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

소림축구 (2001) Shaolin Soccer, 少林足球
감독	주성치[1]
제작	주성치, 임소명
각본	주성치, 증근창, 풍면항, 풍지강
출연	주성치, 오맹달, 조미 외
장르	코미디, 액션, 무협
제작사	유니버스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유니버스 엔터테인먼트 미라맥스
개봉일	2001년 7월 21일 2002년 5월 17일 2003년 1월 11일
상영 시간	1시간 27분
북미 박스오피스	$489,600
월드 박스오피스	$42,776,760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등장인물

3.1. 주요 인물

• 아성(阿星)(배우: 주성치/周星馳)
  일명 강철다리 씽씽. 소림축구단을 시작한 장본인이자 주인공. 소림의 절기 중 하나인 '대력금강퇴'를 연마한, 등번호 10번 주발이 오른발잡이인 스트라이커이다. 여섯 사형제들 사이에서는 다섯째이다. 형제들 중 유이하게 무공을 잃지 않고 매일 단련하며, 형제들 중 유일하게 소림 쿵푸를 부흥시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축구선수를 하기 전에는 대학원생이고 비정규직 청소부로 생계를 유지했었다. 에어컨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리는 펜트하우스 꼭대기층에 살고 있다. 소림축구단에서 제일 먼치킨인데 결승전 상대인 마귀축구단이 전원 도핑을 한덕에 소림축구단의 무공을 모조리 따라해서 전계를 제외한 상위 호환에 해당하는 캐릭터들이 하나씩 있는 상황인데, 아성만은 라이벌에 해당하는 9번 캐릭터와 실력이 호각 이상으로 묘사된다. 이는 대사형 아비를 제외한 다른 사형 사제들이 수 년 간 단련 없이 살았지만 아성만큼은 끊임없이 수련을 반복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그렇게 하루도 거르지 않은 수련 덕분에 발차기 힘이 좋아 축구공으로 비행기와 충돌 사고를 낼 수 있다며 감독 명봉이 극구 만류해, 계란으로 드리블 연습을 시켜 별도의 훈련을 주었다. 완력 조절이 불가했으므로 정확한 위치를 노려 슈팅해야 하는 축구이기에, 아성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훈련이었다.[3]
  연인 아매까지 더불어 이 인물과 엮인 사람은 전부 인생이 변했다. 게다가 명봉 감독과 사형제들을 설득했던 것도, 동네 패싸움으로 엮였던 패거리들도 소림축구단 선수로 받아들인 것도 아성인지라 팀 내의 정신적 지주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정황상 축구팀의 주장까지 맡고 있을 듯하다. 결승전에서 자신의 스승 명봉처럼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고 자신들의 팀이 몰수패를 당할 위기 상황에 삭발까지 하고 등장하여 골키퍼로 나선 아매에게 크게 감동하여 결국 연인이 되고, 소림쿵푸를 대중화시키겠다는 꿈을 드디어 이루게 된다.

• 명봉(明鋒)(배우: 오맹달/吳孟達, 청년: 포엽동/浦叶栋)
  소림축구단의 감독. 과거 황금발(黄金右脚)이라는 이명을 가질 정도로 엄청난 오른발 스트라이커였지만 강웅의 모략[4]에 빠져 모든 것을 잃고 비참한 삶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강웅의 모략에 빠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심각한 다리골절로 절름발이가 되었고, 그 후유증으로 종종 오른쪽 골반에 손을 얹는다. 늪에 빠져 세상에 잊혀진 선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축구에 대한 마음은 늘 진심이었으며, 그 사그러들지 않은 축구 열정으로 소림축구단과 함께 다시 부상할 계획을 세우는 중. 결론적으로 우승팀의 감독이 되는 것으로 20년 만에 자신의 한을 풀었다. 사실 소림축구단 자체가 그냥 지시하지 않아도 지들이 알아서 다 해먹는 무공 고수들의 팀이라 감독은 날로 먹는 것처럼 보여도 그 꼴통 아마추어 오합지졸들을 통솔하며 축구의 기초라든지 규칙이라든지 정신이라든지를 주입시킨, 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관념을 깨버린 나름 능력자라고 할 수 있다.

• 아매(阿梅)(배우: 조미/赵薇)
  식당에서 만두를[5] 빚는 아가씨. 아성과 소림 사형제들처럼 그녀도 무당 태극권을 익힌 무공고수로 태극권을 이용해 만두를 만드는 모습으로 아성의 눈에 띄었다. 얼굴이 곯는 피부병을 앓고 있어서 하산한 이후로 이렇다 할 일자리를 못 구해서인지 시장에서 만두를 팔며 근근히 살고 있었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며 평소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도 크다. 영화 내내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며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없다.[6] 영화에서의 비중과 조미의 미모를 생각하면 나름 안타까운 부분이다. 결승전에 머리를 민 모습에서만 유일하게 맨 얼굴이 나올 정도. 제대로 꾸민 장면이 딱 한 번 나오긴 하는데 그나마도 사진 속 모습으로 지나가듯이 3초 정도 나온다.[7] 아성이 만두값을 빚지며 아성과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 첫 만남부터 아성은 아매를 향해 뜬금없는 창작곡을 통해 절세미인이라고 표현했는데, 작품 끝에 광고판 포스터를 보면 대단한 미인은 맞다.
  결승전에서 골키퍼 아소와 아청이 자신의 무공을 이용해 받아치려다 마귀대 팀의 슛에 얻어터지고 쓰러져서 몰수패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머리를 깔끔하게 삭발하고 나타났는데[8] 이때 "왜 외계인이 돼서 왔어요? 여긴 위험하니까 얼른 화성으로 돌아가요."라고 말한 아성의 말은 급박한 상황 속에 보인 작은 유머. 그러나 위풍당당하게 골대로 향하는데 거기가 악마팀 진영이라서 악마팀 골키퍼가 소림팀 골대 쪽을 가리키자 꾸벅하고 인사하고 걸어가다가 골대에 머리를 부딪치는 허당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명봉은 좌절하고 강웅은 경기 다 끝났다고 희희낙락하는데, 상대의 힘을 부드럽게 받아넘기는 태극권의 진수를 선보여서 공을 막아내어 소림팀의 우승에 공헌했다. 외모 컴플렉스 때문에 자존감이 결여됐었는데 아성을 만나면서 자존감을 찾아가며 아성을 좋아하게 되고, 후에 고백하게 되지만 거절하게 된다. 그러다가 결말에선 결국 그녀의 소원대로 아성과 이어졌으며, 타임지 광고판에 또 한 번 볼링 챔피언이 됐다고 나오는데 아성이 다리로 축구계를 제패한 것처럼 그녀의 특기인 태극권으로 볼링계를 싹 쓸어버린 듯하다. 광동어를 쓰는 대다수의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보통화 화자이다.[9] 무술유단자라는 공통분모 덕분에 더욱 예쁜 커플로 기록될 듯하다.

• 강웅(強雄)(배우: 사현/謝賢[10], 청년: 장명명/张明明[11])
  20년 전인 무명 선수에 가까웠던 시절 명봉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명봉을 파멸시키고자 그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하여 결국 절름발이로 만든 만악의 근원이자 메인 빌런, 최종 보스. 후루하타 닌자부로가 아니다. 마귀축구단의 스폰서이자 소림축구단이 나간 대회의 개최자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명봉 감독의 참가 자체를 막아놨다가 소림축구단의 추레한 겉모습을 우습게 여겨 참가를 허락한다. 소림축구단이 우승하지 못하면 명봉이 더 큰 망신을 당할 거라 여겼겠지만 이때 소림축구단은 이미 무공 능력을 일깨운 뒤였다... 이후 대회가 한창이던 때 골프나 치다가 소림축구단이 상대 팀을 40-0으로 눌렀다는 전화에 경악한다. 게다가 첫 출전인 소림축구단이 파죽지세로 전승으로 결승까지 오르고 매스컴에서도 마귀단보다 더 큰 주목을 받자 위기감을 느꼈는지 결승전 전날 명봉을 불러내 결승전을 기권하고 선수들과 자기 밑으로 들어와서 같이 일하자는 제안과 백지수표를 걷네받는다. 20년 전 일이 생각난 명봉이 제안을 거절하자 이에 열이 받은 강웅은 결승전에서 득점으로 승리가 아닌 아예 선수들을 전원 불구로 만들어 실격패를 시켜버리려는 모략을 꾸민다. 결국 결승전 패배 후 마귀축구단에 대한 도핑을 주도한 죄로 구속되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쪽은 명봉과 반대로 유능했지만 실패한 지도자로 전락해버린다.[12] 과거 모략을 통해 명봉을 1인자 자리에서 끌어내려 놓고도 무리수까지 두며[13], 끝까지 과거의 열등감을 현대 와서까지 극복하지 못한 결말이었다. 오죽하면 20년이 지났는데도 작중 초반 기자들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명봉보다 낫다."라고 했으니 말이다.

3.2. 소림축구단

• 대사형 아비(阿飛)(배우: 황일비/黃一飛)
  일명 무쇠 머리. 별명답게 철두공을 익힌 외문고수로 박치기로 바위를 깨뜨릴 정도이다. 그러나 하산하고 나이를 먹어 공력이 점점 감퇴하고 있다. 그래도 무공에 대한 열정을 품은 아성의 장단에 맞춰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래서 아성을 제외하고 형제들 중 유일하게 "단 하루도 연공을 거른 적이 없다."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소림 무공을 번영시키기 위한 아성의 제안에 관심을 보이며, 안 될 것을 알더라도 소림쿵푸 찬양가를 아성과 함께 클럽에서 부르기도 했다. 등번호는 11번이고, 축구 포지션으로 추측되는 것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축구 선수 하기 전에는 클럽 웨이터로 일했다. 다만 지배인한테 구박 받기 일쑤며, 무쇠 머리라는 점을 들어 툭하면 술병으로 얻어 맞는다. 또한 형제들 중 유일하게 가족이 있다고 직접 언급한다. 또한 사형제들 중 유일한 흡연자이다.[14]
  그래도 나름 대사형이라고 사제인 아성이 피해를 끼쳐도[15] 이해해주는 등 대사형답게 어느 정도는 의지가 되는 사람인 듯. 이 사람이라도 없었으면 아성은 진작에 꿈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축구적으로는 특유의 철두공을 살려서 팀의 주 득점원이자 헤더 머신으로 활약하는 듯. 헤더를 할 때마다 쇠가 부딪히거나 범종이 울리는 소리가 난다.

• 이사형 묘자(배우: 막미림[16]/莫美林)
  각법인 선풍지당퇴를 익혔다. 주로 공차며 토마스를 하며 공을 키핑하는 역할[17] 막내 비자총과 함께 골을 넣는 장면이 안 나오고 묘자의 포지션 또한 골을 넣는 역할이 아니라 주목은 못받았지만, 사실 자신의 무공을 살려 상대방의 공을 커트해내고 아군에게 패스하며 동시에 탈압박하는, 어떻게 보면 축구에서 수비수로 가장 중요한 앵커 역할을 하는 선수이다. 그래서 축구포지션은 풀백. 등번호는 2번이다.
  머리는 벗겨졌지만 아성보다 본인이 외모가 낫다고 확신하고 있는 등, 왕자병 기질이 있다. 축구선수 하기 전에는 식당 잡일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형제들 중 가장 비관적이었고 아성과 명봉의 제안에 못 볼 사람 보듯 불나게 쫓아냈다. 진국곤이 안무가, 임자총이 각본가였다면 배우 막미림은 본래 체조선수 출신이었고, 국대 상비군 경력에 여러 대회에서 입상했을 정도로 실력이 있었던 선수였다.

• 삼사형 전계(배우: 전계문/田启文)
  일명 철갑 복부 틴. 전신이 강철처럼 단단해지는 외가무공인 금종조철포삼을 연마했다. 온몸에 힘줄이 오르며 몸 전체가 튼튼해지는 연출을 보여준 적도 있다. 얼마나 단단한지 동네 깡패 축구단에게 스패너로 머리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끄덕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스패너가 휘었다. 드리블도 필요없이 복근을 꽉 조여 공을 배에 붙이고 달릴 수 있어서 미식축구마냥 배에 공을 붙인 상태로 골대에 달려 들어가 골을 넣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처음에 씽씽과 명봉 감독이 후방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보아, 축구 포지션으로 추측되는 것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듯. 등번호는 3번이다.
  죽음을 각오한 비장한 연출[18]과 함께 작정하고 소림대의 실격패를 노린 마귀대의 슛을 빙자한 다구리를 견뎌내다 리타이어당하는 후반의 명장면을 담당한 인물. 아성과 아매에 묻혀서 그렇지, 이 사람도 그 둘과 마귀대 골키퍼에 버금가는 강자다. 사사형 소룡의 부상 퇴장으로 골키퍼로 스스로 자원하여 긴급 투입, 마귀대의 체력이 떨어질 때까지 40여 분간의 린치를 견뎌내다가 공을 배로 잡아내고 날려서 소림대의 공격 찬스를 가져오는 활약을 선보인다.
  축구선수 하기 전에는 펀드매니저였다. 6형제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직업을 가진 셈. 이 때문에 아성이 찾아와 축구를 하자고 했을 때 콧방귀를 끼면서 우리가 축구로 성공할 확률은 이 동전을 던져서 그게 설 확률이라며 가차없이 거절하고는 그들을 돌려보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동전을 확인해보니 정말로 땅이 갈라진 틈 사이에 박혀서 서있었고, 그걸 보고 뭔가를 느꼈는지 합류했다. 이 펀드 매니저 경력 때문인지 축구선수로 연습하는 도중에도 전화가 오기도 했다. 그러나 막내 비자총과의 웃긴 장면도 만든 사람.

• 사사형 소룡(배우: 진국곤/陳國坤)
  손으로 상대의 공격을 낚아채는 귀영금나수라는 무공을 연마하여 골키퍼를 맡고 있다. 이름부터 소룡이며 노란 쫄쫄이와 행동을 보면 영락없는 이소룡의 오마주.[19] 골키퍼답게 등번호는 1번이고, 골키퍼로서 활약하기 전에는 6개월째 백수였다. 사진 찍기가 취미인 듯.
  손과 관련된 무공이지만 발로도 공을 막고, 뛰어난 신체능력으로 10명의 선수가 공을 돌아가면서 공을 차도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골키퍼로선 분명 엄청난 피지컬인데, 다른 선수들이 워낙 괴물 같은 능력을 보여주며 골키퍼의 특성상 화려함이 덜하다 보니 이사형 묘자와 같이 어쩐지 일반인처럼 보이는 선수. 물론 워낙 소림축구팀이 압도적이라 골키퍼가 돋보이지 않았을 뿐, 거의 퀵실버급 고속 이동 능력을 보여주는데 연습 경기에서 상대가 10명이 동시에 날린 신발을 여유 있게 모두 잡아서 공처럼 모으기까지 한다. 그리고 그가 가장 활약하며 주인공이 된 경기가 바로, 남장 여자팀과의 준결승전. 의외의 선전에 당황하며 패색이 짙던 소림축구팀을 구해낸 게 바로 그였다. 남장여자들의 폭풍 같은 슈팅들을 모두 막아낸 후, 마누엘 노이어나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따윈 압살하는 장거리 볼 던지기로 골을 넣으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다만 결승전에선 마귀대 9번의 슈팅을 빙자한 2회 + 추가타 린치를 견디지 못하고 리타이어.

• 막내 비자총(배우: 임자총/林子聪)
  일명 공포의 뱃살.[20] 경공수상표라는 경공술을 익힌 경공의 고수로 허공답보로 날아다닌다. 등번호는 6번이고, 축구 포지션은 윙어[21].
  
  소림사 시절 사진 속에서는 매우 어리고 가장 날씬했는데 현재 시점에서는 매우 뚱뚱하며 거대하다. 그 이유는 뇌막염에 걸린 후유증으로 폭식증에 걸려 식욕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먹고 있다.
  임자총은 본래 각본가 출신으로 주성치의 말에 의하면, 뚱뚱한 돼지가 경공술로 축구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캐릭터였다고 한다. 허공답보로 골키퍼의 골킥을 최고점에서 커트해 팀에게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보여준다. 이사형과 함께 팀 내 중원 장악을 맡고 있다. 참고로 축구선수를 하기 전에는 마트 직원이었다.

• 등번호 9번, 16번, 18번
  심은하 머리 청년이 9번, 까까머리 중년이 18번, 길지도 짧지도 않은 머리의 앳된 청년이 16번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지만, 작중 최고의 용기와 의리를 지닌 인물들. 이들은 영화 초반에 아성이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로 어그로를 끌 때 아성의 머리에 술병을 던지며 아성을 두들겨 팬 그 인물들이며, 중간에 나온 동네 깡패 축구단에게 승리한 후 영입한 동네 깡패 축구단 단원들이다. 즉, 괴물들 사이에 낀 일반인들. 그래도 중간에 소림형제 3명과 함께 소림나한진을 쓰는 걸 보면 소림축구단과 함께 하면서 무공을 익힌 것 같다.[22] 이 일반인 멤버들은 원래 여럿이 있었지만 마귀축구단의 폭력 행사에 몇몇은 부상을 당하고 자신들과 같은 깡패축구단의 일원이었던 2명은 공포에 질려 하프타임에 도망가버렸다. 선수단에 선수가 7명 이하면 실격패 당하는 상황에서 골키퍼 사사형의 부상으로 소림형제는 5명뿐인 상황. 이 상황에서 실격패 당하지 않도록 머릿수를 채워준 것이 바로 이 세 사람이다.
  글만 보면 이게 뭐가 대단하냐고 할수 있지만 이때 상대인 마귀축구단은 미국산 약물의 영향으로 전원이 소림 형제들보다 더 강했고, 소림축구단을 선수 부족으로 인한 몰수패로 끝장내기 위해서 넣으라는 골은 안 넣고 소림축구단을 일방적으로 집단 구타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무술유단자였던 6인과는 다르게 무공도 제대로 안 배운 일반인들이 이런 팀에게 맞선 것이다. 그것도 그냥 머리 수만 채운 것이 아니라 상술한대로 소림나한진을 펼치거나 몸을 던져 드로우를 막는 등 팀의 일원으로써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모두와 함께 우승컵을 보며 기뻐한다. 시작은 찌질한 동네 깡패였으나 마지막엔 용기를 내며 인격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 꼭 소년만화에 나오는 등장인물 같은 느낌이다.[23]

• 등번호 5번, 20번
  위의 등번호 9번, 16번, 18번만큼 비중은 높지 않지만 위의 3명과 같은 동네 깡패 축구단 출신이다. 5번은 처음 아성과 클럽에서 만났을 때 아성의 머리를 막대기로 때린 인물이다.
  준결승전까지 이들도 구단의 일원으로서 성실히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결승전 전반 마귀축구단의 흉포하고 잔인한 경기력을 보고 겁을 먹은 나머지 하프타임 때 자진 퇴장했다.

3.3. 마귀축구단

• 등번호 9번(배우: 석자운/释子云)
  주장으로 추정되는 아성의 라이벌 격 선수. 아성과의 축구공 주고받기 대결에서 못 받아내고 흘려낸 것을 봐서는 아성급의 실력을 가지지는 못한 듯 보이기도 하지만, 둘이 주고받은 횟수는 동일할뿐더러 골대에 공을 차는 장면을 보면 아성은 잔디장에 바람을 일으키는 정도로 묘사되지만 마귀 스트라이커는 잔디장에 일자로 흙을 파이게 할 정도로 묘사가 다르고, 소림 골키퍼의 옷을 갈아버리는 추가 묘사까지 나온다. 신체 스펙 면에선 이 9번이 아성보다 강하지만 경험이나 응용력 부족 등의 이유로 밀린 듯하다.
  
  참고로 배우 석자운은 정말로 소림사 출신이다. 쿵푸허슬에 나온 석행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석 씨는 중국에서 스님들이 출가하면서 받는 법명의 일부로, 석가모니의 '석'이다.

• 골키퍼(배우: 조화/曹华)
  그 유명한 호주머니에 손 넣고 한 손으로 불꽃 슛을 막는 장면의 주인공. 설영호를 닮은 걸로 유명하며 긴 머리로 인해 김병지로도 불렸다. 워낙 임팩트 있는 장면이라 여러 곳에서 패러디된다. 하지만 작중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 중 하나이다. 아성의 마지막 회오리 슛 장면에서 당연히 골키퍼니까 골대 앞에 있는데, 공을 막아볼 포즈를 취하기도 전에 옷이 벗겨지면서 알몸이 되어 골대와 함께 날아간다. 바지라도 남은 다른 팀원들과 함께.[26] 대사가 아예 없는 다른 마귀축구팀 선수들과는 달리 대사가 딱 한 마디 있다. 아매가 새로 골키퍼로 교체될 때 마귀대 골대에 잘못 서자 골키퍼가 반대쪽 골대를 가리키며 "저쪽이야."라고 말한 것이 마귀대의 유일한 대사. 작중 누구를 부상을 입히지는 않았지만, 아성의 공격을 간단히 막아내거나 골대까지 던져서 귀영금나수를 쓰러뜨리는 수준[27]인 걸 보면, 9번보다 완력이 강할 가능성이 높다.

3.4. 기타

• 심판
  호루라기 불 때만 나오고 있긴 한 건지 궁금할 정도로 아무것도 안한다. 결승전에서야 마귀대 팀에게 매수당했다는 설정이라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맞지만 소림축구팀 아비가 박치기를 시도할 때랑 아청이 전화를 할 때조차 아무것도 안 하고, 그 전부터도 여러 반칙이 난무하는데 흡연 제지 빼고 하는 게 없었다. 심지어는 결승전에서 편파 판정으로 인해 열받은 소림축구단에게 얼굴을 한 대 맞는데 이후 코에 반창고 하나 붙이고 나올 뿐, 본인 때린 사람 퇴장을 안 시켰다. 사실, 매수를 넘어서 심판도 소림축구단에게 퇴장을 줬다간 쿵후 기술로 맞아죽을까봐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한 듯 만약 여기서 때린 사람이 퇴장되었을 경우 경기는 아매가 경기장으로 오기 전에 끝났을 것이나, 자신을 때린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이상 퇴장시키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가수 나얼을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

• 만터우 가게 여주인(배우: 서미나/徐美娜)
  아매가 일하는 만터우 가게 주인인데, 정작 하는 일이라고는 아매를 구박하고, 손님들한테까지 소리지르는 일이 고작. 첫 번째 등장은 마사지 받으러 나왔다가 아성과 행인들이 스릴러 추는 걸 보고 미쳤냐고 소리 질러서 쫓아내는 거고, 두 번째 등장은 마작 하러 나왔다가 아매가 화장한 걸 보고 귀신 꼴로 부끄럽지 않냐고 머리채를 붙잡고 마구 괴롭힌다. 이에 아성과 축구단원들이 아매도 하고 싶은대로 꾸밀 권리가 있고, 오늘 아주 예쁘다고 집단으로 항의하자 놀라지만 굴하지 않고 의자 위에 다리를 올리고 니들이 뭔데 끼어들어?라고 마주 소리 지르지만, 아매가 내 친구들이고, 내 모습이 보기 싫으면 당신이 가라 라고 반항하자 습관적으로 아매를 때리려 하지만, 아매가 이전처럼 무력하게 맞지 않고 태극권으로 날려버린다. 이에 겁먹고 엄마에게 이르겠다고 달아난다. 마지막 등장은 아성이 결승전 직전 아매에게 티켓을 주기 위해 나타났을 때. 아매를 자기가 때려죽였다고 패악을 부리다가 아성이 그럼 아매의 복수를 하겠다고 가게 메뉴판을 박살내버리자 바로 싹싹해지더니 만터우 맛이 나빠져서 아매를 해고했다고 실토한다. 아성이 떠나자 입술을 씰룩이며 짜증내는 표정을 짓는다.

• 미용실 주인(배우: 이건인/李健仁)[28]
  아매가 미용실에 찾아왔을 때 코 파면서 등장.[29] 아매에게 뭘 도와줄까 물어보고 얘기도 듣지않고 아매 옷에 코를 묻히고 데리고 들어가는 것으로 출연 끝. 그런데 이후에 아매가 자기 딴에 꾸미고 나온 신을 보면 머리만은 고급스럽고 예쁜 웨이브 머리로 잘 잘라 놓았다. 보기엔 그래도 실력은 괜찮은 듯.

• 동네 깡패 축구단 주장(배우: 풍면항/馮勉恆)[30]
  스패너와 망치를 꺼내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분노로 무공이 깨어난 소림축구단에게 발려버리고 혼자 냅다 도망가고 나머지 축구단은 소림축구단에 흡수된다.

• 가게 앞에서 춤추던 아저씨(배우: 하문휘/何文輝)
  아성이 만두값을 내지 못해 아매와 다투던 중 개입해서 아성의 노래를 칭찬하고 아성의 노래를 듣고 열정이 다시 살아난다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춘다.[31]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걸 보고 열정이 살아났는지 아성이랑 다 같이 가게 앞에서 안무를 시연한다. 아매도 그걸 보고 흠집흠집 따라하다 그 타이밍에 가게 주인 아줌마가 나타나서 아매에게 한소리하고 춤추는 사람들도 한소리 듣고 돌아간다. 이때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덕에 후속작 쿵푸허슬에서는 비중있는 조연으로 캐스팅된다.

• 산서 두부팀 주장(배우: 곡덕소/谷德昭)[32]
  소림축구단의 첫 상대 팀의 주장. 40-0[33]이란 처참한 스코어를 기록하며 패한다.

• 남장여자팀 7번(배우: 장백지/張柏芝)
  소림축구단의 준결승 상대인 남장여자 팀의 콧수염 선수. 경공술을 쓸 수 있다는 설정이다.

• 남장여자팀 11번(배우: 막문위/莫文蔚)[34]
  소림축구단의 준결승 상대인 남장여자 팀의 턱수염 선수. 경공술을 쓸 수 있다는 설정이다.

4. 스토리

4.1. 과거

4.2. 시작

4.3. 축구팀 결성

4.4. 대회 참가

4.5. 결승전: 전반전

4.6. 결승전: 후반전

4.7. 이후

5. 흥행과 평가

6. 성우 정보

• KBS판
• 김승준 - 아성(주성치)
• 문관일 - 명봉(오맹달)
• 정미숙 - 아매(조미)
• 장승길 - 대사형 아비(황일비)
• 설영범 - 강웅(사현)
• 서문석 - 이사형(막미림)
• 최병상 - 삼사형(진계문)
• 오인성 - 사사형(진국곤)
• 이장원 - 막내(임차총)
• 손선근 - 심판(왕은걸)
• 박규웅 - 악마팀 골키퍼(조화)
• 이원준 - 천재 작곡가(하문휘)
• 정옥주 - 만두가게 주인(서미나)
• 정현경 - 마담(이건인)

• SBS판
• 김승준 - 아성(주성치)
• 윤여진 - 아매(조미)
• 김소형 - 대사형 아비(황일비)
• 설영범 - 명봉(오맹달)
• 장승길 - 이사형 묘자(막미림)
• 양희문 - 막내 비자총(임자총)
• 이원찬 - 악마팀 골키퍼(조화)
• 이종혁 - 강웅(사현)
• 서광재 - 삼사형(진계문)
• 홍진욱 - 사사형(진국곤)
• 이상범 - 심판(왕은걸)
• 변현우 - 축구 선수(곡덕소)
• 이자옥 - 기자(로미)
• 이선호 - 만두가게 주인(서미나)

7. 여담

7.1. 배우

• 소림팀의 골키퍼 사사형 소룡 역을 맡았던 진국곤은 원래 초반 잠깐 나오는 배우들의 군무 장면을 위해 고용된 안무가인데 외모가 이소룡과 너무 흡사해 주성치가 즉석에서 캐스팅을 했다. 결승전에서 실려나가는데 죽는 건 아니지만 사망유희를 의미하는 것 같다. 선글라스도 그렇고 복장부터 이미 사망유희... 그래도 아주 병원으로 실려간 건 아니어서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자리에 나와 환호하며 기뻐한다. 잘 보면 신화의 에릭도 얼핏 닮았다. 또한 뚱뚱한 사제로 나오는 임자총은 각본가였으나 '뚱뚱한 사람이 경공술을 사용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이유로 캐스팅했다고 한다. 사실 임자총은 1995년 TVB의 작가로 방송계에 입문한 뒤, 1996년 배우로 데뷔하여뚱뚱한 외모 덕분에 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코믹한 배역을 맡아온 연기 경력자로 소림축구 당시에는 이미 연기경력이 7년이 된 상태였다. 임자총에게 주연 연기를 맡길 수 있었던 것은 연기력을 주성치가 인정했기 때문이다. 단, 진국곤은 당시 연기 경력이 전무했으나 주성치가 존경한 배우 이소룡을 닮아서 캐스팅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임자총과 달리 진국곤은 대사가 없는 편이다. 이 두 사람은 후속작 쿵푸허슬에서도 바로 캐스팅되어 임자총은 주인공 싱(주성치)의 사제 배골로 출연하고 진국곤은 되려 작중 악역인 도끼파 두목으로 출연했다.

• 중간에 유일하게 소림축구단을 놀라게 하는 두 명의 수염 난 여자 스트라이커는 희극지왕, 파이란의 장백지와 한때 주성치의 애인이었던 막문위이다. 주성치와 임자총이 놀라며 "뭐가 저렇게 빨라?", "와이어 쓴 거 아냐?"라는 말을 하게 했다. 레게 머리를 봤을 때 아마도 브라질 국대 패러디로 보인다. 여담으로 수염을 달았어도 미모가 어디 가지는 않아서 양덕들이 유튜브에 올라온 클립을 보고 처음으로 수염 난 여자에게 반했다는 개드립을 쳐댔다. 사실 이 영화에서 제대로 꾸민 여자를 보기는 거의 불가능. 이는 주성치가 나이가 들며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바뀌었기 때문인데 진정한 아름다움은 '언제나 빛나는 것이 아닌, 숨어 있다 나타나는 것'으로 원석 또는 긁지 않은 복권형의 미인을 선호하게 되었다. 소림축구 바로 전에 촬영한 식신에서 막문위는 여주인공이지만 내내 (작중 사고로 인해) 추녀로 나오다 마지막에 미인이 되어 나온다. 다시 보니 선녀 같다

• 영화 초반과 종반의 바나나를 밟는 단 두 장면에 나온 이훼. 그녀는 상해, 광주, 홍콩에서 '소림축구 뉴스타 대모집'에 응모한 7천여 명 가운데 선발되었다. 다만, 이 작품 이후 출연작은 2개로 2007년 영화 쿵푸허슬:무적파이터와 2011년 영화 천녀환혼뿐이라서 주성치를 원망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물론 그녀의 출연작이 이후 적은 건 주성치의 탓이 아니다. 애초에 주연으로 발탁된 것도 아니었고 소림축구 영화에 출연할 단역을 모집하는 역할에 뽑힌 것이었기 때문. 출연작이 이후로 더 없었던 이유는 부족한 연기력 때문이다. 이훼가 소림축구 이후 출연한 영화들에서도 단역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쿵푸허슬:무적파이터는 쿵푸허슬의 정식 속편이 아닌 무단으로 제작된 영화였고 천녀환혼은 천녀유혼의 아류작에 불과했다. 주성치를 탓한 것도 자신을 키워주지 않아서 원망한 것이지만 중국에서도 너의 부족한 연기력을 탓하라는 질타를 받았다. 2011년 천녀환혼 이후로는 배우를 그만뒀는지 연기 활동이 없다.

• 배우들에게 애드립을 일절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정극 시스템을 지향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주성치가 NG를 한 번도 외치지 않은 배우가 있다. 소림축구에서 갑자기 도솔라시도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쿵푸허슬에서 엉덩이를 까고 나와 "주인 아줌마, 물이 안 나와요"라고 했던, 한번 보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하문휘'라는 배우다.

• 오맹달이 2021년 69세의 일기로 별세하기 전 주성치와 작업한 마지막 영화다. 이후 쿵푸허슬에 그가 캐스팅되지 않자 전부터 불화설이 나오던 둘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오맹달 문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주성치와의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다.

7.2. 기타

• 일종의 맥거핀 같은 대사가 있는데, 아매가 아성의 진심 어린 격려에 용기를 얻어 한껏 치장하고 소림축구단과 어울리다가 만두 가게 사장에게 들켜서 다툼을 벌이는 장면에서, 아매에게 밀쳐진 사장이 "너희 엄마에게 일러 바치겠다"라며 줄행랑을 친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사장이 왜 하필 아매의 엄마를 언급하는 건지는 나오지 않는다. 아매의 엄마가 누구인지, 아매의 엄마와 사장이 어떤 관계인지, 태극권 고수인 아매가 어떤 경위에서 만두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건지 모두 비밀투성이다.[75] 일종의 떡밥인 셈. 아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영화는 전반적으로 아성과 멤버들의 축구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하였다. 지금은 가능성이 없지만, 당시로서는 속편에 대한 기획도 있지 않았을까 추정 되는 부분이다.

• 만드는 데 준비 기간이 꽤 길게 소요된 영화이다. 촬영 자체는 4개월 만에 끝냈으나, 준비 기간은 1년이 훨씬 넘는 기간이 소요되었는데 특히 시나리오를 쓰는 기간이 길었다. 주성치 본인은 "나는 쿵푸도 좋아하고 축구도 좋아해서 둘을 접목시키고 싶었지만 재주가 없었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계속 시간을 두고 철저하게 만들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그만큼 주성치는 소림축구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 스토리나 등장인물 구성, 만화적인 연출, 축구와 승부조작을 소재로 쓴 점에서 원표 주연의 1983년작인 파우 (波牛)와 상당히 비슷하다.[76] 국내에선 1987년이 되어서야 뒤늦게 개봉했던 파우였지만, 흥행에 성공했던 소림축구와 달리 당시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 이 영화에서 주성치는 감독, 각본, 주역의 1인 3역을 맡는 위엄을 보인다. 그리고 이 영화는 중국대륙 광저우와 상하이에서 찍었다. 제작비 때문인 것 같은데, 중국이 AFC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 스타디엄을 여럿 확보했던 시기였고, 홍콩의 경우 경기장 임대료가 비싼 편이다.[77] 그래서 중국 정부가 촬영장을 빌려주는 대가로 감 놔라 대추 놔라 할 수 있었다.

• 주성치가 뜬금없이 사람들과 춤을 추는데 안무가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안무다.

• 클라이맥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라이언 킹의 OST 멜로디와 똑같다. 정확히는 한스 지머가 만든 ‘King of Pride Rock’으로 이 곡 또한 라이언 킹 클라이맥스에서 흘러나오는 곡이다.

• 주인공 소림팀이 사용하는 권법의 정확한 명칭을 번역해 놓은 자막이 별로 없다. 국내 극장 개봉시의 자막도 영문판의 중역이었으며 중문판 위키피디아를 참고해야 알 수 있다. 각자 사용하는 무공은 전술한 등장인물 항목을 참조. # 주성치 영화 오역은 후속작 쿵푸허슬에서 이어졌고 그곳에서 정점을 찍었다.

• 2002년 홍콩 금상장(香港金像裝)상 영화제에서 13개 부분에서 후보에 올라 각본, 감독,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7개 부분을 수상한다. 이밖에도 중화권과 일본 등에서 수많은 수상을 기록한다.

• 중국 정부는 소림과 축구라는 단어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불교인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며 본토 상영을 위해 제목을 바꿀 것을 요구했으나 주성치가 거부했다. 그 뒤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자, 정부 측에서 기존의 방침을 철회해 상영이 가능해졌다.

• 푸마가 지원을 했는지 영화에서 푸마 브랜드 간접홍보를 어마어마하게 남발한다. 소림팀은 옷이 승복이라 그렇다 치는데 감독 명봉이 입은 티셔츠부터 푸마이고 상대 팀을 보면 모두가 푸마 브랜드의 축구화와 유니폼. 축구공에조차 푸마 로고가 들어가 있으며 그냥 영화 내내 아무 장면이나 돌려봐도 푸마를 볼 수 있다. 심지어 중간에 아성이 찬 불꽃 슛의 CG마저 푸마의 표범이 달려가는 모습이다.

• 소림축구단이 푸마 사장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뒤 주인공 아성이 푸마 사장에게 과거 쓰레기 청소부 시절에 박대당한 것을 복수한다고 두들겨패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아성에게 두들겨맞는 푸마 사장은 단역 배우가 아니라 실제로 소림축구를 촬영했던 그 시기의 푸마 중국 지부 사장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단역 치고는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단역 배우가 아니라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PPL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잘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다.#

• 골키퍼 소룡이 준결승전에서 11:1 대결 이후 공을 잡고 골 킥을 할 때, 골 라인에서 손으로 공을 던져서 득점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당시엔 이렇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이는 축구 규정이 바뀌면서 2019년 이후에는 불가능해졌다.

• 2002 한일 월드컵 본선에 중국이 진출한 것의 축하 기념으로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비유적 표현으로서의 소림축구인 쿵후축구 문서에 기술된 내용을 은연중 비판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설도 존재한다. 소림축구단으로 결성되어 치른 첫 길거리 축구에서 상대 팀의 플레이나, 결승에서의 마귀대 플레이 등을 보면 왠지 설득력이 있다.

• 잘 뜯어보면 소년만화의 클리셰가 제법 많이 들어가 있다. 보잘것없는 수준에서 처참한 패배와 분노를 계기로 능력을 각성하게 되는 주인공과 동료들, 주인공 팀의 압도적인 상위 호환이라서 이길 수가 없는 최종 보스 팀, 그런 최종 보스를 깨부수게 해 주는 히로인 버프 등… 그런데 히로인이 주인공에게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가서 주인공과 함께 최종 보스를 개박살내버려서 클리셰를 정통으로 깨고 있다.

• 오프닝 곡은 린즈성이 대만 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 시절에 응원가로 쓰기도 했다. 린즈성은 중신 브라더스로 이적한 후에도 가사만 바꿔서 이 노래를 그대로 쓴다. 또한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이 노래를 등장 곡으로 쓴 선수가 있었으나 1군에 50경기도 못 나오고 은퇴하는 바람에 잠깐 주목받고 끝.

• 홍콩 영화지만 영화의 배경은 중국 본토이고 실제 촬영지도 본토였다. 다만 홍콩 영화의 정체성을 유지하려는지 대사는 광동어로 되어 있고 영화 배경도 광동 지방이다. 영화 막바지 결승전은 주하이에서 열렸다.

• 실제로 소림사가 중국 축구굴기에 협력하기도 했다.

• 러닝타임이 다른 총 3가지 버전이 있다. 오리지널이 1시간 52분, 극장판이 1시간 42분, 마지막으로 해외수출용 1시간 27분이다. 한국 극장 개봉판은 1시간 27분으로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았고, 비디오판은 1시간 42분으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버전별 차이는 크게 없으나 1시간 52분 버전과 1시간 27분 버전을 비교 하자면 편집된 분량에서 차이가 보이는데 영화 시작 장면이 1시간 52분판에선 명봉이 강봉에게 승부조작을 제의 받자 그를 모욕하면서도 결국 받아들이고 강웅에 머리 위에 발을 올리고 축구화를 싣는 장면인데 1시간 27분 버전은 이 장면이 삭제되고 명봉이 승부차기에서 실축 후 분노한 관중들에게 린치를 당하는 장면이 시작 부분으로 나온다. 그 밖에도 푸마 사장이 진열된 축구화를 바라보는 아성을 쫓아내는 장면도 삭제됐고, 아성과 축구단이 축구로 성공하고 스폰서로 나온 푸마 사장을 밀치고 축구화를 쓸어담는 장면이 나오는데 1시간 27분 버전은 이 장면은 나오나 직후에 밀쳐진 사장이 웃으며 천천히 고르라고 하는 걸 아성이 뒤끝 있는 주먹을 날리는 장면이 없다. 그 밖에도 같은 장면도 조금씩 삭제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동네 깡패 축구단과 경기 시작 전 주장이 야부리를 털다 몽키 스패너를 떨구자 변명하다가 망치도 떨구는데 1시간 27분 버전은 망치를 떨구는 장면이 없다. 전체적인 극의 흐름과 재미를 느끼려면 1시간 42분 버전이나 오리지널 버전(1시간 52분)을 보는 게 좋다. 1시간 52분 버전은 왓챠에서 제공하고 있었으나 판권 만료 후 갱신하지 않고 있으며 넷플릭스가 1시간 52분 버전의 판권을 구입해 제공하고 있다.

• 한국 애니메이션 라바 마라톤 에피소드에서 뒷이야기로 패러디되기도 했다. 이사형 묘자의 토마스랑 마귀축구단의 필살기 등등. 덤으로 쿵푸허슬에 싱의 축구 묘기도 들어 있다. 1분 35초부터

• 스님 vs 격투기 선수가 본 소림축구 리뷰도 있다. #

• 이 영화는 세간에 주목받지 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축구계나 비인기 종목 무술계의 안타까운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 만화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는 원래 원피스의 실사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호평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스태프가 준비되면 가능할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2023년 넷플릭스의 원피스 드라마로 실현되었다. 연출진도 이를 의식했는지 주성치 특유의 연출 스타일을 오마주한 듯한 장면을 자주 삽입했다.

• 만화 같은 설정의 영화니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엄밀히 말하면 축구 룰에서 어긋나는 장면도 있다. 소림축구팀이 40-0 정도로 이기는 경기에서 골 라인 바로 앞에 있는 공을 살짝 차서 골을 넣어버리는 약간 농락 플레이 같은 장면이 있는데, 공이 골 라인에 걸쳐 있는데 심판이 골이라고 휘슬을 분다. 실제 상황이라면 오심으로, 축구 규정상 공이 골 라인에 조금이라도 걸쳐 있으면 골이 아니다. 골 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야 골이다.[78] 하지만 var이 등장하기 전에는 걸쳐 있었는데도 득점선언, 완전히 넘어갔는데도 노골 선언 등은 종종 벌어지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