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2-16 13:57:17

블록광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1]에서 각각의 프로그램 편성과는 별도로,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의 몇 분간 광고 여러 개를 묶어서 편성하는 방식.[2] 한국에서는 30초짜리 광고 10개씩을 붙이는 형식이었다. 좀 더 설명하자면 각 프로그램마다 스폰서를 붙이지 않는 대신 광고시간 자체를 프로그램처럼 취급한다고도 볼 수 있다.

주로 유럽지역의 공영방송에서 편성하고 있으며[3], KBS1도 1981년 3월 7일 광고방송을 재개할 때부터 1994년 10월 상업광고 폐지 전까지는 이 방식을 적용하였다.[4] [5]사실 그 전에도 1963년부터 1969년까지 광고방송을 한 바가 있다.[6] 물론 특집 프로그램[7]이나 스포츠 중계방송(이를테면 프로야구,프로축구,민속씨름, 올림픽,월드컵 축구 국대전 등등)은 따로 광고를 붙였다. KBS2도 1981년 3월 7일부터 1982년 1월 24일까지 블록광고를 내보냈으나, 광고가 잘안팔린다는 이유로(…) 결국 프로그램별 광고편성으로 변경했다. EBS도 1990년대 초중반에 경영난 때문에 협찬광고와 함께 블록광고를 병행했었다.

2010년대 기준 한국에서 블록광고 형태로 광고를 편성하는 방송국은 서울 극동방송이 유일하다.

유럽계 공영방송의 블록광고에는 대부분 아이캐치가 함께 나온다.[8][9]시작할 때 자국어로 "광고"[10], 끝날때 "끝" 정도. 독일 ZDF는 아예 블록광고 아이캐치에 나오는 캐릭터가 방송국 캐릭터로, 각자 다 이름도 다르고 주제가도 있으며 그거 데려다가 단편 애니메이션까지 만들고 있다. 물론 블록광고 한개에 들어가는 애니메이션 개그샷이 전부 다른데다가 그걸 또 주기적으로 바꿔준다. 장잉력 돋네 이렇게 편성된 이유는 상업광고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광고주가 프로그램에 대해 영향력을 끼치는걸 막기위해(물론 당시 각국가에서 TV광고가 허용되었을때 엘리트층과 신문잡지업계에서의 반발이 컸기 때문에 이를 무마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이렇게 편성한 것, 물론 80년대 이후 민영방송이 허용되고, 중간광고도 허용되는 추세로 나가면서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지만, 어쨌거나 법규자체는 남아있기는 하다.[11]

네덜란드 NPO계열의 블록광고(STER)도 1990년대까지 만만치가 않았는데 'Loeki'라는 사자 모양을 한 캐릭터[12]가 뭔가 황당한 짓을 저지르며[13] 가끔 쥐가 낄낄대며 비웃기도 한다. 밑의 예시로 들어가면 그게 나온다.

광고와 광고 사이를 검은색 화면이나 기하학적인 도형이 움직이는 화면으로 띄워놓는 경우도 꽤 흔했었다. 2010년대에는 한국처럼 하는 나라들이 많은 편.

블록광고의 예시는 블록광고/예시 항목 참조. 동영상이 많으므로 저사양 컴퓨터의 경우 주의.


[1] 네덜란드이탈리아, 아이슬란드, 독일같은 경우 라디오 방송에서도 블록광고를 편성하고 있다.[2] 사실 용어로만 본다면 한국 공중파TV의 "토막광고"나 케이블TV에 프로그램 사이에 방영되는 "지역광고"도 블록광고에 속한다고 볼수있다.[3] 단, 공영방송에서만 편성하고 있는건 아니고. 민영방송에서도 이런식의 광고편성을 하고 있다. 물론 공영방송사와는 다르게 중간광고도 같이 한다. 예외적으로 스페인 RTVE는 블록광고가 아닌 프로그램 광고를 실시했었다.[4] 다만 1990년 3월에 평일 블록광고를 폐지하고 주말(토, 일요일)에만 블록광고를 편성하던 상황이긴 했다.(여담으로 독일 ARD와 ZDF에선 일요일과 공휴일에 광고를 편성안하고 있다.) 스포츠 중계와 특집프로그램은 평일에도 광고하긴 했지만[5] 1994년 KBS 1TV 광고가 폐지되기 직전에는 주말 KBS 뉴스 9 전후(토요일 사건 25시, 일요일 다큐멘터리 극장과 KBS 뉴스 9 사이 혹은 토요일 KBS 뉴스 9 사이와 인간극장 사이, 일요일 KBS 뉴스 9과 명화극장 사이)와 아침마당 토요와이드와 KBS 935 뉴스 사이, KBS 정오뉴스(주말)전국 노래자랑 사이에 각각 5분씩 광고를 편성했었다. KBS 뉴스 9 시그널 나오기 전후, 그리고 전국노래자랑 오프닝 전에 광고가 나오는 풍경이라니 지금이라면 상상도 안되는 풍경이다[6] 스포츠 중계방송이나 특집 프로그램은 1971년까지 광고방송을 했었다.[7] 사실 원래는 안 하기로 했으나, 업계의 사정으로 인해 1981년 6월부터 따로 광고를 붙이게 되었다.[8] 사실 이런방식은 이탈리아 RAI에서 상업광고를 편성할때 앞부분에 TV쇼 형식의 광고(전반부는 1분 45초는 TV쇼처럼 방영했고, 후반부 30초는 광고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를 3~5개씩 묷은 형태의 TV쇼로 편성한 것이 원조격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제작비가 많이 들고, 광고량도 한정되어서(다른 시간대와 다른 채널(RAI2)에 방영되는 광고를 합해도 30개를 넘기기 힘들었다.) 이탈리아 내에서조차 사장되었고(1977년에 전면 폐지), 이를 간소화(?)한 형태가 남은 것. 물론 이렇게 간소화 한것도 너무 제작비가 든다고 폐지하는 방송국이 있다.(TF1, NPO) 참고로 이탈리아에서는 2013년에 추억팔이용으로 다시 부활시켰다 근데 원조에 비하면 정성이 덜 들어갔다.(...)[9] 여담이지만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의 소련에서도 TV광고를 방영할때 프로그램식으로 따로 편성하는 방식을 썼다고 한다. 고르바초프대 들어 광고량이 대대적으로 늘어난 뒤로는 아무시간대에나 광고가 나오게 되었지만[10] 그냥 '광고'라고만 할때도 있지만 공영방송 블록광고를 담당하는 기구 이름을 띄울때도 있다. 네덜란드같은 경우 'STER'(네덜란드 방송광고공사)로고가 뜬다.[11] 제롬 부르동, 《유럽 텔레비전 문화사: 공영방송에서 리얼리티쇼까지 1950-2010》가 출처[12] 참고로 사자는 네덜란드의 국장이기도 하다. 뭐 유럽 국가들에서 독수리 다음으로 가장 많이 채택하는 국장동물이기도 하고. 사족으로 일본의 하우스텐보스 테마파크에도 저 사자 캐릭터가 떡하니 있다.[13] 이 때 내뱉는 감탄사 asjemenou도 한때 네덜란드에서 거의 밈 수준으로 쓰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