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10:01:02

지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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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정3. 역사4. 전력5. 구성국
5.1. 항시5.2. 변동
6. 지구연합군7. 주요 거점
7.1. 군사 기지

1. 개요

[ruby(地, ruby=ち)][ruby(球, ruby=きゅう)][ruby(連, ruby=れん)][ruby(合, ruby=ごう)] / Oppose Militancy & Neutralize Invasion(O.M.N.I) ・ Earth Alliance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에 등장하는 세력으로 작중에서의 약칭은 '연합'이며 지구연합군은 '지구군'이다. '코페르니쿠스의 비극' 발생 이틀 후인 코즈믹 이라 70년 2월 7일에 설립되었다.

'이사회' 가맹국들의 대표인 대서양 연방이 '월면 회의 테러는 플랜트가 벌인 일이며, 나아가서는 지구, 내추럴 전체에 대한 선전 포고'라며 단정한 '알래스카 선언'에서 주요 수뇌진 대부분이 사망하여 유명무실해진 UN을 대신하는 국제 조직의 설립을 선언하여 탄생되었다.

2. 설정

위치 면에서는 우주세기지구연방에 해당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막장이다. 피의 발렌타인도 그렇고,[1] 여러 세력의 연합체인데 내부 결속이 안되고 아무렇지도 않게 막대한 아군 병력을 미끼로 삼아 토사구팽하는 등 무지하게 뒤가 구린 집단. 어찌 보면 그 지구연방조차 상식적인 집단으로 보일 정도로, 물론 지구연방도 욕 먹을 짓을 하긴 했지만, 지온 공국이 대량 학살 같은 전쟁범죄를 숱하게 저지르는 와중에도 주인공이 소속된 세력으로서 어느 정도의 선은 지키며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었다.[2] 하지만 지구연합은 주인공과 동료들이 이탈해버리면서 주인공의 적이 되어 아무런 보정도 받지 못했고 심지어 주인공 측의 최종결전 상대라는 역할마저 자프트에게 빼앗기며 최종 보스 보정조차도 받을 수 없었다.

3. 역사

3.1. 기동전사 건담 SEED

크게 대서양 연방유라시아 연방, 동아시아 공화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서양 연방은 미국+캐나다+영국, 유라시아 연방은 유럽 연합+러시아 그리고 동아시아 공화국은 한중일 3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다. 주로 대서양 연방이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유라시아 연방이나 동아시아 공화국이 거기에 은밀히 딴지를 거는 상황. 그 밖에도 남아프리카 통일기구 등 소속된 국가가 좀 있지만 존재감은 거의 없다. 초반에는 건담도 만들고 하면서 중심 세력으로 보였지만 페이크로 밀려나고 후반에는 악역+야라레메카 투성이. 페이크 주인공이 아니라 페이크 중심 세력이다.[3]

그리고 내부 분열이 매우 극심하다. 이미 안정적으로 체제를 굳힌 지구연방과[4] 달리 3차대전까지 벌인 국가들이 만든 연합이어서 그런지 작중묘사를 보면 통합된 지휘부가 존재하는 것인지도 의심스럽다. 소속 국가간에 서로 견제가 극심한데 일단 병기개발부터가 따로따로 하고 있었다. 게다가 다른 진영의 군대를 자폭 작전에 휘말려 들게 하는 등. 여러모로 콩가루 집안이다.[5] 도무지 연합이 맞긴 한지 모를 만큼 결속력이 엉망이다. 딱 하나 공통되는 점이 있다면 코디네이터에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것 뿐이다.

코디네이터 파일럿이 활약하는 전함이라 해서 아크엔젤이 지구권에서 고군분투할 때 지원 하나 안 보내줬고, 자력으로 알레스카 기지에 도착하니 자프트에게 미끼로 떠넘길 생각부터 한다. 참고로 당시 지구연합 최고의 승조원이 모인[6] 최강의 전함이 아크엔젤[7]이었는데 고작 코디네이터 파일럿이 선전되는 게 기분 나쁘다고 이걸 미끼로나 써먹을 생각을 했다.[8] 이러니까 1년이 넘도록 자프트에게 못 이겼다. 자기네들 권력싸움 하느라 자프트와의 전쟁을 뒷전으로 두는지라 같은 집단 소속이지만 지구연합에서 보기 힘든 능력있고 인성도 갖춘 사람인 듀에인 핼버튼도 지구연합의 상층부의 행적을 그리 좋게 보지 않았을 정도였다. 다만 지구연합의 상층부도 듀에인이 코디네이터에게도 호의적이라는 것 때문인지 듀에인을 은근히 눈엣가시로 여겨 소외시켰기에 저 막장 상황이 개선되는 일은 결코 없었다.

3.2.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후속작인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에서는 더욱 말할 것이 없다. 팬텀 페인로드 지브릴을 제외하면 존재감 없는 엑스트라 수준. MS 개발은 포기했는지 어째 모빌슈트는 뒷전이고 잠자자같은 모빌아머를 자꾸 끌고 오기도. 사실 데스티니에 와선 지구연합의 교리는 모빌슈트보다 화력에 치중할수 있는 모빌아머 중심적으로 바뀐듯 하다. 작중에서도 지구연합군 장교가 "그동안은 자프트 따라한답시고 잠자리같은 모빌슈트나 만들고 앉아있었지만, 이젠 저런 모빌아머가 전장의 주역이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제대로 개발했다면 모빌아머가 효율적이지만 안타깝게도 코디네이터와 내추럴 간의 근본적인 차이는 어쩔 수 없는지라 미네르바 부대에게 시종일관 털리기 일쑤다.

지구연합은 관료제적 병폐와 당시 미국의 일방주의, 그리고 근본주의 종교가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우려 등을 결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니까 더욱 진한 병맛이 우러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가면 인간적으로 너무 심해서 코미디로 보이기까지 한다. 당시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의 일방주의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한 반감을 반영한 듯 하다. 실제로 작중 지구연합의 행동은 권위적이고 일방주의스러운 것이 많으며, 시드 때는 지구군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중립국오브를 공격하기도 했다. 부시도 비록 중립국은 아니었지만 싸울 의사가 없던 상대를 일방적으로 공격했던 전례가 있었다.

어쨌든 지구연합의 물량과 역량을 직접 겪고 난 데스티니 시점에선 길버트 듀랜달은 직접적인 전투보단 언플과 정치로 지구연합의 분열을 유도했다. 2년 전처럼 힘으로 밀어붙이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며, 1차 야킨 두에 전쟁에서 간신히 무승부로 끝나게 된 것도 자프트 입장에서는 천운이었기도 하고.
지구군과 자프트의 두 번째 전쟁은 브레이크 더 월드로 지구와 플랜트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시작됐다. 지구군은 시드 때처럼 플랜트에 다시 핵공격을 시도하나 이 때는 플랜트도 방어용 무기인 스탬피드를 준비했기에 공격은 실패했다. 듀랜달은 신형 함선인 미네르바와 모빌슈트를 지구로 내려보내서 지구군을 막게 했으며, 수에즈의 반지구군 저항세력을 끌어들여 중동에서 지구군 세력을 몰아냈다. 크레타해협 전투에서는 오브군이 가세한 지구군을 격파했고, 여론전을 통해 지구연합의 배후에 있는 로고스의 실체를 폭로하며 지구의 반로고스 세력을 끌어들였다. 3기 후반에는 오퍼레이션 라그나로크를 성공시켜 지구연합군의 본부인 헤븐즈 베이스를 함락시키며 전황은 자프트에게 기울었다.

지브릴은 친연합 수장인 유우나 로마 세이란이 있는 오브로 도주했고, 자프트군은 지브릴의 신병 양도를 요구하며 오퍼레이션 퓨리를 실행해 오브를 공격하나. 유우나는 삼척동맹과 함께 난입한 카가리에게 지휘권을 빼앗기고 도망치다가 죽는다.[9] 이 때 오브 점령과 지브릴 확보에는 실패하지만, 다이달로스 레퀴엠 공방전에서 승리하며 로고스는 몰락하고 지구군은 세력을 크게 잃는다.

그 후 듀랜달이 데스티니 플랜을 발표하면서 세력이 듀랜달 편 vs 삼척동맹으로 양분됐을 때는, 최종전에 지구연합군 병력 일부가 삼척동맹 측에 가담하여 레퀴엠메사이어를 파괴할 때 지원군으로 등장한다.[10] 애니상에서 수적으로만 보면 삼척동맹 측으로 가담한 인원이 많아 보인다. 하지만 네오 제네시스에 얻어맞고 혼란에 빠진 뒤, 애니에선 삼척동맹을 더 많이 보여줘서 지구군은 등장 횟수가 적다.

사실 이쯤 오면 지구연합과 자프트의 싸움이라기보다는, 전 인류가 듀랜달에 동조하는 세력과 삼척동맹에 가담한 세력으로 나뉘어 대립했기에 가능한 연합이었다. 당장 로고스의 리더 로드 지브릴을 잡을 때도 상당한 수의 지구연합군 병력이 자프트와 행동을 같이하기도 했다.[11]

썩어도 준치라고 전력비 100:1이라는 시드 초반의 설명을 뒷받침 하듯이 물량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설정 내에서 여기저기 보여준다. 데스티니 시점에서 그리 당하고 사분 오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와일드 대거를 발주해 저강도 분쟁이나, 반 연합 게릴라 토벌에 앞장섰다.

3.3.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에서는 지구연합에 대한 언급 자체가 거의 없는 수준이 되었고, 지구연합에 소속되어 있었던 지구권 국가들은 각자 갈 길을 가면서 각자도생을 추구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남아프리카 통일기구남아메리카 합중국, 범무슬림 회의, 적도 연합의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오브 연합 수장국스칸디나비아 왕국은 이미 지구연합에서 탈퇴한 지 오래이다. 어째 옆동네랑 상황이 완전 딴판이다(…)

작중에서 묘사되는 지구연합 가맹국의 현황으로는 대서양 연방유라시아 연방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서양 연방은 비중이 공기화되어서 이야기 속에서 거의 하는 역할이 없지만 그 대신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는 것으로 그려지며 오브 연합 수장국이나 플랜트와의 관계도 과거보다 나아진 것으로 묘사된다. 오브 및 플랜트와 세계평화감시기구 컴퍼스를 창설한 것이 한 사례.

반면 유라시아 연방은 상태가 상당히 안 좋게 묘사되는데, 소설판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작중 이전 시점에 파운데이션의 독립을 막기 위해 군대를 파병했다가 격퇴당해 독립을 막지 못한 파운데이션 쇼크가 발생한 탓에 내부에 독립 운동이 격해져서 그 대응에 전념하느라 국력이 크게 약체화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나 어이 없는 대목은 국경선에다가 핵미사일을 대량으로 배치하고 그걸 제대로 된 핵무기 발사 지령 시스템도 없이 아무나 쓸 수 있게 해 놓은 것으로, 그 덕분에 국경선에 배치해 놓은 이 핵미사일들은 정말 어이 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파운데이션에게 강탈당했다. 국경선에 배치된 핵미사일 운용부대를 물리적으로 전멸시킨 뒤 보안 절차를 해킹으로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참 쉽죠? 그리고 이렇게 약탈된 핵미사일들은 이후 파운데이션이 자국민을 희생시키는 자작극으로 전쟁의 명분을 만들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고 만다.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의 시간대인 종전 후 C.E. 75년 시점에서도 유라시아 연방은 여전히 플랜트 및 코디네이터를 적대하는 기류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지구권 국가 중 유일하게 컴퍼스를 승인하지 않았다. 국경선을 넘으면 컴퍼스도 파운데이션도 침략자로 규정해서 쏴버리겠다는 강경 태도를 보여주다가 파운데이션의 뒷공작으로 유라시아 소속 핵미사일이 파운데이션에 떨어지면서 이를 명목으로 보복당해 수도 모스크바레퀴엠에 직격으로 맞고 괴멸된다. 대서양 연방에 비해서 아주 착실하게 멸망 단계를 타고 있는 중이란 게 노골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에서는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에서 그간 부정적인 역할을 많이 맡아 왔던 대서양 연방이 공기화된 대신 유라시아 연방이 유독 부정적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이는 시대가 바뀌어 미국보다 러시아의 이미지가 더 나빠진 현실에 맞추어 안좋은 이미지가 유라시아 연방으로 옮겨 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서양 연방이 그간 나쁜 이미지로 그려져 왔던 것은 대서양 연방이란 나라 자체가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가 만들어졌던 2000년대 초반 당시의 미국의 막장 그 자체였던 국제적 이미지[12]를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었는데, 2020년대에 와서는 그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미국 대신 러시아가 가지게 되고 있으므로 이렇게 묘사가 바뀐 것이다. 대서양 연방에 대한 기존의 묘사들이 대서양 연방을 통해 미국을 우회적으로 돌려 깐 것이었다 한다면[13], 여기서의 묘사들은 유라시아 연방을 통해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돌려 깐 것이다. 물론, 푸짜르 치하의 현실의 러시아가 하는 19세기 제국주의에 정체된 야만적인 행위들을 보면 작중의 유라시아 연방보다도 현실의 러시아가 훨신 더 막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긴 하다. 적어도 유라시아 연방은 자기들이 먼저 전쟁을 일으키진 않았다. 현실이 픽션보다 더 막장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한편 로고스가 남긴 잔재인 블루 코스모스는 여전히 지구권에서 활개를 치면서 지구권의 자프트 세력권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잔당 세력이 여전히 각지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중이라 명시되었으며, 이에 따라 라크스 클라인를 주축으로 창설된 국제 기구 컴퍼스가 신흥국 파운데이션과 연대해 이들을 토벌하려고 했으나 파운데이션이 컴퍼스를 배신하는 과정에 휘말려 덩달아 괴멸되었고 이번에야말로 끝난 줄 알았지만 소설판 후일담에 따르면 파운데이션 사건 이후로 코디네이터에 더해 어코드에 대한 반발로 기세를 회복하여 날뛰고 있다고 언급된다.

4. 전력

동일 테크 내의 무기의 품질이야 자프트제가 더 우수한지는 몰라도 신기술의 개발 면에서는 코디네이터라는 말이 무색하게 연합이 앞서나가는 경우가 많다. 건담 타입의 병기를 먼저 개발해 낸 것도 연합이고 빔병기를 소형화시켜 빔 라이플, 빔 사벨 등의 병기를 만들어 낸 것도 연합이다.[14] 당장 그 프리덤 건담도 지구연합 기술에 자기네들의 N 재머 캔슬러를 가져다 붙인 수준. 뿐만 아니라 자프트제 모빌슈트가 사용하는 실탄병기의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PS장갑도 연합이 먼저 개발했으며 요새 병기를 감추는데 써먹었던 미라쥬 콜로이드도 블리츠 건담을 통해 연합이 먼저 쓰기 시작했다. 아르테미스 요새와 외전에 나오는 하이페리온의 방패에 쓰인 빔실드역시 연합이 먼저 개발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기술이다. 그리고 전자전에서도 자프트는 지구연합군에 뒤쳐지는데 테스타먼트 건담이 지구군에게 탈취되었을 때 가장 크게 개수된 부분이 바로 머리 부분의 블레이드 안테나에 장비된 양자컴퓨터 바이러스 송신 시스템이다. 앞서 액타이온 인더스트리社가 독자 개발한 NMS-X07PO 겔 피니토의 바칠루스 웨폰 시스템처럼 콜로이드 입자를 매개로, 목표물의 양자컴퓨터컴퓨터 바이러스를 송신해서 기체 자체를 점령할 수 있다. 또한 영상과 음성을 구별하지 않고 바이러스가 섞인 위장 정보를 내보내는 추가 기능을 가졌으며, 이는 자기 존재를 지워버리는 일종의 스텔스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연합의 모빌슈트는 아무리 고성능으로 개발한다고 해도 내추럴과 코디네이터의 근본적인 능력 차이로 인해 약물이나 개조로 강화된 극소수의 파일럿 외에는 자프트의 에이스에는 대항하기 힘들다. 연합측도 이를 자각하고 있기에 건담 타입의 병기의 신규 개발은 C.E.71년 이후 사실상 중지되고, 그 대신 기존의 GAT-X, 특히 스트라이크 건담의 완전 양산화와 대량 보급에 주력하게 된다. 소수의 특수한 전력보다는 안정된 대량의 전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 그 대신 집중하게 된 것이 극소수의 개조 파일럿, 또는 일반 파일럿으로도 충분한 전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형 모빌아머의 개발 및 양산이다. 실제로 전자인 디스트로이 건담과 후자인 잠자자는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능을 발휘했으나 결국 종반에는 초고성능기에 탑승한 자프트의 에이스 및 삼척동맹의 전력 앞에 대부분 무력화된다. 덕분에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시점에는 이미 차세대 양산기가 보급 중인 자프트 및 오브와는 달리 아무런 신병기도 등장하지 못하고 군사 기술면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인다.

당연히 작품상에서 자프트제 무기는 연합제 무기보다 꽤 좋은 대접을 받는다. 건담 아스트레이로우 귤이 빔 사벨 달린 바쿠 헤드를 사려고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을 때의 대사가 그 증거인데, 이때 "빔 병기는 레드 프레임에도 있잖아"라는 말을 들음에도 로우 왈 "자프트제가 더 좋잖아!!"

여담이지만 여러 작품이 함께 나오는 게임에선 거의 항상 연'방'과 연'합'의 차이로 생겨나는 개그가 꼭 나온다. 건담 vs 건담에서의 신 아스카는 지구연방 소속 캐릭터와 팀을 짜면 "왜 내가 지구군 따위랑!!" 하며 투덜거리다가도 전투가 끝나면 "에? 저사람 지구연이 아니라 지구연? 다른가봐?" 라는 충격적인 개 코메디 대사를 선사한다. A.C.E.R에선 아예 이 둘의 차이가 이벤트 신으로 재현되어있다.
아스란: 그곳의 모빌슈트……들리고 있는가? 이쪽엔 전투 의사가 없다. 나는 아크엔젤 소속의 아스란 자라. 그쪽의 소속과 관등성명을 들려주길 바란다.
크와트로: ……사람이 타고 있다……. 거기다, 모빌슈트……라고 했지.
아무로: 그래. 아크엔젤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크와트로: 아무튼, 내가 응답하지. 에우고 소속의 크와트로 바지나 대위다. 이쪽에서도 확인하겠다만, 아크엔젤이란 무엇인가? 티탄즈의 부대명인가?
아스란: 에우고, 티탄즈……어느 쪽도 들어본 적이 없다만.
카미유: 에……!?
크와트로: ……자네들은 지구연 소속이 아닌건가?
아스란: 지구연군? 연군이 아니, 고?
크와트로: 연군……이라고?
카미유: 그런 거, 들어본 적도 없어요.
: 그럼, 자프트는?
카미유: 자프트……? 뭐야, 그건?
아스란: ………
아무로: 어떻게 된 거지……? 어째서 이렇게나 서로의 인식이 어긋나있는 거지?

특히 이 게임은 시점별로 미묘하게 컷씬의 크고 작은 회화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위의 회화는 거의 그대로 사용된다. 위의 버전은 시드 데스티니 팀의 시점. 일단 이 대화는 크와트로가 '너희들은 이 세계의 주민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서로의 처지를 어느 정도 파악, 마침 공통의 적이 나타나 협력하는 걸로 정리된다. 덤으로 전투가 끝난 후에는 어텀 포와 알트아이젠 리제가 등장해서 아무로 일행은 "이쪽은 지구연군의 쿄스케 난부 중위다."라는 쿄스케의 자기소개를 듣자 "저건 모빌슈트가 아니잖아"하면서 더 혼란스러워한다. 쿄스케도 나도 마찬가지지만 아무래도 같은 처지인 모양이라며 쿨하게 넘긴다.

사실 현실에서도 헷갈리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의미도 거의 비슷하고 양측 다 자주 쓰이는 말이다보니.

SD건담 G제네레이션 워즈에서는 시드 시나리오 첫 스테이지에서 워즈 브레이크를 일으킬 경우 듀랜달샤아가 난입하여 "보여주실까. 연합의 MS의 성능이란 것을"이라는 대사를 한다. 우왕.... 문제는 스트라이크는 페이즈 시프트 장갑으로 물리데미지 60퍼센트 경감이고 샤아가 몰고 나오는 전용 자쿠는 무장이 전부 실탄이라 데미지가 제대로 박히지 않는다.

5. 구성국

5.1. 항시

  • 대서양 연방
    미국, 영국,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캐나다, 그린란드, 멕시코 등의 국가들로 이루어진 연방 국가로 수도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이며, 대통령을 국가 원수로 삼는 대통령제 공화 국가로 대통령 관저 및 집무실도 백악관이 그대로 사용되기에, 그냥 '영토가 크게 넓어진 미국'으로 보는 인식도 많다. 특이하게 정부 관계자의 공식 성명 발표와 연설시 배경에 국기를 걸지 않고 함선도 국적 식별기를 걸지 않아서 국기 디자인은 미상이다.

    연표가 C.E.로 변경된지 1년후인 C.E.10년 가장 먼저 연방 우주군(FSF/Federal Space Force)를 창설하였으며 30년대에는 달에 프톨레마이오스 기지를 건설하다 35년 발각되어 큰 비난을 받았다. 플랜트 건설 당시 자금을 출자한 플랜트 이사회 가맹국중 하나로 70년 2월 11일 지구연합의 선전 포고와 함께 개시된 '야킨 두에 전쟁'에서는 군사력/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블루 코스모스가 정부와 군부의 요직을 다수 차지하여 플랜트 이사회 가맹국중 반 코디네이터 경향이 가장 심한 나라였다.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시점에서는 온건파가 정권을 잡았으나 로고스의 영향력은 여전히 컸는데, 후반에 로고스의 실체가 공개되면서 도피하던 정권 주요인사가 대통령 이하 대부분 전사함으로써 블루 코스모스-로고스 파벌은 표면적으로 일소되었다. 그래서인지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에선 컴퍼스 설립에 참여하며 블루 코스모스 잔당 소탕에 협조하고 있다.
  • 유라시아 연방
    러시아, EU의 연방 국가로 수도는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이었다가 모스크바로 이전했다. 경제/정치/군사등 모든 분야에서 항상 대서양 연방을 견제하는 견제자 역할을 담당한다. 플랜트 건설 당시 자금을 출자한 플랜트 이사회 가맹국중 하나로 반 코디네이터 경향이 심한나라다. 특이하게도 73년에는 국가의 동/서가 뚜렷하게 서로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작중에서는 오퍼레이션 스핏브레이크처럼 주로 대서양 연방의 음모에 이용당하다 뒷통수를 맞는 모습이 많다.

    기동전사 건담 SEED C.E.73 STARGAZER 1화 후반, 2화 초반부 자프트 추정 세력에게 습격받은 중앙 아시아 서남부의 키르기즈스탄 기지는 유라시아 연방 소유다. 그러나, SEED 초반의 아르테미스 요새 에피소드를 보면 그냥 지구연합은 콩가루 연합일지도 모른다[15]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시절에는 완전히 약체화되어 파운데이션 왕국의 독립을 계기로 각 지역의 독립운동이 확산되면서 정세가 불안해졌고, 컴퍼스에도 적대적인 모습을 보인다. 결국 파운데이션 왕국의 공격으로 모스크바가 통째로 증발하면서 국가 기능에 치명타를 맞았다. 덕분에 각 지역의 독립운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연방 자체의 해체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동아시아 공화국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몽골, 대만극동아시아 국가들로 이루어진 국가로 수도는 대만의 타이베이다. 플랜트 건설 당시 자금을 출자한 '이사회' 가맹국중 하나로 이사회 가맹국들이 다 그렇듯이 반 코디네이터 경향이 심한 나라다.

    연합 내에서의 영향력은 적지만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한 막강한 산업력을 자랑한다. 71년의 야킨 두에 전쟁 시기에는 대서양 연방을 견제하고자 유라시아 연방과 뜻을 함께했다.

    71년 1월 25일 대만의 가오슝 매스 드라이버 기지가 자프트군에게 함락되었다. 71년 9월 23일 지구연합군의 핵공격으로 함락된 자프트의 우주요새 '보아즈'는 본래 동아시아 공화국이 소유했던 자원 위성 '신성'으로 70년 6월 14일부터 7월 12일까지 벌어진 '신성 공방전'에서 지구연합군이 포기하며 자프트의 소유가 된 것이다.

    73년 브레이크 더 월드 사건때는 주요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가 괴멸적인 타결을 받았다. 이후 길버트 듀랜달이 제창한 데스티니 플랜에 동참하여 반로고스 동맹군의 중심이되어 로고스 핵심 세력의 대다수를 생포했다.
  • 남아프리카 통일기구
    케냐, 앙골라, 탄자니아,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프리카동아프리카 국가들로 구성된 통일 국가로 수도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다. 아프리카 공동체를 견제하기 위해 지구연합에 가입했으나 아프리카 공동체를 지원하는 자프트군에 의해 국토 대부분이 폐허가 되었고 빅토리아 호수에 위치한 매스 드라이버 기지 하빌리스를 상실하였다. 71년 2월 28일 앤드류 발트펠트의 패배로 자프트군의 세력이 약화되자 동아시아 공화국과 유라시아 연방의 협력을 받아 아프리카 공동체를 붕괴시키고 아프리카 전국토를 통일하였다.

    야킨 두에 전쟁 종결 후 수도 나이로비에서 지구연합과 플랜트가 강화회의를 개최했지만 서로의 의견차로 큰 진전 없이 회의가 종료, 이후 스칸디나비아 왕국의 제안으로 72년 3월 10일 유니우스 세븐에서 '유니우스 조약'이 맺어진다. 73년의 '브레이크 더 월드' 사건 때는 지구의 타국가들에 비해 피해가 훨씬 적었다.

5.2. 변동

  • 남아메리카 합중국
    C.E.70년 2월 18일, 시겔 클라인 의장의 '적극적 중립 권고'를 받아들였으나 다음날 19일 대서양 연방의 침공을 받아 강제로 병합된다. 71년 9월 26일 '제2차 야킨 두에 공방전' 이후 독립을 위한 크고 작은 내전이 벌어졌으며 72년 3월 10일 유니우스 조약 체결로 국토와 주권을 회복하지만 독립을 지원하던 자프트 주둔군이 조약에 의해 철군, 다시 전쟁이 발발하여 또 다시 지구연합에 강제로 가입하고, 대서양 연방의 지배와 내정 간섭을 받는 속국 신세가 된다. 기동전사 건담 SEED C.E.73 STARGAZER 초반 스타게이저가 발사되는 기지가 있는 곳이 남아메리카 합중국의 구성국인 브라질의 항구 도시 '포르탈레자'다.
  • 범무슬림 회의
    아라비아 반도중동 지방 국가들이 연합한 국가로 수도는 불명. 오브 연합 수장국과 적도 연합, 스칸디나비아 왕국과 함께 몇 안되는 중립국이었지만 C.E.71년 전화에 휩쓸려 유라시아 연방에 병합된다. 전후 남아메리카 합중국과 함께 주권을 회복하지만 이후 대서양 연방의 압력을 받아 재가입한다.
  • 스칸디나비아 왕국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이 구성한 왕국으로 수도는 불명. 오브 연합 수장국, 범무슬림 회의, 적도 연합과 함께 몇 안되는 중립국이었지만 71년의 야킨 두에 전쟁때 대서양 연방의 협박과 회유에 못이겨 지구연합에 가입한다. 종전후 중립을 선언하며 탈퇴하였고 대서양 연방에 대한 남아메리카 합중국의 독립 전쟁에서 중개역을 담당했고, 유니우스 조약 체결에도 큰 활약을 했다. 73년 브레이크 더 월드 사건 이후 또 대서양 연방의 협박으로 재가입하여 전후 탈퇴한다. 가입은 했으나 지구연합의 영향력은 적어서 국왕이 직접 아크엔젤을 숨겨주고 비밀 회담을 갖는 등 명실상부한 아군 세력으로 등장한다.
  • 오브 연합 수장국
    C.E.71년 6월 1일 대서양 연방이 중립국들을 상대로 지구연합 가입을 강요한 '원 어스(One Earth)'를 거부하였으나 6월 15일 벌어진 '오브 해방 작전'으로 인해 16일 패배를 직감한 수뇌부가 주요 요인들과 국민들의 대피후 국가 중요시설들의 자폭과 함께 자살하여 오브 하원에서 선출한 잠정 정부가 항복하여 대전 종결 전까지 대서양 연방의 관리하에 놓였지만 이것은 가입이 아니었고, 73년 브레이크 더 월드 사건 이후 지구연합과 '세계 안전 보장 조약'을 맺으며 사실상 가입하였고, 수장인 카가리 유라 아스하가 실종되어 대신 국가를 지도한 세이란가에 의해 병력을 파병하기까지 한다. 나중에 카가리가 다시 돌아오고, 오브에 있던 블루 코스모스의 맹주 로드 지브릴이 우주로 도주한다. 그 후 오브가 국가의 이념에 따라 '세계 안전 보장 조약'을 파기하면서 사실상 지구연합 탈퇴를 선언한다.

6. 지구연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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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Alliance Oppose Militancy and Neutralize Invasion(OMNI) Enforcer
지구연합군의 엠블럼

C.E.70년 2월 7일, 국제 연합을 대신하여 탄생한 지구연합이 플랜트의 군사 조직 자프트를 견제하고 무력을 행사 하기 위해 창설한 군사 집단이다. 국제연합 시절의 일시적으로 임시적이던 다국적군을 대신하는 국제 안전 보장 시스템으로 구상된 상설 국제연합군이다. 약칭은 '지구군'으로 일개 병사 개개인의 군복과 개인 장구류와 소화기부터, 전차 등의 각종 지상 차량은 물론 각종 항공기, 해군 함정, 우주함선, 모빌슈트 등의 모든 군수품을 공통 규격화하였다.

병력은 이사회 가맹국부터 반플랜트 세력, 비플랜트 이사국 등 지구연합에 가입한 모든 국가로부터 차출한다.

C.E.73년에는 협박에 못이긴 스칸디나비아 왕국과 범무슬림 회의가 재가입하고, 새롭게 적도 연합과, 오브 연합 수장국이 지구연합에 가입하여 지구의 주요 국가의 군대 대부분이 지구연합군이 되었었다.

7. 주요 거점

7.1. 군사 기지

파일:Daedalus_SEED.png
  • 다이달로스 기지
파일:Arzachel.png
  • 알자헬 기지


[1] 건담 시드 스토리에서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을 알린 사건이라서 사실상 지구연합이 전범국인 셈이다.[2] 그나마도 그리프스 전역시의 티탄즈를 제외하면, 메인스트림인 애니메이션 상에서는 무능하긴 해도 막장도는 높지 않았다. 각종 외전들이 늘어나고 시간이 지나며 지온공국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반대급부로 연방측의 부패도와 막장도가 늘어났을 뿐 최소한 몇몇 외전작들을 제외하면 연방의 막장묘사는 그렇게 자주 나오지도 않았다.[3]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는 자프트 시점이다 보니 자프트가 해당 포지션을 이어받았다.[4] 그나마 ZZ건담에서 아프리카에는 분리독립주의 세력이 조금 존재하는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그 외의 지역은 거의 안정적인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5] X아스트레이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유라시아의 묘사가 나오는데, 자프트와의 전쟁 이후 대서양 연방과의 싸움을 대비해 N 재머 캔슬러를 손에 넣으려 한다. 하지만 무르타 아즈라엘이 한발 먼저 N 재머 캔슬러를 입수하자 완전히 포기한 듯 독자개발하던 하이페리온 시리즈도 동결시키며 대서양 연방의 스트라이크 대거 시리즈를 도입하게 된다. 잘 된…걸까나?[6] 아크엔젤의 승무원들은 스트라이크를 제외한 X 넘버를 자프트에게 뺏긴 것도 모자라서 함장을 비롯한 주요 승무원 대부분이 폭탄에 전사하고, 물자도 모자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헬리오폴리스→아프리카→인도양→오브 연합 수장국→알래스카라는 목숨이 열 개라도 모자랄 항해를 자력으로 성공시킨 슈퍼 베테랑이다. 이 상황에서도 크루제 부대, 발드펠드 부대, 모라심 부대 등 이름 있는 자프트 부대를 여럿 따돌리거나 격파하는 엄청난 공을 세웠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저궤도에서 제8함대에게서 보급을 약간 받긴했지만 그마저도 크루제 부대가 레이더에 잡히자 중간에 중지됐고, 대부분의 물자는 격침된 전함의 부품을 뜯어낸다거나, 핏빛의 사막의 연줄을 동원한다거나, 오브의 M1아스트레이 OS 개발에 협조하는 대가로 받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자체조달했다.[7] 함체가 라미네이트 장갑이라서 빔 공격을 효과적으로 견딜 수 있어서 SEED, DESTINY에 등장한 모든 함정을 통틀어서 가장 맷집이 세다. 아크엔젤과 비슷한 방어력을 갖고있는 전함은 자매함 도미니온, 데스티니에서 라이벌 기믹을 찍었던 미네르바 둘 뿐이다. 당시 지구연합군의 함선은 모빌슈트의 공격 몇 방이면 전부 터져나가는 폭죽신세였다. 유일한 예외는 아가멤논 급인데 장갑, 공격 수단, 화력 모든 면에서 아크엔젤보다 몇 단계 아래다. 더군다나 양산에 성공해서 숫자가 그럭저럭 되는 아가멤논 급과는 달리 아크엔젤 급은 시작형 네임쉽인 아크엔젤과 자매함인 도미니온 달랑 2척 생산되고 단종된 엄청나게 희귀한 전함이다. 나중에는 오브와 사이도 틀어져서 모르겐뢰테의 협력도 못 구하는 상황을 만들어버렸다[8] SEED 스토리의 모티브가 된 퍼스트 건담에서도 화이트 베이스대를 탐탁찮아 하는 고관이 나오고 미끼부대로 썼지만 이쪽은 그래도 레빌이라는 최고위급 장성의 지원이 있었고, 미끼부대로 썩은 것은 동일하지만 대규모 반공작전을 숨기기 위한 카모플라쥬 작전을 위해서라는 당위성도 있었다. 쉽게 말하자면 퍼건은 어그로만 끌어라고 했다면, 이쪽은 어그로 끌면서 죽어라고 했다는 거다[9] 비록 삼척동맹은 자프트 편도 아니지만 로고스 편도 아니며, 베를린을 초토화하는 지구군의 디스트로이 건담도 격추했으니 굳이 적대할 명분은 없지만 듀랜달 개인의 입장에선 방해꾼에 불과했다.[10] 메사이어 공방전 직전에 알자헬 기지가 날아갔지만, 49화(리마스터판은 48화)에서 메사이어 오퍼레이터의 브리핑에 따르면 다이달로스 기지를 공격한 삼척동맹군으로 오브, 지구군, 나스카급, 로라시아급이 포함된 함대(정황상 클라인파처럼 듀랜달에 반대하는 자프트 세력인 듯 하다)가 언급된다(아크엔젤과 이터널은 메사이어로 향했다).[11] 작중 후반에 신 아스카에게 격추당한 아스란 자라를 구해낸 것도 이 세력으로 위장한 레도니르 키사카였다. 로고스에 반기를 들기만 하면 누구든 다 환영해 줬기 때문에 손쉽게 침투할 수 있었다.[12] 본문에서도 언급되었듯이 그 당시의 미국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이었다. 원흉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알카에다가 원흉.[13] 이 당시 일본에서 만들어진 서브컬처 작품 중에는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마브러브 얼터너티브 등, 우익 성향과 반미 성향을 담은 작품들이 많은 편이었다. 뿐만 아니라 딱히 우익 계열 작품이 아니더라도 이 당시 일본에서 만들어진 서브컬처 작품들에서는 미국 또는 미국에서 모티브를 빌려 온 국가가 대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의 미국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그려지면서 풍자의 대상이 되는 일이 잦은 편이기도 했다. 그 당시 미국과 부시 행정부를 비판하거나 풍자하는 게 세계적 추세였었기에 가능했던 일.[14] 물론 자프트도 의 요새공략용 장비에 빔포가 있고, X넘버의 개발은 오브와 그곳에 있는 코디네이터들의 협력도 있었기에 순수 100% 연합의 작품은 아니다. 그럼에도 자프트는 이를 기점으로 본인들만의 영역이던 MS라는 기준선을 침범한 연합을 매우 경계하게 된다.[15] 그런데 이 콩가루 연합이 농담 수준으로 볼수 없는게, 아크엔젤측은 단순히 식별부호가 없다는 이유로 걱정하지만 아르테미스의 유라시아 연방은 신형 함선과 MS의 데이터를 뽑아내려고 했다. 지구연합 기구가 중제 및 협력 역할을 했다면 모를까, 연합이라는 틀 안에서도 각 세력간에 다툼이 있었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