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자취
1. 개요
자취에 대한 조언을 정리한 문서.2. 생활비 절약
- TV가 없으면 즉시 한국전력공사에 전화해서 TV 수신료 청구를 중단시킬 것 - 전기요금을 만 원 이하로 낼 수 있다. TV수신료 납부 기준은 TV기능이 있는 모니터 혹은 옵션으로 제공한 TV가 있을 때이다. TV가 없는 상태에서 인터넷TV를 순수 컴퓨터모니터에 연결하여 수신하는 경우엔 TV수신료를 납부하지 않는다.[1]
- 쓰지 않는 코드는 뽑아두고[2], 온수를 쓰지 않을 때에는 보일러를 끌 것. 이 사항들만 준수해도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상당량 아낄 수 있다. 컴퓨터 같은 경우도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으로 구비하면 전기료가 상당히 줄어든다.[3] 다른 가전제품도 마찬가지, 쓰지 않는 불은 끄고 컴퓨터도 절전모드를 활용하자. 특히 전기요금은 누진제이므로 아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요금이 줄어든다.[4] 당연히 멀티탭도 스위치 달린 걸 쓰는 것이 권장된다.[5] 단 겨울에는 절대로 보일러를 끄지 마라. 최소한 외출모드라도 해놓아야 동파가 방지된다. 보일러 배수관이 터지면 아끼려는 비용의 몇 배를 더 지불하게 될 것이다. 동파가 아니라도 일정 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완전히 끈 후에 다시 가동시키는 것보다 오히려 연료를 적게 먹는다.[6] 그리고 여름에도 한달에 한 번 정도 20~30분쯤 보일러를 켜둔다.(물론 최저온도라든지 절약 또는 외출 모드로) 습기 제거에도 좋거니와 보일러를 여름 내내 아예 안 쓰다간 겨울에 쓰다가 잘 켜지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도 가끔 켜두는 게 낫다.
- 애완동물은 신중히 고려할 것 - 특히 혼자서 자취할 경우 외로움을 달래고자 애완동물을 섣불리 키우는 경우가 있는데,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애초에 힘들고 비용도 의의로 꽤 들어갈 뿐 아니라, 자취생이 일이 있어서 주말을 끼고, 2-3일씩 집을 비워야 한다면 애완동물은 그 기간 동안 자취방에 홀로 방치된다. 또한, 기숙사 등 더 좋은 조건의 숙소로 옮기거나, 학업종료에 따른 귀향, 결혼 등으로 더 이상 키우기 어려울 수도 있다. 보통 20대 초중반인 자취생에게는 의외로 생활 조건의 변화가 쉽게 일어난다. 하지만 참고로 섣불리 키우는게 문제지, 어떻게 보면 이것도 사람 하기 나름. 초반부터 동물 가능한 방을 구하면 된다.[7] 갈등이나 독신주의로 인해 본가에 들어갈 생각이 전혀 없고 자신이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마음만 있다면 넘어가도 상관 없다. 실제로 키우는 집은 많으나, 일부 건물주들은 소음 때문에 애완동물 사육금지를 내걸기도 하며 엄격한 곳은 적발시 강제퇴거조치하는 곳들도 있으므로 주의할 것.
- 난방은 최소한으로 하고 따뜻한 이지웨어를 입을 것 - 보통 자취방들은(원룸, 오피스텔 포함) 외풍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난방을 하면 바닥은 따뜻하지만 윗부분은 찬 경우가 많다. 난방을 줄이고 따뜻한 옷을 입으면 생활비에 도움이 된다. 특히 내복은 체감온도 3도 차이가 난다고 하는 마법의 아이템. 남성이라면 알록달록함에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폭신한 수면양말을 신고 슬리퍼를 사용하면 난방 줄임에 의한 발 시림도 막을 수 있다. 보는 사람도 없으니 거부감이 들어도 참아야 한다. 현역 제대한 자취생들이 반드시 깔깔이를 챙겨와야 하는 이유 No.1.
- 근거리 이사를 하게 될 경우 1톤 용달차를 부르거나, 자체적으로 해결할 것 - 애초에 자취생에겐 짐이 적고, 이삿짐센터는 양이 적거나 말거나 정해진 최저가격이 있으므로, 이사 전날 짐을 미리 싸고 용달을 부르면 저렴하게 이사할 수 있다. 만약 가구나 전자제품처럼 부피가 크고 무거운 짐이 없다면 콜밴이나 봉고를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콜밴들이 보통 소규모 이사 일도 하는데다가, 추가비용 조금만 내면 기사님이 짐 옮기기도 도와준다. 운전을 할 수 있을 경우, 렌트카 업체에서 1박 2일로 직접 차를 빌려 여유있게 이사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다만 시트가 찢어지는 등의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 참고로 포터나 봉고 같은 화물차는 렌트카로 아예 안 나오며, 현대 스타렉스 또한 밴 모델은 렌트카가 없다. 짐이 적다면 아무 렌트카나 골라도 괜찮겠지만, 짐이 많다고 스타렉스를 빌려와서 의자를 접고 당기고 하는 것은 비실용적이다. 그때는 용달차를 부르자. 부피가 작은 옷, 책 같은 것은 우체국 제일 큰 6호 상자에 담아, 가족차를 빌리거나 가족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20km 정도) 옮기는 데에 드는 비용보다 차라리 새로 사는 비용이 적게 들기도 한다.
- 최소한이라도 비상금을 유지할 것 - 가족과 함께 살 때는 잘 모르는 의외의 지출이 있을 수 있다. 외식이나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 중에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고 체크카드만 믿고 쓰다가 전산 오류나 점검, 혹은 통신망의 고장이나 화재 등으로 사용이 불가 할 수 있다.그러니 체크카드의 경우 각자 다른 은행으로 2개 이상 보유하자. 할부라는 유혹에 마구 쓸까봐 무섭다거나 쓸 일이 없다고 신용카드를 등한시하지 말고 교통카드 용도로라도 한 장 정도는 만들어놓고 이럴 때 써도 유용하다.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마구 쓰지 않고 참는 것도 미리미리 연습할 겸 해서.
- 본가와 달리 자취방은 공간이 없기 때문에, 장을 볼 때는 가성비보다는 용량 위주로 따지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개당 단가 싸다고 휴지 30롤짜리 업어왔다가 1년이 넘도록 반도 못 쓰고 집 한구석에서 공간만 차지하는 수가 있다. 15평 넘는 아파트에 혼자 산다면야 이래도 나쁠 건 없겠지만 해봐야 10평 이하의 자취방에 거주한다면 여간 공간 낭비가 아닌데다가 청소하기 힘들어 먼지도 쌓일 것이며 이렇게 얼마 없는 공간을 희생해 가며 아끼는 금액은 해봐야 천 원 안팎이다.[8] 정 가성비 따져야겠다 싶으면 차라리 비슷한 처지의 자취생들을 포섭해서 공동구매 후 분배를 하든가 하자.
- 혼자서 사는 경우 전기를 더 많이 쓰지만, 가스비는 더 많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신이 가난하다면 보일러보다는 전기매트로 난방을 하자. 단 보일러의 동파는 조심해야한다. 더불어 스스로 계량되는 전기와는 달리 가스 계량기에서 사용자가 직접 체크해야 하는데, 이를 까먹고 하지 않을 경우 직원이 임의로 요금을 부과하여 요금폭탄을 먹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집수리 등은 집주인이나 집주인이 계약한 관리사무소에 요청 - 대부분 아파트에만 익숙해서 연립주택 등의 경비실, 관리실 없는 건물은 관리자도 없을 것이라 착각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원룸들은 관리사무소 대행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별도로 관리비를 내고 있지 않다면 월세에 관리비가 포함됐을 수 있다. 이를 잘 알아두면 변기나 수도, 전기 등이 고장났을 때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수리받을 수 있으며, 애초에 관리비가 집 수리가 필요할 때 쓸 비용과 건물 청소 비용, 그리고 이를 위해 운영해야 하는 인건비와 운영비, 기타 예산으로 지불하는 개념이다.[9] 집 수리는 누가 하기로 했는지 등을 계약 단계에서부터 잘 파악해야 한다. 이 뿐 아니라 당신이 훼손하지 않았는데 기존에 자취방에 있던 가전제품이 수명이 다 되어 고장났다면 집주인에게 꼭 교체해 달라고 해야 한다.
2.1. 보안과 안전
- 보안을 항상 신경쓰자. 옆집 사람 등 안면이 있는 사람이라도 예외는 아니니 방심하지 않도록 하자. (분리수거 규정이 바뀌었기도 했지만) 택배 상자도 운송장을 꼭 제거하고, 찢거나 볼펜으로 칠하거나 해서 버리자. 3만원 정도에 쓸만한 수동형 문서파쇄기들이 많이 나와있으니 이쪽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10] 남자 자취생이라 하더라도 자취생만 노리는 빈집 털이도 자취촌에 자주 생기므로 문단속에 꼭 신경 쓰자. 저층에 사는 사람은 집을 고를 때 방범창이 튼튼한지 꼭 확인하고 창문을 잠그고 다녀야 한다. SNS에 집주인이 남긴 내용, 위치 표시 등을 이용해 집이 비었음을 확인하고 빈집털이를 한 사례도 있는 만큼, 가급적이면 집을 오래 비우는 것을 주변에 숨길 필요도 있다. 무선 공유기를 설치했을 경우, 귀찮더라도 비밀번호는 반드시 설정해 놓고 써야 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변경하는걸 추천한다. 해커들의 우선순위 타깃은 일단 암호 없는 공유기다. 암호가 있으면 능력이 있어도 웬만하면 귀찮아서 피한다. 그리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해주고, DNS 설정도 점검하자. ID 비노출 설정도 해놓을 수 있다.
- 민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 지자체의 동사무소, 시, 관할서의 인터넷 민원을 통해 동네에 불편한 점(수거하지 않는 쓰레기가 너무 많아 위생이 좋지 않다 등)을 개선할 수 있다. 민원 넣는다고 누가 와서 잡아가는 것도 아니니 밑져야 본전이다. 일단 정당한 민원에 대해서 담당 공무원은 반드시 답변을 해줘야 한다. 며칠이 지나도 민원에 대한 응답이 없다면 해당 기관 또는 상위 기관에 이에 대한 개선 및 처벌을 요구할 수도 있다. 그리고 민원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은 담당공무원은 징계 사유가 되기 때문에 하든 안 하든 일단 답변은 해준다.[11] 하지만 제발 자기 집 고장난거 고쳐달라든지 하는 상식에 벗어나는 민원은 넣지 마라. 공무원을 가장 만만한 머슴 취급하는 이들이 간간히 있다. 심지어는 쓰레기봉투 값이 아깝다고 아무렇게나 버려놓고 집 앞에 쓰레기가 많으니 치워달라 민원 넣는 파렴치한 경우도 있다. 인터넷에서 자주 보이는 진상썰의 주인공이 되기 싫으면 그러지 말자. 공무원도 바보가 아니니 한두번 해줘도 계속 이러면 수상하게 여기고 그 지역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알아보겠다고 한다.
- 안전사고에 유의하자 - 혼자 살다가 안전사고로 몸을 다치거나[12], 금전적 피해를 주거나 당하는 등, 자취 중 난처한 상황에 빠졌는데 혼자서 처리하기엔 힘들고 도움받기도 곤란할 수 있다. 그러니 항상 안전사고에 유의하자. 소화기는 꼭 집에 배치하고. K급과 ABC급 소화기 둘 다 말이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스프레이형 소화기도 좋은 선택이다.[13] 구급상자도 필수적이다.[14]
- 도어락은 주기적으로 닦아 지문을 없애고 비밀번호를 누를 때에는 반드시 가리는 것이 좋다.
- 택배 범죄 예방을 위한 여성 안심 택배 보관함[15]을 이용해도 좋다. 이용 요금은 무료인데다 이름과 다르게 남성도 사용 가능하다.
- 화장실을 이용할때 문을 완전히 닫지 말것 - 커뮤니티 보면 은근히 자주 보는게 화장실 문이 고장나서 갇히는 케이스다. 이때 핸드폰마저 없으면 당황하기 십상이니 웬만하면 화장실을 이용할때 문을 완전히 닫지 말것. 어차피 혼자 사니 훔쳐볼 사람도 없다. 반드시 닫아야겠다면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유사시 문고리를 부수고 나올 수 있도록 욕실 선반 안쪽 물이 닿지 않는 곳에 망치나 소형도끼를 구비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경우 물건이 떨어져 다치지 않도록 잘 싸서 눕혀놓는 것이 좋다. 다만 문짝 뽀개고 나오면 돈이 많이 깨지므로(문짝 하나 새로 맞추는데 공임비 포함 최소 70만원) 문이 많이 낡았다 싶으면 애시당초 그럴일 없게 그냥 잠금장치 부분이 작동하지 않도록 청테이프를 붙여버리는게 더 낫다. 그러다 설령 스프링이 눌린 상태로 오래 고정되어 고장난다 할지어도 문고리만 사다 원상복구하는건 한 5만원이면 가능하고 시공도 셀프로 가능하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 집안 화장실의 문이 고장 나 나흘 동안 화장실에 갇힌 여성이 친척의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되는 일이 있었다. #
2.2. 식사
- 가급적이면 소품종 대량생산인 학식 또는 회사의 구내식당[16]을 이용하는게 음식물을 관리할 필요도 없고 가장 싸고 편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스스로 음식을 해 먹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대학교 학식을 자주 이용하려면 자취방과 학교가 매우 가까워야 하는 조건이 있는데, 학교와 가까울수록 방값은 보통 비싸지기 때문에 결과적인 생활비는 그게 그거인 경우가 많다.
- 혼자서 시켜먹는 배달 음식은 재정난의 원인이다. 특히 남성들은 1인 1닭은 물론이고 1인 1족발, 1인 피자 한판도 거뜬하다보니 펑펑 터져나가는 통장 잔고에 입을 다물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대체로 2인분 이상만 배달되기에 과식하거나 음식물 쓰레기로 골치를 앓기 쉽다. 정 먹고 싶다면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골라 여러 끼니에 걸쳐 먹는 것이 돈을 아낄 수 있다. 특히 순살치킨이나 닭강정은 훌륭한 밥 반찬이다.
- 장을 볼때는 3일 간격으로, 아니면 비슷한 주기를 정해서 보도록 한다. 균일하고 규칙성 있는 지출로 금액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이상으로 장을 많이 보면 음식물이 썩거나 처리하기 골치 아플 수 있고, 이 이하로는 오히려 장을 보기 힘들거나[17] 장보는 기간이 불규칙적이 될 수 있다. 기억하자, 자취생에게 불규칙성과 게으름은 파멸로 직결된다. 뭘 만들어 먹을지 모를때에는 요리 레시피 앱을 찾거나 네이버도 뒤져보자.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해 널려 있다.
- 각종 조미료는 필수인데, 특히 액젓을 포함한 간장류와 소금, 설탕, 식용유[18] 등은 요리에 매우 유용하다. 정 살 돈이 없다면 굵은 소금, 간장류[19], 된장, 쌈장, 고추장은 꼭 비축해두자. 특히 쌈장은 마늘이나 각종 양념이 되어 있어 의외로 국을 끓일 때 유용하다. 다시다나 식초도 구비해놓으면 좋다.
- 이것저것 넣지 말고, 가능하다면 레시피에 맞는 재료와 조미료만 사용하도록 하자. 식재료도 아끼고 맛도 훌륭하게 변할 것이다. 정 잡탕을 시도해야 할 상황에 부딪힌다면, 쌈장을 풀어보도록 하자. 양념장과 마찬가지이므로 꽤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제대로 된 요리가 하고 싶다면 포털 사이트에서 요리 레시피 및 조리 방법을 검색해 그대로 따라하자.
- 식사 계획을 간략하게라도 짜두자! 사먹는다면 어디에서 사 먹는가, 이동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알아두는게 좋고, 해 먹기로 결정했다면 장보는 시간과 조리하는 시간, 그리고 뒷정리하는 시간을 정해둔다. 그리고 집에 계란, 우유, 제철과일, 여유가 있다면 견과류까지 떨어지지 않게 갖춰놓으면 식사할 때 준비도 별로 안 귀찮고 영양을 잘 챙길 수 있다. 참고로 자취생들 중에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이 제법 많은데 그러면 안 된다. 보통 아침에 시간이 없다거나 늦잠을 자서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일단 규칙적인 생활로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맞춰서 여유 시간을 갖자. 정 아침에 입맛이 없으면 하다못해 선식이나 시리얼이라도 챙겨먹도록 하자.
- 쌀을 확보하고 밥을 지어먹을 것 - 자취방에 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 든든하다. 쌀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잘 밀봉해서 보관할 것. 쌀벌레 등 해충 문제도 있지만,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두었다가 겨울 난방 등으로 쌀이 변질되면 안 그래도 부실한 밥상이 지옥이 된다.[20] 쌀에 통마늘을 넣으면 화랑곡나방이 사라지며, 그래서 마늘 성분이 든 쌀벌레 퇴치제도 많이 판다. 아니면 먹고 남은 생수통을 세척한뒤 말려서 쌀을 넣은 뒤에 당장 먹을 쌀은 냉장고에 나중에 먹을 쌀은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밥을 짓게되면 자연히 요리도 하게 되므로 게으름도 사라지고 식사의 질이 올라가는 좋은 측면도 있다. 다만 밥이라는 게 한 번 짓는데 아무리 빨라도 30분 이상은 소요되다보니 직장인 자취생들은 너무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게 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밥솥의 예약 기능을 활용하거나[21] 밀폐용기에 1인분씩 덜어 냉장고에 보관하여 그때그때 데워먹으면 된다. 즉석밥을 쟁여놓았다가 필요할 때만 먹어도 좋다. 물론 생쌀과 햇반의 가격차가 크니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자.[22]
- 다른 조리기구는 몰라도 전자레인지와 밥솥 정도는 갖추는 게 좋다. 기본적인 용도인 음식 데우는 것부터 물 끓이기도 가능하고, 계란찜 같은 간단한 요리도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한 눈 판다고 음식 태워먹는 일이 없다! 다만 없어도 사는 데 지장없는 물건 No.1이기도 하고 케바케. 밥솥으로 밥 짓는 것 뿐만 아니라,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23] 재활용센터에 가면 5만원도 안되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그런데 소형 미니냉장고와 더불어 인기 품목이라 어디서든 들어오면 3일 이상 있는 법이 없으므로 발품을 상당히 팔아야 하는 상황이 대부분일 것이다. 참고로 무슨무슨 부가기능이 달려서 몇십만원 하는 전자레인지들이 많은데 막상 있으면 별로 쓸 일이 없으니 그냥 자신이 생각하는 용량 내에서 저렴한 걸 사면 된다.
- 만약 전자레인지나 밥솥, 청소기 등이 '자취생치고 너무 비싼 물건 아닌가' 싶다면, 일단 해당 물품 없이 살아보고 정 불편하면 들이는 것도 좋다. 사실 대부분은 없어도 어떻게 살아지는 상태에 적응하는 편이기도 하고.
- 국, 카레, 찌개, 볶음 등 국물이 조금이라도 있는 음식을 하루 이상 먹을 분량을 조리했다면 그 날 먹을 예정이 없더라도 한번씩은 불을 켜서 데워줘야 한다. 한겨울에는 그나마 하루 정도 까먹고 걸러도 큰 문제는 없는데 조금만 기온이 올라가면 요리가 그대로 쉬어서 못먹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특히 한여름에는 12시간 내에 한번씩은 펄펄 끓여주지 않으면 안된다. 단, 이렇게 끓이면서 먹다보면 은근히 증발량이 많아 간이 빠르게 강해진다. 이때는 맹물만 적당량 넣어주어도[24] 간을 맞출 수 있다. 정 자신이 없으면 아예 냄비를 통째로 냉장고에 넣어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좋은 것은 번거롭더라도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만들지 말고 그 때 그 때 먹을 양만 만드는 것이다.
- 보일러가 도시가스가 아니라면, 가스 연결 하지 말고 휴대용 가스렌지로 만족할 것 - 어차피 요리를 많이 할 것도 아니고, 도시가스에는 기본료가 붙는다. 하지만 도시가스 보일러라면 화력이나 효율면에서 가정용 가스렌지가 여러모로 낫다. 전기요금(특히 누진제)을 감당할 수 있다면 인덕션 레인지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상세 정보는 문서 참조. 진짜 인덕션이 아니라 소형 전기렌지만 있어도 1인 취식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전기렌지는 불조절이 쉽게 안된다는 소리에 혹할 수 있는데, 사실 그거 신경써가며 요리해야 하는 요리들은 전문 요리사급 레벨이니 안심하자. 사실 이 정도라면 멀티쿠커를 사용하면 대부분은 해결 가능하다. 자주 간과되는 사항인데, 몇 번만 연습하면 멀티 쿠커로 밥까지 지을 수 있으니 상당한 식비 절약이 가능하다.
- 냉장고를 사야할 경우 가급적 냉동고가 별도인 것을 선택할 것 - 냉동식품 등 냉동보관이 필요한 식품을 많이 먹게 된다. 냉장고를 사고 나면 주기적으로 못 먹는 음식은 버리고 청소를 해야 한단 사실을 숙지할 것! 자취하면 냉동실을 더 자주 쓰게 된다.
- 요리 경험이 없는 사람이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는 힘들다. 보통 한식에서 맛이 부족한 경우는 다른 것보다 마늘이 부족한 경우일 때가 많다.따라서 자신이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이라면, 위에 설명한 기본 조미료들에 추가로 다진 마늘이나 통마늘도 준비해놓자. 거기에 간장으로 향을 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취향껏 후추나 고추(고춧가루가 아니라 청양고추로 매운 맛만 국물에 우려낸다)로 칼칼한 맛을 내면 어지간히 손재주가 없는 사람이라도 먹을만한 국물을 만들 수 있다. 이도 저도 귀찮으면 마법의 가루인 미원 or 다시다를 애용하자. MSG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사람에 따라 입에 안맞는 경우가 있을 뿐 몸에 크게 해로운 게 아니다. 오히려 소금을 덜넣고 MSG를 넣으면 건강에 더 좋다.
-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 것 - 육류는 의외로 흡입할 기회가 많이 있다. 하다못해 가공식품도 육류인 경우가 많고, 당장 배달음식의 대표주자 치킨도 있으니까. 그러나 과일은 접하기 어렵고, 채소류도 신경쓰지 않으면 먹기 어렵다. 먹는 것만 신경써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제철 채소 위주로 장을 보면 식비가 많이 줄어든다. 간단한 제철 채소 반찬은 만들기도 쉽고 저렴하고 몸에도 좋다. 인스턴트에 지나치게 의존하다보면 30대 넘어가서 위장병 등으로 고생할 수 있으므로 음식을 골고루 먹자. 다만 자취방 환경상 생과일이나 채소는 곰팡이의 표적이 되기 쉬우므로, 구입 즉시 이틀 안으로 먹어치우자. 그게 안 된다면 믹서를 구입한 후 죄다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양배추가 가성비 면에서 좋다. 잘린 거 말고 통으로 사서 한 겹씩 벗겨 먹으면서 냉장보관하면 잘 상하지도 않는다. 씻기 귀찮아보일텐데, 양배추는 겉잎이 먼저 자라고 속이 차오르는 식이라서 농약이든 흙이든 겉에만 묻어있으니 겉잎만 잘 씻거나 그냥 떼어내버리고 속잎을 그냥 먹으면 된다.[25] 양파도 건강에 좋고 손질도 쉽고 웬만한 요리에 살짝 볶아 넣으면 풍미가 살아나고 아예 생으로 곁들어 먹어도 되니 좋은 채소다. 고추나 대파같은 손질하기 쉬운 채소도 추천된다. 특히 고추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매운 게 싫으면 아삭이고추(오이맛고추)같은 걸 고르면 되며 굳이 매번 도마랑 식칼을 쓸 것도 없이 부엌가위로 썰어도 된다. 이런 채소들로 거창한 요리를 할 것도 없이 라면이나 인스턴트 컵밥[26] 같은 데만 넣어도 부족한 섬유소와 비타민을 채울 수 있는 건 물론 맛도 더 좋아진다. 자취생 입장에서 가장 만만한 것은 방울토마토 내지는 바나나. 바나나는 귀찮을때 식사를 대강 때우는 용도로도 괜찮고, 방울토마토는 그야말로 사철채소가 되어버려 언제 어디서나 사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비타민 공급책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보통 바나나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자주 먹으나 바나나에 함유된 마그네슘 때문에 혈중 칼륨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어 공복에 먹기에는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점심을 간단히 때울 때 먹거나 이를 조절해줄 다른 음식을 함께 먹자. 소금기 있는 음식을 같이 먹어주면 마그네슘이 염화 마그네슘 형태로 배출되기 때문에 좋다.
- 재료손질이 귀찮다면 냉동보관을 활용하자. 날을 잡아서 밀폐용기를 준비하고 양파 당근 마늘 대파 등을 대량[27] 구매한 뒤 싹 씻고 썰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둔 후 주기적으로 냉장실로 덜어서 쓰면 요리가 빠르고 간편해진다. 대량구매가 부담되거나 냉동고에 자리가 없다면 그냥 살짝 많은 정도로 사서 손질해다 냉동고에 넣어놓는 사이클을 돌려도 된다. 야채 종류별로 보관하는 용기를 분리해서 손질하고 남은 것들만 보관했다가 짬처리하는 방식으로 써도 괜찮다. 아니면 그냥 이것저것 한통에 다 넣었다가 어느정도 찼다 싶으면 다 꺼내서 한번에 처리해도 된다. 보통 한번에 혼자 다먹기 어려우면서 얼릴만한 야채는 양파, 당근, 양배추 정도인데, 처음 손질할때 다 먹을만한 크기로 썰어서 남는건 얼려놨다가 고기 할인할때 불고기용 사와서 제육볶음 해먹으면 딱이다. 고기가 없으면 그냥 볶아서 반찬으로 먹어도 된다. 대파, 무 같이 주로 국에 쓰는 재료들도 미리 썰어서 얼렸다가 필요한 만큼 집어넣어도 된다. 사실 무슨 식으로든 조리해서 먹을때는 그냥 야채구이를 빼면 100% 얼린 야채로 만들어도 맛은 거의 똑같기 때문에 쌀때 사서 미리 썰어서 얼렸다가 딱 1인분치 조리할만큼 꺼내서 해먹고 손터는게 돈도 아끼고 장기적으로 편하다.
- 식료품 사기 - 가격 깎는 스킬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재래시장이 훨씬 싸다. 사람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진다. 엄마랑 같이 가면 적당한 가격에 살 수 있지만, 혼자가면 고등어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라는 소리를 듣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을 깎는 데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정가가 정해져 있는 마트 쪽으로 가는 게 낫다. 이 때 충동 대량구매를 조심해야 한다. 괜히 가격대 성능비 따지다가는 다 못 먹고 버리기 쉬우니 가급적 가장 작은 사이즈로 사는 게 낫다. 특히 채소는 절대 큰 사이즈를 사지 말고 하루 안에 다 먹을 수 있는 사이즈를 이용할 것.[28] 그리고 반드시 밥을 먹은 뒤에 장을 볼 것! 배고플 때 장을 보면 뭐든지 먹음직스럽게 보여서 마구 집어들 확률이 커진다. 채소는 저렇다 치고, 과일은 가급적 대형마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고급과일 위주로 납품받아서 그런지 동네 마트보다도 가성비가 나쁘다. 토마토의 경우 동네 마트에선 8개 2천원대에 파는 걸 대형마트 가면 비슷한 크기로 8개에 5천원대인 경우도 있고 아예 소량포장이 없이 kg 단위 포장으로만 파는 경우도 있다. 딸기같이 무른 과일일 경우에는 반대로 대형마트가 좀 더 나은 경우도 있는데, 가장 속편한 것은 그냥 가까운 곳에서 사는 것이다.[29] 귤 같은 경우는 어디서 사든 간에 무른것이 섞이는 것을 피하기는 힘드니 그냥 팔자려니 하고 먹으면 된다. 동네에 하나로마트가 있으면 그쪽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주위에 업소용 물품을 파는 식자재 마트가 있다면 한 번 정도 들려보자. 술집이나 식당에서 먹던 무뼈닭발, 닭똥집, 만두, 돼지껍데기 등이 반조리되어 냉동식품으로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잠깐 돌리거나 후라이팬에 볶아 접시에 담으면 식당에서 파는 것과 90% 이상 동일하다. 인스턴트 떡볶이 소스가루, 설렁탕 가루, 냉면육수가루, 각종 냉동초밥재료, 장기보존이 가능한 각종 반조리 식품(갈비탕, 다슬기국, 육개장 등)들과 소스류를 보면 그동안 잘 사먹던 식당 음식들이 그냥 냉동식품 뜯어서 데운 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업소용으로 나온 제품인 만큼 장기보존이 가능한 식재료들이 많으니 한 번쯤은 둘러보는 것을 추천. 요즘엔 대형마트에도 그냥 팩만 뜯어서 끓이면 요리가 완성되는 제품들이 수두룩하니 인스턴트에 의존할바에는 이쪽이 훨씬 낫다. 냉동고가 있다면 고기, 생선은 그냥 냉동으로 사거나, 냉장으로 사더라도 소분해서 바로 얼려버리면 편하다. 요즘은 급속냉동 기술이 좋아져서 냉동육과 어류의 품질저하도 많이 줄어들었다. [30] 가족이나 친척 중 사업자등록증이 있다면 이를 잘 이용해 온/오프라인 식자재 매점에서 업소용 식재료를 사서 냉동보관 하는 것도 방법이다. 끼니 대부분을 직접 해먹기로 작정했다면야 자취생 뿐만 아니라 다인 가정에서도 이게 제일 싸게 먹힌다.
-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 경우 군것질거리를 사둬라.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애매한 시간대에 입이 심심한 것을 제때 해결하지 못하면 배달음식을 시키는 최악의 결말을 맞이하기 쉽다. 칼로리가 어쩌니 저쩌니 해도 예정에 없던 치킨 한마리를 뚝딱 하느니 대량으로 사둔 전자레인지 팝콘 하나 뜯어서 먹고 끝내는게 칼로리 및 경제면에서 압도적으로 좋다. 그렇다고 맛대가리 없는걸 사면 아예 안먹고 버려지게 되므로 약간 비싸더라도 입에 맞는 걸 사두는 것을 추천. 영양과 맛이 둘다 좋은, 견과류(아몬드, 호두, 땅콩, 브라질너트) 등도 괜찮다.
- 식수 같은 경우는 인터넷 대형쇼핑몰에서 대량으로 사서 쟁여두는 것이 좋다. 생활 필수품 중 하나인 데다가 인터넷은 가격도 저렴하고, 그 무거운 식수를 집앞까지 배달해준다. 대용량으로 보관해도 생수는 상할 염려가 없으므로 그냥 자기 방 근처 구석에 박아둬도 상관없다. 장을 자주보는 사람들에겐 그닥 크게 안다가올수도 있는데, 2L 생수 한병만 해도 장바구니 무게 비중이 장난이 아니다. 생수만 구비해둬도 장보기가 훨씬 편리하다. 학교 정수기 등에서 물을 떠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리 권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정 해야겠다면 페트병 대신 제대로 된 물통을 준비할 것을 권한다. 음료수 페트병은 원래 1회용이라 한 번 사용하고 난 뒤에는 내부 청소가 힘들어 다시 음료수(식수 포함)를 보관하면 대장균을 비롯한 각종 세균이 득실거리기 마련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도시에서는 수돗물을 식수로 쓸 수 있게 돼 있다. 무료로 음용수 적합 판정 검사를 요청할 수 있으니 구청 등에 문의하거나 인터넷에서 해당 연락처를 찾아서 요청, 적합 판정을 받은 뒤 이용하도록 하자.
- 아예 생수를 사는 것이 귀찮으면 수돗물을 전기주전자에 가득 넣고 완전히 끓은 후, 어느 정도 물이 식었다 하면 물통에 넣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보리차 팩 등을 이용해 냄새를 없애거나, 정 위생이 신경쓰인다면 브리타 등 간이 정수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단, 이건 관리비에 수도비가 포함되어 있는 것만 한한다.
- 식은 치킨은 코팅 냄비에 넣고 약한불로 5분간 골고루 뒤집어가며 데워주면 바삭해진다.
- 물 3분의 1만 넣은 종이컵을 식은 피자와 같이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주면 피자에 치즈와 빵 부분이 촉촉하고 쫄깃해진다.
- 라면과 밥 엄마표김치만 있어도 웬만한 끼니는 해결될 것이다. 볶은밥만 할 줄 알아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생활용품은 다이소에서 싸게 살 수 있다.[31] 사실 자취생이 요리를 안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첫째는 실력 문제, 둘째는 요리 후 식사를 할 때의 허무함(...)인데 그나마 학생이라면 돈을 절약하려 아등바등 요리를 해먹겠지만 직장인이라면 귀찮음+돈있음의 연쇄작용으로 저도 모르는 새에 달 단위, 심하게는 년 단위로 가스레인지 불도 안 켜보는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가능하면 함께 식사를 할 친구를 만들자.
- 자취를 하게되면 이런저런 이유로 패스트푸드 같은 음식을 자주 찾게된다. 이러면 혈당이 높아지고, 영양 불균형이 생기는 등 여러모로 안 좋은데, 이를 위하여 종합 비타민제나 칼슘제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대표적으로 센트룸. 다만 이것보다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자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더욱 좋다.
- 요리가 귀찮다면 타협안으로 가정 간편식, 레토르트 식품, 밀키트를 사용해 보자. 원재료를 직접 구매하는 것 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외식, 배달 음식보다는 절반 가격 정도로 저렴하다. 1~2인분 소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재료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요리를 하고 남은 재료를 자주 버리는 편이라면 간편식과 밀키트가 더 경제적일 수도 있다. 소량이기 때문에 재료가 남아서 한동안 비슷한 음식만 먹어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 남은 음식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인분 이상의 음식도 나눠 먹을 수 있다. 꺼내 먹을 땐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으면 된다. 2인분 이상인 배달음식, 가정 간편식 등을 먹을 때 활용할 수 있다.
- 일본식 덮밥이 가성비에 상당히 좋다. 특이 오야코동은 만들기도 쉽고 돼지고기보다 싼 닭고기를 사용하기에 가성비 최고다. 냉동 닭가슴살 또는 닭다리살, 양파, 간장 또는 쯔유, 햇반만 있으면 한끼를 약 2천원 어치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물론 돼지고기를 사용해 부타동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식자재 마트나 쿠팡에서 냉동 볶음밥을 한개 2천원 정도로 많이 팔기에 이걸 사서 계란만 조리과정에 추가하면 값싸고 볶음밥을 직접 해먹는것보다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2.2.1. 자취생들의 주식
- 라면: 이 분야의 끝판왕. 다만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매우 높은 나트륨이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를 염두에 두면서 먹어야 한다.[32] 또한 밤에 먹으면 얼굴이 붓거나 소화가 잘 안되어 다음 날의 계획에 지장을 줄 수 있다.
- 국수: 의외의 다크호스. 국수면발은 유통기한이 라면에 비해 길고[33] 2,000~3,000원이면 큰 봉투로 한가득 구매 가능하며, 국물도 간장+멸치 두세 마리면 한 냄비 가득 나오고 좀 돈을 들이면[34] 시중에 나와있는 레디메이드 육수도 많다. 좀 더 맛있게 먹고자 한다면 대충 고춧가루 한 티스푼 투하하면 끝. 집에서 끓이면 (1인분을 지켜 먹는다는 가정 하에) 한 끼에 400~500원으로 먹을 수 있다. 라면보다도 맛이 텁텁한 만큼 잘 질리지도 않는 편[35]. 이 미친 가성비에 익숙해지면 라면보다도 자주 먹게 된다. 다만 사놓고 방치한다면 벌레가 생길 수도 있으니 자주 먹는게 아니라면 소용량으로 사서 빨리 소비해야 하거나 전용 보관 용기에 담아야 한다.
- 스파게티: 위의 둘만큼 저렴하진 않지만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남는 게 많고, 맛을 바꿀 방법이 많이 연구되어 있어 (예시: 토마토, 로제, 알리올리오 등…) 금방 질리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면이야 대충 스파게티면 사서 수돗물에 소금 넣고 10분 정도 끓여내서 파스타 소스에 버무리면 완성이니까 공정도 굉장히 짧은 편에 속한다. 게다가 토마토를 베이스로 한 음식이다보니 맛도 영양도 1석2조로 챙길 수 있다. 거기다가 각종 채소를 넣어도 소스맛으로 덮을 수 있어 남은 야채를 처리하기도 쉽다. 여러모로 볶음밥급의 만능 잔반처리기. 이 외에도 오뚜기 스파게티면은 저렴하기도 하지만 소스와 덤으로 파는 경우도 있는 등 나름 저렴하데 한끼에 2~3000원으로도 먹을 수 있다
- 계란 프라이, 스크램블 에그, 계란국, 삶은 달걀 등 계란 요리: 계란은 싸고, 영양 많고, 온갖 요리를 시도할 수 있는 좋은 식재료다. 자주 사서 요리에 시도해보자.
- 볶음밥
- 간장계란밥: 계란과 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계란을 2~3개 넣으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어서 영양 밸런스도 좋다.
- 레토르트 식품: 특히 3분 카레, 짜장은 자취생의 스테디셀러. 물론 너무 자주 먹지 않게 조심하자.
- 뒷다리살: 아무리 비싸도 2근 만원을 좀처럼 넘기지 않는 기적의 부위. 싼 곳은 아슬아슬하게 3근 만원도 가능하다.[36] 끓는 물에 다진마늘과 뒷다리살 썰은 것을 집어넣기만 해도 맛있는 김치찌개 베이스가 된다.
- 콩나물
- 콩나물국: 콩나물은 굉장히 싸고 양 많은 채소 중 하나고, 콩나물국 스프를 같이 넣어서 파는 경우도 있다.
- 콩나물 밥: 밥솥에 평소 먹는 쌀의 양을 1인분 줄이고 물을 받은 후, 콩나물을 넣고 밥을 하면 끝. 쌀과 콩나물의 비율은 3:2가 적당하다. 보통 간장에 비벼먹는다.
- 미소 된장찌개: 파 등의 부재료 없이 아예 된장만 풀고 끝내기도 한다.(...)
- 고추장 비빔밥: 그저 계란+고추장+밥+참기름 로 끝낼수 있다!
- 떡갈비: 노브랜드 혹은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서 구입해서 그냥 기름에 둘러 조리하고 먹는다.
- 버터 비빔밥(마가린 비빔밥)
- 식빵에 땅콩버터 나 과일잼: 빵은 얼려 보관하면 오래 먹을 수 있다. 냉동실 냄새가 밸 수 있으니, 비닐을 이중으로 해서 단단히 봉하고 대략 3주 이상 너무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 토스트: 특히 해외 유학생들의 경우.
- 맥도날드: 해외 한정 치트키. Junk Food라는 단어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헐값에 고기 비슷한 무언가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파격적이다. 돈 없을 땐 달러 메뉴인 맥더블&맥치킨을 주로 먹는편.
- 김+밥: 넓적한 김[37]과 1,000원을 조금 넘는 김밥용 햄에 단무지 약간(김밥용 단무지는 1,500~2,000원정도에 구할 수 있다.)을 구한 뒤 밥에 소금과 기름으로 간을 하면 꽤 먹을 만한 김밥이 된다. 참치와 마요네즈와 밥과 소금 약간의 후추를 섞은 다음 구운 김이나 김밥 김에 싸서 먹는 것도 매우 맛있다. 칼로리는 책임지지 못하니 적당히 먹으면 괜찮다. 정석적인 김밥은 재료가 많이 들어가고 요리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그냥 사먹는게 낫다.
- 시리얼: 우유가 비싸서, 혹은 몸에 안 맞는 경우 의외로 먹기 힘들 수 있다. 그리고 포만감을 느끼려면 상당히 많이 먹어야 한다.
- 햄, 비엔나 소시지, 분홍소시지
- 통조림: 참치가 대표적이다. 사실 스팸은 가공육 특성상 건강에 나쁠수밖에 없는데다가 가격대가 좀 많이 나가는 편이고 썰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다가 가열까지 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잘 안 먹는 편이다. 그에 반해 참치는 가격 싸고, 가열 필요없고, 칼로 썰어야 할 필요도 없고, 영양가가 매우 높아서 최고의 효율을 낸다.
- XX 국: 냉장고에 있는 재료 아무거나+끓인 물+다시다.
- 밥버거
- 컵밥
-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 편의점끼리 공격적 마케팅 덕분에 종류가 늘고 있는 중.
- 카레: 위의 3분 카레 말고, 한꺼번에 많이 해서 조금씩 먹기 좋다.
- 냉동만두: 테플론 코팅된 냄비로 야매 군만두 해먹기. 요즘은 에어프라이기로 손쉬운 조리가 가능하다.
- 떡볶이: 기본레시피만 있으면 냉장고 속 어떤 재료를 넣어도 되는 마성의 요리. 기본 레시피는 백종원 유튜브를 참고하자.
- 냉동피자: 편의점 피자든 마트 피자도 괜찮다. 에어프라이기에 5분 돌리고 마요네즈랑 식초를 뿌리면 먹을만한 음식이 된다.
- 배달음식: 요리를 귀찮아 하는 자취생에게 정말 유용하다. 보통의 배달음식이 한번에 먹기에 많은 양이기 때문에 먹을만큼 덜어서 먹으면 다음날에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들기 때문에 두어번정도 시켜먹으면 4만원정도 날라가니까 자제하자.
- 온갖 괴상한 요리
- 기타 각종 패스트푸드 및 야매요리
- (개신교 신자 자취생 한정) 일요일 오후 1시 교회: 사실 어떻게 보면 정말 현명한 선택이다. 정말 극소수 아니 아무리 작은 시골 교회에서라도 먹는 밥만큼은 신경쓰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교회에서 주는 밥은 혼자 자취생이 해먹는 음식보다 갓 지은 밥, 나물류 반찬들이 있기에 영양가 있는 한 끼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자신이 교회에 좀 오래다녔고 정말 반찬재료를 사지 못할 정도로 어렵다면 창피해하지 말고 사정을 알려서 반찬을 얻어오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38] 다만 2021년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교회 내 식사가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이 방법은 일단 불가능했었다. 하지만 2023년 코로나 관련 제한들이 모두 해제되었기에 지금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특히나 자취생의 대부분인 대학생들은 대학교 커리큘럼의 특성상,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다 브런치로 대충 때우고, 저녁 늦게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 패턴에 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더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과일이나 야채류 섭취도 부족해지기 쉽다.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피로와 질병에 노출되기 때문에 자신의 식단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멀티비타민을 챙겨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쉽게 영양불균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분비 내과에 들러서 혈액 검사를 받아서,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 계통 질환은 중장기적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도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2.3. 청소
- 기초적인 사고방식 개선이 필요하다. 몸에 오물이 묻더라도 비누로 박박 씻으면 어지간해선 괜찮다라는 마인드. 배설물이든, 반쯤 썩은 음식물 쓰레기든, 뭐든지간에 말이다. 이런 게 무섭고 더러워서 청결 유지를 주저하게 된다면 자취방은 100% 어떤 형태로든 당신의 뒤통수를 칠 것이다.
- 바닥을 자주 걸레질하는 것이 좋다. 자취방 환경상 먼지가 많이 생기는데, 여기에 바닥 청소까지 하지 않으면 먼지투성이가 된다. 빗자루와 쓰레받기는 생각보다 비효율적이고, 그보다는 1만원대 밀대청소기와 테이프클리너 쪽이 효율적이다. 특히 생각보다 사람으로부터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는 많은 편이라 자주 청소해주지 않으면 구석구석 머리카락이 들어가기도 좋다.
- 집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 쿰쿰한 발효음식 냄새: 주로 냉장고의 김치나, 집안에 음식물 쓰레기를 방치할 경우 난다. 외국인들이 말하는 김치 냄새가 바로 젓갈과 마늘이 발효(또는 썩으며) 나는 지독한 악취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가급적 바로바로 치우고, 오래된 김치는 아깝다고 방치하지 말고 빨리 먹어버리거나 버리자. 집에서 밥을 잘 안 먹는다면 아예 김치를 놓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 묵은 기름, 양념 냄새: 집에서 음식을 해먹으면서 부엌 청소를 자주 하지 않으면 언제부턴가 지저분한 식당 주방 냄새가 나게 된다. 주로 조리하면서 튄 음식물 찌꺼기와 말라붙은 기름때가 원인이다. 가스렌지 주변만이 아니라 아래까지도 청소해야 하고, 벽 뿐만 아니라 가끔 천장의 후드도 안팎으로 청소해서 기름때를 제거해야 한다. 제대로 환기를 안 하고 조리할 경우 집 안의 벽지와 의류 등에도 냄새가 스며드므로, 요리할 땐 춥든 덥든 반드시 창문을 열고 후드를 켜서 환기를 잘 해야 한다. 양념장에 오랫동안 기름류와 향신료를 방치할 경우에도 이런 냄새가 나므로 오래된 기름은 버리고 사용 후에 흐르지 않도록 잘 닦아서 넣어야 한다. 양념장 바닥에 신문지나 종이류를 깔아 흐른 양념과 습기를 흡수하면 좋다.
- 퀴퀴한 홀아비(?) 냄새: 땀 등 분비물 냄새가 주다. 빨래바구니는 가급적 생활구역과 분리된 외부에 놓고, 물이나 땀 등에 젖은 빨랫감도 바구니에 구겨서 던져 놓지 말고 대충이라도 펼쳐 말려야 한다. 옷은 냄새 날 때까지 입지 말고 입었으면 세탁하고, 침구류 또한 세탁하거나 일광소독 또는 탈취제라도 자주 뿌려줘야 한다. 집 안에서 맨발로 다니면 발에서 나는 땀이 방바닥에 묻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퀴퀴한 냄새를 풍긴다. 물걸레로 청소를 하고, 집 안에서도 양말을 신고 생활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물걸레 또한 잘 빨아 말려서 냄새가 나지 않게 해야 청소 할 때 냄새가 나지 않으며, 가능하다면 알콜 성분이 있는 1회용 물걸레를 사용하자.
- 에어컨에서 나는 시큼한 냄새: 곰팡이가 원인이며, 방치하면 폐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에어컨은 세척제와 탈취제로 주기적으로 안의 냉각핀을 청소해야 하고, 에어컨을 사용한 뒤 끌 때도 바로 끄지 말고 송풍 모드로 냉각핀에 고인 습기를 말린 뒤 꺼야 한다. 자동차도 동일하다.
- 지하실 냄새: 장판 아래 방바닥, 벽에 습기가 차면 난다. 여름이라도 가끔 가볍게 난방을 해서 습기를 날리고 보일러 고장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 하수구 냄새: 하수구 냄새는 주로 역류 방지 장치(트랩)가 제대로 되지 않은 개수대나 하수구 때문에 역류하는 경우다. 트랩이 설치 안 됐을 경우 냄새 뿐만 아니라 각종 벌레들이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으므로 설치하는 게 좋다. 집 안의 싱크대와 하수구, 세면대 배수관에서도 이런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뻥뚫어 같은 하수관 세척제를 사용하여 오염물을 제거하는 게 좋다. 너무 자주 쓸 경우 약한 금속은 부식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산화나트륨 계열 배수관 세척제를 싱크대에 쓸 경우 음식찌꺼기의 지방분이 비누화되어 관을 막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화장실 냄새: 보통 오랫동안 청소를 안 해서 여기저기 때와 엉긴 찌꺼기가 썩으면서, 남자의 경우 서서 소변을 보면 높은 곳에서 떨어진 소변이 수면에 닿아 튀어오르며 주변에 오줌자국을 남겨서, 변기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릴 경우에는 에어로졸이 된 배설물#에 의해 냄새가 나게 된다. 화장실 청소를 주기적으로 세제를 써서 하고, 가급적 좌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거나 최소한 샤워기 등으로 용변 후에 물청소를 해야 하며 용변 후에는 뚜껑을 덮고 물을 내려야 한다. 뒤처리를 한 휴지를 쓰레기통에 쌓아 놓을 경우에도 종이와 변이 함께 썩는 악취가 나니 화장실 안에 쓰레기통을 놓지 말고 물에 잘 녹는 휴지로 뒤처리 후 변기에 버리는 게 좋다.
- 화장실 청소 세제 팁: 락스나 전용 세제에선 독한 가스(염소 가스다!)가 나므로 반드시 환기하면서 청소해야 하고, 이게 부담스럽다면 세탁 세제를 물에 희석해서 써도 괜찮다. 물론 세탁 세제에도 표백 등을 위해 차염소산 계열 성분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환기는 필수다. 오래된 지방과 비누의 찌든 때, 물의 석회질 때는 차염소산계열 세제만으로는 닦이지 않고, 구연산 세제 등 다른 전용 세제를 써야 한다. 오래된 거울에 남은 하얀 물자국은 석회가 침전돼서 생긴 때로, 위 세제들로도 지워지지 않는다면 철솜 같은 연마도구로 벗겨내야 한다.[철솜]
- 의자: 의자에 오래 앉아 있고 등판과 좌판을 빨지 않으면 땀과 하반신의 분비물 등으로 냄새가 나게 된다. 탈취제를 뿌리거나, 좌판에는 방석을 깔고 쓰다 세탁하는 편이 좋다.
- 사람: 자주 씻지 않으면 사람 자체도 악취의 원인이 된다. 외출하지 않더라도 최소 하루 한 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자. 그리고 용변 후 뒷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결국 침구류와 의자 등에 냄새를 묻히게 된다. 가급적이면 용변 후에 물로 뒷처리를 하는 게 좋다. 외출 후 돌아와서 자고 아침에 샤워하기보다는, 귀가 후 바로 샤워하고 깨끗한 몸으로 침구류를 쓰는 것도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집안 냄새를 탈취하는 데는 공기청정기의 활성탄 필터도 효과가 있지만, 이는 활성탄(=숯)에 냄새를 흡착시켜서 제거하는 것이라 수명 한계가 명확하다. 거치형 탈취, 방향제를 쓸 경우, 의외로 실내용은 효과가 약하고 화장실용을 사용하는 게 효과가 좋다.
- 축농증, 악성 비염, 그리고 각종 질병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후각 기능을 상실한 경우, 코로 들이마셔도 냄새를 분간하기도 힘든 참사가 벌어지기에, 아예 페브리즈 같은 탈취제를 구비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 가장 좋은 것은 처음부터 먼지가 쌓이거나 청소의 사각이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 없는 박스와 짐은 바로 내버리고, 있는 짐도 가능한 한 질서 있게 정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책상이나 책장, 옷장 등도 가능하면 아래가 완전히 막혀 있어 무언가 들어갈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든가, 다리가 벽에 딱 달라붙는 디자인이라 청소하기 힘든 좁은 틈이 발생하지 않는다든가 하는 제품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닥은 밀대 정도로 쉽게 청소할 수 있지만, 책상이나 책장 등에 쌓이는 먼지는 청소하기 조금 까다롭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먼지털이를 구비하는 것. 흔히 생각하는 총채로 터는 방식은 그다지 유용하지 못하고 정전기식으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방식의 먼지털이가 효과적이다. 그게 아니라면 물티슈나 손걸레 등으로 주기적으로 일일이 닦아내야 한다. 사실 옛날에는 10평 안팎의 좁은 집에선 손걸레로 온 집안의 먼지를 쓸어 훔치는(...) 식으로 청소를 많이 했지만 이것도 할 줄 아는 사람이나 하는거고 결정적으로 허리가 아파 경험 없으면 비추다.
- 종량제 봉투를 채울 때 묶는 선까지만 채우고 내놓자. 아깝다고 터질 듯 채우다가 환경미화원들이 수거할 때 진짜 터져서 곤란하다. 뭐든지 적당한 게 좋은 것이다. 쓰레기를 너무 과하게 채워서 버리는 사람들을 단속하기도 하니 재수없으면 쓰레기 버리다가 과태료를 무는 경우도 생긴다. 또한 종량제 봉투 하나 사는 돈 아까워서 남의 종량제봉투를 공략하는 무개념들을 조심할 것.[40] 심한 경우 남의 종량제 봉투를 뒤집어서 쓰레기를 모두 길바닥에 털어버린 후 자기 쓰레기를 채우는 인간들도 있다. 재사용이 힘들도록 칼 같은 걸 들고 가서 옆구리를 죽죽 찢어놓는 게 도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실 자취생활을 해보면 의외로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자주 내다버리기 귀찮다고 대용량 봉투를 쓰면 한 달이 넘도록 못 채우는 경우가 생기고, 냄새와 날파리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가장 작은 용량의 봉투를 사용해서 자주 버리는 게 좋다. 아니면 쓰레기를 담을 통, 뚜껑이 있는 통을 준비하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물론 뚜껑 열면 나겠지만... 그리고 당연하지만 통도 청소해주는 게 좋다. 보통 10L나 쓰레기가 좀 많이 나온다 싶으면 20L도 나쁘지않다 그 이상 용량은 과하니 주의.
- 음식물 쓰레기는 가능하면 귀찮다 하더라도 변기에 버리지 말자. 오래 돼서 수압이 약한 집이라면 변기가 쉽게 막힐 수 있고, 설령 지금 잘 내려간다 해도 음식물 쓰레기의 기름기가 오수배관에 기름 슬러지를 형성해 시간이 지나면 막혀서 역류하는 수가 있다.[41] 종량제 봉투를 써야 하는데, 한꺼번에 모아서 버리려니 냄새나서 골치 아프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42]에 담아서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버리면 여름에도 썩거나 냄새가 날 걱정 없이 한꺼번에 버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얼려서 보관' 하는 것이지 '보관했다 얼리는' 것이 아니다. 상하거나 곰팡이 생긴 음식을 무턱대고 얼리면 냉동실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2L 정도의 적당한 봉투를 사서 꼬박꼬박 얼렸다 오래 보관하지 말고 버리는 것을 습관화 하도록 하자. 단, 음식물 쓰레기를 그냥 수거통에 버리면 알아서 수거해가는 지역이라면 이럴 필요가 없다. 괜히 종량제 봉투만 낭비하는 거다. 50리터 미만의 박스형 냉장고 중고를 구매한 다음에 음식물 쓰레기 보관용으로 쓰는 것도 방법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조금 귀찮음을 감수한다면 지퍼팩으로 나오는 시리얼 대용량을 다먹고 깨끗이 씻어 음식물 쓰레기 보관용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버리고 나서는 다시 세척한후 말려서 사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냄새도 안나고 좋다.
- 방학 등으로 오랫동안 집을 비우게 될 경우 나가기 전 하수구와 쓰레기 봉투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특히나 여름철에는 싱크대 배수구 등을 통해 벌레가 올라오는 집도 종종 있다. 남은 쓰레기는 말끔하게 비우고 한 달 이상 집을 비울 경우 배수구는 막아 놓고 나가는 것이 좋다. 참고로 모기가 도시에서 서식하기 좋은 곳이 정화조와 하수구이기 때문에 배수구를 반드시 막는 것이 좋다. 설마 그럴리야 없겠지만 음식물 쓰레기 같은 걸 깜빡하고 안 버리고 며칠 집을 비운다면 집안을 온통 초파리와 구더기들이 점령하고 있는 꼴을 보게 될 것이다.(...) 겨울에 장기간 집을 비운다면 보일러나 수도 등이 동파되지 않도록 어느정도 대비를 하고 나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일러는 외출로 맞춰두고 수도는 약간 물이 흐르도록 틀어놓는 방법이 권장된다.
- 방의 환경을 깨끗이 하지 않으면 가볍게는 바퀴벌레서부터 심하게는 쥐가 나타난다!! 자취생활 중 가장 최악의 이벤트 중 하나로서 벌레는 손으로 때려잡기라도 하지 쥐는 때려잡기도 힘들다. 그나마 쥐 끈끈이와 쥐약 등을 통해서 일차적인 방어를 할 수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이미 점령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집주인과 상의해서 대책을 마련하거나 그냥 세스코 등 전문 업체의 힘을 빌리자. 참고로 혼자 쥐를 잡고자 결심했을 때 쥐의 종류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 덫의 종류가 다르다. 주먹만한 크기의 작은 새앙쥐는 약국에서 파는 쥐 끈끈이로 충분히 잡히지만 팔뚝만한(!!) 큰쥐는 쥐 끈끈이를 뿌리쳐버리기까지 한다. 큰 쥐의 경우는 방문을 몸통으로 밀어서 열 정도로 힘이 세기 때문에 철물점에서 파는 쥐덫을 놓아서 일격에 보내버려야 한다. 흔히들 알고 있는 쥐약은 시중에서 구하기는 어려운 편으로 주로 인터넷을 통해 따로 주문해야 한다. 주로 오래된 주택가나 시골 쪽 자취방에서 이벤트 발생확률이 높다. 외국이라면 불개미 출현이라는 바퀴벌레보다도 더 끔찍한 곤충 출현 이벤트가 발생하니 특히 주의하자. 그리고 이 동네 바퀴벌레는 한국과는 급이 다르다.
- 대변을 본 뒤 가장 좋은 방법은 비데를 쓰는 것이지만 자취생이 그정도의 사치를 누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휴지는 아무리 많은 양을 써도 변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샤워기로 씻고 그게 안되면 휴대용 비데를 써서 변을 확실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다. 보통 원룸 레벨에서는 세면대와 샤워호스가 일체화되어 손 닿는 곳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만 요령이 생기면 바닥에 쭈그릴 필요 없이 변기에 앉은 채로 샤워기를 비데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변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면 여러모로 문제를 일으키는데 일단 팬티에 변이 묻는 것부터 시작해서, 남아있는 변이 말라비틀어져 가루가 되어 떨어지거나 반대로 항문부위에서 변이 마르지 않은 채로 냄새를 유발하거나 심하게는 치질의 원인이 되는 수가 있다. 특히 설사는 다량의 찌꺼기로 항문질환의 원인이 되니 반드시 물로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정 샤워기로 변을 씻는데 반감이 든다면 적어도 화장실용 물티슈라도 구비해두자.[43] 또한 쓰레기통, 특히 샤워기 근처의 똥휴지를 담는 쓰레기통은 반드시 제때 비워주자. 습기가 많은 공간인 샤워장에는 곰팡이가 피기 쉬운데, 오물이 묻어있는 데다가 펄프재질인 휴지에 물이 튀어서 축축해진 상태라면 곰팡이 범벅이 되기 쉽다. 가장 위생적인 방법은 똥휴지를 변기에 버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물티슈나 곽티슈가 아닌 두루마리 휴지는 물에 잘 풀어지고, 비정상적으로 수압이 약한 것이 아니라면 변기가 막힐 일도 없다.[44] 기계식 비데 3만원대면 사는게 그거 쓰자.
- 짐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버릴 것은 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 유지하자. 특히 옷의 경우 이것저것 사다놓고 안 입을 옷까지 끌어모으고 있으면 그야말로 옷망진창이 된다. 책도 마찬가지. 정히 짐이 많다면 이케아에서 간단한 수납아이템 몇개라도 사다놓든가, 하다못해 학교나 동네에서 나오는 안 쓰는 가구라도 이용해 가능한 한 정리정돈을 해놓자. 한 번 물건에 공간이 침식당하기 시작하면 깨진 유리창 효과를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다.
- 에어컨 필터나 선풍기 날개 등도 여름이 되어 가동하기 전에 미리 청소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필터의 경우 청소를 하지 않으면 약하게는 필터에 달라붙은 먼지를 들이마시게 되고, 심하게는 필터에 곰팡이가 생겨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 화장실, 특히 변기는 주기적으로 닦아줘야 한다. 집이나 학교, 회사에서는 남이 때되면 청소를 해주니 잘 모르겠지만 변기 청소 안하면 나중엔 새까맣게 똥때(...)가 낀다. 변기세정제를 이용하면 조금 낫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진행을 늦춰주는 것이지 만능은 아니다. 습한 화장실 특성상 변기커버 안쪽이나 여러곳에 곰팡이도 자주 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샤워 하면서 욕실을 전반적으로 한번씩 청소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 변기 청소 겸 막힐 경우를 대비해 변기솔과 뚫어뻥 정도는 필수로 구비해야 한다.[45] 남자들의 경우 서서 소변을 보면 반드시 변기는 물론이고 변기 바깥까지 오줌물이 튀기 때문에 평소에 열심히 관리를 하든가, 정 자신없으면 아예 앉아서 소변을 보는것도 방법이다.[46]
- 일주일에 한두번 대야에 수돗물을 받고 락스를 풀어 락스물을 만든뒤 화장실 전체에 끼얹어 주면 화장실 악취, 곰팡이 등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거대한 공공시설들의 화장실은 이런식으로 관리되는데 실제로 락스가 개발되고 나서야 인류가 도시의 위생을 관리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간, 비용 측면에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방법이라는걸 알 수 있다. 단, 락스는 매우 독한 물질이니 청소 후 환기를 잘 하도록 하자.
- 락스를 물에 희석하지 말고 페인트 붓 같은 것으로 곰팡이 낀 벽지에 칠하면 깔끔하게 죽일 수 있다. 걸레로 닦으면 오히려 벽지가 녹아서 떨어져 나올 수 있다.
- 곰팡이가 핀 곳에 키친타올를 펼쳐 물과 락스를 1:1로 섞은 혼합물을 적셔 준뒤 1시간 후에 떼어내면 없어진다. 주의사항은 락스 사용시 다른 세제랑 같이 같이 쓴다던가 호흡기로 직접 흡입하거나 맨손으로 만지는 일은 없도록 하자.
- 곰팡이가 필 만한 곳에 양초로 구석구석 닦아주면 곰팡이 증식을 예방할 수 있다.[47]
- 계속 말했지만 제일 중요한 것: 락스가 좋긴 좋은데 주의사항이 좀 많다.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 당연한 소리겠지만 안 입는 옷을 입고 하자. 청소하다가 옷에 락스 튀면 골치 아파진다. 아니면 완전히 하얀 옷을 입는 것도 방법이다.
- 다른 세제와 섞지 말자. 염소 가스가 발생한다.
- 맨손으로 만지지 말자. 락스는 강염기성이다. [48]
- 환기를 잘하자. 그렇지 않으면 말 그대로 폐가 구워지는 수가 있다.[49]
2.4. 빨래
-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 중 하나는 부실한 세탁기 관리도 한 몫 한다. 세탁조 안에 낀 물곰팡이와 때, 세제, 유연제 투입구, 급수구에 고인 물,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아 때와 먼지가 엉긴 거름망 등이 원인이며, 거름망은 분해 세척하고 세탁조는 전용 세제나 세탁기의 세척 모드로 관리해야 한다. 세제 투입구 등 물이 오가는 곳은 세탁 후 열어서 말려 놓는 게 좋다.
- 빨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분명히 빨래를 했는데도 옷이나 수건 등에서 쉰내가 풀풀 풍긴다면 단 한가지만 기억하라. 삶아라! 여러분들의 본가에서 부모님이 아득바득 빨래를 삶으신게 다 이것 때문이다. 물론 집에서처럼 매번 냄비 등에 삶기는 힘드니 세탁기의 '삶음'이나 '온수-불림'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더불어서 특히 더운 여름에는 빨래 돌려놓고 한참 방치해뒀다가 꺼내서 열면 마찬가지로 쉰내가 나니 빨래는 돌리자마자 바로바로 널어주자. 혹시 빨래를 했는데도 또 쉰내가 난다면? 어쩔 수 없다. 한 번 더 돌리는 수밖에. 의외로 자취 초보뿐만이 아니라 나름 집나와서 산 지 몇년이 되었다는 사람도, 심지어는 결혼한 부부조차도 이걸 몰라서 그냥 쉰내나는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베란다가 없는 자취방이라면 빨래건조대 하나 정도는 장만해두자. 겨울에는 보일러 튼 방바닥에 빨래들을 널어두면 뽀송뽀송하게 잘 마르니 겸사겸사 열심히 바닥청소를 해두자.
- 참고로 빨래와 같은 경우는 원룸식 자취만 있는 건 아니므로[50] 삶아 버리지 못한다면 그냥 에어컨에 말려버리는 수밖에 없다. 간혹 자취 초보 중에 다 마르지도 않은 옷을 그대로 서랍에 넣어버리는(...) 아스트랄한 경우도 있는데 그랬다간 청국장을 몸에 바르고 걸어다니는 꼴이 되니 무조건 빨래대나 옷걸이에 말리고, 그것도 자주 빨아야 한다. 사실 원칙적으로 세탁기에는 양말 및 속옷과 다른 옷을 한꺼번에 돌리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데, 속옷, 특히 양말이나 팬티의 세균이나 분비물들이 다른 옷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시간관계상 한꺼번에 빠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무조건 세탁망을 사용하고, 세제를 충분히 투입하고 마지막에 확실히 말리는 게 중요하다.
- 정히 빨래 관리에 자신이 없고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있다면 차라리 코인빨래방을 권한다. 단 코인빨래방에서 건조까지 돌렸다면 빨래들을 바깥에 꺼내어 개면서 충분히 식힌 뒤에 가방 등에 넣고, 집에 들어오면 바로 빨래들을 꺼내서 재정돈하는 것이 좋다. 열풍으로 건조되어 뜨거운 빨래들이 엉겨붙으면서 주변의 습기를 빨아들이고, 이는 기껏 비싼 돈 주고 다시 옷가지나 수건에서 쉰내가 나는 악순환을 만들기 때문이다. 다만 코인빨래방 값이 아깝다고 마냥 빨래를 쌓아놓으면 빨래 쉰내가 온 집안에 퍼질 수 있으니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빨래를 돌려줘야 하며 빨래는 빨래통 등에 잘 모아놓아야 한다.
- 집에서 빨래를 돌릴 경우에는 발코니 널찍한 아파트 사는 게 아니고서야 3일에 한번씩은 돌려야 빨래건조대가 포화상태에 이르는 난감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겨울 기준으로 3일치만 돌려도 벌써 수건, 런닝, 브라, 팬티가 3벌에 양말이 3켤레라 원룸 베란다 빨래건조대는 거의 꽉 차게 되며 여름철이라면 어지간히 땀 안나는 체질이 아니고서야 여기에 티셔츠 3벌에 바지까지 추가될 것이다.
- 일반적인 빨래는 그나마 원룸 세탁기로 처리할만 하지만, 문제는 이불이다. 옥상을 이용할 수 있다면 1주일에 한번씩은 일광소독을 해주는게 좋지만 실제로는 옥상이 잠겨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불빨래를 손빨래로 하려면 오만 쌩고생을 해야 하니 자취생에게는 무리고[51] 과거에는 주로 본가에 갈 때 세탁소에 이불을 맡기고 돌아올 때 찾아오는 방식을 권장했지만 어지간히 본가에 자주 가는 게 아니고서야 심하면 이불을 1년에 2번(...) 빠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역시 코인빨래방에 가면 이불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는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으니 넉넉잡고 2시간이면 제대로 건조된 이불을 찾을 수 있다.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돌려주자.
2.5. 룸메이트와의 관계
- 친구(혹은 선후배 등 룸메이트)와 함께 자취를 하려면 신중하게 판단할 것 - 혼자 사는 것도 힘든데, 누군가와 같은 공간에 함께 살면서 맞춰가며 살기는 더 힘들다. 함께 살기 전에는 사이좋던 친구들이 함께 살면서 원수지간보다도 못한 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다. 태어날 때부터 같이 살던 가족들과도 생활습관이 안 맞아 싸우는데, 아예 타인과의 동거는 말할 것도 없다. 정말 신중하게 결정하자. 다른 건 참아도, 새벽에 잠을 안 자는 사람과 새벽에 자는 사람이 함께 살 경우에 가장 트러블이 많고 그 다음은 청소나 금전적인 소비의 불균형으로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식재료며 청소용구며 자꾸 한 사람이 부담하게 되면 기분이 상하는 것은 당연하다.특히 잠버릇은 그야말로 살인충동까지도 발생할 수 있으니 동거를 하겠다면 기본적으로 사람 수에 맞춰 방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 타인과 함께 생활할 경우에 가급적 밥을 할 때나 설거지를 할 때나 동거인과 함께 할 것 - 한 명이 밥하고 설거지를 혼자 다 하는 것보다 2~3명이 각자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생활하는 것이 편하고 효율도 좋으며 다툴 확률도 낮아진다. 그러니 힘든 일이 있으면 고통분담을 하고 기쁜 일이 있으면 서로 나누도록 하자.
3. 주변의 인간관계
- 주변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것 - 친구들, 선후배들과 잘 지내면 자다가도 김치가 한 보따리 생기고 뜬금없이 저녁이 해결되는 등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며, 가족의 부재에 따른 외로움을 달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 옆집 또는 같이 생활하는 자취생과 함께 장을 볼 것 - 각자 사는 것보다 돈을 효율적으로 지출할 수 있다.
- 역으로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되 혼자 사는 법을 익히는 것. 어찌됐든 외롭다고 좌절하고 있기보다는 스스로 극복할 방법을 찾는 것이 생산적이다. 그리고 학교/직장때문에 일시적으로 자취하는 거라 해도 혹시 무슨 일이 생겨서 얼마나 자취기간이 길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혼자서도 잘하는 야무진 생활습관과 (가급적 저렴하게 즐길수 있는) 취미를 만드는 것이 권장사항. 일단 금기사항은 쇼핑을 취미로 삼아서는 안된다. 특히 인터넷 쇼핑. 인근 상가거리에 나가서 발품팔아 쇼핑하는 거라면 그나마 낫지만 인터넷 쇼핑에 중독되면 저축을 전혀 못 하는 것을 넘어 신용카드와 대출에도 손을 대는 악마가 될 수 있다.
- 학교 외 지역, 타지, 공단 등에서 자취하는 직장인 자취생에게 - 싸움에 끼어들지 마라. "어디어디에서 살인 사건이 났는데 사건이 날 때까지 수 시간동안 큰 소리가 났지만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사례가 발생하는 건 그 사람들이 사악한 악마라서가 아니다. 특히 타향살이 일용직이 많은 공단 등의 지역에서는 더더욱. 차별 문제 때문이 아니라, 정말로 당신의 안전을 위해서다. 비단 공단 뿐만이 아니라, 잘 사는 동네일지라도 사람 일은 모른다. 이웃집이 이상할 정도로 시끄럽게 굴거나, 누군가 싸우는 것 같으면 직접 끼어들기보다 상황을 봐서 경찰을 불러라. 싸움 소리가 크거나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릴 경우, 당신의 신고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
- 아플 때 바로 올 수 있는 연락망을 최소 2명 이상 만들 것 - 만약 아프게 될 때 1명밖에 없다면 그 사람이 사정상 못 오게 될 경우가 존재하기 마련이므로 이를 최소한으로 막기 위해서는 적어도 2명은 필요하다. 특히 입원이라도 한다면 자기 집에 들러 속옷, 수건 정도 챙겨와 줄 믿을만한 친구는 꼭 필요하다. 제아무리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이라 해도 맹장염, 교통사고 등 눈 깜짝할새에 입원실 신세 질 일은 널리고 널렸다. 심장병 같은 치명적인 고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더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데리러 온 사람이 저승사자일지도 모른다. 단, 너무 많이 만들어도 좋지 않다.
- 가급적 친구나 남자친구/여자친구 등 애인을 집에 들여와서 혼숙 동거는 삼갈 것 - 자취방, 특히 대학생의 자취방은 어지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한 사람 거주하는데 맞춰진 좁은 공간이다. 게다가 챙겨줄 부모님이나 가족이 없는 생활인 만큼 친구들이 한 번 출입하기 시작하면 안그래도 비좁은 공간이 난장판이 되기 십상인데다가 거기에 술까지 추가되면 생활리듬이 박살나거나 옆방에게 민폐를 주기 십상이며 심한 경우 거주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취방을 지속적으로 찾아오게 되며 그로 인해 생기는 지출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한 건물에 방이 여러 개 다닥다닥 들어간 건물 특성상 방음이 잘 안 돼서 소음이 그대로 들리며 건물들이 밀집한 원룸촌의 경우, 섹스를 하게 되면 아예 신음까지 들린다. 금전적으로 언제나 부족한 상황에선 한푼이라도 아끼면서 놀 수 있는 자취방의 유혹이 강렬하겠지만 장기간 거주할 생각이라면 포기하는 것이 좋다.
4. 기타
- 무거운 가구 밑에 유리세정제를 골고루 뿌리면 쉽게 옮길 수 있다.
- 유흥주의. 간섭하는 사람이 없고 수중에 돈이 좀 있을 경우 건전한 걸로 골라야 한다. 주색, 도박, 마약 같이 불법적인 요소가 있고 중독성이 강한 걸 고르면 쪽박 차는 건 순식간이다. 거기다가 사채 까지 썼다면 큰일난다. 혼자 살면서 외로움을 느끼다보니 남녀 막론하고 이성(업소 종업원 포함)에게 돈을 퍼붓거나 무절제로 문란하고 황폐한 생활을 영위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52][53] 놀이는 가급적이면 PC방, 만화방, 노래방 같은 상대적으로 건전하고 보편적이고 돈 안 드는 걸로 만족하자.
- 흡연자라면 베란다나 현관, 건물 밖 남의 집 창문 앞에서의 흡연은 삼갈 것.[54] 당신 방에는 냄새 안 배게 하는 짓이지만 이웃집은 생담배 연기 덕에 창문도 제대로 못 열거나 비흡연자가 강제흡연을 해야 하는 극도의 이기주의 민폐가 된다. 이게 오래되면 윗집 창문에 검은 때가 묻어나오기도 한다.
- 지나치게 냄새가 심한 음식, 즉 청국장이나 김치요리 등 냄새가 심한 발효식품이나 상하기 직전의 비린내 심한 생선 등 조리 과정에서 심한 냄새가 발생하는 음식은 가급적 삼가고 조리하더라도 반드시 후드로 환기하고 이웃집으로 냄새가 최대한 안 퍼지도록 주의하자. 아파트와 달리 집 구조가 가깝고 환기가 잘 안되는 연립주택 자취방 특성상 이웃집에도 이만저만한 민폐가 아니다. 특히 김치나 청국장 등의 한식 발효식품의 경우 같은 한국인이라도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을 하거나 불쾌해하는 사람도 많다. 외국같은 경우 민원이나 항의 1순위 이다.
- 이미 섬기는 종교가 있다면 모를까, 앞으로도 종교를 믿을 생각이 없다면 선교나 포교를 목적으로 한 종교인들의 방문을 받지 말 것. 비단 개신교나 불교 같은 매이저 종교 뿐만 아니라 온갖 사이비 종교에서 찾아올지도 모른다.
5. 건강
-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될 수 있으면 몸을 움직일 것(운동) - 기초체력 유지를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 걷기 부적합한 환경이면 무릎에 푹신한 것을 대고 팔굽혀펴기라도 꾸준히 하자. 그리고,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적어도 오전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고, 해가 뜨기 전에 잠들도록 하자. 쉬는 날이라고 늘어져 있으면 전날 하루 종일 쉬었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바닥인 이상한 상태가 되기 쉽다.
- 홀로 자취를 할 경우, 햄버거, 라면, 햄, 통조림, 레토르트 식품, 배달 음식 등 정크푸드를 많이 먹고, 과일/야채 섭취가 적어지기 쉽다. 특히 탄수화물이나 지방 등은 바로 허기와 연결되기에 결핍되기 쉽지 않지만, 과일이나 야채는 돈이 부족한 자취생에게 꽤 고가이며, 사치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어서, 과일이나 야채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소가 결핍되기 쉽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혈관 건강에 안좋은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기 쉽다. 지방간도 생기기 쉬워진다.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제일 확실한 방법은 3-6개월에 한번씩 내과나 가정의학과 의원에 가서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다. 헌혈을 하게되면 소정의 상품과 함께 혈액 검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삼겹살 등을 자주 먹는다면 초음파 검사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담석이 생길 수가 있다.
- 이래 저래, 비타민, 미네랄 등의 미세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종합 영양제 1알 정도는 챙겨 먹는게 좋다. 비타민 D는 결핍되기 매우 쉬운 영양소이므로, 종합 영양제와 별도로 따로 챙겨주면 좋다.
- 체중계도 하나 구비해서, 체크하면서 체중이 늘거나 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본인이 원하는 체중을 만들어라.
-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상비약, 최소한 소화제(활명수), 진통제(두통약), 종합감기약, 지사제(정로환), 밴드, 소독약 등은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막상 아플 때 약국까지 가기란 너무나 힘든데다가 대학가에는 생각보다 약국 없는 경우도 많다. 의약분업이 정착되면서 대부분의 약국들이 병원 바로 옆에 자리잡는 추세이기 때문. 정 급하면 요새는 편의점이나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종합감기약이나 소화제 정도는 파니 적극 이용하자. 물론 이런 상비약들은 어디까지나 야간이나 주말 등 병원을 찾아갈 수 없을 때 잠시 버티는 용도지 자고 일어나면 바로 낫는 경우가 대부분 이겠지만 자고 일어나서도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제대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단순히 열이 나고 배가 아파서 해열제와 소화제로 1주일 넘게 버티다가 도저히 호전되지 않아 병원 갔더니 A형 간염으로 간수치 3천을 찍어 그날로 격리된 경우도 있다(...).
- 독감, A형 간염 등 법정 전염병 예방접종은 때 되면 무조건 달려가서 맞자. 자취의 특성상 부모님과 같이 살 때처럼 챙겨줄 사람 하나 없으니 아픈것만큼 서러운 게 없을 뿐더러, 입원이라도 하면 필요한 속옷이나 수건 등을 조달하기 매우 곤란하다. 입원시에 경우에 따라 보호자가 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호자가 없어서 곤란해질 수도 있다. 시험기간에 독감이라도 걸리면 장학금은 기본적으로 바이바이고, A형간염 같은 건 걸리면 아무리 빨라도 2주 이상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데다가 첫 1주 이상은 완전격리수용으로 가족 불러봤자 면회조차 안된다. 학교 보건소나 회사에서 주요 전염병 예방접종을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관련 정보를 열심히 챙기는 것이 좋다. 요새는 각종 안전 관련 공지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어 주민등록을 옮겨놓으면 거주지 보건소에서 예방접종 안내를 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55]
- 아프면 바로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자. 특히 학생이라면 진료비가 부담스럽다거나 알바 일정이 겹친다든가 해서 참을만큼 참는 경우가 많은데, 몇십만원짜리 진료비 청구서를 받아들기 전에 몇천~몇만원으로 빨리 퉁치고 오는 게 낫다. 직장인도 마찬가지. 잠깐 외출 쓰거나 칼퇴근 하는게 눈치보인다고 미루다가 몇주씩 입원해서 제대로 민폐를 끼치는 수가 있다.[56] 요즘에는 직장 퇴근시간 이후 시간대나 토요일 오전까지 진료하는 병원들도 많으니 제발 아프면 병원 가라. 장염 같은 건 가만 둬서는 쉽게 낫지도 않는다.[57] 어딘가 몸이 좋지 않거나 이상이 감지된다면 증세가 어떤 형태이며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어느정도로 심각한지 등등을 가능한 한 정확히 파악하여 의사에게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특히 예방접종을 놓쳤는데 몸이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난다? 이미 감기 따위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병원 가는 게 모두에게 이롭다. 진료과목 상관 없이 자신이 느끼는 증세를 있는대로 자세히 설명해야 대충 열난다고 해열제 주고 넘겨버릴 건도 조금 더 자세히 진찰해보고 동네 내과에서 해결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의뢰서 써주면서 큰 병원 가보도록 할 수도 있다. 아예 해당 전염병이 아닌지 처음부터 물어보면서 진찰을 요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재학하고 있다면 의료공제를 해주니 부담없이 가주도록 하자. 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 마찬가지로 치과 (스케일링), 안과 검진 등도 주기적으로 챙겨서 받고, 아무리 피곤해도 양치는 반드시 해야 한다. 충치 한 번 생겨서 레진으로 치료하려면 학생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돈이 깨지고, 신경치료라도 하면 크라운까지 두어 달 월세가 나간다.[58] 치과에서 정확한 양치방법을 배워서 꼬박꼬박 실천하고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자. 치아에 부담을 주는 누룽지나 오돌뼈 같은 음식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먹다 보면 어느새 미세한 크랙이 생겨 지속적으로 통증을 유발하거나[59], 심하면 아예 치아가 깨져나가는 수가 있다.
6. 외부 링크
6.1. 관련 커뮤니티
6.2. 관련 작품
[1] 타국의 경우 해당국 국공영방송의 정책에 따라 다르므로 잘 알아보아야 한다. BBC 같은 경우 컴퓨터뿐 아니라 휴대폰 등 TV방송 청취가 가능한 모든 전자기기가 수신료 징수의 대상이 된다![2] 상당히 많은 자취생들이 간과하는 사실인데 굉장히 중요하다. 전원을 꺼도 코드를 꽂아주면 기기에 따라 조금씩 전력을 계속 소모하는데 이를 대기전력이라고 한다. 최근엔 대기전력 소모량이 낮은 제품들도 많지만, 특히 저렴한 제품일수록 대기전력 사용량은 급격히 올라간다. 또는 컴퓨터(정확히는 파워서플라이)처럼 대기전력을 줄이기 어려운 제품들은 더더욱 그러한데, 전원을 켜지 않았을 때도 측정기로 확인할 경우 많게는 1.5Wh ~ 3Wh 이상 전력을 소모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여름에는 반드시 뽑아두자. 그 누수되는 전기가 어디로 가겠는가? 바로 열이다. 여름을 지옥으로 만드는 그 열 맞다![3] 구식 컴퓨터를 최근의 컴퓨터로 바꾸는 것도 좋다. 최근 나오는 인텔 셀러론이나 인텔 펜티엄은 프로세서가 겨우 비싼 계산기 가격이고, 데스크탑에 모니터까지 세트로 맞춰도 40만 원대에 완성이 가능한데다가 성능도 확연히 좋아진다. 오래되면 성능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다. 최신 컴퓨터가 부담스럽다면 중고도 나쁘지 않지만, SSD를 새로 사고 청소를 하는 것이 좋으며 PC방에서 나오는 중고는 피하자. 담배의 타르뿐만 아니라 하도 막 굴려서 상태가 안 좋다.[4] 누진제는 100kWh 단위로 적용되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는 이정도도 아끼는게 좋다. 하다못해 치킨이라도 한마리 사먹을 수 있다.[5] 다만 멀티탭 스위치가 자체적으로 불빛을 내기 위해 잡아먹는 전력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메인스위치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6] 자동차가 순항하는 것이 급가속보다 연료를 적게 먹는것과 같은 이치다.[7] 자신이 개나 고양이가 아니라 햄스터나 관상어, 파충류, 절지류 같은 동물을 키우려 한다면 동물이 허가되지 않는 집이여도 상관없다. 상식적으로 털날리거나 짖지도 않으면서 얌전히 사육장에 있는 동물까지 건들진 않으므로... 다만 이것도 케바케인게 서울 같이 임대수요가 많은 곳은 임대인이 갑이기 때문에 이런 종류들조차도 내장재(벽지, 바닥재 등)에 냄새가 밴다, 곤충류의 경우 모르는 사이에 집안에 알을 까서 다음 세입자에게 불편을 준다는 이유 등으로 특약사항에 다 넣어서 전부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사전에 미리 물어볼 것. 그나마 어항 정도가 제일 자유로운 편이지만 이것조차도 비린내 난다고 싫어하는 예민한 집주인은 분명 있다. 어쨌든 애완동물 금지라는 특약사항이 있으면 걸고넘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에(설령 나갈때 다 돌려 받는다 쳐도 장판+도배비+위약금 100~200만원 갖고 민사소송을 치루는 건 정신적으로 정말, 정말로 피곤한 일이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수이다. 실내흡연도 마찬가지로 전담은 괜찮겠지 하다가 예민한 사람 만나면 물어내거나 물어내진 않더라도 보증금에서 차감되고 지루한 부당이익반환소송을 치러야 하는 경우 또한 있다.[8] 크리넥스 카카오롤화장지 6롤 vs 30롤 기준.[9] 개별 가구의 수도요금을 집계할 수 없는 가옥의 경우 관리비에 수도요금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10] 다이소같은 곳에 가면 심지어 5000원 밖에 안하는 세절기도 있다. 다만 이런 건 스파게티 국수처럼 길게 자르는 구조라 그냥 딱 봐도 금방 맞춰볼 수 있게 생겨서 그렇게 좋진 않다. 물론 무슨 첩보영화도 아니고 누가 그걸 일일이 맞춰보고 정보를 캐가겠냐 하겠지만 일단은 좀 비싼 대신 제대로 세절하는 걸 사거나 저렇게 세절한 걸 나눠서, 구겨서 버리도록 하자.[11]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대놓고 불성실 답변에 민원인 고소했다가 자기 죄가 들통나서 감사원, 국회 외 그 외 다수의 관청에게 갈렸다. 그러니까 그냥 편히 민원 넣자. 공무원이 답변을 엿같이 하면 소극행정과 행정심판으로 찌르자.[12] 가령 처음 자취를 시작하여 요리에 서툰 경우 칼에 손가락을 베인다거나. 크지 않은 부상이지만 감염이나 심하면 파상풍도 일어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13] K급은 식용유 화재용 소화기인데, ABC급 (일반, 전기, 유류용) 과 함께 필수적으로 배치하는것이 좋다. 또는 스프레이 소화기 두어개 정도면 웬만한 화재에는 대응 가능하다. 애니원 119 같은 브랜드의 경우 식용유 화재 진압 능력도 존재한다. #[14] 타이레놀, 포비돈, 밴드, 파스, 설사약, 소화제, 구내염 약, 복대, 집게 등등... 당장 안 필요하더라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사두자.[15] 보관함에 택배가 도착하면 배송일시와 보관함 번호, 인증번호가 수령자의 휴대폰으로 전송이 되고, 수령자는 보관함에서 휴대폰번호와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보관되어 있던 택배를 수령할 수 있다.[16] 자취하고 있는 장소가 버스 터미널 근처라면 버스 터미널 내에 있는 기사식당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몇몇 구내식당은 진짜로 그 회사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게 하기도 하니 이용 전에 잘 확인할 것.[17] 싸다고 많이 들어있는걸 사다보면 무조건 썩게 되어 있는데, 그렇다고 3일치 아래로 살 수 있는 경우도 많지 않다. 당장 마늘만 보더라도 1000원 어치를 사면 7일 이상 먹을 수 있다. 마늘은 남아서 썩어갈 것 같으면 죄다 빻아서 다진 마늘로 만든 후 냉동실에 넣으면 엄청 오래 간다. 국은 물론 파스타를 비롯한 각종 요리에 쓸모가 있다.[18] 팬에 두르는 용도로 쓸 카놀라유나 포도씨유 같은 걸로 충분하다.[19] 진간장, 양조간장, 액젓 정도면 모든 종류가 거의 가능해진다. 액젓이 싫으면 국간장을 쓰자. 볶음밥을 많이 먹는다면 굴소스도 추천한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20] 다만 밀봉은 사실 어지간한 쌀통이면 다 되는 편인데, 이미 쌀 속에 있던 쌀벌레가 자라나는 경우가 많다.[21] 쌀을 물에 오래 불린다고 크게 맛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라, 여유가 있을 때 다음 끼니 시간에 맞춰 밥을 해 놓으면 된다. 당장 자기 전에 쌀을 씻어서 넣어놓고 아침 먹을 시간에 맞춰 놓으면, 일어나서 씻고 바로 밥솥에서 밥 꺼내 먹을 수 있다. 실수로 예약을 안했더라도 갓지은 밥맛을 보지만 못할 뿐이고 말이다. 보온 모드는 전기를 상당히 잡아먹으니 주의하도록 하자.[22] 2010년대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쌀은 대충 10kg에 38,000원 정도인데 보통 밥 1공기 210g=쌀 90g으로 38,000원에 약 111공기의 밥이 나온다. 반면 햇반은 200g 36개입이 인터넷에서 38,000원대에 팔린다. 학생 입장에서는 꽤 격차가 크게 느껴질것이다. 직접 밥을 지으면 원하는 만큼 밥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먹는 입이 적은 1인 자취생의 특성상 햇반 나름의 장점도 꽤 크고, 오뚜기밥 등 다른 저렴한 브랜드도 있긴 하다. 무엇보다 쌀벌레가 안 생긴다.[23] 만약 본인이 밥을 즉석밥으로만 해결한다면 취향에 따라 밥솥을 놔둘공간에 에어 프라이어나 믹서기, 가정용 제빙기를 비치해두는것도 괜찮다.[24] 어차피 끓였을 때 날아가는 건 수분뿐이라 다른 육수나 조미료 없이 물만 넣어주어도 간은 적당히 맞는다.[25] 정 찝찝하면 물에 살짝 헹구면 되며, 오히려 너무 많이 씻거나 물에 담가두면 수용성 비타민이 빠져나간다.[26] 카레나 치킨마요, 기타 여러 덮밥류.[27] 어디까지나 1인 기준 대량이다. 양파10Kg같은걸 무게대 가격비만 보고 덜컥 사면 냉장고가 양파밭이 되는 참사가 발생한다.[28] 사실 자취생 입장에서 재래시장이 부담스러운 이유 중 하나가 이렇게 한 사람 먹을만큼 적은 양을 잘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감자 한바구니 3천원어치만 사도 사흘치 카레를 몇번이나 끓일 수 있는 수준인데 여기서 더 줄여서 사기도 힘들다.[29] 과일+ 다른 장 볼 물건을 합하면 생각보다 무겁다. 차나 오토바이, 장바구니 달린 자전거가 있다면 예외지만.[30] 고급 음식이라는 스테이크도 화력이 애매하면 아예 얼린채로 심부 온도 올라갈때까지 후라이팬에 지지는걸 추천할 정도니 냉동을 피할 이유는 전혀 없다.[31] 냄비밥은 의외로 쉽다. 씻고 불리고 끓이고 (수분을)날린다. 자세한 방법은 검색을 하자. 냄비는 너비 20cm 이상을 추천. 전공책은 좋은 냄비받침이다.[32] 면만 건져먹고 국물은 마시지 말고 버리던가 또는 분말스프를 다 넣지 말고 절반 밑으로 넣는 것으로 대체가 가능하다.[33] 건조된 국수사리의 유통기한은 상온 보관 기준 최대 2년 정도이다.[34] 보통 물에 희석해서 쓰는 멸치육수나 가다랑어육수를 주로 사용한다.[35]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주식의 필수사항이 바로 이 텁텁한 맛이다. 그래야 밑반찬과도 어울리고, 금방 질려서 다른 음식을 만들게 하지도 않기 때문. 이런 탓에 전세계적으로 주식에 해당하는 빵, 밥, 국수, 옥수수나 감자 등은 전부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다.[36] 2022년 기준으로는 1kg에 만원 정도로 가격이 올라서 3근 만원은 불가능하다.[37] 간이 되어 있어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이나, 잘라서 평소에 먹기가 좋은 조미김이 편하다.[38] 가톨릭 성당에서도 주일에 교중미사가 끝나고 나서 식사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성탄/부활 대축일, 본당의 날 행사, 주임/보좌신부 영명축일 때와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개신교 교회와는 달리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성당들이 대다수다.[철솜] 사용시 주의할 점으로 시판하는 철솜은 기름에 적셔 밀봉해 판매되기에 녹이 슬지 않을 뿐이지, 청소한다고 물에 닿으면 순식간에 녹이 슬어버린다. 쓴 철솜을 화장실 구석에 방치했다간 타일에 녹물이 물들어버리니 사용한 뒤 물기를 잘 털어서 버려야 한다.[40] 좀 널널해 보이는 종량제 봉투의 입구를 풀어서 거기에 자기 쓰레기를 집어넣는다! 이때 만일 그 무개념이 분리수거를 잘못했고 그 봉투에서 당신의 택배 영수증이라도 나온다면… 테이프로 잘 밀봉해서 버리자.[41] 마찬가지로 머리카락도 변기에 버리면 안된다. 배관 막히는 주범 중 하나다.[42] 가장 작은 2.5L 봉투를 쓰면 냉동실에 자리도 작게 차지하고 자주 버리게 되므로 위생적이다.[43] 단 이렇게 어떠한 방식으로든 물을 이용한 경우에는 반드시 엉덩이의 물기를 확실하게 제거해야 습기로 치질이 발생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44] 구글에 검색해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똥휴지를 소중히 모아두는 한국문화'에 얼마나 질색을 하는지 알 수 있다. 한국인이라도 안좋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공중화장실에 휴지통이 있었던 이유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재래식 화장실을 급하게 수세식 화장실로 바꾸느라 사람들이 질 낮은 휴지와 신문지 등을 사용하여 변기가 막혀서 그런 것이다. 2018년 1월 1일부터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화장실 칸막이 안에 있던 휴지통이 사라졌다.관련 내용 그렇다고 물에 녹지도 않는 물티슈 등을 쓰지는 말자.[45] 사실 요령만 있으면 뚫어뻥 없이 변기솔로 뚫는것도 가능하다. 뚫어뻥으로 안되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한데, 펄펄 끓는 물을 붓는 등의 방법도 있다. 물론 화상 절대 주의.[46] 실제로 열차나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도 남성들이 양변기에 서서 소변 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신체구조상 똑바로 앉아서 보면 잔뇨가 남는다는 이들도 있는데 어차피 대변 볼 때 생각하면 똑바로 앉은채로 소변을 배출하진 않는다.[47] 양초의 파라핀 성분이 코팅제 역할을 해서 수분 침투를 막아주는 원리이다.[48] 염기의 특징은 단백질을 용해시키는 것이다.[49] 실제로 이걸 1차 세계대전 때 독일 제국군이 잘 써먹었다.[50] 고시원식 자취, 1인 기숙사 등.[51] 보통 큰 고무대야에 물과 세제를 풀어 이불을 집어넣고 발로 밟아 빠는 식으로 처리한다. 빠는 것도 빠는 거지만 물기를 짤 때는 반드시 다른 사람이 함께 있어야 한다.[52] 아니, 이건 원래 직장인들도 패가망신하는 원인 중에 하나다. 특히 사채나 도박 같은 금전 관련.(괜히 어른들이 밥값내기, 명절 수준이나 과금이 아니고서야 돈이 들 일이 없는 인터넷 게임을 택하는 게 아니다.)[53] 색은 잘못 즐기다간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하면 법원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54] 실내흡연은 화재감지기에서 반응을 하기때문에 해선 안된다.[55] 플러스로 매년 맞게 될 독감 예방접종 기간은 9월 말 10월 초중순 쯤이다.[56] 특히 감기는 보통 잘 쉬면 낫는다고 하지만 환경이 나빠서 재수없으면 폐렴이 되는 경우가 있고, 애초에 폐렴 자체가 초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해서 초기에 병원을 찾지 않다가 병 키우는 경우도 많다.[57] 물 많이 마시고 금식하는 정도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애초에 공부나 일을 해야 하는데 마냥 금식하며 버티기도 힘들다. 빨리 수액맞고 약 먹고 낫는 게 낫다.[58] 인터넷에서 신경치료 비용 치면 보험 적용해서 1만원 대가 나와 안심할수도 있는데, 이건 정말로 신경치료 그 자체의 비용일 뿐이고 이후에 기둥 세우고 크라운 씌우고 하는 과정이 남아있는데 이 비용은 당연히 별도다.[59] 심지어 미세크랙은 동네 치과 레벨에서는 잡지도 못하고 대형 종합병원 정도는 가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