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7 03:15:29

유우나 로마 세이란

유우나 로마 세이란
ユウナ・ロマ・セイラン │ Yuna Roma Seiran
파일:유우나 로마 세이란 설정화 전면.png
<colbgcolor=#411738><colcolor=#fff> 인종 내추럴
출생 C.E. 52년
연령 22세
신체 AB형
가족 아버지 우나토 에마 세이란
소속 오브 연합 수장국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노지마 켄지
파일:캐나다 국기.svg 브라이언 드러먼드
파일:미국 국기.svg 브라이스 패픈브룩 (HD 리마스터)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3.1. 다른 캐릭터들과의 비교3.2. 캐릭터 붕괴?
4. 게임
4.1.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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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의 등장인물. 성우는 노지마 켄지.

오브 연합 수장국의 5대 씨족 중에서 하나인 세이란 가(家)의 후계자이자 당주 우나토 에마 세이란의 외아들. 카가리 유라 아스하의 前 약혼자. 인종은 내추럴.

기동전사 건담 SEED ASTRAY》 시리즈에서 오브의 지상군이 소멸된 이후로 원래 5대 씨족이 아스하, 샤하크 가문만 남았다고 하는 걸 보면 세이란 가(家)는 신흥 5대 씨족이다. 실제로 SEED에서는 언급도 전혀 없던 인물. 세이란 가의 설정을 보면 연합의 오브 점령 이후 세이란 가가 연합과 결탁하여 급격히 세력을 키우고 정치적으로 어쩌다보니 카가리의 약혼자가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1]

SEED DESTINY 14화에서 카가리의 유모 마나가 어릴 적부터 약혼이 정해져 있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그냥 나중에 스토리 진행을 위해 추가된 설정인듯 하다.[2]

아래의 평가 문단에도 적혀있듯이,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국내외 영화나 드라마에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전형적인 약혼자 캐릭터의 부정적인 측면들을 아주 작정하고 때려박은 비하 캐릭터다. 불쾌감과 위화감을 불러일으키는 느끼한 외모와 카가리의 약혼자이자 오브의 수장대리라는 막중한 책임과 지위에 걸맞지 않게 나잇값을 못하는 성질머리, 잼민이 수준으로 짜증나고 멍청하기 짝이 없는 만행과 민폐, 정치적 실책들을 잔뜩 선보인 탓에 작품 안팎으로 시드 시리즈를 통틀어 엄청난 안티를 양산한 발암 캐릭터 중 한 명. 특히 머리색이 연보라색인 것이 상당히 미묘하다. 머리카락이 보라색이라서 한국에선 보라돌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원래 취향은 긴 머리 여성인지 카가리와 결혼하게 됐을 때 머리를 길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 작중 행적

초반에 잠시 카가리와 함께 동행하고 지구를 구해준 자프트의 군함 미네르바를 일방적으로 나가라고 내쫓으며 적대적인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당황한 카가리가 미네르바에게 오브 대표로서 사과하고 유우나에게 따지지만, 되려 유우나는 "오브는 네 장난감이 아니야!"라고 일갈하고,[3] 날뛰기 시작한 지구군의 동맹 요청에 관하여 회의를 할때 "우리는 이념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중립을 지켜야 한다."라고 외치는 카가리의 의견에 "지금은 유니우스7 낙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국가들끼리 서로 지원하고 도와줘야할 시기이며 연합은 아직 오브측에게 자프트를 공격하라고 하진 않았고 만약 동맹을 거절할경우 오브가 지구에서 영원히 고립되거나 또다시 불바다가 될 확률이 높다."며 반대하였다. 회의 직후 이념을 깨뜨려 중립을 지키는 것을 반대했던 것에 사과하고 위로 및 격려해주는 등 나름대로 카가리를 존중하고 생각해주는 장면들 때문에 개념 캐릭터로 기대를 받았다.

근데 주인공 교체 노선이 본격화된 12~13화 이후로는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하여 주인공이 신 아스카에서 키라 야마토로 교체된 동시에 급격히 찌질 막장 노선을 달리면서 추락하면서 초반의 개념 한 스푼은 멀리 날려버린다. 감성적으로 구는 카가리에게 현실적인 지적과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해당 작의 주인공 교체 후에 흘러가는 걸 보면 그냥 무개념 막장 찌질이가 됐다.

겉보기에는 카가리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듯하지만, 가만 보면 그냥 말투만 온화할 뿐이지 하는 말은 온통 카가리의 의지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가스라이팅에 가깝고, 결혼식을 앞두고부터는 헤어스타일을 바꿔라, 말투는 이렇게 해라 라는 식으로 그녀를 마치 자기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전리품이자 트로피 와이프, 장난감처럼 여긴다는 걸 볼 수 있다.

직접 만난 적은 없는 듯하나, 카가리에게서 들었는지 키라 야마토와 그녀가 쌍둥이 남매라는 건 알고 있었다. 유우나는 키라를 카가리의 동생으로 아는 듯하지만,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카가리와 결혼식을 올리던 중 프리덤 건담이 카가리를 납치하러 날아오자, 카가리의 등 뒤로 숨어버리는 찌질함을 보여주면서 더욱 호감도 저하[4], 프리덤 타고 날아가는 카가리를 보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꽁기꽁기한 표정을 짓는 것이 더욱 비호감이다. 이래놓고 카가리가 납치된 뒤에는 딱히 찾으려는 듯한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카가리가 납치된 덕분에 오히려 '수장 대리'의 지위를 가지게 되어 정권은 일시적으로 공고해진다. 직접 오브군의 항공모함 전단을 이끌고 지구연합에 합류하여 자프트 공격에 나서며 미네르바와 대결하게 된다. 연합군 장교로 참전한 네오 로아노크에게 아첨하면서도 자만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일단 지휘관이지만 별달리 유능한 지휘는 하지 못하고 낙하산 취급인지 다른 휘하 장군이나 장교들, 파일럿들이 반발을 드러내고 있었다.

심지어 이때 유아용같은 느낌의 파자마를 입고 자는 등 개그 캐릭터로서의 모습을 확립. 카가리 납치 사건 때부터 바보 취급 당했지만 이 이후 완전히 바보를 넘어 아예 발암 담당이 되었다.

크레타해협 전투 중에는 별달리 뛰어난 전술을 내놓지는 않고 무작정 공격을 외치는 정도이지만 그렇다고 전술상 큰 문제는 터트리지 않는다. 그러나 신 아스카임펄스 건담 등의 활약 때문에 상당히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도 미네르바와의 전투는 지지부진했다.

그 와중에 전장에 난입한 카가리가 전투 중지를 호소하지만, "저건 카가리가 아니니까 무시하고 공격해라!"는 명령을 내려서 전투는 지속되고 심지어 카가리까지 공격을 받아 카가리가 울게 만든다. [5] 결국 분노한 키라 야마토프리덤 건담으로 전장에 난입하여 자프트고 오브고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공격해서 일시적으로 전투를 중지시킨다.

하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다시 미네르바를 공격. 그러나 결국 대패를 당하고, 더 이상 유우나의 지휘를 받지 못하겠다고 선포한 부하들에게 강제로 퇴함당하며 함대는 괴멸, 일부 무라사메 파일럿은 아크엔젤에 투항해버린다. 최종적으로는 함대 하나를 날려먹는 참패를 겪었으나 아무튼 본인은 무사하게 오브로 귀환한다.

이후 길버트 듀랜달 의장의 폭로로 세계에 로고스의 존재가 드러났고, 세이란 일가도 로고스와 커넥션이 있음이 밝혀졌다. 전 세계가 로고스 숙청의 광풍에 휩싸인 와중에 로고스의 수장인 로드 지브릴의 망명을 받아들이면서 오브가 자프트에게 침공당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미 로드 지브릴이 오브로 향한걸 안 자프트에서 성명을 발표하여 그를 넘기라는 통보를 하자 성명을 발표하는데
" 오브 정부를 대표하여 통고에 회답하겠다. 귀관들이 신병인계를 요구한 로드 지브릴이란 인물은 우리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이런 무력시위는 주권국의 존엄을 해치는 행위로 유감을 표한다 "

라는 이런 새빨간 거짓말을 해명이랍시고 한다. 하지만 이미 지브릴의 정보를 입수한 자프트는 이런 황당하기 짝이 없는 성명에 속지 않았고,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오브를 공격한다. 그 중에서도 유우나의 성명을 본 길버트 듀랜달 의장은 "이 따위 촌극에 어울려줄 이유는 없다"며 로드 지브릴을 당장 오브에서 끌어내라며 곧바로 오퍼레이션 퓨리를 발동시킨다. 변명을 무시하고 자프트가 공격해오자 아크엔젤 때는(SEED에서 오브에 숨었을 때 얘기다) 통했는데 왜 공격해오냐고 찌질거리다 "그때와 상황이 다릅니다!"라는 오브군 장교의 일갈을 듣는다.

더 기가 막힌 것이 자프트 함대가 오노고로 근해에 전개해 있는데도 군 출동명령은 물론 시민들에게 피난명령도 내리지 않았다가 자프트 군이 공격을 개시한 뒤에야 군 출동 명령을 내렸다! 다른 걸 다 제쳐두고 외국 군대가 자국 영해 근방에 전개해있는데도 무시하는 국가 원수가 어디있단 말인가? 민간인 주제에 제멋대로 군을 지휘하고,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데스트로이로 베를린을 비롯한 도시 몇개를 날려버린 희대의 또라이 로고스의 로드 지브릴조차 전투 개시 전에 중요 시설의 지하 대피와 병력 전개를 마쳤다. 한마디로 바보 중의 바보. 그 상황에서도 계속 정신 못 차리고 장병들과 부하들에게 화풀이하고 찌질거리는 모습은 모두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다 못해 분노와 짜증을 유발한다.
부하 장병 : "본토 방어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재정비하지 않으면 전멸합니다.
유우나 : "그럼 해! 아무튼 간에 빨리!"
부하 장병 : "그러니까 그 명령은..."
유우나 : "그런 소리 했다가 또 지면 네놈 탓이다."
그 중에서 압권인 건 유우나가 부하 장병을 향해 저 따위 저급한 망언을 퍼부은 이후 유우나에게 저 소리를 들은 부하 장병이 최대한 분노를 참으려는 표정을 짓고 심지어 오브의 다른 부하장병들과 오퍼레이터들이 모두 다 빡친 표정으로 몰래 유우나를 째려본다.

유우나가 지휘를 하는 오브군은 방어선이 무너지고 거의 괴멸 직전까지 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 카가리가 아카츠키에 탑승[6]하여 크레타 해협 전투에서 침몰한 항모 타케미카즈치의 함재기들과 함께 등장하자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카카리가 자신의 정체를 알리고 지휘관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자 대뜸 무전기를 들어 카가리를 반기더니 자신이 지휘관이라고 온갖 아양을 떤다.[7]
카가리 : (기쁜듯한 목소리로) 유우나! ... 나를 진짜라고 오브 연합 수장국 대표수장인 카가리 유라 아스하라고 인정하나?
유우나 : 물론 ! 물론 ! 물론 ! 난 알수 있어! 그녀는 진짜야! (경악하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참모들)
카가리 : 그럼 그 권한으로 명령하겠다. 장병들이여, 유우나 로마를 국가 반역죄로 체포, 구속하라!
유우나 : 엑?
오브군 장교 : 명령에 따라 구속하겠습니다.

파일:쳐맞는 샌드백 유우나.jpg
그렇게 유우나는 어처구니 없이 지휘권을 카가리에게 넘겨주었고 바로 카가리의 명령으로 구속된다. 이 때만을 기다린 오브 장교의 수정펀치 + 저글링마냥 달려드는 오브군 병사들에게 깔려 제압된다.

오브군 장병들에게 포박당하고 국방본부에 도착한 카가리에게 너가 없는 동안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하지만 그녀에게 주먹을 한대 더 맞는다.[8] 유우나는 생각은 달라도 나라를 위한 마음을 같을 거라고 믿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낸 카가리에게 나라가 이 지경이 되도 그놈 편을 들거냐며 지브릴을 어디다 숨겼는지 멱살까지 잡히며 추궁받는다. 유우나가 모른다고 잡아떼다가 결국 우리집에 있었던건 맞는데 사라졌다고 하자 더 이상 캐낼게 없다고 생각한 카가리는 유우나를 끌고 가라며 장병들에게 명령하며 유우나는 수갑을 채운 채 국방 본부에서 쫓겨난다.

그러나 연행 도중 "세이란 가의 쉘터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병사들을 밀치고 뛰어가다가 하필 운없게도 추락하는 구프 이그나이티드에 깔려서 압사당했다.[9] 아버지 우나토는 지하 쉘터에 있다가 지하를 뚫고 들어온 지오 군이 쉘터를 무너트리면서 압사당했다.

우나토와 유우나 부자의 죽음 이후 세이란 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에서 퇴장한다. 생전에 저지른 유치하고 졸렬한 악행과 범죄들로 인해 추악한 실체가 폭로되어 카가리의 약혼자 자격과 오브 수장대리의 지위도 모조리 박탈당했기 때문에 하나뿐인 당주와 후계자도 모두 잃은 세이란 가문도 로고스와 결탁하여 나라를 멸망의 위기에 빠뜨린 오브를 넘어 세계관 역사상 최악의 역적이자 매국노 집안으로 찍혀 이미지가 바닥친 건 물론 정계에서의 명예와 입지를 잃고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당했을 것이다. 심하면 금지어 취급을 당했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후속작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에 이르러 오브의 수장으로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간 카가리는 원치 않은 정략결혼을 통해 후사를 보지 않고 입양으로 후계자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다. 정락결혼 상대의 실체가 사악하고 졸렬한 악질 매국노 겸 반역자였다는 흑역사, 대중에게 기밀로 부쳐야 하는 아스란과의 사랑[10], 본인도 친부모와 양부의 죽음을 겪어 자기 친자식에게 부모의 과오를 대물림할 수 없다는 책임감 때문인 듯. 대신 오브의 5대 씨족 중 하나이자 어린 나이에도 혼자서 마시마 가문을 이끌고 있는 조숙하고 총명한 소년 당주인 토야 마시마를 양자로 입양하여 오브의 차기 수장으로 훈련시키기로 한다. 언젠가 때가 되면 퇴임하여 토야에게 수장의 지위를 인수인계한 뒤 아스란과 함께 대중의 눈이 안 닿는 둘만의 곳에 유유자적하며 편안한 여생을 보내는 앞으로의 인생 계획을 세운 것.[11]

3. 평가

선악을 초월한 다양하고 매력적인 인간군상이 등장하는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에서 정말로 드물게도 쉴드칠 여지도 없는 철저하게 혐오스럽고 가증스럽기만 한 밉상 캐릭터이자 SEED 시리즈 사상 최악의 비호감 악역이다.

종합하자면 태생부터 인성이 찌질하고 악랄한 것도 모자라 개인의 지능과 능력도 얄팍한 잔꾀만 굴릴 줄 알지 공사 구분조차 못하고 사리사욕만 챙기려다 오브를 멸망시킬 뻔한 멍청하고 무능하기 짝이 없는 찌질이 & 속물 & 소악당 & 배신자 & 매국노 & 반역자 & 앞잡이 & 인간 말종 쓰레기에 불과하다. 첫 등장 초기에는 카가리가 아직 경험이 미숙하고 정계에 첫 발을 내딛은 초보 정치인이라 반대급부로 유우나가 비교적 나름 괜찮고 이성적인 개념인으로 볼 여지 있었을 뿐이었다. 결국 카가리가 위기와 상처를 딛고 한 나라의 정치 및 군사 지도자로서 정신과 능력 양면으로 크게 성장함에 따라 긍정적인 부분은 사라졌다. 특히 프리덤의 신부 납치 사건 당시에는 찌질하게 카가리의 등뒤로 도망간 주제에 작위적일 정도로 지 혼자만 억울하다는 분한 표정을 짓고 주먹을 꽉 쥐는 모습으로 밑바닥이 드러나자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안티가 증가했다. 초반의 개념찬(?) 모습은 전부 시청자를 엿먹이려는 연막 작전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

그리고 카가리는 안중에도 없었다는 듯 공석이 된 수장 자리를 빼앗아 부하들을 함부로 휘두르고 갑질하는가 하면, 역시나 개념을 말아먹은 막장 아버지와 함께 외부의 테러리스트 단체와 결탁하여 사익을 뜯어내려는 전형적인 소인배 악당의 행보만을 연발한다. 급기야 권력욕에 심취해 아예 수장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오브 장병들에게 카가리를 죽이라고 선동하면서 사실상의 반역과 찬탈을 일으키고 나라를 위기에 빠트리는 미친 짓을 연달아 저지른다. 외형적으로도 비호감을 유발하는 기생오라비 같이 느끼한 외모와 성우 노지마 켄지의 쓸데없는 열연과 어우러져 캐릭터 특유의 얄밉고 꼴사나운 캐릭터성이 더욱 부각된다. 건담 시리즈의 역사를 통틀어 봐도 유별나게 팬은 커녕 안티만 많은 최악의 비호감 캐릭터의 스테레오타입 그 자체.

캐릭터성과 포지션도 별로 개성이랄 것도 없다. 고전적인 막장 드라마로맨스 장르에 흔하디 흔한 "짜증나고 떽떽거리는 밉상인 연적 & 약혼남 + 혼자서 잘난 체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고 걸핏하면 주변에 나대기나 하는 오만방자하고 무능한 부잣집 도련님"이다. 첫 등장부터 죽는 순간까지 "이 놈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오브의 수장인 카가리의 남편이 될 자격이 없음.", "얘를 무조건 실컷 미워해도 됨."을 보여주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너무나도 납작하고 얄팍하기 짝이 없는 평면적인 삼류 악역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막장 드라마에 흔히 널린 정의롭고 선한 주인공들을 반대급부로 돋보이게 하고 짜증과 발암 전개를 유발하기 위한 도구적인 욕받이 & 샌드백 캐릭터. 한편으로는 강한 메인 빌런이나 최종 보스보다 상대적으로 모자라고 약해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불쌍하거나 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지금 당장 힘이 없을 뿐이지 힘을 거머쥐면 얼마든지 그들 이상으로 막나가고 폭주할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회차가 지날수록 나아질 기미 없이 혐오와 분노를 유발하는 유우나의 발암짓에 폭발한 시청자들은 도망치던 유우나가 구프 이그나이티드에 압사당하는 장면을 보고 일말의 동정심은커녕 엄청난 카타르시스와 해방감, 통쾌감을 느끼며 속시원해하다 못해 환호성을 내질렀다. 심지어 애초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도 아니었던 카가리는 물론 오브의 그 누구도 유우나의 죽음에 애도나 슬퍼하기는커녕 안중에도 없고 오히려 알아서 사라져줘서 고맙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듯 차가운 외면과 무시, 그리고 무관심으로만 대할 뿐. 나중에는 아예 잊혀져서 회상과 언급조차 없다.[12] 그저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카타르시스만을 위해 어지간한 일반인도 안 저지르는 대책없고 작위적인 악행과 만행으로 작품 안팎으로 만인을 빡돌게 하고 인과응보로 통쾌하고 비참하게 몰락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시드 시리즈 내에서도 독보적인 삼류 악당이다.

3.1. 다른 캐릭터들과의 비교

'어그로를 끌기 위한 발암&진상 악역 캐릭터' 기믹에 있어서는 기동전사 건담 SEED프레이 알스터,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흑막최종 보스아우라 마하 하이발오르페 람 타오 모자를 비롯한 파운데이션 왕국 측 인물들과 아그네스 기벤라트와 비슷한 역할인 셈이다. 그래도 앞선 캐릭터들은 악행을 어느 정도 커버칠 만한 수려하고 준수한 외모도 겸비한 것은 물론 각자 나름대로의 캐릭터성과 존재감, 개성과 매력을 갖고 있다. 오로지 카가리를 띄워주기 위한 일회성 욕받이 용도로만 소모되는 유우나 따위에 비하면 훨씬 위상이 높고 대접도 좋다.
  • 프레이 알스터: 적발의 아름다운 외모와 관능적 몸매, 어린 나이에 민간인 신분으로 우주 한복판에서 사랑하던 아버지 죠지 알스터자프트군에 의해 비참하게 폭사당하는 모습을 보고 자제력을 잃어버리고 비뚤어질 수밖에 없는 납득 가능한 사연 역시 겸비하고 있다. 만일 프레이가 정말로 인기도 없고 안티만 많은 비하 캐릭터였다면 정식 피규어도 발매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죽음으로 완성되는 비극적인 서사와 외형적 매력, 팜므파탈 기믹과 나름 완성도와 짜임새 있는 입체적인 고뇌와 성장 드라마에 호감이 끌려 좋아하고 안타까워하는 팬들도 상당히 많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연출상의 문제로 어거지로 성녀화되기까지 하는 메인 히로인 라크스보다 더 좋다는 사람들도 있다.
  • 아우라 마하 하이발: 유우나를 아득히 능가하는 고약하고 포악한 성미를 가진 무능하고 찌질한 순수악 사이코패스 캐릭터지만 적어도 막나가기 이전의 젊은 시절에는 라크스의 어머니와 함께 어코드의 개발을 주도할 만큼 우수한 과학자이자 재원이었다. 아이의 모습일 때도 화장을 떡칠해놔서 그렇지 나름 미형이며 로리바바 속성과 성우 보정으로 매니악한 인기도 있다.
  • 오르페 람 타오: 수려한 금발벽안의 미청년에 깊게 보면 만악의 근원인 아우라 여왕과 길버트 듀랜달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파일럿이자 재상으로 활동할 정도로 MS 조종 및 전투 능력은 물론 탁월하고 뛰어난 군사정치적 재능을 가진 어코드의 정점이다.
  • 아그네스 기벤라트: 이쪽은 그나마 사연 없이 철저하게 개인의 욕망과 속물주의에 찌든 소악당이지만 수려하고 예쁜 미모와 지뢰계 + 메스가키 + 갸루 속성, 특유의 대담함과 뻔뻔함에 끌려 팬이 된 사람들도 많다. 이래 봬도 단순히 고위 정치인인 아버지의 인맥에 의지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자프트 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야마토 부대 소속 파일럿으로 선발될 만큼 능력도 뛰어난 팔방미인엄친딸이며 자프트의 우수한 코디네이터 군인들 중에서도 엘리트 중의 엘리트이다. 그 오만한 슈라 서펜타인조차 그녀의 능력을 탐내어 너는 아름답다는 달콤한 플러팅으로 포섭을 시도하고 끝내 성공했다. 코디네이터와 내추럴을 싸잡아 하등생물 취급하는 선민사상으로 가득찬 어코드들만 모인 파운데이션 왕국의 국방장관도 인정한 수준이라면 충분히 우수한 게 맞다. 신은 고사하고 같은 부대원인 루나마리아에게 완패한 모습 때문에 부각이 안 되는 것뿐이지 아그네스가 소속된 야마토 부대는 그 깐깐한 알버트 하인라인이 모두 우수하다고 인정할 정도로 철저히 실력을 검증받은 시드 세계관에서도 최정예로 꼽히는 MS 파일럿들만 들어갈 수 있는 엘리트 특공대이다. 유우나를 포함한 위 캐릭터들은 모두 비참하게 사망하는 데 반해 혼자서 그 난리통에 운 좋게 살아남아 아군에 돌아가고 재등장 가능성을 남기는 등 이래저래 묘하게 대우가 좋은 편.

하지만 유우나는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입체적이고 인간적인 매력과 서사도 없다. 불쾌감을 자아내는 느끼한 외모를 지닌 탓에 흔하디 흔한 미형 악역 보정이 없으며 프레이와 크루제처럼 비극적인 사연과 과거사도 존재하지 않는다. 거대로봇물의 기본 소양인 육체적 전투 능력 및 MS 파일럿의 역량은 고사하고 최소 본업인 위정자로서의 정치력과 통찰력, 처세술과 정무 감각조차 전무하다. 아버지와 본가 세이란 가의 인맥+낙하산 인사로 수장대리라는 과분한 지위를 도둑질하듯 차지해놓고 오직 권리만을 누리고 지도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유기한 채 떵떵거리며 아예 대놓고 연합군 장교에게 아부를 하며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얍삽하고 비굴한 모습만을 보였다.

인성과 행보를 떠나 스펙 자체로만 봐도 그 무르타 아즈라엘로드 지브릴조차 비교적 정상인으로 보일 정도로 기본적 판단력과 사리분별을 말아먹은 일반인 이하의 잉여인간이다. 온갖 찌질하고 비호감스러운 언행, 조국을 향한 애국심 한 톨마저 말아먹고 사익만 뜯어내려는 이기적인 성격, 결정적으로 리더의 카리스마와 자질이라고는 카가리의 발끝만큼도 못 따라가는 멍청하고 비이성적이다 못해 작위적이기까지 한 최악의 정치적 오판과 형편 없는 위기 대응 능력, 생각대로 일이 잘 안 풀리면 어린애마냥 떽떽거리며 지휘관의 소임도 제대로 안 하는 직무유기는 물론 연합군의 네오 로아노크 장교에게 비굴하게 아첨을 해대는 선 넘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부하들마저 장기말 취급하고 갑질 & 화풀이 & 남탓을 시전하는 극악한 히스테리와 포악한 본색을 드러냈다.[13]

카가리와 조국인 오브에 대한 일말의 애정이라곤 한 톨도 없었으며 대외적으로 모두를 속이기 위한 일종의 연기였다. 철저하게 개인적 욕심을 채우기 위한 도구이자 장난감 취급하며 사실상 카가리더러 오브는 네 장난감이 아니라는 둥 설교한 것도 실상은 허세로 가득 찬 심히 오글거리는 자기소개나 다름없었다. 로고스의 수장이자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인 로드 지브릴의 망명도 대놓고 허용해놓고, 지브릴의 신병 인계를 요구하는 듀랜달 앞에다 유감이지만 지브릴은 여기에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공식 성명 발표로 제 무덤을 파는 핵폭탄자폭행위를 벌인다. 당연히 이미 지브릴의 정보를 입수한 듀랜달과 자프트 측은 수장대리라는 작자의 새빨간 거짓말과 기만에 분노하여 오퍼레이션 퓨리를 발동, 오브를 보복 침공한다. 로고스와 자프트를 동시에 적으로 돌려버린 유우나의 행동은 이렇게 두 세력 간의 새로운 전쟁과 학살을 야기하고 말았다. 가뜩이나 캐릭터가 비호감인데 멍청한 트롤링으로 오브를 자프트군의 침공에 말려들게 하고 민간인 학살까지 초래한 시점에서 유우나는 단순한 발암 캐릭터가 아닌, 수장대리의 책임과 권한마저 내팽겨치다 못해 조국을 배신하고 테러 조직의 수괴에 팔아넘긴 테러리스트 및 학살자의 앞잡이, 역대 최악의 원흉이자 매국노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급기야 카가리의 속임수에 이번엔 본인이 속아 군 지휘권과 수장의 권한도 되돌려주는 멍청한 실수를 저지른 대가로 참다참다 폭발한 오브 장교들에게 다구리를 당해 흠씬 두들겨맞았으며, 아카츠키를 타고 수장직에 복귀한 카가리의 주먹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비참한 처지로 전락한다. 이미 본인의 의지로 카가리에게 권한을 돌려주고 아버지도 죽어서 모든 뒷배도 사라졌지, 매국 행위와 외환죄, 반역, 국가원수 살인시도, 적군의 학살 및 전쟁 유도 등을 비롯한 국가적 규모의 악행과 범죄로 인해 법적으로 구속 및 심판당할 위기에 놓이자, 일말의 후회자기반성도 없이 이젠 혼자만 살기 위해 세이란 가의 쉘터로 도망치는 추태를 보이다 그 자리에 추락한 자프트의 구프 이그나이티드에 압사당하는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인과응보적인 최후를 맞이하여 극에서 퇴장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기적이고 추악한 비겁자, 겁쟁이의 모습으로 끝났기 때문에 취급과 이미지는 물론 평가가 현재까지도 그야말로 재평가할 여지 없이 최악이다. 말 그대로 안티만 가득하고 좋은 의미로 재평가 받을 가능성조차 싹 다 없애고 팬덤의 대우도 전혀 못 받는 카리스마와 매력 없고 평면적인 순수악 캐릭터의 전형.

3.2. 캐릭터 붕괴?

이와 별개로 갑자기 뒤바뀐 유우나의 캐릭터성을 납득 못하고 반발과 충격을 느낀 시청자들이 많았다. 신 아스카루나마리아 호크페이크 주인공 & 히로인으로 추락하고 키라와 라크스에게 비중이 쏠리면서 유우나 역시 이건 진짜 아니다 싶을 정도로 지능이 추락하고 막장스러운 언행만을 밥 먹듯이 저지르다 샌드백마냥 처참하게 두들겨맞고 만신창이로 전락한 비참한 모습은 초반부와 비교하면 캐릭터 붕괴에 가까울 정도로 괴리감이 크다. 어찌 보면 고작 막장 드라마 특유의 말초적 전개와 아스란BL 편애에 집착해 매력적으로 뽑힐 수 있었던 주조연 캐릭터들을 도구화하고 각본의 개연성까지 처참하게 무너뜨리는 멍청한 무리수를 둔 총감독 후쿠다 미츠오와 메인 각본가 모로사와 치아키에 의해 억울하게 비하 캐릭터로 전락한 비운의 희생양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같잖은 변명과 쉴드를 치는 사람도 있지만, 껍질을 벗기면 전혀 아니다.

사실 그 이전부터 아스란×카가리 커플링을 옹호하는 팬덤 입장에서는 갑자기 난데없이 끼어든 연적일 뿐인지라 안티들이 은근히 많았고, 카가리의 약혼자 포지션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그 카가리의 연인이자 각본가인 모로사와가 아끼는 캐릭터들 중 최애캐인 아스란의 연적이자 철저한 안티테제로서만 기능하다 죽을 거라는 복선이었다.

후쿠다와 모로사와는 여느 막장 드라마 작가들처럼 자기가 가장 밀어주는 주연 캐릭터[14]의 안티테제나 대척점, 삼각관계를 이루는 연적으로 나오는 조연, 악역 캐릭터를 최종보스나 중요한 급이 아닌 이상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과할 정도로 비호감 속성을 몰아주고 회개와 생존의 기회는커녕 가차없이 무자비하게 퇴장시키는 경향이 있어, 카가리의 약혼자 = 아스란의 연적인 유우나가 앞서 말한 연적 캐릭터들을 능가하는 최악의 비호감 캐릭터로 나오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이야기의 막장화가 본격화되기 전에도 첫 등장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힘썼던 미네르바에게 최소한 감사 표시는커녕 대뜸 나가라는 독단적이고 일방적 통보로 마구잡이로 쫓아내려는 건 물론,[15] 결혼식에 가서는 약혼자이자 신부인 카가리더러 쓸데없이 강하고 쎄보이니까 머리를 기르라는 식의 같잖은 가스라이팅으로 자기 밑에 두어 철저히 갖고 놀기 쉬운 장난감처럼 취급하고 조종하려는 졸렬한 심보를 보이는 모습은 시청자들과 카가리 팬들의 분노와 혐오, 반감을 샀다. 결국 이놈은 절대 오브의 수장대리나 카가리의 남편 따위가 될 수 없으며 처음부터 갱생이 불가능한 천성이 글러먹은 표독스러운 인간 쓰레기임을 모로사와가 차근차근 암시하고 있었다.

결국 세세한 수위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프레이와 아그네스가 키라의 연인으로서 불합격, 오르페가 라크스의 연인으로서 불합격이었듯이 유우나 역시 카가리의 연인으로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추잡한 패배자가 되어 사라질 인물로 설정된 셈.[16]

4. 게임

4.1.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슈퍼로봇대전 K에서는 경악스러울 정도로 발암과 비호감의 극치를 달리던 본편의 찌질한 행적과 매국적 행위 등등이 싹 다 엎어졌다. 카가리가 오브를 떠나있는 동안 대리인으로서 열심히 일하는 개념 캐릭터로 등장하는 반전이 벌어지며, 카가리에게 아카츠키 건담을 건네준다. 심지어 후반 강철신 지그의 최종화에선 미네르바를 회수해서 수리해뒀던 게 밝혀지고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 센지로 박사를 데리고 나타나기까지 해서 시드 팬들에게 당신 대체 누구야!!! 유우나란 놈 이런 녀석이였나!?라고 놀라는 반응을 들었을 정도다.

여담이지만 아카츠키 건담을 넘기는 과정이 좀 개그다.
유우나 : 카가리… 저기……
카가리: 조용히 좀 해!
유우나: 그러니까……
카가리: 아까부터 왜 그래! 계속 꿍얼거리면 영창에 보내버린다!

이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아카츠키를 넘겨준다.

하지만 슈퍼로봇대전 L에서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카가리와 강제로 결혼하려고 한다거나 지브릴에게 아첨하는 찌질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렇지만 도주하다가 허무하게 죽지는 않고 오브의 대표로 인정된 카가리의 명령으로 인해서 감금당하는 걸로 끝나서 어떻게 살아남기는 하였다.
[1] 유우나의 작중의 찌질한 모습 때문에 팬들에게는 농담으로 유우나가 카가리의 약혼자가 된 이유가 개그요소가 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유우나는 원래 정상인이었고 그때 약혼을 했는데 오브에서의 일처리 스트레스로 인해 찌질이가 되어버렸다든지, 우즈미가 술마시고 술김에 약혼을 하기로 했다든지 등이 있다.[2] 역사적으로 왕족들은 자기보다 강력한 신하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한미한 가문과 결혼을 통해 자신의 친위세력을 양성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오브는 연합의 침략으로 기존 가문들이 몰살당해서 상대적으로 한미했던 가문인 세이란 가문이 아스하 가문의 약혼자란 위치를 이용해 강력한 권력을 잡았다고 보면 맥락이 맞는다.[3] 이것도 결국은 아무런 정당성도 없는 매우 이기적이고 졸렬한 폭거였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평가 중 캐릭터 붕괴? 단락 참조.[4] 프리덤이 다가오자 카가리를 버리고 혼자 도망쳤다.[5] 전장에 난입한 카가리가 전투 중지를 호소한 것을 무시했었던 일과 공격 명령을 내린 상황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켜 유우나의 찌질함을 더욱 부각시키게 되었는데 카가리의 탑승기인 스트라이크 루즈제2차 야킨 두에 공방전에 참전하여 나름 활약한 전설 취급 받아도 될 정도로 정말 유명한 기체고, 아스하가의 문장까지 도장되어 있는 말그대로 카가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오브 최고 지도자의 전용 기체이다. 그런데 정작 유우나는 자기가 불리한 상황이 되고 네오 로아노크가 이건 어떻게 해명할것이냐고 닦달하자 스트라이크 루즈에 탄 카가리를 가짜라고 매도하며 병사들에게 카가리까지 공격하게 명령해버리는 상황이 된 것이다.[6] 자프트의 오브 침공 당시 카가리가 탑승한 기체인 아카츠키는 카가리의 상징으로 알려진 스트라이크 루쥬와 다르게 오브 내에서도 극소수의 사람들만 아는 비밀리에 만들어진 기체여서 오브군에서도 당시 미확인 기체로 간주했었기 때문에 만일 자칫하면 아군인 오브군이 적군 기체로 판단하여 공격당해도 이상할 게 없었던 기체였다.[7] 크레타 해협 전투 때처럼 본인의 입지가 위험해지니까 카가리를 부정하고 공격하라고 명령했다면 이번에는 카가리에게 마이 허니, 나의 구원자 드립까지 치며 비굴하게 아첨을 해대니 유우나의 부정적인 측면만 더욱 강조되었고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런 아양떠는 유우나의 꼴을 보고 한심함과 분노가 섞인 표정으로 바라보는 참모진과 장교들은 덤.[8] 카가리 입장에선 크레타해협 전투에서 자기를 가짜라고 부정한 마당에 잘못된 지휘를 연달아 내리는 바람에 항모 타케미카즈치를 비롯한 여러 함선들을 가라앉히고 애꿎은 장병들 목숨을 날려먹은 놈이 정작 자기가 다시 등장하니까 그때랑 다르게 의심하지 않고 자기한테 냅다 지휘권을 넘겨버린 유우나가 매우 한심하게 느껴졌을것이다. 거기다가 로고스와의 커넥션은 물론이고, 로고스 사냥에 불을 켠 듀랜달 의장이 잡으려는 로드 지브릴을 냅다 받아줘놓고선 지브릴을 내놓으라고 영해 근처까지 함대를 전개한 자프트를 도발하는 듯한 성명까지 발표해서 조국에 또다시 전쟁을 불러왔으니...[9] 만화에서는 아버지 우나토와 함께 오브 병사로 위장해 있던 지브릴의 부하들에 의해 최후를 맞았다.[10] 아스란은 대외적인 공식 신분이 내추럴 멸종을 주장한 플랜트 최고 평의회 극강경파의 수장이자 로드 지브릴 이상으로 극악무도한 대악당이자 테러리스트였던 패트릭 자라의 아들이자 그 스스로도 패트릭의 테러 행위를 거든 적 있는 자프트의 엘리트 군인이기 때문이다. 이미 유우나가 저번 지브릴과 로고스 일당의 망명을 대놓고 허용하는 외교 대참사로 자프트가 오퍼레이션 퓨리를 일으키는 계기를 제공한 탓에, 나라 전체가 자프트의 보복으로 멸망 일보 직전까지 치달았었다. 당연히 지금도 오브에는 자프트를 증오하고 싫어하는 민간인들이 많다. 간신히 쿠데타를 일으켜 고생 끝에 수장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나라를 안정화시킨 카가리가 일을 내팽겨치고 테러리스트의 아들과 대놓고 공식 석상에서 꽁냥꽁냥거리며 연애 스캔들을 벌이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는 불 보듯 뻔하다. 카가리가 유우나에 이어 자프트의 테러리스트를 국사에 끌어들여 제2의 지브릴 사태를 일으킬지도 모른다든지, 아스란이 카가리를 세뇌하고 조종하고 있다든지 같이 정계와 세간에서 악성 루머와 구설수가 커지는 건 물론 카가리와 아스란의 대외적 이미지와 평판 역시 더욱 나빠질 것이다.[11] 아스란 역시 이런 카가리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두 사람의 관계는 앞으로도 절대 변치 않을 거라고 후쿠다 감독도 공언했다.[12] 이는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에서 나오는 라크스의 명대사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닙니다. 사랑의 반대는 바로 무관심입니다."를 연상시킨다.[13] 일이 잘 안 풀리면 주변인들을 몰아붙이고 고함치는 비호감 상사 기믹과 더럽고 포악한 성질머리는 극장판의 아우라와 오르페 모자가 그대로 이어받게 된다.[14] 예: 키라와 라크스와 아스란.[15] 오브를 위해서라는 표면상의 목적은 있었다지만, 갑자기 아무 예고 없이 미네르바를 싸잡아 위험분자 혹은 테러집단으로 취급하는 듯한 이상하게 강경하고 무례한 태도를 취하며 오브에서 나가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미네르바에 대한 사과도 유우나가 아닌 그들과 같이 지냈던 카가리가 대신 하는 건 덤. 쫓겨나다시피 오브를 나간 미네르바는 나가자마자 연합의 공격을 받았는데, 유우나는 카가리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를 끝까지 묵인했다. 오브는 네(카가리) 장난감이 아니라는 말도 저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애초에 유우나의 잘못 때문에 처음부터 억울하게 쫓겨나간 미네르바가 연합의 공격을 당했는데, 여기에 대해 강하게 따지고 드는 카가리 쪽이 마치 오브를 마음대로 쥐어 흔들려 하는 독재자인 것마냥 몰아붙이고 자기 잘못과 책임은 싹다 지워버린 것. 직후 카가리에게 사과하더니 마치 선배라도 되는 양 건방져 보일 정도로 조언하고 존중하는 척하는데, 이 역시 제대로 된 존중은커녕 상대방의 인지왜곡과 자책, 세뇌와 조종을 유도하는 교묘하고 졸렬한 가스라이팅 수법이다. 결국 오브를 장난감마냥 취급한 것은 카가리가 아닌 유우나 본인이다. 유우나를 무슨 개념인이라는 첫인상을 받은 시청자들도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급변하는 캐릭터의 극적인 반전을 위해 진실과 거짓을 반반씩 섞은 모로사와와 후쿠다, 그리고 유우나의 치밀한 가스라이팅 빌드업에 보기 좋게 낚인 것이다.[16] 애초에 프레이나 아그네스, 오르페와 달리 이놈은 아스란의 연적이 되기에도 서사와 캐릭터성, 순수 능력치가 처참하기 짝이 없어 아스란에게 되려 모욕일 수준이라 작중에서 아스란과 직접적으로 부딪히기나 둘이서 대화하고 상호작용하는 장면조차 나오지 않는다. 아스란도 유우나의 존재를 인지하지만 딱히 위기감을 느끼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일말의 질투는커녕 관심조차 갖지 않는 여유 아닌 여유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