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밥으로 상품화한 제품을 지칭한다.CJ의 햇반이 시장 선점효과 등으로 즉석밥=햇반으로 대명사처럼 불리지만 뉴스 및 TV 방송 등에서는 PPL 회피를 위해서인지 즉석밥 등으로 돌려말한다.
CJ 햇반이 약 60~70%[1] , 오뚜기밥이 3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고, 기타 브랜드는 그 나머지인 5% 이하의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는 레드오션이다.
가정에서 밥을 잘 지어도 즉석밥보다 맛있게 짓기는 힘든데, 즉석밥은 갓 도정한 쌀로 밥을 지을수 있고 가정용 압력솥보다 고압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CJ 햇반은 조리공장에 도정공장을 지어놓고 밥을 짓기 6시간 전에 도정을 한다고 한다.
여담으로 즉석밥 용기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이는 즉석밥 용기를 구성하는 플라스틱 성분이 2가지 이상 혼합되어있기 때문.[2] 따라서 일반쓰레기로 버리거나 제조사에서 진행하는 수거 서비스를 이용해 처리하면 된다.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할 경우 분리수거장 선별과정에서 일반쓰레기로 소각된다. 관련기사
2. 수요층
- 자취생, 1인 가정 - 직접 지어먹는 집밥에 비해 비싸지만 아침에 밥하기 귀찮거나 시간은 없는데 밥 한 숟가락은 뜨고 싶은 이들에게는 고마운 상품이다. 특히 자취생과 1인 가구 등이 애용한다. 이들은 개인 시간을 쪼개서 장 보기, 식사 준비 등을 혼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고, 따라서 식재료를 한 번에 사서 쌓아놓고 먹는 생활 패턴이 많다. 전기밥솥이 많이 보급된 요즘에는 1인 가정에서도 밥 짓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반찬 등 나머지까지 준비하려면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즉석밥을 이용하면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 일반 가정 - 일반 가정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여행을 가거나 식사 시간이 되었는데 밥 양이 애매하게 모자를 때, 또는 맞벌이 부부가 사는 가정이라 퇴근 후 피곤해서 간편하게 밥을 먹고 싶을 때 요긴하기 때문이다. 찬밥을 보관하면 밥알에 다른 음식 냄새가 배며, 해동하면 밥맛이 없어지고, 냉동실 공간을 잡아먹기 때문에 쌀을 직접 구입하기보다는 즉석밥을 구입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쌀벌레들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혹여나 밥솥이 고장나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밥에 냄새가 올라와서 못먹는 등 밥 짓는 데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도 즉석밥을 고려할 수 있다.
- 여행, 캠핑 - 즉석밥이 특히 강점을 가지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캠핑이나 여행 갈 때이다. 밥이란 게 워낙 흔하지만 밖에서 직접 해 먹으려면 꽤나 수고를 들여야 하기 때문에[3] 즉석밥을 챙겨서 가면 큰 도움이 된다. 밥을 지어서 통에 담아 가면 하루만 지나도 쉽게 상하기 때문에 1박 2일 이상에서는 즉석밥이 더 편리하다.
- 해외 여행객 및 유학생 - 해외 여행 시 현지 음식에 적응을 못 하거나 질렸을 경우 즉석밥에 튜브형 고추장을 비벼 먹기도 한다. 볶음 고추장, 라면 수프와 더불어 한국인 여행객의 3신기 중 하나로 취급할 정도. 그리고 해외에서 장기 체류하는 유학생들도 즉석밥을 몇십 개 정도 바리바리 챙겨가는 경우가 많다. 쌀을 구하기 힘들거나 밥솥을 사용하기 힘든 환경일 경우 즉석밥의 가치는 급상승한다.
- 바쁘거나 귀찮을 때 - 또한 밥을 해 먹기에 극도로 귀찮은 경우나, 정해진 일정 없이 바쁜 경우에도 애용하는 제품이다. 취사된 밥이란 게 워낙 쉽게 상하고 한번 안칠 때 정확히 한 번 먹을 분량을 딱 안쳐 그때그때 일일이 해 먹기 힘들기에 조금 여유를 두고 안치는 경우가 많은데, 혼자 사는 바쁜 자취생들의 경우 남은 밥 그대로 두고 이것저것 하다가 밥솥 딱 열면 곰팡이가 슬어있는 꼴을 보게 된다... 이럴 경우 그 냄새가 쉬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 정말 바쁜 일이 겹칠 때는 이 제품 사다가 쌓아놓고 먹는 게 편하고 좋다.
- 비상식량 - 재난, 재해나 전시 상황 시 컵라면과 더불어 비상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수해나 폭설 등으로 정상적인 취사가 불가할 시 끓는 물만 있으면 조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정부 기관이나 군부대에서도 비상시 사용하기 위해서 일정량을 비축하고 있다.
3. 취식 방법
전자레인지에 2분 또는 끓는 물에 10분간 데워서 먹는다.[4]라면 라이스나 국밥용으로 찬밥이 필요할 경우, 즉석밥을 데우지 않고 그냥 뚜껑을 따서 쓰면 된다. 쌀알이 딱딱하게 굳은 진짜 찬밥보다는 못하다는 평도 있고 안 데운 즉석밥 쪽이 더 맛있다는 평도 있는데 취향에 따라 다르다. 즉석밥을 이렇게 안 데우고 그냥 먹을 경우 설익은 것 같은 맛과 식감을 느끼게 되는데, 전분이 딱딱해져서 그런 것으로 밥 자체는 다 익은 밥이다. 즉 배탈날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볶음밥의 재료로 쓸 때에도 바로 뜯어서 활용이 가능하다. 보온밥통의 보급으로 찬밥이 오히려 귀해진 상황인데 데우지 않은 즉석밥을 바로 투입하면 찬밥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집에서 한 밥의 경우 질어지게 되거나 쌀이 많이 깨져 끈적임이 심한 밥은 식더라도 볶음밥용으로 쓰기 힘든데, 항상 일정한 고슬고슬함을 유지하는 즉석밥으로 볶음밥을 하는 게 맛도 좋고 여러모로 편리하다.
죽 쑤기에도 아주 좋다. 볶음밥과 같이 바로 뜯어서 찬밥처럼 활용 가능하고, 쌀이 많이 깨지지도 않고 끈적임도 심하지 않다.
일부 사람들은 플라스틱 용기째로 가열하면 환경 호르몬이 용출될 것을 우려하여 유리나 도자기 등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 데우는 경우가 있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로 불필요한 행동이다.
- 제조사에 따르면 용기는 PP계열[5]로 환경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고, 환경 호르몬이 나오는 플라스틱의 사용은 이미 금지된지 오래다.
- 즉석밥 제조 공정상 밥솥에 취사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플라스틱 용기에 물과 생쌀을 담은 채 스팀으로 익혀 제조한다. 환경 호르몬이 나온다면 불가능한 공정이다. 그래도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면 데우는 그릇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즉석밥 섭취를 포기해야 한다.
4. 상품 목록
4.1. CJ 햇반
1996년, CJ제일제당이 '햇반'을 출시하며 즉석밥 시장을 개척한 이후 부동의 1위를 굳혔다. 시장 선도 기업답게 백미밥 및 잡곡밥 등 여러 라인업 제품을 보유 중이며, 환자를 위한 특수 햇반도 판매 중이다. 또한, 즉석 식품과 햇반을 결합한 컵반 시리즈, 햇반 쿡반 시리즈, 햇반 솥반 시리즈, 햇반 소프트밀(죽) 시리즈 등도 판매한다.4.2. 오뚜기 오뚜기밥, 오뮤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한 이후 2등 지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2021년 건강함을 추구하는 간편식 브랜드 오뮤를 런칭하였다.
4.3. 동원F&B 쎈쿡
2007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였다.# 한때 최고 6.4%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한 적도 있으나#, 명색이 3위 업체 격이지만 기타로 뭉뚱그려 집계될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 유명기업 이면서도 다른 업체의 PB상품 위탁생산도 하고 있다.4.4. 시아스 우리집밥
식품관련 중소기업인 시아스(홈페이지)의 브랜드 이다. 우리집밥 브랜드로 자체 생산 및 타 기업의 PB상품 위탁생산한다.4.5. 하림 순밥(단종), The미식밥
육계기업 하림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각종 식품류 산업으로 진출하면서 순밥(순수한 밥) 브랜드를 런칭했으나 0.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단종되었다.#이후 프리미엄을 표방하면서 The미식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즉석밥 제품군을 재출시하였다.
4.6. CU 쌀밥득템
편의점업체인 CU의 자체상품 브랜드 CU 득템 시리즈의 첫 번째 상품으로 출시되었다. 210g 6개들이 6,480원이다. 최저가를 표방하며 개당 990원에 판매하던 것에서 2022년 4월 가격을 조정하였다.# 생산은 시아스.원래 CU의 자체 PB상품브랜드인 헤이루(HEYROO)의 우리쌀밥이라는 제품을 득템시리즈로 시리즈화한 것이다.#
4.7. 11번가 갓반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판매하는 PB상품 즉석밥 브랜드 갓반을 출시했다. 갓지은 밥과 갓(GOD)의 중의적 표현을 담았다.# 생산은 시아스.4.8. 노브랜드 우리쌀밥한공기, 쌀밥한공기
노브랜드의 즉석밥 제품군이다. # 두 제품의 생산자가 다른데 우리쌀밥한공기는 시아스에서, 쌀밥한공기는 동원F&B에서 각각 생산한다.4.9. 피코크 철원오대미밥, 수삼영양밥
피코크의 즉석밥 제품군이다.# # 두 제품의 생산자가 다른데 철원오대미밥은 시아스에서, 수삼영양밥은 동원F&B에서 각각 생산한다.4.10. 농협 밥심
농협식품의 자체 즉석밥 상품. 생산은 시아스#, 한국바이오플랜트#.4.11. 홈플러스 햅쌀밥
홈플러스의 PB 상품 '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 생산은 시아스.4.12. 롯데
롯데마트에서 PB상품인 드시던 쌀 그대로 즉석밥 #라인업으로 햇쌀한공기#등 4종을 선보였지만 단종한 후, 롯데상사 측에서 지역상생차원에서 한끼 십리향밥을 출시했다.#4.13. 농심(시장 철수)
2002년,[6] 햅쌀밥#으로 CJ에 이어 두 번째로 야심차게 시장에 뛰어들어 한때 점유율 20%대를 기록했지만, 오뚜기와 동원F&B의 연이은 시장진출과 대형마트 PB상품까지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자 '0.1%' 라는 처참한 점유율을 기록하며 2016년 시장에서 철수하였다.#4.14. E마트 왕후의 밥(단종)
E마트 PB상품으로 왕후의 밥 걸인의 찬#, 나중에는 그냥 왕후의 밥#이라는 즉석밥을 판매했었다. 생산은 동원F&B.이 외에도 밥맛좋은밥이라는 냉동밥도 출시 했었다.# 이후 E마트 자체 PB상품은 단종 되었으며 노브랜드 즉석밥 제품군이 대신 한다.
4.15. 아침 주식회사 가마솥 아침밥
실온보관 특허기술이 장점인 식품 중소기업 아침주식회사에서 2023년에 출시한 제품. 판매몰 다른 즉석밥들과 다르게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비닐 파우치형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즉석밥들의 플라스틱 용기가 업체에서 수거하지 않는 이상 재활용이 불가능한 점에서 에너지 재활용이 가능한 비닐 파우치형으로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4.16. 한채원 밥대신 곤약밥
곤약밥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한채원 의 밥대신 시리즈 곤약 제품으로, 식품유형이 즉석조리식품이므로 즉석밥 제품군에도 포함된다. 가공식품 제조사인 한채원에서 직접 제조, 유통, 판매(쇼핑몰)하고 있으며 이동 및 보관, 재활용이 편리하도록 기존 플라스틱 용기형이 아닌 파우치형태로 만들어진 제품이고, 칼로리(열량) 별로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있다.[1] 조사 방법이나 조사 시기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대략 65% 전후로 꾸준히 나오고 있다.[2] 이러한 이유로 용기 하단에 보면 "OTHER"로 분류되어있다는 분리배출 마크가 있다.[3] 코펠에 밥을 짓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어서 경험이 없을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다, 웬만한 여행지는 죄다 취사 금지 구역이다. 다만 단순히 취사 금지면 즉석밥도 물을 끓이거나 전자레인지가 있어야 하니 화력이 덜 필요하더라도 취사 금지 지역에선 즉석밥도 먹기 쉬운 것은 아니다. 그리고 고산 지대 등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여행을 가서 밥을 짓게 되면 해수면 높이인 지역에서와는 달리 밥이 설익기 일쑤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공기의 양이 줄어들어 기압이 낮아 물의 끓는 점이 낮아져 물은 끓는데도 쌀은 잘 익지 않기 때문이다.[4] 햇반-210g 기준의 양. 햇반 작은공기(작은햇반-130g 기준의 양)의 경우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또는 끓는 물에 10분간 데워서 먹거나 햇반 큰공기(큰햇반-300g 기준의 양)의 경우 전자레인지에 3분 또는 끓는 물에 18분간 데워서 먹는다.[5] 순수 PP 소재로만 만들 경우 보관성이 떨어져, 산소차단층을 포함해 5% 다른 소재가 포합된 복합 소재다.#[6] 즉석밥 시장에 진출한것은 CJ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