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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9년 네이트가 후원하여 개최된 MSL.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공식리그 역사상 역대 최악의 개인리그로 손꼽히고 있다. 아니, 그 어떤 종목/리그를 막론하고 한국 e스포츠를 통틀어 운영의 병신력만 따지면 이 리그를 따라올 리그는 아예 없다.피디팝 MSL이 4강 4저그라는 극악의 대진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고[1], 이 외에도 방송사의 미숙하고 방만한 운영으로 흥행에 실패한 리그들도 더러 있지만 NATE MSL은 진짜로 시작부터 끝까지 욕이 나올 수밖에 없는 무능의 연속이였다. 이른바 권위주의의 폐해가 얼마나 악질인지 알 수 있는 사례. 사실상 MBC 막장화의 전조라 볼 수 있는 리그이며[2], 이 시기부터 수뇌부의 노골적인 게임방송 폐국 의욕이 대놓고 드러나 버린 리그.[3]
2. 상세
- 기간: 2009년 11월 19일[4] ~ 2010년 1월 23일
- 스폰서: SK커뮤니케이션즈
- 스폰서: 시맨틱으로 한 방에 검색되는 네이트
- 조 편성
A조 김윤환, 도재욱, 이재호, 박지수 B조 한상봉, 김상욱, 이영한, 진영수C조 변형태, 김동현, 신대근, 이영호 D조 이제동, 임정현, 김대엽, 박성준 E조 고인규, 조일장, 진영화, 송병구 F조 김택용, 김승현, 이신형, 마재윤G조 김명운, 박재혁, 문성진, 김구현H조 김정우, 민찬기, 김재춘, 허영무 - 우승 이제동, 준우승 이영호, 3위 한상봉, 4위 김구현
- 결승 장소: 서울 여의도 MBC 본사 D공개홀
- 초대가수: 없음
- 오프닝 BGM: Simple Plan - The End
- 결승전 오프닝 BGM: Simple Plan - Take My Hand[5]
- 특이사항
- 팀내에서 KeSPA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서바이버 예선 면제.[6]
- 지난 시즌 MSL(아발론 MSL 2009) 진출권을 반납하고 공군 ACE에 입대한 민찬기는 서바이버 예선 면제.
- 강민 해설이 온게임넷으로 이적.
- 스타우트&배스킨라빈스배 KPGA 투어 4차 리그 이후 7년 만에 목요일, 토요일 해설진을 따로 구성.
- 32강을 하루 두 개 조씩 경기를 치름.
- MSL 진출자 중 로얄로더를 대상으로 pre MSL 토너먼트 개최. 우승자는 김재춘.
-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스폰서 문제 발생.[7]
- 무려 세 시즌만의 기업 스폰서(…). 거의 1년을 타게임 스폰서에 의존해야 했다.
- 스틸 드래프트 방식 개정.[8]
- 전 시즌 MSL과 마찬가지로 32강 패자전 광탈자는 PSL 강등.
- MSL 사상 네 번째로 전 대회 우승자(김윤환)가 광탈.
- 변형태, 고인규,
마재윤의 마지막 MSL. - 신대근의 처음이자 유일한 MSL 본선 진출.
- 역대 MSL 최단 시간 경기 기록 수립. (32강 H조 최종전 김재춘 vs 민찬기, 2분 52초)[9]
- 양대 리그 최초의 결승전 리쌍록.[10]
- 99 PKO 이후 최초로 결승전이 가상 스튜디오에서 개최. 이에 따라 역대 최소(최대 좌석 1,000명) 관중 결승. 또한 관중석과 결승 경기 진행 장소 분리 진행.
- 스타1 개인리그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결승전에서 우세승 탄생.[11][12]
- 스타1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결승전 보이콧 사태(kt 롤스터 측) 발생.
- 저그의 3시즌 연속 우승.
- 이제동의 마지막 MSL 우승, 개인리그 통산 5회 우승.
- 이제동의 브루드 워 양대 개인리그(스타리그, MSL) 역대 저그 최고 커리어 달성.[13]
- 양대 개인리그 역대 최고 승률 우승(92.9% - 13승 1패).
- MSL 역대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1패 우승 기록.[14][15]
- 스타크래프트 1 역사상 유일하게 전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가 우승.
- 삼연벙 이후 간만에 총 경기시간을 뛰어넘은 광고시간[16]
- 리그 내 최소 본선 진출자를 배출한 팀에서 우승자가 나온 최초의 리그.[17]
- 16강부터 4강까지 종족 황금밸런스가 나왔다.[18]
- 16강 - 테란: 5, 저그: 6, 프로토스 5
- 8강 - 테란: 3, 저그: 2, 프로토스 3
- 4강 - 테란: 1, 저그: 2, 프로토스 1
자세한 대진표는 NATE MSL/대진표를 참고.
3. 사용 맵
NATE MSL 맵 | |||
투혼 | 얼티메이텀 | 오드아이 | 매치포인트 |
4. 시작
시작부터 불길했는데 2009년 11월 서바이버 토너먼트가 끝날 때까지도 MSL 스폰서가 잡히지 않아 11월 5일로 예정되어 있던 조지명식이 무기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스타리그가 EVER를 스폰서로 잡고 당시 이미 36강 본선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대조적. 이에 스갤과 PGR21 등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에서는 '스폰서를 잡지 못하고 있어서 그런거다.'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스갤에서는 온게임넷배 MSL을 비롯하여 대한불교 조계종배[19], 보람상조배 MSL[20] 등의 각종 스폰서 드립이 생성되었을 정도.사실 MBC GAME의 경영은 매우 좋지 않다는 추측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었으며, 최근 3개 대회 스폰서가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 그것도 대부분 망작에 가까운 게임이라는 점(클럽데이[21], 로스트사가, 아발론[22])들이 마음에 걸리긴 했다. 이를 두고 MSL 폐지론도 농담으로 나오는 상황이긴 했지만, 정말 몇 시즌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를 정도로 미래가 불투명해서 웃어넘길 수만도 없었다.[23]
게다가 곰TV가 개인리그 운영을 포기한 마당에 MSL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개인리그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하나만 남게 되는 상황이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남아있긴 했지만 모두들 알다시피 프로리그는 그 악명높은 KeSPA가 운영하는 리그라서 스타팬들은 현행 양대 개인리그 체제가 유지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결국 서바이버 토너먼트 종료 후 방송사 측에서 아직까지 스폰서를 잡지 못했으며, 현재 찾고 있다는 굴욕적인 고백을 했다.
한편 빈 기간 동안에는 로얄로더를 대상으로 한 프리매치 토너먼트가 열렸다.
5. 스폰서 결정
그리고 이런 우여곡절 끝에 2009년 11월 10일 스폰서는 결국 네이트로 결정되었다. 근데 문제는 KeSPA의 회장사인 SK그룹 계열 회사라는 점.[24] 협회는 아무래도 은근히 양대 개인리그 체제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모양이었다.그런데 네이트가 과거 2002 NAT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후원하다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때문에 흥행을 말아먹은 전력이 있어서 팬들은 혹시나 이와 같은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6. 허무한 오프닝
그리고 오프닝 티저 영상이 발표되었다. 은하에서 별들이 어쩌고 하는 내용과 광활한 우주의 그림밖에 없는 티저 영상이 발표된 후 많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팬들은 "그래도 티저 오프닝일 뿐이겠지" 하는 반응을 보이는가 싶었다.그러나 정규 오프닝 영상은 정말 티저 오프닝과 똑같은데, 오프닝이 끝날 때 즈음 MSL 진출자 32명이 딱 3초 동안 한꺼번에 잠깐 나오고 끝. 나머지는 광활한 우주 CG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 연출이 아주 특별하게 뛰어난 것도 아니었다. 팬들의 반응은 싸늘 그 자체. 특히 동시에 진행되던 온게임넷의 EVER 스타리그 2009의 오프닝이 스케치를 컨셉으로 매우 호평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질 낮은 오프닝이었다. 심지어 프로필 촬영 조차도 안 했다! 다시 말해서 그나마 선수들이 3초 나왔던 것도 다 게임단 프로필 사진이다.
위 문단의 오프닝 촬영 미실시 후폭풍이 리그 중계 퀄리티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당시 NATE MSL의 경기 시작전 선수 대진 자막을 보면 그 낮은 퀄리티를 느낄 수 있다. MBC GAME은 전 시즌 대회였던 아발론 MSL 2009부터 선수 사진을 활용한 경기 대진 자막을 사용했는데, 문제는 NATE MSL에 진출한 선수들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지 않아 기존의 아발론 MSL에서 사용했던 선수 프로필 사진을 재탕했기 때문이다.[25]
이 이유로는 MBC 윗 수뇌부들이 네이트 MSL 예산을 무려 4분의 1 수준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거기에 조지명식 중에는 결승전 최고 떡밥인 리쌍이 똥씹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결국 이 둘은 종국에 가서 결승전에서 붙었고 뒤에는 어떻게 됐는지는 1.23 정전사건 문서로.
어찌보면 이 둘의 저 표정은 미래를 내다본 표정으로 보이기도 한다.
7. 진행 과정
맵 밸런스가 가장 개판이었던 스타크래프트 리그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프로토스는 거의 힘을 못 쓰는 수준이었고, 오드아이와 얼티메이텀의 존재로 인해 저그도 상당히 어려웠기 때문에 테란에 극도로 치우쳐져 있는 맵 밸런스였다. 32강 H조 최종전에서 김재춘이 민찬기를 상대로 얼티메이텀 맵에서 4드론을 써서 승리했는데, 그가 인터뷰에서 얼티메이텀은 MBC GAME이 저그를 죽이려고 만든 맵인 것 같다. 4드론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라고 한탄을 했던 장면이 이 대회의 막장 밸런스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장면이었다.결국 그러한 막장 밸런스로 인해 수많은 흥행카드(김택용, 송병구 등)가 급속도로 광탈하면서 16강 대진이 완성될 쯤에는 2002년의 악몽이 재현되는 분위기였다.
8강 대진이 이영호 vs 도재욱이었다. 도재욱이 이영호에게 상대전적 3: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그것은 단판이었고, 다전제에선 어찌될지 모르니 잘하면 결승전 리쌍록도 기대해 볼 수 있기에 준결승까지는 망했다고 자조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자칫하면 아레나 MSL의 재림으로 이영호와 김구현이 떨어지고 한상봉과 이제동이 만나 저저전 결승 매치업이 성사되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26] 다행히 이영호가 진출한 상태에서 이제동이 올라가면 리쌍록이 펼쳐지는 것이었고, 김구현이 올라가면 김구현의 콩라인 가입 떡밥이 나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위의 걱정들을 모두 묻어버리면서 결국 완불엠이었던 MSL은 리쌍록 결승전이라는 대흥행카드를 얻게 되었다. 그 당시엔 정말로 완불엠 소리의 종말이라고 할 수 있었던 스타판 최고의 대진이 생겼다.
8. 4강 편파 중계 사건
이제동과 김구현의 4강전에서 방송사라는 중립적인 위치를 망각하고 편파적 중계를 저질렀다. 4강, 이제동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던 3세트 얼티메이텀에서 이제동이 확실하게 유리한 상황이 되자 갑자기 화면 위에 이영호의 사진을 띄우며 노골적으로 리쌍록을 바라고 있다는 점을 나타냈다. 심지어 리쌍록 결승대진이 확정되자 BGM을 가수 리쌍의 '우리 지금 만나'로 바꾸는 최악의 센스까지 선보였다.[27]물론 이제동의 경기력은 엄청났고, 예상된 결과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팬들의 입장. 방송사는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것이 불문의 규칙인데 스스로 그것을 어기는 확실한 편파 중계를 선보였다.[28] 일부 시청자들은 김구현 선수가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더라도 위의 화면을 내보냈을 거라 주장했다. "결승에서 만나자"에 상대방의 이름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는데 먼저 치러졌던 이영호 선수의 4강전 후 인터뷰에서 인터뷰의 80%가 이제동 선수에 대한 것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물론 진실은 PD만 알고 있겠지만.
어쨌든 그냥 중계진에게 마무리만 맡겼더라도 8강 재배치와 맵 등의 문제들은 묻히고 말았을 텐데, 그리고 바라마지 않은 리쌍록이 성사되어 리그의 부흥도 이루어졌을 텐데 PD의 설레발 때문에 다 망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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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2
팀 내 랭킹이 높은 유명선수들에게 예선 면제권을 주고, 8강부터는 랭킹에 따라 경기를 재배치하는, 그야말로 대놓고 네임드 밀어주기.
정확히 말하면 조작이라고 볼 수 있는 행위는 워3 프라임리그 맵 조작 사건처럼 맵상에 있는 미세한 수치를 조절하는 등의 사례고, 여기서 나온 사례들은 편파 중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물론 MSL이 진행되며 어느 정도의 편파 중계는 그러려니 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대놓고 나온 편파 중계 짓거리 때문에 비판 여론이 많았다.
아무튼 워3 프라임리그 맵 조작 사건이나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에 버금가는 스타크래프트 경기 최악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갤의 표현을 빌자면, 곰TV클래식에서도 하지 않을 짓을 했으니 방송국에서 공개적으로 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이벤트 리그나 스타리그의 하부리그라는 소리가 괜한 것이 아님을 다시금 증명하는 꼴이 되었다. Shame
그래도 워3 프라임리그 맵 조작 사건마냥 맵에 있는 유닛 능력치같은 걸 조절한 것도 아니라 어쨌든 이제동이 순수히 실력으로 결승에 올라간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래서 비록 편파 중계를 했다는 게 좀 찝찝하긴 해도 어쨌든 경기 내용은 선수들 실력에 의존해 만들어낸 거라 리쌍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팬들은 찝찝해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인드로 결승전 하나만큼은 크게 기대했지만, 편파 방송으로 인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엄청난 폭탄이 터지고 말았다.
9.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결승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가상 스튜디오에서 팬클럽만 놓고 결승전을 치르고 관중들은 과거 KPGA 투어 시절에 한 번 썼던[29]임진록이다.] MBC D공개홀에서 관람한다는 것.[30] MBC D공개홀은 고작 1,000석짜리 소규모 홀이다. 스타판이 완전 초창기였던 2001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이 치러졌던 세종대학교 대양홀도 3,000석이었고 그게 다 꽉 차서 바깥에서 모니터로 관람하는 팬들이 있었는데, 9년이 지난 시점에서 리그 최고의 인기를 가진 선수들끼리의 결승전에 1,000석짜리 공간을 배정한 것이다. 게다가 고작 1,000자리밖에 안 되는 것도 환장할 일인데 300석은 관계자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700석은 이영호와 이제동의 팬클럽 회원들에게 각각 350석씩 나눠준다. 즉, 팬클럽 회원이 아닌 일반 스타팬들을 위한 자리는 0석.[31]사실상의 무관중 결승이다. 아니, KeSPA 랭킹 1위와 2위의 대결이고 현존 최고의 흥행 매치인데다, 그 저번주의 EVER 스타리그 2009 결승전과 비교해보면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짓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요근래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은 분명 리쌍록보다는 대진 흥행이 못한 이영호 vs 진영화이었지만, 5,000석의 올림픽홀이 꽉 차서 수천명이 입장도 못하고 되돌아가야했다. 말 그대로 굴러온 흥행을 차버리는 실책이다.
당연히 스갤을 필두로 팬들은 KeSPA에게 거세게 반발했으나 MSL은 계속 밀어붙였다. 그리고 참다못한 스갤러들은 MSL을 이벤트리그로 규정, 본좌 항목에서 MSL 3회 우승자들을 제외한 새로운 본좌라인(임요환 - 이윤열 - 박성준 - 이제동)을 밀었다(…).[32] 그리고 스갤은 명경기나 흥행대진이 아니면 안 생긴다던 두부에러마저 수시로 생기고 말았다.
사실 네이트가 전에 후원했던 2002 NAT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에 얽힌 이야기들을 보면 이런 일은 예상되었을지도 모른다….[33]
그러나 그 최신 기술을 도입한 스튜디오에서, 4강 편파 방송이나 이영호 오버랩, 가상 스튜디오 무관중 결승 등의 이슈 조차도 묻혀버릴 정도로 최악의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10. 역대 최악의 결승전 사고
자세한 내용은 1.23 정전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 선수 입장 장면과 정전 장면을 정리한 동영상. |
결승전 오프닝
MBC GAME이 자신 있게 내보낸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는 가상 스튜디오는 등장하자마자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35]
관중도 1,000명으로 제한하면서 최신 기술을 도입해 만든 매직스튜디오는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이냐?" 면서 시청자들에게 대차게 까였고, "이딴거 하려고 관중까지 제한한거냐?" 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분명 MSL 결승전을 틀었는데 동네 운동회가 나와 깜짝 놀랐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
선수와 관중을 분리해서 선수들이 실력을 100% 발휘하게 한다는 게 그 이유였는데 이렇게 시퍼런 환경에서 잘도 제 실력 발휘할 수 있겠다. 이렇게 기묘한 온통 새파란 방에서 경기하는 것보다는 관중들의 열기가 선수들에게 훨씬 익숙할 것이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작 이영호와 이제동은 양쪽 모두 인터뷰에서 관중의 열기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게다가 1~2세트 때는 중계가 진행되는 중에 키보드 소음이 들리는 등 중계 분위기도 최악. 이 키보드 소리는 그나마 설명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하는 소리를 들려줘서 생동감을 주려는 계획된 의도가 아니었다.[36] 설사 이것이 선수들의 실제 키보드 소리라고 해서, 이것을 들려줌으로써 생동감을 전달하려는 의도였어도 이 정체불명의 키보드 소리에 대한 어떠한 사전, 사후 설명도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어색하고 역효과일 뿐이었다.
그리고 경기장 전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카메라는 1세트가 끝날 때마다 화장실 가려고 왔다갔다하는 관중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4세트 후에 썰물 빠져나가듯 빠져나가는 관중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여러모로 어수선했다.
그렇게 3세트가 한창 진행되는 중 선수들의 화면이 꺼져버리고 현장 전체가 칠흑처럼 어두워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37] 조사 결과 이영호 선수 옆의 온풍기 과열로 인한 정전. 이제동이 확실히 경기에서 우세한 상황은 맞았지만, 정전 직전까지만 해도 양 선수 경기력이 좋았기에 맥이 탁 끊겼다. 딴건 몰라도 이 정전 사건만 없었다면 이 리그의 악명이 지금처럼 널리 회자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선수들과 해설진을 포함, 현장의 모든 사람들은 혼란과 충격에 빠졌고, 기껏 달아오른 분위기는 그야말로 얼음장처럼 차가워져 버렸다.
이후 KeSPA 주심이 정전 당시 상황이 이제동에게 유리했다는 이유로 우세승 판정을 선언하였다. 당시의 사건과는 별개로 한참 지난
우여곡절 끝에 진행된 4세트에서 이제동이 이영호의 노림수를 철저히 막아내고 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NATE MSL의 우승자가 되었다. 4세트가 끝난 후, 우승자인 이제동은 찝찝한 표정을 지었고, 오히려 패자인 이영호가 웃는 표정으로 이제동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이영호는 이후 인터뷰에서 일변 태도를 급변하며 4세트의 패배는 깨끗이 인정해도 3세트의 경우 충분히 할 만했다고 주장하였다. 사실 본인이 GG를 친 게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억울할만하고 인터뷰에서 격앙된 항의를 할 수도 있으나, 그 수위가 아슬아슬했다.[38][39] 하지만 어느 선수들이나 스타팬이 보더라도 이영호가 유리했던 것은 사실이 아니었기에 당시에 소위 "꼼통수"라고 많은 빈축을 샀었다.[40]
결국 3:1의 세트 스코어로, 개인 리그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한 이제동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양대 개인 리그(스타리그, MSL) 역대 저그 최고 커리어를 달성하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이제동은 브루드 워 사상 최초로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하여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고, 양대 개인리그 역대 최고 승률 92.9%로 우승하는 등의 기록을 만들어냈다.[41] 다만 이러한 대업들을 이뤄내어 인정받아 마땅하고 축하받아야 할 우승자인 이제동도 정작 정전 사건이란 초유의 사태로 인해 폄하받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은 건 매한가지였다.
스타 팬들 입장에서도 매우 큰 피해를 입었는데 본 정전록 경기는 역대 리쌍록 경기들 중 최고의 명경기라고 불릴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줬기 때문.[42] 이런 좋은 경기를 운영 미숙으로 날렸으니 당연히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게 정당하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정전록이 마지막 세트가 아니었다는 거다. 만약에 이게 마지막 세트, 그것도 2:2 상황의 5세트에서 일어났으면 영광스러운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이 정전 이후 우세승 판정이라는 역대급으로 김새는 그림이 나온다.
10.1. 파장
디시인사이드 스갤, 스타 커뮤니티 포모스는 폭파되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외국 스타리그 팬 사이트인 팀 리퀴드에서도 미친듯이 까였다.이승원 해설위원은 이와 관련해서 싸이에다가 다시 사과문을 올렸었다.
요약하면, 1,000명밖에 수용할 수 없는 공간에서 리쌍록 결승전 하는 것도 웃기는데 선수들을 팬들로부터 분리시키면서 하는 소리는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그런데 경기 중 정전이라는 최악의 방송사고가 터지면서 이제동의 우세승이 나오게 되었다. 이영호의 GG로 얻은 승리가 아닌 심판의 우세승 판정인데다가 경기가 개인리그 결승전인만큼 큰 논란이 일었다. 어쨌든 정전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MSL 주최측이다.
스타팬이라면 NATE MSL 결승전에 대해 분노해도 좋다. 부족한 홍보, 열악한 결승전 환경, 이유를 알 수 없는 선수와 관객 분리,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다 압도하는
오죽하면 MSL 폐지하고 스타 무한도전이나 @플레이에 상금 걸고 하라는 의견이 있었을 정도.
온게임넷과 MBC GAME의 경우 네이트가 후원한 대회에서 망한 것은 똑같지만 각자 다른 길을 걸었다. 온게임넷의 경우 맵 밸런스를 제외하고는 논란들이 없었던 리그라 네이트배 결승전이 한일 월드컵으로 인해 망했음에도 불구하고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흥행성공으로 인해 기사회생에 성공한 반면, MSL의 경우 연이은 악재와 사건들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NATE MSL의 충격파로 다음 시즌 MSL은 스폰서를 구하는 데 더더욱 난항을 겪어 서바이버와 조지명식은 물론 본선인 32강까지 스폰서없이 '2010 MSL 시즌1'이라는 간소한 이름으로 진행했다.
10.2. 의혹
KeSPA가 자신이 운영하는 리그인 프로리그가 스폰서인 신한은행의 입김(주 5일제 유지 등) 때문에 일정을 자유롭게 짤 수 없게 되자 기왕 이렇게 된거 자회사인 네이트가 후원해서 MSL을 좌지우지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한동안 스폰서를 잡지 못했던 MSL를 후원하여 MSL를 망하게 만들겠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만약 협회 관련 인사가 MBC GAME PD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건 나름대로 또다른 충격과 공포가 아닐 수가 없다.물론 협회가 그동안 쌓아온 악행 때문에 이렇게 동네북처럼 까이는 것이지 진지하게 믿으면 곤란하다.
아무튼 네이트가 후원하면 망한 리그가 된다는 결국 이 리그로 확정되었다. 이 버프는 징크스 'MSL의 스폰서들은 망한다'의 효과를 뛰어 넘어버린 것도 같이 발견되었다.
10.3. PD 교체
결국 팀별시드를 비롯해 8강 부커질 등 각종그리고 다음 MSL인 하나대투증권 MSL과 빅파일 MSL은 8강 재배치를 제외한 모든 부커짓을 폐지했고, NATE MSL 바로 다음에 한 리그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개념적인 운영과 흥행대진으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빅파일 MSL 4강과 결승은 스덕들의 혼을 불태우는 명경기의 향연을 만들어냈으며, 운명의 장난인지 하나대투증권 MSL → 빅파일 MSL에 걸쳐 2번 더 결승 리쌍록 대진이 완성되었다. 이 덕에 MSL은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PD 한 번 잘못 고르면 리그 전체 권위와 질이 떨어지는 것이 증명된 것.[43]
여담으로, 이영호가 하나대투증권 MSL과 빅파일 MSL에서 이제동을 3:0, 3:2로 꺾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설마 진짜로 NATE MSL 3세트를 이영호가 역전해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떡밥이 한동안 돌게 되었다.[44]
10.4. MBC GAME 폐국 직전, 직후에 밝혀진 사실들
PD도 PD였지만, MBC GAME의 폐국 소식이 나오면서 쏟아진 사실들과 아듀 MBC GAME에서 김철민 캐스터의 발언을 종합한다면 MBC 플러스는 MBC GAME을 찬밥 취급하고 있었다.2009년 들어 오프닝 제작비용도 온게임넷의 1/4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네이트 MSL을 기점으로 오프닝의 질이 급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문제의 결승장소는 높으신 분들께서 넓은 자리 섭외할 돈 아깝다고 좁은 MBC D공개홀에서 결승을 치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다시 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양대리그 첫 리쌍록 결승을 무대 제작비용이 부족하단 이유로 1,000석 규모의 MBC 본사 D홀에서 치르게끔 하는 것은 여러 사정을 생각한다 해도 정말 말이 안 되는 상황이지 않는가?
그 후 MBC GAME을 음악채널로 전환하면서 보여준 모습과 함께 보면 MBC플러스미디어는 네이트 MSL을 기점으로 MBC GAME을 거의 버렸다고 봐도 된다. 그것이 당시 네이트 MSL의 PD였던 김남훈 PD의 사고와 합쳐졌던 것. 오죽하면 이후의 김남훈 PD의 행보와 엮어서 MBC GAME을 망하게 하려는 사전작업으로 김남훈 PD를 MSL PD로 심어둔거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올 정도였다.[45]
게다가 예선까지 다 치른 2011 MSL 시즌 2가 취소되고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중계에서 철수할 때의 상황이나 폐국 이후 이승원, 김철민, 박상현 해설과 전직 MBC GAME 인력들이 밝힌 이야기나 박지호, 염보성, 고석현, 지영훈 등 전직 MBC GAME HERO 선수들이 게임단의 막장 운영 실태를 폭로한 점, 폐국 전후로 뉴스데스크 게임 폭력성 실험 사건, 와갤 대 애갤 현피사건, 서울 신촌 대학생 살인사건, ahq Korea 승부조작 및 천민기 선수 투신사건을 게임이 범죄의 원인이라는 식으로 왜곡 보도하는 등 MBC에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잇따랐다는 사실을 보면 정말로 지원해 줄 돈이 없어서 MBC GAME을 그냥 내버리고 신경을 끈 것도 아니고 그냥 하루라도 더 빨리 게임 방송 정리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을 넘어 아주 MBC GAME을 폐국시키기 위해 노골적으로 방해공작을 펼친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실제로 맹독충에 출연한 박상현 해설은 상층부가 그나마 남아있던 스폰서까지 다 강퇴시키고 멋대로 음악채널로 전환했다고 울분을 토하는가 하면, 이승원 해설과 지금은 퇴사한 내부 인력의 말에 따르면 2012년 장기 언론 파업의 주범이자 횡령, 배임 혐의로 재판까지 받았던 본사의 김 모 사장의 최측근[46]이 아발론 MSL 이후 MBC플러스미디어 사장으로 부임했고, 그 사장이 처음 실행한 일은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음악채널 개국을 밀어붙이는 것이었다고 한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사실은 음악채널 개국을 밀어붙인 본사 사장의 측근은 놀랍게도 MBC GAME HERO의 구단주 자리를 맡았던 적이 있었다. 겉으로는 게임채널/게임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 놓고는[47] 실상은 게임채널을 날리기 위한 온갖 방해공작을 일삼았으며, MBC GAME이 폐국된 후에는 음악채널 개국 공로를 인정받아 MBC 아메리카의 사장으로 부임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점, 당시 MBC 본사의 사장도 여러 논란 끝에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은 고스란히 챙겨갔다는 점을 생각하면 게임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승부조작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개인사업을 하며 잘 먹고 잘 사는 원종서 그 이상의 배신자이자 무뢰배가 아닐 수가 없다.
2018년 1월 31일 PGR21에 올라온 전직 MBC GAME 작가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MBC GAME은 이전에 제작팀장으로 있다가 좌천됐던 사람이 국장이 새로 들어왔고 이후 내부 파벌싸움 때문에 리그 전문 조연출들이 다른 프로그램으로 전출되어 신입들이 리그 조연출을 하게 된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 계획은 문래동 스튜디오 결승이었다고.
즉, 승부조작/저작권 분쟁으로 e스포츠가 하락세를 탄 것도 있겠지만 사실상 음악채널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MBC 본사 사장에 그의 측근까지 합세해서 MBC GAME을 반 강제 폐국시킴과 동시에 두 사장 모두가 게임을 사회악으로 치부하고 있었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가 없으며, 정전록은 그 사건의 서막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그로 인해 2012년 대규모 언론 파업 이전의 MBC GAME의 폐국을 현 MBC 막장화의 서막으로 보기도 한다.
11. 관련 문서
- 1.23 정전사건
- 온풍기
- 피디팝 MSL - 다만 이는 4강 4저그라는 기형적인 대진이 리그를 대대적으로 망가뜨려 버렸고, 그 중에서 최종적으로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신동원과 차명환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적어도 PD가 발운영으로 리그를 대대적으로 망쳐버리지는 않았기에 NATE와 피디팝을 동일시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 2002 NAT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 8년전 네이트 주최 최초로 후원한 온게임넷 스타리그이지만, 700명 정도의 관중이 동원될 정도로 흥행에 실패했다. 바로 자국에서 열린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이랑 대회 기간이 겹쳤기 때문. 월드컵 흥행이 20년 지난 2020년대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고 계절도 축구에 적합하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해당 대회 우승자인 변길섭은 투명라인으로 가버렸다. 그리고 팬들도 임요환 다음 테란의 우승자가 이윤열이라고 착각하였을 정도로 꽤 헷갈렸다는 후문도 있다.
[1] 이거는 저저전이 스1 종족전 중 재미나 인기로는 꼴찌를 달린다는 점이 컸다. 저저전의 고질적인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2] 실제로 결승전 직후 MBC 본사 사장이 엄기영에서 김재철로 바뀌었다. 한 가지 덧붙여 이야기 하자면, 엄기영은 MBC GAME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김재철은 어떻게든 MBC GAME을 없애려 했다.[3] 리그의 예산을 무려 4분의 1 수준으로 삭감시켰으니, 오프닝의 퀄리티부터 떨어지는 등 이미 리그의 대참사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4] 원래 2009년 11월 5일에 조지명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2주 연기되었다. 스폰서 문제라고 방송사 스스로 고백했다.[5] EVER 스타리그 2008 선수 소개곡으로 쓰인 곡이다.[6] 팀내 랭킹 1위 선수가 이미 서바이버 토너먼트나 MSL에 진출해 있을 경우에는 팀내 차순위자가 면제.[7] 첫 번째는 CYON MSL 1, 2주차, 두 번째는 Daum 스타리그 2007 1, 2주차, 그리고 이 뒤 리그인 하나대투증권 MSL은 스폰서가 32강 4회차부터 잡혔다.[8] 지명 권한 축소, 9~16번 시드권자 자리 고정, 1번 시드권자에게 중간 지명권 1회 부여.[9] 반대편 온게임넷 스타리그 역대 최단 시간 경기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강 A조 3경기 김윤환 vs 정명훈의 2분 40초다.[10] 전 대회인 아발론 MSL 2009부터 시행된 리그 개편의 효과. 다만 흥행 카드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부커질을 하고 있었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이것은 부커이라기 보다는 결승을 흥행 대진 홍보하기 위한 편파 중계에 가깝다고 볼 수 있었다. 다만 대놓고 편파 중계를 하는 바람에 MSL의 공정성이 실추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 아무튼 진실은 PD만이 알고 있다.[11] 세트 스코어 1:1 상황에서 3세트 도중 정전 발생, 심판진은 이제동 승리를 선언했다.[12] 이전에도 우세승 경기가 있었지만 개인리그 결승전급의 경기들은 아니었다.[13] 이제동은 역대 저그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양대리그 통산 5회 우승을 이뤄내었다.[14] MSL에서의 첫 1패 우승 기록은 Stout MSL에서의 강민이 기록(결승전 어드밴티지 1승 포함 9승 1패).[15]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의 1패 우승은 한빛소프트 스타리그 당시 임요환이 기록한 적이 있다(11승 1패).[16] 방송 시간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거의 4시간에 달했으나 경기시간은 채 한 시간도 되지 않았다. 4시간 동안의 방송 동안, 광고 시간이 2시간 30분에 달했다.[17] 이전에 프링글스 MSL 시즌1에서 CJ에서 -마재윤- 혼자 본선에 진출하여 그대로 우승까지 했었지만 기록 말소로 인하여 이 리그가 최초가 되었다.[18] 32강은 테란 8명, 저그 16명, 프로토스 8명으로 저그판이였다. 사실 4강이랑 종족 비율이 일치하지만 4강은 4명뿐인 반면에 32강은 32명이라 더 세분화될수 있었다.[19] 훗날 스타크래프트 2로 넘어가면서 GSL 주관이 곰TV에서 아프리카TV로 넘어갈 때도 비슷한 드립이 있었다. #[20] 이미 클럽데이 온라인 MSL 때부터 있었다. #1 #2 #3 채널마다 보람상조 CF가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 나온 드립.[21] 대회가 끝난지 3개월만에 서비스 종료.[22] 그나마 아발론 온라인은 게임의 적극적인 e스포츠화를 통해 성공한 케이스.[23] 실제로 5시즌 후 MSL과 MBC GAME이 사라졌다.[24] 다만 SKT T1은 SK텔레콤에서 운영하지만 네이트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운영한다. 회사는 다르지만 같은 그룹 소속 계열라는 점에서 일부 팬들은 KeSPA가 대승적 차원에서 인심을 써줬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당시 KeSPA 회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사장을 맡은 적이 있었다.[25] 결국 이 부분에 대한 최대 피해는 아발론 MSL 본선에 올라오지 못했던 선수들이 고스란히 받았다. 당시 이들은 개인 프로필 사진이 없어서 인터넷에서나 구할 법한 일반 사진을 사용했는데 그 퀄리티가 심하게 차이가 났다.[26] 물론 이렇게 성사되어도 김구현처럼 한상봉의 콩라인 가입 떡밥도 있었고, 이 시점에서 두 선수 모두 네임밸류가 제법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CYON MSL 정도의 흥행은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바로 직전 시즌에 양대리그 저저전 결승을 경험한 팬들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27] 노래는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앞의 이영호 사진 때문에 묶여서 까였다.[28] 그리고 팬들이라고 해도 무조건 시종일관 압승을 하는 게이머만 응원하지 않는다. 지금은 매번 지고 있지만 언젠가 한방을 제대로 노려 역전승을 거두려고 노력하는 게이머도 응원한다. 대표적으로 임요환vs도진광의 사례가 있다. 패러독스에서 임요환이 시종일관 도진광에게 압도당했으나, 특유의 저축테란 및 뛰어난 컨트롤로 임요환이 도진광의 병력들을 모조리 일소하면서 도진광이 미네랄 14밖에 안 남아 셔틀조차 못 뽑는 상태로 만들어 대역전승을 거두었다.[29] 참고로 저때 결승은[30] 그러고 보니 이곳은 다름아닌 5년 전에 최악의 방송사고인 생방송 음악캠프 알몸노출 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31] '아듀! MBC GAME'에서 김철민 캐스터가 언급한 바로는, 예산을 줄이기 위하여 본사에 자리를 잡았고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는 상황을 보면서 상당히 불편해 했으며, 본인은 "아... 이래서 우리가 안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만약 돈을 더 써서 넒은 곳을 썼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회상했다. 또한 훗날 기뉴다와 김철민 캐스터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승원 해설이 결승이 열리기 전 당시 회식가면서 창피해서 펑펑 울었다고 밝혔다.[32] 그러나 정작 임이박동은 알게 모르게 묻혔다. 아마 최연성과 마재윤(이 당시까지만 해도 마재윤이 승부조작을 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의 팬들이 그 분위기에 제동을 걸었을지도 모른다.[33] 그런데 이 대회 결승이 열린 장소도 e스포츠의 메카 중 하나였던 장충체육관이다. 단지 관중이 크게 못 미쳤을 뿐.[34] 당연한 이야기지만, 중계진이 저런 것을 결정할 권한이 있을 리가 없고, 명색이 중계진인 만큼 아무리 제작진의 일처리와 결과물이 병맛이라도 최대한 띄워주는 수밖에 없다. 당시 김철민 캐스터는 두 선수가 나올 때 자신은 어디에 숨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으며, 나중에 보면 유난히 오버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거라고 언급했다. 참조 기사[35] 관용적 표현이 아니라 문장 그대로 관객들은 정말로 웃었다. 살다살다 스타리그를 보면서 저런 장면은 스타리그 사상 처음이라 남들이 보기에 완전 손발이 오그라질 정도여서 웃었다. 위 영상에서도 스튜디오 문이 열리자 관객들이 폭소하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온다.[36] 중간에 정전사태 이후 선수들은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고 있는데도 키보드 소리가 들린 것으로 봐서는 선수의 키보드 소리도 아니고 사전 녹음된 가짜 효과음이거나, 영 생뚱맞은 곳의 키보드 소리가 방송사고로 흘러나온 것으로 추측된다.[37] 이전에 정전 사태가 없었다는 건 아니다. NATE MSL로부터 5년 전인 우주닷컴 MSL 결승 당시에도 해일로 인해 발전차가 침수되어 정전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다만 우주배 때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이었고, 태풍이 코앞까지 올라온 상황이라서 발전차가 파도를 맞아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던 데다가, 당시 MBC GAME이 상세한 설명과 양해를 구했기에 이때처럼 큰일로 넘어가지는 않았다.[38] "이제동 선수도 피해자라고 하지만은 어쨌든 승리했잖아요."라는 발언은 상대방이 듣기에 꽤나 경솔한 발언이다.[39] 이 인터뷰는 당시 어린 이영호가 억울한 마음에 했던 격앙된 넋두리 정도로 들어두자. 어찌되었건 이영호 스스로 GG를 친 게 아니기 때문에 우승이 폄하당한 이제동과 함께 이영호도 피해자이다.[40] 다만 은퇴 이후 이영호는 "당시에는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서 그랬지만, 지금은 제동이 형의 우승을 축하하고 미련이 없다"라는 생각을 개인 방송을 통해 언급하기도 했었다.[41] 정전록 바로 앞 경기인 2경기만 패했다.[42] 리쌍록은 스1에서 단 2명 밖에 없는 완성형 선수들 간의 매치업이라는, 그 어마어마한 네임밸류에 비해 명경기가 적은 것으로 유명하다.[43] 단, 김남훈 PD는 PD직에서 경질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후 어물쩍 MBC PLUS 홍보팀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44] 물론 아무리 이영호여도 그 경기는 사실상 역전하기 힘든 경기이다. 자세한 건 1.23 정전사건 문서로.[45] 실제로 김남훈 PD는 과거에도 파이터포럼 등 게임판 기자들과 갈등을 일으킨 적이 있었으며, 이 대회 당시에도 스태프들과 해설들을 갈구기까지 했다는 사실이 전직 엠겜 작가의 글을 통해 뒤늦게 밝혀졌다.[46] 해당 인물은 자신과 MBC GAME 폐국을 비판하는 글에 대해 게시중단을 하고 다닌 전적이 있는 등 소송드립이 우려되므로 실명은 언급하지 않겠다. 그래도 이 당시 정권의 딸랑이질 덕분에 MBC 관련 기사가 워낙 많이 떴던 전력이 있는 인간이니 조금만 검색해보면 다 나온다.[47] 다만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 이 부분은 전임 사장 시절에 나온 말이다. (MBC GAME HERO 구단주는 MBC 플러스가 사장이 겸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