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6 17:16:19

맥주/북한

🍺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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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맥주들을 다루는 문서.

1. 개요2. 역사3. 특징4. 종류

1. 개요

북한에 서양식 맥주가 전래된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 전후이나, 미국 맥주의 영향을 받은 한국, 일본과는 다르게 소련의 영향을 받으며 유럽식 맥주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다. 그 유명한 대동강 맥주가 바로 러시아발티카 맥주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2. 역사

북한 맥주의 역사는 1930년대[1] 현재 평양양각도와 마주보는 김책공업종합대학 부근의 대동강 유역 강가에 일본인들이 독일라거 맥주 공장을 지으면서 시작되었는데, 안타깝게도 6.25 전쟁 때 평양에는 겨우 건물 두 개만이 살아남을만큼 폭격에 의한 건물 파괴가 심했기 때문에 이 공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2]

6.25 전쟁이 휴전으로 일단 종결된 이후, 당시 사회주의를 표방하던 북한은 인민들에게 배급을 하기 위해서 여러 배급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짓기 시작하는데, 이 배급품 중에 맥주도 끼어 있었기 때문에 생산할 곳이 필요했고, 1956년에는 북한의 현존 최고(最古)의 맥주 회사인 평양맥주가 탄생하게 된다.[3] 이 회사는 대동강맥주가 유명해진 현재까지도 나름 살아남아서 라거, 흑맥주, 생맥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4]

이후 1980년에는 조선로동당 직속으로 맥주 공장이 세워져서 룡성맥주를 생산하는가 하면, 이 기간 사이에 봉학맥주공장이 세워져 봉학맥주를 만들었고, 1996년에 평양의 락원공장에서는 북한 최초의 캔맥주인 금강맥주를 출시하기도 한다.

이렇듯 생각보다 다양한 맥주가 북한에 존재하고, 북한의 경제가 나름 돌아가던 1980년대까지만 해도 많은 양의 술이 배급되면서 많은 북한 사람들이 맥주를 즐겼다고 한다. 실제로 경흥맥주로 유명한 북한의 대표 맥주집 경흥관의 설립년도가 1987년이다. 하지만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에 북한의 경제가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술이 양력설이나 태양절 등의 주요 북한 명절을 제외하고는 배급되지 않기 시작하고 이마저도 소주 1병, 맥주 3병으로 제한되어 배급량이 크게 줄어 맥주를 즐기는 문화가 상당히 후퇴하게 된다. 또한 이때의 북한은 맥주에 탄산을 채울 자본조차도 없어서 김빠진 맥주가 기본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2000년김정일이 체제 선전을 위해 외국에 자랑할 만한 맥주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면서 반전되는데, 2001년에는 아예 해외 순방 중 러시아의 발티카 맥주를 맛 보고 돌아온 김정일이 "우리도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라."라고 공식적으로 지시를 내리게 된다. 때마침 영국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해 온 양조장인 어셔 양조장이 폐업하였기 때문에, 해당 설비들을 무려 150만 파운드(한화 약 23억 원 정도)의 거금을 들여 통째로 직수입해 와서 2002년부터 라거 스타일의 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대동강맥주의 시작이다.[5] 덕분에 대동강맥주는 대부분의 아시아의 맥주는 별맛이 없다는 편견과 다르게 맛이 준수한 편이다.

대동강맥주의 출시 이후로 평양의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북한의 맥주 문화가 되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북한의 지역 중 그나마 술을 담그려면 담글 수 있을 정도로는 곡식이 남는다 하는 곳, 즉 주요 도시 위주로 마이크로브루어리가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락원공장의 락원맥주와 룡성공장의 룡성맥주도 다시 맥주에 탄산을 넣기 시작하였고, 양각도국제호텔에서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맥주를 제조하기 시작하는 등 맛있는 맥주가 많이 나오자 현재는 북한의 도시 지역에서는 맥주를 이전에 비해서는 많이 즐기게 되었다고. 여기에 힘입어 2016년에는 대동강맥주를 중심으로 평양에서 무려 '평양대동강맥주축전'이라는 맥주 축제(!)를 벌이기도 했으나, 아니나다를까 2017년부터는 가뭄으로 인해서 행사가 취소되었고, 아직까지도 재개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역시 북한 같이 먹을 것도 없는 가난한 국가에서 곡식으로 술을 빚는 것은 사치라는 것만 증명되었다(...).

3. 특징

호프 함량이 낮고 옥수수 같은 부가물이 많이 들어가 맛이 밍밍하다는 악평을 받는 한국 라거와는 달리, 상면발효 공법이라 맛이 준수하다고 한다. 오죽하면 영국인 기자 대니얼 튜더조차도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국의 맥주는 북한 대동강맥주만 못하다."라고 혹평했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맥주 애호가로 유명한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마저도 한국 맥주와 북한 맥주를 비교해서 마셔보고는 "남조선 맥주는 정말 맛 없다."라고 혹평했다. 인민들은 굶기고 지 혼자만 좋은 거 처마시는 주제에 배가 부르다

위에서 나온 다니엘 튜더가 말하기로는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대동강 맥주 외에도 많은 한국보다 많은 맥주 회사가 있고, 큰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자체적인 하우스 맥주도 흔하다고 한다. 맛도 준수한 편으로, 자신의 저서에도 "북한이 한국보다 나은 점이 하나 있는데, 맥주가 맛있다는 것이다." 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 외에도 남한의 맥주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측에선 반농담 삼아 '맥주 맛 만큼은 남한이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또,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6] 북한에서는 맥주를 술이 아닌 청량음료로 취급한다. 사실 북한 술은 대체로 알코올 도수가 꽤나 높다. 한 예로 한국에서는 소주의 도수가 점점 낮아져 16.9%짜리 소주가 대세인데 북한의 대표적인 술인 평양주는 증류식 소주로 기본적으로 40도 이상이다. 또한, 단군소주는 그 도수가 무려 30%로 옛날 어르신들이 주로 마시는 빨간 두꺼비 진로소주보다 더 독하다. 그래서인지 북한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맥주는 음료로 취급한다.[7] 한 예로 가수 윤도현이 과거에 북한에 공연을 갔을 때 평양의 한 식당에서 맥주를 마시자 종업원이 "술 안 드십니까?"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래서 윤도현이 "여기 맥주 있잖아요."라고 답했는데 그 종업원 말이 "우리는 40도는 넘어야 술이라고 합니다."라고 했단다. 이 역시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러시아에서 도수 40% 이하는 술이 아니라고 했는데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몽골과 북한도 40%는 넘어야 술이라고 할 정도로 독한 술을 즐겨 마신다.[8] 이 비슷한 일화를 차승원도 한 적이 있고, 탈북민 김련희도 강연에서 이 일화를 이야기 한 바 있다.

그 뿐 아니라 평양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인 삼태성청량음료점[9]에서는 햄버거와 함께 맥주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이로 볼 때 북한에서는 맥주가 술이라기보다는 콜라나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패스트푸드와 맥주 등의 술을 함께 즐기는 문화는 미국과 유럽권에서는 보편화된 형태이다.[10]

4. 종류

  • 북한 4대 맥주
  • 그 외 맥주
    • 평양맥주(Pyongyang)[11]
    • 평양흑맥주[12]
    • 경흥맥주[13]
    • 두만강맥주
    • 락원맥주(Rakwon)
    • 옥류맥주[14]
    • 대하 생맥주
    • 민봉맥주[15]
    • 은하수맥주[16]


[1] 정확한 연월은 알 수 없으나, 시기상 한반도에 최초로 지어진 맥주 공장인 하이트맥주의 전신이 세워진 것이 1933년의 일이니, 그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2] 출처[3] 다만 1956년 이전에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멀쩡히 존재하고 있던 회사의 창립일을 김일성의 방문일로 잡아버렸기 때문.#[4] 출처[5] 원래 잉글리쉬 에일 스타일의 맥주를 생산하던 양조장의 설비로 라거를 만들었기 때문에, 대동강맥주에서는 라거의 깊은 풍미와 에일의 씁쓰레한 향을 둘다 즐길 수 있다.[6] 러시아는 2010년대 이전까지 맥주를 술이라고 취급하지 않고 청량음료로 취급했다. 다만 알코울 중독이 위낙에 고질적인 사회적인 문제였던데다가 청소년들도 거리낌 없이 맥주를 마시다보니 2009년에 맥주도 술로 지정했다.[7] 이는 막걸리도 동일하다. 막걸리가 별로 인기가 없었던것은 해방전에도 마찬가지였고 북한 정부 수립 이후로도 막걸리가 생산은 되었지만 소주에 밀려 인기가 없다보니 1970년대를 전후해서 생산을 중단하여 막걸리가 잠깐 자취를 감추면서 문헌상의 술로 남았을 때가 있을 정도였다. 다만 2000년대 초에 생산이 재개된 이후로는 나름대로 애호가가 있다고는 한단다.[8] 몽골에서는 가축의 젖을 발효시킨 아이락은 도수가 낮아 음료로 취급하고, 이를 증류시킨 아르히(보드카)를 술로 규정한다. 사실, 이는 러시아 영향 이전에 유목생활 특성상 식수 대신 발효주가 음료가 된 것이라 볼 수 있다.[9] 평양의 금성네거리에 있는 북한 최초의 패스트푸드점이다. 2009년에 싱가포르 기업과 합작해 개업했다고 한다. 햄버거(문화어로는 '다진 쇠고기와 빵'), 피시버거(문화어로는 '다진 물고기와 빵'), 와플(문화어로는 '구운 빵지짐' 혹은 '워흘') 등이 주 메뉴라고 한다. 특이점으로는 햄버거와 함께 김치가 같이 나오며 피시버거에 쓰이는 패티는 100% 자연산 광어라고 한다.[10] 당장에 미국의 쉐이크쉑에서도 햄버거와 더불어 IPA나 페일 에일을 묶어서 세트로 판매하기도 한다.[11] 북한의 최장수 맥주 회사이다. 정식명칭은 평양맥주공장.[12] 평양맥주공장 제조.[13] 만경대경흥식료공장 제조.[14] 평양맥주공장 제조.[15] 룡악산샘물공장 제조.[16] 축전경흥식료공장 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