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漢韓大辭典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에서 1978년부터 편찬 작업을 시작하여 30년에 걸쳐 2008년 완간한 최대 규모의 한자사전이다.#
1999년 1권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총 16권이 출간되었다.
2. 상세
총 5만 4천여 표제자와 42만여 어휘를 수록하여 한중일에서 편찬된 모든 한자사전들 중 최대이며, 한자의 음에 대하여 근거가 되는 반절과 그 출전을 일일이 제시하고 한자의 음과 훈도 현대어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였다. 단순히 글자와 단어만 많은 것이 아니라 풀이나 용례 등 내용에 있어서도 역대 한자사전 중 최대의 방대함을 자랑한다. 전문가용이라 예문은 미번역되어 있다.국가기관도 국립대학도 아닌 사립대학에서 무려 30년을 하루같이 사전 하나의 편찬을 묵묵히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장충식 총장의 강한 의지가 있었던 덕분이다. 대학 내부에서도 사전 만들 돈으로 기자재나 새로 구입하자고 반대하거나, 편찬 기간이 오래 걸리다보니[1]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목소리들도 나왔다. 심지어 IMF 외환위기가 온나라를 덮치고 단국대학교는 부도까지 나면서 한한대사전 편찬도 중도 폐기될 뻔 했다. 그런 여러 이유들로 편찬에 필요한 재정을 충당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이 사전은 그런 난관을 이겨내며 편찬되었다.
2010년부터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은 기존 한한대사전의 오류를 정정하고 이를 디지털화하여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한국에서 한문학 하는 사람들에게 신세계가 열릴 것이다. 다만 단국대에서도 이 작업이 언제 끝날지는 확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4년 현재 기준으로는 디지털 한한대사전의 작업이 거의 완료되었다고 하니 향후 2~3년 안에 공개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3. 기타
-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에서는 한한대사전을 편찬하면서 한국식 한자들을 모은 한국한자어사전[2]도 함께 발간했다. 원래는 한한대사전의 일부로 기획된 것이었다. 한국한자어사전은 한국식 한자와 한국 한자어, 향찰, 구결 등을 집대성한 사전이며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디지털화된 한한대사전에는 함께 통합될 예정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