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21:00:51

아이캐치

アイキャッチ(eyecatch)

1. 애니메이션 용어
1.1. 작품별 아이캐치
2. 리듬 게임 용어

1. 애니메이션 용어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중간에 광고를 삽입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표시.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어 단어이다. 영어권에선 bumper라고 부르지만 오타쿠들은 애니메이션에 한해 그냥 아이캐치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

비단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NHK를 제외한 일본 TV 방송사 프로그램 전반에는 중간광고가 있어서 광고 시작과 광고 끝을 알리는 역할을 하며,[1] 대부분 간단한 일러스트와 효과음이 삽입된다. 인터넷을 통해 배포되는 영상은 광고가 없는데, DVD 등에서 추출한 거라 광고가 없거나 편집으로 제거했기 때문이다.[2] 그래서 이러한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아이캐치를 흐름 전환용 눈요기 정도로만 인식하는 게 대부분. 2021년 이전까지의 한국에서도 지상파의 중간광고 도입을 위한 꼼수 편성 때문에 비슷하게 1~3부 가량으로 방송을 쪼개고 각 부의 엔딩 타이틀과 오프닝 타이틀(때로는 연령고지 영상까지)을 하나의 영상으로 합쳐 아이캐치 대용(?)으로 사용했다. 일본의 아이캐치와 차이점은 오프닝과 엔딩 사이에 광고 없이 연속으로 송출된다는 것. 그러나 2021년 7월부터 정식으로 지상파에서 중간광고가 허용된 이후부터는 이런 편성이 눈에띄게 줄었다. 보다 자세한 사정은 PCM(중간광고) 문서에 서술되어 있다.

사실 일본 방송에서는 애니메이션 외에서도 아이캐치가 일부 존재했었는데, 닛폰 테레비에서 했던 심야 예능오락 TV 프로그램 '11PM'의 경우 아이캐치는 수영복 입은 미녀 모델이 포즈를 잡는 영상이 짧게 나온 뒤 광고가 이어진다.

물론 아이캐치의 역할은 다양해서, 극의 흐름을 전환할 때 쓰이는 등의 역할도 하며, 이 때문에 자이언트 로보와 같이 OVA 같은 데서도 삽입되는 경우가 있다. 아이캐치를 전후로 A파트, B파트로 나눈다.

아이캐치를 신경쓰지 않은 작품은 간단한 효과음과 글자로 대신하는 반면, 신경써서 전부 다른 일러스트를 삽입하는 경우도 있다. 월영 MOON PHASE이나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그 예. 특히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긴박한 분위기를 풍기는 멋들어진 서양 만화풍 아이캐치는 동인의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일본 애니에서는 아이캐치가 하나의 양식인 것을 넘어 필수요소가 되어 굳이 광고가 없는 애니메이션에 아이캐치를 삽입하기도 한다. 그 예 중 하나가 카드캡터 사쿠라 시리즈. 방영사였던 NHK는 상업광고를 편성하지 않는 공영방송이지만, 본래 카드캡터 사쿠라는 NHK가 아닌 민영방송사에서 방송할 것을 예상하고 제작되었고, NHK BS2 위성방송에서 방송하게 되면서 아이캐치 삭제 없이 그대로 방영을 했다. 이것이 영향을 미쳐 후속작으로 편성된 다!다!다! 역시 공영방송인 NHK에서 방송했지만 아이캐치가 제작되었다. 아예 아이캐치를 연출의 일부로 활용하는 감독들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카와구치 케이이치로, 카나사키 타카오미가 있다.

한국은 애니메이션에 중간광고를 삽입하지 않기 때문에[3] 일본 애니를 방영할 때 으레 삭제한다. 그러나 SBS에서는 카드캡터 체리를 방영할 때 아이캐치를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냈으며, 카드캡터 체리뿐만 아니라 슬램덩크, 전설의 용사 다간,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등 몇몇 작품도 SBS에서 방영할 때 아이캐치가 나왔었다. 투니버스 같은 애니 전문 채널에서는 그냥 그대로 방영한다.

한국 애니메이션도 근래 들어 흐름 전환용으로 아이캐치를 삽입하는 일이 많아졌다. 유럽, 미국 애니메이션에는 중간광고를 넣더라도 별도의 아이캐치를 넣는 경우는 드물며, 스토리상 화면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끊고 광고를 틀어버린다. 한 에피소드에 두 가지 스토리 라인이 함께 가는 경우에는 스토리 라인을 전환하는 시점이 광고가 들어가는 부분이 된다.[4] 미국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빅뱅이론처럼 아이캐치가 있는 경우도 있고, NCIS처럼 전환효과를 넣은 뒤 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2000년대 이전의 유럽 지역의 공영방송에서는 광고와 광고 사이, 프로그램과 광고 사이에 6~7초짜리 단막 애니메이션을 넣는 경우가 있었다. 영상을 보려면 블록광고, ZDF 항목 참조. 현재는 독일 ZDF정도를 제외하면 편성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ZDF는 아예 광고 앞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를 방송국 공식 마스코트로 만들어 버렸다.

본래는 유럽 지역 공영방송들에서[5]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후반에 걸쳐서 수신료 인상 문제나[6] 신규채널 신설 등의 문제로 광고방송을 도입할 때 상업화와 프로그램 저속화에 대한 우려(인쇄매체에선 수입감소 문제)로 엘리트 계층과 신문·잡지업계에서 공영방송 광고시행에 반대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7] 프로그램과 광고를 명확히 구분하려는 의도에서 단막 애니메이션을 집어 넣었던 것이다. 광고 시작과 끝을 알린다는 점에서는 일본의 아이캐치와 목적이 비슷하지만 대개 프로그램이 끝난 후나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에 삽입하는 식이라 중간광고 시작전후에 삽입하는 일본의 아이캐치 삽입방식과는 다르다. KBS에서도 1980년대 중반에 단막 애니메이션을 1TV 블록광고 전후에 넣은 일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2010년대부터는 아이캐치를 삽입하지 않는 애니메이션들도 늘어났고 또 이 아이캐치에 들어가던 일러스트들이 엔드 카드로도 많이 이동한 모습이 보인다.

1.1. 작품별 아이캐치

2. 리듬 게임 용어

리듬 게임에서 특정곡을 대표하는 일러스트 중 전체화면이나 이에 준하는 형태로 나오는 이미지[26]를 말한다. 주로 비주얼을 중시하는 한국산 리듬게임에서 많이 차용한다.

현대의 노트 낙하 형식의 리듬게임을 정립한 비트매니아 시리즈는 이미지를 띄우지 않고 노래의 정보만을 표시하였으며, 노래별로 다른 이미지를 띄우는 방식은 기타프릭스가 최초로 사용하였다. 많은 리듬 게임에서 프로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일러스트를 사용한다. 보통 아이캐치는 해당곡의 제목과 작곡가의 이름이 들어가며 경우에 따라 해당 곡의 장르와 작업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2.1. EZ2AC 시리즈

최초로 이미지가 모니터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아이캐치라는 시스템을 확립한 게임이다. 초대작인 1st Tracks부터 사용하였으며, 이 때부터 난이도 별로 다른 아이캐치 이미지가 나오는 체제를 갖추고 있었다.

2.2. DJMAX 시리즈

EZ2DJ의 후계작을 표방한 작품이니만큼 당연히 초대작인 DJMAX 온라인부터 아이캐치 시스템을 사용하였다. 여기에 포터블 2와 해당 작품의 시스템을 차용한 트릴로지는 움직이는 아이캐치라는 방식도 시도하였다.

DJMAX 테크니카 1편에서는 리듬게임 최초로 HD 해상도의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아이캐치를 선보였다. 난이도 별로 다른 아이캐치는 본작부터 폐지되었다.

시리즈의 오랜 침체 이후 부활을 알린 DJMAX Respect에서는 노래를 로딩할 때 곡의 이미지 한 장과 게임 자체에서 아티스트들의 정보를 띄우고, 아이캐치에서 노래 제목과 아티스트 이름을 표기하는 타이포그래피가 사라졌다. 이식한 구곡 중 메트로 프로젝트 이후와 DMTQ까지의 작품에 한해서 과거에 사용했던 방식의 아이캐치를 띄운다.

2.3. EZ2ON 시리즈

EZ2DJ 시리즈를 PC 온라인으로 옮긴 작품이니만큼 EZ2DJ에서 사용했던 아이캐치 시스템도 이식되었다. 2번째 작품인 리부트는 DJMAX 시리즈처럼 HD 해상도가 된 만큼 신곡들의 아이캐치도 16:9 비율을 사용하나 난이도 별로 다른 아이캐치 시스템은 삭제되었다.

3번째 작품인 리부트 R에서도 리부트의 아이캐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다가, 정식 출시 직전 패치에서 대다수의 아이캐치들을 16:9 해상도로 리마스터하며 곡 당 다양한 숫자의 아이캐치를 가지게 되었다. 아이캐치는 완전히 16:9 해상도로 재작업한 것이 많으나, 구곡의 일부 아이캐치들은 기존의 4:3 비율의 아이캐치에 해상도가 찌그러지지 않게 레터박스를 삽입하였다. 아케이드처럼 난이도 별로 고정된 다른 아이캐치가 아닌, 해당 곡의 아이캐치 중 한 장이 로딩 중 랜덤으로 출력되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바뀌었다.

2.4. Be-Music Script

구동기마다 다른 아이캐치 시스템을 가진다. 한국산 구동기인 ruv-it!은 한국산 리듬게임들과 같이 이미지 형태로 된 아이캐치를 띄우며, 일본산 구동기인 Lunatic Rave 2은 이미지를 띄우지 않고 비트매니아 IIDX와 같이 노래 정보만 텍스트로 띄우는 형식이 예시이다. 보통 아이캐치 해상도는 640x480 해상도가 널리 사용된다.

2020년대 기준 최신형 구동기들은 모두 아이캐치 시스템을 지원한다. 하지만, 구동기마다 비율은 다른데 한국산 구동기인 Qwilight은 풀 사이즈로 와이드 비율의 고해상도 아이캐치를 출력하고 아이캐치가 와이드가 아닌 구식 4:3 비율일 경우 자체적으로 레터박스를 삽입하여 출력한다. 반면 beatoraja는 4:3 비율로만 아이캐치를 출력하며 이미지가 와이드 해상도일 경우 강제적으로 찌그러트린다.

2.5. 그 외

아이캐치 시스템은 그야말로 한국산 리듬게임 전용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이쪽에서만 주로 사용되었으며, 항목에 없는 게임들 중 오투잼 온라인, BEATCRAFT CYCLON 등의 정도가 더 있다. 일본산 리듬게임, 그리고 모바일 리듬게임은 대다수가 아이캐치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으며 노래별로 1:1 비율의 앨범 재킷 이미지만 할당하는 방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1] 다른 프로그램같은 경우 아이캐치가 없이 내레이션의 멘션으로 광고를 예고하면서 스폰서 화면이 뜨는 경우도 있다.[2] 광고를 지우지 않고 업로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주로 방송 직후에 업로드되는 TS 확장자의 무편집 통짜파일들이다. 25분 정도 되는 분량이 3~4GB에 육박하는 크고 아름다운 용량이다.[3] 한국은 45분 미만 프로그램에는 중간광고를 삽입할 수 없다.[4] 아예 심슨 가족같은 경우는 ''광고 끝나고 이어갈게요"라고 말한다.[5] 여기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의 북유럽 국가들과 영국의 공영방송은 포함되지 않는다.[6] 당연히 일반 시청자들이 수신료 인상을 반길 리가 없었기 때문에 수신료 인상 문제가 정치 쟁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집권당 입장에선 수신료 인상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7] 그래서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이나 일부 특집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프로그램)제공광고"가 존재하지 않는다. (민영방송은 중간광고 편성가능) 1981~1994년도에 광고 편성을 했었던 KBS 1TV에서 일반 프로그램에 광고를 집어넣지 않았던 것도 이 당시 유럽 지역 공영방송의 광고형식을 그대로 받아들인 영향이다. 광고방송을 다시 시행했을 때 신문업계와 시청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성격도 있었다.[8] 여담으로 이 아이캐치는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아이캐치로 패러디되었다.[9] 어쩌면 이 모습이 카야의 배신플래그와 아칸의 흑화에 대한 복선이었을수도. 하지만 카야의 배신은 그저 연극이었다.[10] 참고로 다이노 코어의 아이캐치는 시즌마다 일행이 한 명씩 늘어난다. 시즌 1은 렉스, 존, 에밀리로 3명이었는데 시즌 2는 렉스, 존, 에밀리, 아칸으로 4명이고 시즌 3는 렉스, 존, 에밀리, 아칸, 카야로 5명이다.[11] 원작 만화 및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맞물려서 드래곤볼의 아이캐치 중 가장 유명하며, 베지터와 트랭크스로 패러디한 팬 영상도 있다.[12] 다만 1화에서는 첫 번째에 여성의 목소리로, 두 번째에 남성의 목소리로 나온다.[13] 1기 8화는 에피소드 자체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패러디라 아이캐치도 에반게리온 스타일로 만들었다.[14] 초력전대 오레인저, 성수전대 긴가맨, 미래전대 타임레인저, 백수전대 가오레인저, 인풍전대 허리케인저, 굉굉전대 보우켄저, 수권전대 게키레인저, 사무라이전대 신켄저, 수전전대 쿄류저 제외.[15] 아이캐치 중간에 나오는 영어 문장은 순서대로 아래와 같다.
Hi, guys! The first part of SLAMDUNK was fun, wasn't it? Basketball is great! Let's play it together.
Thanks for waiting! The second part of SLAMDUNK will start in a minute. Let's get together in front of TV.
Hi, guys! Finally, Hanamichi will put on the show on the court. Let you remain.
If you can hold the ball in a hand, you'll be a great basketball player.
Let's play basketball, guys! You'll feel like the wind when you've got the ball and go to the basket.
Let's go for it! It's cool to be with your brothers!
Let's show your girl your best move. It doesn't matter if you win or lose as long as you give it your best!
Pass the ball! Someone is waiting. Trust will be the key to getting his friendship.
One out of every five junior high students plays basketball. Did you know that?
It's great to pull off basketball techniques one after the other like Hanamichi.
[16] 두 아이캐치에서 하야토가 장식한 장면은 국내 비디오 더빙판에서 에피소드 소개 타이틀로 쓰였다.[17] 다른 캐릭터들은 ♀만 나오지만 주인공의 경우 ♂, ♀이 합쳐져서 나온다든지[18] 온천 에피소드면 온천처럼 모양이 바뀐다든지[19] 아카자 아카리, 토시노 쿄코, 후나미 유이, 요시카와 치나츠.[20] 스기우라 아야노, 이케다 치토세, 오무로 사쿠라코, 후루타니 히마와리.[21]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라고 쓰인 그것.[22] 참고로 이 실루엣의 경우 5의 경우 키 비주얼이 실루엣으로 나타나고 조연들의 경우 작중 죠죠서기나 TVA 설정화가 실루엣으로 나타난다.[23] 원판에서는 일본어로 된 로고가, 투니버스 더빙판에서는 영어로 된 로고가 나온다.[24] 주역들이 맡는 악기가 연주되고, 가끔씩 두 명 이상이서 합주도 한다. 아마도 주역들이 연습하면서 녹음한 걸로 추정된다.[25] 이때 완성된 미니카에 따라 레츠와 고의 반응이 다른데, 트라이다가 X와 비크 스파이더의 경우, 두 미니카를 보고 열받아서 달려드는 고를 레츠가 말리고, 네오 트라이다가 ZMC와 블랙 세이버의 경우, 기운 빠진 모습을 보이며, 스핀 액스의 경우, 얼빠진 모습을 보인다.[26] 정사각형 모양이면 자켓, 한쪽(주로 가로)이 길면서 전체화면보다 명백히 작은 경우 배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