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6:54

부심(은어)

1. 개요2. 용어3. 용례4. 예시5. 이 단어가 쓰인 문서6. 관련 문서

1. 개요

負心

특정 '집단'의 허세 또는 지나친 자부심을 조롱할 때 쓰는 말.[1]

파생어 '자부심'(어근 '자부' + 접미사 '-심')에서 첫머리의 '' 자가 탈락하여 접미사화한 대한민국 인터넷 은어. 보통 "X부심 쩌네요." 같은 식으로 특정한 취미나 소속과 같은 대상에게서 지나친 선민사상을 가지는 경우를 비아냥거릴 때 쓰는 이다. '스노비즘'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2. 용어

'자부심'이 자기에게서 긍지를 느끼는 것이면 'X부심'은 자기가 아니라 그 'X'에서 긍지를 느끼는 것'이라는 의미의 유추다. 이미 자부심을 넘어서 자만심 이상의 것을 뜻한다.

파일:attachment/부심/bushim.jpg

대표적으로 이런 것. 2007년경부터 EZ2DJ 커뮤니티에서 돌던 짤방. 쉽게 말하면 고수들 플레이하는 데 함부로 방해해서 분위기 망치지 말고 고수 되고 싶으면 저렙곡이나 마스터하고 오라는 말이다.

광신도팬덤을 비하하는 은어인 ''와도 일면 겹치는 것 같지만 이와는 구별된다. '부심'이라는 신조어만의 가장 특징적인 양태는 바로 빠질에 내재된 자기 지향성을 적나라하게 노출했다는 사실이다.

3. 용례

취미도 그렇고 소속도 그렇고 한 인간의 정체성을 이루는 각각의 요소라고 파악할 때 부심은 이들 각각의 요소를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심리적 전략인 셈이다. "XX라는 자랑스러운 집단에 소속된 는 곧 자랑스럽다." 또는 "XX라는 자랑스러운 취미 생활을 하는 는 곧 자랑스럽다". 따위 상태의 나르시시즘이다.

댓글에서 피해자를 욕하고 다른 네티즌들을 감성적이라고 몰아버리는 악플러들 역시 '자신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부심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2]

억지로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만들고자 하는 이유는 실상 자신이 전혀 자랑스럽지 않은 현실 속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곧 그다지 중요치 않은 자신 안의 특정 부분을 과잉투사해서라도 자아를 상처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부심은 일종의 마이너 쇼비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게 웬 말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심은 마케팅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개인 또는 집단의 허영심을 살짝 부채질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상품이 팔려나감은 물론이거니와 동시에 자사나 상품에 대한 비방 혹은 항의에 대한 든든한 방어막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특히 부모들의 자부심 또는 불안감을 이용한 상술이 종류도 다양하고 숫자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사교육 시장과 질소과자, 유기농 재료를 사용했다는 고급 과자 등이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 지나친 부심은 도리어 상대 또는 제3자에게서 반감을 살 확률이 매우 높으며 실례로 프랑스의 자국의 와인에 대한 과도한 부심이 파리의 심판을 통해 신흥 와이너리인 미국에게 패해 체면을 완전히 구긴 사례가 있다.

'눈부심'이 이런 뜻으로 쓰이기도 했다. #

4. 예시

[include(틀:토론 합의, 토론주소1=WrathfulTinyIgnorantHarbor, 합의사항1=아래 기준 중 어느 하나를 충족하여야 예시로 등재할 수 있다. a. 7순위 이상의 근거가 제시된 경우 b. 설명하는 단어가 단독 문서로서 등재되어 있는 경우 c. 「나무위키:편집지침/특정 분야」의 「4.6. 인터넷 인기글」을 세 곳 이상 충족할 경우)]

5. 이 단어가 쓰인 문서

6. 관련 문서



[1] 지나친 자부심에 한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라도 '부심'이라는 표현을 쓰면 오인되기 십상이니 상황을 판단하고 사용해야 한다.[2] 자신은 굉장히 이성적이라고 착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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