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0년 4월 7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학야리에서 최초 발화한 초대형 산불이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인 산불.[1]
단일 산불(삼척-울진 13,343ha)로도 1위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 타이틀은 2022년 울진-삼척 산불이 3000ha 가량 상회했다. 산불은 8일간 지속되었으며 삼척시, 강릉시, 동해시를 거쳐 도 경계를 넘어 경상북도 울진군까지 번져 이 일대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울진 경계를 넘어 원자력 발전소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번져 사고 우려를 빚었으나 당국의 필사적인 진화 작업에 힘입어 원전까지 번지는 상황은 막아냈다. 19년 후, 20년 후, 22년 후에 일어난 산불에서 이 화재를 떠올린다는 의견이 있었다.
2. 상세
당시 지역별 산불 발생 시기와 원인은 다음과 같다.1. 고성(1,210ha): 2000년 4월 7일 토성면 학야리 군부대 소각장 인근에서 발화. 4월 8일 진화.
- 1-1(1,420ha): 비슷한 시일에 북한에서 넘어온 산불이 현내면 일원까지 확산. 4월 8일 진화 후 11일 재발화하였다가 14일 다시 진화.
- 1-2(66ha): 4월 11일 거진읍 시가지 인근 야산에서 등산객 담뱃불로 인한 실화가 발생하여 당일 진화 완료.
2. 강릉(1,296ha): 2000년 4월 7일 사천면 석교리에서 보험금 수령 목적으로 공장을 태우다가 발화하여 4월 8일 진화.
- 2-1(109ha): 4월 12일 산대월리에서 재발화.
- 2-2(42ha): 4월 12일 홍제동에서 발화하여 당일 진화 완료.
3. 동해(2,243ha): 2000년 4월 12일 달방댐 하부 인근에서 차량에서 던진 담뱃불로 인해 발화하여 4월 15일 진화.
4. 삼척(4,053ha): 2000년 4월 7일 근덕면 궁촌리에서 한 주민이 편지를 태우다가 발화, 4월 8일 최초 진화 완료. 그러나 10일 재발화하였으나 4월 15일 최종 진화 완료.
- 4월 12일 미로면 내미로리에서 무속인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발생. 4월 15일 진화 완료.
- 4월 12일에 건지동, 13일에 도계읍에서 각각 발화. 발화 당일 진화 완료.
네이버 지식백과에 서술된 내용
3. 피해
이 산불로 인해 입은 피해는 엄청났다. 총 2명의 사망자와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수백여 채의 가구가 소실되었으며 1천 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총 2만 3천여 헥타르의 임야가 잿더미로 변했고 주변의 도로가 통제되었으며 1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동해시는 도심 바로 앞까지 산불이 번져 초 비상상황이 벌어졌고 울진으로 번진 후 원전 주변 확산을 막기 위해 진화 당국이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울진 원전은 적색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산불 중에 총선 투표(4월 13일)가 있었는데 피해지역에 한해 투표 연기를 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었으나 투표는 원래대로 실시되었다.총 면적은 237.94km2로 거의 경상남도 통영시 전체 면적에 맞먹는 수준이며 서울특별시 종로구 10배에 상당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고성 2,696ha, 강릉 1,447ha, 동해 2,244ha, 삼척 170.97km2, 울진 310ha가 피해를 입었다. 삼척은 미로면 일원에서 4,054ha가 피해를 입었고 근덕~원덕읍 일원에서 13,000여ha가 피해를 입었다. 각 지역별로 보아도 고성, 강릉, 동해 쪽은 서울 웬만한 구 크기만한 면적이 피해를 입었고 삼척 근덕면, 원덕읍 일원은 거의 인천 중구 면적 수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피해를 입었다. 피해 면적은 2001~2018년 간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보다 더 크며 어지간한 시/군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정도다. 이렇게 산불 피해가 컸던 이유는 당시 일대에 25m/s의 폭풍이 몰아쳐 강원도 삼척에서 난 산불이 약 500m 정도 떨어진 가곡천을 뛰어넘어 울진까지 번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고성은 1996년에 이어 토성면 일원이 또다시 피해를 입었고 강릉은 사천면 야산 일원 상당수, 동해는 달방댐~초록봉~동해고속도로 서쪽 일대 산림 대다수, 삼척은 근덕면 소재지 남쪽부터 원덕읍 도경계까지 해안 주변 산림 전체가 모두 탔다. 실제로 7번 국도를 타고 고성 토성면 일원을 지나거나,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강릉분기점에서 주문진 가는 길을 지나거나 삼척에서 국도 7호선 옛길, 4차선 새길을 타고 근덕-원덕 일원을 지나다 보면 산불 피해지를 볼 수 있다. 지금은 [age(2000-04-01)]년이나 지나서 나름 나무가 좀 자랐지만 자연스럽고 울창한 산림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민둥산스러운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삼척의 경우 장호항이나 삼척해상케이블카, 해신당공원, 수로부인테마공원을 가면 바로 앞 내지 건너편 먼산들이 전부 산불 피해지다.
피해액은 1,072억원, 건축물 808동(주택 390, 부속사 283, 축사 128, 공장 7), 가축 6,068마리(소 30, 닭 1,469, 꿀벌 3,538, 기타 1,031), 농기계 1,328대, 송이 31톤, 장뇌 13만 4천본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는 강릉과 삼척에서 각각 1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강릉 4명, 동해 2명, 삼척 8명, 고성 1명이었다. 이재민은 299세대 900여명으로 고성 70세대 206명, 강릉 159세대 465명, 동해 16세대 47명, 삼척 54세대 1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