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6-11 17:57:41

바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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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문제3. 분석
3.1. 곱의 꼴
4. 풀이

1. 개요

Basel problem

바젤 문제이탈리아 수학자 Pietro Mengoli가 제시한 수열의 합 문제이다. 이름 '바젤 문제'는 이 문제를 오랫동안 공략한 야코프 베르누이가 근무하였던 바젤 대학교에서 유래하였다.

2. 문제

[ 문제 ] Pietro Mengoli(1650)[1]
무한급수 [math(\displaystyle\sum_{n=1}^\infty\frac1{n^2})]의 값을 닫힌 형식으로 구하시오.

3. 분석

비슷하지만 훨씬 쉬운 문제로,
  • [math(\displaystyle\sum_{n=1}^\infty\frac1{n(n+1)}=\sum_{n=1}^\infty\biggl(\frac1n-\frac1{n+1}\biggr)=1)]
  • [math(\displaystyle\sum_{n=2}^\infty\frac1{n^2-1}=\sum_{n=2}^\infty\frac1{(n-1)(n+1)}=\sum_{n=2}^\infty\frac12\biggl(\frac1{n-1}-\frac1{n+1}\biggr)=\frac34)]
  • [math(\displaystyle\sum_{n=1}^\infty\frac1{n^2-1/4}=\sum_{n=1}^\infty\frac4{(2n-1)(2n+1)}=\sum_{n=1}^\infty\left(\frac2{2n-1}-\frac2{2n+1}\right)=2)]
등이 있다. 이 사실들과 비교판정법을 사용하면, 급수 [math(\displaystyle\sum_{n=1}^\infty\frac1{n^2})]이 수렴한다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수렴값은 알려져 있지 않았고, 심지어 수렴 속도도 상당히 느린 편에 속해 많은 수학자들이 계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답보 상태가 지속되던 가운데 1734년 레온하르트 오일러에 의해 정답 [math(\dfrac{\pi^2}6)]이 제시되었으며, 현재는 다양한 풀이 방법이 알려져 있다.

이 문제로부터 시작하여, 수학자들은 제타 함수 [math(\zeta(s)=\displaystyle\sum_{n=1}^\infty\frac1{n^s})]을 정의하여 그 성질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여기서 나온 유명한 가설이 리만 가설이다. 이 리만 가설은 단순해 보이는 외형과 달리, 가설의 창시자인 베른하르트 리만의 타계 이후 2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풀릴 기미조차 안 보이는 희대의 난제.

3.1. 곱의 꼴

[math(\displaystyle\prod_{p\in\Bbb P}^\infty\frac1{1-p^{-s}})] (단, [math(\Bbb P)]는 소수 집합)[2]

오일러는 무한합의 닫힌 형식을 구한 것에서 더 나아가 소수를 이용한 무한곱의 꼴로 변형하기도 했다.

4. 풀이

[ 풀이 1 ] 레온하르트 오일러의 풀이(1734)[3][4]
[ 아이디어 ]
방정식 [math(sin x=0)]을 다항식이었다고 생각해 보자. 그렇다면 이는 [math(x=n\pi(n\in\Z))]를 근으로 가지므로, 적당한 상수 [math(A,A')]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5]

[math(\sin x=A\cdot\displaystyle\prod_{n\in\Z}(x-n\pi)=A\cdot x\cdot\prod_{n\in\Z-\{0\}}(x-n\pi))]

[math(\displaystyle\frac{\sin x}x=A'\cdot\prod_{n\in\Z-\{0\}}(1-\frac x{n\pi}))]
[math(=A'\cdot\displaystyle\prod_{n\in\N}(1+\frac x{n\pi})(1-\frac x{n\pi})=A'\cdot\prod_{n\in\N}(1-\frac{x^2}{n^2\pi^2}))]

마지막 식에서, 양 변에 [math(x\to0)]인 극한을 취하면 좌변이 [math(\lim\limits_{x\to0}\dfrac{\sin x}x=1)]이고, 우변은 [math(A')]이므로 [math(A'=1)].
[math(\sin x=x-\dfrac{x^3}6+\dfrac{x^5}{120}-\cdots)]임에 유의하면서,
등식 [math(\displaystyle\frac{\sin x}x=\prod_{n\in\N}(1-\frac{x^2}{n^2\pi^2}))]의 2차항을 비교해 보면
[math(\displaystyle-\frac16=\sum_{n=1}^\infty-\frac1{n^2\pi^2},\quad\sum_{n=1}^\infty\frac1{n^2}=\frac{\pi^2}6)]

이다. 오일러는 이 방법을 이용하여 [math(\displaystyle\sum_{n=1}^\infty\frac1{n^4}=\frac{\pi^4}{90})]과 [math(\displaystyle\sum_{n=1}^\infty\frac1{n^6}=\frac{\pi^6}{945})] 등도 계산해 내었다.□
[ 풀이 2 ] 푸리에 급수를 이용한 풀이
[ 풀이 ]
주기함수 [math(f:\R\to\R)]을 [math(f\rvert_{[-\pi, \pi]}(x)=x^2)]이도록 정의하자. 이 함수의 푸리에 급수
[math(S_N(f)(x)=\displaystyle\frac{\pi^2}3+\sum_{n=1}^N(-1)^n\frac4{n^2}\cos nx)]

이다. 푸리에 계수들의 합이 유한하므로, [math(N\to\infty)]일 때 [math(S_N(f))]가 [math(f)]로 균등수렴한다. 따라서 위 등식에 [math(x=\pi)]를 대입 후 [math(N\to\infty)]인 극한을 취하면,
[math(\pi^2=f(\pi)=\displaystyle\frac{\pi^2}3+\sum_{n=1}^\infty(-1)^n\frac4{n^2}\cos n\pi=\frac{\pi^2}3+\sum_{n=1}^\infty(-1)^n\frac4{n^2}(-1)^n)]

이다. 위 등식을 정리하면 [math(\displaystyle\sum_{n=1}^\infty\frac1{n^2}=\frac{\pi^2}6)]을 얻는다.□
[ 풀이 3 ] 오귀스탱루이 코시의 풀이
[ 풀이 ]
드 무아브르 공식이항정리에 의해,
[math(\begin{aligned}\frac{\cos(2n+1)x+i\sin(2n+1)x}{\sin^{2n+1}x}&=\frac{(\cos x+i\sin x)^{2n+1}}{\sin^{2n+1}x}\\&=(\cot x+i)^{2n+1}\\&=\sum_{r=0}^{2n+1}\binom{2n+1}ri^r\cot^{2n+1-r}x\\\frac{\sin(2n+1)x}{\sin^{2n+1}x}&=\sum_{r=0}^n\binom{2n+1}{2r+1}(-1)^r\cot^{2(n-r)}x\end{aligned}​)]

를 얻는다.[6] 수열 [math(\{x_k\}_{1\le k\le n})]을 [math(x_k=\dfrac{k\pi}{2n+1})]라 정의하면, [math(\sin(2n+1)x_k=0)]이다. 그러므로 [math(x=x_k)]를 대입하면,
[math(\displaystyle\sum_{r=0}^n\binom{2n+1}{2r+1}(-1)^r\cot^{2(n-r)}x_k​=\frac{\sin(2n+1)x_k}{\sin^{2n+1}x_k}=0,\ \ 1\le k\le n)]

이다. 따라서 [math(n)]차 다항식 [math(f(z)=\displaystyle\sum_{r=0}^n\binom{2n+1}{2r+1}(-1)^rz^{(n-r)}​)]이 주어졌을 때, 이 [math(f(z)=0)]은 [math(z=\cot^2x_k)]들을 근으로 가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각 [math(1\le k\le n)]에 대하여 모두 다르므로, 정확히 [math(\bigl\{\cot^2x_k\bigr\}_{1\le k\le n})]가 [math(f(z)=0)]의 모든 근이 된다. 근과 계수의 관계에 의해,
[math(\displaystyle\sum_{k=1}^n\cot^2x_k=\frac{\binom{2n+1}3}{\binom{2n+1}1}=\frac{2n(2n-1)}6)]

을 알 수 있다. 또 [math(\csc^2x=\cot^2x+1)]이므로,
[math(\displaystyle\sum_{k=1}^n\csc^2x_k=\frac{2n(2n-1)}6+n=\frac{2n(2n+2)}6)]

이다. 한편, [math(0<x<\dfrac{\pi}2)]이면 [math(\sin x<x<\tan x)], [math(\cot^2x<\dfrac1{x^2}<\csc^2x)]이므로
[math(\begin{matrix}\displaystyle\sum_{k=1}^n\cot^2x_k&<&\displaystyle\sum_{k=1}^n\frac1{x_k^2}&<&\displaystyle\sum_{k=1}^n\csc^2x_k\\\dfrac{2n(2n-1)}6&<&\displaystyle\sum_{k=1}^n\frac{(2n+1)^2}{k^2\pi^2}&<&\dfrac{2n(2n+2)}6\\\dfrac{2n(2n-1)}{(2n+1)^2}\cdot\dfrac{\pi^2}6&<&\displaystyle\sum_{k=1}^n\frac1{k^2}&<&\dfrac{2n(2n+2)}{(2n+1)^2}\cdot\dfrac{\pi^2}6\end{matrix})]

을 얻는다. 마지막 부등식에 극한 [math(\lim\limits_{n\to\infty})]를 취하면, [math(\displaystyle\sum_{n=1}^\infty\frac1{n^2}=\frac{\pi^2}6)]을 얻는다.□
[ 풀이 4 ] 3Blue1Brown이 소개한 풀이[7][8]
[ 풀이 ]

1. 관찰자로부터 직선거리가 [math(\dfrac2\pi)]인 위치에 밝기가 일정한 광원을 둔다고 가정하자. 관찰자-광원을 지름으로 삼는 원을 그리면 이 원의 둘레는 2가 되며, 광량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이 광원으로부터 받는 광량은 [math(\dfrac{\pi^2}4)]가 된다.
2. 지름이 2배인 원을 관찰자의 위치에서 접하도록 그린다. 관찰자와 광원을 잇는 선을 그리고, 이 선을 이분하는 수선을 긋는다[9]. 이 수선이 큰 원과 만나는 두 점에 각각 광원을 놓으면(작은 원의 광원은 없앤다) 새로 둔 광원의 광량의 합은 역 피타고라스 정리에 따라 이전 광원의 광량의 합([math(\dfrac{\pi^2}4)])과 같다.
3. 2의 과정을 1회 반복할때마다 원의 둘레와 광원의 갯수는 2배씩 늘어난다. 광원 사이의 간격은 모두 2로 일정하고, 모든 광원의 광량의 합은 몇 번을 반복하건 [math(\dfrac{\pi^2}4)]로 일정하다.
4. 해당 과정을 무한히 반복하면 원의 곡률은 무한히 작아져 직선이 된다. 이 직선을 처음 관찰자의 위치를 원점(0)으로 삼는 수직선으로 그릴 경우, 모든 광원은 수직선상에서 절댓값이 홀수인 위치에 자리한다. 즉, '절댓값이 홀수'인 모든 수의 제곱의 합은 [math(\dfrac{\pi^2}4)]가 된다.
5. 모든 '양의 홀수'의 제곱의 합은 그 절반이므로 [math(\displaystyle\sum_{n=0}^\infty\frac1{(2n+1)^2}=\frac{\pi^2}8)]
6. 대수적으로, 모든 홀수의 합을 모든 자연수에 대한 합으로 바꾸려면 [math(\dfrac43)]을 곱하면 된다.[10] 그러므로 모든 자연수의 제곱의 합은 [math(\dfrac{\pi^2}8\times\dfrac43=\dfrac{\pi^2}6)]

[1] 야코프 베르누이가 제안한 문제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그 이전부터 유명했다.[2] 바젤 문제는 저기서 [math(s=2)]인 경우이다.[3] 오일러의 아이디어는 현대 수학을 기준으로 완전한 풀이라 말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이는 오일러가 상당한 직관주의자였음에 기인한다.[4] 엄밀한 증명을 위해서는 복소해석학의 내용, 특히 바이어슈트라스 분해 정리가 필요하다.[5] 이 부분을 엄밀한 논증 없이 넘어갔다. 후대 수학자들이 테일러 급수등을 활용하여 정당화 하였다.[6] 마지막 등식은 허수 부분을 같다고 놓은 것이다.[7] 공간기하를 접목시킨 방법으로 풀었다.[8] 해당 풀이의 원 출처는 2010년에 작성된 Jonathan Wästlund의 논문 'Summing inverse squares by euclidean geometry'이다. #[9] 이렇게 그려진 수선은 반드시 큰 원의 중심을 지나게 된다[10] 모든 자연수의 합에서 모든 짝수의 합을 구하려면 [math(\dfrac14)]를 곱하면 되고, 모든 자연수의 합은 모든 짝수의 합+모든 홀수의 합이므로 모든 홀수의 합을 구하려면 [math(1-\dfrac14=\dfrac34)]을 곱해야 한다. 홀수→자연수는 이 식의 역이므로 [math(\dfrac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