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발레리아 막시밀리아 (Valeria Maximilla) |
출생 | 미상 |
사망 | 312년 |
아버지 | 갈레리우스 |
배우자 | 막센티우스 |
자녀 | 발레리우스 로물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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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마 제국의 아우구스타. 사두정치 시기의 로마 황제 막센티우스의 황후.2. 생애
갈레리우스 황제의 딸로, 293년경 막시미아누스 황제의 아들인 막센티우스와 결혼했다. 그녀는 황제의 딸로서 "노빌리시마 페미나(nobilissima femina, 가장 고귀한 여자)" 칭호를 받았다. 305년 막시미아누스가 디오클레티아누스와 함께 물러났지만, 황위는 막센티우스가 아니라 부황제(카이사르)인 콘스탄티우스 1세에게 돌아갔다.306년 콘스탄티우스 1세가 사망한 뒤 아들 콘스탄티누스 1세가 서방의 정제를 칭하자, 동방의 정제 갈레리우스는 콘스탄티누스 1세에게 부황제로 인정해줄 테니 정제에서 물러나라고 권했고, 콘스탄티누스 1세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갈레리우스는 서방의 정제로 발레리우스 세베루스를 옹립했다. 이에 반발한 막센티우스는 그해 10월 아버지 막시미아누스와 함께 황제를 칭하고 이를 진압하려 한 발레리우스 세베루스를 격파한 뒤 밀라노로 도망친 그를 포위했다. 막시미아누스로부터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은 세베루스는 성밖으로 나왔지만, 곧 자살을 강요당해 목숨을 잃었다.
이 소식에 격분한 갈레리우스는 로마로 진격했지만 "황제를 참칭하고 정당한 황제를 살해한 반역자 막센티우스를 토벌한다"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일리리아와 동방에서 집결한 정예병들을 이끌고 이탈리아로 쳐들어갔다. 그러나 로마로 가는 길목마다 강력한 요새가 세워져 있어서 진군에 애를 먹은 데다 막센티우스가 그의 병사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찔러주면서 일리리아 군단 상당수를 탈영시키자, 갈레리우스는 어쩔 수 없이 철수하면서 퇴각로 주변의 시골들을 모조리 약탈했다. 이렇듯 아버지와 남편이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 그녀가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편과 함께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 후 로마, 이탈리아, 아프리카의 통치자로 남아있던 막센티우스는 312년 밀비우스 다리 전투에서 콘스탄티누스 1세에게 참패하고 목숨을 잃었다. 그 후 그녀 역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발레리우스 로물루스는 308년과 309년에 아버지로부터 집정관으로 선임되었지만 309년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