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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355년 3월 31일 |
| 로마 제국 히스파니아 속주 | |
| 사망 | 386년 |
| 로마 제국 트라키아 | |
| 아버지 | 클라우디우스 안토니우스(?) |
| 남편 | 테오도시우스 1세 |
| 자녀 | 아르카디우스, 호노리우스, 풀케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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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마 제국 테오도시우스 왕조의 아우구스타,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의 황후이자 통일 로마제국의 마지막 황후.2. 생애
당대의 로마 시인 클라우디안의 시 라우스 세레나에(Laus Serenae)에 따르면, 플라킬리아는 355년 3월 31일 히스파니아 속주에서 출생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그녀의 부친이 376년부터 377년까지 갈리아의 총독을 맡았고 382년 집정관을 역임한 클라우디우스 안토니우스라고 하나, 이것이 사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후기 로마 제국 전담 역사가 존 로버트 마르틴데일(John Robert Martindale)은 안토니우스가 테오도시우스의 처남이라고 주장하지만, 382년 안토니우스의 공동 집정관이었던 아프라니우스 샤그리우스가 테오도시우스의 처남이라는 설도 있어서 불확실하다. 그녀에겐 조카 네브리디우스가 있는데, 그는 398년 북아프리카에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플라비우스 스틸리코에게 제압된 길도의 딸 살비나와 결혼했다.플라킬리아는 376년에서 378년 사이에 테오도시우스 1세와 결혼했다. 당시 테오도시우스는 부친 대 테오도시우스가 반역을 꾀하고 있다는 모함을 받아 그라티아누스에게 처형된 뒤 히스파니아 속주의 가족 영지로 은퇴했다. 그녀는 이때 테오도시우스와 만나 결혼했던 것으로 보인다. 378년 하드리아노폴리스 전투에서 발렌스 황제가 전사하고 로마군이 궤멸적인 피해를 입자, 서방의 황제 그라티아누스는 테오도시우스 1세를 사령관에 복귀시켜 다뉴브 국경 저지대와 발칸반도 북부를 관할하게 하였다. 379년 초, 테오도시우스 1세는 고트족을 상대로 분전하여 고트족이 발칸 반도를 완전히 점령하지 못하게 하였다. 이후 그라티아누스는 테오도시우스를 동방의 황제로 승격시켰고, 플라킬리아는 자연스럽게 황후로 등극했다.
테오도시우스 1세는 고트족과 여러 번 전투를 벌인 끝에 382년 고트족의 왕 아타나리크와 평화 협약을 맺어 그들이 제국의 일부 영토에서 거주하는 대가로 로마군을 위해 게르만족과 싸우게 하였다. 4년 후에는 사산 왕조와 평화 조약을 맺어 전쟁을 종식하였다. 또한 플라킬리아가 두 아들 아르카디우스, 호노리우스, 딸 풀케리아를 낳으면서 테오도시우스 왕조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 후 그는 종교 문제에 전념했고, 아내 플라킬리아가 도왔다. 두 사람 모두 확고한 정통교회 신자로, 삼위일체론이 진리이며 아리우스파는 이단이라고 확신했다. 이로 인해 아리우스파 신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서 제국 내에 그의 정통성을 시험하는 반란이 종종 일어났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종교 정책을 밀어붙였다. 플라킬리아는 공개적으로 병자, 고아(특히 소녀), 과부, 굶주리는 사람들을 돌보면서, 그들에게 정통 교리를 설파하고 아리우스파를 배척하라고 가르쳤다. 그녀는 이러한 봉사활동으로 대중의 존경을 샀다.
383년, 테오도시우스 1세는 아르카디우스를 아우구스투스로 선포하는 동시에 아내 플라킬리아를 아우구스타로 승격했다. 그녀의 아우구스타 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주조된 동전에는 그녀의 초상과 함께 "영원하고 신을 사랑하는 아우구스타 아엘리아 플라비아 플라비야, 전 세계의 여주인"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그러나 그녀는 아우구스타 직위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386년 트라키아의 온천에서 약수를 마셨다가 중병에 걸려 얼마 안가 사망한 것이다. 부활절 연대기(Chronicon Paschale)에 따르면, 그녀가 사망한 후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플라킬리아누스 궁전이 명명되었고 그녀의 동상이 콘스탄티노폴리스 원로원 안에 세워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