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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대회 기간: 2004년 5월 20일 ~ 2004년 8월 29일
- 스폰서: 스프리스
- 스폰서 캐치프레이즈: 거침없는 젊음의 무한 도전
- 조 편성
A조 최연성, 주진철, 박성준, 김동진 B조 이윤열, 전태규, 서지훈, 박용욱 C조 강민, 김환중, 홍진호, 조용호 D조 김정민, 김현진, 마재윤, 이병민 - 우승 최연성, 준우승 박용욱, 3위 강민, 4위 이병민
- 우승 상금: 2,500만원
- 준우승 상금: 1,000만원
- 결승 장소: 서울 장충체육관
- 리그 슬로건: 다시 쓰는 역사
2. 사용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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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이 사항
- 리그 슬로건 도입.
- 마이너 MSL과 로고 디자인에 차별을 두기 시작함.
- 최연성의 MSL 3연패.[1]
- 최연성 커리어 최후의 MSL 결승 진출 및 우승. 그리고 MSL 결승전 최초이자 마지막 트레블 우승 달성.
- 사상 최초로 삼성전자 칸, SouL 소속 선수들 전원이 MSL 진출 실패.
- MSL 최초로 저저전이 단 한 경기만 있었던 대회.(16강 조용호 vs 홍진호)
- 저그, 두 대회 연속 MSL 4강 진출 실패.
- 결승이 챔피언스 데이로 개최되었으며, 이후 챔피언스 데이가 없어짐.[2]
- 박용욱 커리어 최초이자 최후의 MSL 결승 진출 및 준우승.
- 강민 2연속 4강 진출.
마재윤의 첫 개인리그.- 김현진, 주진철의 마지막 MSL.
- MSL로 개편한 이후 첫 팀킬 결승이자 MBC GAME의 세번째 팀킬 결승 - 최연성, 박용욱 (SK텔레콤 T1)
주훈 감독의 행복한? 고민[3] - 세 시즌 연속으로 결승전이 일요일에 열림.
자세한 대진표는 Spris MSL/대진표를 참고.
4. 리그 진행
4.1. 최연성, 리즈 시절의 정점을 찍다
최연성의 전성기는 지속되고 있었지만 2연패 할 시기의 포스가 서서히 떨어지고 있었고[4] 강민과의 8강전을 앞두고 반대편 스타리그 4강에서 박성준에게 패하는 등 쉽지 않아 보였다.이번만큼은 최연성도 우승이 어려울거라 생각이 되었으며 게다가 본선 진출 멤버들도 면면이 화려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그의 버스 운전 실력은 여전했고 플레이도 괴물스러웠다.
그는 승자조에서 박성준을 이긴 뒤[5] 기세를 몰아서 승자 4강에서 강민을 2:1, 승자조 결승에서 박용욱을 2:0으로 잡아내고 결승에 진출, 최종 결승에서 다시 만난 박용욱을 3:2로 제압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면서 MSL 3연패한 이후 EVER 스타리그 2004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포스의 정점을 찍게 된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의 우승은 최연성의 마지막 MSL 결승진출이자 마지막 우승이 되어버리고 이후 최연성은 우주닷컴 MSL 4위, CYON MSL 3위를 차지하지만 MSL에서는 더 이상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다. 동시에 T1도 4년 뒤 Clubday Online MSL 2008에서 김택용이 우승을 하기까지 4년동안 MSL에서 결승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MSL 테프전 결승전 중에서 테란이 세트 스코어 3:2로 프로토스를 꺾고 우승한 유일한 케이스.[6]
4.2. 두 시즌 연속 계속되는 저그의 부진
한편 이 대회는 지난 시즌인 하나포스 센게임 MSL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저그가 4위 이내에 입상하지 못한 대회이다.이 대회에서는 저그가 다섯 명이 출전하였지만 주진철은 16강 첫 경기에서 최연성, 패자 1차 8강에서 김동진에게 차례대로 패하며 마이너리그에 강등되어 버리고, 홍진호도 16강 첫 경기에서 같은 팀원이자 저그 플레이어인 조용호, 이후 패자 1차 8강에서 김환중에게 차례대로 패하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어 버린다. 또한 16강 첫 경기에서 홍진호를 꺾은 조용호도 승자 8강에서 강민에게 패배한 이후 패자 2차 8강에서 김환중에게도 패하며 패자 8강 광탈을 하고, 처음 양대리그 본선에 올라온 어느 저그 게이머도 16강 첫 경기에서 이병민에게 승리를 차지했지만 이후 승자 8강에서 김정민, 패자 2차 8강에서는 다시 만난 이병민에게 차례대로 패하며 광탈을 하고 만다.
그나마 박성준만이 반대편 Gillette 스타리그 2004와 마찬가지로 홀로 남은 저그로서 분전을 하였지만, 결국 박성준도 승자 8강에서 최연성에게 패한 이후[7] 계속 올라간 패자 1차 4강에서 김환중에게 일격을 맞으며 패자 2차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시드 확보에 만족을 해야만 했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와는 다르게 1버전에서는 저그가 테란에게 전체적으로 불리한 인투 더 다크니스, 반섬맵에 가까운 패러렐 라인즈 3를 제외하면 나머지 두 맵은 저그가 할만했지만 결국 이 대회에서도 지난 시즌에 이어 저그가 패자준결승에 단 한 선수도 진출하지 못하며 두 시즌 연속으로 저그가 4위 이내 입상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4.3. 다시 쓰는 역사, 하지만 역대 최악의 결승전 중 하나가 되어버린 대회
'다시 쓰는 역사'라는 리그 슬로건에 걸맞게 명경기가 엄청나게 터져나온 리그였는데 특히나 강민은 우승자인 최연성보다도 더 가장 기억에 남았을 정도로 이번 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다. 조용호전의 시즈리버[8]와 이병민전의 할루시네이션 리콜 관광 경기[9][10]을 선보이며 자신이 왜 몽상가인지를 똑똑히 보여주었다.그리고 김환중은 16강에서 강민에게 패해 패자전으로 떨어진 후 홍진호-조용호-박성준이라는 지옥의 대진을 모두 뚫고 올라가는 기적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강민에게 0:2로 패하면서 도전을 끝마쳤다.
대회 첫날 벌어진 이윤열과 전태규의 루나 경기도 명경기 중 하나.[12]
서지훈이 천적 이윤열에게 10연패를 한 뒤 공식전에서 처음 이긴 대회이며 특히 패자조에서 건곤일척 승부였어서 더 값졌다.
다만 결승은 스코어를 떠나서 재미면에 있어서는 프링글스 MSL 시즌2, 아발론 MSL 2009, 피디팝 MSL과 함께 역대 최악의 MSL 결승전 중 하나로 꼽혔다(…). 거기에 오죽하면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결승전의 MSL 결승전 버전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결승전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던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이 결승전의 하루 전날인 2004년 8월 28일에 최연성과 박용욱이 소속된 SK텔레콤 T1 팀은 슈마 GO와의 투싼배 팀리그 결승전 일정이 있었기 때문. 이렇게 된 이유는 Spris MSL 결승전과 투싼배 팀리그 결승전 모두 제2회 챔피언스 데이로 일정이 묶여버리면서 일정의 간격이 단 하루 밖에 차이가 안 나게 되었다. 결국 팀리그에서 전력의 핵심이 되는 최연성과 박용욱은 당연히 이 결승전에 집중할만한 여건이 안되었으며 거기다 같은 팀원과의 결승전 매치업이다보니 두 선수다 팀리그 훈련에 집중해야만 했고 후에 인터뷰에서 밝히길 MSL 결승전에 대해서는 거의 연습하지 못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최연성은 선봉장으로 지명되며 기선제압이란 막중한 임무가 있었고, 박용욱은 대장으로 선정되며 팀리그 결승전에서 2킬을 기록하는 등 팀에 우승컵을 안겨주는데 에이스로서 투혼을 발휘한 상황이었다. 결국 MSL 결승전 전날 슈마 GO를 꺾고 투싼배 팀리그 우승을 T1이 함으로써 그 날은 축제 분위기가 된 상황이 되었다. 동료로서 같이 기뻐하는 이런 상황인데 바로 다음날 이 두 선수가 개인리그 결승에서 맞붙게 되어 서로 경계를 해야 하니 애초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건 무리다. SKT T1은 선택과 집중에서도 알 수 있듯 가장 먼저 팀단위 리그 성적에 중점을 둔 팀이었고, 선수단은 이러한 기대를 우승으로 보답할 필요가 있었다.
이건 선수 개인의 경기력보다 MBC GAME의 챔피언스 데이에 한꺼번에 묶어 버리는 졸속적인 경기 일정배분을 꼬집어야하는 점이다. 또한 이 대회는 결승전을 제외하면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경기로 회자되는 경기들이 많고, 무엇보다 이 대회를 통해 최연성은 금배지 획득, 최초의 로열로더 출신 금배지 수상자라는 기록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결승전 경기력이 형편없었던 것은 쉴드칠 수 없다.[14] 아무리 전날 팀리그 우승으로 축제가 됐다지만 그 다음날에 있을 결승전 역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하는게 프로다. 같은 논리로 따지면 김택용의 3.3 혁명도
[1] 우승 당시에는 MBC GAME으로부터 우승 반지를 지급 받았으며, 금배지는 2007년경 같은 3회 우승자인 이윤열과 함께 동시에 지급받았다.[2] 챔피언스 데이 일정에 맞추기 위해 현대자동차 투싼 4차 팀리그 일정을 개막주부터 3주간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했다. 이로 인해 승자조 8강이 진행된 4주차를 마치고 3주간 휴식기를 가진 뒤 패자조 8강 2차부터 재개했다.[3] 같은 팀원 두 명이 결승에서 붙어서 어디를 응원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했다.[4] 테테전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던 시기다.[5] 하지만 그는 이 매치 3주 이후인 Gillette 스타리그 2004 4강 A조에서 박성준에게 역대급 관광을 당한다. 스타리그 로열로더가 이로 인해 좌절된 것은 덤.[6] 스타리그에서는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로 우승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가 유일하다. 그래도 해당 결승전은 이 결승전과는 달리 평가가 꽤 괜찮은 편에 속한다.[7] 하지만 상술했듯이 그는 이 매치 3주 이후인 Gillette 스타리그 2004 4강 A조에서 최연성에게 이 패배의 복수를 넘어선 가히 최악의 패배를 먹여준다. 최연성의 스타리그 로열로더를 좌절시키고 본인이 스타리그 로열로더가 된 건 덤. 3.3 혁명하고 삼연벙과 함께 스1 최악의 쇼크로 기억되는 명경기.[8] 리버를 셔틀에 태우지 않고 중앙에 배치해 저그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나머지 병력으로 순회공연을 돌았다. 리버라는 유닛을 재발견한 경기.[9] 단 일격에 승부가 갈린 경기임에도 2007년 MSL 100에서 무려 1위로 선정될 정도로 센세이셔널한 경기였다. 강민을 논하는 데에 첫 번째로 들어갈 명경기. (관련 영상) 조용호와의 경기 역시 MSL 100대 명경기 11위를 차지할 정도의 명경기다.[10] 또한 이병민은 이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이후 16강 체제에서는 패자 4강 및 8강, 32강 체제에서는 16강에 단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하면서 MSL에서는 본격적으로 부진에 빠져버린다.[11] 정확히 말하면 패자 4강 2차이니 6강이며 공동 5위를 한 셈이다.[12] 이 경기는 MSL 100 대 명경기 중 8위이다.[13] 그나마 전자 셋의 결승전은 스타1의 가장 재미없는 종족전 중에서 저저전 결승들이었고, 저 세 결승전은 저저전의 아이덴티티에 충실한 결승전들이었다. 당장 재미면에 있어서 저 저저전 결승 세 대회와 거의 맞먹을 정도였다는 것 자체가 이 결승전이 얼마나 팬들에게 안 좋은 평가를 받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14] 특히 준우승자인 박용욱의 입장에서는 더 쉴드치기 어려운 편이다. 특히 토스맵인 패러럴 라인즈 3에서 진행된 5경기. 대놓고 멀티에 파이어뱃이 지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드라군 1기만 뽑으면 막을 수 있는데 안 막고 이후 다템 드랍 몇번 막히자 바로 GG치는 경기를 어떻게 실드칠 수 있겠는가(...). 하필 그것도 승부욕으로 유명한 박용욱이, 우승자가 결정되는 결승전 5경기에서 말이다. 게다가 하필 같은 패러렐 라인즈에서 강민이 이병민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가 워낙 대단했던지라 비교될 수 밖에 없다.[15] 실제로 2007년 설특집으로 방영한 MSL 100에서도 16개의 경기가 선정되며 역대 MSL 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가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