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20:04:47

부당거래

류승완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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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 부당거래 피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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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j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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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범죄, 스릴러, 느와르, 드라마, 미스터리, 서스펜스, 정치, 피카레스크
감독 류승완
각본 박훈정, 류승완[1]
각색 류승완, 한재덕, 여미정
제작 김윤호, 구본한, 강혜정, 류승완, 한재덕, 여미정
조감독 박누리
출연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촬영 정정훈
조명 배일혁
편집 김상범, 김재범
음악 조영욱
동시녹음 윤성기, 온세웅
미술 최지연
제작 기간 2010년 4월 15일 ~ 2010년 7월 9일
제작사 필름트레인, 외유내강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CJ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0년 10월 28일
상영 시간 119분 (1시간 59분)
월드 박스오피스 $18,200,000 (최종)
국내 박스오피스 209억 9,630만 원[2] (최종)
대한민국 총 관객수 2,723,028명 (최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
4.1. 특별출연
5. 줄거리6. 평가
6.1. 시나리오
7. 흥행8. 명대사9.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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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 10월 28일에 개봉한 류승완의 7번째 장편 영화로[3], 2011년 청룡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석권한 작품이다.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너 오늘부터 범인해라!

2010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벤트!
범인이 없으면 만들어라!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 살인 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 짓는 것!

이번 사건의 담당으로 지목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줄도, 빽도 없던 그는 승진을 보장해주겠다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는 스폰서인 해동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큰 손 태경 김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건으로 김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조사 과정에서 최철기와 장석구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는데..

각본쓰는 검사(류승범), 연출하는 경찰(황정민), 연기하는 스폰서(유해진)..
더럽게 엮이고 지독하게 꼬인 그들의 거래가 시작된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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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기 (황정민 扮)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폭력2팀 2반장. 계급은 경감. 1970년 9월 1일생으로 본적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이다. 신체사항은 180cm 75kg AB형, 시력은 좌 1.5, 우 1.0이며 태권도 사범 자격증과 특공무술 4단을 갖고 있다. 작중 시점으로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고 가족은 5살 어린 혼인한 여동생 하나[4]가 있다. 현재는 미혼으로 강동구의 주공 아파트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다. 부산에서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해[5]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92년 경찰공무원 임용고시를 통해 임관했고 강동경찰서 형사1과에서 10년[6], 형사2과에서 수사계장으로 3년[7]을 보낸 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폭력 2반장으로 근무중이다.[8] 뛰어난 실적으로 특별승진을 네 차례를 거쳤으나[9] 팀장 진급에서 경찰대 출신 반장들에게 밀려나던 와중 자신의 인생을 바꿀 사건을 맡게 된다. 지금의 황정민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웃음기 하나 없는 무거운 배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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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 (류승범 扮)
서울중앙지검 검사. 그리고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라는 명대사를 시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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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구 (유해진 扮)
해동건설 회장, 실상은 조폭, 최철기의 스폰서. 깡패 바닥에서 칼잡이로 이름 난 것과는 다르게 상당히 냉정하고 계획적이다. 명대사로 "너 지금부터 범인해라" 가 있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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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식 (천호진 扮)
경찰청 수사국장. 계급은 경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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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대호 (마동석 扮)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폭력2팀 2반 형사. 계급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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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조영진 扮)
태경그룹 회장. 주양의 스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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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만식 (정만식 扮)
서울중앙지검 주양 검사실 수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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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 (이성민 扮)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주양의 상사로 연쇄 살인 사건을 그에게 맡긴다. 주양의 장인 빽 때문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해당 사건을 주양에게 배당한다. 갈수록 그가 선을 넘는 행보를 보이자 제동을 거는 모습도 보인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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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송새벽 扮)
최철기의 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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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의 (이경미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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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변호사 (황병국 扮)
파일:960.png
고 대표 (이종구 扮)
주양의 장인. 배역을 맡은 이종구는 베테랑 성우이자 추격자의 심리분석관 역으로 유명한 배우이다.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대형 로펌 대표등의)로 보이며, 주양에게 든든한 빽이 된다.

4.1. 특별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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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 (이준익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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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충수 (이춘연 扮)
지방경찰청장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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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에서 초등학생 5명이 강간당한 후 시체까지 훼손된 채 발견된 연쇄 살인 사건에 전국적으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대통령까지 직접 사건에 개입하게 되는데[12] 수사 도중 유력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13] 경찰은 가짜 범인을 만들어 수사를 종결짓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다.[14]

이에 광역수사대의 에이스 최철기 반장이 상부의 은밀한 지시에 의해 승진을 보장받는 대신 사건 꾸미기에 나선다. 최철기는 수사 실력이 뛰어난 베테랑이었지만 경찰대 출신이 아닌 관계로 심지어 승진에서 후배에게까지 밀리곤 해왔다.[15] 상부에서는 만에 하나 뒤탈이 생기게 되더라도 버리는 패로 최철기를 지목했다.[16] 게다가 최철기도 상부에서 자신을 지목한 의도를 잘 알고 있었다.[17] 최철기는 조폭 출신 건설업자인 해동건설 대표 장석구를 시켜 이른바 '배우'로 강도, 절도 및 2차례의 아동 성범죄 전과가 있는 이동석을 내세운다.[18] 물론 처음엔 장석구는 뒷공작을 많이 벌이는 조폭이긴 해도 나름대로의 선을 지키는 편이라 최철기의 거래를 질색하면서 완강히 거부했다. 그도 그럴 게 자기 일이나 암살같은 뒷공작의 경우야 대타를 쓰는 선에서 무마할 순 있어도 전국민의 시선이 집중되는 살인사건의 진범 만들기 조작에 가담하는 순간 발각되는 대로 연좌제에 걸려 가담한 자들의 인생이 끝나는 수준에 이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철기가 안 그래도 자신이 직접 행한 수사로 인해 입지가 좁아지며 언제든 벼랑 끝으로 몰려도 이상할 게 없는 처지[19]임을 협박함과 동시에 장석구가 행한 일들에 대해 조작에 가담하는 즉시 입을 싹 씻고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단 거래를 했고 그의 말처럼 태경그룹의 산하업체로 있으면서 멸시를 받아온 탓에 인생역전을 노려볼 심산으로 거래를 받아들이게 된다.

5월 13일 오후 2시 31분, 그렇게 장석구의 지시를 받고 이동석을 찾아간 수일은 동석을 폭력을 동반해 납치하여 쓰레기 처리장으로 끌고 왔고 심문을 위해 석구가 킬러에게 지시해 고문을 가하며[20]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범인이 아닐까 싶어 자백을 지시했지만 알리바이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으니 자신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지만 이에 열받은 석구는 증거불충분이 무죄인 건 아니라며[21][22] 고문을 재개하려 듬과 동시에 가족으로 협박을 하자 그제서야 굴복한 동석에게 범인이 될 것을 강요해 뇌물정신병자 행세를 하면 사형이 아닌 치료를 받게 할 거라는 협박과 회유로 잘 구슬려 강제 자백을 시키는데 성공한다.

5월 14일 오전 7시 12분, 광역수사대는 장석구에 의해 강제로 자백을 받은 이동석을 서에 연행했다.

한편, 태경그룹 회장 김양수로부터 스폰을 받아왔던 검사 주양[23]은 최철기가 태경그룹의 비리관련 수사를 두 번이나 주도했었기에[24][25] 첫째로는 물주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기 자신의 안위를 위해 최철기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최철기의 지시대로 일을 처리한 장석구는 경쟁 상대인 태경그룹 김양수 회장을 5월 14일 오후 9시 40분 골프장에서 청부 살해하고[26], 마침 김 회장과 함께 골프를 치던 주양의 사진을 몰래 찍어서 주양에게 보낸다. 이는 일차적으로 최철기와 대립각에 서 있던 주양에 대한 협박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철기에 대한 경고('너에게도 이런 식으로 언제든지 뒤통수를 칠 수 있다'는 식의)이기도 했으니, 일을 제멋대로 벌이는 장석구에게 분노한 최철기는 그를 한강 둔치로 불러내어 몇 번 패대기치는 등[27] 갈등을 빚게 된다.

주양은 장인의 인맥으로 자신에게 송치된[28] '이동석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5월 16일 오전 10시 13분 국선변호인을 통해 자신이 정신감정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듣고 장석구에게 속았음을 깨달은 이동석이 검찰 취조실에서 난동을 부리며 '장석구 불러와 이 개새끼들아!'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를 들은 주양이 최철기를 뒷조사해서 최철기와 장석구가 이동석을 가짜 범인으로 내세웠음을 알게 된다.

장석구가 '배우'를 내세울 때, 가짜 범인인 이동석[29]에게 제시한 조건들이 있었으니, 금전적인 보상 이외에 비싼 변호사를 고용해주고 정신과 의사의 진단을 조작하여 심신미약 혹은 심신상실에 의한 무죄 판결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막상 구치소에 들어와보니 자신을 벌레 보듯 하는 국선변호인[30]이 변호를 맡게 된 것. 정신과 진단은 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국선변호인이 경멸조로 꾸짖고[31] 이동석은 절망한다. 이동석은 몰랐지만 심지어 장석구가 건네주어 아내에게 맡겼던 1억이 든 통장조차도, 장석구의 똘마니 수일이 이동석 아내의 정신지체장애를 이용해서 간단히 속이고 되찾아왔다.[32]

한편 자신의 스폰서인 태경그룹 회장 김양수가 탈세 혐의로 구속되자 담당 검사로 수사하던[33] 주양은 최철기라는 형사에게 강압 수사를 당했다는 김 회장의 하소연[34]을 듣고 휘하 검찰수사관에게 최철기 일당을 미행시키다 그들과 갈등을 빚게 되면서[35] 주양과 최철기의 악연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최철기 주변을 집요하게 수사하는 주양과 이에 대한 반발심으로 매번 삐딱한 태도를 보이는 최철기는 점점 심각한 대립구도를 형성하게 되고, 정말 운명적이게도 최철기의 유아연쇄살인사건을 배당받은 주양은 우연한 기회에 장석구가 얽힌 최철기와의 부당거래의 내막을 알게 되고, 5월 16일 오후 11시 08분 피의자 이동석을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내막을 눈치채게 된다. 주양은 최철기에게 전화로 욕을 퍼붓고 사실을 폭로하려 하지만 부장검사에게 묵살당하자[36] 부패한 김 기자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그를 동원하여 언론 플레이를 펼친다.[37]

5월 18일 오전 8시 51분, '초등학교 여학생 연쇄성폭행 살인범, 제기되는 의혹들'이라는 기사가 언론에 등장하자 경찰 수뇌부가 발칵 뒤집어졌고, 강정식은 광수대를 찾아가 일을 이딴 식으로 하냐고 수사팀에게 격노한다. 최철기는 곧바로 주양에게 연락해 만나자고 제안한다. 최철기는 주양에게 '골프장 사진'을 건네며 김기철 기자에게도 같은 사진을 줬으며 '누군가'의 뒷배를 믿고 돈장난을 많이 했다며 회유한다. 하지만 주양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해동건설 장석구와 최철기 간의 통화 기록을 내밀며 "내가 겁이 많아 검사가 된 사람이야"라고 응수한다.

결국 최철기는 장석구를 시켜 이동석의 입을 막게 한다. 골프장에서 김 회장을 살해했던 킬러가 유치장에 잠입하여 이동석과 같은 방에 들어간 다음, 목을 매어 자살한 것으로 위장한다.[38] 5월 19일 오전 8시 39분, 이 사실이 검찰과 경찰 모두에게 전해진다. 주양은 한걸음에 구치소로 찾아가 이동석의 시신을 확인하고는 격분한다. 그 와중, 윗층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킬러와 눈이 마주치고는 골프장에서 김양수 회장을 살해한 그 킬러임을 바로 알아채고 당황한다.[39][40] 이동석의 사망을 확인한 주양은[41] 곧 부장검사에게 불려가 그러게 왜 경찰 작전에 초를 친 거냐며 혼이 나고 동료 검사들에게 조롱까지 당한다.[42] 주양은 분노가 극에 달해 최철기와의 관련자들을 전부 자신의 검사실로 구인한다.[43]

한편, 최철기는 강정식과 독대를 한다. 강정식은 일처리가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됐다면서 최철기의 수고를 치하한다. 그러면서 검찰과 언론의 견제를 의식했는지 넌지시 뒷말이 나오지 않게끔 불편한 관계와 일들을 잘 청산하라고 말한다[44]. 대화 도중 마대호 형사에게 급한 전화가 온다. 검찰이 내사하던 장안동 오락실 사건을 빌미로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하여 최철기를 궁지로 몰아넣은 것이다.[45] 최철기는 곧바로 광수대로 돌아왔지만 강력폭력2팀만이 압수수색으로 탈탈 털려 있었다. 비경대 출신에 줄 하나 없는 최철기인지라 다른 광수대 형사들은 물론 팀장까지 최철기를 상대로 한 압수수색을 막지도 않고 그저 관망했던 것.

심지어 최철기의 동생의 미용실에까지 검찰이 들이닥쳤다. 경찰이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던 장안동 오락실 사건과 최철기와 장석구의 부적절한 협력관계 모두 주양 검사 귀에 들어가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결국 퇴로가 모조리 막히고 버틸 재간이 없게 되자 그동안 주양에게 대놓고 깐죽대며 대립각을 세우던 최철기는 주양에게 일단 만나자고 제안한다. 장소는 주양과 김기철 기자가 함께 술을 마시던 술집[46]. 최철기는 백기투항하여 대뜸 팬티만 남기고 옷을 벗어[47] 무릎을 꿇고는 용서를 빌기 시작한다. 골프장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내밀며 화해를 제의하고, 마음이 약해진 주양은 못 이기는 척 이를 받아들여[48] 그간 최철기가 짜놓은 각본대로 계속 진행하는 걸로 합의를 보게 되어, 표면적으로는 원만히 해결된 듯한 상황이 된다. 주양은 김양수와의 스폰관계도 해결됐고 최철기가 만들어놓은 판에 따라가기만 해도 남는 장사였기 때문이다[49].

최철기와 함께 이동석의 시신을 확인하던 마대호는 최철기에게 넌지시 혹시 팀원들이 모르는 일이 있는지 묻는다. 이동석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나 주양 검사와의 마찰 등이 자꾸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최철기는 걱정하는 마대호를 다독인다. 하지만 최철기에게는 아직 많은 일들이 남아 있었다. 주양과의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으나 장석구와의 문제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장석구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철기를 계속 협박하고 이용하려 하자[50] 최철기는 자칫 장석구에게 평생 휘둘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장석구의 오른팔인 수일을 시켜 장석구를 해동빌딩 건설현장에서 엘리베이터 사고로 위장해 죽이고는[51] 장석구가 가지고 있던 증거자료를 넘겨받은 뒤 수일까지도 직접 권총[52]으로 처리하려고 한다.[53] 이때 후배 형사인 마대호가 현장에 나타나 최철기를 말리려 한다.[54] 최철기는 마대호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총기 오발로 마대호를 죽이고 만다. 졸지에 동료 경찰까지 살해해 위기에 처한 최철기는 수일과 대호가 서로를 죽인 것처럼 현장을 조작한 뒤 도망친다.[55] 마대호는 조직폭력배들과의 상납관계에서 벌어진 다툼으로 인해 죽었다는 불명예를 떠안고 만다. 이후 최철기는 사건을 해결한 공을 인정받아 경정으로 승진한 뒤 강력폭력2팀장으로 보직이 변경된다.[56] 박수를 받으며 광수대로 돌아왔지만 그를 반겨줬어야 할 팀원들은 마대호의 장례식에 모두 가 있었다[57]. 팀원들은 최철기 혼자서만 진급을 했다는 사실과 석연찮은 마대호의 불명예스러운 죽음에 점점 최철기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싹튼다.[58]

그 뒤 국과수에서 훼손 때문에 도저히 판독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주요 증거물 중 하나인 혈흔의 판독 결과가 나오는데...

이동석이 진범이 맞았다. 애초에 이런 뻘짓할 필요 없이 정석대로 수사했으면 해결됐을 사건을 대통령 눈치 보느라 무리수를 두다가 틀어질 대로 틀어진 것.[59] 여기서 그의 딸조차도 친딸이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이는 작중의 상황들과 맞물려 많은 점을 시사한다. 즉, 이동석이 이 사건의 진범이라는 것은 실제로 그가 결혼한 이후에도 그의 아동성애자적 성향이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며, 이동석이 진범이라는 것이 밝혀진 상황에서 그의 딸이 친딸이 아닌 의붓딸이 밝혀지는 것은 그가 지적장애인과 결혼한 이유가 바로 그녀의 딸 때문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즉, 이 대화의 내용은 이동석이 그동안 자신의 의붓딸을 성폭행해왔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60][61][62]

그러나 장석구의 또 다른 똘마니 운전기사, 일명 '운짱'[63]이 수일과 최철기, 마대호가 있던 현장을 촬영하고 있었고[64], 대호와 같은 팀에 있던 동료 형사들이 죽음의 내막을 조사하던 도중 운짱이 촬영해 놓은 영상을 확인한 뒤 대호를 죽인 범인이 다름아닌 최철기임을 깨닫고 충격에 빠진다.[65][66]

상부에서 지시한 비밀스런 일을 잘 마무리한 대가로 승진을 이룩한 최철기는 대호의 납골당에서 오열하고 나와서는 자기 차 안에서 상념에 잠기는데, 어느새 옆에 차를 타고 나타난 운짱에게 총을 맞고 쓰러진다. 최철기는 힘겹게 119에 전화를 걸지만 그 직후 달려온 차에 치여서 쓰러지고, 그 차에서는 울분에 찬 동료 형사들이 우르르 뛰쳐나와서는 최철기를 둘러싼다. 한 동료 형사가 최철기에게 죽일 듯이 달려들면서 '사람새끼냐.'라고 외치는 한편 이 형사(김민재)는 최철기에게 '왜 그랬어요?'라고 묻다가 계급장을 뜯어내면서 '이거 때문에 그랬어요? 넌 개새끼야'라고 일갈한다. 그렇게 최철기의 동료였던 형사들은 최철기를 내버려두고 차를 탄 채 유유히 사라지고, 남겨진 최철기는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그대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67] 이후 '명수사관이 과거 원한을 산 조폭의 보복으로 살해당했다'라는 뉴스를 통해 마대호 살해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음이 암시되면서 다시 한 번 진실은 묻히고 만다.[68][69]

주양과 김양수 회장의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검찰청 앞에는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주양은 묵묵부답으로 기자들 무리를 뚫고 검찰청으로 향했다.[70] 주양은 김 회장과의 스폰 관계가 드러나는 듯했으나, 장석구가 사망한 이후로 이러한 일들이 유야무야 되어버렸고 자신의 장인 역시 수없이 부당거래를 저질러온 양반이기 때문에 연예인 마약 스캔들 등으로 이를 무마해버릴 예정임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난다.[71][72][73][74]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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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한국영화의 지존
- 김종철

★★★★
사회와 영화를 제대로 접속시키는 류승완의 진화!
- 유지나

★★★★
정의란 무엇이 아닌지 확실하게 알려주는, 신랄한 누아르
- 황진미

★★★★
류승완의 선전포고
- 이동진

★★★
주먹 쥐고 악수하는 기분
- 박평식

★★★★
장르영화와 현실비판의 정당거래
- 이화정

★★★★
굳이 주먹이 안 울어도 명품
- 주성철

★★★★
한국형 스릴러의 한 전범
- 이용철

굉장한 호평을 받은 웰메이드 사회파 스릴러. 류승완으로서는 충무로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신인 시절에 비해 갈수록 평가/흥행 양면에서 침체기를 겪고 있었고, 스스로 세운 영화 제작사 '외유내강'의 운영도 힘들던 차에, 반등을 이뤄낸 영화가 되었다.[75]

스토리의 큰 줄기 외에 디테일을 곱씹어 봐도 재미있다. 경찰 조직 내에서 특정 대학 출신이 요직을 독식하고 파벌이 갈리며 성골 노릇을 하는 모습, 검찰 조직 내에서 경쟁하는 동료 검사 중 하나에게 근무평정이 심각하게 깎일 일이 발생하자 입으론 덕담을 하면서 실제론 낄낄거리며 즐거워하는 평검사들의 모습, 고위 간부와 반장이 비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다른 팀원들은 식당 밖에서 비를 맞으며 기다리는, 마치 군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밑바닥 실무자들을 배려 없이 대하는 현실, 직장 생활 더러워 그만두고 싶어도 가족 때문에 버텨야 하는 상황 등 직장인으로서 느끼는 사회 속의 지옥을 너무 잘 표현해 줬다고 공감하는 글들이 굉장히 많다. 다만 스폰서 문화, 기레기, 범인 조작 등 거의 클리셰에 가까운 소재들이 난무한다고 비판하는 관객들도 있다.

액션으로 유명한 류승완의 영화임에도 스토리와 연출로 승부를 걸었던 만큼 액션 분량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가끔 드물게 등장하는 몇몇 장면들에서는 역시 그 액션 내공이 어디 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중반쯤 장석구가 잔머리를 굴리는 걸 알아내고 최철기가 강변으로 불러내 다그치는 장면부터가 예사롭지 않은데 단순히 주먹으로 치거나 발로 차는게 아니라 목을 잡고 위협한 뒤 발을 옆으로 차서 크게 공중제비를 돌리며 넘어뜨린다. 적절하게 카메라도 원거리로 빠지면서 장석구가 넘어지는 장면을 확실하게 잡아 보여주는데 하반신이 완전히 하늘을 향할 정도로 몸이 돌아간다.


별달리 강조하지 않고 담담하게 쓱 보여주고 넘어가는 장면이라 크게 눈에 띄진 않지만 자세히 보면 카메라 흔들면서 바짝 당겨 눈속임으로 찍는 액션 장면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외에도 최철기와 마대호의 공사장 격투 장면도 훌륭한데, 베이스가 합기도 혹은 유도 출신의 경찰과 레슬링 출신의 경관의 대결이라고 가정할 때 과장되지 않은, 정말 현실적인 액션의 합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 경찰 직원들 중에 유도나 합기도 수련 경력이 상당한 직원들이 매우 많으며 심지어 무도 특채의 경우 레슬링이나 유도 선출들도 무수히 많은걸 고려할 때 충분히 최철기나 마대호와 같은 캐릭터가 구사할 만한 액션으로 설득력이 있다. 서로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으나 반드시 제압해야 되는 상황에 놓인 구도를 놓고 보면 더욱 그러하다.

6.1. 시나리오

앞서 언급했듯, 시나리오에 대한 호평이 워낙 많다보니, 일각에선 "부당거래는 박훈정의 영화다" 란 평가까지 나오고 있었는데...

그런데 류승완이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에 출연해 밝히기를 무려 3시간 짜리 인터뷰다요약글, 자신은 박훈정 버전의 시나리오를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땐 이미 수차례 각색되었고 딴 사람이 자기가 썼다고 이름 올린(...) 상태였으며, 거기서 다시 자신이 주요 플롯만 유지한 채 대폭 수정을 한 게 지금의 버전. 즉,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같은 명대사들도 다 류승완이 쓴 것이라고 한다.[76]

그럼에도 개봉 당시 류승완은 작가에 대한 처우가 너무 안 좋다는 점에 공감하며, 일부러 더 "박훈정 작가가 썼다"는걸 대외적으로 많이 언급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이젠 박훈정이 신세계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사실을 밝힐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형사 소송 전문 시사인 주진우 기자 또한 지난 10여년간 검찰을 취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언을 해줘, 영화가 단순히 영화로 머무르지 않도록 '현실감'을 불어넣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7. 흥행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0년 42주차 2010년 43주차 2010년 44주차
심야의 FM 부당거래 부당거래
2010년 43주차 2010년 44주차 2010년 45주차
부당거래 부당거래 초능력자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최종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77]
개봉일 매출액 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2010-10-28 20,996,302,500 2,722,996 502 69,703

평소 액션 영화를 주로 만들어 '액션 키드'라는 별명을 달고 있는 류승완이지만, <부당거래>는 액션 장면이 거의 없는데다 청불 등급의 범죄 드라마 영화(물론 주제나 일부대사, 장면빼면 청불이라기에 애매하다)라 흥행 요소면에서 핸디캡을 안고 있었다. 그래도 연기파 배우들과 좋은 시나리오 덕에 27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을 무난히 넘겼다. 관객 및 평론가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8. 명대사

최철기: 너네같이 법 안 지키는 새끼들이 더 잘 먹고 잘 살어.
장석구: 그건 뭐 당연한 거 아닙니까? 우린 목숨 걸고 하잖아.
최철기와 장석구
예~!!!!!!! 하면 되는데 이 개새끼가!! 증거불충분이랬지 무죄라는 건 아니잖아!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가지고 알리바이 타령은 알리바이 타령이야! 알리바이 영어로 써봐 영어로 이거 손가락 끼고 써 봐 개새끼야!
(중략)
너 지금부터... 범인해라...
장석구
주양아. 베테랑 앞에서 기량 펼치지마라이. 그라다 죽는다이.
부장검사(이성민 扮)
아이고, 뭐가 그럴 일이 없어요?
제가 국선변호하면 얼마 받는지 아세요? 30만원 받아 30만원![78]
그럴 일 없으면은, 돈 많이 주고 좋은 변호사 선임하세요. 예?
정신감정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쫌!
국선변호사 (황병국 扮)

9. 여담

  • 같은 감독의 영화 《베테랑》과 많은 연관이 있다. 실화이거나 실화일 법한 소재, 대한민국 사회의 부조리 풍자, 딱히 모범적이 아닌 베테랑 형사인 황정민과 그의 상관 천호진, 악질 기업인 역할로 대립하는 유해진, 그 밖의 몇몇 배우 개그 등등. 두 영화에 모두 출연한 배우가 14명이다.[79]
  • 스폰서 검사와 같이 매우 구체적인 사회 부조리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는 작품이니만큼 주된 배경인 경찰, 검찰 조직 사회에 대한 현실적인 고증이 훌륭하다. 극중 최철기의 선배 강 국장이 특이한 방식으로 폭탄주를 만드는 것은 실제 경찰에게 전수받은 것이라고 하며, 주양 검사의 사무실 풍경은 실제 검사실의 모습과 거의 똑같다고 한다. 다만 영화처럼 사무실에 상패를 진열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
  • 평검사가 "겸상을 오래 하니까 대한민국 검찰이 좆같이 보이냐"고 하는 등 그룹 총수를 자기 아래에 두는 태도를 보인다거나,[80][81] 장석구가 아무리 조폭 출신이라고 하지만 경감인 최철기는 그렇다 치고 경위에 불과한 마대호가 서울 도심지에서 33층 건물을 올리는 건설사 대표이사를 하대하는 등 검경의 권위를 실제보다 상당히 과장하는 경향도 보인다. 다만,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최철기 등과 장석구는 꽤 오랜 시간동안 알아 온 사이이고 장석구가 밑바닥에 있을 때부터 반말을 했다고 생각하면 딱히 이상한 관계도 아니다. 김 회장이 장석구를 대하는 태도라든지 장석구의 지지기반이 약한 묘사를 보면 자수성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리 돈이 많아졌다고 해도 '깡패새끼야' 하다가 '장 사장님'하는 건 극중 묘사된 마대호의 성격과 맞지 않다. 조폭 시절부터 연을 맺어왔다면 마대호 역시 장석구의 치명적 약점을 아는 인물이 되는데다, 장석구는 최철기에게 필사적으로 줄을 대려는 입장에 있으므로 최철기의 오른팔인 마대호에게 대항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 그래도 극중 묘사를 보면 태경그룹이 장석구의 해동건설보다는 확실히 한참 우위로 보인다. 김 회장의 출소 직후 장석구에게 붙었던 투자자들이 전부 그에게 붙은 것도 있고 조폭 출신에 성격도 더러운 장석구에게 마사지업소에서 "우리 석구 많이 컸네"하고 대놓고 조롱하는데 그가 아무 말도 못한다. 장석구가 한 것도 김 회장이 최철기에게 수사받느라 발이 묶여 있는 동안 빈집털이를 노린 것이지 정면으로 대결한 게 아니다. 위에 언급한 마사지업소 장면 직후 장석구는 최철기의 가짜 범인 작전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는데 이는 최철기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김 회장을 상대하기는 무리라는 소리다. 덧붙여서 위에 언급된 반말장면의 경우 김회장이 먼저 젓가락을 던지며 "답답한 소리 하지 마시오!"라고 성질을 냈고 이에 비위가 상한 주양이 반말을 한 거지, 그 전까지 둘은 서로 존대말과 반말을 섞어가며 대화했다. 김회장이 접대를 하긴 했지만 주양도 김회장을 띄워주고[82] 전체적으로 보면 서로 동등한 입장의 상호존중에 가까워보인다.
  • 착한 사람이 거의 없는 피카레스크 영화다. 주인공인 최철기는 물론이고 나머지 주조연들까지도 각자의 이익에 따라 움직일 뿐 선한 캐릭터는 아니며 정의나 신념은 없다. 영화 후반부에 대호의 복수를 한 형사들도 사법 처벌 대신 청부살인을 교사한 후 사건을 조작, 은폐한다. 그나마 마대호가 수일을 제거하려는 최철기를 온몸으로 뜯어말리면서 "아무리 그래도 우린 경찰이잖아요!"라고 필사적으로 설득하는 등 작중에 드물게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영화 초반부에 드러났듯이, 마대호와 그 후배 경찰들도 과거 불법오락실을 운영하는 조직에게 뒷돈을 받은 적이 있는 비리 경찰이었기 때문에 선인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나마 단역 중에 이동석의 가족이나, 두들겨 맞는 건 물론 성질 더러운 상관들에게 꼽은 있는대로 다 먹어가면서도 꿋꿋히 자기 소임은 다하는 주 검사실의 직원들, DNA검출이 불가하다고 판명난 혈액 샘플을 끝까지 분석하여 이동석이 범인임을 밝혀낸 부검의, 보조 미용사도 없이 혼자 영세한 미용실을 운영하는 최철기의 여동생[83] 정도가 그나마 특별한 악행이 나오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 황정민은 베테랑과 부당거래에서 모두 형사역을 맡았지만 비교를 해보면 두 인물에게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데 베테랑에서는 서도철은 악의 유혹에 빠지거나 정도의 길을 벗어나려고 할때 그러지 말라고 따금하게 말해주고 말려주는 아내가 있지만[84] 부당거래의 최철기는 미혼이고 혼자 살아서 정도의 길을 벗어나려고 할때 아무도 그를 말려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비교 포인트.
  •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등 주연 배우들은 물론이고 이 영화에 조연으로 나온 마동석, 이희준, 이성민, 오정세 등은 훗날 모두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했기에 현 시점에서 이 영화를 보면 초호화 캐스팅이다. 이밖에도 천호진, 정만식, 안길강, 송새벽, 김민재, 이미도, 곽자형 등 굵직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 영화 마지막에 최철기의 부하 형사들이 증거를 잡고자 해당 현장을 녹화했던 운짱의 집에 난입할 때, 문을 자세히 보면 "눈을 감아라. 그러면 네 자신을 볼 수 있다."라는 새뮤얼 버틀러의 명언을 쓴 종이가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작중 거의 모든 캐릭터가 부당거래를 했음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깊은 장면이다.
  • 영화 초반 천호진이 '들이받긴 뭘 들이받아!' 하면서 최철기 반장팀 회식에 불쑥 끼어들면서 최 반장과 단 둘이 폭탄주를 마는데, 그 모습이 예능에 어쩌다 한 번 씩 패러디되기도 한다.(예: 2017년 8월 19일 아는 형님 소녀시대편 김희철이 흉내) 보통 많이들 하는 숟가락 치기, 젓가락 치기가 아니라 주당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고. 병 입구를 엄지 손가락으로 막고 병을 흔들어 탄산을 기화시킨 상태로, 엄지 손가락을 조금씩 열어 크리미한 거품을 소맥 잔에 따르는 방식. 크림 맥주같은 비주얼과 맛의 소맥을 선사한다.
  • 2014년 경찰교육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한민국 경찰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영화라고 한다. 특히 극중 경찰 캐릭터가 검찰 캐릭터의 앞에서 비굴하게 옷을 벗고 무릎을 꿇은 장면이 매우 불쾌했다고. 반대로 최고의 영화로 와일드카드가 뽑혔다. 물론 검찰을 악의 축으로 묘사하는 등 검찰청이나 검사들도 싫어할만한 영화다.
  • 지금 보면 도대체 이게 왜 청불 영화인지 모르겠을 영화다. 오죽하면 네이버 베스트 평점란에 '잔인해서가 아니라 사회 부조리에 충격받지 말라고 청소년 관람불가인듯.'이라고 적혀있을 정도. 물론 분위기가 많이 어둡고 욕설도 적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선정적인 장면도 없고 잔인한 장면도 거의 없기 때문.[86] 류승완 감독이 후에 연출한 베를린베테랑은 모두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는데, 이 두 영화 모두 수위 상으로는 부당거래와 별 차이가 없다. 게다가 2018년에 개봉한 이해영 감독의 영화 독전이 토막살인 등 잔인한 장면을 비롯해 마약 제조, 마약 흡입 장면에 여성의 가슴 노출 장면까지 나오는데도 15세 등급을 받은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 등급과는 별개로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소재이긴 하다. 영화를 보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검-경의 껄끄러운 관계나 검사의 스폰서 관행 등 시사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는 있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
  • 영화 내 시간대가 매우 짧은 편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사건이 약 2010년 5월 15~20일 동안 발생했다.
  • 기아자동차가 협찬을 해서 등장인물들이 거의 다 기아차를 타는데 최철기는 기아 모하비 초기형, 공 수사관은 2세대 기아 카니발 중기형, 주 검사는 1세대 기아 K7 초기형을 타고 다니며 후배 형사들은 1세대 기아 쏘렌토 초기형을 타고 다닌다. 그외에도 주 검사가 인터넷으로 기사를 볼 때마다 나오는 자동차 광고들도 전부 기아차 광고이며 이동석이 근무하는 유치원의 통학버스도 기아 프레지오다. 다만 장석구는 4세대 BMW 7시리즈 초기형을 탄다.
  • 황정민의 후기작 <인질>에서 황정민이 <베테랑>의 '서도철'과 함께 본작의 주인공 '최철기'의 이름을 언급한다.
  • 매제가 장석구의 돈을 먹은 것과 장안동 오락실 사건 등으로 인해 감찰반이 들이닥쳐 최철기의 경찰공무원증을 압수하고 나중에 강정식이 이를 돌려줄때 적혀있는 생년월일이 배우 황정민의 생년월일 1970년 9월 1일과 똑같다.


[1] 후술하겠지만 나중에 류승완이 밝히기를 박훈정의 시나리오에서는 영화 초기의 기본 골격만 남고 현 영화 버전의 시나리오는 거의 다 자기가 쓴 것이라고 한다. 그 유명한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역시 마찬가지로 류승완이 쓴 것. 열악한 작가 처우에 공감해 개봉 당시엔 일부러 더 박훈정의 각본임을 말하고 다녔고 시간이 지나서야 진실을 말하게 됐다고 한다.[2] 20,996,302,500원[3] 각본은 박훈정 감독과 공동이다.[4] 1975년 5월 25일생 최서희.[5] 이 역을 맡은 황정민도 부산은 아니지만 마산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해 계원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6] 절도사건, 조직폭력배 검거 등.[7] 연쇄살인사건 등.[8] "최고의 검거율 광역수사대 최철기 반장팀 전격투입" 이라는 기사제목을 통해 최철기의 팀이 높은 검거율을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9] 실제로 2010년 당시 기준으로 92년 순경 임용자가 경감이면 승진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것으로 경감 근속승진이 도입된 현재 기준으로도 꽤나 빠른 편이다. 실제로 경찰 역사에서 근속승진 도입 이전에 승진이 이정도로 빨랐던 케이스는 이근안 정도를 제외하면 찾기 힘들다.[10] 참고로 해당 씬은 진짜 쓰레기장을 빌려서 찍었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서 일부 스태프들은 토를 할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배우들은 명연기를 펼친 것.[11] 또한 주양의 평소 동선이나 행동패턴을 훤히 꿰뚫고 있는 듯 하다. 작중에 주양이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 미리 그의 사무실에 들어와서 통화를 한다거나 책상 밑에 숨은 것을 알고 나가는 척 안심시킨 후에 다시 들어와서 휴지통을 머리에 명중시키곤 했다.[12] 일산 초등생 실종 사건과 관련 2008년 3월 31일 이명박 대통령이 관할 경찰서인 일산경찰서를 전격 방문해서 상황 보고를 받고 수사에 대한 지시를 내린 일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다.[13] 이 유민철이라는 용의자는 어디서 구했는지 실총 권총(그것도 밀수총으로 흔한 토카레프도 아니고 루거 권총이다!)을 빼들고 형사들과 대치하며 도주 중이었는데, 그를 추격하던 형사 중 한 명이 과거에 조카가 유민철과 모종의 사건이 있었고, 그의 삼촌이었던 탓에 평정심을 잃고 용의자에게 헤드샷을 날려 사살한다. 비록 발포 직전 유민철이 폭주할 듯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종아리같은 덜 치명적인 부위를 맞춰서 생포할 수도 있었을 텐데 죽일 작정으로 쏜 모양. 현실이라면 피해자와 가족 관계 등 개인적인 연관이나 친분이 있는 경찰관은 수사에서 당연히 제외된다. 공식적으로 제외되었음에도 수사팀을 따라다니다가 용의자가 파악되자 덤벼든 거라고 한다면 아예 이런 상황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이후 경찰에서 파면되는 건 물론 교도소 갈 각오도 해야한다.[14] 정확히 말하면 강정식 경무관이 승진을 미끼로 최철기에게 사건을 확실히 처리할 것을 지시했는데, 용의자도 죽고 아무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확실하게 처리하기 위해 가짜 범인 작전을 구상한 것이다. 당시 최철기는 팀장 승진에서 후배에게 밀린 상황이었는데, 경무관의 권한으로 승진을 보류시키고 최철기를 밀어주겠다고 약속한 것. 언뜻 자신의 라인으로 편입시킨 듯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사건 처리가 전제이며 승진 취소가 아닌 보류란 점에서 최철기가 제대로 못 하면 바로 밀릴 수 있으므로 조급해질 수 밖에 없었다.[15] 아무리 '족보'가 다르다지만 최철기보다 엄연히 후배인 경찰대 출신 형사가 경찰대 라인의 제 식구 챙기기에 불만을 표하는 최철기팀 형사(김민재)에게 대놓고 '똥차' 운운하며 조롱하고 이에 분개한 최철기팀 형사들이 언성을 높이다 결국 드잡이질을 한다. 최철기도 당연히 분노할 상황이었지만 광수대 팀장(안길강)이 대놓고 경찰대 후배들을 편애하는지라 자기 팀 넘버2인 마대호(마동석)의 싸닥션을 날려서 상황을 대충 정리한다. 그리고 그 상황에 치고 들어오는 감찰반원들의 죽이는 타이밍 하지만 2010년 당시 경찰대는 지금과 달라서, 우리 경대 운운하면서 다른 경찰 간부들에게 행패부릴 수준도 아니다. 첫 장면에서 강 국장의 경찰대 선배인 치안정감이 경찰대 라인을 편애하지만, 저 당시의 경찰대는 군대의 사관학교와 달리 아직 경찰청장을 배출한 적도 없고, 전국의 지방청장도 1, 2기 등의 초기 기수가 겨우 승진에 이른 정도인 등, 후배는커녕 자기 승진 챙기기도 바쁜 시절이었다. 나이와 계급의 상관 관계를 고려했을때 최철기의 팀인 강력폭력 2팀 2반 전원이 순경으로 입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러면 경감인 최철기와 경위인 마대호를 제외하고는 전부 경사 이하의 비간부 출신이라 경대 응원콜을 외치는 경위급의 1반하고 드잡이질이 말이 안된다.(...) 다만 작중에서 2반은 급이 비슷해서 드잡이질을 한게 아니라 빡쳐서 계급장 떼고 붙자는 식으로 덤벼든 것이다. 실제로 제일 처음 덤빈 팀원(이희준)이 1반 팀원에게 "선배님 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라고 시비를 건다. 상사고 선배고 뭐고 그냥 덤빈 것. 이 때문에 최철기가 아끼는 후배이자 경위인 마대호의 싸대기를 때리는 강수를 둔 것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니 그냥 덮어두자는 것.[16] 여기서 강 국장(천호진)이 최철기를 엮는 방식이 상당히 더러운데, 경찰대 출신 후배 박동진 반장(김원범)에게 승진이 밀려서 똥씹은 와중에 감찰반을 시켜서 최철기와 장석구(유해진)의 유착관계(최철기는 깨끗한 편이었으나, 최철기의 매제가 최철기의 이름을 팔아 해쳐먹었다. 물론 이후 전개를 볼 때 장석구와의 유착관계가 상당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드러나지는 않을 뿐 청렴한 경찰과는 거리가 있었을 것이다.)와 마대호 등 최철기팀 형사들의 '장안동 오락실' 뇌물수수 건을 구실로 최철기를 일단 직위해제시킨 다음, 따로 술집에서 만나서 사건조작을 지시하면서 '박동진 반장 승진을 보류시키고 감찰건도 무마시켜줬다'며 생색을 낸다. 즉, 직권을 이용해 부하의 약점을 잡아서 더러운 공작의 장기말로 끌어들인 것. 장석구가 최철기의 매제(송새벽)에게 삥뜯긴(?) 뇌물만 1억원에다 둘은 오랫동안 붙어먹었으니 최철기에게 최고수위의 중징계, 혹은 형사처벌도 가능할 텐데 그런 전후사정을 알면서도 더 큰 범죄(사건조작)를 위해 징계는커녕 되려 승진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그러나 강 국장이 치안정감에게 최철기를 소개하며 '경대 출신이 아니라 가지치기도 좋다'라고 했던 것을 볼 때 만약 일이 틀어졌다면 최철기를 가차없이 버렸을 가능성이 높다.[17] 그냥 혼자 눈치챈 정도가 아니라 강 국장에게 대놓고 '내가 경찰대 출신도 아니고 빽도 없어서 쉽게 버릴 수 있는 패니까 고른 거 아니냐'고 물어본다. 이에 강 국장은 웃으며 '경찰대 라인이라고 해봐야 결국 나무의 줄기밖에 안 되지만 이 사건을 '해결'하면 뿌리랑 다이렉트로 프락치 되는 것'이라고 최철기를 회유한다.[18] 장석구가 배우 역할로 쓰일 이동석의 죄질에 대한 프로필 자료를 보고 혀를 내두르며 쓰레기 취급에 인간대접을 하지도 않는 것을 보면 조폭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죄질이 안 좋은 범죄자다. 죄목만 해도 강도, 강간,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체포된 전과기록이 상당하며 특히 강간과 미성년자 성폭행의 경우엔 1997년에 아동을 강간해서 장애를 입히고 6년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했다고 한다. 이동석이 이거 쓰레기구나! 쓰레기![19] 영화 초반부터 해동건설과 태경그룹이 경합 중인 빌딩의 입찰비리 문제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임이 장석구의 대사로 언급됐고 그 와중에 최철기팀이 해동건설 압수수색까지 실시했다. 물론 이 압수수색의 진짜 의도는 장석구가 최철기의 매제에게 1억원의 뇌물을 건넨 증거가 담긴 장석구의 비자금 장부를 없애기 위해서였지만, 어찌 됐든 장석구 입장에서는 최철기의 약점을 어느 정도 잡고는 있어도 압수수색을 막거나 함부로 기어오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20] 사과를 수건으로 감싸 돌돌 매어 만든 간이 둔기로 미친듯이 두들겨패는데 얼마나 오래 팼는지 사과와 수건이 꽤 진하게 색이 바래져 있을 정도.[21] 당연히 헛소리다. 증거불충분이 용의자가 100% 무결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일단 유죄를 확정 지을 정도의 증거가 없는 이상 기본적으로 무죄로 추정되어야 하고, 실제 법조계에서도 그렇게 본다. 이 경우에는 우연히 진범이 맞았기에 그나마 괜찮았을 뿐.[22] "예~!!!!!!! 하면 되는데 이 개새끼가!! 증거불충분이랬지 무죄라는 건 아니잖아!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가지고 알리바이 타령은 알리바이 타령이야! 알리바이 영어로 써봐 영어로 이거 손가락 끼고 써 봐 개새끼야!"라고 외치는, 종전까지는 코믹한 이미지였던 유해진의 살벌한 연기가 인상적이다.[23] 부장검사의 낙하산 운운하는 대사와 다른 검사들과의 신경전으로 볼 때 장인의 입김이라는 후광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들어가 좋은 사건을 배당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검사가 된다는 것, 즉 젊은 나이에 사법시험을 패스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연수원을 이수하는 것은 백으로 되는 게 아니니 꽤 이른 나이에 검사가 된 주양이 똑똑한 사람은 맞다. 애초에 그 백이 혈육이 아닌 장인이란 점을 보면 처가 쪽에서도 싹수가 보이는 인재라고 생각해 결혼을 통해 주양을 젊은 나이에 낚아챈 것이다. 나머지 부분이 쓰레기에 장인의 입김이 닿는 사람임은 확실히 드러나서 문제지...[24] 현실이라면 기업비리 수사는 광역수사대보단 지방청 및 본청 지능범죄수사대나 본청 특수수사과 소관으로 떨어질 사건이지만, 최철기가 다른 곳에 있다가 광수대로 왔을 수도 있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과 인천국제공항 아랍어 쪽지 사건, 이희호 여사 방북 방해목적 협박 사건 등등에서도 알 수 있듯 광수대가 늘 강력범죄만 쫓아다니는 건 아니고 다른 범죄들도 가끔 관할하니 불가능한 설정은 아니다. 검찰의 특수부가 늘 비리사건만 다루지는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25] 게다가 위에 언급돼있듯 사건 자체가 대통령 직속보고까지 하는 전국민이 집중하는 사건이어서 광역수사대로 사건이 이관되었을 수도 있다.[26] 이 과정에서 같이 있던 주양은 신변의 위협을 느낌과 동시에 김양수 회장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칼에 찔린 김양수를 옮겨야 할 골프 카트를 자신이 뺏어타 도주한다. 그리고 주양은 꿈에도 몰랐겠지만 이러한 추태와 두 사람의 유착관계를 암시하는 대화내용 등은 두 사람을 수행하던 캐디의 가방에 설치된 몰카에 모두 찍혀 있었다.[27] 영화의 장르 특성상 '액션영화 전문'인 류승완 감독 영화 치고는 강한 액션신이 별로 없는데 이 장면은 나름 액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다른 하이라이트는 후반부 해동빌딩 공사현장에서의 격투신.[28] 미술관 파티에서 장인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이동석 사건'을 사위인 주양에게 배당시키기 위해 장인이 검사장을 접대하면서 장어를 20마리나 흡입했다고 한다(...). 청와대에서도 주시하는 사건이므로 주양이 이 사건을 맡는 것이 당연히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29] 과거 아동성폭행 전과가 있는데 지금은 착실하게 빚을 갚으면서 장애인인 아내와 어린 딸을 돌보며 잘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아동 성폭력 전과가 있음에도 유치원의 통원 차량을 운전한다.[30] 배우는 황병국. 원래는 영화 감독으로, 이 영화에 카메오 출연한 것 외에도 내부자들이나 베테랑, 검사외전 등 여러 영화에 카메오 출연하면서 왠지 '카메오 전문 감독'의 이미지가 생겼다(...).[31] 이동석의 면전에서 '국선변호인이 아니면 내가 미쳤다고 당신같은 사람 변호 맡겠냐', '수임료 30만원 받으려고 검찰청에 하루 종일 붙들려 있는다'고 대놓고 불평한다(...).[32] 이는 일이 너무 잘 풀리게 되면 최철기가 혹시나 자신을 토사구팽할까봐 한 짓인데, 이동석은 그렇다 쳐도 부양 능력이 없는 아내와 어린 딸의 삶에 헬게이트가 열릴 것은 자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금전적 보상까지 빼앗아가는 셈이다. 장석구가 얼마나 잔인하고 악랄한지 알 수 있는 대목.[33] 애초에 주양이 김양수 회장의 사건을 맡게 된 것 자체가 또 다른 부당거래가 있었다는 정황증거일 것이다. 뇌물 받은 검사가 자기에게 뇌물 준 기업인을 수사한다는 게 말이 안 되니까.[34] 물론 자신에게 어깃장을 놓는 최철기를 검사인 주양을 통해 떼어내려는 의도고 대놓고 그 놈 좀 어떻게 해달라고 언급한다.[35] 주양 밑에서 일하는 공 수사관(정만식)이 검찰수사관 치고는 좀 어리버리한 인물로 나오는데, 최철기와 마대호가 탄 차량을 어설프게 미행하다가 최철기에게 들켰고 미행의 목적을 묻는 최철기에게 아무 변명도 못 하고 대답을 회피하다가 마대호에 의해 차에서 끌려나와서 두들겨맞는다(구타 장면 자체는 생략됨). 개그스럽게 연출된 장면이긴 하지만 주양과 최철기가 심하게 갈등을 빚게 될 것임을 알려주는 장치.[36] 대통령이 직접 관할경찰서를 방문하고 경찰청장이 매일 청와대에 직접 보고할 정도로 중대한 사건이다 보니 검경간 알력다툼의 소스로 쓰기에는 검찰의 부담이 크다는 이유. 온 국민의 분노와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데 '검찰이 초를 쳤다'는 낙인이 찍히면 어찌 될지는 뻔한 일이긴 하다. 물론 영화에서 묘사된 주양의 장인의 빽이 상당하기에 주양은 어찌저찌 보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건을 물어다 준 게 일단 주 검사의 장인 빽이라는 게 암시되기 때문에 진짜로 초를 쳤다면 기껏 장인이 마련해준 대어까지 걷어차고 그 얼굴에 먹칠하는 꼴이 되어 당장은 무마한들 장기적으로는 영 좋지 않은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37] 김양수에게서 받았던 뇌물인 시계를 다시 김 기자에게 대가성 선물로 주며 재활용한다.[38] 이 부분도 다소 비현실적이다. 전 국민이 주목하는 사건의 용의자를 다른 피의자들과 같은 방에 넣는 일은 드물 뿐더러 설령 그렇다고 해도 요주의 대상이라 교도관들의 철통같은 감시를 피해 살인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부검에서조차 아무런 흔적도 없이 자살로 나왔다는데, 초능력자가 아닌 이상 불가능에 가깝다.[39] 이후로 이 킬러의 등장은 없고 주양이 이 킬러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나오지 않는다. 이 킬러의 존재 자체가 눈엣가시인 최철기와 장석구를 처리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주양 입장에서는 킬러의 입을 통해 김양수 사망 당시 자신이 같이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것이 탄로날까봐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40] 참고로 이 킬러 역할을 맡은 배우 백승익은 훗날 영화 신세계에서도 킬러 비슷한 역할(보디가드용 조폭 부하로 위장한 이자성 측 조직원)로 나온다. 이동석 역할의 배우 우정국 역시 신세계에 나오는데, 두목 역할 김병옥과 함께 일명 '연변거지'라는 탈북군인 출신 킬러로 나와 신스틸러가 되어서 유명해졌다.[41] 이 때 유치장을 감독하던 경찰관을 불러 조인트를 사정없이 걷어찬다. 상황이 상황이라지만 그야말로 안하무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양의 성격을 볼 수 있는 부분.[42] 주양이 난관을 겪자 그를 위로하는 척하며 대놓고 조롱한다. 사실 이동석 사건을 배당받을 때부터 동료 검사들이 특혜를 받는 주양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43] 실제로는 전부 다 긴급체포하거나 당사자 한 명 한 명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아마 대부분 법적인 지식이 부족해 임의동행을 거부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철기의 측근들을 대상으로 임의동행했을 가능성이 높다.[44] 이 와중에 최철기가 '(강 국장의 개입으로 승진이 밀린) 박동진 반장의 경찰대 23기 동기들이 불만을 제기한다더라'는 얘기를 꺼내며 자기 뒤를 확실히 봐줄 건지 떠보자 강 국장은 바로 표정이 굳어지며 은근히 고압적인 태도로 선을 긋는다.[45] 사실 평검사 단독으론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정도 규모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려면 검사장 승인까지 받아야 한다. 근데 극 중 부장검사가 경찰 수사에 대해 의심을 품고 들쑤시려는 주양을 못마당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부장검사 라인에서 결재가 끊겼을 것이다. 백 번 양보해서, 옷 벗을 각오로 단독으로 영장 청구를 했다 해도, 일개 평검사가 단독으로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 했다는 것은 세간의 이슈가 될 상황이며 경찰 수뇌부가 매우 불쾌해할 상황이기 때문에 검경이 또 물어뜯고 싸울 것과 언론이 집중 조명할 것을 시사, 결정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뒷목 잡을 일이기에 언론보도 당일, 혹은 다음 날 바로 직위해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46] 술집에 들어온 주양은 최철기가 자기 단골 술집과 단골 접대부까지 뒷조사했음을 깨닫고는 술상을 발로 엎고 쌍욕을 하며 화를 낸다.[47] 속살을 다 드러내며 당신에게 백기투항하겠다는 뜻도 있겠지만, 몸에 카메라나 녹음기를 숨기지 않았다는 뜻도 보여주기 위함으로 보인다.[48] 사실 주양이 열받았던 것은 사건의 내용이 아니라 검찰 동료들에게까지 조롱받는 등 주양 자신의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이었고, 최철기가 팬티바람으로 무릎을 꿇어 주양의 자존심을 치켜세워줌으로써 다른 모든 것들은 정리되었다. 실제로 이후 술 취한 주양이 "우리 카리스마 최반장님"하면서 기분 좋게 귀가하고, 귀가하는 주양에게 최철기가 90도로 인사하면서 완전히 백기를 든다.[49] 영화에서 주양이 최철기를 맡은 황정민의 유명한 '밥상 수상소감'을 패러디한 대사를 직접 언급하기도 한다. 실제로 사건 조작의 대부분의 일은 최철기팀과 장석구 패거리가 이미 다 해놨고 담당 검사인 주양은 기소만 잘 하면 되는 일이었다.[50] 해동빌딩 공사 중 불법 용도변경 건으로 담당 구청공무원에게 태클이 들어오자 해당 공무원이 과거에 최철기와 뇌물수수건 수사를 계기로 악연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알아서 자기 뒤치다꺼리를 해달라고 뻔뻔하게 요구한다. 게다가 이동석을 고문하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 사본과 최철기와의 통화녹음본을 보여주며 대놓고 협박하기까지...[51]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고장나자 자기가 배신당했음을 깨닫고 표정이 굳어지며 씨발..!을 외치는 장석구의 모습이 볼 만하다. 그리고 그가 추락한 엘리베이터 간판에 “안전통로”라고 적혀있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다.[52] 영화 시작할 때 살해된 용의자 유민철이 갖고 있던 그 루거 권총으로 보인다. 유민철을 살해한 형사들이 증거인멸을 위해 유민철의 시신과 함께 숨겨두고 있다가 최철기가 사건을 맡게 되면서 최철기에게 넘겨줬고 최철기도 유민철의 시신을 포함한 모든 유민철 관련 증거를 인멸하면서도 권총만은 따로 챙겼기 때문. 무엇보다 대한민국 경찰의 제식권총인 S&W제 리볼버가 아니라 자동권총인 것만 봐도 극중 유일하게 등장한 자동권총인 유민철의 총일 수밖에 없다. 체호프의 총 항목 참조.[53] 애초에 원본이라 말하고 복사본이 없다 하면 끝났을 일을 이성을 잃은 최철기에게 '보험이죠'라는 멍청한 소리로 화를 좌초했다. 장석구처럼 수일도 최철기를 최대한 오래 이용하고 싶었던 것.[54] 평소 최철기와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한 팀원인 마대호는 최철기의 어딘가 불안한 태도라든가 의문의 전화통화, 피의자 이동석의 갑작스런 죽음 등을 보고 이 사건에 자신이 모르는 뭔가가 있다는 '촉'을 잡고는 다른 팀원들에게 문자 메세지로 '해동 공사 재개된거랑, 장석구쪽 움직임좀 조용하게 알아봐라. 반장님은 오늘 쉬신다니깐 따로 보고넣지 말고'라고 지시한 뒤 혼자서 몰래 최철기를 미행하고 있었다. 다만 장석구 뒷조사 지시와 미행을 출발하는 장면이 따로 나오지는 않고 나중에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직접적으로 나오는 장면은 국과수에서 이동석의 시신을 확인하면서 최철기에게 '형님, 혹시 이 사건에 제가 모르는 게 있습니까?'라고 떠보는 장면.[55] 이 과정에서 수일의 칼로 대호의 시신을 수 차례 찌르고 자신이 수일을 사살한 권총을 대호가 사용한 것처럼 증거를 조작하는 등 차마 상상도 못 했던 일을 해나가기 시작한다. 베테랑 형사가 나쁜 마음을 먹으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소름돋는 장면.[56] 사건이 어떻게든 잘 마무리되었다는 생각에 진급식을 지켜보던 강정식은 조용히 숨을 돌린다.[57] 경찰대 라인으로 영화 초반부터 대립했던 박동진팀은 당연히 형식적인 박수만 치고 표정은 떨떠름하다.[58] 팀원들의 대사를 들어보면 최철기가 특진하는데 반해 마대호는 순직은 고사하고 강등까지 당했다고 한다.[59] 사실 이 반전 아닌 반전은 이동석이 아내의 증언을 알리바이로 썼다는 것만 봐도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데, 알다시피 이동석의 아내는 지적장애가 있어서, 옳고 그른 판단이 애초에 불가능한 사람이다. 따라서 이동석이 얼마든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이용해 먹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사람이 바로 그 아내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사실 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수상하게, 그리고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이동석의 결정적 알리바이가 범인의 가족인데다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의 증언이라는 점이 그것. 검경 수사에 있어 가족의 증언이나 정신질환자의 증언은 심각한 흠결 사유가 된다. 그런데 다짜고짜 무리하게 치워버리고 사건을 조작한 것. 당장 형법 151조 2항 '친족 또는 동거의 가족이 본인을 위하여 본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에서 가족의 증언을 법조계에서 믿지 않는다는 점이 확실히 드러난다. 이동석이 무고한 피해자처럼 보였고, 작중 인물들의 폭주를 위주로 영화를 전개해서 그렇지 가장 수상한 인물이 맞았다. 물론 경찰도 아무나 지목해서 범인으로 몬 것은 아니다. 영화의 흐름상 무고해 보이는 인물로 보이지만 모든 정황상 가장 범인에 가까운 데다 물증만 없는 인물을 잡아다 족친 것.[60] 작중 주양의 "마누라가 데려온 이쁘장한 의붓딸. 대충 그림이 그려지지?"라는 대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리고 직후에 나오는 최철기의 대사 "검사님…우리가 정말 잘했다고 믿습니까?"는 참 많은 점을 곱씹게 한다.[61] 또한 작중에서 장석구가 이동석을 협박했을 때도 지갑 안에 있는 가족사진을 보면서 "엄마아빠 안 닮아서 예쁜 딸"이라며 간접적으로 시사했다.[62] 진상을 알고 난 뒤 이동석의 아내와 딸이 국과수에서 이동석의 시신을 확인하고 나오는 최철기와 마대호에게 "고맙습니다"라며 연신 인사하는 장면을 곱씹어보면 굉장히 묘하다.[63] 배우는 구본웅. 영화 추격자에서 주인공 엄중호(김윤석)의 부하 '오좆' 역할로 나왔던 배우다.[64] 영화 초반에 쓰레기처리장에서 이동석을 고문할 때 증거 동영상 촬영담당으로 나오는 게 복선이었다. 이후로도 몇 차례 아이폰으로 셀카 등 이것저것 촬영하는 장면이 나온다.[65] 안그래도 임명식에 참석한다고 마대호 형사의 장례식도 빠지고 승진도 동료 형사들은 버리고 자기 혼자만 해버린 탓에 동료 형사들도 최철기한테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모든 진상을 알아버렸으니 분노가 대 폭발할 만 하다. 또한 최철기가 주양과 한창 대립할 때 최철기 때문에 검찰에 끌려가서 조사받은 것 때문에 동료 형사들이 슬슬 최철기에게 불만을 품는 묘사가 있기도 했고.[66] 똘마니가 찍은 것 중에는 주양과 김양수 회장의 골프장 사진도 함께 있었다.[67] 앉아 있는 최철기를 롱 샷으로 잡아주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목에 총을 맞기도 했지만 굳이 대호의 납골당에 찾아온 것이나 진급식에서 영 기쁜 표정이 아니었던 것을 보면 결국 죄책감 때문에 이 형사의 추궁에 한 마디도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앉아 있는 모습도 괴로워하기보단 허망한 표정이 더 크다.[68] 부하 형사들이 최철기를 보호해줄 이유도 없고 최철기의 범행을 증명할 물증까지 가지고 있었는데도 진상이 묻혔다. 그렇다면 이 부하들이 경찰 고위층과 또다른 부당거래를 했거나, 최철기가 비호해주던 자신들의 죄상도 함께 밝혀질까 두려워 대호의 복수는 했지만 진상은 묻어버렸거나 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69] 부하 형사들 중 하나(김민재)가 '너 일 끝나면 밖에 나가서 돌아올 생각 하지 마.'라며 운짱에게 살인을 교사하는 대사가 있는 걸 보면 이들의 목적이 단순히 복수살인에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복수살인을 할 거라면 자신들이 직접 하면 그만이었다. 형사들은 단순히 지켜보고 있던게 아니라 직접 현장까지 와서 최철기를 차로 친 다음 계급장까지 떼어가지고 갔으니 청부 살인의 목적이 자신들의 신원을 은닉하기 위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운짱에게 살인죄를 씌워서 이동석에 관한 건, 주양에 관한 건, 마대호 살인사건에 대한 진상들을 발설하지 못하게 막으려고 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운짱도 진상을 밝히려면 자신이 최철기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혹여 나중에 운짱이 형사들이 자신에게 살인을 청부한 것을 고발하더라도 형사들은 이미 운짱에게서 모든 증거를 빼앗았기 때문에 '저 놈은 장석구의 부하니까 지가 충성심에 경찰 죽여놓고 저런 말을 한다.'로 넘어갈 수 있다.[70] 기자들 무리에는 주양과 친했던 김기철 기자도 있었지만 주양과 눈이 마주치자 김 기자는 슬쩍 눈을 피한다. 아마도 김기철 기자가 이를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눈을 피하는 김 기자를 죽일 듯이 노려보는 주양의 눈빛과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71] 장인의 배역명이 '고 대표'이고 번쩍이는 배지를 달고 있으며 검사장과 겸상을 하는 사이로 언급되는 데다 검찰 수사에 동행까지 하는 것을 보면 검찰 고위직 출신의 초거물 변호사(로펌 대표)일 확률이 높다.[72] 추가로 두 사람의 대화를 들어보면 주양의 아내가 임신을 한 모양이다. 영화 중반에도 장인이 "언제 손자 안겨줄 거냐"고 타박을 주는 장면이 있는데 결국 장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성공한 모양.[73] 다만 주양의 미래도 어두울 가능성이 높은데 여태까지 한 실책 등으로 미루어 보아 뒤늦게라도 주양의 진상이 밝혀질 가능성이 높으며 그렇게 되면 밑바닥으로 추락할 것이다.[74] 그러나 이 장면에서 장인의 대사 자체가 "내가 힘써서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막아주겠다"는 것이고, 작품의 주제대로 고위직들 사이 부당거래가 수시로 이뤄지는 것을 보면 별 문제 없이 묻힐 가능성도 높다. 주양이 한 짓 중 기자에게 향응 제공이나 경찰 수사 개입은 밝혀지지 않았고,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은 김 회장과의 스폰서 건 뿐인데, 이는 당사자가 죽었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가 없는 이상 혐의가 입증되기 어렵다. 그런데 그 증거를 찾으러 수사하는게 검찰인데, 주양의 장인은 검사장과 겸상하는 사이이다. 현실적으로 평검사와 중견기업 회장의 스폰서 스캔들을 두고 검찰총장이나 대통령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낮고, 장인 정도의 위치면 은퇴 이후 정관예우를 미끼로 검사장을 회유할 수 있기 때문에 증거부족으로 불기소 처분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 내에서 주양이 평판이 안 좋다고 해도, 실제로 수사를 진행하는 검사들은 검사장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 실제로 작중에서 상부의 명령을 거부하고 소신대로 하는 인물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애초에 주양이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고 여겨졌으면, 장인이 주양을 꼬리자르기를 하면 했지 더 관계를 돈독히 하는 임신을 종용할 리가 없다. 실제로 검사 스폰서 관계는 만연해있지만, 검사 문서의 비판 항목에서 나와있듯이 실제 법적 처벌까지 이어질 확률은 매우 낮다. 하물며 이 경우는 주양이 확실한 빽이 있고, 스폰한 당사자인 김 회장이 죽어서 증언을 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묻힐 가능성이 높다. 언론 입장에서 주양과 김 회장 모두 네임밸류가 엄청나게 높은 거물도 아니기에 연예인 마약 스캔들을 터뜨리면 관심이 일제히 그쪽으로 향할 것이고, 언론 주목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유야무야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75] 이는 황정민도 마찬가지라서 사적으로 친한 두 사람이 힘들때 만나 의기투합하여 커리어의 반등을 이뤄낸 영화가 되었다.[76] 심지어 박훈정과는 개봉 한참 후에야 처음 만나게 됐는데, 그가 썼던 원래 결말은 검경이 서로 담합해서 사건을 묻어버리는 것이었다고 한다.[77] 영화진흥위원회(http://www.kobis.or.kr/kobis/business/main/main.do) 역대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78] 특유의 사투리 때문에 '삼습만원'이라고 들린다.[79] 류승범은 자기가 베테랑에 출연하면 부당거래와 너무 겹칠 것을 우려했고, 류승완도 이에 동의해 출연시키지 않았다고 했다.[80] 스폰서 검사의 존재를 폭로한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에서 실제 그런 관계였던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들어 보면 스폰서인 경남의 모 건설사 사장은 지검장에게 반말을 썼다. 물론 지검장도 반말을 쓰긴 했지만.[81] 실제로는 장석구 정도와 대립하는 것을 보면 대기업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중견기업 수준이다. 물론 중견기업 회장도 굉장히 대단한 사람인 건 맞지만 주 검사의 장인인 고 대표는 연예인 마약사건을 터뜨려 사위(+검찰)에게 터진 사건을 무마시키고 대기업 회장 및 후계자들이 참석하는 미술관 파티를 열 수 있으며 검사장에게 청탁해서 출세에 유리한 사건을 자기 사위에게 배정시킬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다. 심지어 부장검사의 대사로 미루어 볼때 중앙지검도 장인 낙하산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극중 묘사되는 김양수보다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이는 인물이니 주양이 김 회장을 하대하는 정도는 무리가 아니다. 게다가 주양은 김양수의 담당검사다.[82] 위 대사 직전에도 '어르신', '김회장님'이라고 지칭하고 화내는 와중에도 존대말을 섞는 등 아예 반말은 안 한다.[83] 대신 남편이 매형인 최철기의 빽을 이용해 장석구에게 뒷돈을 받긴 했는데, 부인에게 하나도 안 주고 자기 유흥에 다 써버리는 쓰레기다. 결국 최철기에게 들켜 처절하게 응징당한다.[84] "우리 쪽팔리게는 살지 말자"[85] 다만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우돈기'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곽도원이 영화 황해 출연 당시 본명 곽병규로 출연했던 것과 비슷한 사례인 듯.[86] 그나마 수위가 높은 장면이 이동석이 살해되어 시신으로 발견되는 장면, 최철기가 수일과 대호를 죽이고 시신을 훼손하는 장면, 목에 총을 맞고 죽는 장면인데, 이 장면도 유혈 묘사가 수많은 15세 관람가 영화들의 유혈 묘사와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범죄와의 전쟁과 마찬가지로 한국 청불 영화 중 가장 수위가 지나치게 높게 측정된 면이 있는데, 그나마도 범죄와의 전쟁은 조폭을 소재로 한 갱스터 장르 영화이고, 영화 내 수위도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욕설이나 주인공의 행동 묘사가 모방범죄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청불을 받았다고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등급 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