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엠블럼 |
한 번도 자신의 시대를 만들지 못했던 허영무가 오늘만큼은! 최후의 브루드 워 스타리그에서 혼자!!! 혼자 우뚝 섰어요! 이젠 허영무의 시대입니다!!!
결승전 4경기 종료직전 허영무의 우승이 확정되자 김태형 해설의 멘션
결승전 4경기 종료직전 허영무의 우승이 확정되자 김태형 해설의 멘션
[clearfix]
1. 개요
- 리그 기간: 2012년 4월 14일 ~ 2012년 8월 4일
- 결승전 장소: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 (한국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홈 경기장, 관중 수 : 10,000명)
- 조 편성
- 우승: 허영무, 준우승: 정명훈, 공동 3위: 김명운, 이영호
2. 사용 맵
tving 스타리그 2012 맵 | |||
네오 그라운드 제로 | 네오 일렉트릭 써킷 | 글라디에이터 | 신 저격능선 |
3. 특이사항
- 마지막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온게임넷 스타리그[2]
- 김진환 PD 복귀
- 듀얼과 8강까지 게임 시작 시의 대기 화면을 출력하지 않음. 단, 레전드 매치에서와 4강부터는 게임 시작 시의 대기 화면이 나왔다.
- 공군 ACE 선수들이 예선에 불참.[3]
-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 1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김택용[4], 김대엽, 도재욱[5], 신상문, 김정우, 임정현[6]이 예선에서 광속탈락.
- 진에어 스타리그 2011에서는 수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되었던 스타리그 듀얼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됨.
- 前 화승 오즈 소속 구성훈이 무소속 신분으로 스타리그 듀얼에 참가하여 9개월만에 공식전 출전.[7][8]
- 아발론 MSL 2009 우승 이후 개인리그에서 꾸준히 시드를 획득했던 김윤환[9]과 개인리그 5회 우승에 빛나던 이제동이 듀얼에서 탈락.[10] 그리고 생존왕 박재혁도 듀얼에서 탈락.
- 본선(16강)에 로얄로더 후보가 4명(유병준, 변현제, 이신형, 유영진). 전 대회 입상 경력으로 로열로더 후보가 되는게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시드권자 4명을 제외한 듀얼 통과자 12명 중 1/3이 로열로더 후보.[11][12]
- 이영호, 송병구 스타리그 13회 연속 진출. 송병구는 스타리그 17회 본선 진출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인 스타리그 최다 본선 진출 횟수를 경신.
- 스타리그 최초로 한 팀에서 프로토스 3명이 스타리그 본선 진출.
- 듀얼에 진출했던 프로토스가 전부 16강에 진출.
- 제8게임단 선수들[13]이 전원 16강 진출 실패.[14]
- 8강이 기존의 3전 2선승제에서 5전 3선승제로 전환됨. 또한 8강을 분리형 다전제로 진행하던 기존의 방식(1세트, 2~5세트)이 매주 화요일에 한 개의 경기를 하는 것으로 바뀜.
- 16강 B조에 로얄로더 후보 3명이 들어감.
-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 D조에서 4저그가 나왔던 것에 이어 티빙 스타리그 16강 C조에서도 4저그가 나옴.
- 4명이 16강에 올라간 삼성전자 칸, 3명이 16강에 올라간 CJ 엔투스와 STX SouL은 16강에서 팀킬을 피했는데, 정작 2명이 16강에 올라간 kt 롤스터가 16강 A조에서 팀킬이 성사됨.
- 오프닝 BGM을 가수 박완규가 부름으로써 스타리그 역사상 최초로 국내 노래이자 오리지널 곡인 Here I Stand[15]를 오프닝 BGM으로 사용.
- 수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되었던 16강이 화요일과 수요일에 진행됨. 또한 8강과 4강이 모두 화요일에 진행됨.
- 송병구가 16강에서 어윤수에게 패한 뒤 이경민을 잡고 스타리그 100승을 달성.
- 허영무가 16강에서 전승으로 조1위로 8강 진출, 우승한 스타리그의 차기 스타리그 16강에서 3승을 거둔 최초이자 마지막 프로토스 선수가 됨.
- 진에어 스타리그와 마찬가지로 듀얼과 16강에서 스타걸이 등장하지 않았다가 진에어 스타리그와는 달리 8강부터 등장.
- 16강에서 D조를 제외한 세 조에서 재경기가 발생.
- 로얄로더 후보 4명 중 변현제만이 8강에 진출. 신대근도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개인리그 8강에 진출.
- 유병준, 양대리그에서 모두 마지막 대회에 첫 본선 진출 + 로열로더 후보가 되는 진기록을 세움. 마지막 MSL인 ABC마트 MSL에서 처음 MSL (겸 양대리그) 본선 진출, 본 대회에서 처음 스타리그 본선 진출.
- 처음으로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했던 김민철과 이경민은 16강에서 탈락. 이경민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6강에 진출한 스타리그 16강에서 3패를 기록하면서 역대 스타리거 중 최악의 본선 성적을 기록함.
- 16강 조 1위 4명이 전부 3승으로 8강 진출.[16]
- 정명훈과 어윤수가 진에어 스타리그 16강에서 만나 팀킬전을 한데 이어 티빙 스타리그 8강에서도 만나 팀킬전을 함. 정명훈은 개인 리그 4시즌 연속 팀킬전.[17]
- 김명운이 스타리그 8강 징크스를 깨고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스타리그 4강에 진출.
- 이영한 vs. 이영호 8강전에서 이영호가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 네오 그라운드 제로에서 이영한이 PP를 쳐서 경기가 장시간 중단된 후 경기 속행[18]이 선언되었으나 세이브 파일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재경기가 판정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19]
- 허영무, 프로토스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후 다음 시즌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진출.[20]
- 스타리그 사상 최초로 좌석용 의자를 치우고 공간을 확보하여 전 관중이 앉아서 관람(정명훈 vs. 이영호 4강전.)[21]
- 이영호, Daum 스타리그 2007 3, 4위전(vs. 송병구) 이후 다전제에서 5년만에 셧아웃 패배.
- 스타리그 사상 최초로 전 시즌 결승 진출자들의 결승전 리매치.
- 마지막 MSL인 ABC마트 MSL 결승 진출자와 전 시즌 스타리그인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 진출자들이 4강 진출.
- 결승 대진이 전 시즌인 진에어 스타리그 2011와 동일하게 되면서 본 대회 4강 대진이 마지막 MSL 결승전 대진 선수들과 마지막 스타리그 결승전 (즉, 본 대회 결승전) 대진 선수들로만 구성.
- 2연속 결승전 동일 대진이 나오면서 브루드워 최후의 스타리그까지의 우승자 수, 준우승자 수[22]가 각각 22명이 됨.[23]
- 결승전 장소가 같은 해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 1 결승전 장소와 같은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에서 열리게 됨.
- 정명훈의 5번째 스타리그 결승 진출.
- 정명훈이 임요환, 이영호에 이어 3연속 스타리그 결승 진출.
- 정명훈이 임요환에 이어 스타리그 전승준 달성.
- 정명훈이 임요환에 이어 스타리그 4회 준우승 달성.
- 허영무가 임요환, 강민, 박성준, 이윤열, 송병구, 정명훈, 이제동, 이영호에 이어 스타리그 2연속 결승 진출.[24][25]
- 허영무가 전 시즌 스타리그 우승 후 차기 시즌 스타리그 4강에 올라간 처음이자 마지막 프로토스가 됨.
- 허영무가 김동수에 이어 프로토스로서 스타리그 2회 우승 달성.
- 허영무가 마지막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리그의 우승자가 됨.
- 허영무가 스타리그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23세 3개월 1일).[26]
- 허영무가 프로토스 최초의 스타리그 2연속 우승 달성. 3번째 스타리그 2연속 우승자[27]
-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만 차기 스타리그 시드 부여. 4강 진출자에게는 차기 스타리그 듀얼 시드 부여.
- 우승자 상금 4,000만 원, 준우승자 상금 2,000만 원.
- 스타크래프트와 무관하긴 하나, 5월 15일 16강 첫 경기 이후 추첨 시간에 한 남자가 추첨에 뽑혀서 디아블로 3의 한정판을 받기로 했으나, 문제는 추첨에 뽑힌 사람이 고등학생, 즉 미성년자였던 것. 이 때문에 당첨자는 디아블로 3는 청소년 이용불가 심의 등급 문제로 인해 디아블로 3의 한정판을 받을 수 없어서 문화상품권 5천원권을 대신 받은 일이 있었다. 한 순간에 10만원 이상을 날렸지만, 이는 5만원 이상의 상품을 수령시엔 제세공과금 대납 등의 문제로 당첨자의 신상정보를 이벤트 주최측이 받아야 했던 데다가 상술한 심의 등급 문제로 당첨자가 수령을 받을 수 없었던 상황이라 온게임넷 측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어서 큰 논란은 없었다. 기사[28]
자세한 대진은 tving 스타리그 2012/대진표 참고.
tving 스타리그 2012 티저 오프닝
tving 스타리그 2012 오프닝[29]
tving 스타리그 2012 오프닝 Here I Stand 풀버전 M/V
tving 스타리그 2012 결승전 오프닝
tving 스타리그 2012 VOD 목록
4. 상세
스타리그 예선과 듀얼을 거치면서 네임 밸류있는 선수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16강 대진이 거의 역대 최악급의 대진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타리그 듀얼의 경기력이 지난 스타리그인 진에어 스타리그 2011 듀얼 때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 1에 훨씬 못 미치면서 스덕들은 이게 다 스2 병행 때문이라고 깠고, 일부 팬들은 이런 경기를 보여줄 거면 스타리그 왜 연 것이냐며 비난하였다.스타리그 듀얼 중인 2012년 4월 26일 스타크래프트 2 비전 선포식에서의 황형준 본부장의 발언으로 인해 마지막 스타크래프트 1 리그가 될 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 황형준 본부장은 여건이 된다면 스타크래프트 1 리그를 계속 하고 싶다는 발언을 하였으며, 2012년 7월 초순부터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2 리그를 개최한다는 시사를 밝혔다. 명칭은 기존의 스타리그가 아닌, 스타2리그라고 하였다. 하지만 스타2 병행 및 전환이 확실해진 시점에서 열린 티빙 스타리그 듀얼의 예처럼, 스타1 리그는 설령 스폰서가 생긴다고 해도 경기력이 확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스타1 리그를 계속 한다는 것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스타리그 정식 오프닝이 공개 되었는데, 이것의 의미에 대해 많은 떡밥과 해석이 돌았다. 테란-프로토스-저그 그리고 각 종족을 대표하던 임요환-박정석-홍진호가 동시에 서는 게 매우 간지.[30] 그러나 한편으론 매우 의미심장한 것이, 오프닝이 나왔을 당시 이들의 상황을 본다면 스타크래프트 2[31]-스타크래프트(→ 철권)[32]-리그 오브 레전드[33]의 구도. 이 오프닝에 대해 "국내 e스포츠 종목 팬들이 대립과 감정싸움을 거두고 공존하며 나아가야 한다.", "마지막 리그의 비장한 무대에 나서는 자들을 그들이 지켜본다.", "스타1으로써 시작되었던 국내 e스포츠가 이제 새로운 게임으로 그 유지를 잇길 바라는것이다."라는 등의 해석이 난무하면서 단순한 우연이라기엔 정말 지극히 의미심장한 오프닝이었다.
스타리그 듀얼, 티빙 스타리그 조지명식, 16강에서 스타 리그 해설진들도 '마지막 스타리그가 될 지도 모른다'는 식의 이야기를 티빙 스타리그가 마지막 스타 리그가 될 것임은 거의 확실해졌는데, 6월 5일 16강 재경기가 끝나고 8강 대진을 결정짓는 조추첨식이 진행되는 동안 엄전김의 입을 통해 티빙 스타 리그가 결국 마지막 스타 리그가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번 리그의 재미있는 점은 8강부터 프프전(허영무 vs.. 변현제), 저저전 (신대근 vs. 김명운), 테저전 (이영호 vs. 이영한 & 정명훈 vs. 어윤수), 프저전 (허영무 vs. 김명운), 테테전 (이영호 vs. 정명훈) 그리고 프테전 (허영무 vs. 정명훈)까지 모든 종족전의 5전 3선승제 경기가 동족전 포함해서 모두 나왔다. 그야말로 브루드워의 모든 것을 보여준, 최후의 시즌으로써 안성맞춤이였던 리그.
차기 스타리그는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로 진행된다고 하며, 이후의 자세한 정보는 차차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4.1. 8강
8강 1회차부터 지금까지 스타계를 빛낸 프로게이머들[34]을 특별 초청해 레전드 매치를 치렀다.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일시 | 종족 + 선수 | 맵 | 종족 + 선수 |
6월 12일 | Z 박태민 | 네오 정글 스토리[35]] | T 김정민 |
6월 19일 | P 강민[36] | 노스탤지아[37] | T 서지훈 |
6월 26일 | P 박정석 | 네오 레퀴엠[38] | Z 박성준 |
7월 3일 | T 이윤열 | 타우 크로스[39] | P 오영종 |
8월 4일 | T 임요환 | 투혼 | Z 홍진호 |
레전드 매치 첫 경기 1부[40]2부[41] 김정민:박태민 두 해설위원의 경기 네오 정글 스토리에서 MC용준의 입담이 폭발했다. 거의 박태민의 세팅에 대한 부분은 거의 한풀이 수준. 세팅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는 김정민의 부스에 찾아가 오래 걸릴 거라며 잡지를 주기도 했고, 한창 세팅중인 박태민에게는 언제 시작할 거냐며 부스에 들어가 묻기도 했으니. 이 때 나온 서로의 채팅 내용도 예능감 폭발.[42]
세팅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는 김정민이 박태민의 세팅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보여주는 서연지의 황당한 표정과 그걸 직접 보고 있는 최은애의 당혹감에 빠진듯한 웃음이 포인트[43]
그리고 박태민이 김정민의 전략을 간파하여 채팅으로 "2스타?"라고 하자 김정민의 멘탈붕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과 네오 정글스토리가 엄재경이 만든 맵임에도 불구하고 엄재경이 박태민이 가져간 멀티가 섬멀티인지 아닌지조차 헷갈려 하자[44] MC 용준이 디스를 건 것도 웃음 포인트였다. 경기중 채팅에 따르면 이번의 근 7분정도 걸린 세팅시간도 사실 전용준이 들어오면서 짧게 줄였던 것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경기 시작 전 오프닝에 e스포츠 판을 망쳐놓은 장본인이 나와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논란 때문인지 영상이 삭제되었다.
8강 1회차는 대체로 허영무가 힘 있게 밀어붙이면서 변현제에게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었고, 이를 통해 프로토스 최초(이자 최후)의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다음 시즌에 결승 진출 및 두 시즌 연속 우승 가능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프로토스 중 유일하게 우승자 징크스를 격파한 것은 덤. 그동안 프로토스 우승자들은 차기 리그 4강은 커녕 대부분 16강에서 탈락했었다는 웃지 못할 역사가 있었다. '제 2의 김택용'으로 평가받던 변현제의 모습을 반영하듯 말 안 듣는 변씨 리버가 포인트다.
8강 2회차의 레전드 매치는 서지훈과 강민의 대결. 이 둘은 스타리그를 우승한 적이 있는 데다가 준수한 외모, 뛰어난 실력 등으로 스타판에서 의미가 깊은 선수. 관객으로 참석한 박태민이 두 선수에게 모두 인연이 깊은 휴지를 전달한 것과[45] 관객이 든 DDR드립 치어풀도[46] 웃음 포인트. 빈 드랍십을 던지는 페이크와 안정적인 메카닉 압박을 통해 서지훈이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한편 강민과 서지훈의 휴지를 소재로 한 은근한 섹드립과 경기가 불리해지자 임의로 퍼즈를 걸고 코를 푼 강민과 '너 닮은 아들 낳으면 프로게이머 시킬 거야?'라는 질문에 '난 딸이 좋아'라고 답해 본의 아니게 스갤을 터뜨린 서지훈의 채팅 등이 관람 포인트.
본 경기에서는 김명운이 신대근을 상대로 첫 판을 내주어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에서 9전 전패를 찍으며 '김명운의 스타리그 8강 징크스'를 이어가나 했지만, 이후 세 판을 내리 따내며 신대근을 세트 스코어 3:1로 이기고 드디어 스타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세트 뮤탈 교전에서 김명운이 대승을 거두고 경기가 기울었음에도 김명운이 병력을 회군시키자, 자기 스포닝풀의 체력이 ⅓이 남을 때까지 스포닝풀을 때리며 아쉬움을 표현한[47] 신대근의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6월 26일에는 이영호:이영한의 8강전이 있었고, 이에 앞서 박정석:박성준의 레전드 매치가 있었다. 이 둘은 2004년 질레트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었고, 박성준이 세트 스코어 3:1로 이기면서 저그 최초로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정석이 박용욱의 말을 인용한 것이 압권. "저그는 박정석이 만들었고, 테란은 홍진호가 만들었고, 프로토스는 임요환이 만들었다." 올드팬이라면 무릎을 칠 만한 요약이었다. 맵은 레퀴엠으로 본 레전드 매치는 박정석의 하드코어 질럿 러쉬 한방에 끝나버렸다.하드코어 질럿러쉬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고 이승원해설위원을 찾던 엄재경은 덤. 레퀴엠의 맵 특성상 하드코어 질럿 러쉬가 강력할 수밖에 없었지만 전성기 때의 박성준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어쨌든 이 경기는 박정석이 화끈하게 혹은 남자답게 승리.[48]
각설하고, 본 경기 내용으로 돌아가서 경기 내용을 다시 작성하자면 이영호:이영한은 세트 스코어 3:1로 이영호가 승리하였으나 2경기에서 생긴 문제로 인해 조금 아쉬운 매치가 되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영호/개인리그/2012년 문서에 나와 있다. 대체로 각 경기마다 이영한이 전략을 걸고 그걸 이영호가 막아내는가 마는가의 흐름으로 진행되었고, 관전 포인트는 중요한 순간마다 정찰 혹은 스캔으로 이영한의 전략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이영호와 3경기에서 이영한이 보여준 땅굴저그.
7월 3일 정명훈:어윤수의 8강 전에 이윤열:오영종의 레전드 매치가 있었다. 이 둘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결승전에서 대결했고 흔히 천사록이라 불리는 당시 결승전은 이윤열이 세트 스코어 3:2로 오영종을 이기고 골든마우스를 획득한 바 있다. 맵은 당시 1,5경기에서 쓰인 타우 크로스에서 펼쳐졌는데, 우연히도 서로의 본진 배치가 당시 5경기와 동일하게 나왔다.[49] 경기는 초반에 오영종이 이윤열을 까는 채팅으로 시작해[50] 훈훈하게 진행되는가 싶었으나, 중반에 접어들면서 당시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진지한 경기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경기는 오영종이 이윤열의 본진에 리콜을 떨구고 쑥대밭을 만들면서 급격히 기울었는데, 그래도 이윤열은 그동안 모아둔 한방으로 오영종의 본진 앞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영종이 거의 전 멀티를 먹어둔 자원력으로 병력을 바로 충원하면서 막아내고 결국 띄우지 않기로 했던 스카웃을 띄우면서 승리를 거뒀다. 시종일관 이윤열을 까다가 본진 앞까지 이윤열의 병력이 오자 표정이 경직되고 다시 밀어내자 사악한 미소를 짓는 오영종의 리액션도 볼만했다. 경기 후 약소하게 이윤열의 은퇴식이 있었다.
정명훈:어윤수의 팀킬 8강전은 정명훈이 세트 스코어 3:0으로 압승을 하여 개인리그 팀킬전 13전 전승을 기록했는데, 어윤수는 티빙 스타리그는 물론 역대 스타리그 사상 최악의 졸전을 펼친데다가 스2 배틀넷 사건까지 얽혀 나노단위로 까였다. 특히 중계진들이 돌아가면서 어윤수의 2, 3경기 플레이를 질책하는 장면은 압권으로, 전용준마저 혹평할 정도면 말 다했다. 덤으로 어윤수는 스1에서의 모든 5전제[51]에서 다 0:3 셧아웃패를 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나마 상대가 2연속 결승 대진이던 허영무하고 정명훈이라는게 위안이다.
4.2. 4강
허영무, 김명운, 이영호, 정명훈이 4강에 진출함으로써, 마지막 MSL인 ABC마트 MSL 우승자, 준우승자와 직전 스타리그인 진에어 스타리그 우승자, 준우승자가 서로 엇갈려서 4강전을 펼첬다. 그야말로 MSL vs 스타리그 크로스 토너먼트이자 라스트 토너먼트.4.2.1. 4강 A조
4.2.1.1. 1~3경기
2012년 7월 10일에 펼쳐진 허영무와 김명운의 4강 A조 경기는 1경기를 허영무가 다크의 활약으로 먼저 따낸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은 2, 3경기에서 정찰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명운에게 내줬다.4.2.1.2. 4경기
원본
HD 리마스터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황, 허영무는 포지 더블넥서스를 가고 김명운은 제2멀티를 상대 진영 쪽으로 펼치며 다시한번 히드라 압박 의도를 드러냈다.그리고 히드라를 토스 진영으로 보내서 앞마당 바리케이트였던 게이트웨이와 포지를 깨며 압박을 가한다.이때 허영무는 공업 돌아가던 포지가 깨질 위기에 놓이자 공업 완료 직전에 업그레이드를 취소하고 말았다.
저그는 앞마당과 추가 멀티가 있는 상황에서 김명운이 허영무의 본진에 페이크 폭탄드랍을 선보여 병력을 본진으로 유인한 다음 앞마당을 히드라로 공격하고 본진에서 나오려는 주병력을 러커 에그로 막는 바람에 넥서스를 비롯한 앞마당 멀티가 파괴되어 패색이 짙어보였다. 허영무도 훗날 리마스터 기념 특집방송에서 앞마당 넥서스가 깨지는 순간 졌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고, 당시 경기를 중계했던 엄재경 해설위원이 훗날 밝히기로는 토스 팬들이 모두 졌다고 생각하고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스1 개인리그에서 마지막 저프전 경기가 막을 내리고 마지막 프로토스가 퇴장하는것 처럼 보였다.
다만, 이미 패배의 분위기가 제대로 조장되어서 잘 안느껴지겠지만, 사실 앞마당이 깨졌어도 프로토스는 일꾼이 그나마 많이 남아서 본진 자원 최적화는 가능했고 게이트웨이가 5개, 가스도 900가량 쌓여 있어서 남은 가스로 하이 템플러를 모아 한방 병력을 만들 여건은 충분했었다. 반면 김명운은 3가스까지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일꾼이 별로 없었고 그마저도 앞마당을 깨는 과정에서 허영무가 버티면서 넥서스를 깨는게 늦어져 드론 충원할 시간을 아예 벌지 못했다.[52] 그리고 앞마당을 점거한 김명운은 본진에 러커를 투하하며 허영무의 본진 일꾼도 잡아내는데[53], 이렇게 되면 앞마당을 다시 가져간 상태에서의 운영이 될 수 없었기에 허영무는 모은 병력으로 한방을 나갔고, 그것이 4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54] 능선에서 마주친 저그와 프로토스의 본대 병력은, 허영무의 보고도 믿기지 않는 사기적인 전투로 김명운은 순식간에 모든 병력을 잃고 앞마당이 점령당하며 GG를 선언한다. 몇분 전만 하더라도 모두 졌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늘어뜨리고 있던 토스 팬들이 전부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4.2.1.2.1. 분석
스1 사상 수많은 역전극을 통틀어서도 다른 경기들처럼 점차점차 뒤집은 것이 아닌, 그야말로 다전제 매치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다 지고 있던 경기를 단 한방으로 뒤집은 극적인 경기라 말이 많았다. 게다가 온게임넷 중계진들이 제대로 상황을 보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으나 대다수 프로게이머들도 저그의 압도적 우세를 점쳤다.이 당시 두 선수의 병력 상황을 보면 허영무는 공1업 질럿 6기+드라군 11기+아콘 1기+템플러 4기, 김명운은 노업 히드라 29기, 러커 3기, 러커변태중인 에그1, 히드라 변태중인 에그10기 정도였으며, 마지막 한타의 인구수는 저그 68 / 토스 61이었다. 일꾼 수를 감안하더라도 조합이 갖춰진 프로토스 병력을 상대로 땡히드라로는 압승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스톰 6방을 아주 시원하게 맞아버렸다.[55] 게다가 허영무는 모든 병력이 능선에 집결해 있었던 반면 김명운은 일부 병력이 자신의 앞마당에서 이제 막 생산되어 나오는 상황이어서 자신의 모든 병력을 전투에 투입하지 못했던 점도 있다. 또한 교전을 자세히 보면, 좌측의 히드라 4기와 위쪽의 히드라 1기가 교전에 아예 투입되지 않은 채 놀고 있었다. 여기에 김명운도 스톰을 피하기 위해 후퇴했다가 축차투입 양식으로 늦게 달려드는 과정에서 심하게 버벅거려 스톰 피해는 피해대로 입고 능선을 점거하지도 못한 와중에 병력이 각개격파당하는 최악의 구도가 나와버렸다. 때문에 한번에 우르르 달려들어서 토스 병력을 싸먹는 구도가 나오지 않은 것도 크다고 볼 수 있다.
간혹 "토스가 이렇게 이겼는데 해설들은 무슨 토스 장례식이라도 되는 것마냥 해설했다"며 저 경기만 놓고 해설들을 스알못으로 몰아가는 사람도 있는데, 프로토스가 당연히 이길 싸움이었다고 보는 것은 거의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물론 스타리그 해설의 평균 퀄리티가 MSL보다 떨어지는 편은 맞았지만 리플레이 재생 중에 엄재경 해설이 말한 것마냥 토스가 이기긴 글렀다고 대부분이 생각했고 실제로도 김명운의 압도적 우세가 맞았다. 정작 엄재경은 마지막 교전 직전에 "그러나 프로토스의 사기적인 한방에 김명운이 많이 당해봤었거든요? 이걸 호락호락하게 볼 수 없어요!"란 일말의 가능성을 고려한 멘션을 했다.[56] 이런 의외성에 기대야 할 정도로 프로토스가 힘든 상황이었다는 것. 많은 프로들 역시 이를 직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이때 전부 김명운이 유리했다고 분석했다.
그럼 당사자들이었던 김명운과 허영무의 시각은 어땠을까? 먼저 김명운과 도재욱의 합방에서 김명운 본인조차도 자신이 유리했다고 했었다. 해당 상황을 재현한 유즈맵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보면, 저그 본진에 성큰 짓고 히드라 드랍 가서 이기는 엽기플레이까지 보여주면서 저그가 뭘 해도 이기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도재욱이 김명운의 시점에서 플레이해도, 김명운의 허영무 시점의 러쉬를 막아낼 수 있을 정도.[57] 경기 패배 후 과장을 보태 수만 번 정도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았다고 했을 정도로 아쉬움이 많았던 경기. 허영무 또한 이성은과의 합방에서 밝히기를 프로토스가 불리했고, 말도 안 되는 경기를 역전했다고 했다. 다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하이템플러가 4기 정도 남아있는 걸 보고 마지막 한번의 기회가 남았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하기는 했다.18분 20초경 마지막 교전 이겼을 때 손이 떨렸다고 했을 정도. 이후 리마스터 기념으로 OGN에서 별도 편성했던 프로그램인 '스타 리플 리마스터'에서도 그나마 옵저버가 떠있어서 희망을 품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강민의 말에 이게 괜찮은 상황이냐고 반문하기도 했으며, 앞마당 넥서스가 깨지고 나서 졌다고 생각했다고 발연하였다.
패색이 짙었던 4경기를 최후의 한방으로 뒤집어 5경기까지 끌고 가는 허영무의 모습을 보며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찬사가 쏟아졌으며 4경기 직후 네이버 검색어 순위 1위를 허영무가 하기도 했다. 4경기 다시보기(리플레이)를 보는 중에 김캐리는 마음만은 풀업 드립을 시전하였다.
이외에도 경기가 워낙 극적이었던 덕분에 엄전김이 명언을 많이 만들어냈다. 특히 두 해설위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쏟아낸 운명론적 해설 멘션들은 최후의 브루드 워 개인리그 대회로서의 '운명'을 맞이한 티빙 스타리그 당시의 상황과 맞물려 이때가 아니면 줄 수 없었을 뭉클함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김태형: 자 이제! 최후의 프로토스의 최후의 한 방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멀티하고 이런 거 없어요! 이걸로 경기를 끝내야 하는 거거든요!
전용준: 김명운 선수 입장에서는 여기서! 아듀 프로토스 세레머니를 해야 됩니다! 더 이상 토스는 필요없어요 저그 앞에!
김태형: 어차피 시나리오에도, 최후의 프로토스는 이렇게 비장합니다. 이 비장한 한 방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하지만! 너무 어려운 상황이에요!!
전용준: 스톰이 몇 방이나, 충전돼 있을지!
엄재경: 너무 어려운 상황이고, 운명이 결정되어 있다 그래도 그 운명의 두루마리에, 모든 게 다 쓰여 있진 않기 때문에!!
김태형: 고향으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마지막 프로토스의 유닛들입니다.
허영무가 러커 드랍으로 프로브를 잃고 병력을 수습해 마지막 공격을 나설 때
전용준: 김명운 선수 입장에서는 여기서! 아듀 프로토스 세레머니를 해야 됩니다! 더 이상 토스는 필요없어요 저그 앞에!
김태형: 어차피 시나리오에도, 최후의 프로토스는 이렇게 비장합니다. 이 비장한 한 방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하지만! 너무 어려운 상황이에요!!
전용준: 스톰이 몇 방이나, 충전돼 있을지!
엄재경: 너무 어려운 상황이고, 운명이 결정되어 있다 그래도 그 운명의 두루마리에, 모든 게 다 쓰여 있진 않기 때문에!!
김태형: 고향으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마지막 프로토스의 유닛들입니다.
허영무가 러커 드랍으로 프로브를 잃고 병력을 수습해 마지막 공격을 나설 때
김태형: 이게 컴퓨터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유닛이, 유닛이 살아 있어요!
컴퓨터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유닛이 살아 있고! 이 유닛들의! 이 유닛들의, 사기가! 사기가 남다릅니다!!
허영무가 한방 싸움에서 압승하고 김명운의 앞마당을 점령한 직후
컴퓨터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유닛이 살아 있고! 이 유닛들의! 이 유닛들의, 사기가! 사기가 남다릅니다!!
허영무가 한방 싸움에서 압승하고 김명운의 앞마당을 점령한 직후
엄재경: 네~ 운명이 어딨습니까 운명이~ 운명이 있다면 인간의 의지로 바꿔 놓으면 되는 거잖아요!!
김태형: 여러분은 느끼셨습니까? 앞마당을 뚫고 내려와서 그 한 방에, 마지막 프로토스의 비장함을 여러분들은 느끼셨습니까?!
그 비장함만으로, 단지 공1업된 토스인데! 이미 유닛들은! 우리가 보이지 않았지만, 풀업 토스였습니다.
GG콜 이후
또한 4경기 역전을 보며 울부짖었던 김태형 해설 위원이 5경기 시작 직후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며 모든 스덕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김태형: 여러분은 느끼셨습니까? 앞마당을 뚫고 내려와서 그 한 방에, 마지막 프로토스의 비장함을 여러분들은 느끼셨습니까?!
그 비장함만으로, 단지 공1업된 토스인데! 이미 유닛들은! 우리가 보이지 않았지만, 풀업 토스였습니다.
GG콜 이후
4.2.1.3. 5경기
마지막 5경기이자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마지막 저프전에서 히드라를 힘겹게 막아낸 허영무가 장기전 끝에 김명운을 잡으며[58] 병력이 어느 정도 모인 김명운이 꾸준히 저글링+디파일러로 3시 견제에 들어갔지만 계속 실패했고, 끝끝내 날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허영무가 다크 템플러 두 기로 저그의 6시 인근 미네랄 멀티 두 곳의 드론들을 다 썰어버림과 동시에[59] 중앙 9시 멀티도 주 병력으로 날려버리자 결국 저그가 한방 승부로 들어갔지만, 업그레이드와 조합이 잘 된 프로토스가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여, 유일하게 스타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연이어 결승전에 진출한 프로토스가 되었다.5경기는 강민식 방어 스타일[60]로 이겨냈는데 네이트에서도 이 경기를 보고 허영무와 김명운이 5판을 한 것이 아니라 저그와 프로토스 레전드 5명이 각각 따로 한 경기 같았다라는 평가까지 있었다. 이 5전제에서 허영무가 보인 플레이는 리버, 하이템플러, 다크템플러 등등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유닛들을 극한으로 사용했기에 각기 상징적인 선수들이 연상될 정도. 오죽하면 해설진들 역시 프로토스의 후계자라면 이전 전승자들의 컬러를 다 알아야 한다고 말할 만큼 과거 프로토스를 상징하는 레전드 선수들이 연상되었다는 것이다.[61]
다만 김명운은 5경기의 경우 4경기를 역전패를 당한 충격이 컸던 건지 경기 초반 히드라 러쉬가 막히고 견제에 휘둘리기 시작하자 멘탈이 많이 붕괴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두드려도 무너지질 않는 허영무가 잘한 경기지만 김명운이 성큰에 그렇게나 투자했음에도 소모전을 했다가 허영무의 한방병력에 멀티가 밀릴 것을 두려워한 것인지 낮은 테크의 대규모 병력들을 쓰지 않고 썩혀두고 있었고,[62] 결국 다수의 저글링 러커를 울트라로 바꾸질 못한 채 인구가 200 가까이 찬 상태에서 자원이 축적되기만 했다.[63] 한방 병력을 계속 센터에서 굴리는 채로 멀티를 늘리고 수비와 견제에 집중하는 허영무를 상대로 저그 특유의 속도전과 순환 싸움에서의 힘을 활용하지 못했고, 오히려 허영무의 지독한 견제에 휘둘리다가 다크 한 기에 해처리가 밀릴 때까지 알아채지 못하는 등 멘탈이 부서진 모습을 보여주며 패했던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훗날 밝히기로는 4경기 역전패를 당했던 그때까지는 괜찮았는데 부스 안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허영무를 외치는 어마어마한 함성이 나오자 자신이 악역이 된 느낌을 받아 거기서 멘탈이 나갔다고 밝혔다.[64] 2021년 밝히기로는 이재균 감독이 4경기 역전패 이후 다음날까지 인사도 안받아주는 등 아무말도 안했다고 밝혔다.
이승원 해설은 트위터에서 '한가지 확실한것은 결승에 진출한 모든 선수가 냉정했었던건 아니지만 냉정하지 못한 선수가 결승전에 오르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거다. 김명운은 여렸고 허영무는 냉정했다. 적어도 게임내에서는.'라고 평했고, 김정민 해설은 트위터에서 '이스포츠와 관계가 없는 제 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이 재밌는 게 마지막 이라니 눈물 난다' 라고요. 마지막 5경기에서 느낀 전율은 예전 임요환,홍진호,박정석,이윤열 선수가 활약하던 때 그 이상이었습니다. 남은 한자리의 주인공이 빨리 보고 싶네요.'라고 평했으며, 전용준, 김태형 해설과 함께 중계를 한 엄재경 해설은 트위터에서 '영무, 명운. 진짜 고맙다.'라고 평했다.
7월 10일 스타리그 방송 종료 후 스타리그 특별 영상에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CEO가 영상 메세지를 보내왔다. "스타1 마지막 결승전을 한국에서 열게 된것을 축하함과 함께, 스타2로 펼쳐지는 새로운 스토리를 기대한다"는 내용.
4.2.2. 4강 B조
수많은 대결을 치른 두 라이벌이지만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이 두 명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붙은 매치가 바로 이 4강전이다. 7월 17일 이영호 : 정명훈의 4강 경기를 앞두고 서지수의 은퇴식을 치르려 했는데, 공교롭게도 7월 17일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 2라운드 경기가 STX SouL : 제8게임단전이라서 프로리그 경기 후 은퇴식을 하는 것으로 변경. 물론 시간상으로는 스타리그 전 시간이 맞았다.7월 17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정명훈이 이길 경우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의 리벤지가, 이영호가 이길 경우 전무후무한 한 스타리그 4회 우승자가 탄생하느냐, 프로토스 사상 최초 연속 2회 우승자가 탄생하는지를 확인하는 정상전쟁, 혹은 두 신의 운명을 건 최후의 전쟁 라그나로크가 벌어진다. 혹자들은 하늘이 부커짓을 했다라고 평하기도 하였다.
7월 17일 정명훈이 이영호를 셧아웃시키고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진에어 스타리그 결승전의 리턴매치가 성사되었다.
1경기는 초반부터 판짜기와 힘싸움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그리고 이영호가 3개의 스타팅멀티를 전부 확보하며 자원적으로 우위를 점하자, 정명훈은 병력을 집중해 이영호의 얇은 라인을 돌파하여 센터를 창악하면서 이영호의 스타팅멀티를 모두 고립시켰다. 이영호는 드랍십을 활발히 이용하면서 고립된 멀티로 병력을 수송하고 정명훈의 본진에 수차례 대규모 드랍을 시도했으나, 정작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정명훈의 레이스에 45대가 넘는 드랍십을 격추당하고 멀티도 각개격파 당하면서 패배.
2경기에서는 역시 중앙에서 탱크 치열한 라인 싸움이 벌어지며 반땅 라인싸움으로 흘러갔다. 전체적인 멀티확장은 이영호가 더 빨랐지만, 정명훈은 이영호의 빈틈을 찾아서 계속 벌쳐를 찔러넣으면서 이영호의 일꾼을 솎아주었고, 적재적소에 탱크를 배치해주면서 자리잡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 와중에 이영호가 드랍쉽으로 정명훈의 3시 멀티를 밀어버리면서 힘의 균형을 깼고, 정명훈의 본진까지 드랍을 감행했으나, 정명훈은 이를 수비함과 동시에 정면으로 병력을 집중해서 이영호의 앞마당으로 밀고 들어갔다. 이영호의 앞마당이 들어올려지고 이영호의 병력이 본진에 고립된 동안 정명훈은 맵 전체에 흩어져있는 이영호의 고립된 잔존병력과 멀티를 전부 밀어버리며 승리했다.
3경기에서는 양쪽 다 배럭더블 이후 투스타 레이스 테크를 탔는데, 이영호가 레이스를 먼저 보여주면서 앞마당 일꾼견제를 하자 레이스를 숨긴[65] 정명훈이 이영호의 레이스를 단번에 싸먹으면서 이영호가 사실상 그로기 상태에 빠졌고, 결국 앞마당이 탱크에 포격당하며 패배.
치열하기도 했고 경기 수준도 양쪽 다 굉장했지만, 3경기의 레이스 싸움 압살과 1경기의 밀봉에 가까운 압박, 2경기의 디펜시브 마인 등으로 정명훈이 실력 면에서 완벽한 우세를 보였다는 것이 중론. 특히 1, 2세트에서 정명훈은 테테전에서 지금 시점에서도 구현할 수 없을만큼 완성형에 가까운 전술적 개념과 상황 판단을 보여주며 스타1 정ㅋ벅ㅋ했더니 스타1이 끝나네라는 탄식까지 나올 정도로 강력한 포스를 선보였다. 특히 1경기는 이영호가 동족전에서 미네랄 1만을 더 먹고 패한 충격적인 양상이었는데, 테테전, 아니 스타크래프트를 지배하는 오랜 법칙이었던 자원 확보 - 더 질 좋고 더 많은 병력 양성 - 더 많은 자원 확보로 이어지는 고리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까지 나온 경기였다.
참고로, 차일 경기에서 유스트림과 kt 롤스터 측에서는 '이영호만 보여주는 tving 스타리그 2012 4강전 라이브'를 여러 부로 분할할 정도로 치밀하게 방송 준비를 하고, 당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인터뷰를 한다는 기획까지도 준비했다. 허나 설레발로만 종료되었다.
정명훈은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임요환 이후 스타리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하였고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진에어 스타리그에 이어 3시즌 연속 스타리그 결승전에 오른 테란이 되었다.
총평으로 천하의 이영호가 다전제 패배 경험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0:3 셧아웃은 송병구와의 Daum 스타리그 3-4위전 이후로 5년만에 당한 것이라[66] 그 충격이 매우 컸던 4강전이다. 또한 이영호는 이 패배로 인해 온게임넷 스타리그 최고 커리어 기록을 경신할 기회까지 날아가고 말았다.[67][68]
여담으로 이 경기 전날인 16일 북한에서 김정은 정권에 의해 리영호 총참모장이 축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마치 이 사건이 4강전 결과를 암시한 것처럼 T1 테란의 3대 세습이 완료되고 리영호가 축출(?)되었다.
4.3. 결승
진에어 스타리그 2011 리벤지.원래는 7월 28일 코엑스에서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관중 초과를 우려로 온게임넷 측에서 새로운 장소와 일시를 재 공지하겠다고 하면서 일시, 장소가 미정이 되었다가 8월 4일 인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확정이 되었다.[69] 수용 인원은 6,500명 정도[70]이나, 입석까지 포함하면 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관중 수가 워낙 많았던지라 좌석을 최대한 많이 설치했다고. 다만 원형 경기장이라 경기 관람시 다소의 불편은 있었다. 최후의 스타크래프트 1 프로리그 결승전이 열렸던 장소였던 곳이라 의미심장했다. 또한 결승전이 열린 8월 4일을 거꾸로 하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 1 결승전이 열렸던 4월 8일이 된다.[71]
결승 경기 외에도 최후의 스1 결승이니만큼 볼거리가 풍성했다. 과거 팀들의 유니폼부터
결승 당일 선행된 레전드 매치의 결과, 임요환은 경기 전 말발로 홍진호를 실컷 놀렸다. "콩은 임요환이 제일 잘 깐다."는
4.3.1. 1세트
결승전 1세트 네오 그라운드 제로는 허영무가 더블넥서스를 한 뒤 트리플넥서스까지 무난하게 확보하고 정명훈은 이에 드랍십을 뽑아 벌쳐+탱크로 견제를 시도했으나 이 견제가 큰 피해를 주지 못하고 막혀버렸고 허영무는 곧바로 캐리어테크를 확보하였다.이후에 허영무와 정명훈이 서로의 앞마당을 공격했는데 대공병력이 골리앗 2기 정도밖에 없던 정명훈은 허영무의 캐리어에 허를 찔리고 속수무책.[75] 사실 눈치를 챘던 건지,본진에서 골리앗이 다수 생산되고 있었으나 허영무가 지상병력으로 정명훈의 앞마당으로 역습을 감행하여 SCV도 잡고 골리앗이 합류하는 걸 막았고, 이 때문에 캐리어에 전진병력들이 정리당하고 결국 캐리어+지상군 조합을 완성한 허영무에게 두들겨맞다가 gg. 여담으로 이 경기를 중계하던 김캐리는 앞으로 군단의 심장 나오면 캐리어 두 번 다시 못 본다[76]면서 열정적으로 캐리어를 찬양하는 해설을 했다. 오죽하면 전용준이 "정명훈 대 허영무 김캐리 2:1 핸디캡 매치입니다!"라고 했을 정도.이 경기에서 김캐리의 최후의 절규가 제작되었다.
4.3.2. 2세트
2세트 신 저격능선은 허영무가 다크 템플러 찌르기를 준비했으나 미리 눈치 챈 정명훈에게 막혔고 이후 정명훈은 벌처 견제와 병력 모은 후 한 방을 노리기 시작했다. 비록 허영무의 드라군 무빙에 막혔으나 가까운 가로방향이었기 때문에 테란 병력이 한 방을 모아 능선을 하나하나씩 점령하면서 조여오자 결국 아비터를 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병력 교환에서 계속 손해를 보면서 정명훈이 승리하게 된다.4.3.3. 3세트
3세트 네오 일렉트릭써킷은 허영무의 센스가 돋보였는데 경기 중반 맵 중앙에 몰래 로보틱스를 짓지만 정찰을 나온 정명훈의 SCV에게 들키게 된다. 노배럭 더블커맨드 빌드를 시전한 정명훈이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정명훈이 대단히 위험해지는 상황이었지만, 정명훈은 로보틱스를 보고 리버 드랍에 대비해 탱크를 배치했다. 그러나 허영무는 노동 드랍을 통해 셔틀 하나로 드라군 4기와 질럿 하나를 테란 본진으로 진입시켰고, 시즈탱크를 하나 하나 잡으며 리버까지 드랍하면서 본진이 말 그대로 초토화, 정명훈은 GG를 선언한다. 당시 허영무는 네오 일렉트릭써킷에서 4전 전패,정명훈은 4전 전승이었으나, 가장 중요한 결승 무대에서 정 반대 결과가 나와버렸다.훗날 이영호가 개인방송에서 푼 썰에서 당시 '이제 브루드워 할 일도 없으니 아껴놓은 빌드 줄게'라며 정명훈에게 이 뒷마당 노배럭 더블을 알려줬다고 했다. 당시에는 이건 허영무 맞춤 빌드라고 생각했고 당일에 질 수가 없는 빌드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지는걸 보고 '이 형 안 풀리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4.3.4. 4세트
그리고 4세트 글라디에이터[77]에서는 허영무가 2세트에서 실패한 패스트 다크 러시를 시도했고 이번에는 정명훈이 엔지니어링 베이와 아카데미를 건설하지 않아 디텍터가 없는 테란 입장상 마인 밖에는 방어수단이 없었는데, 질럿들이 먼저 들어가 마인을 제거하면서 다크를 막을 수단이 사라져 결국 마린 탱크 병력들이 다크에게 전멸당하고 정명훈은 GG를 선언하면서 허영무가 우승하였다.이때 경기가 끝나기 전 허영무가 마우스에서 손을 떼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방송 카메라를 향해 세레모니를 하자 중계진들과 백만 토스들도 덩달아 함성을 질렀고 그 순간 정명훈이 GG를 치며 경기가 끝났다.
4.4. 총평
이날 결승에서 프로토스는 엄재경 해설이 말한 것처럼 사이버네틱스 코어 이후 3종류 고등 테크를 모두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허영무의 입장에서는 진에어 시절부터 발동 된 본인의 전성기를 화려하게 완성시켰다고 할 수 있는 대회였다.반면 정명훈의 경기력은 4강이나 진에어 스타리그 2011의 결승에 비해 많이 아쉬웠던 편. 정명훈 또한 시간이 지난 후 감염된제라툴과의 인터뷰에서 선수생활 동안 아쉬웠던 순간으로 이 결승을 꼽았었다.[78][79] 이날 이후 한동안 8월 4일을 기억에서 지웠다고 했을 정도. 스타팬들도 경기를 복기하면서 1경기는 대각+생넥+캐리어라는 허영무가 질래야 질 수 없는 빌드를 들고 나온데다가 정명훈 특유의 견제 플레이까지 거의 먹히지 못했으니 정명훈이 질 수밖에 없었다는 의견으로 거의 통일되었지만 그 외에는 3경기에서 전진 로보틱스를 보고도 3cm 드랍을 생각 못한 것과,[80] 4경기 벌처로 토스의 앞마당이 늦다는 걸 봤음에도 리버나 다크 대비를 하지 않은 걸 지적하는 이들이 많았다.
4.5. New Beginning Not The End
결승전 직후 전용준 캐스터는 홀로 단상에 올라 브루드 워로 진행되는 마지막 스타리그라는 것을 다시금 공지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역정과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회상했으며, 엄재경과 김태형 해설도 소감을 술회했다.이하는 당시 전용준 캐스터의 회상 전문. 엔딩 영상. 당시 라이브 영상.
지금 저는 이 자리에 온게임넷의 뜻에 의해 이제 더 이상 온게임넷 스타 리그는 브루드 워로 진행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쉬우시죠? 안타까우시죠? 아, 저 맨날 말 짧게 했는데 오늘은 말 좀 길게 해도 될까요? 저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저도 역시 여러분들처럼 안타깝고 그리고 어…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안타까움에 더해서 두렵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스타 중계하는 사람입니다. '너 뭐 하는 사람이냐?' 저는 스타 중계하는 사람이고 제가 먹고 사는 방법도 역시 스타 중계하는 일입니다. 이제 그 스타 중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지난 10여 년 동안 제가 해 왔던 그 일자리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도전의 시기에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이 매우 두렵습니다. 이제 40이 됐습니다. 다시 뭔가를 시작해야 된다는 것이 직업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두렵습니다.
예전에 이렇게 두려운 때가 있었습니다. 2007년[81] 온게임넷이 개국한다고 했을 때, 당시 iTV에서 아나운서를 하던 저를 보고 누군가가 온게임넷 개국하는데 같이 동참해주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OCN도 아니고, 투니버스도 아니고 만들어지지 않은 온게임넷에 함께 사표 쓰고 와 달라고 하더군요. 그때… 저한테 그 말씀을 한 분은, 언젠가는 게임이 스포츠가 될 수 있다. 게임으로 전 세계의 젊은이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정신나간 소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정신나간 소리를 믿었습니다. 정신나간 사람 황형준[82], 정일훈, 그리고 저보다 나이가 어린 KT의 이지훈, 지금 NC소프트에서 블레이드 앤 소울 개발하고 있는 황성진, 많은 분들이 저를 미치게 했고 그 정신나간 소리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데, 그 분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데 저도 도움을 주고 저도 도움을 받고, 지금 그 말들이 모두 현실이 됐습니다.
이제 다시 브루드워가 아닌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으로 2만 5천 명을 모은 2002년 올림픽 공원, 10만 명을 모은 2004년 광안리, 그 꿈을 다시 현실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저는 그때 만큼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때 정신나갔던 그 사람들의 말을 저는 믿고 저는 아직도 미쳐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이분들과 함께라면 그 정신나간 소리가 다시 현실이 되고 10년 이후에는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을 떠나보내기가 정말 싫은 이런 이별의 순간이 또 올 것도 같습니다. 자, 그 꿈을 저의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이루어주실 두 분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해설가 엄재경 씨, 그리고 김태형 씨입니다.[83]
저도 역시 여러분들처럼 안타깝고 그리고 어…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안타까움에 더해서 두렵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스타 중계하는 사람입니다. '너 뭐 하는 사람이냐?' 저는 스타 중계하는 사람이고 제가 먹고 사는 방법도 역시 스타 중계하는 일입니다. 이제 그 스타 중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지난 10여 년 동안 제가 해 왔던 그 일자리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도전의 시기에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이 매우 두렵습니다. 이제 40이 됐습니다. 다시 뭔가를 시작해야 된다는 것이 직업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두렵습니다.
예전에 이렇게 두려운 때가 있었습니다. 2007년[81] 온게임넷이 개국한다고 했을 때, 당시 iTV에서 아나운서를 하던 저를 보고 누군가가 온게임넷 개국하는데 같이 동참해주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OCN도 아니고, 투니버스도 아니고 만들어지지 않은 온게임넷에 함께 사표 쓰고 와 달라고 하더군요. 그때… 저한테 그 말씀을 한 분은, 언젠가는 게임이 스포츠가 될 수 있다. 게임으로 전 세계의 젊은이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정신나간 소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정신나간 소리를 믿었습니다. 정신나간 사람 황형준[82], 정일훈, 그리고 저보다 나이가 어린 KT의 이지훈, 지금 NC소프트에서 블레이드 앤 소울 개발하고 있는 황성진, 많은 분들이 저를 미치게 했고 그 정신나간 소리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데, 그 분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데 저도 도움을 주고 저도 도움을 받고, 지금 그 말들이 모두 현실이 됐습니다.
이제 다시 브루드워가 아닌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으로 2만 5천 명을 모은 2002년 올림픽 공원, 10만 명을 모은 2004년 광안리, 그 꿈을 다시 현실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저는 그때 만큼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때 정신나갔던 그 사람들의 말을 저는 믿고 저는 아직도 미쳐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이분들과 함께라면 그 정신나간 소리가 다시 현실이 되고 10년 이후에는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을 떠나보내기가 정말 싫은 이런 이별의 순간이 또 올 것도 같습니다. 자, 그 꿈을 저의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이루어주실 두 분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해설가 엄재경 씨, 그리고 김태형 씨입니다.[83]
아래는 엄재경, 김태형 해설의 발언 전문. 양 해설이 모두 감정이 격해진 터라 두서가 없는 부분이 있어 약간의 각색을 하였다.
전용준 캐스터가 반평생 정도의 역정을 얘기하고 있을때 뒤에서 무슨 얘기를 할까,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 만화가 친구들이 더러 있는데, 그 친구 중에 한 명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친구는 뭐냐. 친구는 같이 노는 거다. 같이 노는 애들이 친구다.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는데 저는 굉장히 공감을 했고, 여러분들과 13년 동안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함께 놀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우리는 뭐 그래도, 앞으로도 계속 친구일 테니까요. 감사합니다.(엄재경)
13년 동안 스타리그를, 그리고 저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열정을 가지고 스타리그를 중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김태형)
엄재경 해설은 감정이 격해지긴 했어도 전용준처럼 침착하게 말을 끝냈지만 김태형 해설은 끝내 다시 울먹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전용준 캐스터의 발언이 이어졌다.
네. 저희도 스타 리그가 있어서, 스타 리그를 봐 주신 여러분이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래도, 앞서 말씀드린 2000년 7월은 정신나간 사람 네 명 믿고 갔습니다만, 지금은 정신 나간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10여 년 정신 나가 있어서 노하우도 있고, 지금 현업에 있지 않아도 정말 믿고 의지할 분들이 많고, 그때는 뭐 탁구장에서 탁구대 놓고 했다면서요? 처음에는.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들도 계시고, 2000년 7월보다는 훨씬 나은 조건에서 저희는 새로운 도전,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자신 있구요. 자, 하지만 사람이 재산입니다. 앞으로 우리 모두의 꿈이, 저희 세 명의 꿈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꿈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희 정말 가까이서 응원해주실, 응원해 주셨고, 응원해 주실 분들을 이 자리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다 아는 분들입니다. 여러분, 큰 박수로 맞아 주십시오.
강민, 김동수, 김정민, 박정석, 박태민, 임요환, 홍진호, 서지훈 등 그동안 스타리그를 빛낸 레전드 선수들과 송병구, 정명훈, 허영무 등 현역 선수들에 더해 전용준 캐스터가 불러낸 '정신 나간 1호' 황형준 온게임넷 본부장과 '굵직굵직한 목소리로 스타리그의 흥행을 만들어 준' 시영준 성우[84][85]를 포함한 前, 그리고 당시의 온게임넷 관계자들이 모두 무대 위로 올라와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배꼽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마무리인사가 이뤄지는 동안 폐막식에 흘러나왔던 배경음악은 당시 최고의 인기팝송 중 하나였던 마룬 5의 Payphone. 여하튼 2014년 현재 온게임넷이 통합 WCS 체제 하에서 빠진 것을 생각하고 다시 보면 안타까움과 씁쓸함이 남는 엔딩이다.
아쉬워하며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수천 명의 스타 팬들을 눈앞에 둔 가운데, 티빙 스타리그는, 아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3년의 역사를 이어온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그렇게 모두 마무리되었다.
5. 여담
이후 2017년 2월 이영호와 송병구, 염보성 등 몇몇 프로게이머들이 불인정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었다. 문서 참조.[1] 스갤 어워드 2012에서 The End Not Beginning으로 패러디했다. 스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의미였다.[2] 옆동네 MSL은 2011년에 끝났다.[3] 지난 시즌 프로리그에서의 부진과 예선전 이후 치러진 스타크래프트 1 + 스타크래프트 2 병행 프로리그인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에서의 스타크래프트 2 성적을 올리기 위한 연습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이 당시 팀의 불참 사유였다.[4] 저그전을 가장 잘 하는 프로토스가 보통 저그 두 명에게 연속으로 패하여 예선전에서 광탈했다.[5] 도재욱은 7시즌 연속 스타리그 광탈이라는 위엄도 달성했다.[6] 이쪽은 스타리그 출전이 전무하다. MSL도 딱 한 번 NATE MSL에 출전하여 32강을 기록한 것이 전부.[7]
이때 구성훈은 스타리그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었다. 참고로 전 시즌 아마추어 예선이었던 마이 스타리그도 참가자들이 'MY S'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으면서 진행했다.[8] 7년 만의 스타리그에서의 무소속의 승리를 달성하고 패승패로 듀얼 D조 최종전에서 탈락.[9] EVER 스타리그 2009 4강, 하나대투증권 MSL 4강, 빅파일 MSL 8강,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강&피디팝 MSL 8강, ABC마트 MSL 8강.[10]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에서 신대근에게 패해 동반 탈락했는데, 스타리그 2012 듀얼 패자전에서 또 신대근에게 패해서 탈락하고 말았다.[11] 다만 이 4명 중 2명(유병준, 이신형)은 이미 MSL 본선 진출 경력이 있다.[12] 김민철과 이경민은 스타리그 36강 경험이 있다.[13] 지난 대회를 끝으로 해체된 화승 오즈, 위메이드 폭스, MBC GAME HERO의 남은 선수들을 위한 대책으로 만들어진 팀이다. 이 팀에 속한 전 대회 참가자는 박준오, 염보성, 이제동, 전태양이며, 이 중 박준오만 8강에 가고 나머지는 모두 16강에서 탈락.[14] 전태양을 제외하면 모두 2패로 탈락했다.[15] 노래가 포인트다. 가사 없는 음악으로 치면 2001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최초. 국내 메탈밴드 Crash가 스타리그 오프닝에 쓰기 위해 직접 만들었다. 그러나 사실 최초로 가사 있는 음악은 있다. 당시 2002 Panasonic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Good Luck 2U' 로 UN이 노래를 불렀지만, 그 노래는 엔딩용으로 사용된 노래였다. MSL에서는 프링글스 MSL 시즌2 오프닝에서 국내 가수인 프레디 하우스의 Eternity란 노래를 이미 사용한 바 있다. 그밖에 3.3혁명으로 유명했던 곰TV MSL 시즌1 결승전 오프닝에서 스키조의 Fight를 사용했는데 도입부의 영어가사만 나왔다. 또한 스타리그 오프닝을 위해 자체적으로 오프닝 곡을 만든 경우도 이번이 최초이다.[16] A조 허영무, B조 정명훈, C조 이영한, D조 김명운[17] 빅파일 MSL 16강에서 對 박재혁,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에서 對 박재혁, 진에어 스타 리그 16강에서 對 어윤수, 8강에서 對 박재혁, 티빙 스타리그 8강에서 對 어윤수.[18] 이영한의 PC에 고정키 기능이 작동되어서 이영한의 뮤탈리스크 부대 지정이 풀리는 바람에 이영한이 PP를 선언한 것이었는데, 심판은 이영한에게 주의를 주고 경기 속행을 선언했었다.[19] 오형진 주심이 당시 경기장에서 공식적으로 이와 관련된 모든 책임은 본 심판이 지겠다는 발표를 했고 재경기에서는 이영호가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종료 후 이지훈 감독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칸의 김가을 감독도 경기 속개가 불가능하다면 이영호의 우세승을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사건과 비교하면서 까는 사람도 있었다.[20] 2연속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 진출을 달성한 토스는 이미 두 명이 있지만 우승 후 결승 진출을 달성한 토스는 허영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강민은 준우승 후 우승이었고, 송병구는 2연준.[21] 단, e스포츠 통틀어 최초는 LOL 인비테이셔널에서 실현되었으며, 이전에도 인원상으로 유사한 사례는 있었다. 다만 좌석을 치운 것은 전례가 없다.[22] 중복 진출은 포함하지 않음.[23] 허영무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순간 정명훈 vs 이영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자 수는 22명이 되었다. 다만 허영무가 스타리그 준우승을 달성한 적은 없었기에 정명훈이 우승했다면 준우승자 수는 23명이 됐을 것이다.[24] 정명훈은 2연속 결승 진출 기록 2회를 가지고 있음. 인크루트 스타리그→바투 스타리그, 박카스 스타리그 2010→진에어 스타리그.[25] 프로토스로서는 강민, 송병구에 이은 3번째.[26] 종전 최고령 우승 기록은 22세 4개월 14일 허영무 자신으로 티빙 스타리그 우승으로 자기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었다. 스타리그 최연소 우승자는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한 15세 8개월 10일의 이영호.[27] 테란 임요환, 저그 이제동.[28] 후일담으로 저걸 받은 사람이 디시인사이드에 푼 썰로는 5천원권 한 장만 준 게 아니라 10장을 주면서 그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한다.[29] 오프닝 동영상에 나오는 출전자들의 분위기와 옷차림 색상이 어두워서, 일각에서는 "스타리그 장례식에 가는 프로게이머들"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물론 웃자고 한 농담이었다.[30] 세 선수 모두 공군 ACE 출신이기도 하다.[31] 임요환은 손목 부상으로 인해 당시 GSTL에서는 SlayerS 감독으로만 시즌을 보냈다.[32] 오프닝이 공개된 뒤 며칠 후에 박정석이 나진 e-m Fire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스타1에서 철권 시리즈로 바뀐 꼴이 되어 버렸다(LOL 감독 겸임이지만 나진 팀의 시작이 철권이었으므로).[33] 이때 홍진호는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인 Xenics Storm 감독이었다.[34] 참고로 최고 성적이 4강인 김정민을 제외하면 모두 한 달 뒤에 만들어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35] 맵 권한을 박태민이 김정민에게 양보해서 처음에는 전설의 테란맵 라그나로크로 하려다가 그 라그나로크 저그전 1패 장본인이 김정민이라 둘이 겹치는 맵인 정글스토리를 선택했다[36] 소집해제 후 첫 방송이 스타리그.[37] 서로 당시 우승했던 맵이다.[38] 질레트 스타리그 결승 리매치.[39]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결승전 천사록 리매치.[40] 경기 전 세팅[41] 본 경기[42] 박태민이 시작하자마자 'a'를 입력하자 김정민이 "너 몰수" "패"라고 하다가 "관대한 내가 봐줄께"라든지, 김정민:"너 전에 드론자원캐는 소리는 어찌됐냐", 박태민:"그건 8년 전에 이미 해결했어". 당시 엄재경도 물었던 모양인데 그의 말에 따르자면 사운드 카드 문제 때문이었다고 한다.[43] 참고로 박태민이 세팅 주로하던 시절에는 스타걸이 없었다. 다만 박태민은 늦게 은퇴하긴 해서 스타걸을 보긴 봤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그러나 그 당시 박태민은 거의 MSL에 있었다. 스타걸이 있었을 때는 그나마 세팅을 좀 빨리 했겠지만 본격적으로 까고 들어갔으면 스타 걸들은 멘붕했다.[44] 해당 지형(Raised Jungle)은 반언덕 지형인 한편 언덕이면서도 아예 입구 자체를 만들 수 없는 지형이다(맵 에디터에 입구 두데드가 없다). 역입구 만드는 데 쓰이는 맵 에디팅 기술로도 간신히 만드는 수준. 즉 이게 섬멀티라는 걸 기억 못 하는 건 엄옹이 맵 에디팅 기술을 거진 다 까먹을 정도로 오래 됐다는 이야기다.[45] 이에 대한 서지훈과 강민의 세팅 중 채팅이 일품. 강민:휴지를 주고 가서.. 상당히 피곤해졌다.. 휴지준사람 용욱이 닮은거 같았어 서지훈:ㅋㅋㅋㅋㅋㅋ 일과 마치고 온듯.. 강민:박용욱..이넘자식이다.[46] 치어풀에는 'Dance Dance Revolution'이라고 써 있었지만 저 치어풀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47] 김태형 해설위원은 김명운이 엄청나게 유리하고도 경기를 끝내려고 하지 않자 신대근이 화나서 한 행동이라고 해석했고, 혹자는 '마지막 싸움을 위한 뮤탈 컨트롤'이라고 보기도 했다. 그리고 엄재경은 신대근의 행동을 계백이 자신의 처자를 베고 전장에 나간 것에 비유하여해 신대근은 계백저그라는 별명을 얻었다.[48] 이때 프로토스는 역시 하드코어 때문에 하는거지라는 박정석 감독의 한마디가 압권이었다.[49] 이윤열이 1시, 오영종이 6시에 위치. 심지어 이윤열은 색깔까지도 청록색으로 같은 색이 나왔다. 오영종은 결승 당시엔 초록색, 레전드 매치에선 빨간색. 엄옹은 처음에 둘이 반대로 나왔다고 했으나 둘의 채팅을 듣고 말을 바꿨다. 그리고 MC용준은 회식 때 광어 먹은 거만 생각난다 했다.[50] 주로 나이를 가지고 디스했다.[51] 그래봤자 2번이었다.[52] 앞마당이 깨지고 나서의 상황을 김정민 해설이 해설했다면 이렇게 되었을 것이다.[53] 러커 둘을 소모하여 패착 중 하나로 지적되기도 하나, 후술하듯 운영의 변수를 차단해버렸기에 무의미하다고 볼 수는 없다. 허영무도 사실상 GG를 종용하는 것으로 해석했다.[54] 여담으로 김명운의 마지막 러커드랍 이후 허영무의 가스가 모이지 않는다. 다급해서 신경을 못 쓴 걸 수도 있으나, 가장 회전이 빠른 질럿을 뽑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허영무의 순간적인 판단력이 빛난 부분.[55] https://www.youtube.com/watch?v=zqkwG8SnopA&t=494s&ab_channel=OGN 리마스터 다시보기 중 10:20분 저그의 인구가 68/68로 나온다. 송병구가 말하길, 저 시절에는 리플레이 시스템이 잘 안되어있어서 블리자드에서 개인적으로 허용하는 프로그램이며, 수동으로 화면을 캡쳐 후 건물과 인구수 등을 분석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한다.[56] 아마도 EVER 스타리그 2009 16강 B조 5경기 박세정 vs 김명운(투혼)와 스타리그 2009 8강 C조 1경기 진영화 vs 김명운(단장의 능선) 경기를 떠올리며 한 말일 가능성이 높다. 둘 다 김명운이 유리한 상황에서 프로토스의 어처구니없는 한방에 밀려 진 경기들이었다. 이 경기 이전까지 김명운의 프로토스전 패전 하면 떠오르는 대표 명경기들이기 때문에 해설자 입장에서는 저 경기들을 연상시키는 것이 꽤나 자연스럽다. 하필 상대도 토스 중 피지컬로 유명한 허영무였다.[57] 김명운은 그렇게 이기고 경기 때 못 들었던 "김명운 결승진출" 콜을다소 슬픈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정작 김명운 방의 시청자들은 정명훈 우승을 연호했다(...). 당연히 김명운은 내가 이길수도 있다고 부정했다. 상대전적, 맵 밸런스 등 생각해보면 힘든 일이다[58] 허영무가 중앙을 장악한 상태에서 김명운이 우방모드로 들어가자 멀티를 열심히 늘렸다.[59] 한 쪽은 아예 해처리까지 박살냈다. 이 광경을 풀어낸 김캐리의 멘션 "원래 시나리오에도 그 불리한 프로토스의 운명을 바꾸는 게 제라툴이거든요"가 일품. 여담으로 저 멘션은 결승전 마지막 경기에서 허영무가 패스트 다크 전략으로 승기를 굳히자 다시 한번 써먹었다.[60] 꽃밭토스로 불리는 포톤 캐논 도배와 리버를 통한 방어[61] 실제로 이 5전제는 7년 전에 개최되었던 우주닷컴 MSL에서 박정석과 조용호의 패자 결승과도 비슷한 점이 많다는 평가도 나왔다. 두 5전제 모두 프로토스는 당시 기준으로 프로토스의 재앙들을 상대해야 했고, 1경기를 먼저 가져간 뒤 2, 3경기를 내리 내주면서 패할 위기에 처하지만 4경기에서는 스타 역사에서 길이 남을 명장면을 보여주면서 대역전승을 차지하는 드라마틱한 모습으로 승리를 차지하고, 5경기에서도 사람들의 뇌리에 남을 만한 경기력을 이어서 보여주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점이다. 차이점이라면 우주닷컴 MSL은 4경기 초장기전-5경기 극초반전으로 끝났고 이번 매치업은 4경기 초중반전-5경기 후반전 양상을 띄었으며, 박정석은 준우승에 그친 반면 허영무는 우승까지 차지한 점이 있겠다.[62] 이후 허영무가 후일담에서 밝히기로는 히드라 러쉬를 겨우 막고 가난해서 한방 러쉬로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성큰으로 도배되어있는 것을 보고 운영가도 할만하겠다고 생각하고 운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확실한 패착이 된 셈.[63] 사실 경기 내내 울트라리스크 케이번 자체를 짓지 않았다. 물론 브루드워 리그 말기에는 저그들이 토스 상대로 울트라를 안 쓰는 추세긴 했지만 저테크 유닛들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던 것은 확실히 패착.[64] 원래 종족빠 자체가 토스가 제일 많은데다가 혼자만 골마 없고 혼자만 연속우승 없는 하등종족이라는 깊은 한 때문에 마지막 만큼은 토스가 장식하자며 결집력이 대단했다.[65] 정명훈은 과거 이영호가 테테전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배럭더블-투스타 레이스를 종종 활용해서 많은 승리를 챙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86] 노배럭 더블로 2연패를 당해서 스코어가 0:2로 몰린 지금이라면 투스타 레이스를 쓸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이영호의 레이스 부대를 단번에 제압하기 위해 스타포트도 떨어뜨려서 짓고 정찰 배럭까지 과감하게 내주는 등 자신의 레이스를 철저하게 숨겼다. 이게 완벽하게 적중하면서 3경기의 승패가 그렇게 순식간에 갈려버린 것이다.[66] 비공식전까지 포함 시 곰TV 클래식에서 이제동에게도 셧아웃을 당한 적이 있긴 했다.[67] 스타리그 최고 커리어 기록은 박성준의 우승 3회+준우승 2회. 3회 우승자 4명 중 유일하게 결승 진출을 5회 달성했다. 단 박성준은 결승에 오른 시즌을 제외하면 4강에 오른 적이 없었고 이영호는 이때까지 우승 3회+준우승 1회+4강 1회를 기록 중이었기에 결승에 오르기만 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박성준의 커리어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68] 참고로 MSL 최고 커리어는 이윤열의 우승 3회, 준우승 3회. 심지어 당골왕 MSL을 끝으로 더 이상 MSL 결승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이 기록을 깨지 못했다.[69] 대신 코엑스 D홀에서는 한 달 후에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 결승전이 열렸다.[70] 참고로 원래 예정되었던 서울 코엑스 D홀은 입석시 7,000명, 좌석제시 3,500명 정도라고 한다. 마지막 스타리그라는 점을 감안하면 애초에 너무 적게 잡았던 감이 있다. 참고로 이 곳은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의 결승전이 열렸던 그 곳이기도 하다. 이 당시에도 매치업에 비해 입석으로 결승전을 직관한 인원의 수가 상당히 많아서 관람에 불편했다는 지적이 많았던 편.[71] 그리고 1년 후에는 온게임넷에서 중계한 마지막 프로리그인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 결승전이 열렸다.[72] 그 외에는 김준영 vs. 변형태의 다음스타리그 결승 리매치일 가능성 정도가 점쳐졌다.[73] 무엇보다 레전드 매치가 1경기 남은 시점에서 임진록을 넘어설 매치가 없었다는 점이 주요했다. 임요환과 홍진호를 빼면 스타리그에서 활약한 올드 선수들 중에서 레전드 매치를 가지지 않았던 선수들은 최진우, 국기봉, 기욤 패트리, 강도경, 최인규, 김동수, 봉준구, 장진남, 박용욱, 변길섭, 조용호, 박경락, 전태규, 나도현, 변은종, 이병민, 박지호, 한동욱, 전상욱, 변형태, 김준영 정도가 남은 상황이었는데, 어떤 조합으로 짜든 임진록을 뛰어넘을 매치가 나올 수가 없었다.[74] 이때 홍진호 뿐만 아니라 엄재경, 김태형도 세트로 경악해 무대에 올라갈 타이밍을 아예 놓쳐버렸다.[75] 허영무가 캐리어 테크를 확보하는 동안 정명훈의 본진에서 골리앗 대공 사정거리 업그레이드가 돌아가고 골리앗 두기가 나오는 모습이 나오자 엄재경은 정명훈도 캐리어를 눈치챈 것 같다고 했으나 정작 진출병력에 골리앗이 두기에 불과한 걸 보고 '캐리어를 눈치챈게 아니라 옵저버나 셔틀에 대비해서 뽑은 거고 캐리어를 아직 모르는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76] 실제로 우주모함이 군단의 심장에서는 삭제 예정이었으나, 프로토스를 상징하는 유닛을 삭제한다는 것을 들은 유저들의 강한 반발로 다행이 우주모함이 다시 나오기로 결정되었다.[77] 동일 대진이였던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3경기의 전장 또한 이곳이였다. 결과는 똑같이 허영무의 승리.[78] 당시 정명훈은 승률도 압도적이었고 연습게임에서도 거의 다 이겨서 질 수가 없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 생각이 독이 돼서 무난한 빌드를 고집했고 허영무는 할 수 있는 걸 다 해서 거기에 말려들어 우승을 놓친 것 같았다고 했다.[79] 아이러니한 점은 정명훈이 우승할 때도 상대였던 송병구 역시 당시 페이스가 압도적이었던데다 상대전적도 크게 앞서있었던 점에 안주하여 무난한 빌드만 쓰려다 칼을 제대로 갈고 나온 정명훈에게 3:0으로 떡실신을 당했다는 것.[80] 게다가 3경기는 상술했지만 이영호가 준 빌드였다.[81] '2000년 7월'의 실수.[82] 투니버스 시절 스타리그를 만든 PD출신 온게임넷 인사. PD를 거쳐 스타크래프트 팀장, 실장, 본부장까지 꿰찼다.[83] 직후 울먹이는 김태형에게 "걱정 마요, 우리 50(살)까지 할 수 있어…."라고 다독이는 장면은 팬들의 심금을 울리게 했다.[84] 참고로 시영준 성우는 스타크래프트 2와 후에 나온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 화염방사병, 집정관, 암흑 집정관의 대사를 더빙하였다. 또한 군단의 심장에서는 브라크도 맡았다.[85] 한 달 후에 열린 마지막 브루드 워 프로리그인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 결승전이 열리기 전에 열린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도 헌액된 선수들 20명의 이름을 호명하였다.
이때 구성훈은 스타리그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었다. 참고로 전 시즌 아마추어 예선이었던 마이 스타리그도 참가자들이 'MY S'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으면서 진행했다.[8] 7년 만의 스타리그에서의 무소속의 승리를 달성하고 패승패로 듀얼 D조 최종전에서 탈락.[9] EVER 스타리그 2009 4강, 하나대투증권 MSL 4강, 빅파일 MSL 8강,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강&피디팝 MSL 8강, ABC마트 MSL 8강.[10]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에서 신대근에게 패해 동반 탈락했는데, 스타리그 2012 듀얼 패자전에서 또 신대근에게 패해서 탈락하고 말았다.[11] 다만 이 4명 중 2명(유병준, 이신형)은 이미 MSL 본선 진출 경력이 있다.[12] 김민철과 이경민은 스타리그 36강 경험이 있다.[13] 지난 대회를 끝으로 해체된 화승 오즈, 위메이드 폭스, MBC GAME HERO의 남은 선수들을 위한 대책으로 만들어진 팀이다. 이 팀에 속한 전 대회 참가자는 박준오, 염보성, 이제동, 전태양이며, 이 중 박준오만 8강에 가고 나머지는 모두 16강에서 탈락.[14] 전태양을 제외하면 모두 2패로 탈락했다.[15] 노래가 포인트다. 가사 없는 음악으로 치면 2001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최초. 국내 메탈밴드 Crash가 스타리그 오프닝에 쓰기 위해 직접 만들었다. 그러나 사실 최초로 가사 있는 음악은 있다. 당시 2002 Panasonic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Good Luck 2U' 로 UN이 노래를 불렀지만, 그 노래는 엔딩용으로 사용된 노래였다. MSL에서는 프링글스 MSL 시즌2 오프닝에서 국내 가수인 프레디 하우스의 Eternity란 노래를 이미 사용한 바 있다. 그밖에 3.3혁명으로 유명했던 곰TV MSL 시즌1 결승전 오프닝에서 스키조의 Fight를 사용했는데 도입부의 영어가사만 나왔다. 또한 스타리그 오프닝을 위해 자체적으로 오프닝 곡을 만든 경우도 이번이 최초이다.[16] A조 허영무, B조 정명훈, C조 이영한, D조 김명운[17] 빅파일 MSL 16강에서 對 박재혁,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에서 對 박재혁, 진에어 스타 리그 16강에서 對 어윤수, 8강에서 對 박재혁, 티빙 스타리그 8강에서 對 어윤수.[18] 이영한의 PC에 고정키 기능이 작동되어서 이영한의 뮤탈리스크 부대 지정이 풀리는 바람에 이영한이 PP를 선언한 것이었는데, 심판은 이영한에게 주의를 주고 경기 속행을 선언했었다.[19] 오형진 주심이 당시 경기장에서 공식적으로 이와 관련된 모든 책임은 본 심판이 지겠다는 발표를 했고 재경기에서는 이영호가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종료 후 이지훈 감독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칸의 김가을 감독도 경기 속개가 불가능하다면 이영호의 우세승을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사건과 비교하면서 까는 사람도 있었다.[20] 2연속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 진출을 달성한 토스는 이미 두 명이 있지만 우승 후 결승 진출을 달성한 토스는 허영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강민은 준우승 후 우승이었고, 송병구는 2연준.[21] 단, e스포츠 통틀어 최초는 LOL 인비테이셔널에서 실현되었으며, 이전에도 인원상으로 유사한 사례는 있었다. 다만 좌석을 치운 것은 전례가 없다.[22] 중복 진출은 포함하지 않음.[23] 허영무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순간 정명훈 vs 이영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자 수는 22명이 되었다. 다만 허영무가 스타리그 준우승을 달성한 적은 없었기에 정명훈이 우승했다면 준우승자 수는 23명이 됐을 것이다.[24] 정명훈은 2연속 결승 진출 기록 2회를 가지고 있음. 인크루트 스타리그→바투 스타리그, 박카스 스타리그 2010→진에어 스타리그.[25] 프로토스로서는 강민, 송병구에 이은 3번째.[26] 종전 최고령 우승 기록은 22세 4개월 14일 허영무 자신으로 티빙 스타리그 우승으로 자기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었다. 스타리그 최연소 우승자는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한 15세 8개월 10일의 이영호.[27] 테란 임요환, 저그 이제동.[28] 후일담으로 저걸 받은 사람이 디시인사이드에 푼 썰로는 5천원권 한 장만 준 게 아니라 10장을 주면서 그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한다.[29] 오프닝 동영상에 나오는 출전자들의 분위기와 옷차림 색상이 어두워서, 일각에서는 "스타리그 장례식에 가는 프로게이머들"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물론 웃자고 한 농담이었다.[30] 세 선수 모두 공군 ACE 출신이기도 하다.[31] 임요환은 손목 부상으로 인해 당시 GSTL에서는 SlayerS 감독으로만 시즌을 보냈다.[32] 오프닝이 공개된 뒤 며칠 후에 박정석이 나진 e-m Fire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스타1에서 철권 시리즈로 바뀐 꼴이 되어 버렸다(LOL 감독 겸임이지만 나진 팀의 시작이 철권이었으므로).[33] 이때 홍진호는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인 Xenics Storm 감독이었다.[34] 참고로 최고 성적이 4강인 김정민을 제외하면 모두 한 달 뒤에 만들어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35] 맵 권한을 박태민이 김정민에게 양보해서 처음에는 전설의 테란맵 라그나로크로 하려다가 그 라그나로크 저그전 1패 장본인이 김정민이라 둘이 겹치는 맵인 정글스토리를 선택했다[36] 소집해제 후 첫 방송이 스타리그.[37] 서로 당시 우승했던 맵이다.[38] 질레트 스타리그 결승 리매치.[39]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결승전 천사록 리매치.[40] 경기 전 세팅[41] 본 경기[42] 박태민이 시작하자마자 'a'를 입력하자 김정민이 "너 몰수" "패"라고 하다가 "관대한 내가 봐줄께"라든지, 김정민:"너 전에 드론자원캐는 소리는 어찌됐냐", 박태민:"그건 8년 전에 이미 해결했어". 당시 엄재경도 물었던 모양인데 그의 말에 따르자면 사운드 카드 문제 때문이었다고 한다.[43] 참고로 박태민이 세팅 주로하던 시절에는 스타걸이 없었다. 다만 박태민은 늦게 은퇴하긴 해서 스타걸을 보긴 봤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그러나 그 당시 박태민은 거의 MSL에 있었다. 스타걸이 있었을 때는 그나마 세팅을 좀 빨리 했겠지만 본격적으로 까고 들어갔으면 스타 걸들은 멘붕했다.[44] 해당 지형(Raised Jungle)은 반언덕 지형인 한편 언덕이면서도 아예 입구 자체를 만들 수 없는 지형이다(맵 에디터에 입구 두데드가 없다). 역입구 만드는 데 쓰이는 맵 에디팅 기술로도 간신히 만드는 수준. 즉 이게 섬멀티라는 걸 기억 못 하는 건 엄옹이 맵 에디팅 기술을 거진 다 까먹을 정도로 오래 됐다는 이야기다.[45] 이에 대한 서지훈과 강민의 세팅 중 채팅이 일품. 강민:휴지를 주고 가서.. 상당히 피곤해졌다.. 휴지준사람 용욱이 닮은거 같았어 서지훈:ㅋㅋㅋㅋㅋㅋ 일과 마치고 온듯.. 강민:박용욱..이넘자식이다.[46] 치어풀에는 'Dance Dance Revolution'이라고 써 있었지만 저 치어풀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47] 김태형 해설위원은 김명운이 엄청나게 유리하고도 경기를 끝내려고 하지 않자 신대근이 화나서 한 행동이라고 해석했고, 혹자는 '마지막 싸움을 위한 뮤탈 컨트롤'이라고 보기도 했다. 그리고 엄재경은 신대근의 행동을 계백이 자신의 처자를 베고 전장에 나간 것에 비유하여해 신대근은 계백저그라는 별명을 얻었다.[48] 이때 프로토스는 역시 하드코어 때문에 하는거지라는 박정석 감독의 한마디가 압권이었다.[49] 이윤열이 1시, 오영종이 6시에 위치. 심지어 이윤열은 색깔까지도 청록색으로 같은 색이 나왔다. 오영종은 결승 당시엔 초록색, 레전드 매치에선 빨간색. 엄옹은 처음에 둘이 반대로 나왔다고 했으나 둘의 채팅을 듣고 말을 바꿨다. 그리고 MC용준은 회식 때 광어 먹은 거만 생각난다 했다.[50] 주로 나이를 가지고 디스했다.[51] 그래봤자 2번이었다.[52] 앞마당이 깨지고 나서의 상황을 김정민 해설이 해설했다면 이렇게 되었을 것이다.[53] 러커 둘을 소모하여 패착 중 하나로 지적되기도 하나, 후술하듯 운영의 변수를 차단해버렸기에 무의미하다고 볼 수는 없다. 허영무도 사실상 GG를 종용하는 것으로 해석했다.[54] 여담으로 김명운의 마지막 러커드랍 이후 허영무의 가스가 모이지 않는다. 다급해서 신경을 못 쓴 걸 수도 있으나, 가장 회전이 빠른 질럿을 뽑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허영무의 순간적인 판단력이 빛난 부분.[55] https://www.youtube.com/watch?v=zqkwG8SnopA&t=494s&ab_channel=OGN 리마스터 다시보기 중 10:20분 저그의 인구가 68/68로 나온다. 송병구가 말하길, 저 시절에는 리플레이 시스템이 잘 안되어있어서 블리자드에서 개인적으로 허용하는 프로그램이며, 수동으로 화면을 캡쳐 후 건물과 인구수 등을 분석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한다.[56] 아마도 EVER 스타리그 2009 16강 B조 5경기 박세정 vs 김명운(투혼)와 스타리그 2009 8강 C조 1경기 진영화 vs 김명운(단장의 능선) 경기를 떠올리며 한 말일 가능성이 높다. 둘 다 김명운이 유리한 상황에서 프로토스의 어처구니없는 한방에 밀려 진 경기들이었다. 이 경기 이전까지 김명운의 프로토스전 패전 하면 떠오르는 대표 명경기들이기 때문에 해설자 입장에서는 저 경기들을 연상시키는 것이 꽤나 자연스럽다. 하필 상대도 토스 중 피지컬로 유명한 허영무였다.[57] 김명운은 그렇게 이기고 경기 때 못 들었던 "김명운 결승진출" 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