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01:07:39

사이코 파워




1.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설정
1.1. 개요1.2. 설명1.3. 관련 인물
2. SNK의 게임에 등장하는 설정
2.1. 개요2.2. 설명

1.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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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파일:m-bison-psycho-power.jpg 파일:JP 자프레트.png
사이코 파워를 몸에 두른 베가 사이코 파워를 사용하는 JP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능력. 시리즈의 메인 빌런인 베가가 주로 사용하며, 살의의 파동과 함께 본질적으로 사악한 능력으로 여겨지는 초자연적 힘 중 하나이다.

1.2. 설명

원류는 로즈가 사용하는 소울 파워. 소울 파워와 사이코 파워에 대해 알려진것은 적지만, 5편의 제너럴 스토리에서 베가가 C.H.A.I.N.S 계획으로 세계에 혼란을 일으켜서 부정적인 감정을 대량으로 만들어낸 뒤 이를 흡수할 수 있는 특수제작 인공위성인 '흑월'을 이용해 부정적인 감정들을 빨아들여서 베가에게 전송해주면 베가가 어마어마한 사이코 파워를 얻는 것으로 보아 사이코 파워는 부정적인 감정에 기반한 힘임을 알 수 있다.[1] 그런 만큼 사악한 인물일수록 더 잘 다루며, 사이코 파워를 다루게 되면 더욱 사악해진다. 즉 쓰는것만으로도 사악해지며 사악해지면 사이코 파워를 더 잘 다룰 수 있게 되고 사이코 파워를 더 잘 다루게 되면 사용자는 더욱 더 사악해지는 무한굴레에 빠지게 되며 그러면서 사용자가 점점 더 강해지는 원리인 셈. 살의의 파동 같은 다른 힘에도 흥미를 보이는 베가가 끝내 사이코 파워를 고집하는것[2]도 이런 사이코 파워의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로즈가 사용하는 소울 파워는 그 근간은 동일한 힘으로 해석되지만, 소울 파워를 다루는 입장에선 불가항력에 가까운 힘으로 사이코 파워에 이끌리게 된다. 로즈의 스승이었던 베가는 이 불가항력을 소울 파워를 넘어선 경지이자 제압하는 힘을 넘어선 혼돈의 힘으로 해석했으며, 누구보다 강력한 소울 파워를 가진 자신은 사이코 파워를 사용할 자격이 있다고 받아들였다. 이에 자신의 스승을 죽이고 제자인 로즈와 절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이코 파워 사용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의외로 다양한 색상을 지니고 있는데, 초창기인 2에서는 청록색이었고, 좀 더 과거의 시점을 다루는 제로 시리즈에서는 청색이였으며, 4편부터 보라색으로 묘사되었는데, 6에서는 제어 상태는 청록색, 전력(내지 폭주) 상태는 보라색으로 묘사되었다. 공식 설정은 밝혀진 바 없으나 시리즈별 묘사를 얼추 정리해보았을때 아직 타락하지 않은 사이코 파워는 소울 파워와 같은 청록색의 형상을 띄다가 사악해질수록 어둡게 변하면서 과도기적인 시기에는 청색을 띄고 사용자가 완전히 타락한 후에는 보라색으로 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5의 외전 스토리인 <현인야화>에선 달심은 오로와의 대화에서 사이코 파워를 사악한 힘이라고 여기나, 오로는 그럼에도 이런 힘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그 근원은 살의의 파동이나 달심의 요가, 풍림류의 파동 등의 다른 종류의 힘들의 근원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단지 각자의 힘들이 근원을 벗어나 이 현세에 나타났을때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표출되었기에 각 힘마다 서로 성격이 다른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오로는 달심과의 대화 이후 직접 사이코 파워를 흉내내보이기도 하였고 그 다음엔 살의의 파동을 흉내내보여서 달심을 진땀 흘리게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서 사이코 파워와 살의의 파동의 차이점이 드러나는데, 오로가 사이코 파워를 흉내낼때 달심은 악의 기운 때문에 불쾌해하긴 했으나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던 반면에, 오로가 살의의 파동을 흉내냈을때는 자신을 향한 오로의 명백한 살의를 느끼고는 이성적으로는 오로가 자신의 목숨을 노릴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본능적으로 맞서싸우는 자세를 취하며 잔뜩 긴장했었다. 즉 사이코 파워가 인간의 슬픔, 공포, 절망 등 부정적인 마음을 양식으로 삼아 발현되는 혼돈의 힘이라면 살의의 파동은 살의라는 이름 그대로 누군가를 살해하고 싶다는 악의를 양식으로 삼는 죽음의 힘인 것.

1.3. 관련 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이코 파워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인물

  • 사실상 사이코 파워의 창시자. 본래 로즈와 함께 소울 파워를 연마하고 있었으나 어느날 그 이면의 어두운 가능성을 찾아내 스승을 그대로 죽여버리고 마인의 길을 택했다. 이후로는 샤돌루를 창설하고 세계 정복을 꿈꾸었으나 번번히 가로막히고 끝내 류의 파동권을 맞고 사망한다.
    하지만 6편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기억을 잃은 채로 다시 부활해 사칭 네오 샤돌루의 수장의 자리에 올라섰다.[3]
    • 에드
    • 팔케
    • JP
      샤돌루 재정 고문 시절 어떠한 경로로 사이코 파워를 얻은 것으로 보이며 의외로 사이코 파워와 궁합이 잘 맞는 걸 확인하고는 서서히 힘을 기르고 있다. 다만 고우키에겐 힘을 우롱한다고 박한 평가를 받는다.
    • 월드 투어의 주인공
      JP에게 반강제로 사이코 파워를 주입당하지만 버텨냈고, 이후 에드의 기술도 흡수하며, 이후 베가의 사념체 부활에도 아바타의 사이코 파워를 사용할 정도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 SNK의 게임에 등장하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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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OF XV.png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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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요

SNK의 캐릭터 아사미야 아테나시이 켄수(그리고 그 힘을 잠시 훔쳐썼던 바오)가 사용하는 초능력. 캡콤의 사이코 파워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우연히 이름이 겹쳤을 뿐이다. 오히려 '사이코 파워'라는 이름을 먼저 쓴건 SNK쪽이 먼저였다. [4]

2.2. 설명

첫 데뷔작인 사이코 솔저에서는 사실 별다른 설정이 없었다. 그저 16살 소녀인 아사미야 아테나와 동년배 소년인 시이 켄수가 '사이코 파워(초능력)'라는걸 사용하여 세상을 파괴하려 하는 악귀 시그마(死愚魔)를 상대로 싸운다는 그 당시 게임 시장에서 흔히 보는 설정이 전부였다. 이 때의 사이코 파워는 전격계에 가까운 이미지였다. 흥미로운 것은 아사미야 아테나의 사이코 파워는 사이코 솔저의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아테나에서 연결되는 설정으로, 아사미야 아테나의 먼 조상이 바로 게임 아테나의 주인공 아테나 공주라는 설정이다. 반면 시이 켄수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정이 없는 순 2P 캐릭터로 시작했으나, 후일 KOF 시리즈를 통해 정립된 설정으로는 세계관 최강자들이 은근히 탐내는 '용의 힘'이라는 설정이 붙여졌다.

흥미로운것은 이렇게 두 사람의 힘에 대한 설정적 차별화는 KOF 99에 가서야 붙었는데, 그 이전인 KOF 94에서부터 이미 두 사람의 초능력 묘사는 서로 달랐다는 점이였다. 이미 KOF 94 시절부터 아테나의 초능력은 분홍색, 켄수의 초능력은 하늘색으로 차별화가 이루어진 상태였는데, KOF 94를 만든 시기부터 두 사람의 초능력에 대한 설정적인 차별화를 주려는 구상이 있었으나 그것이 KOF 99에 가서야 묘사된 것인지, 아니면 그냥 기존 설정을 깡그리 무시하고 서로 색상만 다른 묘사를 넣었다가 뒤늦게 KOF 99에 가서야 설정적 차별화를 붙이기 시작한건지는 불명이다.[5]

일단 설정은 그렇지만, 정작 사이코 솔저 관련 캐릭터들의 인기가 '없으면 서운한 수준'이긴 한데 그렇다고 '주연이라 보기에는 뜨뜻미지근한 수준'이기도 하다보니 이런 설정은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KOF 2001에서 이 "저 힘에 비하면 네스츠 따위는 아무 가치도 없다"며 켄수의 '용의 힘'을 탐내는 발언을 하는데다가, 이후 KOF XI에서는 최종보스인 마가키도 켄수를 상대로 한 승리 대사에서 "멋진 힘이긴 한데 그런 힘을 대체 어떻게 손에 넣은거지?"라며 놀라워하면서도 의문을 표하고, 이후 KOF XIII에서는 최종보스인 사이키가 켄수와 싸울 때 "나도 그 남자(론)도 가지지 못한 힘"이라며 인간과 관련된 모든것들을 까고보는 개초딩 성격의 사이키답지 않게 의외로 상당한 고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켄수의 사이코 파워만 주목받다가 KOF XIII에서는 아테나의 사이코 파워도 관련 묘사가 추가되었는데 사이키의 아테나전 대사에서 "네 힘의 근원을 생각해보면 인간들보다는 우리 편을 들어줘야 하는거 아니냐"며 영입 비슷한 멘트까지 친다. 아테나는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악당인 사이키가 자신을 끌어들이려는 시도에 단호한 거절의 의사를 내비쳐서 더 이상의 대화는 없어졌는데, 이는 상기한대로 아사미야 아테나의 사이코 파워는 먼 선조인 아테나 공주, 보다 근본적으로는 그 아테나 공주가 가이아 여신에게 하사받은 '여신의 힘'이 그 원류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가이아를 섬기는[6] 지구의사의 일족인 머나먼 대지에서 온 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과 같은 기원을 지닌 힘을 쓰고 있으니 동류로 볼 수 밖에 없어서 영입 멘트를 친 것이다.

이렇듯 뭔가 대단한 기원이 숨겨져있는 힘이라는 떡밥이 돌았으나, 애쉬 사가 이후 진행된 오토마 라가 사가에서는 지구의사는 커녕 그들의 창조주인 가이아조차도 꼼짝 못할만큼 말도 안되는 절대적인 힘을 지닌 오토마 라가가 등장하면서 빛이 좀 바랜 감이 없잖아 있다.

CAPCOM VS SNK 시리즈에서는 두 사이코 파워의 사용자인 아사미야 아테나와 베가가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의외로 둘 사이에 별다른 접점은 거의 없다. 그나마 있는 유일한 접점이 아테나가 베가를 상대로 승리했을때 '똑같은 이름의 힘을 쓰면서 나쁜 쪽으로 사용한다'며 화를 내는 반응 정도. 반대로 SNK측에서 제작한 SVC Chaos에서는 베가는 그대로 등장하지만 아테나는 아사미야 아테나가 아니라 아테나 공주가 등장하게 되었으나 애초에 아테나 공주가 쓰는 힘의 이름은 사이코 파워가 아니라 여신의 힘이기 때문에 접점이 전혀 없다.
[1] 같은 맥락에서 소울 파워는 사이코 파워와는 달리 부정적인 감정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힘이라는 사실 또한 알 수 있으며, 실제로 소울 파워의 사용자인 로즈는 선량하고 올곧은 성격이다.[2] 가령 살의의 파동에 입문하게 된 류의 육체를 자신의 대체육체로 탐내기는 하나 살의의 파동 자체에는 큰 관심을 안보였다.[3] 여기서 데리고 다니는 애마인 '로시난테'도 혹사당해 죽어가던걸 지나가다 우연히 이를 본 베가가 호기심에 사이코 파워를 주입시켜봤더니 사이코 파워의 고통을 견뎌내고 흡수하는데 성공하자 감명을 받아 자신이 키우게 된 것이였다.[4] SNK의 사이코 솔저는 1987년에 발매되었고, 베가가 처음 데뷔한 스트리트 파이터 2는 1991년에 발매되었기 때문에 사이코 솔저쪽이 한참 선배이다.[5] 여담으로 켄수의 힘이 용의 힘이란 설정이 붙기 시작한 KOF 99에서는 켄수의 힘을 본의아니게 빼앗아서 사용하게 된 바오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켄수의 힘을 빼앗아서 그런지 바오가 사용하는 힘도 켄수와 동일한 하늘색으로 묘사된다.[6] 다만 게임 아테나의 가이아 여신과 KOF 시리즈의 가이아가 동일 존재인지는 좀 의문이 있다. 똑같은 가이아에게 힘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아테나 공주와 아사미야 아테나는 인류를 구하려고 하는 반면에 지구의사들은 인류를 몰살시키려고 하기 때문. 끼워맞추자면 지구의사들이 인류를 몰살시키려고 하는것도 가이아의 의지가 맞지만 동시에 인류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고자 인류측에게도 자신의 힘을 나눠주어서 공정한 싸움으로 결론을 내리길 원한다고 한다면 말이 될 수도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