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20:28:15

블루 코스모스

Blue Cosmos / ブルーコスモス
파일:TheBlueCosmosLogo.jpg

1. 개요2. 소개3. 작중 행적4. 극중 위치5. 기타

1. 개요

青き清浄なる世界のために![1]
푸르고 깨끗한 세계를 위하여!
맑고 아름다운 세계를 위해서![A]
For the preservation of our blue and pure world!

–블루 코스모스의 구호
프레이는, 블루 코스모스야?"
카즈이, 아르테미스 주둔군에게 키라가 코디네이터임을 밝혀버린 프레이에게[3]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에 등장하는 反 코디네이터주의, 혹은 그런 이념을 갖고 있는 강경파들을 일컫는 말.

2. 소개

본래 BC는 환경보호단체부터 출발했으나 시간이 점차 흐르며 환경보호를 넘어 초월적인 과격노선을 타는 무장단체로 거듭났다. 이들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에 극단적인 혐오감과 거부감을 표하며 코디네이터들과 그들이 거주하는 플랜트를 대상으로 살인·파괴 공작을 통해 절멸시켜, 우주를 내추럴들만이 지배하는 세계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직명인 코스모스그리스어질서, 영어로는 우주를 의미하는데, 그들의 구호를 참고해보면 아마 바른 질서나 깨끗한 우주를 표현하기 위해 '청색 우주' 또는 '청색의 질서'라는 의미로 지어진 듯 하다. 이들의 지휘부는 군산복합체 로고스이며, 리더를 '맹주'라 부르며 대서양 연방군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투사하고 있다. 《SEED》에서는 맹주가 무르타 아즈라엘이고, 그의 사후 《DESTINY》에서는 로드 지브릴이 오른다. 작중 길버트 듀랜달의 계략에 의해 배후 세력인 로고스의 실체가 폭로되고 지구연합마저도 블루 코스모스를 비합법조직으로 선포한다.

다이달로스 레퀴엠 공방전에서 맹주 지브릴이 사망하나, 극장판인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에서도 세력 자체는 건재한지라 여전히 각지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중이다. 이에 따라 라크스를 주축으로 창설된 국제 기구 컴퍼스가 신흥국 파운데이션과 연대해 이들을 토벌하려고 했으나 파운데이션이 컴퍼스를 배신하는 과정에 휘말려 핵의 직격으로 지휘부가 괴멸되면서 이번에야말로 끝난 줄 알았지만, 소설판 후일담에 따르면 파운데이션 사건 이후로 코디네이터에 더해 어코드에 대한 반발로 기세를 회복하여 날뛰고 있다고 언급된다.

작중 지구연합에선 군부는 물론, 각국의 지도부 내에도 다수가 블루 코스모스에 동조하고 있다.[4] 한발 뒤에 물러나 있던 SEED 전반부에서도 8함대 제독인 듀에인 핼버튼이 "상부에선 병사들의 목숨이 아니라 쓸데없는 곳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며 화를 내는데 여기서부터 간접적으로 언급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블루 코스모스를 자칭하거나 '코디네이터는 우주에서 씨를 말려야 한다'는 정도로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더라도 코디네이터에 대한 반감에 심적으로 동조하는 사람은 셀 수 없이 많다. 다만 '블루 코스모스'라고 할 만한 사람은 넓게 보아도 수십만 명 정도라는 설정이 있으므로, 그 조직 자체는 전 내추럴 인구에 비하면 극소수에 불과하다.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코디네이터를 노린 테러를 매우 자주 일으켰다. 백주대낮에 공공장소에서 "푸르고 깨끗한 세계를 위해!!"를 외치며 민간인 코디네이터를 사살하거나 때려 죽이는 테러[5]가 번번히 일어났으며, SEED 시리즈의 만악의 근원인 피의 발렌타인 사건 역시 블루 코스모스 소속 지휘관이 벌인 핵폭탄 테러로 일어난 사건이다. 대표적인 자프트내 온건파 장군인 앤드류 발트펠트의 점령지에서도 "푸르고 깨끗한 세계를 위해!"를 외치면서 총을 갈겨대는'코디네이터를 죽입시다 코디네이터는 나의 원수' 컨셉 하나만큼은 진심인 이들이다.

3. 작중 행적

  • C.E.17년: 극비리에 코디네이터를 제조하던 대서양 연방 시카고에 위치한 병원이 방화로 인해 근무 중이던 의사간호사는 물론 입원 환자까지 포함하여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방화를 저지른 게 블루 코스모스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 C.E.40년: 극비리에 탄생한 제1세대 코디네이터들이 성인으로 성장하여 각종 학문과 예술, 스포츠 등에서 맹활약하여 코디네이터와 내추럴과의 능력 차이가 월등하게 난다는 것이 판명되며 큰 논란이 되었다. 광신 가톨릭 집단, 이슬람 원리주의 과격집단 같은 테러단체에 암약하기 시작했으며, 이 때 블루 코스모스도 본격적으로 무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 C.E.45년: 플랜트에서 반 코디네이터를 주장하는 과격 단체에 의한 테러가 발생했는데, 이것의 배후로도 블루 코스모스가 의심되고 있다.
  • C.E.53년: 최초의 코디네이터 죠지 그렌이 내추럴로 태어난 자신의 운명을 비관하던 내추럴 소년에게 암살된다. 이것의 배후로도 블루 코스모스가 거론되었으나, 진상은 불명이다. 사족으로, 그 소년은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었다.(소설판 묘사)
  • C.E.55년 중반: 유렌 히비키슈퍼 코디네이터를 연구하고 있던 G.A.R.M.R & D 연구소가 위치한 멘델 콜로니에 스스로를 《블루 코스모스》라고 자칭하는 무장 집단이 테러를 가해서, 키라 야마토카가리 유라 아스하가 입양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테러의 목적은 불명이다. 슈퍼 코디네이터를 만드는 걸 방지하려 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유렌 히비키가 유명한 코디네이터 과학자라서 죽이려 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명백히 '타인종에 대한 증오/혐오를 동기로 삼은 살인 행위'이기 때문에 결과가 '슈퍼 코디네이터 실험의 종료'라고 해서 정의롭다고 할 수는 없다. 선을 달성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내 맘에 안 드는 새끼 죽여 놓고 보니 나쁜 놈'이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C.E.61년: 패트릭 자라가 플랜트에서 반 코디네이터 조직에게 습격받았는데, 이 공격의 주도 세력으로 의심되고 있다. 패트릭은 중상을 입으며, 위험을 느낀 패트릭은 아들 아스란 자라와 부인 레노아 자라의 신분을 숨기고 월면도시 코페르니쿠스로 이주시킨다. 이 때 아스란은 4살이었으며 키라와 알고 지내게 된다.
  • C.E.63년: 플랜트의 에너지 생산 시설을 파괴했다. 이 때문에 플랜트 평의회는 이사회에 일시적인 수출 정지와 축소를 요청하지만, 이사회가 이를 무시해서 어떻게든 할당량을 채우느라 플랜트가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빠졌고, 플랜트 기술자들이 태업에 들어간다. 이 태업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이사회 측이 플랜트 공역 주둔군을 동원하여 위협하면서 플랜트 내부에서 독립론이 강하게 대두되었고, 평의회 내부에서 독립을 위한 새로운 정치 그룹인 자프트가 결성, 비밀리에 활동을 개시했으며 모빌슈트의 군사적 개발이 시작되었다.
  • C.E.71년 2월 20일: 시드 본편에서는 앤드류 발트펠트와 키라, 카가리가 아프리카의 바나디아에서 만나 식사를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나타나서 습격했다. 일행을 습격한 블루 코스모스들은 그 자리에서 모두 사살됐다.

코디네이터가 내추럴을 증오하게 된 된 원인인 피의 발렌타인 사건은 이 블루 코스모스에 속한 장교[6]가 무단으로 핵무기를 발사한 것이 진실이라고 한다. 물론 핵 정도의 무기를 일개 장교가 그냥 가져간 게 아니고, 블루 코스모스 소속의 상부층[7]이 몰래 핵을 빼내서 준 거였다. 아무튼 블루 코스모스가 내추럴과 코디네이터의 본격적인 피를 피로 씻는 전쟁의 도화선을 당긴 것이다.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시점에서 길버트 듀랜달로고스의 만행을 폭로하는 연설로 인해 지구권에서 영향력을 잃고, 맹주인 로드 지브릴이 제거당하면서 로고스와 함께 몰락한다.

그러나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시점에서도 미켈 대령이라는 인물을 구심점으로 잔당이 활동, 세계 각지에서 테러를 벌이고 있으며 세계평화감시기구 컴퍼스가 이들을 소탕하고 있다. 소설판 후일담에 따르면 파운데이션 사건 이후로는 어코드에 대한 반발까지 더해서 코디네이터까지 가세하여 기세를 회복하여 더욱 날뛰고 있다고 언급된다.

4. 극중 위치

묘사를 보면 코디네이터들처럼 과격파와 온건파가 존재하는 것 같지만 작품이 작품이니만큼 본편에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인물이 과격파들로, 작중 묘사를 보면 "죽어라 우주의 괴물아!" "푸르고 깨끗한 세계를 위하여!" 라면서 코디네이터라면 일단 죽이려고 본다. 코디네이터라고 말하면 그냥 사람 취급도 안 하고 괴물 취급이다. 한편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대로 자프트의 코디네이터 우월주의자들도 내추럴을 모조리 죽이자고 하는데, 이들은 코디네이터를 기존의 인류의 개념에 포함되지 않는 신인류 내지는 새로운 종족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SEED 관련 매체를 전부 찾아봐도, 이 단체는 원래대로라면 주장해야 할 유전자 조작에 따른 도덕적인 문제는 '전혀' 거론하지 않는다. 결국 블루 코스모스의 동기를 정리하면 코디네이터라는 인종에 대한 내추럴의 질투와 두려움, 그리고 증오에 따른 광기(狂氣)와 열폭과 다름없다. 시드 중후반과 데스티니에선 말 그대로 알기 쉬운 나쁜 놈 기믹이기도 하고, 현실에서도 그러하기에 스스로를 블루 코스모스라 하는 건 극단주의자 인증인 셈이다.

사실, 코디네이터는 도덕적 문제를 제쳐두고서도 내추럴 입장에선 상당히 문제가 되는 존재이긴 하다. 우선 1세대 코디네이터의 부모들은 유전자 조작을 할 수 있을 만큼 자산가인데, 이렇게 태어난 코디네이터들은 또 다시 그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각국정부에서 초기부터 코디네이터를 무조건 탄압했고, 그 탄압의 결과가 플랜트와 지구연합과의 전쟁이라는 점에서, 블루 코스모스의 행동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당초에는 '지구연합이 곧 블루 코스모스' 같은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적어도 초중반까지만 해도 블루 코스모스는 '소수의 테러 집단' 정도로 묘사될 뿐이었다. 연합 주류층의 의견이 곧 블루 코스모스라면 특별히 블루 코스모스를 비밀 결사처럼 묘사할 이유가 없기도 하므로, 시드 초반부 묘사론 분명 연합과 블루 코스모스는 일단 분리된 조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후반부로 가면 이런 모습은 뒤집힌다. 블루 코스모스의 영향력이 거대해진 탓에 시드 후반[8]에 가면 블루 코스모스가 아닌 연합 세력을 거의 찾을 수 없게 됐고, 시데 시점에 가면 완전히 블루 코스모스(로고스)=지구연합으로 묘사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기동전사 건담 SEED C.E.73 STARGAZER》까지 가면 블루 코스모스나 로고스의 사병집단이자 지구연합군 특수부대인 팬텀 페인에 들어간 주인공 스웬 칼 바얀[9]이 굉장히 어린 시점에 들어간 것으로 묘사되어 아예 초반부터 블루 코스모스가 지구연합 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것처럼 묘사된다.

또한, 설정상으로도 피의 발렌타인의 원인이 블루 코스모스 파인 고위 장교의 짓이라는 점까지 있는 상태여서 더 그렇게 보이는 점이 있다. 이 때문에 어느 정도 내추럴과 코디네이터의 화합이 보이는 외전과 본편 간의 괴리감이 심해진 것도 사실이다.

결국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에서 지구권에서 지지를 잃고 몰락한 후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시점인 C.E.75년에는 대서양 연방유라시아 연방 등 지구연합 소속 국가들에게마저 손절되어 완전히 테러집단으로 전락했다.

5. 기타

  • 현실의 그린피스도 '녹색 평화'라는 이름을 지었고 처음에는 환경단체였다가 과격해지고 말았는데 작중에서 보여지는 그 과격성을 감안해 보면 정말로 그린피스에서 어느 정도 모티브를 빌려 왔을지도 모른다. 물론 하는 짓은 그린피스보다는 씨 셰퍼드에 가깝다. 아무튼 이런 환경보호단체가 일본에서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 지를 잘 알 수 있다. 그린피스나 씨 셰퍼드를 비롯한 환경보호단체와 그들이 주장하는 생태주의는 행동의 과격성 때문에 한국이나 서양에서도 그렇지만 일본에서도 사회적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인데, 그로 인해 발생한 환경보호단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극대화하여 묘사한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이 블루 코스모스다.[10]

[1] 일본어 독음: 아오키 세이죠나루 세카이노 타메니[A] 한국어 더빙판[3] 프레이는 일단은 블루 코스모스가 아닌 대서양 연방의 관료 집안 출신이지만, 헬리오폴리스 붕괴와 크루제 부대에게 아버지가 눈 앞에서 살해당하는 것을 목도하는 등, 계속된 전쟁을 겪으며 블루 코스모스가 주창하는 반 코디네이터주의에 감화된다. 그 아버지가 생전에 블루 코스모스였기도 했다.[4] 본작에선 언급이나 관련 연출이 없고 미디어믹스 한정 설정이긴 하지만 프레이 알스터의 아버지도 소속되어 있다.[5] 뱅크신에 자주 나오는 첼로 소녀 등[6] 2012년 연재를 시작한 코믹스 기동전사 건담 SEED Re: 에서 그 장교가 윌리엄 서덜랜드인 것으로 나온다.[7] 기동전사 건담 SEED Re: 에서 서덜랜드가 맹주에게 받은 거라고 말해서 아즈라엘이 빼돌린 것으로 인증되었다.[8] 오퍼레이션 스핏브레이크가 기점이 되었을 거라고 추측된다. 연합이 스핏브레이크 대응작전을 짜면서 자프트 주력군을 사령부인 알래스카로 깊숙히 끌어들인 뒤 사이클롭스를 작동시켜 연합 수비병력과 함께 길동무시킨다는 발상을 했고, 그 '길동무' 역할에 대서양 연방과 대립해온 유라시아 연방 쪽 병력들, 그리고 아크엔젤 크루들을 끼워넣는 짓을 해버렸다. 결국 살아남은 아크엔젤은 그대로 연합에서 이탈해 오브에 망명한다.[9] 본편 시작당시 20세였다.[10] 이와 비슷한 예로, 블루 코스모스와 로고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국가인 대서양 연방 역시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가 만들어졌던 2000년대 초반 당시의 미국막장 그 자체였던 국제적 이미지(그 당시의 미국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이었다)를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진 국가다. 그래서 대서양 연방은 작중에서도 유독 좋지 않은 인상으로 그려진다. 대서양 연방을 통해 미국을 우회적으로 돌려 깐 것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