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1:35

PCM(중간광고)

1. 개요2. 연혁3. 사용례4. 관련 문서

1. 개요

Premium Commercial Message, PCM

지상파 방송국이 간접적으로 중간광고를 하던 행위를 말한다.

2. 연혁

한때 중간광고 허용이 지지부진하자, 변칙적으로 중간광고 효과를 내는 PCM 광고를 주말 예능을 시작으로 도입한 적이 있다. 이런 변칙편성은 이전부터 아침 프로그램이나 특집 프로그램을 1, 2부로 나누는 식으로 존재해 있었지만 아침 및 특집 프로그램 편성의 경우 대개 일반적인 1부 후 광고와 토막광고, 그리고 2부 전 광고가 생략되지 않고 온전히 방송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칭하는 PCM과는 거리가 있다. 2015년 9월, 광고를 세세히 규제하는 대신 1일 단위의 광고시간만 규제하고 이외의 규제는 폐지하는 광고총량제 적용 이후 토막광고가 사문화되자 1, 2부로 나누는 예능 및 드라마 프로그램의 1부 후 광고를 60~90초간 방송하고, 토막광고와 2부 전광고를 최대한 생략해 케이블 중간광고의 효과를 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1]

처음에는 3시간 가량의 블록편성 예능프로그램을 1·2부로 쪼개면서 80여분당 1분여의 광고를 삽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2017년 들어서는 블록편성을 없애고 각각의 프로그램을 1·2부로 쪼개면서 40여분당 1분여의 광고를 삽입하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민영방송국인 SBS가 가장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었으며, 공영방송 MBCKBS가 그 뒤를 잇는 모양새였다.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 즉, '다음 주에 계속', '이어서 OOO이 방송됩니다' 이후 다음 프로그램의 타이틀 화면이 시작되기 전까지 나오는 광고로 총량제 시행전 토막광고는 시간당 1회, 최대 90초를 초과할 수 없다. 예를 들어서 1부 후 광고를 틀고 1부 클로징 타이틀, 2부 오프닝 타이틀을 몇 초 이내로 방송하고 등급고지를 간단히 표시하고 바로 2부를 시작했다.

첫 시행 당시 예능 프로그램이 기존 한 회 분량을 그대로 한 회로 인정하고 있는[2]것과 달리 드라마는 30분당 1회로 계산했으나 SBS는 2019년 7월부터, KBS, MBC는 2020년 7월부터 하루 방송분을 한 회로 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VOD의 경우 시행 직후부터 2017년 연말까지는 대부분의 드라마가 하루에 방영하는 두 화를 묶어서 판매했으나, 2018년부터는 분리해서 별도로 판매하고 있었다. 그나마 분리된 경우는 회당 1000원으로 낮춰 판매 중이었으나 2018년 하반기부터는 다시 통합해서 회당 1500원에 판매 중이다.[3] 예능의 경우는 2018년 현재, K팝 스타 시즌6 - 더 라스트 찬스를 제외하고는 하루 방영분을 한 화로 판매하고 있다. 「SBS K팝스타, VOD값 2배 인상…금지된 중간광고까지?」, 2016.12.08, 뉴스1

별도로 과금되지 않더라도 일단 표면적으로는 1부와 2부 프로그램인 관계로, 아이캐치[4] 마냥 1부 엔딩 - 2부 오프닝 - 2부 등급고지가 영상 중간마다 삽입되게 된다. 원래 원칙대로라면 1부 엔드 카드 - NEXT 고지(이어서 (프로그램명) 2부가 방송됩니다) - (광고) - ID 영상 - 2부 타이틀 카드 - (광고) - 2부 등급고지 순으로 방송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특수한 예이기는 하지만, POOQ(현 Wavve) 특유의 온에어 VOD 서비스의 경우 서비스 특성상 중간광고까지 그대로 VOD에 실리게 된다. 물론 정식 VOD에서는 온전히 방영분과 오프닝-엔딩만 수록된다.

2017년부터 시나브로 시행된 중간광고는 2020년 현재 사실상 모든 예능/드라마 프로그램으로 확대된 모양새다. 드라마 프로그램은 재방송에서도 대체로 중간광고가 유지되는 편이고, 예능프로그램은 주말 오후의 일부 재방송에서만 중간광고가 추가로 삽입된다. 또한 옴니버스 형태로 진행되었던 해피선데이, 일요일이 좋다, 일밤은 프로그램 자체를 종영하고 각각의 코너를 독립해서 방영하고 있다. 중간광고가 시행되는 지상파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예능과 SBS 드라마처럼 1-2부(혹은 1-3부) 체제이면 둘 중에 높은 쪽만 포털에 표시되고, KBS, MBC 드라마처럼 1-2회 체제이면 모두 표시된다. 주간 시청률에선 평균 시청률로 표시된다.

심지어 미운 우리 새끼의 경우 2019년 4월 7일 방영분부터 무려 3부 편성을 시도했다. 즉, 원래 2부로 나눠서 중간에 한 번 광고를 집어넣었던 걸 3부로 나눠 광고를 한 번 더 집어넣는 것이다. 아무래도 20%를 가볍게 넘기는 효자 프로그램인데다가 한 회 방영분이 120분으로 타 예능보다 긴 편인지라 시도하는 듯한데 이에 대한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후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불타는 청춘 등 몇몇 예능 프로그램들이 편성에 따라서[5] 3부 편성을 하고 있다.

드라마 역시 민영방송국인 SBS가 적극적으로 3부 편성을 추진 중인데 금토 드라마인 배가본드스토브리그가 3부 편성을 했다.[6] 그나마 예능의 경우는 2시간짜리에만 적용하기라도 하지 드라마는 길어야 70분 정도의 분량을 억지로 3분할하는 모양새라 흐름이 뚝뚝 끊기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면서 아무리 광고가 중요하다지만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히 많다. 다만 방송국 입장에선 드라마 제작비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높아져서 대부분의 드라마가 시청률에 상관없이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하며, 스토브리그도 3부 편성까지 해가면서 조금이라도 더 광고를 집어넣고 나서야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고 한다.

속보로 인해서 중간광고가 없는 프로그램도 2, 3개로 따로 집계된 사례가 있으며 드라마 기황후나 다시 만난 세계 등도 2~3개로 따로 집계된 적이 있었다. 2020년 2월 1, 8일에는 광고 자체가 없는 KBS 1TV의 노래가 좋아 시청률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뉴스 속보로 인해 1, 2부로 따로 집계되었다.

변칙편성 자체가 중간광고를 집어넣을 수 없는 지상파에서 주로 쓰고 있기는 하지만, 중간광고 편성이 가능한 케이블이나 종편 채널에서도 의외로 자주 사용하고 있다. 주로 방영 시간이 2시간을 넘기는 예능들이 사용하고 있다. 드라마의 경우는 tvN의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변칙편성으로 1부, 2부를 나누어 방영했는데(심지어 처음부터 한 것도 아니고 중간에 갑자기 변칙편성을 적용했다.) 중간광고를 이전부터 지겹게 사용하던 tvN에서 분량이 많아야 한시간 반 정도 되는 드라마에 뜬금없이 이런 짓을 하는것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이미 중간광고를 신들리게 활용하는 tvN 입장에서 굳이 광고 때문에 이런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현저히 적고, 2부가 1부보다 압도적으로 분량이 긴 이상한 분배 등 여러 정황으로 인해 광고 때문이라기보단 시청률을 뻥튀기하려는 얄팍한 꼼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도 변칙편성으로 인한 이득 중 하나가 시청률 올려치기이기도 하고. TV조선뽕숭아학당에서도 이걸 훌륭하게 벤치마킹(?)해서 1부는 길어야 20분 정도밖에 안 되고 2부만 2시간이 넘는 편성이 탄생했다. 이후 후속작인 비밀의 숲 2는 1, 2부로 나누지 않고 그대로 방영했지만 스타트업은 역시 2부 편성으로 방영하는 등 tvN에서도 조금씩 변칙편성을 늘리려는 얄팍한 시도를 보이는 듯 했으나, 이후 후속작으로 나온 철인왕후부터는 PCM이 사라졌다. 근데 정작 시청률만 따지면 변칙편성을 하지 않은 비밀의 숲2와 변칙편성을 다시 폐지한 철인왕후가 변칙편성으로 1, 2부를 나눈 두 드라마보다 더 높다.

2021년 6월 2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분리편성광고와 중간광고의 시간·횟수 기준을 통합 적용하는 내용의 '연속편성 세부기준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21년 7월 1일 이후 모든 프로그램에 일반 중간광고가 송출되어 PCM이 사라졌다. 실제 지상파 편성표를 보면 2021년 7월 1일부터의 프로그램은 1, 2부 편성이 없어졌다. 단, 7월 1일 이전에 1, 2부 편성을 했던 프로그램은 7월 1일 이후에도 재방송이 1, 2부로 나뉘어서 편성되었다. 예외적으로 종합편성채널 TV조선MBN은 드라마와 일부 예능의 1, 2부 편성을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중인데[7], 애초에 중간광고가 가능했던 두 채널에서 이런 편성을 계속 유지 중인 것은 시청률 올려치기를 위한 꼼수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만약 이들마저 PCM을 없앤다면 중간광고라는 의미는 사실상 사어화되고 펄스 부호 변조의 약자를 의미하는 본래의 용어로만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3. 사용례

3.1. MBC TV

2017년 4월 12일 라디오 스타를 시작으로 수, 금, 일 예능에서 변칙 중간광고를 도입했다. (「[단독]SBS 이어 MBC도…주요 예능, 유사 중간광고 도입」, 2017.04.12, 이데일리) 광고 후 클로징+오프닝이 송출된다. 2019년부터는 드라마의 경우 1부 클로징과 2부 오프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통째로 묶은 영상으로 내보내고 있었다.

2021년 7월 1일 이후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어린이 프로그램들[8]과 일일드라마, 쇼! 음악중심, 그 외 일부 교양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에 일반 중간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2022년 5월 2일부터 모닝와이드와 같이 MBC 뉴스투데이도 2부 한정으로 날씨를 전한 뒤 6시 55분에 일반 중간광고가 송출된다.

3.2. SBS TV

2017년 5월에 시작하는 엽기적인 그녀부터 드라마에도 중간광고를 도입할 예정이라 밝혔다. (「엽기적인 그녀, 중간광고 꼼수?」, 2017.04.17, 스포츠동아) 다만 수상한 파트너에서부터 중간광고를 도입했다. ‘군주 가면의 주인’ VS ‘수상한파트너’ 시청률은? '유사 중간광고 영향 미쳤나?' 광고 후 클로징+오프닝이 송출된다. 후술하겠지만 주력 프로그램 위주로 케이블 채널 수준의 광고를 유치할 수 있는 3부 편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서, 2020년 1월 말 기준으로 일부 금토드라마, 미운 우리 새끼, 맛남의 광장은 3부 편성으로 송출 중이었다.[9][10] 또한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하게 음악방송에도 중간광고를 하고 있다.

2021년 7월 1일 이후 애니메이션과 대부분의 어린이 프로그램들[11], 그 외 일부 교양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12]에 일반 중간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3.3. KBS 2TV

2016년 8월 해피선데이에 한해 시험적으로 분리 편성을 적용했다가, 몇 주 지나서 원래의 통합편성으로 복귀했다. (「'슈퍼맨'-'1박2일'…KBS '해피선데이', 1,2부로 분리편성」, 2016.08.07, 조이뉴스24) 이후 드라마는 2년만에 편성된 금토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임시적으로 적용했고 예능 프로그램은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부터 변칙 중간광고를 도입하다가 해피투게더, 안녕하세요 등으로 변칙 중간광고 도입이 확대 적용되었다. 클로징+오프닝 후 광고가 송출되었다.

2021년 7월 1일 이후 일일드라마, 뮤직뱅크, 누가 누가 잘하나, 세상의 모든 다큐, 더 시즌즈 등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에 일반 중간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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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S는 불후의 명곡을 제외하고는 1부 엔딩과 2부 오프닝을 먼저 방송한 후 2부 전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을 사용했다.[2] 그래서 포털에 시청률 자료가 한 회에 하나가 뜨기 때문에 드라마와 달리 1부, 2부 중 높은 것만 표시된다.[3] 군주 - 가면의 주인처럼 시행 초창기임에도 분리 판매한 경우도 있긴 했다.[4] 방송 용어로 브리지라고도 부른다.[5] 전술한 두 프로그램들은 월화 드라마 시간대에 공백기가 있을 경우 시간대를 앞으로 땡겨와 2시간 넘게 편성하고 있다.[6] 배가본드는 첫 회부터 3부 편성에 일부 회차만 2부 편성을 했고 스토브리그는 초반에는 2부 편성을 하다가 시청률이 예상 외로 높아지자 돈독이 올라3부 편성으로 급 전환했다.[7] 미스트롯 3, 현역가왕 등 분량이 긴 예능의 경우 무려 3부까지 분할 편성을 한다.[8] 애초에 MBC 어린이 프로그램의 절대 다수는 45분 미만이라 중간광고 자체가 불가능하다.[9] 케이블에서 70분 편성할 경우 중간광고가 최대 2분인데 반해, 스토브리그의 경우 70분 편성에 유사 중간광고를 3분 가량 방송해 케이블보다 오히려 더 많은 중간광고가 나오고 있다. 배가본드에서는 시작부터 3부제 편성이었으나 스토브리그는 방영 중간에 2부제에서 3부제로 변경하면서 반발이 있다.[10] 모닝와이드의 경우 3부 체제 방송이지만 1, 2부와 3부는 장르 자체가 다를 뿐더러 명절 기간에는 2부만 30분 분량으로 축소해서 1부가 없어지는 기적 3부와 함께 방송하기 때문에 온전한 3부 체제가 아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1, 2부와 3부를 한 프로그램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래서 두 방송의 전체 분량이 실질적으론 2시간을 넘어가버리므로 모닝와이드 1, 2부에서 7시를 기점으로, 3부에서 8시를 기점으로 중간광고까지 편성하고 있다.[11] 예외로는 퀴즈몬이 중간광고를 편성한 적이 있다.[12] 모닝와이드 1, 2부의 경우 2부 한정으로 날씨를 전한 뒤 6시 55분에 일반 중간광고가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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