령을 볼 수 있는 하루나가 스이 뒤에 붙은 후지리를 본다.

히데키와 스이는 후지리가 생에 남은 미련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조사해본다. 이 과정에서 노노카가 등장하는데, 그녀가 바로 후지리의 친구였으면서 마지막에 남은 4번째 소녀였음이 드러난다. 이에 대해 상세한 내용은 후지미야 후지리 항목 참조. 노노카는 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며, 결국 마지막엔 후지리의 미련이 무엇이었는지도 밝혀진다. 그녀의 미련은 자신의 행동으로 괴로워했던 사람들에게 제대로 사죄를 하고 떠나는 것이었다. 작은 사죄에는 노노카가 해당되지만, 큰 사죄는 바로 스이에게 제대로 사과를 하는 것. 사실 스이의 기억에 있었던 후지리의 모습은 매우 담담한 태도로 자신의 수명을 줄이겠다고 다짐한 언니였기에, 차마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보내버린 것이다. 실제로는 두 사람은 필사적으로 서로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그 마음을 억누르고 표현하지 않은채로 단절된 것. 자매는 그렇게 거울 앞에서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며 작별인사를 하고 후지리는 성불한다.


이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코나츠의 영향 덕분인지 혹은 본래의 성격이 드러나는건지, 장난끼가 많아진 스이가 수영장 의자를 뒤집어 히데키를 풀 안에 빠뜨리는 모습이 나온다. 이처럼 전보다 더 수다스러워진 스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4. 여담

하늘 3부작에 등장하는 후지미야 성을 가진 모든 캐릭터들의 시초이다. 슬림한 체형, 푸른 머리카락초록색 눈동자라는 설정이 모두 스이에서 출발했다. 후속작에도 등장하는 미코토에게 자신의 사촌인 사이를 소개해 준 것도 스이이며, 후속작의 후속작에 등장하는 '후지미야 시이'도 관계는 불분명하지만 스이와 혈연관계임은 분명하다.

연인이 되면 수다스러워지는데 지식으로만 알고 있던 것들을 거침없이 말하는 그녀의 특성상, 성적인 고유명사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마구 말해버린다. 히데키가 당황해서 말을 얼버무릴 정도로 온갖 단어로 연속공격을 하다가 가장 압권인 마지막 대사는 "이 날을 위해 배란일을 제대로 체크해왔다."의 수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