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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arleywine. 직역하면 보리 와인이다. 고도수의 에일이며 어두운 색상과 높은 도수 때문에 와인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2. 상세
의외로 상당히 오래된 스타일인데, 고대 그리스의 술 중 하나인 크리티노스 오이노스(κρίθινος οἶνος)[1]가 그 기원으로 추측된다. 이 기록은 크세노폰의 저서인 아나바시스에도 언급되고 역사학자 폴리비오스의 저서에도 등장하며 여기에 따르면 '파이아키아(Phaeacia) 인들은 금, 은 항아리에 크리티노스 오이노스를 재워놓는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모르고 지나칠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게 적어 놓았다. 고대의 맥주가 그렇듯이 홉을 쓰지 않았던 것만은 확실하다.최초의 현대적인 발리와인은 1870년 영국 바스(Bass)에서 만든 No. 1 Ale이다. 지금은 생산하지 않지만 발리와인 자체에 있어서는 선구자 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1976년 앵커(Anchor) 양조장의 올드 포그혼(Old Foghorn)을 아메리칸 발리와인의 기원으로 한다.
8%에서 12%까지의 고도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10%가 넘어간다. 설탕을 첨가하는 등의 당분을 첨가하지 않고 순수한 몰트의 당분으로만 발효시키며 그만큼 많은 몰트가 필요하다. 게다가 높은 도수의 특성상 바로 먹기 곤란해서 배럴에 숙성시키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친다.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이 소요되는데 이 때문에 발리와인을 연중생산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고 대부분 양조장의 몇주년 기념 등의 형식으로 한정생산한다. 그래서 보통 언제, 얼마나 숙성했는가 라벨에 날짜를 적어 둔다.
캔작업을 할 수 있는 발리와인 맥주원액도 파는곳이 있는데, 발리와인답게 캔작업 후 1년간 잊고 지내야 제대로 된 발리와인이 만들어진다고 한다.[2]
3. 잉글리시 발리와인
브리티시 발리와인이라고도 하며 바스 넘버원 에일이 최초로 생산되었지만 발리와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1872년이었다. 보통 진한 색상을 띄지만 스코틀랜드의 테넌트 양조장에서 테넌트 골드라벨이라는 밝은 색상의 발리와인이 등장한다. 보통 매우 강한 도수를 가지고 있어 윈터 워머(Winter-Warmer), 문자 그대로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게 한 잔 마시는 용도로 양조되었다. 카라멜 시럽같이 매우 진득한 몰트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홉은 주로 구대륙식 홉, 특히 영국 토종 홉을 주로 사용한다.4. 아메리칸 발리와인
미국에서 1976년 생산된 앵커 올드 포그혼을 기원으로 하며 초창기의 크래프트 맥주 산물 중 하나로 1983년 시에라 네바다 빅풋은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올드 포그혼에 비해 쓴맛이 더 강해졌다.[3] 몰트 특성은 잉글리시 발리와인과 비슷하나 홉의 특성이 달라졌으며 신대륙 홉으로 인해 상당히 강한 홉의 특성을 갖게 된다.[1] 이를 번역하면 보리 와인.[2] 20리터 만들기 위해 1년을 투자해야한다.[3]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빅풋을 시음한 사람들이 너무 쓰다고 하자 빅풋을 처음 만든 브루마스터가 칭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라는 흠좀무한 답변을 했다.