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14:52:17

두단식 승강장

터미널형 승강장에서 넘어옴
||<:><-4><tablealign=center><tablewidth=400><tablebordercolor=#000><bgcolor=#000><tablebgcolor=#fff,#2d2f34> 철도역 승강장의 유형 ||
승강장의 높이에 따른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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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의 형태에 따른 구분
그 외
기타
철도표지 가운데 선로종점 등에서 사용되는 차막이표지.
1. 개요2. 형태3. 교통4. 예시 사진5. 한국의 역 목록
5.1. 현재5.2. 과거
6. 여담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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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두단식 승강장(, bay platform, stub-end station[1]) 또는 터미널 승강장철도역에서 한쪽 끝이 막혀 있는 승강장을 말한다.

2. 형태

운전대 바로 앞쪽에서 선로가 끊어져 있으며, 모든 플랫폼은 하나의 평면으로 연결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그리 흔치않은 플랫폼 형식이지만 유럽의 경우 대도시 외곽에서 대도시로 진입하는 방사상의 노선마다 제각각 터미널이 필요했고 그것이 이런 구조의 역으로 많이 남아 있다. 파리 리옹역, 런던 워털루 역, 로마 테르미니역[2] 등이 이러한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플랫폼과는 대합실과 출구가 바로 마주보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유럽에서는 기차 뿐만 아니라 지하철 노선의 종점에서도 두단식 승강장이 흔한데, 프랑스 파리 지하철이 대표적인 사례다. 참고로 유럽 최대의 두단식 승강장 역은 파리 북역으로 지상 36선(회차용 2선 포함)[3]이고, 그 다음이 로마 테르미니 역으로 지상 33선(회차용 4선 포함)이다. 아시아 최대의 두단식 승강장 역은 중국베이징역으로, 총 8면 16선 일곱 쌍의 7상대식 승강장 구조를 가지고 있다. 승강장이 없는 2선은 어디 쓰느냐 하면 회차선으로 쓴다.[4] 앞서 언급한 두단식 승강장의 특성상 회차가 곤란하고 선로용량이 포화 상태가 되기 쉽기 때문에 세계의 거대한 두단식 승강장 역은 이런 회차선을 많이 가진다.

한쪽 끝이 막혀 있기 때문에 거의 종점역에서만 사용하는 방식이며, 이 때문에 터미널식 승강장이라고도 한다. [5] 종점이 아닌 경우에, 이 역으로 들어간 열차는 반대방향으로 나와서 왔던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돌아서 나가야 되기 때문에 수많은 시저크로싱을 건너고 입체교차로를 넘어다녀야 하는 등, 입출차에 그야말로 애로사항이 발생한다. 두단식임에도 종점이 아닌 역의 대표적인 예시로 일본 후지산로쿠 전기철도후지산역이 있다.[6]

3. 교통

승객 입장 및 승객을 취급하는 입장에서는 한 개의 출입구로 육교나 지하도 없이 수많은 유동인구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일종의 바로타. 하지만 타려는 열차가 20량KTX-I이거나 KTX-산천 복합열차 등 길이가 길면 타려는 호차의 위치에 따라 그야말로 복불복인 단점이 있다. 대체로 KTX 등 대형 열차가 정차하는 역의 경우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등 수직이동 수단은 충분히 갖춰져 있고, 육교나 지하도를 통해 이동하거나 선상/선하역사인 경우 열차의 상하행 방향 양쪽에 계단 및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타려는 열차의 위치에 따라서 수평 이동거리를 최소화하며 이동이 기능한데, 두단식 승강장의 경우 타려는 호차가 역사와 전혀 반대편에 있다면 KTX를 기준으로 최대 400m 가까이 짐 들고 이동해야 하거나, 중간이 막혀있는 복합열차인 경우 출발 시각이 가까워지면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두단식 승강장은 아니지만 천안아산역의 경우도 KTX장항선 일반열차 간의 환승시 비슷한 문제가 있는데, 하필이면 천안아산역 환승통로가 승강장 끄트머리(18호차와 가까운 자리)에 있는 탓에 KTX의 좌석을 고를 때 번호의 숫자가 큰 호차를 골라야 동선이 짧아져서 환승하기 편한데 잘못해서 혹은 거의 매진 직전이라 어쩔 수 없이 번호의 숫자가 작은 호차를 골랐다면 환승을 위해 한참 걸어가야 한다.

차량 운영 측면에서도 앞뒤로 운전대가 있는 형태의 열차가 아니면 차를 돌리기가 곤란하며, 플랫폼이 꽉 차면 다른 열차가 들어오고 싶어도 열차가 비킬 공간이 없기 때문에 역이 크지 않으면 좀 곤란한 방식. 게다가 기관사의 과실이나 기계 고장 등으로 열차가 제때 제동이 되지 않으면 탈선은 기본이고 차량이 건물 벽을 들이받거나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합실 등을 덮치게 되고, 고가역사의 경우 기관차가 지상으로 추락해 버리는 대형사고가 벌어질 위험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1895년 파리 몽파르나스 탈선사고다.[7] 영화 《휴고》에서 매우 훌륭히 재현되었다. 한국에서는 당산철교 재시공 완료 전의 당산역에서 제동 타이밍을 놓쳐 가림막을 부수고, 역 밑으로 추락할 뻔한 사고가 있었다. 추가로 일본에는 토사 쿠로시오 철도 스쿠모역 충돌사고도 있었다. 열차가 탈선한다는 건 당연히 벌어질 수밖에 없는 사실(…) 더불어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두단식 승강장에서는 열차의 진입 속도가 일반 승강장보다 더 느리므로 소요시간이 약간 증가하고 단위시간내 처리 가능한 열차 편수가 더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4. 예시 사진

파일:인천역 승강장(수도권 전철 1호선).jpg
파일:Seoul Sta bay platform.jpg
파일:파리 리옹역 승강장.jpg
파일:attachment/IMG_3451.jpg
파일:여수엑스포역 승강장1.jpg
파일:external/photos.wikimapia.org/57_big.jpg

5. 한국의 역 목록

5.1. 현재

5.2. 과거

  • 과거 수인선협궤로 운행되던 시절의 수원역의 수인선 승강장이 두단식이었다.
  • 금강산선내금강역은 1944년에 태평양 전쟁이 발생하면서 전쟁물자 공출로 철로를 뜯어가는 바람에 폐역되었다.
  • 경춘선 성동역: 예전 경춘선의 서울방면 종착역으로 1971년 폐역. 자세한 것은 성동역 항목 참조.
  • 분당선 보정역: 임시역사 시절, 종착역을 도맡아 하였으나 2011년 지하로 이설되고 그와 동시에 평범한 상대식 승강장을 가진 역이 되었다.
  •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1997년 1월 1일부터 1999년 11월 21일까지 당산철교 철거 후 재공사를 위해 임시로 두단식 승강장으로 사용되었다. 이 당시에는 영등포구청역에서 당산역으로 진입하기 직전 지점에 X자형 회차선로가 설치되었으며, 대부분 이 선로를 통해 방향을 바꿔서 영등포구청 방면 승강장에 진입하는 형태로 운행했다.
  • 서울 지하철 3호선 지축역: 1면 1선의 두단식 승강장이었는데, 일산선이 이 역에서 연장되면서 더 이상 두단식 승강장이 아니게 되었다.
  • 서울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 2면 2선의 상대식 승강장으로 만들어졌으나 개통 당시부터 2000년 7월 31일까지 선로가 뚝섬유원지역 방향으로 승강장 끝나는 시점에서 막혀 있어 두단식 승강장으로 운영되었다. 2000년 8월 1일에 7호선이 완전 개통되면서 더 이상 두단식 승강장이 아니게 되었다.
  •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서면역: 1면 2선의 두단식 승강장이었는데, 금련산역까지 연장되면서 더 이상 두단식 승강장이 아니게 되었다.

6. 여담

  • 일본에서 터미널역이라고 하는 것은 이 사전적인 뜻도 있지만, 조금 더 포괄적인 의미가 강하다. 해당 문서 참조.

7. 관련 문서



[1] 두단식승강장으로 구성된 역 자체를 의미하며 대체로 전자보다는 이와 같이 표기한다.[2] 두단식 역 구조를 가장 쉽게 알려면 구글맵에서 Roma Termini 라고 쳐보면 된다.[3] 지하에 광역철도 RER 8선, 파리 지하철 4호선과 5호선의 4선도 있다.[4] 다만 국내에서는 보통 오리카에시 (제자리 회차) 를 한다.[5] 영어의 terminal이 종료, 종점, 종착역이라는 뜻이다. 일을 종결시키는 사람, 경로나 화로를 종결시키는 물건을 terminator 이라고 한다.[6] 스위치백을 사용하면서까지 운행하는데, 이는 원래 후지산역이 종착역이었다가 연장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후지산역 전의 선형이 연장 방향과는 정반대였고, 그렇다고 후지산역 전에 분기하자니 후지산역의 수요를 버리기엔 아까워 소문자 u의 형태로 운행하게 된 것.[7] 록 밴드 미스터 빅의 2집 앨범 《Lean into it》의 표지사진으로 유명한 사건이다.[8] 해당 역에서 시종착하는 열차만 이용하며, 고베 고속철도 노선 경유 열차는 양 끝 선로를 이용한다.[9] 다만 이와 별개로 지상 대합실과 매표소도 따로 있다. 지하 매표소는 주로 지하철 환승객들이 이용하며 고속철도만 이용하는 승객들은 지상역사를 이용한다.[10] 서울 지하철 1호선과 통신 케이블로 막혀있다. 자세한 것은 항목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