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09:36:41

오합지졸

1. 개요2. 어원3. 사례
3.1. 현실3.2. 가상
4. 기타

1. 개요

고사성어
까마귀 합할 어조사 군사
까마귀 무리처럼 어중이떠중이들이 모인 집단을 뜻하는 사자성어. 즉 '쓸데없는 자들이 모인 형편없는 무리'라는 뜻이다.

의미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쓰이며, 서로 협력과 연계가 제대로 되질 않음을 뜻한다.

2. 어원

파일:오합지졸.gif
중동의 흔한 오합지졸. 총기와 방탄복 등 무장이 형편없고 병력이 흩어짐 없이 옹기종기 모여 있으니 적의 수류탄이나 유탄, 기관총의 좋은 표적군이 되고 있다. 소총수들이 목표에 대한 정확한 조준없이 총만 머리 위로 사격하고 있으니 적을 죽이려는 의미있는 사격이라 할 수 없고, 잘 쳐줘도 RPG를 쏘기 전까지 적의 사격을 저지하여 시간을 벌어주는 용도의 제압사격이지만, 소총수들의 사격 후 RPG 발사까지 곧바로 이어지지 않아서 제압사격의 효과를 살리지 못했고 RPG 사수가 발사에 지연되는 시간 동안 엄폐없이 노출되어 적 사수의 저격에 죽기 딱 좋은 상태다. 그 RPG조차도 발사하니 불발탄이 힘없이 떨어지며 이에 경악해 모두들 도망치는 모습에서 오합지졸이란 것이 뭔지 처절히 보여준다.

후한서에 경엄이라는 사람이 유수에게 협력하고자 군대를 이끌고 갈 때 부하가 "유수가 아닌 왕랑과 손을 잡자" 고 제안했으나 경엄이 "우리 군대가 왕랑의 오합지중(烏合之衆)을 쳐부수는 건 썩은 나무를 꺾는 것과 같다" 고 한데서 나온 말로, 무리를 뜻하는 글자 중(衆) 대신 비슷한 뜻인 졸(卒)로 바뀐 것이다. 규율과 기강이 약한 군대 또는 목적이나 결속력이 약한 집단을 조롱하는 단어로 널리 쓰인다.

비슷한 뜻을 가진 신조어당나라 군대가 있다. 하지만 실제 당군은 오합지졸이 아니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해당 항목을 참조.

또한 사자성어의 모티브가 된 까마귀의 경우 평소에는 무질서하게 몰려다니지만 부엉이 등 천적이 나타나면 여러 마리가 협동해 공격하여 몰아내고 다른 종인 까치와 협공을 하기도 하는 등 형편없는 군대와는 거리가 멀다.

일본어에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로 ざこ(잡어)가 있다.

3. 사례

주로 주먹구구식으로 모인 인원들을 가지고 무모하게 일을 벌리다가 망하는 케이스이다. 창작물에서는 정예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나오며, 주로 주인공 측이 이런 부류로 나옴으로서 언더독인간승리를 보여준다.

3.1. 현실

  • 언니네 이발관 - 지금은 인디 록 밴드의 전설로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그 시작은 음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어그로를 끌던 악플러'자신이 사실 락밴드의 리더'라고 거짓말 한 걸 수습하기 위해 급조한 밴드였으며, 이마저도 급하게 모은 밴드 멤버들이 하나같이 악기를 할 줄 모르면서 할 수 있다고 거짓말하고 지원한거였다.(...) 하지만 KBS 라디오 방송에서의 연주를 앞두고, 뮤지션이었던 지인의 가르침과 피나는 노력으로 타임어택한 끝에 밴드의 형식을 갖추더니, 점차 성장해나갔다.[1]
  • 조별과제
  • 네안데르탈인 : 호모 사피엔스에 비해 사회성이 매우 떨어지고 저열한 조직력을 갖춘 것 때문에 경쟁에서 도태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유는 자폐.# 현생 인류도 그 유전자를 일부 가지고 있는데, 네안데르탈인 과의 혼혈 과정에서 흘러들어온 것으로 추측된다.

3.2. 가상

4. 기타

현대중국어에서도 사용하는 표현이며 비슷한 표현인 오합지중(乌合之众)도 사용한다.


[1] 다만 이 과정에서 멤버들이 많이 교체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밴드를 지킨 것은 주축 이석원 1명뿐.[2] 통칭 유재석과 오합지졸 예능 시리즈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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