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18 21:34:41

창힐수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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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힐수입법의 배열

1. 개요2. 습득
2.1. 자판 배열2.2. 입력법
3. 장점4. 단점5. 설치6. 여담

1. 개요

Cangjie[1] input method

대만의 컴퓨터공학자 주방푸((주방복), 1937~)[2]1976년 발명한 중국어 입력기이다. 이름은 전설 속 한자의 창시자인 창힐에서 따왔는데, 당시 대만 국방부 장관이던 장제스의 차남 장웨이궈가 붙였다.

중국어권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중국어 키보드 입력 방식으로써, 표음 기호(병음, 주음부호 등)를 입력하고 그에 맞는 한자를 선택하는 흔한 유형의 중국어 입력법과는 달리 창힐수입법은 한자의 모양에 따라 입력한다. 주로 정체자가 통용되는 곳에서 사용한다.[3]

개발국인 대만에서는 한때 널리 쓰였으나 주음부호를 통한 입력방식이 개발되고 성능이 향상되면서 현재는 대세에서 밀려버렸고, 대신 홍콩마카오에서 많이 쓰인다. 대만 키보드를 사보면 각 키마다 로마자, 주음부호, 창힐이 같이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창힐이 대세였던 시대의 흔적이다.[4]

파일:attachment/uploadfile/cangjie.jpg

2. 습득

2.1. 자판 배열

자판 배열 자체는 쿼티의 영향을 받았다. 예를 들어 음양 오행을 나타내는 글자인 日, 月, 金, 木, 水, 火, 土의 배열이 불규칙한 이유는 쿼티 a, b, c, d, e, f, g 자리에 그 글자들을 넣었기 때문이다. 흔히 쓰는 주음부호 자판(다첸식) 배열이 주음부호 순서와 거의 비슷한 것과 대조된다. 주류는 아니지만 쿼티의 영향을 받은 주음부호 자판(이톈식)도 있다. 가령 ㄅ는 쿼티의 b 자리에 있다.

2.2. 입력법

관련된 용어
  • 자근(): 키에 매핑된 간단한 한자나 한자의 일부분
  • 자두(): 한자 부수 분류에서 '방', '발', '제부수'를 제외. 부수가 아니어도 같은 위
  • 자신(): 자두
  • 차자두():
  • 차자신():

파자법은 일반적인 파자법이 아니라 도형의 개수를 묻는 수학 문제와 같은 방식인 파자법이다.

획수 순이 아니라 위치 순으로 입력하며, 위로부터 아래로, 왼쪽으로부터 오른쪽으로인 순서로 입력한다.

5타를 넘으면:
  • 자근과 자신으로 양단할 수 있으면 자근에는 처음과 끝의 2개, 자신에는 처음 2개와 마지막 하하나의 3개로 입력한다. 이 때 '에움'의 안은 제외된다.
  • 자근과 자신으로 양단하기 어렵다면 첫 3개의 코드를 입력하고 마지막 코드를 입력한다.

단, 尚자가 포함된 일부 형성자나 養와 같이 입력법을 반대로 적용하는 것도 있다. 거기다가 완전히 답이 안 나와서 아예 자의적으로 조자법을 정해놓은 몇 개의 글자도 있다. 아래는 그 예와 입력법.

兒:竹難竹山
淵:水中難中
潤:水日弓土
濟:水卜難
目:月山(月一는 且로 조합됨)
肅:中難
身:竹難竹
门:戈中尸
門:日弓
關:日弓女戈廿
鬼:竹戈
鬪:中弓一廿戈
齊:卜難
龜:弓難山

각 한자 별 입력법은 창힐수입법/목록 문서 참조.

3. 장점

한어병음이나 주음부호 같은 발음기호에 의존하는 입력방식보다 단연 빠르다. 한 글자가 최대 5타를 넘어가지 않고, 중복자가 최다 6자로 나열된 중복자의 위치를 암기하여 숫자키로 입력할 수 있어 속도로 압도할 수 있다. 드보락과 마찬가지로, 속도가 중시되는 작업 환경이라면 익혀둘 만하다.

다만 발음을 위주로 하는 중국어 입력기가 자체 학습과 빅데이터를 결합하는 식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현재에도 이 방법이 여전히 빠른지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옛날에 中国를 입력할 때 한어병음을 이용한 경우 zhong, (1성)[5], 글자고르기, 中, guo, (2성), 글자고르기, 国 같은 식으로 했으니 당연히 느렸다. 그렇지만 지금은 zg만 쳐도 바로 후보로 中国가 뜰 정도다. 한어병음보다 중국어 표기에 더 일찍 도입된 주음부호도 마찬가지였다. 臺灣을 입력하기 위해 ㄊㄞˊ 입력, 글자 고르기, ㄨㄢ 입력, 글자 고르기를 그대로 진행해야 했으며, 요즘은 ㄊㄨ만 입력 해도 추천 단어 상위에 台灣이 표시된다. 자주 쓰지 않는 단어는 이 방법이 어렵겠으나, 말 그대로 자주 쓰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은 중국어 타자에서 잘 안 일어난다. 또한 이런 방식 때문에 已經이라는 두 글자를 입력하는 것이 已 한 글자만 입력하는 것보다 빠른, 붓으로 글을 쓰던 시기엔 있을 수 없는 일도 일어난다. 한어병음이라면 전자는 yj를 치면 바로 추천 단어가 나오나 후자는 yi를 치고 음 똑같은 많은 글자들 중에서 已를 찾아서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자주 쓰이지 않는 글자는 창힐수입법이 더 빠르게 입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中国이라는 자주 쓰이는 단어를 입력하자면 zg만으로도 입력할 수 있는 병음 입력기가 단연 편하다. 하지만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 예를 들면 유명하지 않은 일반인의 인명을 입력할 때에는 창힐수입법이 훨씬 더 빠르다.

또 하나의 장점은 한자는 잘 알지만 그 중국어 발음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익히기가 편하다는 것이다. 발음에 상관없이 그냥 한자를 '써서' 입력하는 것이니까. 어떻게 보면 진정 필담이나 파자 놀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마찬가지로 한자를 많이 입력해야 하는 작업 환경인데 중국어는 잘 모르는 한국인도 사용할 수 있다. 대만의 정체자는 한국의 정체자와 몇 개 빼놓고는 거의 같으니까.

컴퓨터의 성능이 딸렸던 과거에는 한어병음이나 주음부호 입력에 비해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이점이 있었다. 한어병음이나 주음부호 입력 방식은 일단 발음을 입력하고 그 발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후보군으로 띄운 뒤에 선택하는 방식인데, 컴퓨터 성능이 딸렸던 과거에는 수많은 한자 후보군을 띄우고 선택하는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에 비하면 창힐수입법은 로마자 몇 개만 입력하면 바로 한자 하나에 대응되니 소프트웨어적 처리가 훨씬 간편했다. 물론 오늘날에는 한어병음이나 주음부호 입력 프로세스가 크게 빨라져서 눈에 띄는 장점은 아니다.

4. 단점

그 많은 한자들을 발음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파자하며 조자법을 익혀야 하기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병음 입력이나 주음부호 입력을 쓰던 사람이 창힐수입법을 보면, 평소 자주 쓰는 你 같은 글자마저도 못 치게 되어 당혹스러울 수도. 그마저도 버전별로 입력법이 약간 달라진다. 예컨대 面은 3대창힐에서 一田卜中(MWYL)이지만 5대창힐에서 一田尸中(MWSL)이고, 非는 3대창힐에서 中一卜卜卜(LMYYY)이지만 5대창힐에서 中一尸卜(LMSY)이며, 考는 3대창힐에서 十大卜尸(JKYS)지만 5대창힐에서 十大卜女尸(JKYSV)다.

그렇기에 창힐입력법을 사용하는 홍콩이나 마카오 사람들은 어렸을 적부터 창힐수입법을 시험 봐 가며 배운다고 한다.

5. 설치

주방푸는 중국어 전산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 입력법을 퍼블릭 도메인으로 배포했다. 덕분에 어느 컴퓨터에서든지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Microsoft Windows 기준으로 중국어(번체) 언어팩을 설치 후 언어 설정에서 Microsoft ChangJie를 선택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LG 스마트폰 입력기에서 중국어(홍콩)을 선택하면 창힐수입법이 기본. 삼성 스마트폰의 삼성 키보드에서도 번체중문(홍콩)을 깔면 바로 이 창힐수입법이 깔려져서 나온다. 일부분만 쳐도 후보가 좌르륵 나오니 창힐을 못 쓰는 사람도 그나마 몇 개는 칠 수 있다(...).

창힐수입법에 관심이 있다면 이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이다. 실행시키면 트레이 아이콘으로 활성화되는데, 한자를 하이라이트한 뒤 Ctrl+C를 누르면 그에 대응하는 창힐수입법 키 입력을 보여준다. 또는 창힐수입법 입력기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이 웹 페이지에서 입력해 볼 수 있다.

6. 여담

창힐수입법의 개발은 중국어 기계화 및 전산화 역사의 전환점 중 하나이다. 중국어는 수많은 한자를 쓰기 때문에 100개 남짓한 글쇠를 가진 키보드에서 중국어를 입력할 방법은 마땅치 않았다. 창힐수입법은 최초로 개발된 중국어 입력기로써, 수천 자의 한자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국어의 전산화가 가능함을 보였고, 후에 개발된 한어병음 입력기, 주음부호 입력기와 함께 중국어 전산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개발자 주방푸는 창힐수입법을 문자 입력 체계뿐만 아니라 문자 인코딩 체계로도 활용하고자 했다. 앞에서 JJOMN을 쓰면 輸가 나온다고 했는데, 초기 창힐수입법 하에서는 저게 한자에 대응하는 코드로 변환되는 게 아니라 한자가 저 로마자 다섯 글자로 저장되었다. 또한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창힐수입법으로 만들어진 문자는 일정하기 때문에, 라틴 문자를 아무거나 쓰면 거기에 맞춰서 한자를 재구성하려고 시도했다고 한다. 이렇게라도 해야 글꼴 메모리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연하게도 이렇게 만들어진 문자들 중에는 유니코드에도 없는 게 산적해 있다고 한다. 주방푸는 이런 식의 인코딩 방식을 대만 정부에 제안하여 5만 개 이상의 한자를 싣고자 했으나, 대만 정부가 1983년에 Big5 인코딩 체계를 선택하여 무산되었다.


[1] Cangjie 대신 Tsang-chie, Changjie, Cang Jie, ChongKit 등으로 표기하기도 한다.[2] 중국 후베이성 황강에서 태어나 국부천대에 따라 대만에 왔다. 1990년대부터는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오가며 활동하여 중국어 소프트웨어 발전에 기여했다.[3] 창힐수입법을 통해 간체자를 입력하는 IME도 개발되었으나, 간체자의 경우 글자 형태 기반 입력방식으로는 오필자형 수입법이 더 많이 쓰인다.[4] 일부 대만 키보드에는 창힐과 비슷한 대이() 입력법도 적혀 있긴 한데 이쪽은 거의 안 쓰인다.[5] 한어병음을 이용한 입력기들은 성조 입력 기능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있는 것도 있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