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04 21:00:34

영국 요리/악명

파일:나무위키+상위문서.png   상위 문서: 영국 요리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영국 요리/증언, 영국 요리/원인 분석

1. 들어가기 전에2. 영국 요리에 관한 농담3. 자자한 악명들
3.1. 픽션에서 영국 요리 까기
4. 영국 여행자를 위한 조언

1. 들어가기 전에

이 문서는 영국 요리가 가진 몇몇 문제점을 가지고 서구권의 블랙 유머나 한국 인터넷 상에서의 농담거리, 기타 증언등을 모아 놓은 문서이다. 다만 증언들은 어디까지나 실제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며, 농담이나 2차 창작물은 이것을 두고 재미삼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니 구분해서 읽는 것을 권장한다.

2. 영국 요리에 관한 농담

파일:external/timetree.zumst.com/e856d3b0f02e4f0388e61f77cdfeaf0a.jpg
영국 요리자연선택설로 해석해본 결과.[1]
파일:external/satwcomic.com/greens.jpg
출처: 웹코믹 '스칸디나비아와 세계' 중에서.
영국 요리가 왜 나쁜지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했다.

3. 자자한 악명들

영국 요리의 대다수는 맛없는 요리로 악명이 높다. 1968년, 1971년 대한민국 신문에도 "영국 요리는 맛없기로 유명하다"는 기사가 실릴 정도다. 당시 한국은 아직 가난해서, 레스토랑이나 경양식 집들은 웬만한 중산층 가정조차도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나 기웃거릴까 말까 할 정도로 문턱이 높았다. 당연히 서양 요리에 대해서도 "뭔가 근사한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었다. 그런 시기에 대놓고 영국 요리를 디스하고, "영국에선 요리사가 매력적인 직업이 아니다"라고 마무리할 지경이었던 것.

1999년 영국인들이 별다른 조리 과정 없이 간단히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에 소비한 돈은 1조 3천억 파운드로 프랑스독일의 2배, 이탈리아의 4배에 달했다.[4] 그래서인지 현재 영국에서는 영국인들이 너무나 채소과일을 먹지 않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채소와 과일을 먹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오죽하면 채소와 과일만 잘 섭취하면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는 영양소인 비타민C가 약 같이 나올까? 개그맨 유재석이 모델인 비타민 C 광고에서 "원산지가 영국"이라고 대놓고 나올 정도.

하지만 여기에서 '채소'와 '과일'은 그냥 채소와 과일 이 나는 것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그들이 말하는 '채소'에는 엄연히 곡물류에 해당하는 감자도 포함되어 있다.감자튀김, 해시포테이토 등도 다들 양상추토마토 같은 채소로 취급해버리는 것이다. 그들이 매 끼니마다 감자와 베이크드빈즈를 먹는 이유가 그것들을 모두 채소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과일'이라는 것에는 설탕 범벅으로 영양소가 모두 파괴되어 있는 과일 통조림이나 과일 젤리, 과일 주스도 포함된다.

농담이 아닌 것이, 영국 요리에서 채소를 섭취하는 방식의 대부분은 케첩, 푸딩, 튀김 등 비타민과 영양소를 파괴하는 방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안 그래도 감자를 채소로 취급하면서까지 채식을 안 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먹는 채식조차도 샐러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양소가 파괴된 빈 껍데기들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국에서 살다 온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느끼한 튀김류는 기본, 소시지독일보다 비싼 주제에 맛도 별로며[5], 애들은 감자칩을 잔뜩 쌓아놓고선 '점심'으로 먹는지라 피쉬 앤드 칩스라든가 고기파이, 기껏해야 로스트 비프.

동영상 Cooking with Dave 시리즈를 보면, 영국 요리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할 수 있다.피시 앤드 칩스편, 해기스편.

영국의 의료계 종사 요리인(병원밥 만드는 사람)들은 여러 건강적 문제를 고려해 저염/저지방/저자극을 기본으로 해야 할 병원식도, 이거 패스트푸드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염/고지방 요리를 제공하는 위엄을 보여 주셨다. 충격! '빅맥, 환자식보다 건강해'

데일리메일이 샌드위치 제조업체가 영국인 지원자가 없어 동유럽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을 개탄하는 기사를 쓰자 저질 직장문제라는 본질을 놓치고 있는 점을 비꼬며 "영국인도 샌드위치 만들 수 있다"고 각종 샌드위치를 트윗하는데...

2005년 G8 정상회의에서 조지 워커 부시해기스를 못 먹는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당시 스코틀랜드 휴양지 글렌이글스 방문 당시 생일이었고 인터뷰에서 블랙 유머를 한 것이 와전된 것이다. 인터뷰 내용은 해기스 문서 참조.

프랑스 대통령 자크 시라크는 전 나토 사무총장인 영국의 조지 로버트슨(George Robertson)의 권유로 해기스를 먹었고 이후 2005년 G8 정상회의에 앞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당시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러.독.프 정상회담에서 "영국유럽 농업에 기여한 것은 광우병밖에 없다. 음식이 형편없는 나라 사람은 믿을 수가 없다."면서 영국 요리와 영국인들을 싸잡아 비난해 버리는 대담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때 시라크는 "핀란드 요리 다음으로 영국 요리가 형편없다."고도 말해서 핀란드 요리는 얼마나 대단한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리고 이 망언 때문에, 핀란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들의 분노를 사서 올림픽 유치전에서 영국 런던에 패배했다. 이때 AP통신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맛없는 영국 음식이 올림픽 유치 실패 소식보다 더 삼키기 쉽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라고 조롱했다. 관련기사 당연하지만 이 일화는 외교적으로 적절치 못했으며, 영국인들과 핀란드인들은 시라크의 이 발언으로 대단히 분노해서 시라크를 "인종차별주의자", "역겨운 인간"으로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6].

DNA의 구조 규명으로 유명한 미국의 과학자 제임스 왓슨은 자서전 이중나선에서 "영국 요리를 먹다 보면 위궤양에 걸릴 것 같다"면서 영국 요리를 디스한다.

프랑스에서는 학교에 결석하면 "영국 요리 먹다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결석했다"는 농담을 한다. 반대로 영국에서는 결석하면 "프랑스 여행 갔다"고 한다. 이거야 두 나라가 워낙 사이가 나빠서 그렇다지만.

3.1. 픽션에서 영국 요리 까기

파일:PKJbS1i.jpg
심슨 가족 시즌 16 1화 할로윈 특집에서 등장한 장면.
위검 서장이 먹고 있는 것은 정어리 파이(Stargaze Pie).
프랑스의 국민만화인 아스테릭스에서도 까인 적이 있다.
'브리타니아에 가다'편에선 오벨릭스가 브리타니아 식으로 박하 소스를 친 삶은 멧돼지 고기를 보고 '고문당하는 멧돼지가 불쌍하다'고 말하고, 론디니움[7] 총독이 부하들에게 '임무를 실패하면 네놈들을 산채로 삶아서 박하 소스를 친 다음 사자들에게 먹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부하들은 "끔찍한 발상이군!" "사자들이 불쌍해...."'라고 말한다. '로마군이 된 아스테릭스'편에서 주인공 일행이 다른 종족들(벨기에인, 게르만족, 이집트인 등)이랑 같이 로마군의 짬밥(밀가루, 돼지기름, 치즈를 넣고 푹푹 끓인 수프)을 먹을 때, 아스테릭스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맛없다며 화를 낼 때, 브리타니아인들만 맛있게 먹는다. 영국 요리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인식을 알 수 있는 부분.

미나세 아키코나조잼이 영국식 레시피라는 설이 있다.
"…… 시로, 전에도 말했을 겁니다. 제 시대의 식사라면 접시도 없이, 단지 굽기만 한 고기를 탁자에 올려, 그걸 나이프로 잘라먹는..."
"………조잡했어요."

오덕계에서 유명한 영국인 캐릭터인 5차 세이버는 알아주는 식신 캐릭터인데 영국의 맛대가리 없는 요리만 먹어오다가[8] 제대로 된 요리다운 요리를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끝없이 먹게 되었다는 설정이 붙었다. 세이버의 회상에 따르면 접시도 없이 단지 굽기만 한 고기를 탁자에 올려 그걸 나이프로 잘라먹었다고...

사실, 저 농담도 어느 정도는 고증이 맞는 말이기는 하다. 그 당시에는 실제로 식기나 접시가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 나이프를 식기 대용으로, 빵(딱딱하고 매우 큰 빵)을 접시 대용으로 쓰는 수준이었으며 포크는 '하느님이 내려주신 손가락을 놔두고 이상한 쇠붙이로 끼적거린다'라는 이유로 18세기까지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 당시에는 점잖은 귀족은 세 손가락으로, 평민은 다섯 손가락으로 음식을 먹는다는 괴상한 규칙까지 있었다.

물론, 세이버는 5세기 경의 인물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고증을 한다면 그 시대 요리의 조잡함과 현대 영국 요리의 악명은 딱히 큰 연관성은 없다고 봐야 된다. 그 당시의 요리 수준은, 브리튼 섬이나 유럽 본토나 별로 다를 것 없었고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아직 향신료가 제대로 사용되지 않은 데다가, 게르만족이 넘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고기를 구워먹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주류였기 때문이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겠어? 대표하는 음식들의 맛이 떨어진다는 소리고 평범한 음식들 수준은 그게 그거지. 라고 생각했어. 영국에 가기 전까지는!!"
"연료야! 가솔린이야! 소화만 된다면 뭐든지 좋은거야! 아니, 소화가 된다는 게 더 나빠! 그 인간들한테는 하루하루의 식사를 즐겁게 보낸다는 개념이, 아예, 일절, 없어!"
"대체 어디의 누가 그 나라의 식문화를 황폐화시킨 건지...응? 네, 녀, 석, 이, 냐아아아아아아!!"

하지만,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서 직접적인 피해자가 된 토오사카 린은 일단 눈에 띄는 높은 분인 세이버에게 분노를 쏟아내었다. 피시 앤드 칩스에 대해선 생선덴푸라를 산처럼 쌓아놓은 프라이드 포테토 같은 거, 콜라라도 없으면 그딴 정크를 어떻게 먹냐며 분노한다.

바이킹을 다루는 유키무라 마코토의 만화 빈란드 사가에서 아셰라드의 병단이 잉글랜드의 한 마을을 약탈할 때, 비요른이 잉글랜드인 가족이 먹고 있던 양파가 들어간 죽을 뺏어먹는데, 맛 보자마자 "뭐 이딴 걸 먹느냐?"라면서 바로 뱉는다. 억척스럽기 짝이 없는 바이킹조차 놀랄 맛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잉글랜드의 앵글로색슨족의 혈통에는 바이킹의 노르만족 유전자도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즉, 어느 정도는 직계혈통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조상님 뻘 되는 사람이 후손의 음식을 맛보고 내던진 것이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각 도시마다 주점에서 파는 음식이 달라지며 이걸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인데, 오픈 베타 시기 런던의 주점에서는 음식 종류가 피시 앤드 칩스, 해기스의 단 2종류뿐이었다.[9] 게임상의 어지간히 중소 규모 항구라도 이보다 레퍼토리가 다양할 정도. 단 나중에는 요리가 몇 개 추가되어 구색을 갖추게 되었다. 아마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영국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서라고 추측된다.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에서도 1화에서 주인공이 영국 출신인 세실리아 올코트의 도발에 맞받아치는 요소로 썼는데[10] 세실리아 본인은 "영국 요리 중에도 맛있는 것이 있다"고 우겼다. 이후 TVA 5화에서 맛있는 요리라며 일단 평범해보이는 샌드위치를 가져오는데 주인공이 한 입 먹고 죽으려고 한다. 조리과정을 보면 요리 레시피가 아니라 요리책 사진과 비슷하게 만드는데 집중하는 듯 빨간색을 내려고 타바스코 소스를 뿌리는 만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른다.[11] 달리 영국 요리를 먹고 살아온 영국인이 아니다. 더 끔찍했던 건 요리 레시피 제목이 영국식 간단 가정식이었다. OVA에서는 주인공의 집을 방문하는데 식사 준비를 돕겠다고 나섰다가 다른 히로인들로부터 "하지 마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요리를 했지만 나온 음식은 냄비였다. 2기 10화에서는 제목부터 범상찮은 포스를 풍기다가 예고편 내용에 유난히 돋보이자 거의 다들 망했어요 분위기. 영국 요리는 맛이 없고, 영국인은 요리치라는 일본 미디어 매체 속 영국인 캐릭터의 안 좋은 모습이 모인 캐릭터. 9권에서는 요리 실력이 발전했지만, 발전하니 그거대로 또 문제가 생겼다.

흑집사의 주인공인 영국의 귀족 시엘 팬텀하이브는 감금되어 학대당하며 살다가 악마 세바스찬 미카엘리스와 계약을 하여 탈출했는데, 정황상 굶주리며 음식물 찌꺼기로 연명했을 것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세바스찬이 차린 푸짐한 영국 요리는 버텨내지 못하고 한 입만에 뱉어낸다. 그리고 열받아서 그냥 자러 간다. 물론 이때는 마음이 편해졌고, 세바스찬이 인간에 대해 잘 모를 때라 외견만 그럴싸한 음식을 내놓았을 가능성이 더 높다.

신장개업이라는 만화에서는 일본 요리사들이 영국 출신 요리사가 만든 영국 요리를 먹어보지도 않고 선입견으로만 기피하거나, 영국 요리는 맛이 없다거나 요리 종류도 별 거 없다는 식으로 깐다. 반대로 주인공만 영국 요리도 좋게 평가해 준다.

영웅전희에서는 영국의 란슬롯이 무한한 식탐을 자랑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식사 중에 주인공이 "영국 요리는 그렇게 맛이 없어?"라고 묻자 "밥 먹는데 영국 요리 얘기 하지 마세요!" 후속작인 영웅전희 GOLD에서도 변함없어서, 여전히 란슬롯은 자기네 요리를 생각하면 귀국하기 싫다고 하며, 결정적으로 베이린의 이벤트 때 니쿠쟈가를 만드려는 장면이 있는데 짜기만 한 고기, 껍질이 붙고 싹이 남아있는 감자를 겉만 튀겼고 짠맛 이외의 맛이 없는 것을 요리랍시고 내놓았는데 같은 브리타니아 출신인 원탁의 12기사들은 그게 평소보다 맛있고 사치를 바라면 안된다고 거든다. 결정적으로 브리타니아에서는 먹을 수 있기만 하면 식사다란슬롯이 확인사살. 마침 그 자리에 왔던 마사무네는 그야말로 피꺼솟. 하도 빡쳐서 제대로 된 니쿠쟈가를 만들기 위해 타다타카에게 연락하는데 아서가 그 뒤에다 대고 베이린의 니쿠쟈가도 맛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실 랜슬롯은 프랑스 출신이다.

미국의 전설적인 드라마 <프렌즈>에서 제니퍼 애니스턴이 맡은 배역 레이첼 그린이 가사 경험이 별로 없어서 당연하겠지만 요리를 정말 못하는 캐릭터로 나온다. 시즌6 에피소드9에서는 친구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자진해서 추수감사절 디저트를 맡겠다고 나섰는데, 요리책 페이지가 붙어있는 줄도 모르고 그대로 따라 하는 바람에 셰퍼드 파이[12]와 섞인 영국식 트라이플[13]을 만들어 버렸다. 그 와중에도 "그 사람들, 원래 음식에 이상한 거 많이 넣잖아?"라고 깨알같은 영국 요리 디스는 덤. 참고로 해당 에피소드는 해외 시청자들이 프렌즈에서 가장 웃긴 에피소드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다.

파일:bv1YJJn.jpg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에서도 까이는데 런던 노티카 파트2 미션에서 신문기사 쪼가리 하나가 붙어있는데 대충 읽으면 몸에 나쁜 피시 앤드 칩스보다 자우어크라우트 앤드 소시지가 훨씬 우월하다내용이다. 맛을 제쳐두고 영양적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튀긴 생선과 튀긴감자보다는 고기와 야채가 고르게 섞인 자우어크라우트 앤 소시지가 좋은 게 당연하기는 하다.

에로게업체들 중에서는 퍼플 소프트웨어가 꾸준히 까고있다. 하피메아에서는 영국인 어머니를 둔 하프 혼혈 히로인인 야요이가 번역 알바를 주인공 토오루와 함께 하면서, "지쳤으니 뭐 좀 먹자."고 한다. 토오루가 홍차를 내놓았고 둘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영국 얘기가 나왔는데 이때 야요이가 "지칠 때 영국 요리를 먹는 건 고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니?"라고 한다!! 2015년작인 크로노 클락의 등장 히로인 D.D의 소개 대사에서조차 영국 요리를 디스한다. 영국 요리는 정말 최악이에요! 화식(일본 요리)이랑 중화는 최고에요! 이뿐만이 아니다. 영국에서도 일본 요리집이 있지만 일본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이 없다고.

아쥬사의 게임 슈발체스마켄에서도 초반부에 아이리스디나 베른하르트동독 국영 라디오 방송의 이야기를 부대원들에게 이야기하면서 간접적으로 깐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는 영국인들은 국가가 저지른 잘못을 식사를 하면서 속죄한다고 한다.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스핀오브작인 일일외출록 반장 에피소드 중 오오츠키의 무의식 속에서 각국의 오오츠키들이 외출때 먹을 음식을 뭘로 정할지 의견을 내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영국을 대표하는 오오츠키가 피쉬 앤 칩스를 추천하나 다른 나라 오오츠키에게 조용히 하라며 까인다. 거기다 영국 오오츠키의 의견 채용수는 0.

아이★츄에서도 토도로키 잇세이가 영국 출신 유학생인 레온한테 영국은 밥이 맛없는 나라 아니냐고 한 적이 있다. 이때 레온은 그런 식으로 영국을 기억하지 말라고 하고, 로스트 비프는 맛있다고 반박한다.

페이데이 2에서 페이데이 갱이 집들이 파티를 할 때 혹스턴이 파스타라고 만들어놓은 걸 먹은 마피아의 반응은 "이게 파스타라고? 이건 씨발 접착제잖아!! 우리 엄마가 이걸 보면 만든 놈을 쏴 죽일거다."(...) 도대체 어떻게 만들면 접착제 맛이 나는 걸까?(...)

재미있는 사실은 현대 일본인들이 좋아하기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국민 음식인 카레가 인도의 커리가 영국에 전해진 것이 영국을 거쳐 일본으로 가서 지금의 일본식 카레가 됐다는 점. 사실 피시 앤드 칩스도 호주 가면 꽤 맛있는 걸 보면 그냥 영국 밖에서 하는 요리가 맛있는 걸 수도 있다.

4. 영국 여행자를 위한 조언

그래도 이 모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년 동안 영국 요리는 상당히 많은 발전과 변화를 맞이해 왔다. 현재 영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리얼리티쇼와 부동산 관련 프로그램과 함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요리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하나의 반증. 스타 셰프가 진행하는 일반적인 레시피 쇼부터 요리 경연, 여행과 요리를 결합한 맛 기행 형식 등 종류도 다양하다. 그만큼 일반 대중이 맛, 요리의 즐거움 등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것.

비싸기만 하고 먹을 게 없던 레스토랑 사정도 많이 나아졌다. 일단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통 영국식 요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를테면 위에도 나오는 장어 젤리 같은 건 일부러 찾아 나서야 사먹을 수 있는 가게를 찾을 수 있을 정도. 다만 흔한 중급 식당이 평균적으로 맛이 없다는 것이지 하이엔드 레벨에서는 영국 정통 식당도 상당히 괜찮은 요리를 내놓는다. 저 위에 링크된 70년대 동아일보 기사에 소개된 런던 최고 전통의 식당 Rules 같은 곳은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 준다.

잘 모르겠으면 일반적인 대형 체인 식당들을 찾으면 그런대로 무난한 수준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샌드위치 전문점인 '프레타망제', 'EAT.', 피자 전문점 '피자 익스프레스', 고급형 햄버거 전문점 '고메 버거', '바이런', 프랑스풍 비스트로 '카페 루즈', 포르투갈치킨 전문점 '난도스', 초밥&롤 식당인 '와사비', 'itsu' 등이 여행자들이 비교적 부담 없이 시도해 볼만한 체인 레스토랑들. 한국식 캐주얼 식당인 'kimchee'도 최근 점포 수가 늘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 동양식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수준 미달의 체인점도 많은 편이다. 인도 요리점도 영국에 있는 동안에 직접 먹어볼만 하다. 인도와의 오랜 역사적 관계와 이민자 수 때문에 인도 요리 레스토랑은 규모나 질 모두 높은 편이다. 일반적인 인도 요리를 넘어 네팔, 스리랑카, 고아, 정통 인도풍 베지터리안 등등 세분화된 종류를 찾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좀 더 모던한 (그리고 일취월장한) 영국 요리를 시도해보고 싶다면 펍과 고급 레스토랑의 중간 형태인 가스트로 펍을 한 군데 찾아보길 권한다. 제대로 된 곳을 찾는 것이 관건이지만 현지 가이드[14]를 참조하면 레스토랑보다는 저렴하고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수준급 요리를 즐기게 될 수도 있다. 스테이크, 각종 로스트, 파이 같은 전통 영국 펍 요리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모던 프랑스 요리에서 볼 수 있는 디테일한 완성도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풍미를 조합해 영국 음식을 맛있는 요리로 탈바꿈시키는 기적을 일으킨다. 정통 요리의 전통이 강한 프랑스이탈리아는 최고급 레스토랑을 제외하면 대체로 보수적인 경향이 강한 데 비해 영국은 워낙 전통 음식이 막장이다 보니 이런 중급 레스토랑 수준에서도 훨씬 대담하고 신선한 시도가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영국 음식의 가장 큰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슈퍼마켓의 즉석 식품 코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미국식 슈퍼마켓을 도입한 점, 요리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 같은 여러 요소가 뒤섞여 영국의 즉석 식품은 종류와 질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피자나 카레밥 종류부터 신선한 야채가 들어 좀 더 건강을 생각한 종류, 오븐에 바로 넣어 요리할 수 있는 반조리 상태의 제품까지 있으며 인도풍/중국풍/동남아시아/근동풍/그리고 영국을 비롯한 각종 유럽풍까지 국적도 다양하다. 일례로 즉석 스프 하나만 봐도 건조 가루나 캔 형태가 아니라 냉장 신선품 형태로 제대로 된 건더기가 듬뿍 든 것을 20여개의 다양한 맛 중에 고를 수 있다. 디저트 류도 꽤 괜찮다. 케이크는 물론 각종 푸딩, 파이, 페이스트리 등도 한국의 슈퍼마켓 빵과자를 생각하면 안 될 정도로 수준이 높다. 물론 프랑스의 파티세리에서 사먹는 것에는 비할 수 없지만 프랑스 케이크 한 조각을 살 가격에 케이크 하나를 통째로 살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 면에서 만족할 만하다.

대부분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 자신들만의 즉석 식품 라인을 가지고 있는데, 품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웨이트로즈, 막스앤스펜서[15]가 고급 시장, 세인스버리[16]가 중급, 테스코 등이 저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17] 전자레인지오븐이 있는 숙소에 묵는다면 이런 슈퍼마켓 즉석 식품은 가성비 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시골에서는 그래도 아직까지 전통적인 영국 음식이 남아있다. 시골로 갈수록 제대로 된 음식이 그나마 많기 때문.

값이 싸다고 사먹는 건 좋지 못하다. 값이 싸다는 건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영국의 물가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싼 건 위험하다. 영국 요리가 맛이 없다는 편견도 이런 값싼 음식집의 영향일 수 있다.

또한, 가정식은 왠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레스토랑은 달라졌겠지만, 가정식이 크게 바뀐 건 아니기 때문. 게다가 영국은 한국처럼 웰빙 열풍이 크게 지나간 것도 아니어서 건강한 음식은 커녕 영양 밸런스도 맞추지 못한 음식들이 많이 나온다. 가정식을 먹거나 영국 요리를 지켜본 사람들이 보통 '분명 처리를 하면 좀 나아질 음식인데 처리를 안 하거나 이상하게 한다.' 라고 말한다. 사실 영국 요리의 대명사 중 하나인 '고등어 파이'의 끔찍한 비린내도 훈제를 미리 하는 등 비린내 처리만 제대로 하면 그럭저럭 먹을만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고기를 이상하게 바싹 태운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웰던으로만 굽고, 소스도 집에 굴러다니는 걸로 퍽퍽 쓴다는 증언도 있다. 당연히 상성은 고려대상이 아니다.


[1] 여기서 '영국인이 유전되었다.'라는 표현이 어색하게 받아들여질 수는 있을지 모르나, 완전히 틀린 표현은 아니다. 이 그림은 2009 개정 교육과정 기준 생명과학2 3단원 진화와 분류 단원에서도 모든 5종 교과서에 나와있는 그림이다. 물론 그림체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2] 정확하게는 영국 전체가 아니고, 잉글랜드 지방이다. 영국을 의인화한 캐릭터가 입은 옷의 무늬도 유니언 잭이 아니라 잉글랜드 깃발이다.[3] 거의 전 세계의 레스토랑에서는 빠짐없이 필수적으로 모든 음식에 샐러드김치 등 야채로 만든 사이드 메뉴가 같이 오는데, 오직 영국 레스토랑에서만 샐러드를 따로 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다. 영국 요리 의 영양 밸런스가 매우 나쁘다는 것을 강조하는 뜻.[4] 출처. 그런데여기에 따르면 'billion'이 1,000,000,000(10억)도 될 수 있고 1,000,000,000,000(1조)도 될 수 있다고 한다. 10억을 의도한 billion을 1조로 잘못 해석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1조라면 영국 정부 예산보다 많은 수준이니 오역이 맞을 것이다. 암만 맛이 없다는 걸 자각했기로서니 그만한 규모의 탈출(?)이 이루어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테니까. 그렇지만 구글에 fast food uk 정도만 쳐도 여느 이웃 국가들을 가볍게 눌러버리는 통계를 구경할 수 있다. 대충 1.5배에서 2배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정도.[5] 훈연처리라든가 향료, 조미료 처리가 거의 되어있지 않은 돼지고기 숙성품에 가깝다.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와 맛이 강하다.[6] 사실 프랑스는 이렇게 자뻑이 심한 멘트를 날려 유럽 국가들을 열받게 한 적이 꽤 있다.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를 두고 "프랑스산이 아닌 것치고는 꽤 하네"라고 해서 이탈리아를 빡치게 만들기도 한다. 프랑스는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강한 나라이며 특히 요리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편인데다가 주위 나라의 요리가 상태가 별로라서(영국 요리도 그렇고 독일 요리도 그렇고 둘 다 고평가 받는 요리는 아니다) 더 그럴지도. 물론 유럽 국가 중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없는 나라는 없고(특히 전술한 이탈리아는 자신들이 와인의 원산국이라 생각하기에, 프랑스 포도 품종을 심는 것을 제한하는 등 와인에 대한 자부심이 프랑스 못지않다.) 프랑스는 중국과 달리 주변 국가와 국력이 고만고만하기에 중화사상 등과는 거리가 멀다.[7] 런던의 고대 시절 이름[8] 원탁의 기사들 중 요리실력 2위인 이 사람의 주 요리가 본인은 매쉬드 포테이토라고 주장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무언가'이니 말 다했다. 평행세계의 인물도 마찬가지다. 또다른 평행세계지만, 사자왕이 되기 전의 아서왕은 베디비어의 증언에 따르면 "영양분은 야생동물 고기라도 똑같다"며 그런 걸 그냥 먹었다.[9] 호밀빵도 있었다고 생각하는 유저들이 있지만 호밀빵은 오픈 베타 초기에 있지도 않았다. 그야말로 밥은 2개뿐인데 음료는 다양한 것이 런던항의 실정이었다. 역사적 고증을 생각하면 피시 앤드 칩스는 기름이 흔해진 산업 시대의 산물이고 해기스는 스코틀랜드 특산임을 생각하면 이조차 날조. 물론 잉글랜드 지방도 나름대로 열심히 먹고 살았겠지만, 하필 게임에서 파는 음식들은 전부 다 대항해시대에 나올 수 없는 음식들이라는 게 문제다.[10] 이 때의 대사가 "영국도 딱히 자랑거리는 없잖아. 세계에서 가장 맛없는 요리로 몇 년을 1등하는 거야?"였다. 흠좀무.[11] 먹으면서 '책에 있는 사진과 동일한 생김이 아니라 책에 써있는 내용과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어줘'라고 (속으로만) 딴지를 걸었다. 하지만 책에 써있는 대로 만들어도 맛이 있을까?[12] Shepard Pie. 코티지 파이라고도 하며, 매시트 포테이토를 올려 구운 고기 파이[13] Trifle. 과일, 스펀지 케이크, 커스터드 크림, 휘핑 크림 등으로 만드는 영국식 후식의 일종.[14] 천편일률적인 한국어 가이드 말고 영국 현지 서점에서 식당만 모은 가이드를 한 번 살펴볼 것[15] 해외에서는 의류로 잘 알려진, 간판에 M & S Food Hall이라고 찍혀있다.[16] 신라면고추장을 팔고 있다. 쌀의 경우는 일본 쌀을 팔고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17] 그래도 맛이 있다고 할 수준은 아니다. 그냥 그럭저럭 먹을만한 정도.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