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18:56:59

최가람

파일:전직 프로게이머 최가람.jpg

1. 소개2. 주요 경력3. 전적4. 선수 활동5. 승부 조작 사건

1. 소개

대한민국의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이자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의 가담자 중 한 명이다. 1985년 1월 10일[1] 출생이며 고향광주광역시로, 사용했던 아이디는 ShinHwA.

주종은 저그이며, 김국진을 닮았다 하여 별명은 국진이저그였다. 종교개신교.[2] 본관경주 최씨, 혈액형O형.

2. 주요 경력

3. 전적

최가람의 스타1 양대 개인리그 A매치 통산 전적[3]
방송사 온게임넷 A매치 총 전적 MBC게임 A매치 총 전적 양대 개인리그 합산 전적
vs 테란 11전 4승 7패 (36.3%) 5전 2승 3패 (40.0%) 16전 6승 10패 (37.5%)
vs 저그 12전 5승 7패 (41.6%) 4전 1승 3패 (25.0%) 16전 6승 10패 (37.5%)
vs 프로토스 9전 5승 4패 (55.5%) 전적없음 9전 5승 4패 (55.5%)
총 전적 32전 14승 18패 (43.7%) 9전 3승 6패 (33.3%) 41전 17승 24패 (41.4%)

4. 선수 활동

2005년 상반기 드래프트에서 플러스(화승 오즈)에 정식으로 입단해 선수 생활을 했다.[4] 프로로 데뷔하기 전에 온게임넷 챌린지리그에 한 번 출전한 적이 있다.[5]

2006년까지는 그저 그런 무명 게이머였으나,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에서 임요환과 16강전을 벌이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그 당시 임요환은 공식전 저그전 13연승을 달리는 등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기량을 뽐내고 있었고, 그에 비해 최가람박지호를 꺾고 1승 2패 후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겨우 16강[6]에 합류했기에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당연히 임요환의 우세가 점쳐졌다. 더군다나 임요환이 8강에 진출하면 기다리고 있던 상대가 홍진호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은 그 다음의 임진록에만 쏠려 있는 상태였다.

예상대로 임요환이 1경기에서는 가볍게 승리하여 저그전 14연승을 달성하지만, 2경기에서는 최가람의 저글링 러시에 마린들을 허무하게 잃으며 패배하고 만다. 그리고 3경기. 임요환은 마린들을 모으며 초반에 승부를 보려 했지만, 오버로드로 이것을 파악한 최가람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임요환의 러시를 막아내고 침착하게 역공을 펼쳐 승리, 그야말로 혁명가 급의 대파란을 만들어 낸다. 이 패배 이후 임요환은 2007년 6월까지 다시 공식전 저그전 10연승을 기록했기에 만일 끊기지 않았다면 20연승 이상의 대기록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 물론 이런 식이면 누구나 아쉬운 패배들이 있겠지만, 상대방이 씹어 먹어도 모자랄 놈이었기에 팬들은 아쉬워 했다.

임빠들은 물론이고, 임까들도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던 대이변이었으며, 그 종족전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던 우승 경력이 있었던 선수가 개인리그에 첫 진출한 무명 선수에게 패했으니 거짓말 안 보태고 리틀 3.3 혁명, 종목은 다르지만 훗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아마추어 팀인 ESC Ever가 프로 팀인 CJ 엔투스와 롤드컵 우승팀인 SKT T1을 격파하고 NAVER 2015 LoL KeSPA Cup에서 우승한 것에 버금가는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내용의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 고개를 끄덕이는 듯한 제스쳐 덕분에 스타크래프트 갤러리 등에서는 '끄덕관광'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게다가 이 경기는 임요환의 스타리그 본선 마지막 경기였으며, 이후 듀얼 토너먼트에서 이성은, 김택용 등에 패하고 공군 ACE에 입대한 임요환은 두 번 다시 스타리그 본선에 복귀하지 못했다.

8강전 상대는 개인리그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던 홍진호였고, 최가람은 1승을 선취하며 또 한번 파란을 일으키는가 싶었지만, 자신이 임요환에게 했던 것처럼 홍진호에게 2경기를 내리 내주며 탈락하고 만다. 만일 여기서 홍진호마저 꺾었다면, 한 술 더 떠서 4강전 상대인 한동욱[7]까지 꺾고 결승전까지 올라갔더라면 정명훈이나 박지수, 강라인들조차 명함도 못내밀 스타크래프트 판, 아니 e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리그 테러리스트가 탄생했을 수도 있다.[8] 참고로 러시 아워에서의 8강 3경기는 홍진호가 스타리그 통산 100승을 거둔 경기로, 홍진호 본인도 은퇴 기념 온게임넷 영상에서 가장 기억나는 경기로 최가람과 치렀던 자신의 스타리그 100번째 승리 경기를 꼽은 바 있다.

비록 패하기는 하였지만, 홍진호를 상대로도 선전했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5~6위 결정전에서 박성준, 변형태 등에게 패해 차기 대회인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진출에는 실패했고, 저 온게임넷 스타리그 이후에는 개인리그 본선에 다시 진출하지 못하는 등 영 신통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급기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는 변길섭데저트 폭스에서 스타판 역사상 희대의 OME 경기[9]를 펼치기에 이른다. 프로리그에서는 주로 이학주, 이유석과 함께 팀플레이 전담 멤버로 뛰었으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을 끝으로 프로리그에서 팀플전이 영구히 폐지되자 2008년 9월 경, 소리소문도 없이 은퇴했다.[10]

5. 승부 조작 사건

그 사건 이후에는 홍진호의 스타리그 100승 제물 정도로만 회자되며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 듯 했지만, 나중에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의 가담자 중 한 명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죄질도 단순 가담자 수준이 아닌 여러 선수들을 끌어들인 브로커 급.[11] 또한 타 게이머들과는 달리 최소한의 사과문 조차도 없이 무시하며 반성하는 일말의 모습 조차도 없었다. 이에 따라 KeSPA에서는 상벌위원회에 따라 영구제명 조치를 내렸으며, 2010년 10월,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도박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이 선고되어 같은 해 11월, 형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었다.

그러나 당시 현역이었던 다른 브로커 급 가담자들 중에서 하이트 스파키즈 소속 선수 다수를 끌어들이는 등 한 팀을 아예 박살낸 것도 모자라 제명 후에도 아무런 생각 없이 잘 먹고 잘 살면서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개소리를 지껄이는 원종서[12]나 반성은 커녕 대인기피증 핑계를 대며 개인방송을 시작해 강퇴/조작드립을 치고 중국 리그까지 출전해 우승 상금까지 받아먹은 마재윤도 있었고, 단순 가담자 중에서도 부인 폭행/병역 기피의 누명을 쓰고 온갖 비난을 받다가 이내 전 부인의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박찬수[13]나, 인터뷰까지 요청해서 사죄를 했던 진영수가 이내 개인방송/리그를 개최하면서 배신감을 안겨주는 등 승부조작 사건의 가담자들이 연관된 사건/이슈들이 사건이 벌어진 지 시간이 꽤 흐른 후에도 계속 터져나왔다.

그 외에도 문성진, 김창희, 박명수, 신희승, 김성기처럼 미니홈피 등에서 적극적으로 반성하면서 사죄를 하고 성실히 일해 재취업에 성공하는 등 제명 후에도 깊이 반성하면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선수들도 있었고, 사건이 벌어진 지 5년 후 발생한 스타크래프트 2 승부조작 사건에서는 최병현, 최종혁, 정우용, 이승현 등 단순 가담자를 넘어 Prime박외식 감독과 전직 e스포츠 기자까지 가담하거나, 공식리그 종료 후에도 스타 1으로 개인방송을 하고 있었으나 인성 문제로 악명 높았던 하늘[14]이 조폭이 연루된 승부조작, 도박에 가담하고 그 후로도 사설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되는가 하면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에서도 ahq Korea 승부조작 및 천민기 선수 투신사건, 오버워치 승부조작 권유 사건이 지속적으로 벌어짐과 동시에 양심고백까지 했던 천민기가 성범죄자로 전락한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던져줬다.

그에 비해 사건이 드러났을 당시 최가람은 현역이거나 은퇴 후 감독, 기자, BJ 등으로 e스포츠에 몸담고 있었던 다른 가담자들과는 달리 프로게이머를 은퇴한 지도 좀 되었고, 은퇴/제명 후에도 별다른 근황이 알려지지도 않는 등 팬들에게도 오래 잊혀져서 지금은 e스포츠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 되어버린 터라 죄질이 원종서, 마재윤과 거의 동급으로 매우 나쁜 사건의 주동자격 인물임에도 불구하고[15] 같은 주동자격 인물이지만, 2군에서만 활동했으며 1군 공식 기록이 없어 묻힌 정진현과 같이 그냥 저냥 묻혀가는 분위기다.

그의 군대 동기들에 의하면 승부조작 사건 이후 2010년 10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제20기계화보병사단에서 군복무를 했다고 한다.


[1]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 중 최고령이다.[2] 참조.[3] 승부조작으로 인해 모든 전적은 0이 되었다.[4] 준프로 시절에는 SouL에 있었으나, 정식으로 입단하기 직전 플러스로 이적했다.[5] 공교롭게도 이때 데뷔전 상대가 송병구였다.[6] 당시에는 24강으로 진행되어 각 조 3위 중 4명까지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7] 최가람을 꺾고 올라간 홍진호를 4강에서 꺾고 결승전에 진출해 조용호를 3:1로 이기고 우승.[8] 4강 2조에서도 같은 저그인 조용호와 변은종이 맞붙었기에, 만약 최가람이 결승전에 진출했다면 스타 1에서 가장 재미 없다는 평을 받는 저저전 결승까지 벌어질 수 있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물론 홍진호가 올라간 저저전 결승은 예외.[9] 스컬지가 멈춰있는 베슬 사이를 유유히 지나가고 언덕위로 저그 멀티 테러를 간 바이오닉 병력이 사거리가 안닿아서 손만 빨고 드론은 뒤늦게 확인한뒤 도망가고 변길섭 최가람 둘다 경기내내 나사빠진 플레이하는 희대의 저질 경기다. 스커지가 베슬 사이를 유유히 지나갈 때 관중들도 어이없는 웃음을 터트릴 정도. 그래도 희대의 졸전 끝에 최가람이 결국 이겼다.[10] 당시 화승에는 역대 최강의 저그인 이제동과 함께 백업 저그인 박준오가 있었던 등 저그라인이 포화상태였던 데다, 팀플레이 폐지 전부터 팀플 전담 저그로 김경모가 떠오르면서 입지가 좁아졌다.[11] 이후 스타크래프트 2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한 성준모도 마찬가지로, 실제로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 브로커의 경우 업계 친분을 무기로 여러 선수, 관계자들에게 접근해 후원을 명목으로 승부 조작을 제의하는 등 그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고 한다.[12] 이전에는 승부조작으로 번 거액으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판결 이후 범죄 수익은 모두 추징당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생계가 곤란한 사람들이 주로 가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한 점을 고려하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돈이면 모를까 원종서가 승부조작으로 벌어들인 돈을 판결 이후로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13] 공교롭게도 박찬수와는 드래프트 동기이다.[14] 이쪽도 화승 오즈 소속이었다. 다만 하늘이 데뷔한 시기는 2009년 상반기 드래프트로 최가람이 이미 은퇴한 뒤라 둘이 같은 팀으로 만난 적은 없다.[15] 어찌 보면 이 쪽이야말로 더 큰 문제인데, 근황이 알려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조직폭력배, 불법 도박 사이트나 전직 선수, 관계자들과도 친분이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언제 다시 승부조작을 저질러 e스포츠를 오염시킬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당장 프로배구에서도 염순호와 최귀동이 또 승부조작을 시도하려다가 선수를 협박한 죄로 구속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