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우 작은 관직을 이르는 말
중국어로 '지마'는 깨를 뜻한다. 관직이 정1품 ~ 종9품까지 있으나 가장 말단인 9품[1], 그 중에서도 깨알같이 작은 미관말직이라고 해서 구품지마관이라고 한다. 혹은 칠품지마관이라고도 한다.정확하게는 후보지현(候補知縣)을 이르는 말로, 후보[2]는 과거 등으로 등용은 되었으나 확실한 관직을 받지 못한 사람을 이르는 말로 현대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한자로 뜻이 변하여 선거 후보 같은 식으로 쓰인다. 지현은 현의 관리인 현령을 말한다.
즉 정확하게는 현령을 보좌하는 직위 혹은 현령이 따로 부임하거나 지명되지 않았을 때 현령을 위임하는 현령대리 정도가 되며 워낙 말단이고 황제의 명이 아니어도 상위 지방관리가 임의로 지명가능했기 때문에 매관매직이 성행했다. 한국 역사로 말하자면 사또나 이방(이방아전) 정도며 말단이지만 그래도 지방에서 목에 힘주고 벼슬아치 노릇하고 다닌다는 점에서는 능참봉과 비슷하다.[3]
2. 주성치 주연의 홍콩 영화
자세한 내용은 구품지마관(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1] 중국의 경우 청나라 건륭제 이후 9품제도가 확립되었다고 본다. 그보다 훨씬 이전에도 존재는 했으나 확실하고 간단명료하게 정립된 것이 건륭제 때. 때문에 인터넷 등에서 검색 가능한 중국의 9품제도, 특히 표로 정리된 것은 거의 100% 청나라 건륭제 이후의 9품제도이다.[2] 候補 : 돕기를 기다림, 보충하기를 기다림. 국회의원 후보, 시의원 후보 등에 쓰이는 그 후보 맞다.[3] 지현과 이방 둘 다 이부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도 동일하다. 사또 보다는 이방 쪽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으나 아래 영화에서도 나오듯 이방보다는 좀 더 권력이 컸고 사또보다는 권위가 낮았다(중앙에서 직접 파견한 관리가 아니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