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07:38:14

Gillette 스타리그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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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용 맵3. 조진락 트리오가 이루지 못한 저그의 우승, 박성준이 이루어내다.4. 박성준의 수난시대5. 명승부들6. 박성준의 수박바 패션7. 김정민의 스타리그 복귀8. 세대 교체9. 임요환의 스타리그 탈락10. 기타

1. 개요

  • 우승 박성준, 준우승 박정석, 3위 최연성, 4위 나도현
  • 특이사항
    • 3시즌만에 저그의 결승진출과 최초 저그 우승
    • 양대리그 최초 랜덤 없는 순수한 저프전 결승 그리고 같은 본관(밀양 박씨) 끼리와의 결승
    • 박성준의 스타리그 사상 6번째 로얄로드 달성
    • 변태준 트리오와 삼신전 시대의 개막
    • 사상 최초로 헥사트론 드림팀, Plus 소속 선수들 전원이 스타리그 진출 실패.[1]
    • 박정석의 마지막 스타리그 결승 진출이자 준우승, 그리고 KTF 매직엔스 정식 소속 선수로서의 첫 결승 진출.[2]
    • 최연성, 이병민, 박성준, 한동욱의 첫 스타리그
    • 전태규, 나도현, 김정민의 마지막 스타리그
    • 나도현의 마지막 개인리그 4강 진출
    • 나도현 34전[3]만에 스타리그 첫 테테전 기록(vs 이윤열)
    • 16강 나도현 vs 박태민 경기 전 나도현이 실신하는 사건 발생
    • 온게임넷 스타리그 개막 최초로 4드론이 나왔던 경기(한동욱 vs 박성준)
    • 8강부터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3전 2선승제)이 시작된 첫 대회
    • 8강 3전 2선승제 대회 최초로 4개 조 모두 풀 세트로 경기로 끝남
    • 4강 B조 최초로 로얄로드 선수끼리 대결(최연성 vs 박성준)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이래 처음 나옴
    • 2차 맵공모전을 통해 선별된 우승맵을 공식맵으로 사용(우승작 - 레퀴엠(Requiem, 지근영 작), 준우승작 - Serapis Temple(고승훈 작), 3위작 - Dual Space[4](조승연[5] 작)).
    • 위영광 PD가 프로리그의 연출을 맡게됨에 따라서 신예 PD 이제열로 바뀐 최초의 대회
    • 메가 웹 스테이션이 PC방 형식에서 스튜디오 형식인 온미디어 메가 스튜디오로 리모델링되고 시작한 첫 대회
    • 리그 시작 전 프리매치(Pre-Match)라는 이름으로 맵테스트를 생방송 경기로 진행
    • 온게임넷 개국 이후 대회명칭에 온게임넷이 빠진 최초의 대회
    • 임요환박성준에게 듀얼 토너먼트에서 패하면서 스타리그 10연속 진출 기록 달성에 실패.[6]
    • 해외 기업이 후원한 마지막 스타리그[7]
    • 이 시즌 듀얼 토너먼트까지는 동양 오리온 - 4U라는 이름을 쓰던 팀 이름이 SK텔레콤 T1으로 새롭게 팀명을 바꿔 창단했다.
    • 이윤열이 KTF 매직엔스 소속이 아닌 송호창 감독 아래로 다시 복귀[8]하면서 팀이 투나 SG로 재창단
    • 최초로 스타리그 결승전이 서울 외 장소에서 치러짐.[9]
    • 박성준 온게임넷 최연소 로얄로더 기록(17세)
    • 한동욱 아마추어 신분으로 최후의 스타리거 달성
    • 스타리그 최초로 저그 vs 저그 경기가 단 한 경기도 없었던 대회
    • 이 대회를 기준으로 랜덤 종족으로 경기를 치른 적이 없는 대회이기도 하다
    • 네 시즌 연속으로 결승전이 일요일에 열림
    • 8강 투어 장소: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 결승 장소 : 대구 EXCO(초대가수: 뜨거운 감자)[10]
    • 우승자 상금 2,000만 원, 준우승자 상금 1,000만 원
    • 질레트 스타리그 오프닝
    • 질레트 스타리그 결승전 오프닝
    • VOD 목록
자세한 대진은 Gillette 스타리그 2004/대진표 문서로.

2. 사용 맵

파일:OSL_04_1st_poster.jpg Gillette 스타리그 2004 맵
파일:external/www.teamliquid.net/28_Requiem.jpg
파일:머큐리(스타크래프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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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data.ygosu.com/4ab85760c59df.jpg
레퀴엠 머큐리1 노스탤지아 남자이야기
1: 스폰서명을 붙여서 사용

3. 조진락 트리오가 이루지 못한 저그의 우승, 박성준이 이루어내다.

저그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저그, 단 한 번도 결승전에서만은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던 저그가 박성준을 통해서 통한의 역사, 패배의 역사의 끝을 냈습니다!
결승전 제4경기 종료 후 전용준 캐스터의 우승 콜

'투신' 박성준이 '영웅' 박정석을 꺾고[11] 저그의 숙원인 스타리그 우승을 이루어 낸 리그.[12][13]

박성준은 듀얼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황제 임요환, 16강에서 전 시즌 준우승자인 안전제일 토스 전태규, 8강에서 퍼펙트 테란 서지훈을 2:1, 4강에서 괴물 최연성을 세트 스코어 3:2, 결승에서 영웅 박정석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우승하여 로얄로더에 등극했다. 거기에 만난 상대가 당시 신인에 가까웠던 한동욱[14], 거물급으로 평가 받지 못한 최수범을 제외하면 하나같이 준우승자 출신의 엄청난 거물들에 강력한 우승후보들이었기 때문에 박성준에게는 더욱 값진 우승으로 남게 되었다.[15] 특히 저그가 임이서최로 대표되는 테란에 기가 완전 눌려있을 때, 이윤열을 제외한 모든 테란을 다 꺾고 우승했다는 점이 돋보이며, 특히 최연성과의 4강전은 가히 3.3 혁명 이전의 가장 충격적인 결과였다.

조용호, 홍진호, 박경락도 이루지 못한 저그의 우승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저그 역사의 이정표를 남긴 스타리그라 볼 수 있다.[16]

한편 프로토스는 결승전에서 저그에게 2차전부터 3대1 셧아웃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그치고, 이후 프로토스는 정규리그 결승전에서 저그를 이길 수 없다는 무서운 징크스까지 생기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 시기에는 임요환 징크스[17]라는 것이 있었는데, 박성준 또한 이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당시까지 건재했던 임요환 징크스의 수혜자로 이름을 올렸다.

4. 박성준의 수난시대

박성준은 이렇게 저그 최초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그만큼 안티팬들에게 상당히 욕을 먹었고 심지어는 스덕후들에게조차 욕을 먹었다. 특히 홍진호 팬들이 박성준을 상당히 비난했는데, 그 이유가 저그의 첫 우승자가 홍진호가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주 미친듯이 까여야 했다.[18][19][20]

사실 홍진호 팬들뿐 아니라 임요환 팬들&서지훈 팬들&박정석 팬들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팬들은 하나같이 박성준을 가루가 되도록 아주 미친듯이 깠다. 박성준은 당시 신예였고 그런 신예가 유명 프로게이머들을 개박살내고 우승을 했던 그런 리그 브레이커 수준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21][22]

5. 명승부들

여러모로 결승전보다 4강전에서 주옥 같은 명승부가 많이 나온 리그였다.

당시 괴물같은 포스를 뽐내던 최연성을 4강전에서 침몰시킨 박성준[23][24]도 인상 깊었지만, 박정석나도현의 4전은 하나하나가 명경기였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 나온 마인 역대박[25]은 역대 최고의 마인 역대박 중 하나로 손꼽힌다.[26][27]

모두의 주목을 받았던 강민최연성개막전(레퀴엠)에서, 강민의 전진 캐논을 단단한 방어력으로 뚫어내고 스타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최연성이 화제를 모았다.[28] MSL을 씹어먹으며 기량이 최고에 달했던 최연성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첫 출전이었음에도 4강까지 진출했다. 이후 박정석에게도 패한 강민이병민명경기를 펼쳤으나[29] 탈락 확정 선수들간의 경기라 그런지 잊혀졌다. 이후 강민은 6시즌만에 스타리그에 복귀하지만 16강에서 변은종에게 패해 탈락하고 그 대신 MSL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4강전(4강) A조 대결은 로얄로드 후보끼리의 맞대결이기도 하고, 서로 숙적이라 그런지 꽤나 팬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명경기로 유명했다. 이후, 이 둘은 1년이 지난 그토록 염원하던 결승 매치에 만나게 되었다.

6. 박성준의 수박바 패션

그 외에 박성준의 스타리그 최단시간 경기나 결승전에서 그의 수박바(빨갛게 염색한 머리, 빨간 망토, 초록색 옷) 패션 또한 많은 화제를 낳았는데, 이후에는 와선 이래저래 박성준을 추억할 때 쓰는 요소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2012년 6월 26일에 열린 레전드 매치 박정석:박성준 전에서 온게임넷의 수박바 재연(…) 요청을 박성준이 기꺼이 받아들여서 수박바 차림으로 나오면서 팬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7. 김정민의 스타리그 복귀

MSL에서는 상위 성적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보습을 보였으나 스타리그에서는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이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던 김정민이 약 2년 만에 스타리그 복귀에 성공하여 나름 기대를 모았으나 3패로 탈락했다. 그리고 스읽남은 방송 중 이걸 읽고 개빡쳤다

8. 세대 교체

과거엔 '질레트 때부터 스타봤다'는 말이 있었다. 이 말은 올드 스타팬들이 새로 유입된 뉴비들을 공격하는 말로 종종 쓰였는데, 특히 저그팬들 사이에서 홍진호 팬층이 박성준 팬층을 공격하는 용도로 종종 쓰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말은 질레트배가 일종의 시대적 전환점이었음을 나타내는 말로 인식되게 된다.

흔히 질레트 세대라고 불리는데 박경락, 베르트랑처럼 4강까지도 가봤던 스타리그의 터줏대감들이 이 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고 임요환도 듀얼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박성준에게 패하면서 스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전태규, 김정민도 이 대회를 끝으로 스타리그 본선에 오르지 못했으며, 이병민, 한동욱, 최연성, 박성준이라는 스타리그 기준 각각 준우승 1회와 4위 2회-우승 1회와 4위 2회-우승 2회와 3위 2회-우승 3회와 준우승 2회 커리어를 갖게 되는 선수들이 데뷔한다. 그리고 임요환 이전의 스타 초창기 세대 선수들이 완전히 역사속으로 사라진 세대가 이 즈음으로 확실히 고대와는 다른 뉴페이스들이 스타판을 지배하게 된다.[30]

이런 특징들 덕분에 So1 스타리그 2005, 곰TV MSL 시즌1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분기점으로 평가받는 대회가 되었다.

9. 임요환의 스타리그 탈락

한편, 지난 시즌 조별탈락을 한 임요환은 듀얼 토너먼트에서 영웅, 신형엔진, 투신과 같은 조였으나 이 시즌 데뷔를 한 우승자인 투신과 2년 전 SKY 결승전 임요환의 세 번째 우승을 가로막은 영웅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챌린지 리그로 강등당했다.[31] 이후 하부리그에서는 각종 스폰서 업체들이 등장했고, 임요환은 분풀이를 하듯 직후에 밀려난 하부리그에서 우승을 해버리면서 차기리그 본선에 복귀를 하였지만 당시 양대리그 본선에도 진출을 하지 못하고 프로리그, 팀리그에만 집중하게 되었고, 결과는 프로리그 준우승과 팀리그 우승을 맛보았다.

10. 기타


이 중에서도 스폰서 규모로 치면 코카콜라가 가장 크고 그 다음을 LG IBM, 파나소닉 순이다.
  • 이 리그만의 특징으로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하는 ‘격문’을 작성해 직접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특히 극성 여성팬들로 유명했던 나도현의 격문은 지금까지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나도현 당신을 사랑합니다

[1] 더 나아가 Plus는 2004년 한 해에만 양대리그에서 개인 리그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고, 프로리그에서도 1라운드 최하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고, 3라운드 진출전에서도 헥사트론에게 패하면서 탈락했다.[2] 이윤열이 있었으나 2002 Panasonic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때의 당시 임대기간 소속으로 활동하였다. 홍진호의 경우 마지막 스타리그 결승 진출과 준우승 모두 정식 소속 이전이었던 2003 Olympus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때의 당시 임대기간 소속으로 기록했다.[3] 이런 케이스는 처음이자 마지막.[4] 이 맵이 이후 전무후무한 기록인 바람의 계곡으로 탄생하게 된다.[5] ID 'Foggotten_'. 이 공모전 이후 OMAT 멤버로 활동했으나 논란으로 인해 떠나게 되었다. 또한 지금은 사라진 맵돌이닷컴을 오픈하기도 했다.[6] 임요환의 이 진출 실패의 파급력은 어마무시했는데, 당시 스타리그 본선 진출을 당연하게 여겼던 임빠들은 물론이고 업계에도 어마무시한 파장을 일으킨다. 이 이전까지만 해도 하부리그였던 온게임넷 챌린지리그스폰서 없이 운영을 했었는데, 임요환의 챌린지리그 강등 여파로 결국 챌린지리그도 2004년부터 스폰서를 붙이기 시작하였고, 2005년에는 듀얼 토너먼트 1라운드라고 이름을 변경하면서 하부리그 이름을 통합하기에 이른다. 이 당시 최초의 챌린지리그 스폰서는 보이스채팅 회사였던 G-Voice.[7] 역대 해외 기업 후원은 2001년 코카콜라-2002년 파나소닉-2003년 올림푸스-2004년 질레트이며 MSL까지 포함하면 마지막 대회인 ABC마트가 마지막이다. 참고로 MSL의 역대 해외 기업 후원은 2002년 리복, 펩시 트위스트, 베스킨라빈스-2006년 프링글스-2008년 아레나-2011년 ABC마트가 있었다.[8] 반대로 홍진호는 KTF로 완전히 이적을 한다.[9] 추가로 e스포츠 및 프로리그가 서울 외 지역에서 결승전이 시작된 것은 2004년 7월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SKY 프로리그 2004 1Round 결승전부터이다. MSL은 서울 외 지역에서 결승전이 시작된 것은 2005년 2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신은 골프왕 MSL 결승전부터이다. 팀리그도 2005년 3월 대구 EXCO에서 열린 MBC 무비스배 팀리그 결승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 열린 팀리그 결승전이었다.[10] 스타리그 최초 비 수도권 결승전 및 서울이 아닌 곳에서 열린 결승전이며, 2024 LCK 서머 이전까지 유일하게 대구/경북권에서 열렸던 결승전이다.[11] 이 둘은 듀얼 토너먼트에서 전상욱, 임요환과 함께 같은 조에 배정됐었다. 그때는 박정석이 박성준에게 승리.[12] 이전 2차 GhemTV 스타리그에서 강도경이 우승한 적이 있긴 하지만 게임TV가 얼마 안 가 사라진 탓에 스타리그, MSL급의 위상을 가지지 못하고 비공인 리그로 남았다.[13] 이후 2005년 초에는 박태민이윤열을 상대로 당신은 골프왕 MSL 결승전에서 꺾으며 오랜 저그팬들의 또 다른 숙원이었던 저그 최초의 MSL 우승자가 된다. 거기에 양대 리그 결승전에서 최초로 저그가 테란을 꺾고 우승하는 기록도 가져가게 된다.[14] 단 한동욱도 놀라운게 무려 아마추어 신분으로 유일하게 양대 리그 본선에 진출한 사례를 남겼다.[15] 여담으로 결승전 1경기는 박정석의 초반 스카웃 견제 그 후 커세어 다크 견제와 힘싸움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 명경기로 2006년에 방영한 스타리그 데이 BEST 50에서 30위에 선정되었다.[16] 이후 조용호가 CYON MS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17] 당시 절찬리에 판매중이던 임요환의 에세이였던 <나만큼 미쳐봐>의 내용 중에서 당시 박성준에게 패했던 그 듀얼토너먼트 최종전 리뷰에 언급된 내용. 그 징크스가 무엇이냐면, 임요환을 꺾고 올라간 선수는 그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는 징크스였다. 참고로 이 징크스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당시 16강에서 임요환을 탈락시켰던 최가람이 8강에서 홍진호에게 스타리그 통산 100승을 안겨주고 탈락하면서 깨지게 된다.[18] 사실 박성준은 명백히 팬덤 문화의 피해자다. 유독 박성준은 커리어 내내 저평가가 너무 심했다. 3회 우승자임에도 그 대접을 받지 못했다. 엄연히 프로의 세계에서는 이기는 자가 강한 것이고 커리어가 곧 클래스니 오히려 칭송받아야 마땅한 것인데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우승 못했다고 타 선수를 깎아내리는 것은 그만큼 팬 문화가 안 좋았다는 것이다. 박성준은 더군다나 팬덤이 매우 강한 선수도 아니고, 미남 프로게이머에 속하던 선수도 아니었고, 그를 옹호해줄 팀 팬층마저 얇은 편이었다.[19] 유독 팬층이 얇은 팀이 몇 있다. 그 중 하나가 POS.[20] 이제동이 속해있던 화승 오즈 또한 팬층이 얇은 팀이었으나 이제동은 잘생긴 외모에 훌륭한 실력이 더해져 개인 팬층이 두터웠다. 그 이전에 팀이 선배였던 오영종 역시 팬층이 얇았으나 스타리그 로열로더 달성과 그의 팀 소식을 들었을 때 비로소 팬들 유입이 늘어났고 인기가 올라간 것이였다.[21] 그러나 So1 스타리그 2005오영종은 인기 선수들을 꺾고도 오히려 가을의 전설이라고 칭송받았다. 사신토스라는 닉넴을 얻은 것은 덤. 박성준과는 달리 오영종이 이렇게 칭송을 받았던 것은 패러독스가 쓰였던 마이큐브 스타리그 / 03-04 NHN 스타리그 시기가 지나고 2004시즌이 되자 프로토스 진영에서 우승자는 고사하고 삼대토스를 제외하고는 단 한명의 4강 진출자도 나오지 않는 암울한 시기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토스 신예들에게 토스빠들이 많은 기대를 걸어야 했던 점 + So1 스타리그때 신삼대토스들이 당시 토스들이 골머리를 앓았던 FD테란을 격파해내는 모습과 대 테란전에서 아비터로 테란의 메카닉 병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공식전에서 처음 보여줬던 것도 한몫을 했다. 또 원래 프로토스 자체가 종족빠가 많고 테사기 프징징 논란에서 드러나듯 테란에 대해 일종의 억하심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정작 플토 때려잡는 장본인은 저그인데도) 오영종은 까이긴 커녕 오히려 칭송받을 수 있었다.[22] 그리고 오영종 또한 훈훈한 외모를 갖고 있었다는 점도 한몫했다. 박지호도 당시 기준으로 나쁘지 않은 마스크를 갖고 있었다.[23] 스코어는 3:2였는데, 최연성은 5세트 내내 SCV를 제외하고는 박성준 앞마당의 크립에도 제대로 병력을 파견하지 못할 정도였으며 마지막 5세트는 최연성이 당한 몇 안되는 관광 경기였다. 5세트는 2006년에 방영한 스타리그 데이 BEST 50에서 25위를 차지하였다.[24] 불과 3주 전에는 Spris MSL 승자 8강에서는 최연성에게 패해 패자조로 내려가 버린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서 박성준은 최연성을 꺾으면서 그의 스타리그 로열로더를 좌절시킨 것과 동시에 박성준 본인이 스타리그 로열로더가 된다.[25] 질럿 2기가 끌고온 마인에 벌쳐 10기, 탱크 2기가 폭사했다. 폭사 당시 병력 절반이 날아간 것이다.[26] 이 경기는 2006년에 방영한 스타리그 데이 BEST 50에서 10위를 차지하였다.[27] 5경기를 끝내고 서로 포옹하는 장면은 정말 훈훈했다. 이 당시 올드게이머들은 승부욕도 있었고 게임에서는 비록 적이지만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있었다. 나도현도 사실 화가 나고 욕이 나올만한데도 전혀 신경질을 내지 않았고 끝나고 박정석을 축하해주었다. 사실 두 선수는 과거 한빛 스타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친구 관계다.[28] 이 경기는 2006년에 방영한 스타리그 데이 BEST 50에서 33위를 차지하였다.[29] 다만, 강민은 반대 리그에서 이병민을 다시 만나서 아예 냅다 관광을 보내버린다.[30] 다만 박경락, 베르트랑은 이 시즌을 끝으로 양대리그에서 모습을 감추지만 김정민, 전태규는 2005년까지 MSL 본선에 진출했다.[31] 당시 승자전에서 박정석에게 패했었고, 이후 최종전에서 만난 박성준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32] 사실 홍진호는 지난 대회인 NHN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03~04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임요환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스타리그 본선 무대에 진출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후 임요환은 동시기 G-Voice 챌린지리그에서 우승하며 4번 시드를 획득해 EVER 스타리그 2004 본선에 진출하면서 두 시즌만에 스타리그 본선 무대에 복귀하고, 홍진호도 듀얼 토너먼트를 거치며 차기 대회 본선에 진출하며 세 시즌만에 스타리그 본선 무대에 복귀한다.[33] 경기력으로만 보면 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Daum 스타리그 2007처럼 일종의 변곡점이 된 리그.[34] 실제로 2006년 8월에 방영한 '2006 스타리그 데이 BEST 50'에서도 다섯 개의 경기가 선정되며 EVER 스타리그 2004, So1 스타리그 2005와 함께 역대 스타리그 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가 선정되었다.[35] 오프닝에 사용된 BGM은 Ill Nino - When It Cuts의 1.12 속업버전이며, 전체적인 리그의 BGM들도 Ill Nino의 앨범 'Confession'에 수록된 곡들을 가져왔다.[36] 전태규가 나중에 개인방송에서 밝히길, 그 시절에 박성준이라는 선수를 잘 몰랐었고 강자는 피하고 싶지만 찌질해 보이는건 싫었기에 16인의 우승후보 예측 투표에서 박성준이 3표를 받은 것을 명분 삼아 지목하고 만만하게 봤었는데 자기가 패하고, 이후 박성준은 우승후보 1순위 최연성마저 격파하고 우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