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0:39:46

제인 구달

제인 구달의 주요 수훈 및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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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사 서임자 (여성)
British D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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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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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참고: List of Dames Commander of the Order of the British Em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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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 선정 세계의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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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은 세계사에 이름을 남긴 여성들을 선정했다.
긍정적 영향을 미친 여성들뿐 아니라 '세계사에 족적을 남긴 여성들'을 뽑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물들 혹은 논란 있는 인물들도 있다.
성인들
성모 마리아 예수의 테레사 마더 테레사
지도자들
앙겔라 메르켈 베나지르 부토 예카테리나 2세 캐시 프리먼 서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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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 에디트 크레송 엘레오노르 다키텐 엘리너 루스벨트 엘리자베스 1세
엘리자베스 2세 엘런 존슨 설리프 에바 페론 골다 메이어 그로 할렘 브룬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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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길라드 칼레다 지아 킴 캠벨 마거릿 대처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로빈슨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미첼 바첼레트 미셸 오바마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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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 비케프레이베르가 빅토리아 여왕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 비올레타 차모로 측천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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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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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운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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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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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c1e44><colcolor=#fff> 제인 구달 여사
Dame Jane Goodall
DBE
[1]
파일:image88996.jpg
본명 제인 모리스 구달
Jane Morris Goodall[2]
출생 1934년 4월 3일 ([age(1934-04-03)]세)
영국 잉글랜드 런던 햄프스테드 자치구[3]
국적
[[영국|]][[틀:국기|]][[틀:국기|]]
학력 케임브리지 대학교 뉴넘 칼리지 (BA)
케임브리지 대학교 다윈 칼리지 대학원 (MA)
케임브리지 대학교 다윈 칼리지 대학원 (PhD)
웁살라 대학교 (Honorary Doctorate | 명예박사)
리버풀 대학교 (Honorary Doctorate | 명예박사)
토론토 대학교(Honorary Doctorate | 명예박사)
이화여자대학교 (Honorary Doctorate | 명예박사)
직업 동물행동학자, 환경운동가
수훈 DBE[4]
수상 템플턴상 (2021)
배우자 휘호 판라빅 (1964년~1974년, 이혼)
데릭 브라이슨(1975년~1980년, 사별)
자녀 아들 휴고 에릭 루이스 판라빅 (1967년생)
종교 불명(개신교로 추정)[5]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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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3. 대중매체에서4. 여담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파일:image_preview.jpg

영국의 동물행동학자, 환경운동가이다. 아프리카 침팬지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 생애

파일:images4983031.jpg
어린 시절의 구달.

1934년 4월 3일, 영국 런던카레이서였던 아버지 모티머 구달[6]과 어머니 마거릿 조지프 사이에서 첫째로 태어났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하게 된다. 그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동물에 남다른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7] 8살 때는 틈만 나면 동물과 자연을 관찰했으며, 소설 타잔을 읽고 아프리카로 가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 12살의 나이에는 친구들과 동물사랑단체를 결성해 박물관을 만들고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또한 기금을 마련해 늙었다는 이유로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을 구해 주는 등 행동력이 높았다고 한다.

1952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나 대학에 갈 돈이 없어서 비서, 영화제작사 등에서 고졸아르바이트를 했다. 1956년 5월 케냐에 있던 학교 친구가 초대를 했고, 케냐로 갈 배삯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웨이트리스로 일했다.[8] 한달 정도 친구네 농장에서 지내던 중, 지역 주민이 구달의 동물에 대한 관심을 알아보고 루이스 리키 박사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리키 박사는 케냐 나이로비의 국립 자연사 박물관장이었다. 구달은 그의 비서가 되었다.[9] 몇 년 동안 비서일을 하던 그녀를 눈여겨 본 리키 박사는 그녀에게 침팬지에 대한 관찰과 연구를 추천했고, 그 제안에 기뻐한 제인은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침팬지 서식지로 떠나게 된다.

헌데 침팬지가 난폭하고도 조심성이 많은 지라 몇 개월 동안 모습을 감추는 통에 제인은 매일매일 숲에 가서 침팬지를 찾다가 우여곡절 끝에 침팬지들을 만나게 되었다.
파일:EF0C6D90-E914-4F22-8762-B291D8D1252F.jpg
침팬지 무리를 관찰하던 그녀는 차츰차츰 그들을 이해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는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기존에는 "오직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라고 믿어왔기 때문에, 이는 그때까지 동물과 인간을 구분짓는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10]
파일:images jane 20s.jpg
제인 구달, 20대 중반.

그간 모은 자료들을 기초로 학계에 발표하고 영국으로 돌아와 학위를 따내는 와중에 침팬지들이 위기에 처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침팬지들의 진실에 대한 강의를 여럿 열고 현지 주민들에게 숲과 그것을 둘러싼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을 받도록 함으로써 숲과 침팬지들의 존속을 인정받게 만든다.

구달은 1962년까지 아무 학위도 없었으나 1962년~1965년에 학사 학위 없이 곧바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박사 과정에 입학했다. 이것을 허락받은 사람은 그 때까지 8명밖에 없었다.

1964년 네덜란드인 사진작가 휘호 판라빅(Hugo van Lawick, 1937~2002)과 결혼, 아들 휴고 에릭 루이스(애칭은 그럽(Grub))를 낳았다. 그러나 아들 에릭이 짐승 흉내를 내는 등 모글리 현상을 보이며 정글 속에서의 생활이 악영향을 미쳐서 이를 싫어한 남편과 자주 다투다가 결국 10년 만에 이혼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 해인 1975년에 탄자니아인(귀화한 영국인)인 탄자니아 국립공원 관리자 데릭 브라이슨(1915~1980)과 재혼했다. 브라이슨은 백인으로서 드물게 탄자니아에서 투표로 국회의원도 한 바 있을 정도로[11] 탄자니아에서 잘 지내던 사람이라 그녀의 연구를 잘 도왔으나 안타깝게도 1980년에 암으로 사망했다. 전 남편 판라빅은 1978년에 테리사 라이스와 재혼했지만 1984년에 이혼했고 2002년에 사망했다.

현재도 침팬지의 존망과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설파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중. 나이를 먹으면서도 침팬지에 대한 사랑과 이해,[12] 지구 생태계에 대한 헌신을 놓지 않고 있다.

강력하고 활발한 환경운동 활동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나 다른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로부터도 비판이 적다. 삶 전체를 통해 보여준 동물과 환경에 관한 진정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태도 등이 그러한 긍정적 요인으로 보여진다.

3. 대중매체에서

  • 2017년 10월, 침팬지와 함께한 제인 구달의 50여년 여정을 필름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제인(Jane)》이 개봉되었다.[13] 저명한 현대음악 작곡가 필립 글래스OST의 작곡을 맡아서 화제가 되었다.
  • 심슨 가족 시즌 12 17화 '심슨 사파리'에서 제인 구달을 패러디한건지 조앤 부시웰이라는 침팬지 연구자가 나오는데 알고보니 침팬지들을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는, 고독과 탐욕에 미쳐버린 여성이었다.[14] 고소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 흐른 뒤 31시즌 5화에서 자기 자신 역으로 출연, 바트가 탈출시킨 고릴라를 맡아주며 리사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맡았다. 국어책 읽는 듯한 연기가 그야말로 일품(...). 자기처럼 살고 싶으면 대학 나와서 학위를 따라고 한다사실 이때 나이가 만 87 살이니 출연한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 2022년 레고 제품 '제인 구달에 대한 헌사'로 출시되었다.#

4. 여담

  • 안면인식장애가 있었다. 구달을 다룬 여러 책에서 구달의 안면인식장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 개고기 식용에 관해 의견을 내며 브리지트 바르도의 주장을 비판한 바 있다. 또한 한국 복날에 이루어지는 개고기 및 개도축과 개 농장에 대해서도 비판한 적이 있다.

    아래는 2022년 9월의 인터뷰를 인용한 것이다.
    질문 지난해부터 한국 정부는 개 식용 종식 여부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반발 여론을 우려해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돼지나 소, 닭은 거리낌없이 먹는데 개만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반대 의견이 많습니다.


    답변 저는 개고기만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육식 자체를 반대하죠. 물론 개는 인류사에서 인간과 가장 친한 친구였기에 특별하기는 하지만요. 육식은 그 과정에서 행복, 슬픔, 좌절, 화, 고통 등 모든 감정을 느끼는 동물에게 고통을 주게 됩니다. 육식을 꼭 해야 한다면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사육과 도축이 이뤄져야 합니다. 예전에는 개를 도살하기 전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야 맛이 좋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죽였다고 들었어요. 여전히 그 방식으로 도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끔찍합니다. 육식이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에요. 고기 대신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비욘드 버거(미국 대체육 기업인 비욘드미트의 주력 상품)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맛이나 영양에 차이가 없다면 육식을 할 이유가 없는 거죠.


    질문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등 서구권에서는 종종 아시아의 개 식용 문화가 야만적이라 비하하기도 합니다.


    답변 정말 어리석은 겁니다. 육식을 하는 이상 그 대상이 무엇이냐에는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로 돼지는 개만큼이나 굉장히 지능이 뛰어난 동물입니다. 개고기를 먹는 것은 한 나라의 문화입니다. 제가 과거에 소, 돼지 고기를 먹는 걸 별생각 없이 받아들였듯 말이죠. 개 식용 종식은 다른 문화권과는 관계없이 합의를 이뤄 나가야 하는 문제입니다. 외부의 시선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그에 의존해서만은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 나는 개고기뿐만 아니라 육식 자체를 반대한다. 육식은 감정이 있는 동물에게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 육식을 꼭 해야 한다면 사육과 도축 과정에서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 잔인하게 도축해서는 안 된다.
      - 아시아의 개 식용 문화가 야만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다. 소, 돼지 식용처럼 문화가 다른 것이다. 개 식용 종식은 다른 문화권과는 관계없이 내부에서 합의해야 하는 문제이다.
  • 그녀가 한국에 방문했을때 젊은 대학원생 겸 안내 스태프 신분으로 제인 구달과 일주일간 만났던 과학자 겸 철학자 장대익 교수는, 당시 그녀에게 "지금 전세계가 탈레반의 테러로 난리입니다. 선생님께서 평생 연구하신 침팬지와 인간의 폭력성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했다고 한다. 질문의 의도는 폭력에 빠진 인간이 침팬지에게 배울 점이 무엇인지 가르침을 달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질문을 받은 제인 구달은 의외로 얼굴표정을 차갑게 정색하며 질문의도와 정반대의 대답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만약 침팬지들에게 총쏘는 법을 알려주고 인간이 쓰는 총들을 준다면, 지금 테러하는 인간들과도 비교도 안 되게 훨씬 많은 동족 침팬지들을 미친듯이 죽일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침팬지는 전혀 길들여지지 않은 인간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장대익은 당시 충격을 받았지만, 이후 수십년간 침팬지를 연구해보니, 정말 제인 구달의 가르침대로 침팬지의 폭력성이 상상을 초월하게 끔찍하다[15]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4년 8월호에 젊은 시절의 사진과 이야기가 나왔다. 구글링해 봐도 관련 항목에 바로 Jane Goodall Young이 뜨니…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0년 10월호에서는 그녀의 침팬지 연구에 대한 심도있는 기사를 내보냈다. 2017년 10월호에서는 구달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루었다.
  •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 수컷 침팬지 같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정확히는 트럼프의 과시적이고 과장된 행동이 마치 권력을 차지하려는 수컷 침팬지를 닮았다고 말했다. #
  • 2023년 7월 방한하였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찾은것이다. DMZ 오픈 페스티벌 행사에서 그가 설립한 풀뿌리 환경 운동단체 '뿌리와 새싹'의 한국지부 회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이곳을 방문했다. 구달은 한국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세상은 전보다 암울하지만 그렇다고 굴복해선 안 된다. 모든 사람들이 매일 각자의 선택을 통해 세상을 조금씩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2023년 7월 7일 서울용산어린이정원내 용산서가에서 영부인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분양받은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만남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구달 박사는 개 식용에 대한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와 동물을 학대하는 식용 문화의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제인구달, 김건희, 새롬이

5. 관련 문서


[1] 데임이란 기사 작위를 받은 여자에게 붙는 칭호로 공식적인 번역명은 없다.[2] 실제 발음은 '구'(dɔːl).[3] 現 잉글랜드 런던 캠던 햄프스테드[4] 영국 2등급 훈장. 영국에서 2등급 이상의 수훈자에게는 기사 칭호가 붙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이름 앞에 'Dame'이 붙는다. 2003년 6월 서훈명단(2003 Birthday Honours)에 등재.[5] 2010년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인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녀의 책 'Reason for Hope'에선 '신, 알라 또는 브라흐마 (힌두교의 신) 이라 불리는 위대한 영적인 힘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저술했다 하지만 이것은 자신이 채식주의자라서 생각없이 한 말일수도 있다, 2017년 책 'The Intelligence of the Cosmos: Why Are We Here? New Answers from the Frontiers of Science'에서도 알 수 없는 초월적 존재가 있다고 작성했다. 또한 모든 생명체에 영적인 것이 있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Stephen Moss, "Jane Goodall: 'My job is to give people hope'", 「더 가디언」, 2010.1.13.
Ervin Laszlo, "The Intelligence of the Cosmos: Why Are We Here? New Answers from the Frontiers of Science" (Simon and Schuster · 2017.10.17.), 12쪽, #
"Finding Faith in the Forest: Dr. Jane Goodall Reflects on ‘the Spiritual Power in Every Living Thing’", templetonprize.org, 2021.5.20.
[6] 당시 영국 유일의 카레이서였다고 한다.[7] 마당에서 지렁이를 직접 잡아와 베개 밑에 놔두기도 했고,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무섭게 생긴 침팬지 인형을 좋아해서 부모님을 당황시켰다고 한다. 참고로 이 침팬지 인형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선물해 준 인형으로, '주빌리'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8] 하지만 제인이 아프리카로 가기 위해 돈을 벌던 이때 2차 중동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수에즈 운하를 통해 케냐로 갈수 없었다. 그래서 제인은 남아프리카 공화국(당시에는 남아프리카 연방)의 케이프타운까지 돌아가 케냐로 갔다고 한다.[9] 침팬지 연구자 제인 구달, 고릴라 연구자 다이앤 포시, 오랑우탄 연구자 비루테 갈디카스 이 세 사람을 '루이스 리키의 세 딸'이라 칭하기도 한다.[10] 이전까지는 도구를 쓰는가를 기준으로 보았는데, 해달이 조개 껍데기를 깨기 위해 돌을 사용하는 걸 보고 '해달을 인간으로 인정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는 주제의 진지한 토론까지 있었다. 결국 갈수록 도구를 쓰는 동물이 발견됨에 따라 인류의 기준은 도구의 사용 유무에서 직립보행을 하는 영장류로 변경되었다. 종 전체의 보편적, 일상적인 특징은 아니기 때문에 제외되지만, 이것조차 유인원 중 일부 개체는 단시간이나마 성공하는 사례가 있다.[11] 탄자니아에도 백인계가 좀 남아있으나 투표로 정치인이 된다는 것은 대다수 흑인들에게도 지지를 얻었다는 셈.[12] 구달이 일본영장류 연구소를 방문할 당시, 연구소의 실험동물 중 상당히 난폭한 침팬지가 있었는데 귀한 손님 다칠까 봐 걱정하는 연구자들이 놀랄 정도로 쉽게 그 침팬지의 경계심을 해제시켰다고 한다.[13] 현재 디즈니 플러스 내셔널 지오 그래픽 색션에서 볼 수 있다.[14] 참고로 이때 그린피스에 의해 체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심슨 가족에게 다이아몬드를 줬는데 심슨 가족은 그걸 받았다(...). 단 리사는 받지 않았다.[15] 장대익은 침팬지, 오랑우탄 등의 영장류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세계영장류학회를 자주 참석하는데, 한번은 한 외국인 박사가 침팬지들이 사는 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찍어온 영상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건 바로 갈등이 심했던 두 집단 중 한 집단의 성인 수컷 침팬지 두마리가, 상대 집단의 새끼 침팬지가 홀로 있는 것을 발견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아무 잘못도 없는 그 어린 침팬지를 갑자기 붙잡아서 아주 끔찍하게 살해하는 영상이었다고 한다. 어린 침팬지를 심각하게 폭행한 뒤에 온 몸의 관절을 꺾어버린 뒤, 바닥에 던져서 머리가 터져 죽게한뒤 시체를 질질 끌면서 놀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시체를 버리고 가버렸다고 한다. 장대익의 표현으로는 너무 끔찍해서 인간 조폭들 이상으로 잔혹한 쾌락살인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