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화재사고 | ||
<colbgcolor=#bc002d,#333><colcolor=#fff> 발생 위치 |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북의왕IC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 |
최초 발화 | 2022년 12월 29일 13시 49분경[1] | |
유형 | 화재사고 | |
원인 | 쓰레기 수거 트럭의 엔진 과열로 인한 발화 또는 화재[2] | |
인명 피해[기준] | <colbgcolor=#bc002d,#333333><colcolor=#fff> 사망 | 5명[변동] |
부상 | 41명[5] | |
재산 피해 | 도로 및 방음터널 약 600m 소실, 차량 45대 소실 | |
동원 | 인원 | 소방관 등 219명 |
장비 | 펌프차 등 장비 94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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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12월 29일 13시 49분경,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갈현고가교에 위치한 방음터널[6]에서 화재가 난 사건이다.2. 상세
2022년 12월 29일 13시 49분경 폐기물 트럭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트럭에 불이 난 것을 확인한 트럭 운전자는 트럭을 3차로 갓길에 세웠는데,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붙으며 불길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럭 운전자는 "달리는데 갑자기 차 엔진에 불이 붙었다. 처음에는 불이 붙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엔진에서 불이 나 차량이 자동으로 멈춰서자 하차 후 차량에 있는 소화기 2개로 진화를 시도했다. 그런데 불이 꺼지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 아마 비닐이 날려서 엔진 쪽으로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불이 나는 차량을 보고 주변 차량들이 급정거를 하면서 추돌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방음벽의 자재[7]가 가연성으로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방음벽에 사용된 자재는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로, 플라스틱 아크릴 성분인데, 강화유리보다 가볍고 싸지만 인화점이 약 280°C로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1 따라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붙어 빠르게 타올랐고,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뼈대만 앙상하게 남을 정도로 타버렸다. #2
방음터널의 길이는 인천 방면으로 약 830m~840m, 성남 방면으로 약 1.6km로, 이 사고로 터널에 있던 차량 45대가 고립되었다. #1 #2 [8]
사건 직후 성남 방향의 터널 진입 차단시설은 정상작동했다.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주)에서 화재 발생 10분만에 차단시설을 작동했던 것. 그러나 안양 방향의 차단시설은 전기가 끊겨 작동하지 않아 반대방향 터널 입구 200~300m 지점에서 사망자 5명이 발생했다. # 승용차 3대에서 각 2, 1, 1명, SUV 1대에서 1명이다. #
3. 경과
3.1. 2022년
3.1.1. 12월 29일
- 13시 49분, 버스와 트럭간 교통사고가 화재로 번지면서 화재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경찰 관계자는 "재활용 수거 차량이 단독 사고가 났고, 엔진 과열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14시 11분,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였고, 이어서 22분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되었다. 34분쯤 불길이 작아지자 대응 1단계로 하향되고 이후 16시경에 1단계도 해제됐다.
- 16시 12분,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었다. #
- 16시 20분 기준으로 사망자는 5명이다.[변동]
- 추가 사상자가 없이 인명구조가 종료되었다. #
3.1.2. 12월 30일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사고로 인한 경상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사상자는 42명에서 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
- 화재 당시 최초 발화 차량인 트럭 운전사 A씨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주행중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했다. 취재진들과 인터뷰에서는 A씨는 자신의 부주의로 불을 낸 것은 아니고 불이 나자마자 소화기를 들어 끄려 했고 사고 직후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또한 반대편 차로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차량에 불이 난 것을 구경하면서 속도가 느려지면서 추돌했다고 밝혔다. A씨가 화물연대 소속이라는 댓글들이 있지만 동행한 가족들이 아니라고 밝혔다. #1 #2
- 경기남부경찰청은 50여 명 규모의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
- 12월 30일, 경찰은 화재 당시 최초 불이 난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 운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
- 12월 30일, 오전 11시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청 등과 함께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
- 12월 30일, 경찰은 1차 현장 합동감식을 벌인 결과, 불이 시작된 화물차의 하단부가 최초 발화 지점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
3.1.3. 12월 31일
-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감정을 통해 화재 사고 사망자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확인된 사망자는 여성 3명, 남성 2명이다. 여성 3명 중 2명은 모녀관계로 차에 함께타고 있었다.
3.2. 2023년
3.2.1. 1월 1일
- 경찰은 화재의 최초 발화원으로 지목된 화물차 운전자의 소속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3.2.2. 1월 2일
- 경찰은 사고 구간 관리 업체인 제2경인고속도로㈜ 관계자 3명과 방음터널 시공사 관계자 1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제2경인고속도로㈜ 임직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
3.2.3. 1월 5일
- 경찰이 사고 구간 관리 업체인 제2경인고속도로㈜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화재 이후 후속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
3.2.4. 1월 19일
- 경찰이 사고 조사를 마치고 제2경인고속도로㈜에 현장을 인계했다.
3.2.5. 1월 26일
- 제2경인고속도로㈜가 경찰에게서 현장을 인계받은지 1주일 만에 복구작업을 시작하였다. 먼저 터널 안에 불탄채 방치되어 있던 45대의 차량을 밖으로 견인시키는 작업을 하는 중인데 차량 수가 많아 빼내는데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3.2.6. 2월 20일
- 경찰은 최초 발화 트럭의 운전자와 상황실장에 대해 영장을 신청하였다. 트럭운전자는 차량의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도 정비불량 상태의 차량을 운행하다 참사를 일으킨 점, 상황실장은 사고발생 3분만에 불이 났음을 알고도 초동조치 등 대처가 미흡한 혐의다. 방음터널 시공사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3.2.7. 2월 24일
- 복구 예정 일정이 공개되었다. 3월까지 안전진단을 하고 4월부터 복구공사를 거쳐 7월 즈음에 복구를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 때까지 삼막IC ~ 북의왕IC 구간이 통제될 수 있다.#
3.2.8. 3월 11일
- 복구 과정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불탄차량은 모두 빼냈고 같이 불탄 방음벽 부분도 완전히 철거됐다. #
3.2.9. 4월 13일
- 4월 13일, 국토교통부는 화재사고로 그간 통행이 제한됐던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IC ~ 북의왕IC(7.26km) 구간의 통행이 4월 16일 오후 5시부터 재개된다고 밝혔다. #
4. 피해
이 사고로 차량 45대와 방음터널 구간 600m의 도로가 전소되었으며 인명피해로는 5명이 숨지고 4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다.사망자들은 모두 최초 화재가 발생한 트럭의 반대방향에서 오던 상태였고 SUV 1대에서 1명, 승용차 2대에서 각 1명, 다른 승용차 1대에서 모녀관계의 2명이 발견되었다. 모두 차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희생자들은 66세 남성 전모씨와 김석자(여.61)씨 등 60대 여성 2명, 30대 남성 1명, 29세 여성 김연주씨로 확인되었다.
김석자씨와 김연주씨는 모녀관계로, 딸 김연주씨가 뇌졸중을 앓아 거동이 불편한 모친 김석자씨를 데리고 찜질방으로 향하던 길이었으며 일 때문에 아버지(남편)과 떨어져 살면서도 평소 가족관계가 매우 좋은 행복한 가정이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밝혀졌다.#1 #2 #3
사망자 전모씨는 사고 직후 아내에게 "차 안에서 못 빠져나왔다, 연기를 마시고 있다"고 전화했으며 30대 남성 사망자는 외국인 부인과 초등학생도 안된 어린딸이 있는 집안의 가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지는 등의 또 다른 사연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며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사고 여파로 같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 - 여수대로IC 양방향 21.9㎞ 구간이[10] 전면 통제되었으며 12월 31일 원인 조사가 길어지는 만큼 사고 현장은 당분간 감식을 위해 보존되며 경찰은 감식이 끝나더라도 안전진단 등의 이유와 도로와 터널의 최종 복구까지 감안하면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 - 여수대로IC 구간 통행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 2023년 1월 2일, 오후 2시부터 북의왕IC에서 여수대로IC까지 13.7㎞ 구간의 양방향 통행이 재개되었고,[11] 이어 그 다음 날인 3일 삼막IC와 석수IC 사이 1㎞ 구간도 통행 재개되었다. 이후로도 무기한 통제 중인 구간은 사고가 발생한 북의왕IC~삼막IC 사이 7.2㎞ 구간이다.[12] #1 #2 이 삼막-북의왕 구간은 4월 16일 17시 부로 통행 재개 되었다.
안양성남선 삼막-북의왕 전면통제중
통제 당시 전광판 문구
또한, 방음터널 하부에 위치한 47번 국도 인덕원사거리 - 갈현삼거리 양방향 1㎞ 구간이 화재로 인한 낙하물 처리 작업 및 잔해물 추락 위험으로 인해 교통 통제되었다가 같은 날 19시 50분을 기해 해제됐다. 47번 국도가 통제되는 동안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방향 왕복 4차로 도로를 이용해 차량을 우회시켰으나 퇴근 시간이 겹치며 일대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1, #2통제 당시 전광판 문구
5. 대응
5.1. 경찰 및 소방 당국
-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가 크다고 판단, 신고 접수 20여 분 만인 14시 11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0여 분 뒤인 14시 22분에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13] 이어 14시 34분에는 불길이 다소 잦아들며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다시 하향했다. #
- 경기남부경찰청은 50여 명 규모의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
- 12월 30일, 경찰은 화재 당시 최초 불이 난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 운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
- 12월 30일, 오전 11시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청 등과 함께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
- 12월 30일, 경찰은 1차 현장 합동감식을 벌인 결과, 불이 시작된 화물차의 하단부가 최초 발화 지점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
5.2.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장관을 중심으로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현장에 대한 수색을 철저히 실시하라”며 “구조된 분들에 대해서는 의료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
5.2.1. 국토교통부
-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29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안양-성남 고속도로 북의왕 톨게이트 상황 통제실을 방문, 인명 구조 및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사고수습 및 사고원인 파악을 지시했다. #
- 12월 29일, 원희룡 장관은 "터널 화재사고는 모든 국민들이 불안해 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사고 당시 상황을 분초단위까지 확인하여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를 숨김없이 국민께 알려드릴 것"을 지시하였다. #
- 12월 30일, 원희룡 장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 이상 안전불감증, 그리고 비용 등 이유 때문에 안이한 방법으로 현상을 유지하는 관성적 태도를 버리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미 많이 국민들과 언론이 지적하신 것처럼 이번 사고는 방음 터널 소재가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 같다"며 "소위 PMMA라는 아크릴 소재인데 여러 편리함이 있지만 화재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그동안 계속 지적돼 왔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에서 관리하는 55개 방음터널과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까지 전수조사하겠다"며 "현재 공사 중인 방음터널에 대해서는 화재에 취약한 소재를 쓰고 있다면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화재에 튼튼한 소재와 구조로 시공법을 바꾸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1 #2 #3
- 국토교통부는 정부에서 관리하는 방음터널 중 PMMA 소재를 사용한 곳은 불이 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와 금토대교 2곳, 수성IC 인근 대구부산선 내 3곳, 무안광주선 내 1곳 등 총 6곳이라고 밝혔다. #
- 2월 2일, 국토교통부는 방음터널 화재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국 58곳의 가연성 소재를 철거 및 교체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
6. 수사 및 재판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최초 발화한 5톤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 운전자 A씨와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 관제실 책임자 B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14] #230412_보도자료(제2경인고속도로_방음터널_화재_사건_수사결과)-안양지청.pdf
7. 여담
- 사고 지점이 고속도로 중간 구간인 갈현고가교에서 화재가 발생한 탓에 방음터널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복구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장기간 차량 통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당시에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현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의 부천고가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3개월간 중동IC를 통제했던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15]
- 사고 구간이 통제되면서 인근에 있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남부 구간 (성남IC ~ 조남JC ~ 시흥IC)으로 교통량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고속도로는 출퇴근 시간대에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데 이번 사고의 여파로 정체가 더 극심해졌다. 또한, 이번 사고는 조남JC를 중심으로 서해안고속도로 쪽으로도 심각한 병목 현상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 사고 이전에도 전문가들은 국내 대부분의 방음 터널 재질에 대해서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1 #2 방음 터널에 대한 명확한 안전 기준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이미 수차례 경고가 있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방음 터널의 규격이 명확해져야 하고 가연성 소재를 쓴 방음 터널에 대해서 전수 조사와 교체 공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제기되었고, 이후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55개 방음터널과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까지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사고 발생 시 추가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터널 진입 차단 시설'이 사고 발생 당시에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이에 한겨레 취재 결과, 해당 도로를 관리하는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 측은 사고 당시 방음터널 양쪽(상·하행선)에 설치된 터널 진입 차단 시설을 작동하고자 시도했으나, 이미 화재가 확산된 터라 전기가 차단돼 차단시설 작동 시도는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사고가 나면 차량 우회로도 지정해줘야 하는데 사고 구간 관리 업체인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의 우회로 지정이 늦어져 결국 한국도로공사가 우회로를 뒤늦게 알렸다. # 인재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고속도로 버전 대구 지하철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 화재 피해가 커진 것은, 터널 방음 재료로 아크릴의 일종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을 쓴 것이 한 가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하는 ‘도로건설 방음시설 재질 기준’이 2012년 개정되면서 ‘불연성(쉽게 불이 붙지 않거나 빠르게 연소되지 않는 성질)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침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
- 화재 현장에서 가까스로 대피한 운전자들의 말에 의하면, 불길보다 연기가 파도처럼 순식간에 밀려와 뒤늦게 터널에 진입한 차량들은 급하게 후진하며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등 마치 재난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한다. #1 또 다른 운전자는 "터널 안으로 진입하니 앞이 굉장히 안 보였다. 느낌이 이상해서 문을 열어 보니 매캐한 냄새가 났다. 어느새 터널 안이 하얗게 됐다.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더니 순식간에 온통 까맣게 변했다"고 전했으며, "완전히 배우 하정우가 나오는 영화 '터널' 그거였다"라며 "사람들이 뛰면서 대피하느라 넘어지고 난리였다"라고 말한 운전자도 있었다. #
- 사고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지기 전에, MBC와 SBS는 마침 각각 2시 뉴스외전,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이라는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중이었기에 앵커 멘트 및 제보 영상으로 사고 소식을 알릴 수 있었다. # # 다만, KBS 1TV는 사고가 알려질 당시 국회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2차 기관보고 중계방송을 하고 있었기에 중계방송 도중 속보 자막[16]으로 화재 소식을 전했으며, 중계방송 막바지에는 중계방송을 중간에 끊고 사고 관련 KBS 뉴스특보를 약 4분 가량 방송한 뒤 다시 중계방송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 2년 전 수원 신대호수사거리 위를 지나는 고가교의 방음터널에서도 차량 화재로 인해 불이 붙는 사고가 있었다. # 다행히도, 이 때는 새벽 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사고가 이미 있었음에도 같은 사고가 똑같이 반복되었다는 점에서 정부기관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
- 이 사고가 발생한지 7일도 안되어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현풍 방면 성서IC에서도 차량 화재로 불길이 방음벽으로 옮겨붙는 사고가 났다. # 다행히, 운전자는 바로 대피하여 인명피해는 없었고 해당 장소는 터널 형태가 아닌 벽으로만 세워져 있던 곳이라 도로 전체가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사고의 방음벽도 갈현고가교 사고의 방음벽과 동일한 PMMA 재질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방음시설 재질에 대한 논란이 더 가속화 되었다. #
- 장례를 마친 유가족들은 국토교통부나 지자체에서 사고 경위나 진상 설명을 전혀 해주지 않았고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사고 구간 관리 업체인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를 찾아갔을 땐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변도 거부 당한 일도 있었다. #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최초 소방 신고는 오후 1시 49분인데, 사고 구간 관리 업체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상황실 최초 확인 시간이 오후 1시 54분으로 기록돼 업체의 초기 대처가 늦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 상황실에는 터널 안을 비추는 CCTV도 있었다고 한다. #
8. 둘러보기
[1] 신고 접수 시각 기준[2] 사건 발생 직후에 사고의 원인이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라고 보도되었으나 이후 경찰 측에서 추돌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트럭 차량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감식 과정 이후에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기준] 2022년 12월 30일 오후 1시 기준[변동] 사망자는 당초 6명으로 알려졌으나, 1명이 중복 집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5명으로 수정됐다.[5] 중상 3명(안면부 화상 등), 경상 38명(단순 연기 흡입 등)[6] 북의왕IC ~ 안양과천TG 구간이며, 도로 하부에는 47번 국도(과천대로)가 지나간다.[7] 이명박 정부때 방음터널의 소재를 불연성으로 해야 한다는 규정을 빼버렸다.#[8] 삼성산터널 출입구~북의왕IC 구간. 인천 방면에만 중간에 안양과천TG가 있다.[변동] [10] '(주)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에서 관리하고 있는 민자구간 전 구간.[11] 단, 북청계IC는 성남방향 진출만 가능. 인천방향 진입은 불가[12] 이 구간은 다른 도로로 대체가 힘든 구간이다.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 - 성남 구간에서 북의왕IC ~ 여수대로IC는 바로 옆에 있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우회가 가능하지만 삼막산을 관통하는 삼막IC ~ 북의왕IC 구간은 멀리 있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 과천대로 혹은 1번국도 + 관악대로로 우회해야 할 정도로 대체 도로가 없기 때문이다. 즉, 안양 - 성남 구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차단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13] 대응 1단계는 인접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14] 트럭 운전자 A씨는 당시 처음 불이 시작된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 대한 관리를 평소 소홀히 해 화재를 예방하지 못한 혐의이며, 고속도로 상황실 직원 B씨는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참사를 키운 혐의이다.[15] 사건이 발생했던 2010년 12월 15일에서 정상 복구까지는 정확히 3개월 소요되었다.(2011년 3월 15일), 하지만 당시 사건은 피해 규모가 직관적이었고 인명 피해도 없었기 때문에 갈현고가교 화재 복구가 더욱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16] “KBS 뉴스속보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2명 사망... 대응 2단계”라는 내용의 자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