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5 18:04:59

부상국

후소에서 넘어옴
양서(梁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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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소강 소역 소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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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전(列傳) ]
||<-2><tablewidth=100%><tablebgcolor=#00c499> 8권 「소명태자등전(昭明太子等傳)」 ||<-2> 9권 「왕무등전(王茂等傳)」 ||<-2> 10권 「소영달등전(蕭穎達等傳)」 ||
소통 · 소대기 · 소방구 왕무 · 조경종 · 유경원 소영달 · 하후상 · 채도공 · 양공칙 · 등원기
11권 「장홍책등전(張弘策等傳)」 12권 「유담등전(柳惔等傳)」 13권 「범운등전(范雲等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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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련 · 소대심 · 소대림 · 소대춘 · 소대아 · 소대장 · 소대균 · 소대위 · 소대구 · 소대흔 · 소대지 · 소방등 · 소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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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9권 「이맥전(夷貊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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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경 ,왕위, · 웅담랑 · 주적 · 유이 · 진보응
(1) 본명이 주철호(周鐵虎)로 당태조로 추존된 이호(李虎)를 피휘하여 무(武)로 개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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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기타4. 위의 옛 지명에서 유래한 일본의 여러 파생어들5. 매체

1. 개요

扶桑國 / [ruby(扶, ruby=ふ)][ruby(桑, ruby=そう)][ruby(国, ruby=こく)](후소코쿠)

옛날에 중국에서 한국 또는 일본 또는 제3의 나라를 표현하던 이름.

2. 상세

유래는 중국 전설 속에 등장하는 '가 떠오르는 나무' 혹은 그 나무가 있는 섬인 부상에서 왔으며, 중국 기준으로 해 뜨는 동쪽을 의미하기도 하여 예로부터 한반도일본 또는 제3지역을 부르던 명칭 중 하나이다.[1]

한국과 일본 중에서 일본이 더 동쪽에 있기 때문에 부상이라는 말도 일본을 가리키는 말로 더 많이 쓰였지만, 한국을 부상국으로 지칭한 사례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당나라백제를 멸망시킨 직후 작성한 당대 기록인 당평백제국비(唐平百濟國碑) 비석(백제 멸망 직후인 660년 8월 15일에 제작)에서는 백제를 扶桑라고 부르면서 '평정하였다'("却翦扶桒")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삼국유사 권 제3, 제3 흥법(興法第三)에서는 "옛날 법흥대왕이 자극전(紫極之殿)에서 즉위하고 扶桑의 땅을 굽어 살펴보고 말씀하시기를(昔在法興大王垂拱紫極之殿俯察扶桑之域以謂)" 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때 扶桑을 일본으로 본다면 법흥왕은 뜬금없이 일본에서 즉위를 하는 상황이므로 이때의 扶桑은 통상적으로 신라로 본다.

더 동쪽에 일본이 있음에도 한국을 부상으로 부르는 용례가 나타나는 이유는 당시 중국인의 세계관의 한계로 중국 바깥의 지리를 정확하게 따지는 것이 어렵고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몇몇 고지도나 사서 기록에서는 일본을 한국의 정남쪽에 가까운 위치, 즉 둘 다 중국에서 동쪽으로 비슷한 거리에 있는 것으로 잘못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크고 방대한 중원은 전근대 사회에 필요한 대부분의 물산이 풍부하고, 중원만을 제대로 차지하고 관리하는데에만도 국가와 왕조를 유지하기 바쁠 지경이라 특별히 주변에 신경쓸 여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전근대 중국이 이외에 대략적으로 아는 세계라고는 동방에 예맥조선, 그리고 부여, 고구려, 삼한 등의 후예가 살고있다는것, 북방과 동북방에는 중원을 탐하는 흉노, 선비, 돌궐, 몽골거란, 여진 등의 유목민족이 있다는 것, 서쪽에는 토번을 비롯한 사막-산악계 유목민족이 있다는 것, 남방에 안남(베트남)과 섬라(태국), 면전(미얀마) 등의 토착국가가 있다는 것 정도였다. 그나마도 일상적으로는 그들을 딱히 구분하지 않고 방위에 따라 동이, 서융, 남만, 북적으로 뭉뚱그리기 일쑤였다. 예를 들어 중세 중국 기록에서 삼국시대고구려[2]와 고려시대의 고려를 쭉 이어진 같은 곳의 같은 나라처럼 기록하는 것도 중국인들에게 중국 바깥에 대한 구체적 지리감각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다만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대에 들어 서양과의 교류가 늘고 조선과의 사대관계가 원만해지자 조선에 대해서는 특별대우를, 서양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특히 일본의 경우 부상을 일본식으로 읽은 후소라 부르며 신성한 국가임을 나타내었다. 조선 통신사의 기행록인 부상일기, 부상록 등에서도 이 명칭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후에도 일본에서 여러 사물에 이 명칭을 이름으로 사용하는 등 빈번하게 사용하였다. 부상에서 떠오르는 해는 옛날 후예에게 떨어진 열 마리 형제 새들이다.

3. 기타

신라나 백제, 일본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제3의 지역으로 보기도 한다. 예를 들어 7세기경 편찬된 양서(梁書) 54권 「제이전(諸夷傳)」[3]에는 백제, 신라, 왜와는 구별되는 부상국(扶桑國)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기술해놓았다.
동북아역사넷 번역
부상국(扶桑國)의 풍속

부상국(扶桑國)은 제(齊) 영원(永元) 원년(499), 그 나라의 승려 혜심(慧深)이 형주(荊州)에 와서 말하기를, “부상국은 대한국(大漢國)[4][5][6]에서 동쪽으로 2만 여 리 떨어진 곳으로, 중국의 동쪽에 있습니다. 그 땅에는 부상목이 많기 때문에 나라 이름을 삼았습니다. 부상의 잎사귀는 오동나무와 비슷하고 처음 솟아날 때에는 죽순과 같아서 국인들이 그것을 먹습니다. 열매는 배와 같으나 붉으며 나무껍질을 벗겨 길쌈해서 포를 만들 수 있으며 또한 비단[錦]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널빤지로 만든 집을 짓고 살지만 성곽은 없습니다. 문자가 있고 부상 나무껍질로 종이를 만듭니다. 군대가 없어 남을 공격하거나 싸우지 않습니다. 나라 법에 남북으로 감옥이 있어 죄를 지으면 가벼운 죄를 지은 자는 남옥(南獄)에 들어가고 무거운 죄를 지은 자는 북옥에 들어갑니다. 사면이 있으면 남옥을 개방하지만 북옥(北獄)은 방면하지 않습니다. 북옥에 있는 자들 중 남녀가 서로 짝을 맺어 아들을 낳아 8세가 되면 노로 삼고 딸을 나아 9세가 되면 비로 삼습니다. 죄를 지은 본인은 죽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귀인이 죄를 지으면 국인들은 대회를 열어 죄인을 구덩이에 앉히고 마치 사별할 때와 같이 그에게 연회를 베풀며 이별을 고합니다. 횟가루로 그의 주위를 빙 둘러치는데, 한번 두르면 그 자신만 물러나고 두 번 두르면 자손에까지 미치며 세 번 두르면 7대까지 미칩니다. 국왕을 을기(乙祁)라고 부릅니다. 귀인 중 제1인자는 대로(對盧)라고 하고 제2인자는 소대로(小對盧)라고 하며 제3인자는 납돌사(納咄沙)라고 합니다. 국왕이 행차할 때에는 북과 뿔피리로 인도하며 그 뒤를 따릅니다. 옷의 색깔은 해마다 바꾸는데, 갑을(甲乙)년에는 청색, 병정(丙丁)년에는 적색, 무기(戊己)년에는 황색, 경신(庚辛)년에는 백색, 임계(壬癸)년에는 흑색으로 바꿔 입습니다. 뿔이 매우 긴 소가 있어 그 뿔로 물건을 실을 수 있는데, 20곡(斛) 이상의 물건을 실을 수 있습니다. 또 마차, 우차, 녹차(鹿車)가 있습니다. 국인들은 사슴을 키우는데 중국에서 소를 기르는 것과 같으며 그 젖으로 타락을 만듭니다. 붉은 배[赤梨]가 나는데, 1년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포도가 많이 납니다. 그 땅에는 철은 나지 않되 동은 있으며 금은을 귀히 여기지 않습니다. 시장에는 세금이 없습니다. 혼인법에는 남자가 여자의 집으로 가서 문밖에 집을 짓고 아침저녁으로 쓸고 닦는데, 1년이 지나서도 여자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쫓아내고 서로 마음에 들어 하면 혼인이 성립됩니다. 결혼식은 대체로 중국과 같습니다. 친부모 상을 당했을 때에는 7일 동안 먹지 않으며 조부모 상을 당했을 때에는 5일 동안 먹지 않고 형제와 백숙, 시어머니와 누이여동생의 상을 당했을 때에는 3일 동안 먹지 않습니다. 자리를 마련하여 신상(神像)을 두고 아침 저녁으로 절하며 받들되 최질(衰絰) 의 상복을 만들어 입지는 않습니다. 왕이 뒤를 이어 즉위하면 3년 동안은 직접 국사를 주관하지 않습니다. 이 나라 풍속에는 원래 불법(佛法)이 없었습니다. 송(宋) 대명(大明) 2년(458)에 계빈국(罽賓國)에서 일찍이 비구 5인이 부상국을 다니러 왔다가 불교 경전과 불상을 전해주고 출가하는 법을 가르쳐주니 마침내 풍속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상국이 실제로 어디에 있었는지는 불명이나, 학자에 따라서는 그리고 해당 기록에 따르면 부상국은 최고위 관직명을 대로(對盧)라는 부르고 있는데 이게 우연하게도 고구려12관등(官等) 중의 최고 관직명인 대대로(大對盧)와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부상국을 고구려의 관직체계가 사용되는 고구려의 속국이나 계승국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이런 가설을 연계한 학자들 중 일부는 사이비 역사아메리카 대륙의 미국 서해안 및 멕시코 일대라고 추정하는 설까지 있다.

이들은 아메리카 대륙의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아즈텍 제국고구려의 후손(...)으로 구성된 집단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배재대학교 손성태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는 양서의 부상국 기록 등을 토대로 고구려-아즈텍 친연 가설을 주장하였고 국영방송 KBS는 해당 가설을 토대로 <멕시코 한류 천년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2017년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도 하였다. ‘고구려-아즈텍 친연 가설’ KBS 다큐 왜곡 논란(2017.2.14. 주간경향)

다만 주류 사학계에선 양서에 기록된 부상국이 실제 나라가 아닌 당대의 여러 상상과 설화를 조합하여 만들어진 허구로 추정하기도 하며 안정준 서울시립대 교수는 양서에서 '부상국'을 언급한 혜심(慧深)이란 승려가 당대의 정치적 상황을 토대로 사기극을 벌인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 시기는 중국이 남북조시대로 갈라진 상태였으며 북조와 남조는 서로의 정통성을 증명하기 위해 주변국들이 조공책봉을 하러 오면 답례로 몇배나 되는 화사품을 선사하며 자신들의 나라에 먼저 조공책봉하라고 권유했기 때문이다.

또한 양서 제이전에 묘사되는 부상국과 그 주변국들의 풍속(문화)은 제이전에 기록된 당대 다른 국가들의 풍속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괴이한 묘사들이 많은 점 또한 신뢰성을 깎아먹고 내용이 거짓일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이기도 하다.

4. 위의 옛 지명에서 유래한 일본의 여러 파생어들

5. 매체

무협지, 동양 판타지 소설, 환협지, 로맨스 판타지, 일본식 이세계물 등에서 동영, 야마토, 히노모토 등 일본을 모티브로 한 국가의 이름으로 즐겨 쓰여진다.

[1] 한반도를 가리키는 과거의 이칭으로 이 외에도 근역, 청구, 해동, 진단, 동국, 계림 등이 있었다.[2] 후대에는 고구려라고 부르지만, 장수왕 때부터 고려라고 나라 이름을 바꾸었다.[3] 남사(南史) 권79 열전 제69 이맥[4] 대한국(大漢國)은 문신국의 동쪽 오천여 리에 있다. 병장기가 없으며, 공격하거나 싸우지 않는다. 풍속은 모두 문신국과 같으나 말이 다르다.#[5] 문신국(文身國)은 왜국(倭國)의 동북쪽 7천여 리에 있다. 사람들의 몸에 무늬가 있는데 마치 짐승 같고, 그 이마에 세 개의 무늬가 있는데 무늬가 곧으면 존귀한 사람이고 무늬가 작고 굽었으면 비천한 사람이다. 그 땅의 사람들은 쾌활하여 즐겁게 산다. 물산이 풍부하고 값이 싸서, 나그네들은 식량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가옥은 있으나 성곽은 없다. 그 왕이 거처하는 곳은 금과 은 진귀한 보석으로 아름답게 꾸몄다. 가옥을 빙 둘러 구덩이를 파는데, 그 넓이가 한 길(丈)이며 수은으로 채워, 비가 내리면 빗물이 수은 위로 흐른다. 거래에는 진보(珍寶)를 화폐로 사용한다. 가벼운 죄를 지은 자는 채찍이나 곤장으로 때리고 말지만, 죽을 죄를 지으면 맹수와 함께 두어 잡아먹게 한다. 그런데 처벌이 잘못되었으면 맹수가 피하여 먹지 않는데, 하룻밤을 무사히 지내면 풀어준다#[6] 즉, 부상국은 왜국에서 동북쪽으로 7천+5천+2만=3만 2천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데 양서의 제이전의 다른 기록을 보면, 황해도대방(帶方)에서 왜국까지의 거리가 1만2천여리 떨어져 있다고 기록된 점을 고려하였을때, 왜국에서 3만 2천리 떨어진 지역을 추산해보면 거의 사할린이나 캄차카 반도에 부상국 위치가 잡힌다[7] 산케이신문후지 테레비가 속한 미디어 기업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