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8 11:27:42

죽음의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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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관련 정보 간사이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일대 · 오사카부 오사카시
일본시리즈 우승
★★
1985 · 2023
리그 우승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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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물 감독 오카다 아키노부 · 선수회장 치카모토 코지
주요 명장면 백스크린 3연발 · 일본프로야구 최장시간 소요 경기 · 2014년 클라이맥스 시리즈 · 고의사구 끝내기 안타
2022년 센트럴 리그 3위
경기장 1군 한신 고시엔 구장 · 고시엔 기간 교세라 돔 오사카 · 2군 한신나루오하마 구장· 지방구장 머스캣 스타디움
홈 중계 채널 파일:가오라스포츠 로고.png / 파일:스카이A 로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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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이동수단에 대한 배경
2. 교세라 돔 오사카 완공 이전3. 교세라 돔 오사카 완공 이후4. 타 구단의 비슷한 사례


死のロード(しのロード)

1. 개요

한신 타이거스의 장기간 원정경기를 이르는 말.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 기간 중 한신 고시엔 구장이 고교야구로 전용되기 때문이었다. 7월까지 49개 지구의 지역예선과 결선을 치른 후 8월 초부터 고시엔 본선 경기가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치러지기 때문에[1] 고시엔 대회가 열리는 8월 한 달간 한신 타이거스는 한신 고시엔 구장에 돌아오지 못하고 원정만 다녀야 했었다. 심한 경우 5시리즈 이상 연속 원정이 잡히는 경우도 있었다. 일본프로야구 발족 이전 단일리그 시절에는 경기 수가 적었던 상황이라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양대리그가 확립되면서 프로야구 경기 수도 늘어나고 고시엔 대회 규모도 커지면서 문제가 되었다. 게다가, 8월에 비가 많이 와서 경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됐다. 한신 타이거스가 항상 여름에 내려가는 제일 큰 이유가 이 죽음의 원정이었다. 그 우승을 차지했던 1985년조차 8월 죽음의 원정 기간엔 6연패 포함, 승률 5할이 되지 않았다.[2][3]

1.1. 이동수단에 대한 배경

1960~1970년대까지는 도카이도 신칸센만 있었던 데다[4] 국내선 항공편도 많이 발달하지 않아서, 야간열차에 의지해서 원정을 다녀야 했다. 1964년 도카이도 신칸센이 개통되었을 때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가는 데만 히카리 기준 3시간[5]이 걸렸었다. 이것도 151계 코다마 특급에 비하면 2시간 가량 줄어든 것이었다. 1975년에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연고지 히로시마시 히로시마역에도 신칸센이 개통되어 센트럴 리그 모든 팀이 신칸센의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최고속도 210km/h짜리가 달리던 시절이여서 도쿄 - 오사카 3시간, 도쿄 - 히로시마 5시간, 도쿄 - 후쿠오카 6시간 반이라는 막장 소요시간으로 악명이 높았고, 여전히 대부분의 야구팀들은 일본 국내선 항공편을 타고 원정을 다녀야 했다.

2. 교세라 돔 오사카 완공 이전

1985년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는 야구팀들에 큰 경종을 울렸다. 한신 구단 사장 나카노 하지무가 사고로 죽은 것도 있지만, 사고일 전날에 한신과 주니치헤이와다이 구장 지방 경기를 치른 후, 다음 경기가 있던 도쿄로 가는 한신 선수단이 사고 당일 그 사고기를 탔기 때문이었다.[6] 사고 이후로 센트럴 리그 팀들이 비행기를 타는 경우는 단 세 가지 경우로 줄어들게 되었다.
1. 교류전 원정 경기 -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원정은 모든 팀이 다 비행기로 원정을 간다.[7]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히로시마 도요 카프한신 타이거스까지는 비행기를 무조건 타고, 주니치 드래곤즈도 경우에 따라 비행기를 탄다. 주니치의 경우, 신칸센을 타면 도쿄역 환승 시간을 포함해도 4시간이면 센다이시까지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3팀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원정을 갈 때 비행기를 타고 간다. 노조미를 타도 5시간 이상[8]이 걸리기 때문이다.
2. 일본프로야구 지방구장 출장 경기 - 모든 지방 출장 경기가 해당되는 건 아니고, 오키나와현 또는 신칸센 철도망으로 도저히 이동이 안 되는 격오지 경기에 한정한다.
3. 스프링캠프 - 보통 오키나와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으로 많이 가는데, 오키나와는 철도로 갈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비행기로 가고, 미야자키나 가고시마도 철도로는 시간이 꽤 걸려서 비행기를 타고 간다.

당연히 일본야구기구도 이런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여서, 그나마 고시엔에서 가까이 있는 교토 니시교고쿠 야구장이나 고베종합운동공원 야구장에서 공식전을 하도록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미봉책이었고, 여전히 4시리즈 이상 연속 원정경기가 잡혔다. 당시 퍼시픽 리그의 경우 간사이권에 난카이 호크스,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 한큐 브레이브스 이렇게 3팀이나 있었음에도 자기들도 사정이 바빠서 홈구장 대여는 불가능했었다. 특히 한큐의 경우는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3km도 안 되는 거리에 한큐 니시노미야 스타디움이 있었는데도 그랬다. 그 외 나머지 구장들은 프로야구 경기를 치르기에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덕분에 한 때는 후쿠오카시 헤이와다이 구장에서 홈경기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원정이랑 다를 바 없는 주최 경기를 몇 번 하기도 했다.

3. 교세라 돔 오사카 완공 이후

1997년, 오사카 돔이 완공되었고,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가 입주했다. 동시에 한신 타이거스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 중간에 홈경기 3연전 1회씩을 개최할 수 있게 두 구단이 합의하면서, 장기 원정 문제는 해결되었다. 어쨌든 한 번이라도 장기 원정 도중에 클럽하우스나 집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으니까. 다만 완전히 해결된 건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가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병합된 2005년 이후부터다. 이 때부터는 오릭스 버팔로즈에게 오사카에 있는 교세라 돔을 빌리고, 오릭스는 홋토못토 필드 고베를 홈으로 쓰면서 한신의 8월 홈경기는 교세라 돔에서 한다. 하지만 일단 같은 오사카권이긴 해도 고시엔이 열리는 4월 초중반[9] 이나 8월 한 달 동안은 교세라 돔이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10] 힘만 좀 덜 들어갈 뿐 실질적으로는 원정 1개월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죽음의 원정의 문제가 해결된 뒤인 2010년대 오히려 한신의 성적은 더 떨어졌다. 그냥 야구를 못하는 팀인 것.

코로나19 이후 2023년에는 오히려 한신이 '죽음의 원정' 기간 동안 고교야구 선수들이 폭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이[11] 오히려 장기 원정 기간 동안 16승 4패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는 등 승차를 벌리는 전화위복으로 변했다.[12] 물론 그 기간 동안 홋토못토 필드 고베를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오릭스도 미쳐 날뛰고 있다(...)[13]. 결국 이 두 팀이 2023년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4. 타 구단의 비슷한 사례


[1] 고교야구 선수들에게도 고시엔의 더위는 고역이라, 최근 들어서는 선수 보호를 위해 돔구장 등에서 분산 개최하자는 주장도 매년 나오고 한다. 한신 2군도 다를 바는 없어서, 한신나루오하마 구장이 고시엔 참가 고교의 연습장으로 활용되기에, 2군도 똑같이 나루오하마를 일정기간 동안 비우고 원정을 다녀야 한다.[2] 단 이건 후술할 비행기 사고로 인해 선수단이 멘붕했던 게 컸다. 당장 사고로 나카노 하지무 한신 사장이 사망했고 그 이전에 그 사고기를 불과 사고 1시간 전에 한신 선수단이 탑승하기까지 했다. 멘붕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상황.[3] 반대로 4466566664 이전 제일 우승에 근접했던 1992년엔 죽음의 원정 기간 승률이 5할을 돌파했었다. 다만 이 해 시즌엔 시즌 막판에 치뤘던 원정 13연전을 3승 10패로 완전히 말아먹으면서 야쿠르트 스왈로즈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4] 사실 센트럴 리그도카이도 본선 - 산요 본선 축 말고는 팀이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5] 그나마도 개업 초창기엔 노반 문제로 감속해서 진짜로 히카리가 4시간, 고다마가 5시간 걸렸다. 노조미는 1992년에야 등장한다.[6] 사고기의 당일 스케줄은 하네다-삿포로 1왕복, 하네다-후쿠오카 1왕복, 하네다-이타미 1왕복이었다. 한신 선수단은 후쿠오카발 하네다행을 탄 거고 나카노 하지무는 하네다발 이타미행을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7] 하코다테-삿포로는 최속달 열차를 타도 4시간이 넘어간다.[8] 일부 열차가 5시간 밑으로 끊지만 그건 첫차시간대와 막차시간대 몇 편만이고 나머지는 예외없이 도쿄-하카타 5시간 이상 걸린다.[9] 봄 고시엔 대회가 이 때 열린다. 덕분에 시즌 극초반에도 원정 비중이 높으며, 교세라 돔에서 홈 개막전을 벌인 시즌도 많았다.[10] 같은 오사카권이라도 고시엔과 교세라 돔의 위치는 꽤 거리가 있다. 차량으로 30분 가량은 기본으로 걸린다.[11] 교세라 돔 완공 이후 25년간의 기후변화로 인하여 오히려 고교야구 선수들 입장에서 고시엔 기간이 죽음의 원정 기간으로 변해 버렸다.[12] 사실 폭염이 심해지기 전에도 한여름의 고시엔은 더위로 악명이 높았고, 센트럴 리그에 도쿄 돔이나 나고야 돔 같은 돔구장이 생기면서 한신 선수들은 한여름의 후끈거리는 고시엔 대신 쾌적한 돔구장 원정을 더 좋아했다고 한다.[13] 특히 오릭스는 2022년 일본시리즈에서까지 우승을 이뤄냄으로서 퍼시픽 리그 유일의 20세기 우승팀이란 딱지마저 떼어내버렸다.[14] 또는 KBL 3라운드 일정[15] 예외로 2017- 18 시즌은 원정 10연전을 치렀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 삼성 썬더스/2017-18 시즌/3라운드 문서 참조.[16] 훗날 통일이 되어 북한 지역에도 K리그가 활성화 된다면 기존 한국의 팀들, 특히 전북, 울산, 포항, 대구, 광주, 부산, 경남, 김천, 제주와 같은 대한민국 남부 지역 팀들 역시 이 죽음의 원정에 합류하게 된다. 여기에 함흥이나 청진, 또는 신의주까지 팀을 소유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극한의 원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 경우, 비단 이 남부 지방 팀들 뿐 아니라 중부지역이나 서울, 경기 지역 팀들까지 여기에 끼여들게 되는셈이다. 북한의 관북과 관서 지방은 서울을 기준으로도 거리가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