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21 21:06:15

세트(이집트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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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

1. 설명2. 신앙3. 세트의 동물4. 세트와 호루스의 충돌5. 기타6. 대중문화 속의 세트7. 관련 문서

1. 설명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9대 신 가운데 하나로 , 오시리스, 이시스등과 함께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신이다. 대지의 신 게브와 하늘의 여신 누트 사이에서 태어난 오시리스, 이시스, 세트, 네프티스, 대호루스 5남매 중 하나다. 순서는 명확하지 않지만 오시리스보다는 동생으로 나오는게 일반적.

2. 신앙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세트(Seth 또는 set)이나 그 외에도 많은 이름이 있다. 셋, 세테슈, 수테흐 등. 이름의 뜻이나 기원은 불명확하다. 고대 이집트인의 기록에서 추정컨대 '혼란을 부추기는 자', '황폐하게 하는 자', '주정꾼' 이 세 가지 뜻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것도 추정에 불과하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아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널리 숭상되던 신 중 하나로 사막과 이방인의 신이며 모래바람을 일으키는 신으로 여겨졌다. 그 외에 대상인 캐러반의 수호신으로 숭배되었으며 난폭함, 전쟁, 혼란, 악, 태풍 등을 상징했다. 사실 나쁜 재앙과 혼란보다는 로키처럼 트릭스터에 가까운 이미지였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악신으로만 여겨지는 불우한 신이지만 사실은 고대 이집트에서 크게 숭상된 신이며 상 이집트의 수호신이자 주신으로 하이집트를 대표하는 호루스와 함께 상하 이집트의 결합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역대 파라오는 자신들이 호루스와 세트의 후계자라 자처했고 역대 파라오에게 강력함을 부여하는 신으로 그 지위가 높았다. 그의 지위가 추락하여 단순한 악신으로 여겨지게 된 것은 이집트 제3중간기 때의 일로 외부세력의 침입과 정복 등으로 정세가 매우 혼란스러울 때의 일이다.

신화 전반에 걸쳐서 그에게 붙는 가장 일반적인 수식어는 "가장 위대한 강력함"이다. 이러한 수식어와 신화 전반에 나타나는 묘사로 알 수 있듯이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닌 전쟁의 신으로 태양신 가 암흑의 땅을 통과할 때 암흑과 혼돈을 상징하는 뱀 아포피스를 물리쳐 태양신 라를 지키는 역할을 맡았다. 허나 라이벌 호루스를 괴롭힐 때에 아포피스로 변신하기도 한다. 물론 이 경우 오리지날과 달리 라는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 그 외에도 역대 파라오는 자신이 세트 신의 강력함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꾸준히 어필했다. 제 18왕조의 부조 중에서는 투트모세 3세가 세트 신에게 무예를 배우는 장면을 묘사했다.

그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주로 상이집트에서 숭상되었고 그 중 옴보스가 세트 신앙의 중심이였으나 후에 힉소스 왕조가 세워지면 그들이 세트 신과 자신들의 전통신과의 공통점을 발견해서인지 힉소스의 근거지인 하이집트의 델타 삼각지 일대에서 세트 신앙이 융성해졌다고 힉소스 왕조와 경쟁하던 제 17 왕조 및 제 18왕조도 전란의 와중에 전쟁신인 세트의 가호를 바랬는지 여러 왕들이 그에게 신전을 지어서 바쳤다. 후에 제 19왕조를 개창하는 람세스 1세가 바로 세트 신을 받드는 하이집트 출신의 신관 가문이며 그 때문인지 람세스 1세의 뒤를 이은 왕의 이름이 세티 1세였다. 세티란 '세트 신이 세우신 왕'이란 뜻이며 그 이후로 왕명에 세트의 이름을 넣은 왕이 심심치않게 출현했다. 이 제 19왕조 시대에는 사막으로 이어지는 관문인 '세페르메루의 지배자'라는 칭호가 더해졌으며 통상 도시와 오아시스의 지배자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제20왕조가 시작되면서 현대인들이 흔히 기억하는 세트의 악마화, 혹은 추락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조차 비교적 외곽에 있는 주요 지역에서는 여전히 그를 '도시와 오아시스의 지배자'라 부르며 숭배했다. 그러나 벽화에서 세트의 자칼머리를 파내버린다음 토트의 따오기 머리를 새겨넣는 짓들을 후대에 많이 했다고 한다. 기록말살형 후새드. 신화상으로 이시스호루스와 대립되는 관계이기 때문에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에 이시스에 대한 숭배가 유행하면서 악신으로서의 성격이 강해졌고, 고대 로마에까지 이시스 신앙이 성행하면서 악신으로 널리 알려져서 이것이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3. 세트의 동물

보통 세트를 상징하는 짐승에는 가젤, 하이에나, 하마 등이 있다고 하는데, 세트를 묘사한 이집트 미술에서 보면 거의 항상 인간의 몸에 개과 동물로 추정되는 동물의 머리를 가진 신이다. 세트의 모티브가 된 짐승은 긴 주둥이에 네모난 귀, 갈라진 꼬리를 지니고 있는데, 이것이 어떤 동물을 바탕으로 했는지 이집트 학에서의 난제였다. 상상의 동물을 바탕으로 했다는 설과 지금은 멸종한 개과를 바탕으로 했다는 설이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근방의 사막 부족이 사냥용으로 기르는 개의 한 종류를 바탕으로 했다는 얘기가 있다.[1] 특히 상상의 동물이라는 설이 그간 받아들여졌지만, 현재 들어와서는 맨 마지막의 설 역시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로 그 부족에선 세트가 묘사된 그림을 보면 너무나도 당연히 자신들의 개를 연상한다고. 더욱이 그들 부족은 사냥할 때 매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그 두 동물들은 사냥에 있어서 경쟁 상대이자 조력자라는 묘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것이 호루스와 세트라는 이집트 신화 체계와 연결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에는 오카피라는 설도 대두되고 있다.

다만 완전한 동물의 형태로 세트 신을 묘사할 때는 마치 그레이 하운드처럼 표현했다. 현재로서는 어떤 동물을 모티브로 삼았는지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

4. 세트와 호루스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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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이집트의 주신 중 하나였으나, 상이집트와 하이집트 간의 전쟁에서 세트를 믿는 쪽이 패함에 따라 악신 계열로 흡수되었다는 설이 존재한다. 이는 호루스 신화나 오시리스와 라 간의 관계에서도 볼 수 있다. 이집트 역사상 무역이 중흥할 때는 라가, 농업이 중흥할 때는 오시리스가 신들의 왕으로서 여겨졌다.

실제 초기 이집트 왕조에서 세트를 추종하는 왕조와 호루스를 추종하는 세력의 대결이 있었던 것 같다. 초창기의 파라오들은 자신의 이름을 궁정을 본뜬 도형(세레크) 안에 새겨넣고 그 위에 호루스 신을 새겼는데, 제2 왕조의 세케미브 왕은 자신의 이름을 페립센으로 바꾸고 호루스를 세트 신으로 대체했다. 이후 제 2왕조의 마지막 왕인 카세켐위는 세트와 호루스 모두를 새겨 넣었으며, 3왕조 시대에 이르면 호루스가 파라오를 상징하는 주신이 되었다고 추정된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세트 신앙은 유지되었으며 중요한 신이었고 힉소스 시기에 크게 숭상되다가 제 18왕조에 세트 신앙이 중흥기를 맞게 된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이다.

아무튼 오시리스의 형제신으로, 형인 오시리스가 왕이 되자 형을 시기하여[2] 오시리스를 죽이고 왕권을 차지하기로 마음먹었다. 오시리스를 죽이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희한한데, 멋진 관을 하나 짜서는 이 관의 크기와 똑같은 몸을 지닌 신에게 관을 선물하겠다고 신들에게 내기를 걸었다. 당연히 오시리스의 수치에 딱 맞게 만든 관. 오시리스가 들어가자마자 관 뚜껑을 닫아 못을 박은 다음에 바다에 버렸다. 이시스가 수소문해서 관이 흘러간 외국을 찾아가 오시리스의 시신을 이집트에 가져왔는데 세트가 그걸 발견하곤 시신을 뺏어 13토막내 이집트 곳곳에 숨겨놨다. 이시스는 다시 네프티스의 도움을 받아 시체 조각을 모아 부활시켰고 오시리스는 죽은자들의 세계로 가 그 곳의 신이 되었다.[3] 다만 오시리스의 일부분[4]을 나일강의 물고기가 먹어버렸다고. 이후 이시스와 오시리스의 아들인 호루스가 장성하여 세트와 대립하게 된다.

세트와 호루스의 왕위 다툼 사이에서 신들은 어느 쪽은 편들지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오시리스와 이시스 부부의 비서이자 호루스의 후견인인 지식과 시간의 신 토트만이 일관되게 호루스를 지지하고, 아포피스에게서 자신을 보호하는 세트를 아낀 태양신 라만이 일관되게 세트를 지지했다.[5] 이에 답답해진 신들이 서둘러 다른 신들에게 해결해 달라고 하자 멘데스 지방을 관리하는 소와 양의 수호자인 바 신의 추천을 받은 사이스 지방의 관리자인 수렵의 여신 네이트가 모두가 좋은 방법을 알려주나[6] 이시스와의 알력으로 인해 오시리스 일가와 사이가 좋지 않던 라가 크게 반대를 해 원점으로 돌아가고... 결국 서로서로 큰 실수[7]를 저지르며 80여년을 싸우게 된다. 전승에서는 그가 이 시기 중에 네이트의 주선으로 라의 딸들이며 다른 지방의 여신들인 아나트와 아스타르테를 자신의 동맹 겸 또다른 아내들로 맞이했다고 한다.

둘의 다툼 중엔 성적인 일화도 있는데, 세트가 호루스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 호루스를 유혹하는데 성공해 같이 잠자리를 든다.[8] 그런데 세트가 사정할 때 호루스는 세트가 모르게 허벅지 사이에 손을 놓아 정액을 낚아채어 나일강에 뿌려 물고기의 밥이 되게 하고 세트가 좋아하는 상추에 몰래 자신의 정액을 뿌리고 먹이는데 성공.[9] 세트가 신들을 모아놓고 호루스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자신이 더 우위에 있다는걸 주장하기 위해 자신의 정액이 호루스의 뱃속에 있다고 주장하는데, 정액을 소환해보니 나일강 속에 있었다. 호루스가 똑같이 자신의 정액을 부르자 세트의 뱃 속에서 답한건 당연한 결과. 이 정액이 세트의 머리 위에서 원반을 만들었고 이 원반은 토트가 가져다가 자기 머리에 장식했다고 한다.

80년 간이나 지속된 싸움에 신들도 지쳐버렸고 결국 마지막 경쟁을 하기로 했는데, 돌로 만든 배로 누가 먼저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지 경주한 것. 호루스는 나무로 만든 배를 돌로 만든것처럼 꾸며서 진짜 돌로 만든 배를 몬 세트를 가볍게 이겼는데, 이제야 세트가 호루스를 인정해서 호루스의 승리로 일단락되었다. 트릭스터의 상징이었던 세트가 호루스에게 속아 넘어갔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듯.
다만 이 곳에서 더 이어져 신들이 또 방해를 해 결국 제대로 분노한 호루스가 네이트 여신에게 호소를 하고 네이트 여신이 저승의 오시리스에게 편지를 써서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바로 오시리스 당신 뿐이라고 편지를 보내자 오시리스가 이 편지를 보고 아들 호루스를 해치려는 자들에게 분노해 마지막으로 최후 통첩을 날리는데, "만일 나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호루스를 해치려 하고 그 아이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높은 직책의 신이라도 지하세계로 오게 하겠다!"라 하자 라는 겁에 질려 서둘러 오시리스의 편지를 신들에게 발표한다.
이에 호루스는 제 5대 신황으로 등극하고 세트는 라가 거두어들여 태양의 항해를 돕는 자로서 새 직업을 얻는다. 이집트 에드푸 지방에 있는 호루스 신전에서 나온 신화에는 세트는 호루스의 창에 맞아 머리가 잘리나 그 영혼은 죽지 않고 호루스를 해치려 하기 위해 거대한 붉은 하마로 변신하는데 성공하지만 호루스의 마지막 일격에 결국 최후를 맞는 것으로 끝난다.

5. 기타

아내는 누이인 네프티스이지만 네이트, 타웨레트, 다른 지역의 신이었던 아나트이슈타르[10] 등도 배우자로 여겨지며 악어의 신 소베크, 웨프와웨트 등이 그의 자식이란 전승이 있다. 아누비스가 세트와 네프티스의 아들이란 전승도 있다.

위의 패배 뒤의 후일담으로, 호루스에게 패하면서 빼앗은 왕위를 돌려준 세트는 이후 태양신인 가 그를 거두어 하늘을 가르는 자신의 배에 태워주었다.[11]
이후 세트는 패배의 분노를 참지 못해서 가끔씩 고함을 내지르곤 하는데, 이것이 바로 인간들이 '천둥번개'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집트 19왕조에는 세트에게서 따온 세티라는 이름을 가진 파라오가 두 명이나 존재하며 同왕조의 람세스 2세의 부대 중에 세트의 이름을 딴 부대가 있었다.

거의 인정받지 못하긴 하지만 사탄이라는 이름이 이 세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중동과 소아시아의 신 바알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6. 대중문화 속의 세트

  • 여신전생 시리즈 : 세트(여신전생 시리즈) 참조.
  •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에 등장한 스탠드세트신 항목을 참조하시길.
  • 코난 사가 에서도 어둠의 신으로 등장한다. 다만 여기서도 원래 이미지와 달리 거대한 뱀의 형상으로 묘사된다.
  • 닥터후에선 외계종족 오시리안의 일원인 Sutekh가 이집트인들에 의해 신격화되어 지구에서 불리는 이름이다. 이전에도 수많은 종족들을 멸망시키고 자기종족 마저멸망시켰다.
  • 갓 오브 이집트에선 메인 빌런으로 등장한다. 배우는 제라드 버틀러.
  • 툼 레이더 구작 시리즈 4편에서는 최종보스로 등장하여 직-간접적으로 라라를 방해한다.
  • 유희왕전생의 파라오였던 주인공의 라이벌인 카이바 세토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동생을 제외한 모든 인물에게 비정상적으로 냉혈한이고 이기기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면모를 보이며 강력한 힘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전술을 즐겨 사용하는등 세트신의 성격에서 많은 부분을 모티브로 한 모습이 보인다. 다만 작가가 캐릭터를 창조할때 그냥 세트신이 떠올라서 대충 지은 이름이라 의도하고 만든것이 아닌데 이런 캐릭터가 될줄 꿈에도 몰랐다고 할정도로, 기묘한 운명을 타고난 캐릭터.
  • 삼성전자의 마스코트 Setti가 세트를 모티브로 한것으로 추정된다. 이름에서도 이집트의 파라오 Seti와 철자가 거의 흡사하고, 마스코트의 형상이 자물쇠를 목에 건 "개"라는 점에서 관련성을 찾아볼 수 있다.
  •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서는 이집트 진영 주신 중 한명으로 등장. 초창기에는 로키와 더불어 사기로 악명높았다.
  • 동방진주도에서 세트 장군으로 등장한다.
  • 웹툰 엔네아드에서는 아내 네프티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아누비스를 굉장히 아꼈던 자애로운 아버지였으나 세크메트의 저주로 인해 살육을 즐기는 미치광이가 된 걸로 나온다. 그가 빼앗아간 오시리스의 권위를 되찾으려는 호루스와 대결하는 것이 주 내용.

7. 관련 문서



[1] 이집트 미술은 현실의 물상을 고도로 스타일화하여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라, 실물(원본)을 알고 보면 쉽게 이해가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원형을 짐작하기가 어렵다. 비유하자면 1000년 뒤의 사람이 미키 마우스의 얼굴을 보고 이게 쥐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2] 보통은 단순히 오시리스가 가진 왕권을 탐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시스를 사랑했기 때문에 오시리스를 질투했다는 설이나 아내 네프티스가 오시리스와 불륜을 저지른 것을 알고 분노해서라는 설도 있다.[3] 부활했는데 왜 죽은자들의 세계를 갔는가 하냐면, 고대 이집트에서 말하는 죽은자들의 세계(서쪽 세계)는 내세와 다른 개념이다. 현세에서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죽은자들의 세계로 가 재판을 받고 내세로 들어가며, 재판의 결과에 따라 영혼이 이승을 영원히 떠돌던가 아니면 천국으로 들어가 다시 이승세계에서 부활할 수 있게 된다. 오시리스는 그 재판을 담당하는 신이 된다.[4] 성기, 혹은 턱.[5] 이 경쟁에서 세트도 바보같은 짓을 했지만, 호루스는 패륜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세트와 호루스가 오래 잠수하기 내기 중에 세트가 이시스의 작살에 맞았는데, 그가 이시스에게 형제간의 정을 호소하여 마음이 약해진 이시스가 작살을 뽑았다. 이것을 보고 호루스가 화가 나서 어머니의 머리를 잘랐다고. 나중에 자신이 되살리거나 다른 신의 도움으로 소의 머리를 가진 채 부활했다고 한다. 다만 맹성렬 저서 오시리스의 죽음과 부활에서는 자기 엄마인 이시스를 수급(首扱)했다거나 겁탈(劫奪)했다는 말은 고대 이집트의 정통문헌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그 당시나 현대 이집트학 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의견이라고. 위작의 가능성이 있다. 요즘에 나오는 신화관련 책에선 이시스의 왕관을 처서 땅에 떨어트렸다는 표현으로 바뀌어서 나온다. 주류 학계의 의견도 그쪽으로 기울고 있고...... 왕관을 땅에 떨어트렸다는건 하극상적 의미가 크다.[6] 호루스는 전대 왕 오시리스의 아들이니 그를 왕으로 인정하고 대신 세트는 여자와 재물을 좋아하니까 그에게 많은 재물과 미녀들인 라의 딸들을 선물로 주자고 의견을 낸다. 이에 모든 신들이 기뻐하며 찬성을 하지만...[7] 세트는 호루스의 두 눈을 멀게 만들고, 호루스는 세트의 고환을 손상시켰다...[8] 고대 이집트에서 동성애/양성애 관계는 이성애 관계와 비교해 특별할 것이 없는 관계였다.[9] 고대 이집트에서 상추는 음경을 상징하기도 했다. 남성의 성과 정욕, 다산의 신 민의 상징으로, 상추의 줄기를 자르면 유액이 나오는데 이를 정액과 동일시 했다. 이걸 세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했던걸 보면 굉장히 여러 의미가 들어있는 셈.[10]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세트와 동일시되기도 하는 바알이 기독교에 의해 악마로 격하된 후 이슈타르가 악마로 격하된 것인 아스타로트와 동일시되었다는 것이다.[11] 세트가 호루스에 대항해 왕권을 주장했을 때, 자신은 라의 배에 타서 몽둥이를 휘두르며 아포피스를 무찔렀으니 나의 공훈을 봐서라도 내가 왕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