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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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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름3. 일반적인 특성4. 역사
4.1. 전설 이전의 시대4.2. 본격적인 늑대인간 전설4.3. 늑대인간은 언데드인가?
5. 창작물6. 기타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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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계 각지의 전설에서 등장하는 늑대로 변하는 인간을 가리킨다. 특히 현대 대중문화에서 늑대인간의 이미지는 주로 유럽 전승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웨어 비스트 중에서는 가장 유명하다.

파일:werewolf.jpg
대중문화에서 흔히 묘사되는 늑대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오른쪽). 런던의 늑대인간에 나오는 늑대인간의 모형이다.[1]

또 Werewolf Syndrome, 한 마디로 늑대인간 증후군이라는 희귀 증후군[2]이 존재하는데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걸쳐 비정상적으로 많은 또는 비상적인 곳[3]에 털이 나는 증후군을 의미한다. 선천성 전신다모증(후군), 범발성 다모증(후군) 등으로 불린다.

2. 이름

웨어 비스트 중에서는 가장 유명하다. 영어로는 Werewolf라고 하며, 발음은 웨어울프, 워울프. 독일어로 베어볼프(Werwolf)[4]라고 한다. 어원을 따져보면 were-가 원래 사람(남자)[5]이란 뜻이기 때문에 늑대인간, 혹은 늑대남자란 뜻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정으로 워겐(Worgen)이라는 표기를 쓴다. Worg에서 기원한 단어다.

프랑스어로는 Loupgarou라고 하며 발음은 루가루[6][7], 러시아어로는 오보로텐(оборотень)[8]이라고 한다. 벨라루스어로는 바우칼라크(ваўкалак).

다른 이름으론 Lycanthrope(라이칸스로프)라고도 한다. 그리스어의 Lycos(늑대)와 Anthropos(인간)의 합성어. 즉 '늑대인간'이란 뜻이다. 낭광(狼狂)병, 즉 자신이 늑대가 되었다고 믿고 날뛰는 병인 Lycanthropy라는 단어도 있다. 수인(獸人) 그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로 오용되기도 하나, 단어 뜻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늑대인간을 좀 더 고상하게 표현한 말이다.[9]

동유럽의 전설에서는 브리콜라카스(고대 그리스어: βρυκόλακας / vriˈkolakas)라고 불렸으며 교회에 파문당한 채로 죽거나, 정화되지 않은 땅에 묻히면 브리콜라카스로 탄생한다는 전승에서 볼수있듯이 흡혈귀와 사실상 동일시되었다.

서아시아에서는 이와 비슷한 전설로 구울 같은 요괴가 줄무늬하이에나로 변해서 사람을 습격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동아시아에서는 구미호 등의 여우에 대한 요괴 이야기가 있다.

https://youtu.be/vN_2vNWRqhw

또한 아프리카 설화에서는 늑대인간 마냥 하이에나인간으로 변하는 설화가 전해진다고 한다.

3. 일반적인 특성

늑대인간이 되는 대표적인 방법은 거대한 늑대 또는 늑대인간에게 물리거나 마법사의 저주를 받아 변하는 것이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흑마술사가 자신의 의지나 마법의 도구를 이용해서 변하기도 하고, 바곳의 꽃을 먹거나, 늑대인간이 남기고 간 발자국에 고인 물을 마셔도 늑대인간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늑대인간이 된 사람은 검지중지의 길이가 같고 손바닥이 났으며, 눈썹갈매기 일자눈썹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스킨워커는 타인의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흉내낼 수도 있다고 한다.

변신 과정에서 입고 있던 옷을 찢으며 변신하기 때문에, 원래대로 돌아왔을 때는 나체 상태인 경우가 많다. 중세 민담에서는 변신하기 전 미리 옷을 벗어둔다고 전해지는데, 사람 상태에서 입었던 옷 자체가 인간성을 상징하기 때문이었다고. 그래서 옷을 잃어버리면 평생 늑대로 살아야 한다는 제약도 있었다. 현대 매체에서는 옷에 따로 조건이 걸려있지 않기 때문에 알몸뚱이의 인간 상태에서 어떻게든 새 옷을 구하느라 전전긍긍하는 정도의 난제만 묘사된다. 혹은 급격히 팽창하는 근육에 찢어지지 않을 만큼 넉넉한 옷이나 튼튼하고 유연성이 있는 소재의 옷을 입는 것으로 대체한다. 마법을 통해 변신하는 것이라면 옷 자체는 멀쩡할 확률이 크다.

변신했을 때의 모습은 두 발로 걷는 늑대 얼굴의 반인반수가 보통이지만 작품마다 모습은 천차만별로 다르게 묘사된다. 얼굴이 늑대 얼굴이 아니라 털북숭이 야수 정도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으며, 때론 털이 났다는 걸 제외하면 얼굴이 늑대와 전혀 닮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한 아예 늑대 그 자체로 변신하는 경우도 존재한다.[10]

지역에 따라 설정이 좀 달라지는데, 동서 슬라브 쪽에서는 늑대인간은 주술사가 변신하거나 혹은 주술에 걸린 인간이 늑대로 변한다는 설화가 대세고 남슬라브에서는 늑대인간에게 흡혈귀좀비마냥 물린 피해자도 늑대인간이 된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또한 마녀가 만든 마법의 연고를 바르거나 늑대 가죽을 뒤집어 쓰면 늑대인간이 되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대체로 초기 픽션이나 전설 속의 늑대인간은 늑대로 변하면 육체적 능력이 엄청나게 뻥튀기 되지만 말도 못하고 이성을 잃은 채 흉포해져 부모고 친구고 뭐고 공격하는 존재로 그려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다음에는 작품에 따라서 늑대가 되어도 이성을 잃지 않거나, 노력이나 어떤 계기를 통해 이성을 잃는 걸 제어할 수 있게 되는 경우도 많다.

늑대인간을 죽이는 방법은 흔히 '은으로 만든 총알'로 알려져 있다. 늑대인간은 다른 무기에도 상처를 입지만 재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은으로 된 무기'가 아니면 죽일 수 없다고 전해진다. 불이 인간의 살을 태우듯이 늑대인간의 살과 접촉하면 태우는 효과가 일어나는 게 은이라고. 창살이 은인 감옥에 9년을 가두면 인간으로 돌아간다고도 한다. 이러한 설정은 살짝 변형하거나 그대로 여러 가지 작품에서 채용되곤 한다.[11]

특이하게도 늑대인간의 주력 무기는 대부분의 현대 매체에서 날카로운 앞발톱이다. 근육질의 앞발을 휘두르며 싸우는 모습은 늑대보다는 고양이과 동물을 연상케 한다.

현대에 와서는 주로 광견병에 걸린 환자를 늑대인간으로 오해하지 않았을까라고 많이 추정한다. 공수병이라거나 강한 공격성, 보름달이 뜨면 활동한다는 것도 보름달의 빛에 자극을 받아서 날뛴게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다. 자세한 건 광견병 참조. 그 외에 일명 늑대인간병이라고 부르는 선천성 전신 다모증에 걸린 사람들 역시 오해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여기에 목축을 주로 했던 당시 사람들의 가축들이 원인 모를 이유로 죽어나가는 상황을 내부의 희생양에게 돌렸을 가능성도 충분하다.[12] 또 다른 해석으로는 연쇄살인범에 대한 형상화라는 말도 있다. 평범해 보이던 누군가가 알고 보니 잔인한 괴물이라는 점인데, 즉 평범한 척하면서 지내다가 보름달마다 변신해서 희생자를 찾는다는 것이 연쇄살인의 특징인 살인 간격(냉각기)을 보여준다는 것. 연쇄살인이 인간이 저지르기에 너무나도 잔인한 괴사건으로 여겼기 때문에 괴물의 전설로 형상화했다는 해석이다. 가로등이 가득한 현대의 도시면 모를까, 과거처럼 밤이 되면 한치 앞도 구분하기 힘든 환경에서 보름달 뜨는 날에 살인이 벌어지는 이유도 설명이 된다. 혹은 과격하게 화를 표출하는 방식의 우울장애를 앓고 있는 정신질환자가 늑대인간의 모티브가 되었다고도 한다.

주로 일본 쪽 창작물에서 많이 보이는 설정인데, 보름달뿐만이 아니라 원형의 물체를 보면 변신한다는 설정이 붙어있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성비 불균형이 심한 종족이기도 하다. 당장 아래 캐릭터 목록을 봐도 여성 캐릭터는 손에 꼽을 정도. 특히 메인 히로인은 더더욱. 라이벌이자 기원을 따지면 사촌뻘쯤 되는 종족인 뱀파이어는 그래도 여성 캐릭터가 어느 정도 존재하며 카르밀라처럼 고전 반열에 들 정도도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래 작품들에서도 여캐는 아예 안 나오거나 나와봤자 한두 명 정도이다.(예시: 트와일라잇의 Leah, 비튼의 엘레나) 아예 설정으로 못박아 놓는 작품들도 적지 않다. 다만 특정 작품이 아닌 서양 동인쪽에서 개인의 자캐로는 늑대인간 여캐도 제법 있는 편이다.

4. 역사

파일:external/img11.deviantart.net/wolf_demon_by_tomaskral-d5hn5zv.jpg

고전 민담으로 내려온 '원조' 늑대인간은 그냥 늑대의 외형을 한 괴물이었다.(보통 늑대들보다는 체구가 크다.)

보름달,[13]혹은 밤이 되면 인간에서 늑대로 변해서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괴물. 동, 북유럽 및 프랑스에 널리 퍼졌고 의외로 영국에도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겪은 미국의 루이지애나 늪지대에 루가루(Rougarou)라는 이름의 늑대인간 전설이 있다.

동양의 구미호가 사실 서양의 늑대인간(라이칸)의 일종이라는 설도 있다.
  • 피터 스텀프 # 라는 사람은 1589년 쾰른에서 연쇄 살인범으로 사형되었는데 유명한 늑대인간 재판으로 남아 있다.
  • 독일 안스바흐(Ansbach)의 늑대: 1685년 수많은 주민들을 살인한 것으로 악명이 높았고, 주민들은 그것을 일반 늑대가 아닌 늑대인간으로 믿었다. # # 문서 참고.

4.1. 전설 이전의 시대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78px-Anubis_standing.svg.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tatue_of_the_god_Anubis.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Icon_with_Christopher_%22Cynocephalus%22._From_Asia_Minor_%281685%29_%288384506968%29.jpg
아누비스 헤르마누비스 성 크리스토포로스

최초의 '늑대 머리를 가진 인간' 전설은 이집트 신화아누비스.[14][15] 그러나 이하 서술할 다른 늑대인간 전설과는 달리 광폭한 이미지도 아닐뿐더러 신화 속의 신이라 사람이 늑대로 변하는 것도 아니기에 일반적인 이미지의 늑대인간의 직계 조상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누비스는 이집트가 그리스인들에게 정복당했을 당시 헤르메스와 합쳐져 '헤르마누비스(Ἑρμανοῦβις)'라는 존재로 알려진 것과 성 크리스토퍼의 머리가 개의 머리로 표현되는 것 외에 다른 문화권에 큰 영향을 주지도 못했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동방 정교회에 한해 크리스토포로스 성인이 이콘으로 표시될 때 늑대 수인 또는 사냥개 수인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크리스토포로스 성인이 워낙 매력 있게 생겨서 여성들이 추근덕거리는 바람에 성직자의 일을 할 수가 없게 되자, 하느님께 여성들과 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해서 늑대 수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16] 원래부터 늑대 수인 종족이었으나 예수를 만나고 나서 기독교를 받아들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런 전설은 가나안을 의미하는 라틴어 Cananeus를 개를 의미하는 단어인 canineus로 오해한 것으로 풀이되거나, 헤르마누비스로 전해져온 아누비스 신앙이 동구권에서 승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4.2. 본격적인 늑대인간 전설

최초의 늑대인간 전설은 동유럽에서 시작되었다. 일단 동유럽산 늑대인간의 원조격으로 인정받는 곳은 벨라루스. 11세기 폴로츠크 공 브세슬라브(우샤슬라으 폴라츠키, Усяслаў Полацкі)에서 유래했다고 한다.[17]

그리스의 전설에 등장하는 브뤼콜라카스(βρυκόλακας)도 원시 슬라브어의 vьlkolakъ부터 파생된 것이다. 브뤼콜라카스는 '죽지 않는 자'라는 뜻으로 무덤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는 괴물을 말한다. 헤로도토스의《역사》 제4권에도 일정 기간마다 늑대로 변했다가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는 네우로이인(슬라브 계통 민족)들에 관한 기록이 등장한다.[18] 그리스 신화에서 의 노여움을 사 늑대로 변한 뤼카온을 최초의 늑대인간으로 칭하기도 한다. 또한 성서 다니엘서에 나오는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7년간 늑대처럼 살았다는 기록도 있다. 이솝 우화 '도둑과 여관 주인' 에서는 도둑이 여관을 털기 위해 자신이 늑대인간이고 곧 늑대로 변신할 것이니 도망가라고 여관 주인을 겁준다.

그러나 위의 것은 어디까지나 전설로서 체계화된 늑대인간이며, 그 전에 고대 게르만족아메리카 원주민 전승에서 늑대의 가죽을 뒤집어 쓰고 자신과 늑대를 일체화시켜 늑대의 힘을 얻는 샤머니즘적인 의식, 특히 게르만의 전승이 후대에 영향을 주어 현대의 늑대인간 전설로 확립된 것이라고도 여겨진다. 이렇게 해서 늑대가 된 자를 나바호족들은 이날들로시(yee naaldlooshii),[19] 게르만족은 울프헤딘(Ulfheðinn, 복수로는 Ulfheðnar)이라 불렀다. 곰가죽을 뒤집어 쓴 자는 베르세르크. 이와 계통은 전혀 다르긴 하지만 게르만족보다 훨씬 먼저 고대 이집트에서도 시신을 미이라로 만드는 의식을 치를 때 제사장이 아누비스의 가면을 쓰고 사자의 서를 읊거나 장례처리를 돕는 등의 행위를 한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20]

웨일스 수도사 네니우스(Nennius)가 830년경에 저술한 《브리튼인의 역사(Historia Brittonum)》에서는 늑대로 변신해 가축을 습격하는 켈트인에 대해 다루고 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힘으로 변신하는 것인데, 보통의 늑대보다 눈치가 빠르다는 것으로 알아볼 수 있다고. 만일 변신하는 도중에 몸에 타인의 손길이 닿으면 평생 인간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도 한다. 늑대일 때 입은 상처는 인간으로 돌아와서도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이걸로 늑대인간임을 판별할 수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중세 서유럽의 전설과 문학에서는 늑대로 변하는 영주에 대한 이야기가 다수 전해져 내려온다. 기원은 12세기 프랑스의 단시집《비스클라브레(Bisclavret)》로, 브르타뉴 지방의 한 귀족이 매주마다 늑대로 변하는 기질이 있었는데 이 사실이 아내에게 탄로나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봉변을 당한다는 내용이다.[21] 마지막에 아내와 상간남에게 복수를 하는 결말[22]로 끝이 나는데, 이는 불륜으로 가정을 파괴하고 남편을 배신하는 아내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된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23] 늑대인간이 순수 피해자로 묘사되는 것이 독특하다 할 수 있겠다.

늑대와 향신료의 모티브가 된 곡물정령 늑대와 유사하게 농업과 깊은 관련이 있는 미신도 돋보인다. 악마와 주술사들과 맞서 싸워 밭의 풍요를 지키는 의식[24]을 늑대인간들이 치렀다고 전해지는 것이 바로 그것. 17세기에 리보니아의 늑대인간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티에스라는 80대 노인은 '늑대인간은 악하지 않으며, 오히려 신의 뜻에 따라 풍작을 불러오는 선한 전사들이자 신의 사냥개' 라는 주장을 하여 판사들의 골머리를 썩였다고. 이러한 의식은 이탈리아 북동부의 관습인 베난단티(Benandanti)와도 흡사한데,[25] 둘 다 미신의 색이 강한 이교도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를 비하하는 요소가 일절 없어[26] 종교인들과 학자들이 많이 혼란스러워 했다고 한다. 이는 늑대 관련 토착 샤머니즘이 기독교와 적절히 습합되어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남은 결과물이라고도 한다.

한편 동양중국에서도 사람이 늑대로 변해서 다른 사람들을 습격해 잡아먹는다는 전설들이 북송 시대에 편찬된 문헌인 태평광기에 실려있다. 다만 중국의 늑대인간은 서양의 늑대인간과는 달리, 특별한 능력이 없으며 보통 사람한테도 손쉽게 퇴치당하는 역할이다.#

스코틀랜드의 셰틀랜드 제도도 울버라고 하는 늑대인간 전설이 있는데, 다른 늑대인간과는 다르게 선하고 인간에게 우호적이며, 낚시를 하면서 얻은 물고기가 주식이라고 한다. 또한 길을 잃은 인간을 도와주기도 하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문 앞에 놓아준다고 한다.

4.3. 늑대인간은 언데드인가?

영화 등의 창작물에 등장하는 늑대인간은 흔히 "은제 탄환"으로만 살해할 수 있는 불사신으로 묘사되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진정한 죽음을 맞지 않는 언데드로 그려지곤 한다. 일반적으로 언데드는 죽었던 사람이 강령술 등으로 되살려져 영혼은 없지만 산 사람처럼 움직이는 상태를 말하는데, 늑대인간은 죽었던 사람이 늑대가 된 것이 아닌데 왜 언데드로 그려지는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이는 늑대인간 전설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으로, 그리스, 독일, 북부 프랑스, 폴란드의 늑대인간 전설에는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죽은 후에 사람의 피를 먹는 늑대로 되살아나게 된다"든지 "늑대인간을 죽인 후에 그 시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다시 살아난다"는 내용이 있었기에, 이런 요소가 늑대인간을 언데드로 인식되게 한 것이다. 이런 전설에서는 중죄인이나 늑대인간은 그 시체의 머리를 삽으로 잘라내고[27] 신부가 퇴마술을 해야 다시 늑대인간으로 부활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흡혈귀의 처리법과도 유사하다.

5. 창작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늑대인간/창작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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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월경에 대한 일종의 은유가 아니냐는 말이 있다. 한 달에 한 번, 호르몬 불균형, 기분 변화, 민감도 증가 등. 이 때문인지 진저 스냅슈퍼 시크릿에서도 이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인간의 몸으로 견딜 수만 있다면 늑대의 생활 방식을 인간의 몸에 익히는 것도 가능하다. 자세한 건 숀 엘리스 문서 참고.

유럽에서는 19세기만 해도 연쇄살인, 식인, 영아 살해, 강간, 근친상간 등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늑대인간이라 자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질 가르니에 니콜라 다몽 피터 스텀프 마누엘 블랑코 로마산타 반면 마녀사냥처럼 정말 억울한 이가 늑대인간으로 몰려 죽은 경우도 있긴 했으며, 때로는 마을 주민들에게 엉터리 부적을 팔거나 사기를 친 노인들이 그 대상이 되기도 했다. 늑대인간 재판

초기 근대 바이에른에서는 볼프세겐(Wolfssegen)과 볼프반(Wolfbann)이라 해서 늑대를 쫓아내거나(=볼프세겐) 혹은 불러들이는(=볼프반) 주문을 사용하는 자들에 대한 미신이 있었다. 이들 또한 늑대인간으로 몰려 꽤 죽어나갔다고 전해진다.

7. 관련 문서



[1] 왼쪽은 조 로건이 기르는 골든 리트리버 마샬. 사진 속 골든 리트리버와 늑대인간의 이미지가 하도 대조되는지라 Dog vs Werewolf 라는 이름의 으로도 많이 쓰인다.[2] 이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은 약 10억분의 1이라고 한다.[3] 털이 날 수 없는 부위들[4] 볼프강 미터마이어의 기함명이 베오볼프. 다만 해적판에선 일본어 표기인 人狼을 인간늑대로 직역해놨다.[5] 본래 영어에서 Man은 그냥 사람이란 뜻이고, 남자를 지칭할 때는 were-를, 여자는 wif-를(wif-men은 훗날 wife와 women으로 변화) 접두사로 사용하였다.[6] 던전 앤 파이터의 그 녀석들을 생각했다면 정답이다. 시로가루, 쿠로가루 따위로 개변당했지만 하트캐치 프리큐어!의 극장판 주역 중 하나인 늑대인간 남자아이와 박성우 작가의 데뷔작인 8용신전설의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는 땅의 용신전사의 이름도 '루가루'. 루카리오, 루가루암도 여기서 따온 이름으로 추정된다.[7] 프랑스 표준어의 r은 유성 구개수 마찰음/?/으로, 한국어 화자에게는 ㅎ/h/로 들리는 경우, 즉 루가후로 들리는 경우가 있으나 조음상 다른 음이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는 편의상 ㄹ로 표기한다.[8] 강세를 반영한 발음은 '오바라찐' 에 가깝다.[9] 수인 전체를 이르는 표현은 Werebeast(웨어비스트)이며, 학술용어로는 Therianthrope라고 한다. Therion(짐승)과 Anthropos(인간)의 합성어다.[10] 예를 들어 트와일라잇제이콥 블랙이 소속된 퀼렛 부족이다.[11] 대표적으로 WOD(월드 오브 다크니스), 헬싱 등이 있다.[12] 단적으로 늑대인간 관련 민화들을 보면, 그 늑대인간들은 죄다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그 마을에 살고 있던 누군가이다.[13] 프랑스 남부지방에선 반대로 초승달이 뜨는 밤에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전설도 있다고 한다.[14] 자칼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 고대인들은 자칼이든 늑대든 하이에나든 승냥이든 잘 구별하지 않았다. 게다가 늑대의 형상을 한 신이자 아누비스와 완전히 같은 외모에 역할도 같고 봉헌문에서 나타나는 명칭도 동일한 웨프와웨트 신을 섬긴 도시인 자우티(지금의 아시우트)를 그리스인들이 늑대의 도시라는 뜻의 '뤼코폴리스'라고 부른 점에서 확인사살.[15] 세트를 최초의 늑대인간으로 보기도 하지만 세트는 정확히 어떤 동물인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굳이 따지면 그레이하운드나 자칼로 본다. 뭐 개도 늑대의 아종이니 아주 틀린 건 아니다.[16] 리더스 다이제스트 세계상식백과에선 이 설을 기록했다.[17] 필립 윌킨슨의 《세계 신화 사전》 출처.[18] 이들 네우로이족은 마법사들인 것 같다. 스퀴타이족과 스퀴티스에 사는 헬라스인들에 따르면, 네우로이족은 누구나 매년 한 번씩 며칠 동안 늑대가 되었다가 도로 사람이 된다고 하니 말이다. 나는 물론 이 이야기를 믿지 않지만, 그들은 사실이라고 우기며 맹세까지 한다. - 헤로도토스, 《역사》 제4권 105절[19] 영어로 옮기면 스킨워커(Skinwalker). 영문 위키피디아에도 이 명칭으로 문서가 생성되어 있다.[20] 이것도 늑대(혹은 자칼)의 머리를 한 신의 힘을 빌어 의식을 치른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샤머니즘의 일종이라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이집트의 사신인 아누비스가 갯과의 머리를 가진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고 말이다. 자세한 건 아누비스 항목 참조.[21] 사람이었을 적 입었던 옷이 있어야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이걸 아내가 숨겼다. 그렇게 아내는 늑대가 되어 떠도는 남편을 버리고 새 남자와 재혼하는데, 사실 남편에 대한 진실을 알기도 전에 이미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아예 남편을 갈아치우기 위해 일부러 옷을 숨겼다고.[22] 아내의 코를 물어뜯자 인간으로 되돌아왔다고 한다. 아서왕 전설에서는 상간남을 참수, 그 머리를 쟁반에 담아 들고 다니게 함으로서 아내를 처벌했다고 한다. 한편 주인공을 늑대로 만드는 주체가 계모인 《기욤 드 팔레른(Guillaume de Palerne)》이라는 궁정 연애담은 계모를 용서한다는 드문 결말을 냈다.[23] 정반대로 이상적인 아내는 멜뤼진 전설에서 묘사되고 있다. 항상 배드엔딩으로 끝나긴 하지만.[24] 늑대로 변신하여 악마와 주술사들을 지옥까지 쫓아가 쇠 몽둥이로 팬 후, 그들이 훔쳐간 농작물을 이승에 되돌려놓는 것이라 전했다.[25] 베난단티들은 늑대인간은 아니지만, 잠을 통해 육신에서 빠져나온 영혼을 작은 동물의 형태로 바꾸어 사악한 주술사들인 말란단티(Malandanti)와 맞서 풍년을 쟁취하고 축제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사족으로 베난단티는 회향 줄기를, 말란단티는 수수 줄기를 무기 삼아 전쟁을 했다고.[26] 기독교의 상징물을 짓밟거나 모욕하는 일도 없었고, 악마를 숭배하지도 않았으며, 심지어는 기독교적 세계관에 충실히 따랐다고 할 정도였다. 티에스는 늑대인간들이 죽으면 천국(!)에 갈 거라는 주장까지 내세웠는데 그 결과 채찍질을 당하고 종신추방형을 선고받았다(...).[27] 잘라낸 머리는 흐르는 물에 던져넣으면 죄의 무게 때문에 다시는 떠오르지 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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